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권 인물 선정에 부쳐고액권 인물 선정에 부쳐

Posted at 2007. 11. 6. 20:00 | Posted in 예산낭비 문화부
한 마디로 실망스럽습니다. 일본의 지폐의 경우 일본 정신을 담은 최고의 소설가로 꼽히는 나쓰메 소세키, 자유주의의 아버지 니토베 이나조, 근대화에 결정적 공헌을 한 후쿠자와 유키치가 지폐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들을 선정한 이유는 단순히 이 양반들이 잘났건 못났건을 떠나 이어나갈 정신이라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지 워싱톤, 아브라함 링컨, 토마스 제퍼슨, 벤자민 프랭클린 등 단순한 정치인이라기보다 이어나갈 시대정신을 주창한 이들이죠. 타 국가도 대개 마찬가지입니다. 하다못해 우리 윗동네는 아바이 수령님이 담겨 있죠. 제발 이어가지 마라...

이에 반해 한국은 어떻습니까? 제 개인적으로 한국의 기존지폐인물에 별다른 불만은 없었습니다. 이황과 이이가 동시에 들어간 것은 낭비이지만 유학은 단순히 낡은 학문이 아닌 현대에도 많은 함의를 줄 수 있는 학문입니다. 그들이 내세우는 대동사회론이나 수양 등은 현대 자유주의 사회에 충분히 보완을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세종대왕도 한글창제라는 분명한 업적이 있고 문자의 창제는 단순한 기능적 편의성을 넘어 주체성, 혹은 지식의 보급이라는 측면에서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선정된 김구와 신사임당은 업적과 사상 면에서 상대적으로 대단히 미약합니다.

사실 이들 선정 이전 10명의 후보자를 보면 그저 구색맞춤이라는 생각을 버릴 수 없습니다. 그저 다양한 분야에서 한 명씩 끌어온 후 대충 원래 생각대로 뽑은 것 같네요. 분명 한국은 급속한 근대화로 미래지향적 가치를 대표할 인물을 선정하기 힘듭니다. 그렇다면 너무 인물에 얽매이지 않고 사건을 싣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 5.18 광주항쟁이라거나 6.15 남북공동선언이라거나 전태일과 삼동친묵회의 시위도 괜찮고요. 더 많은 사람이 더 행복한 세상을 이뤄나가기 위한 가치가 담기지 않는다면 그것이 예쁜 그림 이상의 어떤 가치가 있겠습니까?

어쨌든 어울리지 않는 진지한 소리는 집어 치우고 원래 10명의 후보를 내 나름 평가하자면......

김구
장점 : 일단 무난함, 욕 먹기 싫어하는 공무원으로는 의외로 좋은 대안.
단점 : 무난함 외에 별다른 장점이 없음.

유관순
장점 : 일단 여자를 채워넣을 수 있음
단점 : 엄청난 과대평가, 민족주의 강화 우려

김정희
장점 : 글자를 잘 쓰게 된다...? 어차피 워드 시대인데...
단점 : 10명 중 한 명이 김정희라니... 한반도 역사에 인물 참 없구나...

안창호
장점 : 흠 잡을 곳도 없고 이을만한 시대정신이기도 하고...
단점 : 임팩트가 굉장히 떨어짐, 그렇다고 임팩트 만빵인 윤봉길을 같이 넣을 수도 없고...

신사임당
장점 : 유관순과 동일
단점 : 여성부 말마따나...

장보고
장점 : 우리나라도 한 때 해적질을 소탕했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
단점 : 나머지 시대는 무지하게 해적질 당했다는 것이 들켜버린다

장영실
장점 : 과학의 중요성을 일깨울 수 있다
단점 : 한반도 역사가 얼마나 과학과 멀었는지 들통남, 임팩트도 약함, 황우석 정도는 되어야...

주시경
장점 : 한글 사랑...
단점 : 아까 김정희에게 한 말 취소해야겠다...

한용운
장점 : 아아...
단점 :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여성부에서는 알파걸을 뽑고 싶은가본데 몇 명 추천 들어감.

