블로그로 돈 버는 사람들은 돈 벌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블로그로 돈 버는 사람들은 돈 벌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

Posted at 2009. 4. 5. 16:16 | Posted in 세금도둑 경제부
며칠 전 블로그래픽 멤버들을 뵐 기회가 있었다. 

유일한 여성 멤버인 펄님은 내 얼굴을 보자마자 도망가 버렸다. (참고로 본인은 멤버가 아니다) 그러고보니 한 때 본인의 별명은 무려 '모세'였다. 등장만 하면 여자들이 썰물처럼 갈라지며 빠져 나간다는 이유로... 여하튼 고수들과 함께 하며 많이 배우고 또 많이 겸손해질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 

여자들 눈에는 내가 이 놈으로 비춰지는건가...


여기서 추비추 이야기가 나왔는데 나는 여기에 대찬성이다. 

무려 블로거뉴스에 송고하면서 미디어 역할을 바라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비판 나오면 블로거 가지고 왜 그러냐고 묻는 건 책임감 있는 행동이 아니다. 물론 나는 원래 블로그는 논리성이 강해야 할 의무감은 없는 매체라고 본다. 그러나 자신이 그렇게 쓴다면 상대방 역시 자신을 그렇게 평가하는 데 좀 더 열린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은 머니야님의 블로그 때문이었는데 난 그냥 낚시 블로그인가 하고 있었는데 - 실제로 그런 부분도 있고- 들어가 살펴보니 의외로 멋진 글이 좀 있었다.  

머니야님 블로그의 최대 장점은 속물적인 부분을 숨김 없이 드러내는 점이라 본다. 절대 비꼬는 의미가 아니라 찬사의 의미이다. 수익을 올리는 상당수의 블로거들이 자신의 수익이나 수익 추구 의도를 감추고 상당히 폼을 잡으며 글을 쓰는 반면 이 분은 자기 상황이나 감정에 숨김이 없다. 때문에 이른바 파워 블로거라 불리는 수익성 갖춘 블로거들은 마치 돈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운영하다보니 뭔가 기회가 생기는 것처럼 언급하다보니 사람들에게 좀 엉뚱한 곳을 바라보게 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머니야님은 그 본질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나는 숱하게 많은 블로그 마케팅 관련 글을 읽으면서도 이 정도 혜안을 갖춘 글을 본 적이 없다. 

그 혜안은 초점의 이동이다 '블로그로 돈 벌기'로 이뤄진 패러다임을 '블로그로 돈 벌기'로 이동시켰다. 솔직히 까발리고 생각해 보자. 물가를 생각할 때 한국의 단위노동시간당 임금은 열악하기 그지없다. 물론 여기 오는 분들은 대개 일정 수준 이상의 삶을 누리고 있겠으나 어지간한 학벌, 집안, 인맥 등 총체적인 능력이 없이 현재 안정적이라 할 정도의 수입을 올리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나마 그게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때문에 다들 공무원이 되고자 한다. 그것은  긴 세월을 통해 사회 속에서 가장 안정적 돈벌이 메커니즘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이나 정도는 다르지만 생활을 위한 수입 확보라는 측면에서는 다를 바 없다. 꽤나 야근을 하면서도 붙어 있는 이유는 그렇게 해야 돈을 벌고 어느 정도 안정적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통념이 자리잡아서가 아닐까?

장사는? 이건 자기 하기 나름이다. 그러나 리스크는 가장 높다. 그것이 정립되지 않은 분야일 때 더욱 그러하다. PC방 바람이 불 때 이를 시작한 이들은 잘 자리잡았으나 보드게임방은 초반 바람을 타고도 처참히 무너졌다. PS방도 단숨에 자리 잡은 게 아니라 몇 차례의 전반적 실패를 거듭해 이제서야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이런 업종은 뭐 언급한다면 끝도 없을 것이다. 

최은 대딸방에 이어 대떡방이 유행이라 한다. 이메쿠라의 한국판 비슷한 느낌이라는데 삼룡이님 리뷰 좀...


그렇다면 블로그는 어떨까?

만약 전업 블로그를 생각한다면 이건 일종의 장사다. 장사 중에서도 가장 자리를 잡지 못한 장사에 속할 것이다. 전업 블로그가 아니라도 돈 벌기를 생각한다면 장사라는 점에서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현실은 쉽지 않다. 많은 이들이 장사해서 성공하는 책을 내놓지만 실제 그것은 이미 사회에 널리 알려진 내용이다. 자기계발서를 내 놓아서 돈 버는 이들이 책의 저자 뿐이듯, 블로그로 돈 벌 수 있다고 선전하며 돈을 벌 수 있는 이들은 블로그로 돈 벌 수 있다고 선전하는 이들 뿐일수도 있다. 이미 모두의 지식이 되는 순간 그것은 쓸만한 지식이 아니다. 단지 그 지식을 유포한 이들에게 힘을 쥐어주는 수단일 뿐이다. 

