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페셔널의 조건프로페셔널의 조건

Posted at 2008. 1. 5. 00:42 | Posted in 책은곧배게 학술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책은 일본에서 드러커 사상의 정수를 편집한 The Essential Drucker를 번역한 것으로 자기실현 부분을 다루고 있습니다. 매니지먼트와 사회적 인간 부분은 '변화 리더의 조건'과 '이노베이터의 조건'으로 각각 번역되어 있으며 '미래경영'은 이들 세 권을 다시금 재편집, 요약한 것입니다. '미래경영'은 예전 inuit님이 이벤트를 빙자하여 준 책인데 이 책을 읽으니 그 때 준 조언이 확실히 와닿는군요.

읽고 난 감상은 정말 긴 말이 필요 없습니다. 올해 들어 읽은 첫 책이 이 책이라는 사실이 행운이라 느껴질 정도로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제껏 본 책 중 최고의 자기개발서인 듯 하네요, 이에 비할 저자라면 스티븐 코비 정도이겠는데 드러커 쪽이 스티븐 코비에 비해 좀 더 현실적인 지침을 내리고 있습니다. 드러커는 현실과 이상, 가치와 행동 사이에서 완벽한 균형을 지니고 조언을 합니다. 정말 책을 읽으며 언더독님이 왜 드러커 빠돌이가 되었는지 (블로그 이름 참조)이해가 되더군요. 이 책이 제게 준 많은 지침 중 중요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과업을 정확히 정의하고 그것을 해야 하는 목적을 설정하라. 스스로 방향을 정하며 그 방향은 성과와 공헌, 즉 목표 달성에 초점을 맞추어라. 과거가 아니라 미래에, 문제가 아니라 기회에 주목하고 시류에 편승하지 마라. 무난한 목표보다 확연한 차이를 낼 수 있는 높은 목표를 세워라. 비생산적 요인을 제거하고 성과는 오직 강점으로만 올릴 수 있으니 약점은 무시하라. 강점에 집중하고 이를 개선하라.  

 

공헌에 초점을 맞추어라. 이는 직접적인 결과로 산출되어야 한다. 성과를 올리는 이들이 가지고 있는 것은 능력과 존재를 성과로 연결시키고자 하는 실행 능력뿐이다, 실행 능력은 습관적인 능력들의 집합이다. 지속적으로 배워야 가능한 것이지만 동시에 믿어지지 않을만큼 단순하기도 하다.

 

여러 분야에 대한 기초적 지식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은 필요하다, 단 만능이 되려 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자신의 전문지식을 타인이 활용하여 성과를 올릴 수 있을지 생각하라. 이를 위해 더욱 자신의 지식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 전문적 능력을 지닌 이들을 보다 잘 활용할 때 목표 달성 능력은 증대된다.

 

의사결정은 무엇이 수락 가능한가에 앞서 무엇이 올바른가에서 출발하라. 진정 필요한 의사 결정인지를 분명히 하고 경계 조건을 분명히 하고 사실이 아닌 견해에 기초해 출발하라. 여러 대안을 마련하고 의견의 불일치를 조장하라. 그렇다면 의사 결정은 스스로 결정된다. 충분히 이해하기 전 서둘러 행동하지 말되 행동을 늦추지 말라.

 

곧 사회로 나아갈 안습의 대학 졸업반이다보니 다소 현실적 조언들 위주로 정리되었지만 이 외에도 커뮤니케이션, 리더십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어쨌든 개인적으로 얻은 깨달음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자신의 강점에 힘을 집중시키고 그것을 조직과 연계시킬 때 최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가 될 것 같습니다. 특히나 사회 진출에서 제가 원하는 포지션에 근접하기 위해서는 작게나마 성과가 필요할 것 같은데 그것도 너무 자력에 의존하기보다 제 강점을 극대화시켜 타인, 혹은 조직과 연계해 이루는 쪽으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깨달음이 있다면 절대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전부터 드러커가 엄청난 넓이와 깊이를 동시에 갖춘 데 대해 약간의 경외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는 학자들과 달리 학문에 몰두해 얻은 것이 아닌 사회 진출 이후 자신이 공부하고자 하는 분야를 매 3~4년간 번갈아가며 공부한 결과물이라 합니다. 확실히 좀 더 조급함을 버려야겠습니다, 다만 좀 더 성실해질 필요는 있겠지요. 어쨌든 요즘 자기개발서가 넘치고 질도 대충 짜집기한 수준이 많은지라 많은 분들이 이 분야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듯 하던데 개인적으로 이 책은 진심으로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책은곧배게 학술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은 열정에게 보내는 젊은 구글러의 편지  (16) 2008.02.14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14) 2008.01.16
프로페셔널의 조건  (12) 2008.01.05
중국의 세기  (10) 2007.12.14
남과 북 뭉치면 죽는다  (16) 2007.10.23
러시아 비즈니스  (2) 2007.10.18
  1. 전 드러커 선생이 6개월 단위로 했다는 피드백 분석 작업이 인상깊더군요. 6개월 전 세웠던 목표를 얼마나 이뤘는지를 점검하면서,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뭘 더 노력해야 할지, 아예 시도도 하지 말아야 할 건 뭔지 등을 살폈다는....저 역시 하도 밑줄을 그어 책이 너덜너덜해졌다지요. ^^ 사회생활하면서도 곁에 두고 오래 볼만한 책입니다.
  2. 드러커 빠돌이는 맞구요. 단 이해 안되는 부분은 그냥 넘어가요. 한국 현실에 적용하기 애매한 부분도 넘어가구요. 그래도 나름대로 깊이가 있어 꾸준히 보고 있습니다.회의적인 추종자라고나 할까요. 그나마 요즘은 일이 바뻐 드러커 영감님 책을 잘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 2008.01.06 01:10 신고 [Edit/Del]
      제 표현이 좀 과했는 것 같습니다, 애교로 봐주세요 ㅠ_ㅠ 확실히 한국 사회 현실에 바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부분이 좀 있을 것 같습니다, 미래에는 더 나아지겠죠...
  3. 네 조급함을 버리면 좋을듯해요.
    느림을 두려워말고, 멈춤을 경계하세요.
  4. 데일카네기 할아버지랑 스티븐코비 이외에는 자기경영류 책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는데, 인용하신 구절을 보니 한번 읽고싶어집니다.
  5. {p}
    제가 좋아하시던 분 :)
  6. 오오...지난 12월의 책으로 구입했던-
    (그러나 읽지 않은;;)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