김태희
장점 : 돈을 소중히 여길 수 있게 됨
단점 : 남자들의 경우 화폐 유통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여자들의 경우 거식증 및 자학 증세마저 우려

아오이소라
장점 : 한국의 부족한 점에 다시금 생각케 함, 여성의 전문성 의식 향상
단점 : 화폐 유통은 둘째치고 돈이 찐득찐득해질 수 있음

장미란
장점 : 외모지상주의 시대에 일침을 놓을 수 있음
단점 : 일침 놓는다고 달라질 것은 없음

장희빈
장점 : 과거 인물임에도 현모양처가 아님
단점 : 거기까지...

민비(명성황후)
장점 : 역사상 최강의 알파걸, 뮤지컬 시장 성장
단점 : 잘 한 게 없는 듯...

박근혜
장점 : 이명박 열받게 할 수 있음
단점 : 이회창, 정동영 신남

유니
장점 : 악성 댓글에 대한 반성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음
단점 : 죽어서 이게 뭔 고생이냐...

패리스 힐튼
장점 : 돈 많으면 장땡이라는 숨겨진 진리를 밖으로 드러냄
단점 : 대부분의 사람은 돈이 없기에 위화감 만 늘릴 수 있음
 
억지로 여자 쓰지 말고 반성을 이끌어내는 인물 쓰는 것도 괜찮을 듯...

박정희
장점 : 절반 정도의 열렬한 지지를 얻을 수 있음
단점 : 절반 정도의 열렬한 반대를 얻을 수 있음

김대중
장점 : 어쨌든 평화와 민주를 되새길 수 있음
단점 : 신용카드 볼때마다 생각나는 양반 돈 볼때도 생각나면 전국민 울화병 걸림

신정아
장점 : 정직하다고 장땡이 아니라는 이 시대의 현실을 고발
단점 : 그래도 일단 이쁘고 봐야 한다는 현실을 고발함으로 여성의 스트레스 증가

전두환
장점 : 전직 대통령 재산이 29만원이라는 사실에 공무원 도덕성 제고
단점 : 다들 대통령 되려고 난리칠 듯

김영삼
장점 : 금융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움
단점 : 사람들이 지폐 자체를 싫어할 수 있음

김정일
장점 : 그래도 우리는 행복하다는 상대적 행복감
단점 : 현실도피...

부시
장점 : 평화의식 고취
단점 : 국가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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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시대정신을 이어받을 새로운 인물을 선택하자 그냥 이거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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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문희준이 없내요
    대인배 문희준..
  3. 광개토대왕이 뽑혔으면 했는데, 어째 이 분은 순위에도 없네요.
  4. 완소 허후보님도 빠졌군요. ㅎㅎ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 푸른하늘양 평가 너무 좋네요. ㅎㅎ
    그나저나 새 작품 타이틀이 어케 됩니까?
  5. 저는 개인적으로 황진이가 어떨까 생각했습니다만.. 10명에도 끼지 않았군요.
    심사임당은 정말 확~ 깨요. 5만원권 쓰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저번에 설문조사를 했는데, '우리 시대의 시대정신'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장 많은 답변이 '경제성장'이었습니다. 정신보다는 돈이 중요하다는 게 요즘 분위기인 듯합니다...
  6. 와 -_-)b 대단하세요.!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7.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아오이소라에서 뒤집어졌네요.

    센스 만점입니다.
  8. 아이고 웃겨요~ 잘 봤습니다. ㅎㅎ
  9. ㅇ ㅏ..너무 재밌게 잘 봤습니다^^
  10. 돈이 찐득찐득해질 수 있겠군요. 한참 웃었습니다. 그런데 전두환은 5만원권, 10만원권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29만원권 화폐가 더 잘 어울리지 않을까요?
  11. 씨앗 은행 최곱니다!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다만 아오이 소라만은 제 취향이 아니네요. 전 다른 처자가... (웃음)
  12. 센스는 여전하군요... 쩝...
    하도 아오이 소라 아오이 소라 해서
    야구 동영상 취미는 없지만...(먼 산..)
    함 봤는데 영 어니던걸요... 쩝...
    센스도 센스지만 승환님하의 생각에 동감입니다...
  13. 하핫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흐흐 알파걸들 추천 ㅡㅡ 넘 맘에 들었어요.
  14. 제가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인지도가 너무 낮아서 안습....

