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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잘난 놈 딜레마 요즘 NBA에는 신기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에이스(잘난 놈)가 빠진 팀들의 선전이 바로 그 놈이다. 새크라멘토 킹즈는 에이스 케빈 마틴이 빠진 후 5연승을 달리고 있고 (마틴 있을 때는 4연패) 밀워키 벅스도 에이스 마이클 레드가 빠지고 4승 1패라는 호성적을 거두고 있고 (있을 때 1승 1패) 휴스턴 로케츠는 아예 팀 연봉 절반을 차지하는 두 놈이 빠졌는데 5승 4패 중... 이에 대해서는 아래 정도로 해석해 볼 수 있겠다. 1. 이가 없어도 잇몸으로 대체할 수 있는 팀이 좋은 팀이다. 2. 나머지 이빨들도 꽤 쓸만했지만 기회를 얻지 못해 그 잠재력이 현실화될 수 없었다. 3. 잘난 이빨에 얽매인 나머지 팀의 구조가 최적화되지 못했다. 1번이야 워낙 당연한 말이니 제외하고 (아마도 저 세 팀 중 휴스.. 더보기
연아를 팔아먹으면 막장인가효? 카푸리님의 가수 솔비의 피겨 도전이 불편한 이유라는 글을 보았다. 그런데 김연아에게 기대고 김연아를 팔아먹는 게 솔비일까, 방송사일까? 그리고 그게 잘못된 것일까? 피겨여제 김연아 2부작 신년특집 2009 국민의 희망, 파이팅 코리아 - 김연아 스페셜 그것이 알고 싶다 - 김연아 편... 기타등등. 이런 건 기대는 게 아닐까? 또 (팔아먹는다는 표현이 좀 거슬리기도 하지만) 애널서킹은 팔아먹는 게 아닐까? 어차피 방송사는 시청률로 먹고 사는 거고 그러한 점에서 연아를 팔아먹는다는 점은 별반 차이가 없다. 연아 팔아먹기에 이 분을 빼면 섭섭하겠다 그렇다면 이 쪽은 도덕적이고 저 쪽은 비도덕적일까? 혹은 이 쪽은 보기 좋고 저 쪽은 보기 좋지 않은 걸까? 난 후자라고 본다. 전자는 서태지 팬을 위한 서태지 .. 더보기
정치계 먹튀 트레이드 한국은 스포츠 시장이 그다지 크지 않다. 때문에 상대에게 돌아가는 상대적 이익이 클까 두려워해 트레이드 자체가 드문 편이다. 마치 국제정치에서 현실주의 관점이 상대가 10을 얻고 자신이 5를 얻는 거래를 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듯이. 하지만 미국같이 시장이 초대형이나 일본 정도처럼 준수한 수준만 되어도 이른바 '대형' 트레이드가 종종 행해진다. 최근 딜들을 살펴보면 트레이드 데드라인은 물론이고 시즌이 끝난지도 꽤 지나 최근이라는 단어가 좀 무색하지만 박찬호에 관심만 있어도 알법한 매니 라미레즈의 트레이드가 기억난다. 한편 개막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NBA에서도 벌써 수 차례의 빅 딜(본 블로그는 이명박과 영어공용화를 지지합니다)이 있었다. 오늘만 해도 제이슨 리차드슨의 트레이드가 있었고 지난 달에는 무려.. 더보기
오픈캐스트와 앱스토어 저는 사회주의나 자본주의라는 말을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사회주의이건, 자본주의이건 그 슬로건을 내거는 개개 국가의 제도를 살펴보면, 특히 그 맥락 속에서 살펴보면 도저히 같다고 부르기 힘든 제도들 투성이입니다. 제가 주목하는 것은 그 결과입니다. 이러한 제도를 통해 누가 힘을 얻고 누가 힘을 잃게 되는가? 또한 이런 결과는 윤리적으로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 이런 결과적인 측면을 고려하지 않고 자본주의, 사회주의 떠들어 봐야 그건 (흔히 발견할 수 있는) 극단적인 세력의 화려한 말잔치에 불과할 뿐이죠. 마찬가지로 저는 웹 2.0이라는 말 자체를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 안에 담겨 있는 정신이라는 참여, 공유, 개방이라는 3대 정신 역시 마찬가지고요. 저는 웹2.0을 질과 양이라는 두 측면에서.. 더보기