진실된 웃음진실된 웃음

Posted at 2007. 10. 7. 00:16 | Posted in 카테고리 없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즘 너무 바쁘네요, 읽고 싶은 책 하루에 한 권 읽을 날이 참으로 그립습니다. 여유는 진실된 웃음의 필요조건인데 말이죠.
  1. "형 왜이래요"는 역시 아마추어 레슬링이 최고지요. ㅎㅎ
    셀폰꺼놓고 하루 잠수 타시면서 푹 쉬어버리세요. 휴식이 때로는 능률을 X2 해준답니다.
  2. 셀폰꺼놓고 하루 잠수 타시면서 푹 쉬어버리세요.(2)

    얼마전 노트북 사신거 축하드립니다?
    • 2007.10.07 21:43 [Edit/Del]
      컴팩 프리자리오 1700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나름 업그레이드는 했지만 원판이 원판인지라...

      그리고 결혼 축하드립니다!
  3. 아하하하하하하 제목과 이미지만 보고 '잉?'하다가 그 아래 한 줄을 읽고 '아!' 했습니다.
    셀폰꺼놓고 하루 잠수 타시면서 푹 쉬어버리세요.(3) 제가 그러면 냉큼 잘리겠지만요. ㅠ-ㅠ
  4. 저 장면을 가감없이 내보내는 신문도 대단...(음..)
  5. ㅎㅎㅎ 재미있는 장면이네요..
  6. wenzday
    허리춤에 손댄다는게 잘못 짚어 그리 된 줄 알았더니만 표정을 보니 그게 아닌 듯 하군요. 한쪽은 분명 장난끼 어린 얼굴인데.. 콜록. 기사 제목이 재미있네요 와우 -_- (좋은 구경 했네요 덕분에?)
  7. 최고의 '자질' 가진 박찬호...라는 제목의 신문기사가 문득 생각났습니다-_-
  8. 아놔 우리 롯데의 히어로를 여기서 보게되다니 ㅋㅋㅋ
  9. 정태형 뭔가를 느끼는 듯한 표정인데요.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