    (지못미... 박지원, 정약용, 박제가...)
  15. 이왕 이렇게 된거 서태지! >ㅁ<ㅋㅋ
  16. 민노씨 블로그에서 링크타고 와 봤는데..
    많이 웃었네요.
    웃음 뒤에는 참 허~한 느낌도 들고..
    개인적으로는 고인돌이나 훈민정음같은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한 유물을 넣는 것도 어떨까 싶었는데..
    역시 인물에서 못 벗어나는군요..
    그나마도 구색갖추기용에 머물다니..orz..
    씁쓸하네요.
  17. 민트
    역시 화폐 인물 선정은 어려운가봅니다.
    그냥 장동건, 정우성, 원빈, 배용준 같은 우리나라 꽃미남으로 찍어버리죠. 아님 전 아시아적인 인기인 동방신기도 괜찮고. 그래서 화폐도 해외 수출하는 겁니다. 화폐도 한정판 만들고, 기념 우표처럼 말이죠.

    그런데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남자들은 죄다 신용카드를 쓸 것 같은 느낌은 뭐지
  18. paris33
    이승환 블로거님~안녕하세요 처음 방문합니다 저는 블로그가 없어요
    가끔씩 민노씨네 들러서 내 두뇌기준으로 쉬운글만 읽고가는 자칭얌체족입니다 ㅋㅋ
    민노씨네 권유링크는 가치성이 높아서 예까지 왔네요
    안창호 대몫부터 크게 웃었습니다 배꼽 빠질 뻔...유쾌한 평가 잘 읽고 실컷 웃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이방을 떠나기 아쉽군요~ 객관적 입장에서 냉철히 바라본 대한민국 현실에 대한 아타까움에 더....멀쩡한 지폐를 나쁜머리로 왜 자꾸 음모를 짜는지 그 속을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변경되는 지폐를 버릴 수도 없구..참참..
    • 2007.11.14 01:00 [Edit/Del]
      그러게요, 일단 만들면 쓸 수밖에 없겠지만 저는 그 지폐 잡을 수 있을지나 의문입니다 -_-
      과찬은 감사하지만 저는 민노씨와 비교하기에는 거의 버로우 저글링 수준...
  19. paris33
    암튼 블로거님 이뽀......입니다^^*
  20. 재밌네요. 그런데 황우석의 단점은 지폐복제의 대중화 또는 위조지폐 창궐-_-;;;
  21. 그런데 왜 미국 대통령 이름이 자-_-지가 되었는지요? 의도하고 쓰신 것? 아니면 원음이 조지보다는 거시기에;;; 가깝다고 생각해서 쓰신것인가요? 포스트 내용은 재밌게 읽고 갑니다.
    (옛날 포스팅에 댓글 달아도 최신덧글로 올라오는지 보고 싶어서 한 번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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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최홍만과 언론스타 최홍만과 언론

Posted at 2007. 9. 14. 20:42 | Posted in 정력은국력 체육부

오늘 최홍만 선수에 대한 기사를 읽었는데 요지인 즉 최홍만 기살리자는 거네요. 최홍만 덕택에 한국에 이종격투기가 자리 잡았건만 우리는 최홍만을 비판, 비난하기 급급하다는 거에요. 그게 그만큼 독이 되는 측면을 무시한 채 최홍만의 신체조건의 유리함만을 다루는 점, 패배를 오락프로 출연 탓으로 보도하기, 악성종양에 대해 시사프로그램에서 다룬 일, 김영현 선수와의 불화 때리기 등이 그 예라는 거죠.

