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는 40대 팬을 바라지 않는다원더걸스는 40대 팬을 바라지 않는다

Posted at 2008. 11. 21. 13:00 | Posted in 풍기문란 연예부
오랜만에 이해하기까지 긴 시간이 걸린 기사를 읽었다. 질 높은 연예 기사야 내가 원하고 원하는 것이지만 어렵다고 질 높은 글은 아니다. 솔직히 몇 번이나 이 글을 찬찬히 살펴보고도 꽤나 혼란스러운 글이라 내가 오독하지나 않았나 하는 의문이 남지만 그래도 나쁜 내 머리로 볼 때 이 글은 이해 불가에 비논리적이다. 이 글을 읽은 네티즌들의 반응이 대략 그것을 보여주지 않는가?

글을 보기 힘들어 할 대부분의 독자들을 위해 글을 요약해볼까 했는데 그게 잘 안 된다. 대충 세 영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도입부에서 원더걸스에 대한 40대층의 관심은 단순히 성적 매력을 느껴서만이 아니라 '사회적 영역'에서 바라보아야 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요약 불가능 및 이해 불가능한 중간 내용, 마무리는 갑자기 원래 10대 문화는 미국에서 10대를 타겟으로 노리고 탄생한 것인데 원더걸스는 10대의 취향이 40대에 흡수되었기에 이 케이스라 볼 수 없다는 이야기.

솔직히 말도 어렵거니와 근거가 무지 빈약하다. 결국 하고픈 말은 원더걸스를 두고 이제 10대 취향이 기성세대 욕망에 포섭되었다는 것인데 단순화도 이런 단순화가 없다. 시장에 아이돌 상품이 한둘인가? 여전히 원더걸스와 빅뱅 등 일부 아이돌을 제외한 아이돌의 팬은 대부분이 10대에 몰려 있다. 아니, 팬은 좀 넓다고 치자. 그런데 40대가 이들에게 돈을 얼마나 보태어 줄까? 음반을 살까? 40대가 이들의 음원을 사서 벨소리로 하고 미니홈피 배경음악으로 깔아 놓을까? 심지어 진짜 돈을 창출해 주는 빠순, 빠돌 짓을 할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본인의 40대 예상 모습을 볼 때 전혀 없지는 않을 듯

물론 박진영이 이 곡을 내놓을 때 다양한 계층을 어느 정도 염두해 두었을 것이다. 그러나 복고풍 컨셉은 이를 통해 40대 돈을 뜯기보다 차라리 사회에 더 큰 반향을 일으키기 위해서라고 보는 게 옳을 듯 하다. 더 많은 계층에서 돈을 벌고자 했다면 차라리 제2의 장윤정을 만들었을 것이다. 장윤정은 젊은 층 대상 행사 뿐 아니라 저기 어르신들 행사에서도 대인기다. 그러나 원더걸스가 어디 그런 데 불려 나가나? 이들은 비교적 넓은 계층에서 호응을 이끌어낼 지언정 이들이 돈을 벌 수 있는 계층은 철저하게 10대와 20대에 맞춰져 있다. 아저씨들이 텔미텔미하며 노래방에서 주절거려봐야 돈 얼마 안 된다.