결국 자신만의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창조해 나아가야 하는데 이건 블로그에 비단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다. 머니야님이 지적했듯 어디까지나 촛점은 돈벌이이고, 그렇다면 되려 쇼핑몰에 비교하는 게 현명한 일이 아닐까 한다.

가슴을 키우면 쇼핑몰로 4억을 벌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자지를 키워 블로그로 4억 소년이 될게요.

자기가 좋아하는 물건 판다고 돈을 벌 수 있는 쇼핑몰은 없다. 물론 그것이 이해도는 높여 주어 동종 상품군에서는 힘을 더해줄 수 있을지 몰라도 없는 시장이 갑자기 창출될 수는 없다. 대중의 구미와 숨겨진 니즈를 읽어내고 그들이 원하는 상품을 팔아야 돈이 생기듯 대중의 구미에 영합하는 블로그를 운영해야, 적어도 그 블로그를 필요로 하는 이들의 돈을 긁어낼 수 있는 블로그를 운영해야만 돈을 얻어낼 수 있다. 

그러나 국내 블로그에서 오가는 이야기가 그야말로 환상 유포들이다.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말만 넘쳐나지만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 마치 주제 잡고 열심히 블로깅하면 자연스럽게 돈이 생긴다는 것, 집착하지 말라는 잠언록같은 이야기만 오간다. 그러나 거기에 대해 검증된 예들은 너무 부족하다. 앞서 언급한 자기계발서는 넘쳐나는데 이대로 살아서 그 목표에 이른 이들은 전혀 알 길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카부토님이 매달 블로그로 500만 + 100만을 번다는 이야기가 블로그계에서 논쟁이 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블로그래픽 자리에서 내맘대로 익명 처리한 한 분이 말씀하셨는데 이게 현재 블로그로 돈 번다는 세상의 핵심을 찌른 말이 아닐까 한다.

"돈을 번다고 선전해야 돈을 벌 수 있는 거죠."
  1. 저도 머니야 머니야 블로그를 링크 해놓고 자주 가서 보고 있습니다.
    이분은 참 대단하신게, 포스팅중간중간에도 아주 교묘하게(자연스럽게) 광고를 하시고, 사이드바나 포스팅 아래에 추천하는듯한 멘트를 남기셔서 호기심을 유발, 클릭하게 만드시더군요. 돈이 돈을 부른다고, 괜찮은 전략같습니다.
  2. 대야새
    마당발 승환 수령 ㅋㅋㅋ
    어둠의 무리들과는 언제 한잔?
    머니야님 글 읽어보니 참 맞는 말인거 같은데 실천하기는 어렵네..
    • 2009.04.05 23:59 신고 [Edit/Del]
      대형, 제가 그간 폰 분실로 연락을 못 드렸습니다. 화요일, 수요일쯤 폰이 생길 듯하니 늦어도 다음 주말까지는 꼭 한 잔하죠. 제가 자리 주선할테니 비밀글로 연락처를 남겨 주셨으면 합니다.
  3. 저는 자지를 키워 블로그로 4억 소년이 될게요.

    <--- 같이 동업한번 하시죠. 수령님 ㅋㅋㅋㅋㅋㅋㅋㅋ
  4. "여기서 추비추 이야기가 나왔는데 나는 여기에 대찬성이다.
    무려 블로거뉴스에 송고하면서 미디어 역할을 바라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비판 나오면 블로거 가지고 왜 그러냐고 묻는 건 책임감 있는 행동이 아니다."

    이건 아닌 것같습니다만. 논점을 임의 변경해버렸다고나 할까요?

    거기 한 마디 남긴 나도 그렇고, 다른 분들도 그렇고, 추비추의 문제점(?)을 말하는 이들이 지적한 것은 "비판 나오면 블로거 가지고 왜 그러냐고 묻는" 게 아니고, 왜 그런 일을 하는지에 대한 어떤 설명도 없는 채 다른 이가 블로그에 남긴 글을 두고 몇몇이서 그런 얘기를 하는 건 순전히 뒷다마 까는 걸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이었잖아요. 문제를 지적한 이들 가운데, 누구도 "비판 나오면 블로거 가지고 왜 그러냐고 묻는" 식은 아닌 것같기에 하는 말입니다.