여기서 글 쓰신 분은 좀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최홍만은 보통 사람이 아니지만 영웅도 아니라는 겁니다. 최홍만은 격투기 선수인 동시에 스타일 따름이에요. 영웅과 스타가 다른 점은 영웅은 관심을 받으며 신성시되는 존재이지만 스타는 관심은 받지만 그것이 꼭 신성시일 이유는 없다는 거에요. 물론 대부분의 스타, 특히 스포츠시장에서의 개척자는 (박찬호라거나 김연아, 임요환 등이 이에 해당) 신성시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당위성을 지닌 것이 아닌 단지 주목을 끌기 위한 언론의 속성일 따름입니다. 스포츠 주관사에서도 이를 바라고 있고요. 그런데도 글 쓰신 분은 최홍만에 대해 신성시를 주장하고 있는데 그럴 필요 없습니다. 물론 몇 가지 공감할 측면도 있지만 저는 한국 언론이 최홍만에 대해서 그리 심하게 다룬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조목조목 따져보도록 할게요.

최홍만의 '키가 크고 등빨이 좋다'는 신체조건이 마냥 유리하게 볼 수 없음은 사실입니다. 이 점은 동시에 스피드와 체력에서 약점이 되니까요. 그런데 이건 대부분의 거인증에나 해당하는 이야기고 최홍만에게는 해당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거인증인 경우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생기는데 이로 인해 격렬한 게임 도중 부상마저 자주 발생하게 마련입니다. 북한의 이명훈이나 NBA에서 활약한 뮤레산이나 다들 이걸로 무자게 고생했어요. 하지만 최홍만은 어디까지나 키 크고 등빨이 좋은 것이지, 그게 거인증과 같은 문제는 낳지 않고 있습니다. 최홍만이 느리기는 하지만 그의 엄청난 신체에 볼 때 체력이야 어쩔 수 없습니다. 그래도 그 정도 스피드면 축복받은 수준입니다. 마치 야오밍의 유연성에 대한 평가가 그러하듯 말이죠. 더군다나 최홍만의 몸매를 보면 상당한 근육질임을 알 수 있는데 그 등빨에 이렇게 균형잡힌 몸매는 정말 나오기 힘듭니다.

또 그의 패배를 오락프로 때문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언론 보도 이전에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대응이었습니다. 언론은 이러한 반응을 스크랩한 것이고요. 이게 아주 당연했던 게 마이티모에게 나자빠지던 그 날 최홍만은 등장할 적 웬 아가씨와 랩을 해대며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대자로 뻗어버렸으니 등장했던 모습과 오락프로그램 등장이 오버랩되며 비판을 받은 것이죠. 물론 저는 그런 쇼맨십은 스포츠산업 성장에 매우 긍정적이고 또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이겼을 때나 박수받지, 패배하는 선수가 해 봐야 조롱거리에 불과합니다. 정수근 선수가 좋은 성적을 올릴 때 쇼를 하면 팬들은 즐거워하지만 성적도 좋지 않을 때 쇼를 해 봐야 야구나 똑바로 하라는 비난이 쏟아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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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부러운 색히..

악성 종양에 대한 반응도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에요. 그 프로그램을 보지 않아서 기사처럼 '괴물처럼 보도'했는지의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지만 주최측에서 이를 문제삼았음은 결코 가볍지 않은 일입니다. 주최측이라고 게임을 벌이고 싶지 않겠습니까? 최홍만 정도면 상당한 흥행 카드이고 돈 벌기 좋은 기회인데. 그럼에도 경기를 벌이지 않는 이유는 격투기는 때로는 생명까지 달릴 만큼 위험한 스포츠이고 이러한 위험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선수가 괜찮다고 해 봐야 설득력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당시 최홍만의 경기를 거부한 캘리포니아 주체육위원회가 최홍만의 건강에 이상없다는 주장을 기각한 데는 자신들의 의료기술에 대한 신뢰가 있을텐데 그럼에도 굳이 재검사도 왜 한국에서 받았는지 의문이 들지 않으면 그게 이상한 것이죠. 건강 여부를 떠나서 최홍만 측의 의문에 대한 대응 자체가 그다지 현명했다고 보기 힘들어요.