스포츠의 사회적 책임 프로젝트에 참여해 주세요 -_- 스타크래프트에서 과도한 세리머니를 금지하겠다고 합니다. 여기에 대해 스타크래프트 팬들은 대개 반대의 입장인데 일단 저는 최진실법마냥 과도한 짓만 아니라면 괜찮다고 봅니다. 사실 스타크래프트가 지금껏 뜨는 데 엄재경의 역할을 빼놓기는 힘듭니다. 마치 WWE의 빈스 맥마흔처럼 최고의 프로모터 역할을 해냈죠. 그 프로모터 역할도 거의 WWE를 본받아 선수들마다 별명을 붙이고 스토리를 만들었고요. 하지만 정말로 스타크래프트가 비상한 것은 엄재경의 품을 떠난 후부터입니다. 그 때부터는 선수들과 팬이 주도했죠. 팬들이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이미지를 발굴해 냈고 이가 자연히 스토리로 연결되었습니다. 이러한 적극적 팬덕후들에 호응하듯 선수들도 다양한 이벤트를 팬들에게 선보였고 이 중심에.. 더보기
한국의 올림픽 노 매너 이유 최민호 선수가 유도 우승하고 약간의 구설수가 있습니다. 우승하고 울기만 하고 상대 선수에 대한 배려가 제로라는 이야기인데요. 뭐, 처음 나오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사실 금메달일 때 혼자 기쁨에 겨워하는 거야 한국에서는 기본이고 질 때는 더 가관이었던 적도 있었죠. 이거 말고도 많습니다. 이거 무슨 체대 입시 시험도 아니고 -_-... 참고로 은메달 파이셔는 완소훈남으로 떠오르고 있군여... 물론 스포츠에서 이기면 기뻐해야죠. 그런데 프로와 아마츄어는 좀 다르게 봐야 합니다. 저는 프로끼리의 싸움이야 무슨 짓을 하든 좋다는 쪽입니다. 서재응이 미국 땅에 태극기를 꽂으며 굴욕을 줄 수도 있고 이승훈이 상대팀 벤치를 돌아다니며 쇼를 좀 할 수도 있고... 그게 고깝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프로는 일단 .. 더보기
히딩크의 이기는 축구와 스포츠의 진화 또 다시 jean님의 글을 트랙백합니다. jean님의 주장을 요약하면 '히딩크 축구 = 이기는 축구'이며 이가 전파 될 경우 승리한 팀의 팬 외에 축구 자체의 즐거움을 기대하는 팬들은 되려 경기장을 떠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한 가지 전제가 필요한데 먼저 '히딩크 축구'가 '축구 자체의 즐거움을 해치는 재미 없는 축구'라는 전제가 깔려 있죠. 또 하나 추가하자면 그것을 이기기 힘들다는 것이고요. 저는 축구를 잘 모릅니다. 히딩크 감독 스타일도 마찬가지고요. 정확히 말하면 골이 얼마 안 터지는 게 답답해서 축구를 잘 보지 않는 편이죠. 그러나 만약 히딩크 축구가 재미는 없지만 승리를 얻는 하나의 정석이라는 jean님의 주장을 받아들인다 해도 별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이제껏 이런 일들은 축구 외의 스포츠.. 더보기