    무튼, 자신의 생각에 따라 팩트를 비튼 다음, 자기 생각을 전하는 이런 식의 글쓰기 방식.. 별로 바람직해뵈지 않아 보입니다.
    <덧> 이후에 전개하신 얘기에는 공감 쌔립니다. ^^
    • 2009.04.06 23:22 신고 [Edit/Del]
      나름 설명은 있었습니다만... 본 글에 없어서 그렇지... 뒷담화로 보일 가능성이 좀 있기는 했습니다. 너무 엄숙주의자로 보일 여지도 있었고... 허나 현명하게 잘 대처해 나가리라 믿습니다 ^^
    • 2009.04.10 14:17 [Edit/Del]
      논점을 임의 변경한 것도 팩트도 비튼 거이 아니죠. 단지, 하민혁님의 팩트와 다를 뿐입니다. 그것은 이 글을 전개하고자 가지치기를 했다 볼 수 있겠구요. 아니 사실 하민혁님 같이 방법론에 관한 그런 비판을 하신 분이 소수고 오히려 그런 것을 왜 하느냐가 다숩죠. 블로그그래픽에 올라온 글에 머니야님께서 쓴 댓글과 다른 댓글을 봐도 글고 칼에 찔렸다는 글과 그에 달린 댓글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비판과 대안이 얘기되었으면 좋겠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기에 정당한 비판을 왜곡한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하민혁님께서 팩트를 비틀었다고 하시는디 그건 하민혁님 얘기일 뿐이라는 것입죠. 하민혁님께서 말씀하신 비판은 유효하고 왜곡할 이유가 없습죠.

      그리고 자경단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야말로 의도를 비틀어 버려서 완장놀이하는 것으로 치부하는 듯한 인상이라 별로더만요.
    • 2009.04.10 14:57 [Edit/Del]
      이승환님/ 네, 저는 못 봐서요. 그런 거 없이 단체로 그런 얘기를 하는 건 상당한 위험을 안고 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내부적으로 한다면야 아무런 문제될 게 없겠지만, 공개적으로 하는 경우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너바님/ 자경단이라는 표현 맞습니다. 한 개인이 뭔가를 말하는 건 문제 될 게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떼를 지어 말할 때는 함부로 해선느 안 되는 겁니다. 그때 그건 개인의 의견 개진이 아니라 자경단 활동이 되는 거니까요. 이에 대해서는 언제 시간 나는대로 글을 하나 써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 2009.04.10 15:14 [Edit/Del]
      그러니까 그리 떼를 지어 말하는 방법에 관해선 비판을 받아야하고 수정을 해야겠구만요. 근디 그거랑 자경단이란 뭔 상관인지 모르겠구만요. 얘기 방식에 시행착오는 있더라도 완장놀이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디.

      암튼 글을 써주신다니 기다리고 있겠심다!
    • 2009.04.10 15:28 [Edit/Del]
      제가 말을 좀 단정적으로 막 하는 버릇이 있어서리. ^^
      자경단은 이를테면 그렇다는 야구잖아요.

      자경단이 맞다 한 거는, 자경단이라는 게 뭔가요. 몇몇이 모여서 만든 사설 임의단체로, 특정 지역의 현안에 대해 이러쿵 저렇궁 시시비비를 가리는 곳입니다. 저는 추/비추가 하는 일이 그와 별로 다를 바 없이 보였다는 야구입니다.

      무튼, 지금 여기서 너바님과 내가 갈리는 부분은 자경단을 보는 시각입니다. 저는 자경단이 필요하다고 보는 긍정적인 입장인데 반해, 너바님은 매우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완장' 놀이 등의 표현을 보면 그렇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저는 그거를 완장 놀이로 보지 않습니다. 한번만 접어 생각해보면, 예컨대 제 블로그의 글들을 잘 읽거나 그도 아니라면 뉴스로그 등을 운영한 제 경우에만 비추어봐도 그걸 부정적으로 보고 있지 않다는 사실은 쉬이 읽어낼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제가 문제 삼고 있는 부분은 그 일을 하려면 먼저는 그 일을 하기 위한 분명한 가이드라인을 정한 다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거야말로 뒷담화에 지나지 않거나 완장놀이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이구요.
  5. 중간에 므흣한 사진들은 접기센스부탁드려요...일하다가 틈틈히 보는데 이거 좀 눈치보이네요...여성동지들이 좀 있어서 ㅋ
  6. 왜 암것도 모르는 저에게 저런 이상한 것을 시키시는 거예요 옵바!!! 아잉!!!!
  7. 4억소년 동호회라도 하나 만들어 스킬을 축척합시다!!
    ( +_+)// 4억은 못벌어도 여자 4명만이라도 후릴 수 있도록!!
  8. 초면에 이렇게 글을 남겨 죄송합니다.

    제 블로그의 프로필 내용이 논쟁거리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

    좋은 글 잘 읽어서 행복했고, 머니야님의 글은 찌라시 블로거분들은 물론 찌라시 블로거가 되고 싶어하는 블로거분들이 한번쯤은 읽어봐주셨으면 좋겠네요.

    앞으로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9. 비밀댓글입니다
  10. 흥미로운 글이네요. : )
    역시나 리승환동무다운 솔직무쌍한 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블로그로 돈벌기든, 무슨 별별 생쑈를 해서 돈벌기이든 간에 넘지 말아야 할 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위 머니야님의 글을 예시하자면, 머니야님의 다른 글들은 물론 의미있는 글들이 상당하리라 생각합니다만, 적어도 '추/비추'에서 다룬 글에 대해선 일반의 상식으로 그 글이 갖는 위험성에 대해서 충분히 공감을 가질 수 있는, 그러니 '돈벌기의 수단'으로서 주제에 대해 접근하는 방식이 그저 '미끼'라고 했을 때, 그 미끼의 '최저 하한선'(?)을 넘어선 글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비판한 것입니다. 적어도 제 입장은 그랬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그 비판의 기준을 말씀드리면 이런 것입니다.