마지막으로 김영현과의 관계는 정말 좋지 않아 보이네요. 처음에는 기자들이 옐로페이퍼성으로 써나르는 줄 알았는데 진짜로 사진까지 함께 찍기 싫다고 할 정도면 갈 데까지 간 거죠. 그런데 여기서 누구도 최홍만도, 김영현도 비난하지 않습니다. 사이 안 좋다는데 어쩌겠어요. 저도 저 스스로 인간관계가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과 관계가 좋은 것은 아니며 친한 척 하기 힘든 사이까지도 있습니다. 이처럼 뭐 보통 사람 같으면 분명 넘어갈만한 일입니다. 계속된 보도가 팬 입장에서는 조금 거슬리기도 하겠죠. 하지만 앞서 밝혔듯 최홍만은 보통 사람이 아니에요. 최홍만은 스타입니다, 영웅이 아닌. 스타는 팬을 얻고자 하고 이를 위해서는 언론의 관심이 필수입니다. 이 과정에서 이 정도 보도는 아주 당연한 겁니다.

이는 최홍만이 이종격투기계에서 지닌 위치를 생각하면 더욱 그러합니다. 즉 그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높았음을 반영해주는 일이죠. 사실 언론은 최홍만이 아니면 그다지 비중 있게 이종격투기를 보도하지조차 않습니다. 김민수나 김경석이 패배한 것이 비교적 비중있게 보도된 것도 상대가 '최홍만을 KO시킨 마이티모'였기 때문이지, 다른 선수였다면 그저 가볍게 넘어갔을 거에요. 과거 복싱 챔피언인 최용수가 뛰어다녀도, 아시아 유도 선수권 우승자인 윤동식이 뛰어다녀도 이제 언론은 큰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어차피 언론의 속성상 강자만을 집중적으로 보도하게 되고 최홍만은 이종격투기에서 주목받는 유일한 강자라고 보면 됩니다. 물론 최홍만을 위해서는 아니지만 언론은 이렇게 집중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쏴 주고 또 국내 선수인만큼 그의 입장은 충분히 반영되고 있습니다. 이런 언론에 뭐라 해봐야 볼멘소리에 불과해요. 연예인들이 종종하는 말이 안티보다 무관심이 두렵다는 건데 이는 최홍만에게도 공통 적용됩니다. 물론 언론보도의 선정성이 지나치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위에서 언급했듯 이는 사실과 거리가 멀죠. 한국 언론이라면 신정아 보도 정도는 되야 선정성으로 쳐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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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누드는 봐도 화만 나는고로 모든 여자분들의 상실감을 위해 연기자복귀 이희진 양으로.. (이게 10kg 찐 몸... ㄷㄷㄷ...)
  1. 짤방 너무 좋습니다.
    쬐~끔 더 쪄도 이쁠거 같은데...
    요즘 티비를 안봐서 잘 모르지만 간미연은 들어가고 이희진만 나왔으면...;;
    윤은혜는 나름 아무리 섹시하게 코디를 해도 그렇게 안느껴져서...

    정작 글에 대한 이야기는 없내요.
    최홍만 화이팅~~;;
    • 2007.09.15 20:16 [Edit/Del]
      간미연은 안 좋게 이야기하면 좀 싼티가 나서 롱런하지 못 할 것 같으니 너무 미워하지 않아도 될 겁니다. 이희진은 윤은혜처럼 폭발력은 없을지언정 자기관리에 따라 롱런도 가능할 것 같아요.

      덤으로 윤은혜는 실제로 보면 정말 섹시하지 않습니다. 160은 절대 안 되고 덤으로 너무 말랐어요.
  2. 뭐 저도 최홍만 링에서면 CG같지만 외국넘들 팍팍 패주는거 아주 속시원 해서 좋아라 합니다.
    이런선수는 좀 잘 키워야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본문보다 짤방에 눈이가는 포스트도 좋아라 합니다.^^
    • 2007.09.15 20:17 [Edit/Del]
      CG라니, 적절한 표현이십니다. 사실 최홍만은 머리까지 커서 정말 거인증 필이 나기는 하죠 ^^

      짤방은 앞으로 책임지고 열심히 올리겠습니다 -_-b
  3. 고블린
    옛날부터 베복에서 이희진양을 좋아라하던 사람으로써 이번 비키니 사진은 넘흐 행복하더군요.
    미아리복스 명칭에 딱 어울리는 이미지가 넘흐 사랑스러웠다는. 퍽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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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지영을 사기꾼으로 만들었는가?누가 이지영을 사기꾼으로 만들었는가?