이택광씨는 원더걸스가 40대에게 인기를 끄는 것을 뭔가 자본주의 변화에 집착해 분석하려 한 것 같은데 내 생각에 눈에 더 띄는 것은 오히려 한국 대중음악계가 10대 소비문화의 폭발력에 집착하는 와중에 자기 구미에 맞는 노래를 잃어버렸다는 게 더 정확한 분석이 아닐까 한다. 사실 요즘 티비 틀면 가수 층이 무지 양분화되어 있다. 아이돌 때거지에 맨날 보이는 트롯트 아저씨들. 요즘 그 갭이 너무 커지다보니 다시금 옛날 향수를 불러 일으킬 80, 90년대 활약한 양반들이 슬슬 눈에 띄고 원조 아이돌 격인 애들도 나이가 차고 군대도 갖다 와 어느 정도 그 중간 층이 조금씩 매워지는 경향은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그 갭은 크다. 그리고 원더걸스의 노래는 복고적인 리듬을 통해 비교적 넓은 계층에 어필하는 것이 아닌지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론 그 주된 원인은 하악하악스러운 몸매, 그러나 이게 무조건 돈이 되지는 않는다
  1. 지극히 개인적 경험에 의한 것이지만 내가 봤을 때는 40대들에게 원더걸스가 어필하는 주효한 까닭은 바로 자녀들과 관계가 있기 때문이죠. 386세대는 예전 부모세대와 달리 자녀의 성장을 매우 주의깊게 관찰하며 보살피는 경향이 짙습니다. 그래서 자녀들이 흥미있어 하는 바는 무엇인지에 대해 부단히 관심을 기울이고는 하는 모습이 제 주위 40대 분들에게서 읽혀지곤 합니다. 게다가 어느정도는 능숙하게 이용하게 된 인터넷도 이러한 40대의 관심과 아울러 한 몫을 하게 된 건 아닌가 싶네요. 따라서 원더걸스의 대한 현상은 자본주의의 변화보다는 세대의 변화에 더 기인되는 것은 아닐까 싶군요.
    • 2008.11.21 13:30 신고 [Edit/Del]
      제 생각에 굳이 '부모'라는 데 촛점을 맞추지 않는다 해도 큰 차이는 없었을 것 같습니다. 당시 티비만 틀면 텔미, 인터넷만 해도 텔미, 텔미 텔미 테테테테테텔미 분위기였던지라 자식의 유무는 원더걸스 선풍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을 것 같아요. 물론 그들이 인터넷을 능숙하게 사용하며 정보를 쉽게 얻고 또 동영상을 찍는 등 정보를 재창출할 정도로 미디어에 능한 계층이었던 것은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2. 아는 분의 말투를 빌려 이야기하면,
    "아니, 세상에 젊고 어린 여자 싫어하는 남자도 있습니까?"
    원더걸스 좋아하는 아주머니들을 뵌 적이 없어서 남자라 멋대로 한정했습니다. (--);;

    그럼 왜 다른 어린애들은 놔두고 하필 원더걸스이냐?

    워낙에 유명하고 시끌벅적해서 아저씨가 "좋던데?" 해도
    므흣한 의혹의 눈초릴 받지 않기 때문아닐까 싶은..( __);;
  3. http://wallflower.egloos.com/1838327
    요기 저분 블로그에서 저 글을 읽었는디, 이해하기 힘든 반면 공감도 가기에 제 블로그 궁시렁궁시렁에도 링크를 따 뒀구만요.
    암튼 10대가 소비하던 바비인형을 40대가 소비하여 더 이상 10대에 것이 아니게 만들었기 때문이다라고 읽긴했지만, 대체 무엇 때문에 그런지는 글을 읽어도 잘 모르겠더만요. 원더걸스가 잘 표정된 바비인형이라고 하지만, 그것이 40대에게도 어필한 이유가 뭔지? 그간 바비인형이 한 둘이 아니였는디 말이죠. 승환님 말씀대로 노출되는 음악자체가 아이돌이 부른 노래 외에는 접하기가 힘든 것이 크고, 점점 선진화?되는 가운데 일본을 따라 그라비아니 로리가 활성화?되는 것 같아서리 그런 듯싶구만요.
    • 2008.11.23 23:05 신고 [Edit/Del]
      전 그다지 공감은... 원더걸스가 비교적 높은 층에 인기를 끄는 거야 다 아는 사실이고 여기에 대한 분석을 기대했는데 그게 전혀 없었거든요. 여하튼 원더걸스가 비교적 신기한 그룹인 것은 사실인 듯 합니다.
  4. 역시나 하악하악이 주원인!
  5. 안소희
    중간에 삽입된 만화 제목은 뭐에요?
  6. 삽입되있는만화 예전에 상당히 인상깊게 봤었는데 제목이 뭐더라...
  7. 전형적인 '이론에 현실 끼워 맞추기' 식 글이로군요. 아무튼 80년대, 90년대에 비하면 그나마 세대간 취향에 따라 다양해지고 있는 셈이죠.
    (토: '염두하다'라는 말은 없습니다. '염두에 두다'라고 써야 합니다.)
  8. 이틀 연속 원걸과 소시의 포스팅!!!