    1. 머니야님의 글은 메타에 송고한 글입니다. 그러니 적극적인 관심을 스스로의 책임으로 감당하겠다는 의사표시인 셈이죠. 그래서 저는 관심을 주었고, 그 관심이 '칭찬'이 아닌 '비판'이었을 뿐입니다.

    2. 머니야님의 해당글은 장자연의 죽음에 대한 세속적인 관심을 트래픽을 통한 광고적 효과에 철저하게 종속시키고, 그 죽음을 이용한 글입니다. 그 정도의 차원에서 여타의 찌라시 매체를 훨씬 능가하고 있다고 저는 판단했습니다. 그러니 비판해야 할 필요성이 높은 글이었다는 점입니다. 더군다나 그 글의 노출도는 6만회를 상회하는 매우 높은 것이었습니다. 그 내용의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그런 의미가 노출된 유통의 크기에서도 비판대상으로 삼아 마땅하다고 봅니다.

    3. 머니야님의 '해당글'에 대한 비판과 머니야블로그에 대한 전반적인 비판은 별개로 취급해야 마땅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승환씨의 글이 충분히 이해가 되고, 또 설득력을 갖는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머니야님께선 '추/비추'에 대해서까지 다소 과도한 과장으로 미끼글을 쓰셨죠. 그 글에 대해서 굳이 정색하고 비판하지 않은 이유는 머니야님의 장자연 미끼글과 비교한다면 이 정도는 그나마 인정할 수 있는 감정적인 반응의 범위에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장자연 미끼글은 그 미끼글로서의 정도가 그만큼 심하다고 판단한 것구요.

    4. 추비추의 문제에 대해선 공개적으로 글을 쓰고, 해당 글에 '트랙백'까지 남긴 글에 대해 '뒷담화'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오히려 반문하고 싶네요. 이런 앞다마를 뒷담화로 해석하시는 그 논거가 무엇인지 말이죠. 다만 우리 내부에서도 '집단적인 비평'이 감성적인 차원에서 '집단 다구리'(ㅡ.ㅡ; )로 느껴질 수 있는 점에 대해선 충분히 그 문제를 인식하고 새로운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추.
    불필요하고, 지극히 비생산적인 논란이 있을까 싶어 이 댓글에 있었던 위 다른 댓글러에 대한 답글 성격 의견은 최소화해서 수정합니다... ㅡ.ㅡ;;;
  11. 저런 책을 사주면 저 사람이 돈을 버는 거죠 ㅎㅎ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

여성'성' 편향의 싸이월드여성'성' 편향의 싸이월드

Posted at 2008. 8. 27. 22:00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쿱미디어에 포스팅된 jean님암탉이 울면 사이트가 망하는 이유가 무지하게 공격당하고 있군요. 논리가 좀 비약적이기는 해도 찌라시틱한 제목 외에 이렇게까지 공격 받을 내용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나름 남성성과 여성성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라 그런지, 맥루한적으로 읽어서인지 꽤 흥미 있게 보았습니다. 사실 꽤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줄 법한 글인데 너무 논리적 반박만 있어서 아쉽기도 하네요. 아는 것도 없고 한지라 남성성과 여성성, 그리고 싸이월드를 놓고 좀 껄떡거려 볼까 합니다. 언제나처럼 근거는 없습니다.

제 기본적 생각은 '여성 사용자가 많은 웹이 성공하지 못한다'가 올바른 주장은 아닐지언정 '남성적 웹'과 '여성적 웹'의 구별은 상당히 유의미하다는 것입니다. 또 '여성적 웹'보다는 '남성적 웹'이 장기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제가 바라보는 남성성은 '공명심 추구'와 '공적 이슈 선호'이며 여성성은 '관계 지향'과 '사적 이슈 선호'임을 주지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남성'과 '남성성', '여성'과 '여성성'이 전혀 다름도 기억해 주시고요.

제가 바라보는 싸이월드는 그 사용자 비율을 떠나 성향에 있어 여성성(관계 지향성과 사적 이슈 선호)이 극단으로 강한 웹 서비스입니다. 누가 가지고 논다고 해도 남성적(공명심 추구와 공적 이슈 선호)으로 사용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폭이 좁아 글 읽기가 힘들 뿐더러 퍼가요~♥ 가 난무할 뿐, 기본적인 저작권조차 제대로 보호되지 않는 싸이월드에서는 높은 수준의 컨텐츠를 생산할 유인책이 마련되지 않습니다. 공적 이슈 추구도 거의 나타나지 않고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극단적 여성성...