스포츠에서의 멘탈리티와 통계 예전에 inuit님이 돈 버는 놈 따로 있고 사후 설명하는 놈 따로 있다고 했는데 이 중에서 명확한 쪽은 돈 버는 쪽입니다. 사후 설명은 아무렇게나 하면 그만이니까요. 물론 그게 설득력이 있고 그러한 일이 반복되어야 명성을 얻고 그걸로 돈벌이 하는 게 언론의 세계이겠지만 야구의 경우는 이게 정말 안 먹히는 듯 하네요. 한국 언론의 문제는 이상하리만큼 멘탈리티를 강조한다는 겁니다. 아래 두 기사는 이를 잘 보여줍니다. 결과적으로 신예들의 활약은 두 팀 베테랑들이 좌우했다. 두산의 독특한 선후배 문화가 팀이 3번째 우승했던 2001년 분위기를 재현하고 있다. 선배가 코칭스태프로부터 존중을 받기 때문에 후배에게 형처럼 다가설 수 있다. 홍성흔은 시리즈 2차전 6회 자기 판단으로 스리번트를 댔다. 또 번트 성공.. 더보기
일본인들은 우익꼴통이라는 생각 중국 있을 때 느낀 점 중 하나가 한국인들이 참 애국심이 강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일본인 보면 독도 문제 물어보는 거 참 좋아해요. 물론 민감한 사항이니 이야기하지 않는 사람도 많지만 독도 이야기하면 불타오른다는 점에서는 별 차이가 없죠. 그런데 사실 일본인들은 독도건 다케시마건 별 관심 없습니다. 관심은 커녕 모르는 사람도 많고요. 일본 신문사 웹사이트에만 들어가봐도 그게 확연히 보이더라고요. 중요섹션 인식이 완전히 달라요. 보다시피 조선은 경제 - 정치 - 사회 순 동아는 정치 - 경제 - 국제 순 중앙은 머니 - 화제 - 사회... 라는 괴상한 순서입니다. 진보언론 한겨레는 당연히 정치 - 사회 - 경제 순 경향이라고 다를 것 없죠. 정치 - 경제 - 사회 순입니다. 이처럼 한국 언론의 탑 섹션은 죄.. 더보기
'여자' 스포츠 선수 네이버 검색순위에 '키릴렌코'가 있기에 NBA의 안드레이 키릴렌코가 이적했나 해서 클릭해 보니...... 실력이건 미모건 어쨌건 앗싸, 좋구나~ 스포츠는 모두가 인정하듯 기본적으로 남성이 유리합니다. 사실 여성이 아무리 스포츠를 잘 한다고 해도 그것은 남성과 비교할 것이 아니죠. 대개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잘 한다면 그것은 남성이 운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지, 잠재력에서 남성이 딸리기 때문은 아닙니다. 가끔 여성 골퍼들이 남성 골프대회 컷오프를 했다고 뉴스에 나고 여성 탑 테니스 선수들이 남성 선수와 스파링을 하는 것이 언론에 보도되는데 이런 뉴스야말로 역설적으로 얼마나 스포츠에 있어서 여성이 불리한지를 잘 보여주는 일입니다. 사실 컷오프가 대단하다고 할 만큼 남성 골퍼들에게는 경쟁대상이 아닌 게 여성.. 더보기
스타 최홍만과 언론 오늘 최홍만 선수에 대한 기사를 읽었는데 요지인 즉 최홍만 기살리자는 거네요. 최홍만 덕택에 한국에 이종격투기가 자리 잡았건만 우리는 최홍만을 비판, 비난하기 급급하다는 거에요. 그게 그만큼 독이 되는 측면을 무시한 채 최홍만의 신체조건의 유리함만을 다루는 점, 패배를 오락프로 출연 탓으로 보도하기, 악성종양에 대해 시사프로그램에서 다룬 일, 김영현 선수와의 불화 때리기 등이 그 예라는 거죠. 여기서 글 쓰신 분은 좀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최홍만은 보통 사람이 아니지만 영웅도 아니라는 겁니다. 최홍만은 격투기 선수인 동시에 스타일 따름이에요. 영웅과 스타가 다른 점은 영웅은 관심을 받으며 신성시되는 존재이지만 스타는 관심은 받지만 그것이 꼭 신성시일 이유는 없다는 거에요. 물론 대부분의 스타, 특.. 더보기