    소시로 대동단결 하자면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트랙백인가 하고 왔.....그 글이 아닌 새로운 포스트!!!

    ^^;;;
  9. 원걸에 소시로 대항하겠....
    원걸은 어여 텔미의 샬랑샬랑 춤보다 더 샬랑거리는 춤을 공개하라!!!!
    공개하라!!!

    ^^v
  10. 으 ㅎㅎ.. 만화가 넘 재밋어요~
  11. ....
    만화제목 - 르상티망(RESSENTIMENT)
  12. 민트
    알게뭐람...ㅋㅋㅋ 꽃돌이들이나 다뤄달라!!
  13. ㅎㅎ 저도 원더걸스의 노바디<<는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취향 지극히 10대스럽지도, 20대스럽지도 못한 제가 듣는걸 보면 승환님 말씀대로
    무언가 있는듯!!!
    이러면서..특별해지고 싶어하는거 같은 제 이상한 취향은 뭘까욤...ㅎㅎ';

    즐거운 주말 잘 보내시나욤??
  14. 공짜무제한 MP3 다운로드는 요기서!

    http://socoolmp3.com
    http://socoolmp3.com

    ***검색요령***

    비 - rain, bi, rainism
    원더걸스 - wonder girls
    소녀시대 - snsd
    빅뱅 - bigbang

    검색, 듣기, 다운 모두 원클릭으로! 게다가 공짜네 ㅋ
    많이 애용해주세용~~~
  15. 비밀댓글입니다
  16. 아 원더걸스 좋죠 ^^
    노래 좋고 인물 좋고 성격 좋고
    특히 재능보다는 노력으로 가수가됐다는
    민선예양 많이 좋아합니다 ^^
    앞으로도 계속 가요계에서 원더걸스의 무대를 봤으면 좋겠습니다.
  17. 원더걸스가
    10대 취향인가요? 요즘 애들이 이렇게 섹시컨셉으로 노나??
    흥얼거리기 좋은 멜로디와 중독성있는 안무를 추어대는 늘씬한 아가씨들..
    꼭 40대 아니더라도 눈길끄는 모습 아닌가요?
    당연히 20대라고 생각했다가 중학생 고등학생 이라는 소리듣고 놀랐었는데...
    40대도 인터넷 없인 업무를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온갖 사이트에 도배되고 있는 원더걸스가 눈에 띄는 건 당연하고 그러다보면 호감을 가질수도 있는건데 저 기사는 제목부터 좀 편협되어 있네요. 그럼 손담비는 20대 취향이 기성세대 욕망에 포섭된건가요? 김혜수는 30대 취향이 포섭된 거고요? 그냥 노래좋고 춤좋고 비쥬얼 좋아서 눈에 띄는 걸 뭐 복잡하게들 해석하시나? 소녀시대 뭐 이런그룹도 10대 아닌가? 그럼 얘들은 왜 덜 포섭되었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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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의 노동관대학생들의 노동관

Posted at 2006. 11. 11. 22:28 | Posted in 예산낭비 문화부


외대 비운동권 선거 문구 중 하나


정규직 3000만원 -> 비정규직 3만원이면 충분합니다.