반대로 여성성(관계 지향성과 사적 이슈 선호)은 득세합니다. 이 곳에서는 공명심 추구라는 남성성조차 사진첩을 통해 외모를 자랑하거나 미니룸을 꾸미며 센스를 자랑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 모두 매우 여성적인 부분이죠. 이는 남성이 싸이를 한다고 해서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제 아무리 게시판과 페이퍼, 클럽 서비스를 붙들고 늘어진다고 해도 공명심을 충족시킬만한 컨텐츠를 생산하기는 힘듦은 물론 공적 이슈에 대해서도 큰 반응을 이끌기 힘듭니다.

물론 블로그라고 남성성 편향적이라 보기는 힘듭니다. 한국 뿐 아니라 일본, 중국 역시 일기장 혹은 지인과의 교류가 블로그 사용 행태 비율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입니다. 사실 미국조차도 한국과 그 비율을 견줄 정도는 아니겠지만 그러합니다. 자기 공명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높은 수준의 컨텐츠를 생산하고자 하는 블로거는 어디서나 소수입니다. 그러한 의도를 가지고 포스팅하는 블로거들 중 타인이 만족할 정도의 컨텐츠를 생산하는 이들은 더욱 소수이고요.

그럼에도 타 SNS와 블로그는 싸이만큼 극단적으로 남성성(공명심 추구와 공적 이슈 선호)을 죽이지는 않습니다. 때문에 소수에게나마 양질의 컨텐츠 생산에 대한 유인을 제공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 및 SNS는 이를 스토리텔링과 개성이 없는 기성 언론의 좋은 보완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의 감성 36.5도, 생활의 발견이 그 대표적 예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는 육아, 요리, 맛집 등이 자주 소개되지만 그것은 소재가 여성적이지, 그 컨텐츠의 발현 형태는 남성성에 가까움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이와 유사한 싸이의 '시선집중' '컬쳐N라이프'는 비교적 부실합니다. 그 부실한 컨텐츠조차 미니홈피가 아닌 C2에 기대고 있음은 여성성 편향적인 싸이가 처한 형편을 잘 보여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블로거뉴스는 오히려 기존 뉴스의 틀 안에서 놀아나고 있다고 봐야 할 듯

그러나 극단적 여성성(관계 지향성과 사적 이슈 선호)의 문제는 킬러 컨텐츠 확보의 유무에 있지 않습니다. 이는 어떻게든 풀의 크기가 해결해 줄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한국인은 이번 올림픽에 대한 반응을 보면 알 수 있듯 몇몇 소재에 집중하는 경향이 커서 치명타로 작용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더 큰 문제는 최소한의 남성성(공명심 추구와 공적 이슈 선호)이 없음으로 이슈 재생산이 너무 약하다는 점입니다. 남성들의 대화에서 보이는 특징이 정치, 경제 등 본인들도 잘 모르는 거대한 소재, 만인의 공적 이슈를 붙들고서 늘어진다는 점입니다. 이의 좋고 나쁨, 옳고 그름을 따지고자는 게 아닙니다. 어찌 되었든 이러한 태도가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는 게 중요합니다. 공적 이슈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사적 이슈는 지인들끼리 나눌 수 있을 뿐 아니라 그조차도 대개 서로 별 관심 없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이 결과의 차이는 어떠할까요? 싸이에서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컨텐츠 중 하나는 혈액형이나 분위기 있는 말들입니다. 비록 보는 이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 몰라도 두고두고 논쟁꺼리는 아닙니다. 그러나 이명박은 어떻습니까? 보는 사람 짜증은 불러일으킬지언정 그를 둘러싼 이야기는 끝이 없습니다. 이처럼 싸이월드는 공적 이슈 선호라는 남성성이 극도로 배제됨으로 사용자를 붙잡아 두기 힘들다는 문제를 피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풀은 작아도 이글루스는 시끌벅적하죠. 이 중심에 킬러컨텐츠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공통의 관심사, 이슈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싸이월드에는 이가 없습니다.

사실 싸이월드 역시 공통의 관심사에 꽤나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때문에 나름 밀고 있는 서비스가 둘 있죠. 하나는 투데이 멤버, 또 하나는 얼짱, 마지막으로 스타 서비스입니다. 말이 좋아 투데이 멤버지, 그냥 좀 있어 보이는 남녀 소개하는 겁니다. 얼짱 서비스에다가 이왕이면 스펙도 좀 갖춘 애들 소개하는 란이랄까요? 여하튼 셋 다 모두 외모 중심적이고 허영심을 자극하는 서비스들이죠. 그렇다고 사람들이 여기 와서 별로 달라질 건 없습니다. 그냥 예쁜 사진 퍼가고 이쁜 여자애들한테 일촌 구걸하는 게 전부죠. 물론 본인은 투데이 누드, 몸짱 서비스를 만들어 준다면 블로그를 때려 치울 의향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참고로 아이비도 투멤 탄 적이 있습니다. 이후 여러 문제로 폐쇄 -_-


타이밍이 워낙 좋아 한반도를 휩쓸었지만 앞으로 싸이가 시끌벅적하기를 기대하기는 힘들 겁니다. 예전에야 신기하고 해서 리액션이라도 많았지만 자기 사진도 아닌 남 사진 좀 보려고 싸이에 매달려 있을 이들은 많지 않으니까요.