Posted at 2007. 7. 19. 11:22 | Posted in 사교육산실 교육부
오늘 (07/07/19) 아침 굿모닝팝스의 진행자 이지영씨가 그간 학력을 속여왔음을 고백했다고 하네요. (기사링크)이가 명한 잘못임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자신의 과거를 위조하는 행위는 원천적으로 금지되어야죠. 일반인도 그럴지언데 공인의 입장에 있는 방송인이 더 할말이 있겠습니까? 최근 신정아씨를 놓고 '미술계의 황우석'이라고 말이 많은데 본질적으로 전혀 틀린 이야기는 아니에요. 황우석이나 신정아나 사실이 아닌 것을 통해 자신의 권력을 얻었으니까요. 이지영씨도 마찬가지이고요.

그러나 그것이 '마녀사냥'은 아닐지언정 '한 사람 족치기'로 흘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개인이 일으킨 문제의 이면에는 그 구성원이 속한 사회 나름의 문제가 공존할 수밖에 없거든요. 마치 황우석씨가 논문조작을 하며 국민들의 호응을 불러일으킨 것은 개인의 잘못이지만 그 이면에는 과학계에 검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정치권과 언론 에서도 상당히 인기영합주의로 나아가려는 문제가 존재했듯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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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거 첨 보고 안티가 만든 줄 알았습니다.

저는 사실 이지영씨는 신정아씨와 조금 달리 볼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신정아씨는 자리 얻으려고 온갖 용을 쓴 데 반해서 이지영씨는 나름대로 단계를 계속해서 밟아 온 것이거든요. 이제 와서 실력도 없는 게 학벌 조작해서 자리 차지했다고 비판하지만 저는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즉 그녀의 도덕성은 차치하고서라도 실력은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죠.

방송계 지저분하다, 지저분하다 말이 많지만 사실 실력 없이 가장 버티기 힘든 그 곳이 바로 방송계에요. 기업에서는 리더가 좀 부족하다 해도 안전하고 좋은 권한 주고 베일 잘 씌우고 보좌하는 이들 잘 세우면 어느 정도 커버가 되지만 방송은 그렇지 않거든요. 대중을 그저 무지하고 수동적인 존재로 여기는 시각도 있지만 동시에 이들은 오락적인 효용에 있어서는 대단히 냉정해요. 공중파 뿐 아니라 케이블TV, 인터넷TV를 넘어 수많은 유희의 선택권이 있는 현대사회에서 대중을 잡아둘 수 있는 이들은 빠순이 캡쳐 아이돌 스타 뿐이잖아요. 그나마 이들을 거느릴 수 있는 아이돌 스타조차 이들 내에서는 상당히 검증된 일류이고요. 오락프로그램 진행자들 지겹다 지겹다 하면서도 바뀌지 않는 이유도 이와 같죠. 시시한 애들 쓰다가는 당장 시청률 하락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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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으로도 열심히 떠도는 우리의 이지영씨, 이제 보기 힘들 듯 -_-a
 
이지영씨는 7년간 KBS 라디오의 간판 프로그램인 굿모닝 팝스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이는 실력이 없이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죠. 비쥬얼로 승부하는 것도 아닌 라디오에서 이도 아니라면 벌써 잘렸겠죠. 그렇다면 이처럼 실력좋은 그녀는 왜 이제껏 학력을 속여 왔을까요? 당연합니다. 학력을 속이지 않고서는 제대로 된 영어 강의의 기회조차 잡지 못했을테니까요. 만약 그녀가 고졸이나 전문대졸이라고 해서는 이름있는 영어학원은 고사하고 동네 보습학원 영어강사나 꾀어차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만약 그랬다면 지금의 신정아는 아마도 잘 되어봐야 동네 영어학원 강사나 하고 있을 것입니다. 아니면 말빨을 잘 활용해 다단계의 여신이 되었거나요.