  1. 그 후배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 2006.11.12 05:22 [Edit/Del]
      오해를 막기 위해 첨언하면 저는 운동권을 편들 생각은 없습니다. 이제는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생각이죠. 어느 쪽이 된다고 딱히 나아질리는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런 문구는 사회 문제에 대해 대단히 무관심함을 드러내기에 문제가 된다고 봐요. 특히 사회 다수 약자에 대한 폭력적인 측면을 내포하는 것에 학생들이 동의하는 것은 보기 좋지 않은 장면이군요.
  2. 이거 참.. 그야말로 총학 선거의 네이버 리플화네요..-_-
  3. intherye
    저게 대체 어떤 맥락에서 나온 말입니까? 처음 두 줄만 보고 처참한 현실에 대한 절망적 인식쯤으로 알아들었다가 짤방 뒷부분부터 보고는 제가 뭔가 이해를 못하고 있구나 어리둥절해하는 중입니다;;;
    • 2006.11.12 05:25 [Edit/Del]
      그냥 학생들이 현재 한국 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인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인식이 편협한 것에 대한 아쉬움에서 나온 글입니다 -_-;
  4. 저는 정규직이 되기 위해서 발버둥을 치고 있습니다. 대졸 초임으로 3천 이상을 주는 회사가 몇이나 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의외로 적다는 것은 분명히 하고 싶네요. 삼성도 2천대 후반이고 세금 때면 2천 초중반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삼성의 경우 보너가 많아서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한 회사들이 대부분이구요. 다들 자신은 3천에 속하는 인간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죠. 하지만 대학에 졸업을 하는 즉시 자신이 얼마나 3만원에 가까운 인간이었는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현재 한국 사회에서 3천만원의 정규직의 의미는 넓게 보았을 때, 3만원의 비정규직과 다를바가 없다는 사실도. 민주주의는 자기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연대를 해나가며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는데 우리는 극단적으로 '연대'에 거부감을 느낍니다.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참으로 불쌍한 사람들이라는 생각만 드네요.

    그나저나 정규직이던, 비정규직이던 취업은 빨리 되야될텐데. 아직도 승전보가 없으니 큰일입니다.ㅡㅜ;
    • 2006.11.13 01:03 [Edit/Del]
      저도 많이 동감합니다. 1000대기업 초봉은 세금을 제하기 전 2500정도로 알고 있지만 사실 그 이하와의 격차는 대단히 크고요. 제 견해와 약간 다른 부분은 제 생각에 지방대의 경우 자신들이 3천에 속하는 인간이 되기 힘들다는 현실은 깨닫고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래도 결과는 마찬가지, 비정규직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견지하고 있죠. 지위가 보장되지 않고 오히려 사회적 약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은 계층에서조차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연대가 (심정적으로조차) 없음은 참 아쉬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재상님은 어차피 좋은 데 가리라 기대합니다. 전공도, 능력도 훌륭하니까요 ^^
  5. 지나가는 이
    우선 충분하지 못한 문구로 너무 과도한 해석을 내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회적 연대가 어려운 것이 기본적으로 생존을 위한 경쟁 때문이 아닐까요? 그런 경쟁 속에서 인간들이 수단 방법 안가리는 행태를 보이는 것도 일종의 필연이 아닌가 합니다.