이미 버스가 지나갔다고 비웃는 게 아니라 단순히 수입만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꽤나 현명했다고 봅니다. 저는 투데이 멤버, 얼짱, 스타 등의 서비스가 싸이의 철학과 위치를 딱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차피 싸이는 시작은 비록 미미했으나 끝은 창대할 서비스가 아닙니다. 싸이에 호감을 느낄 계층은 아이들과 10~20대 여성, 그리고 그들이 내놓는 최적화된 컨텐츠(투멤, 얼짱 등)를 소비할 남성 정도입니다. 먹히지도 않을 공적 이슈 재생산에 노력하기보다 이 분야를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싸이에 박수를 쳐 주고 싶습니다. 덕택에 저도 가끔 봅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해 주셨듯 여성이 온다고 돈이 안 될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여성성(관계 지향성과 사적 이슈 선호)이 남성성(공명심 추구와 공적 이슈 선호)을 압도한다면, 즉 커뮤니티 서비스에서 공통의 이슈를 창조하거나 재생산하지 못하고 사적인 컨텐츠에 묶여 있다면 그 한계는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싸이의 경우는 그 풀이 워낙에 커서 지금과 같은 대성공을 한 것이지만 그러한 히트상품은 극소수고 그것조차도 지금 한계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여성 회원이라고 해도 어느 정도 남성성을 지니게 할 필요, 즉 공명심을 추구하게끔 하고 공통된 이슈를 두고 왈가왈부 (그것이 꼭 논쟁이 아니더라도) 하게끔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단순히 성패 여부를 떠나 어떠한 서비스가 더 소비자들에게 효용을 줄 수 있을지를 생각해도 양질의 컨텐츠 생산과 많은 의견 생산을 통해 더 큰 사회 전체 효용을 창출하리라 생각하고요.  그리고 그것은 단지 사용자에 달린 게 아니라 서비스 그 자체에서 이미 결정된다고 봅니다. 때문에 웹에도 단순한 이윤추구가 아닌 철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는 여성이 써도 블로그이고, 싸이는 남성이 써도 싸이일 따름이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본인 싸이 미니룸


'불법복제 통신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떤 컨텐츠가 살아남을까?  (8) 2008.09.25
Early media polisopher  (11) 2008.08.28
여성'성' 편향의 싸이월드  (47) 2008.08.27
News is nothing  (6) 2008.08.13
모든 블로거는 관계지향적 닭대가리다  (32) 2008.08.11
파워 없는 파워블로거들  (53) 2008.07.28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제목 하나로 욕을 먹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 제목만 보고 기분이 상해서 읽고 싶지도 않아졌거든요.) 반박글을 보면, 내용자체로도 이야깃거리가 있는가보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기본적으로 웹상에서의 여성성과 남성성에 대해 승환님이랑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닭대가리 블로거 포스팅도 비슷한 선상에 있었던 것 같은데..
    • 2008.08.28 00:18 신고 [Edit/Del]
      제 경우는 jean님 블로그를 자주 왔다갔다하다보니 독해법이 좀 달랐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닭대가리 포스팅이 비슷한 선상에 있었던 것은 제 머리가 닭대가리라 내용이 다 그게 그거라는... -.-...
  3. 제 싸이도 저를 만나고 싶으시면 배찌를 클릭하세요라고 블로그 링크를 띄워났는데 ㅋㅋㅋㅋ
  4. 남성성과 여성성이라는 것도 (남성/여성 보다는 훨씬 탁월한 언어선택이지만요..) 다소간 신화적인, 그럼에도 분명한 가부장적 지배적 관념에 유리하게 유통되는 이데올로그이거나, 이번 논쟁(이라기 보다는 집단적인 성토?)처럼 산업적 관점에서 거칠게 파악한 마케팅 컨셉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없지 않습니다.

    추.
    거유 새침떼기군요!
    표정이 참... ㅡ.ㅡ;
    • 2008.08.28 00:21 신고 [Edit/Del]
      음... 제가 좀 마쵸인지라 그 방면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 보지 못했습니다. 확실히 이러한 개념 설정은 남성에게 더 유리한 사회를 낳을 여지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동시에 어느 정도 생물학적 차이를 반영한다 생각하는지라 애매하네요...

      지금 보니 정말 머리보다 크군요...;
  5. 이 떡밥이 그 떡밥인가요. 민노씨 말처럼 여성/낭성이란 말보단 낫지만 여성성/남성성도 거슬리는 면이 없잖아 있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남성/여성이란 말은 똑같이 들어가서 그런지.