관중석은 성역인가? 반지의 제왕에 꽃을 든 남자까지 좋은 별명이라는 별명은 다 달고 다니는 우리의 안정환씨, 남자도 잘 생기고 봐야 한다는 교훈을 이천만 남성에게 전해 준 훌륭한 분께서 사고를 쳤네요. 관중들이 욕한다고 관중석으로 뛰어들어 항의한 후 멋지게 퇴장당했다고 합니다. 한국 축구선수 최초의 이탈리아 진출, 화장품 광고에 이어 이번에는 관중석 난입까지 한 안정환 선수, 이번에는 어떤 별명이 붙을지 기대되네요. 이유야 어찌 되었건 안정환 선수 잘못한 것 맞습니다. 선수가 관중석에 왜 들어가요, 관중이 선수대기석 가면 안 되듯 선수는 그라운드에 있어야죠. 올라가서 무슨 짓을 했건 당연히 징계 먹어야 합니다. '나도 이렇게 생기면 여자들이 쫓아올까?'라는 질문에 모든 여자들은 고개를 저었다. 사실 한국의 스포츠 징계 수위.. 더보기
AV 배우들의 막장테크 스타들의 은퇴에는 두 유형이 있습니다. 하나의 부류는 되도록이면 멋진 모습으로 은퇴하는 경우고 또 하나의 부류는 자신이 현역에서 뛸 수 있을 때까지 뛰는 부류죠. 스포츠의 경우에는 굳이 언급하면 개인적으로 두 번째 부류를 좋아하지만 뭐 개인의 자유이니 할 말이 없습니다. 지가 멋있게 끝내고 싶다는 데 어쩌겠어요. 하지만 연예계의 경우 은퇴는 오직 첫번째 부류만이 존재합니다. 왜냐하면 꽤나 이름이 알려져 있을 때가 아니면 은퇴한다고 해 봐야 아무도 신경쓰지 않거든요. 인기가 없다면 이미 아무런 의미없는 존재가 되어버리는 게 연예계입니다. 연예계 참 잔인합니다, 승자가 아닌 이에게는 질타가 아니라 무관심만을 안겨 주니까요. AV업계는 여기에 한 가지 유형이 더 있는데 바로 끝물 빨아먹기입니다. 이게 참 잔인.. 더보기
이기고도 웃지 않는 프로기사들 제가 요즘 먹고 살기 위해서 바둑대국을 좀 보러 다니고 있는데요. 물론 저 같은 아메바 대가리가 바둑은 무슨 바둑입니까? 고스톱도 배우는데 몇 년이 걸렸는데. 그래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니 열심히 하고는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흥미도 슬금슬금 생기네요. 더 이상 관심분야가 늘어나면 안 되는데 큰일입니다. 그런데 기원에서 프로들의 대국을 보다보면 참 신기한 부분이 있는데 기사들이 이겨도 져도 표정변화도, 별다른 내색도 없습니다. 팀리그에서는 자기 팀이 이기고 돌아와도 박수는 고사하고 웃음 하나 없죠. 상대팀도 다들 잘 아는 기사들이고 또 워낙 가까이 있어서 그렇다고는 하지만 이보다는 하나의 문화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격투기도 상대방에 대해 잘 알고 양측 세컨의 거리는 매우 가깝지만 이들 역시 경기에서 .. 더보기
미국과 한국의 선수와 스탭 관계 "바이넘 그녀셕을 왜 안내보내려는거야? 제이슨 키드인데도 말이야. 그 자식들(프론트)은 하기가 싫은 모양이야. 그래서 지금 결과가 이 X같은 상황까지 온거야." 며칠 전 NBA에서 한 시청자가 레이커스의 에이스 코비를 도촬한 테이프 중 코비의 발언입니다. 여기서 코비가 언급한 바이넘은 현재 코비의 팀메이트로 NBA에서 2년을 보낸 신출내기 센터입니다. 일반적인 예상으로는 잘 되면 올스타급 센터로 될 수 있고 아니더라도 견고한 주전 센터는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정도의 선수죠. 이에 반해 바이넘을 이용한 트레이드 블락에 올랐던 키드는 현 NBA 최고의 포인트 가드 중 한 명인데 코비는 신출내기 센터를 이용해 정상급 가드를 얻을 기회를 날린 프론트진을 비판하는 것이죠. 비판이라고 해도 자기 팀 프론트 뿐 아니라.. 더보기