    그보다 본인은 타인을 짓밟지 않고 타인과 공존할 의향이 있으신가요? 연대를 말하는 자들의 위선 때문에 사람들이 냉소적이 되는 건 아닐까요?
    • 2006.11.13 01:40 [Edit/Del]
      어떤 해석을 정확히 이야기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없어 글 자체가 짧았기 때문에 정보를 거의 싣지 못해서 다소 모호한 점이 있음을 인정하며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글은 다음에 한 번 길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글에 대한 답변을 하자면 우선 이 글에서 제가 이야기하고자 한 것을 간단히 언급하면 결국 '현재 비정규직은 제 대접을 받지 못하는 약자층'이며 '양극화의 가장 큰 원인인 이가 시급히 해결되지 않고서는 국민의 기본적인 삶의 보장은 물론 한국 사회의 안정된 발전마저도 힘들다'는 전제를 깔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위에서 밝혔듯 시간상 문제로 다음에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에는 자료를 정리한 것이 있는데 여기서 인터넷만으로 재수집하려면 시간이 상당히 걸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처럼 심각한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지금의 발언은 전혀 좋게 보기 힘듭니다. 사회 문제에 대한 무관심 그 자체는 문제삼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저런 식으로 언급하는 것은 약자에 대한 폭력이기 때문이죠. 물론 그것이 본인들, 혹은 본인들이 속한 집단에 이익을 준다고 해도 그것을 도덕적으로 정당화하기는 힘듭니다. 예를 들어 독재, 그 자체에 저항하지 않는 것을 비판하기는 힘들겠지만 분명 그 때문에 고통받는 이들이 있는데도 '독재는 좋은 것이며 지지한다'라고 천명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죠. 비정규직에 대한 멘트 또한 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사회적 연대가 어려운 것은 당연히 모든 개체와 집단은 스스로의 이익을 추구함에 기인하는 측면이 있으며 그러한 측면은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가 문제삼고자 하는 것은 생존과 아무 관련이 없음에도, 심지어 자기 이익과 관계가 없음에도 어떠한 개인과 집단에 폭력을 가하게 되는 문제죠. 사실 비정규직의 위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비교적 낮은 위치의) 대학생들조차 무조건적인 신자유주의에 무조건적으로 동의하는 것은 스스로의 미래에 오히려 불이익을 줌에도 그러한 태도를 지닌 이들은 적지 않죠. 이는 알튀세르가 이야기한 것처럼 기본적으로 주류 세력이 교육, 언론 등 문화적 재생산 장치를 조정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존과 연대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경제학에서 말하는 효용을 달성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무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누군가가 효용을 늘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든 개인과 집단이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는 현대 사회에서 이를 이루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실제 사회에 적용되는 윤리는 대개 공리주의를 중시하지만 오히려 소수자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개인적,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겠죠. 저 역시 제가 추구하는 것과 다른 누군가가 추구하는 것이 엇나갈 수 있겠으나 그 사이에서 장기적 관점에서의 상호 이익을 추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연대를 말하는 자의 위선은 경우에 따라 구체적으로 보는 것이 좋겠군요. 제 아무리 도덕적인 집단이고 선의를 내세운다고 해도 그 중에 일부 부도덕이 섞여있지 않다면 그게 오히려 우스운 일일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침착하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들이 정말로 심각하게 부도덕하다면 그 전체를 비판하는 것은 물론 필요하겠지만 현재 그들도 똑같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은 대개 침소봉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털어 먼지 안 나오는 사람이 없는만큼 부도덕과 선의의 정도를 철저히 따지는 것이 중요하겠죠. 정말로 위선적이라면 그 집단을 비판하면 그만이지, 연대라는 그 가치마저도 무시하는 것은 좋지 못한 태도일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질문은 던지려면 본인의 입장과 논증을 확실하게 서술해 주는 게 제 손이 덜 피곤한 길이니 고려를 해 주셨으면 합니다 : )
  6. 노동권이 정규직의 자리만을 옹호해주고 있기 때문이지요.
    인풋과 아웃풋이 있는데 아웃풋을 강제로 줄이니 인풋도 줄수 밖에;;;;
    • 2006.11.13 01:36 [Edit/Del]
      노동권이라기보다는 '강성 노조' 혹은 '대기업 노조'라는 게 정확한 표현일 것 같아요. 민주노총이 협상력은 떨어져도 최근 복수노조에 의지를 두는 것도 나름대로 비정규직을 위한 것이니까요. 인풋과 아웃풋에 대해서는 아주 뼈져리게 동감합니다. 저도 미래가 걸린 일이라 -_- 심각하게...
  7. 지나가는이
    어이구, 승환님 글에 어려운 개념이 많이 나오는군요. ^^ 솔직히 논증이란 말도 난생 처음 들어봅니다. (이런 말 쓰는 분이 있나요?)