    싸이에 대한 지적에는 무척이나 공감하구요.
    저도 싸이는 포기했지요. 지인들에게 안부를 묻는 도구론 참 괜찮지만 그 이상의 의미는 전혀 없으니. -_-;

    근디 저런 '극단적 여성성'은 부담 백배네요...
    • 2008.08.28 00:21 신고 [Edit/Del]
      사실 몇몇 분들은 싸이가 애초에 이렇게 될 것을 예견하셨다죠, 물론 막는 데는 하등 힘을 발휘하지 못 하셨지만 -_-ㅋ

      저도 저런 극단적 여성성은 부담 백배지만 구경이라도 했음 하는 생각이...
  6. 남성성과 여성성이라는 말은 조금 의문이 들긴 하지만, 공명심 추구와 관계지향성의 조화가 웹서비스의 성공을 결정한다는 말씀은 정말 맞는것 같아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7. 싸이에 대한 글에 공감합니다. 더불어 저 훌륭한 여성상의 그림도(^^).
  8. 상하이곰
    싸이월드 특성이 여성적인건 참 맞는듯 함
    여자 꼬실라고, 혹은 여자친구 관리하려고 싸이 하는 경우도 많죠.

    가끔 와서 현실창조 공간을 둘러보는데 표현의(적절하고도 맛깔난 표현과 비유) 연금술사
    인듯
  9. 글쓴이께서는 "여성성은 관계 지향성과 사적 이슈 선호"이고 "남성적은 공명심 추구와 공적 이슈 선호"라고 정의내리셨는데, 그게 반드시 그런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물론 글쓴이가 지적하신 "관계지향성/사적 이슈 선호 vs. 공명심 추구/공적 이슈 선호"에 대한 시각에는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것들을 "여성성 vs. 남성성"으로 칭한다는 것은 심각한 논리의 오류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싸이월드의 경우 많은 여성회원들이 "관계 지향성과 사적 이슈 선호"적인 면을 나타낸다고 해서 그런 특징을 "여성성"이라고 결정지어버리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즉,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는 말입니다. 이 때문에 쿱미디어의 글이 비난을 받은 것이고요.
    • 2008.08.28 00:25 신고 [Edit/Del]
      일종의 흥미성으로 선택한 단어이기도 하지만 전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실제로 심리학적 연구들이 뒷받침하고 있고요.

      엔즐님과 민노사마의 말을 들으니 분명 그것이 결과적으로 문제가 있는 어휘 선택임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현실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보기에도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10. 웹에도 철학이 필요하다. 좋은 말인 것 같아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그림도 센스 만점 ^^;
  11. 흥미로운 글 재밌게 읽고 갑니다..^^
  12. 쿱미디어 글 봤을때, 마치 남성 여성 따지는게 말장난같아 보이더군요.
    실제로 주부들은 웬만한 사회 동향은 다파악하고 있습니다.
    연애질이나 좋아하는건 어린 여학생들이죠.

    오히려 공명성이나 사회성이 아니라, 주체적인 정보생산자인지
    아니면 수동적인 정보 소비자인지의 구분이 더 적당해보입니다.
    구시대적인 성역할 구분을 21세기의 정보화 시대에까지
    적용하며 거기에 굳이 목맬 필요가 없다는거죠.

    맥루헌적으로 보셨다고 쓰신걸 보고
    최소한 열린사회와 닫힌사회 정도의 용어는 나올줄 알았는데,
    정작 맥루헌 이론은 보이지가 않아서 아쉽네요
    맥루헌에 대한 글과 관계지향적인 주제없는 블로깅의
    한계성을 적은 글을 같이 트랙백 걸어봅니다
    • 2008.08.28 01:03 신고 [Edit/Del]
      글쎄요. 저는 표현 하나하나에 그리 민감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재미있는 문제제기를 한다면 논리에 다소 문제가 있더라도 훨씬 더 확장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하니까요.

      리카르도님이 지적해 주신 부분은 위 분들과 다르게 '남성성'과 '여성성'이라는 개념 선택이 아닌 '공명심'과 '관계 지향'이라는 구분 틀을 이야기하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부분에 대해 위의 댓글과 같이 결과적으로 문제를 생산할 수 있으나 어느 정도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구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주체성과 수동성도 의미 있는 구분이겠으나 이 역시 여러 문제를 낳으리라 봅니다. 사실 '사적 이슈'만큼 주체적인 것은 없지만 동시에 싸이처럼 미디어의 쓰임새를 벗어나지 못할 수 있으니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가 가능할 것 같고 좋은 의견 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저는 여기서 '열린 사회'와 '닫힌 사회'를 언급할 맥락으로 쓰지 않았습니다. 그보다 단순한 명제 '미디어가 메시지'라는 맥락으로 바라보았을 따름이죠. 실제로 저는 맥루한에 대해 몇 가지 통찰에 주목할 뿐 - 구술과 문자, cool과 hot, 미디어와 메시지 - 이지, 그의 설명이 별로 설득력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트랙백 글들은 이미 잘 읽어 본 글이지만 다시 한 번 이 글과 연관해 곱씹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ps1. 본문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저는 남성성과 여성성이 '반드시' 충돌하지만은 않는다는 것이라 봅니다.