사실 학벌이 한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이가 무시못할 요인이라는 것은 인정합니다. 저도 수많은 대학의 대학생들을 만나 보았지만 분명히 이들 사이의 능력의 격차는 존재했거든요. 얼마 전 우연히 알게 된 공모전을 심사하신 분도 학벌상 불이익을 고려하려 해도 차이가 분명히 드러난다고 말한 적이 있죠. 하지만 문제는 이가 너무 고착화되다보니 올바른 경쟁의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이전에 언론 취업 세미나에서 담당자분도 지방대는 무조건 서류에서 걸러버린다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거든요. 그것이 기업체 입장에서는 효율적인 하나의 방법인지는 모르겠지만 지방대생들의 입장에서는 이보다 잔인한 일도 없을 것입니다. 갓 스물 대학에 들어오는 순간 자신의 한계가 결정되어져 버리는 것이니까요.

물론 완전한 기회의 평등은 주어질 수 없습니다. 대학 입학을 단순히 능력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만 보는 것도 굉장히 나이브하거나 이상적인 시각이고요. 만약 학벌에 작건 크건 권력을 획득함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그것을 얻기 위한 노력 자체가 수반되지 않겠죠. 그럼에도 지금처럼 학벌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크다보면 개인적 비극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적으로도 자원 낭비를 낳을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질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하위 대학에서도 분명 많은 인재가 존재하거든요. 이들이 단순히 학벌 때문에 자신의 뜻을 펼칠 기회를 잃고 있음은 사회적으로도 좋은 일일 리 없고요. 어쨌든 이번 이지영씨 사건이 개인의 도덕성 비판을 넘어 이런 사회모순을 다시금 바라보게 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학력파문 좀 안 일게 검증 시스템도 제대로 좀 갖춰졌으면 좋겠네요.
  1. 사실 사회 모든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특정 사람의 능력에 대해서 정확한 팩트에 의한 객관적이고도 정확한 '검증' 이 이루어 질 수 있는 완벽한 방법은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이야 직접 일을 시켜보는 수 밖에는 없는데, 물론 직접 일을 시켜본다고 하더라도 어차피 평가는 평가를 하는 사람의 주관이 개입될 수 밖에는 없는 것이죠.
    결국 수많은 지원자들 중에서 옥석을 가려내는 가장 '차선책'을 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그 요소들 중에 하나가, 저 쪽 계통은, '학력'일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승환님이 위에서 말씀하신 것 처럼, 저 분의 그 '실력'이라는 것도 남들과 동일한 선상에서 출발을 했다면, 결코 이루지 못했을 것이죠.
    저 분도 그것을 알기에 저런 선택을 한 것이었겠구요.
    이랬거나 저랬거나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켜져야 할 것은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생각해 본다면 저 분은 틀림없이 잘못했고, 그 '실력'이라고 하는 것도 남들과 동일한 선상에서 출발을 한 것이 아니니 '의미'를 두기 힘든 괘씸죄를 적용해도 할 말이 없는 부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결론적으로 조금 딴지의 의견이 되어버렸는데,
    '방법이야 어떻게 됐든 결론적으로 지금 '실력'이 있는 것만은 분명하지 않냐?'라는 발상은 정말 위험한 발상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방법이 잘못되었으므로, 지금의 그 '실력'은 실력이 아니다.라고 하는 것이 맞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 2007.07.21 00:09 [Edit/Del]
      네, 어차피 제 글이 Lane님의 의견에 그리 반대되는 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인재를 선택하는데 기업이나 단체에서는 당연히 그 비용을 고려해야 하며 효율성 측면에서 학벌이 분명히 일정 정도의 비용감소의 역할을 해 주겠죠. 저는 단지 그것이 한국이 좀 심하지 않은가를 지적한 것이고요.

      그리고 물론 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겠지만 능력은 좀 인정해 줘도 되지 않을까 하네요 ^^;
  2. 비밀댓글입니다
  3. 일단 거짓으로 판명된 만큼, 방송에서 물러나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요.
    하지만 학원가에서 실력으로 소문나 방송으로 진출했다고 들은 만큼, 결국 실력으로 다시 일어서지 않을까 합니다. 신정아와는 다른 케이스라는 거는 결국 그렇게 증명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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