    논증이 무엇인지 먼저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셔야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 2006.11.13 18:11 [Edit/Del]
      제가 원래 남들 모르는 어려운 말로 기싸움을 좋아합니다. (별로 신빙성은 없지만) 저도 나름 바쁘니까 네이버 사전을 생활화하세요.

      덤으로 태터는 덧글에 덧글 기능이 있습니다.
  8. 비정규직이 이렇게 많은지는 몰랐군요. 비정규직이 많은 것도 문제이고, 비정규직의 근로여건이 좋지 않은 것도 문제겠군요. -_ㅜ

    흐음..저도 제가 3만원짜리 인간인지 3천만원짜리 인간인지 고민해봐야겠습니다.
    • 2006.11.13 18:12 [Edit/Del]
      엘윙님처럼 고귀한 분이 설마 3만원이겠어요, 무슨 홈쇼핑도 아니고 -_-;

      바라건데 그대로 성공가도를 달리셔서 저를 어여삐 여겨주세요 -_-;
  9. 이방인
    비정규직 3만원, 저의 미래네요-_-
  10. 외대 파업은 신문에도 났더군요-_-

    경비원 아저씨의 연봉이 4000으로 나온 것을 보고 이제부터 경비원을 지망하기로 했어요
    • 2006.11.14 16:05 [Edit/Del]
      능력없는 학교가 유명해지는 길은 사고를 치는 길밖에 없는 듯하다 -_- 어쨌든 난 공짜 유학을 오며 최초로 내 선택을 후회하지 않게 되어버렸지만...;

      경비원은 호봉이 장난 아니니까 뭐; 보수언론들의 왜곡도 있겠지만 사실 직원 70%가 7개월 자리를 비웠는데도 학교가 잘 돌아갔다는 것은 확실히 방만하기는 한 듯, 사실 군대를 비롯한 국가기관도 다 그럴 것 같긴 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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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의 양극화면접의 양극화

Posted at 2006. 8. 26. 01:52 | Posted in 수령님 생활일지

오늘 졸업식이었는데 H무역에 취직한 선배 한 분이 면접 상황을 이야기했습니다.

XX, 자네 아버님은 무슨 일을 하시는가?


, 저희 아버지는 모 기업 이사로 있습니다.


그래? 자네 아버지는 키가 작은데 자네는 키가 참 크네…”


, -_-……


그래, 돌아가보게.


-_-……”


결과 : 합격


그 이야기를 들은 몇 년 전 졸업한 선배 한 분이 H무역에서의 면접을 이야기했습니다.

XX, 자네 아버님은 무슨 일을 하시는가?


, 저희 아버지는 집에서 놀고 계십니다.


“……”


-_-……


그래, 돌아가보게.


-_-……”


결과 : 불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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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엘윙
    사실이에요? ㅇ-ㅇ? 흐음..저도 빽이 없는 입장이라 참..마음이 아프네요. ㅜ_ㅠ
  2. 참... 마음이 아픕니다...ㅜㅜ
  3. 면접의 본질을 관통하는 질문들입니다.
  4. 해성
    정말 그것뿐이었을까요?....
  5. 은하
    모 대학 수시면접에서는 "아버지가 의사이신데, 그것을 보고 의사가 보람있는 직업이라 생각되어서 의대에 지원했습니다."라고 술하면, 기부금 많이 낼 거 같아서 합격시켜준다는군요.ㅠㅡ
    • 2006.09.03 01:58 [Edit/Del]
      아버지가 의사인 경우 단지 기부금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플러스 요인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봐요. 의사가 그리 대박으로 돈을 버는 직업은 아니니까 기부금과 꼭 연관시킬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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