      ps2. 덤으로 저는 오히려 맥루한의 태도를 다다이스트적으로 여겨 주목하고 있습니다.

      ps3. 그리고 댓글 달려니 차단된 IP로 뜨는군요 -_-;
    • 2008.08.28 11:01 [Edit/Del]
      리플 목록에서 악플 차단하다가 같이 차단되신것같네요
      꽤 오래 전부터 마우스가 급발진(급더블클릭)현상으로
      애를 먹고 있었는데, 아마 삭제할때 그 효과로 같이 차단
      클릭되신것같습니다. 하나 살려니 버리기 아까워서 쓰고있는데..
      어서 갈아야겠네요. 아이피 알려주시면 해금조치하겠습니다
  13. -_-;;
    글쓴이는 싸이에 일촌이 없는가...
    뉴스에 들어가서 댓글만 봐도 네이버, 다음보다 그리 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 없는데
    디씨나 엠파스보다는 낫고
    • 2008.08.28 00:37 신고 [Edit/Del]
      일촌은... 100명은 안 되도 좀 있기는 합니다. 예쁜 여자 위주가 아니라 활동에 문제가 많은 찌질이 일촌이라 그렇다고 생각하죠.
  14. 한국에서 아직 개척 가능한 SNS시장을 고민하고 있는 이에게 다시 한 번 확신을 주는 좋은 글입니다. 이 포스팅 자체가 언급하신 '공명성'에 이미 부합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좋은 글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15. 글이 길어서 제대로 읽지는 못했습니다. 같은 기획이라도 디자인으로 인해 남성,여성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보일수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16. 미니룸에 납작 엎드린 곰이 참으로 탐나는군.
  17. 글 잘 봤습니다. 저의 글도 트랙백 해봅니다 ^^
  18. Met
    돈벌이의 측면으로만 보자면 말씀하시는 '여성성'이 '남성성'에 비해 비교할 수도 없이 큰 시장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말 자체에 그 핵심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관계 지향적이고 사적 이슈가 주가 되기 때문에 소위 '입소문 마케팅'을 인터넷에서 어렵지 않게 실현할 수 있을 뿐더러, 사용자들의 커뮤니티 활동 패턴에 따라서 맞춤 광고 및 마케팅 전략을 세운다면 높은 효율을 가진 광고 시장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기업들이 얼마나 사악하게 전략을 세우느냐에 따라서 성패가 결정되겠지만요. 그런 면에서 싸이는 좀 운이 좋았을 뿐인 멍청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2008.08.29 02:12 신고 [Edit/Del]
      그 부분은 동감합니다. 홈쇼핑 시장이 그 대표적 예죠. 이 글은 '소비하는 대상'에 주체를 맞추지 않았기에 그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싸이는 멍청이고 운도 좋았지만 그 컨셉 자체도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내 도토리~~~ -.-
  19. 변함없이 용자다운 단어선택이네요. :D
    뭐 승환님 글은 "뭥미?" 하고 찬찬히 읽어보면 수긍이 갈만한 글이니까요.
    역시 '남성성', '여성성'에 대한 편향적인 가치판단은 없네요.

    그나저나 저는 싸이에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한때 저의 미니홈피는 성별을 물어오는 질문들로 가득할 만큼...
    이름도 있고 성별도 뜨는데...
  20. 승환님의 글을 보니 '귀여운 마초성'과 '불쾌한 마초성'을 얘기하고 싶어졌답니다.
    전 승환님의 재기발랄한 '귀여운 마초성'을 높이 사는 편입니다만...
    특정 주제의 글과 특정한 이미지가 함께 붙어서 '불쾌함'의 맥락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점.
    이번 글은 좀 위험합니다. ^^;
    • 2008.08.31 18:40 신고 [Edit/Del]
      아, 이거 상당히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 것 같네요.
      사실 이 글과 엮인 글도 위험한지 아닌지는 맥락에 좀 달려있기는 합니다. 2년 전 썼을 때 아무 일도 없었거든요 -_-;
  21. 음..
    싸이는 멍청이고.. 라니..
    싸이를 만들고 있는 사람들이 글을 읽을 거라는 생각은 안하시나봐요..

    그리고 싸이에서 찾을 수 있는 컨텐츠가 혈액형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건 싸이에 글을 올리는 '유저'의 이슈이지 '서비스'의 여성성과는 다른 이야긴데오
    논지와는 다른 근거로 여성성을 이야기하시는군요
    원래 싸이 서비스를 까려던 글 아닌가요>

    또한 유저들 역시, (어떤 분이 올리신 댓글처럼)
    싸이 뉴스에 달리는 댓글은, 모 포털의 알바들이 차지한 댓글판보다
    더 건전하고 철학이 뚜렷합니다..
    여성성과 남성성의 정의 또한 많이 불쾌하군요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