자승자박의 시청자 최근 한국 스포츠계의 가장 큰 화제는 박태환 선수와 김연아 선수의 선전이다. 이들의 경기만 있으면 대부분의 스포츠신문이 연일 일면으로 이들의 소식을 보도할 정도니 그 인기가 거짓은 아닌 듯 하다. 대중의 수요에 민감한 스포츠신문은 모험을 잘 걸지 않는 편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인기는 며칠 전 박태환 선수의 경기를 KBS가 생방송 중계하지 않은 데 대한 네티즌들의 항의로 재확인되었다. 네티즌들은 김연아 선수의 경기모습을 긴급 생중계한 SBS와 KBS를 비교하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들의 주된 근거는 ‘KBS는 공영방송’라는 점과 ‘비인기종목이라 무시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들 두 근거 모두 정당성이 부족할 뿐 아니라 네티즌들, 즉 시청자들 자신의 문제마저도 드러내는 일종의 자승자박 논리이다. 우선 ‘KBS.. 더보기
프로스포츠의 목적과 나아갈 길 인터넷이 되지 않는 북경을 떠나 상해로 오니 인터넷에 현대 유니콘스의 매각설을 가지고 말들이 많다. 그리고 우리의 네이버는 '프로야구, 아직도 존재 이유가 홍보'라는 글을 대문에 걸어 놓았구나. 기자가 주장하는 것 자체가 대단히 애매하기는 하지만 결국 우리나라도 미일처럼 프로 스포츠를 모구단의 홍보구단으로 삼지 말고 자체적인 구단흑자를 낼 수 있도록 바꿔나가야 한다는 것 같다. 그런데 이게 말이 쉽지, 실제로는 전혀 쉽지 않은 이야기이다. 어려운거야 둘째치고 그리 옳다고 할 만한 주장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잠시 기사를 인용해 보자. 농협이 유니콘스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하자 농민단체와 노조,여기에 농협의 주무관청인 농림부까지 강한 반대의사를 밝혔다. 핵심은 결국 돈이었다. 농업 현안이 산적해 있는데 수백억원.. 더보기
알론조 모닝의 코트 대부분의 스포츠는 선수간의 격렬한 충돌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이런 규정은 몇십년간 완화되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나 선수들의 등빨이 워낙 좋아지다보니 요즘은 오히려 판정강화에 촛점이 맞춰진다. 하지만 규율상으로 큰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비한다고 해도 부상의 위험은 끝이 없다. 사실 지단헤딩이나 주먹충돌은 정말 애교다. 아직까지 이런 일로 누가 몇달을 드러누웠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그러나 풀스피드로 달리다가 상대선수와 충돌하는 그 위험성을 생각해보라. 더군다나 충돌이 없다고 하더라도 순간적으로 근육의 폭발적인 힘을 사용해야 하는 선수들에게 부상이란 선수들을 따라다니는 그림자같은 존재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사실 잔부상은 없는 선수들이 드물 것이다. 예전 톰 글래빈이 '아프지 않고 던지는 투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