여유와 인간관계여유와 인간관계

Posted at 2006. 9. 4. 17:39 | Posted in 수령님 사상전집

이전에 병역 특례로 몸을 담고 있던 회사는 보통이 8 이후에 퇴근인데다 일요일, 공휴일도 안심할 수 없는 야근은 기본, 특근은 옵션 제도가 확립된 곳이었습니다. 대개 제조업이 그렇듯이 제가 다니던 회사도 술자리가 참 잦았습니다. 아저씨들은 물론이고 특히 이십대들은 횟수는 물론이고 양도 장난 아니었었습니다. 술 먹는 것으로 지치지 않는지 게임방에 당구장까지 덧붙이며 그야말로 대학 신입생들을 모아놓은 것 같은 술꾼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자리에 그다지 자주 끼이지 못했습니다. 워낙 학교 다닐 때 해 놓은 게 없는 인간이라 남는 시간을 짜서 자기개발에 신경을 썼기 때문, 정확히 말하면 쓴다고 아둥바둥거리다 말로 끝났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당시는 나름대로 열심히 산다고 자부심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회사를 나갈 적 상당히 많은 후회를 했습니다. 나가면서 인사드릴 적 돌아오는 반응이 싸늘하기는커녕 너무 따뜻해서입니다. 다들 열심히 살아서 꼭 성공하라고, 가끔 시간 나면 놀러 오라고 하는데 어찌나 후회스러웠는지 모릅니다. 그 때 깨달은 것이 뭔가를 이루기 위해 단기적으로 집중해서 힘을 쏟아야 할 필요는 있지만 그것이 좋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거스르는 것이고 그것이 계속된다면 풍요로운 삶과는 오히려 멀어지며 이러한 삶은 지양하는 게 더 나은 삶이라는 점입니다. 다른 사람들을 보아도 풍요롭게 살아간다고 느껴지는 사람은 자기 발전을 위해 사람들하고 만나지 말라는 사람보다는 오히려 다른 사람들과 조화롭게 어울리며 살아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더군다나 후자가 자기발전이나 성과의 면에서도 훨씬 앞서는 게 일반적인 경우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요즘 들어서도 이런 점을 자주 느낍니다. 이번에 마사회 아르바이트를 그만 둘 때만 해도 그 곳 사람들과 그리 친하게 지내지 못한 게 못내 후회스러웠습니다. 그 때는 학기 중이 바쁘기라도 했지만 방학 동안에는 별반 바쁘지도 않았는데 주변 사람들과 그리 많은 연락을 주고받지 못한 점은 단순히 바쁘기 때문에 주변에 소홀해 진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해 주었습니다. 또한 바쁘다고 해도 적어도 관심을 기울일 수 없는 것은 아닐 것인데 예전에 비해 주변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은 갈수록 주변을 바라보는 여유를 잃어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앞으로는 더욱 바빠질 테고 다른 사람들 역시 그러할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지금보다 더 사람들과 만나기 힘든 것은 물론이고 관심 역시 줄어들 수밖에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최소한 다른 사람에 대한 고마움만큼은 잊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때문에보다 덕분에라는 말을 사용하고 보다 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나아가 가끔 주변 사람들을 한 번씩 돌아보고 또 도와줄 수 있는 여유와 능력을 함께 갖춘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수령님 사상전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개인 브랜드의 가치는 얼마인가?  (18) 2006.12.28
  (7) 2006.11.02
여유와 인간관계  (17) 2006.09.04
지도력  (3) 2006.07.11
실력의 증명  (8) 2006.07.09
나의 선택은 올바를까?  (12) 2006.07.04
  1. 네. 정말 성공한 사람들 중에는 대인관계가 좋은 사람들이 많다고 하더군요. 혼자서 잘나면..일만 직쌀나게 할거 같습니다. 아..그나저나 무지하게 졸리네요. ㅜ_ㅠ 퇴근하고 싶어염. 흑흑.
  2. 벼룩
    전 여유가 넘치는데 어째 인간관계가 이리 박할까요-_-
  3. 좋은 말입니다.
    그나저나 뭐 고백할 것 있지 않나요? 핫핫..
  4. ㅎㅎ 중국으로 곧 오실텐데...
    여긴 꽌씨[关系, guānxi, 관계(關係)] 가 곧 법인거 아시죠?^^
    • 2006.09.06 11:54 [Edit/Del]
      친구가 우연히 상해에서 직장인 동문회를 가게 되었는데 모두들 입모아 말하는 것이 이하와 같았답니다 ^^

      중국에서 사업하려면 일단 회사에서 주재원으로 나가라, 그리고 그 과정에서 꽌시를 최대한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해라.
  5. 인간관계의 제일 좋은 끈은 역시 술이...와방ㅎㅎ
    중국가서 양꼬치에 칭따오 많이 먹고 오구려...
    싸가지고 오면 대환영~~흥~하오~
  6. 생강
    철들었군ㅎㅎㅎ
  7. 김진방구
    그 디카에 그런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니.. 아그리고 나 블로기 열었는데 이제 이틀 밖에 안되서 허접시라... 주소는
    http://blog.naver.com/kjbsem
  8. 저희 부모님께서...늘 하시는 말씀이 인간관계가 꼬이면 한없이 꼬인다. 꼬이지 않도록 항상
    노력하거라....라는 말씀 때문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저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리 잘한 것 같지는 않은 느낌인 거죠....제 휴대폰엔 많은 사람의 전화번호가 적혀 있지만, 연락을 안 하고, 이름도 기억 안 날 때가 있거든요....

    이런...Shoran!! 뭐 하는 거니? 싶네요....ㅋㅋㅋ

    오늘 휴대폰에 있는 친구들에게라도 연락 한 번씩 해야겠네요.^^
    오늘 좋은 글 읽고, 좋은 생각하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 2007.11.21 00:01 [Edit/Del]
      아무리 그래도 국제전화는 삼가시는 게 경제에 좋지 않을까 합니다.
      덤으로 전 꼬일 인간관계가 없어서 걱정입니다 ㅠ_ㅠ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