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짓기 프로그램의 진화짝짓기 프로그램의 진화

Posted at 2009. 6. 19. 13:46 | Posted in 풍기문란 연예부
본인이 보는 TV 프로그램은 매우 한정되어 있다. 스타크래프트, 야구, 농구, 뉴스... 여기에 가끔 문화적 다양성을 꾀하기 위해케이블 싸구려 성인영화까지 봐 준다. 굳건히 한 달짹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꿈꾼 후에 정사가 그 대표적 예라 할 수 있겠다-_-

시간 나면 이런 영화나 리뷰해 보고 싶건만...


그러다보니 티비 프로그램 이야기를 하다보면 정말 할 이야기가 없다. 대부분 티비 프로그램 이야기는 국내 쇼프로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난 국내 쇼프로가 너무 재미 없다. 다른 건 둘째치고 이건 스피드가 병맛이다. 맨날 되먹지 않은 리플레이나 보여주고 기대도 안 되는데 괜히 긴장감 고조 시키려는 등, 진행이 너무 느려터졌다. 

외국 쇼프로는 그런 점에서 속도는 만족인데 - 대개 미국은 엄청나게 빠른 컷전환으로 승부한다면 일본은 말이 오가며 상황 전개가 빠르게 이루어진다 - 미국은 너무 쉬크하게 나아가려는 게 짜증나고 일본 쇼프로는 다운받기 귀찮아 안 본다. 그런 거 다운받을 돈이 있으면 야동을 다운받지...

공중파 프로그램이 이 모양인데 케이블에 만족할 리 없다. 돈 없는 케이블이 빠른 진행이나 화면 전환을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가 그나마 만족스러웠던 건 양키 컨셉을 그대로 재현하려 했기에 어느 정도 속도는 갖추었다는 점에, 결정적으로 무조건 이뻐야 화면에 나올 수 있다는 한국 특유의 티비 프로그램 법칙을 더했기 때문이다. 뭐 그래도 내가 좋아할 소재가 아닌지라 걍 한두번 보고 관심 껐다.

여기 나오는 최혜정은 오승환 꺼란다... 나를 버리다니, 돈이 그렇게도 좋단 말이냐!


이런 한계는 사실 어지간한 자본력 없이는 넘기 힘든 벽이다. 구성을 잘 짜면 된다고는 하나 이것도 상당한 한계가 있는 게 양키들은 잔뜩 찍어놓고 방영하지만 매주 찍고 바쁜 한국 땅에서 이게 손쉽지 않다는 것. 덤으로 요즘 시청자들이 무지 '리얼'을 좋아하는데 '리얼'을 표방하는 프로그램이 실제로 '리얼'하다고 생각하면 당신이 병일테고, 그렇게 연출하려면 정말 무지막지한 노력이 필요할 거다. 

이런 측면에서 짝짓기 프로그램은 몇 가지 유리한 점이 있다. 굳이 자본을 크게 들이지 않고도 그 특유의 긴장감을 이용해서 짭짤한 재미를 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대부분의 짝짓기 프로그램은 긴장감이 영 나지 않았다. 자기 관리에 목숨 걸어야 하는 연예인들이 출연해서는, 실질적으로 여자를 꼬시고 남자를 낚으려는 의도가 있기 힘들다. 그냥 노는 분위기에 불과하고, 이래서야 긴장감이 도통 생기지 않는다. 

여기서 벗어나는  가장 쉬운 길은 일반인들의 출연이다. 사랑의스튜디오가 그 예인데 여기는 나름 긴장감이 좀 있었다. 실제 결혼을 원하는 인간들이 등장하니까 당연한 일이다. 비교적 준비도 하고 나가다보니 그럭저럭 재미가 있는데 아무래도 좀 연령층이 그렇다보니 톡톡 튀는 맛이 없다. 마치 정신 없는 프리미어리그를 보다가 이래저래 맥이 끊기는 K-리그를 보는 느낌이랄까? 연령층이 낮아도 워낙 설정이나 준비 없이 존나 리얼하게 만들어서인지 재미 없던 예도 있었다. 아찔한 소개팅-_- 이라고...

D컵을 등장시키며 훈훈함을 연출하기도 했으나 여튼 이 프로는 쓰레기 


또 연예인이 아니다보니 인지도도 딸리고 이가 자연스럽게 재미 저하로 이어진다는 문제도 있다. 사실 연예인들이 하는 이야기는 웃겨서 웃기보다 연예인이라 웃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냥 동네 아저씨들이 그러고 노는 것을 비추어 준다고 생각해 보라. 얼마나 웃을지. 이경규, 김국진 이런 분들이 젊은 분들이 별 재미 없다고 출연시키는 건 이를 보는 아저씨들의 공감대를 고려한 측면도 클 것이다. 여튼 기존 짝짓기 프로그램에 연예인 출연하는 건 손익비용에서 익이 더 컸다는 이야기겠지.

여튼 이런 한계로 한동안 짝짓기 프로그램이 찾기 힘들었는데 요즘 다시금 슬그머니 대가리를 쳐들고 있던데 그것들 재미가 꽤나 쏠쏠하다. 컨셉이나 설정이 기존 프로그램보다 확실히 진보했다는 확신을 준다.

먼저 모두가 잘 알고 있을 골드미스 다이어리. 일단 실제로 좀 나이도 있으신 -_- 여자 연예인들이 등장했다는 점이 크지만 그보다 더 주효했던 점은 상대남성이 연예인 상대에 어울릴만큼 급이 있었다는 점이다. 그러다보니 여자 연예인들도 장난처럼 나서지는 않는 느낌이 강하게 왔고. 오히려 이 프로그램의 재미를 죽였던 쪽은 그 전에 게임한다고 설치는 부분들이었는데 이거 뭐 무한걸스도 아니고... 멤버는 무한걸스보다 더 재미 없고-_-...

장윤정도 날 버렸다. 하여간 여자들은 돈밖에 모르는 동물이야-_- 캬캬캬캬...


이 프로그램보다 더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엠넷의 스캔들이다. 잘 나가는 남자 연예인과 일반 미인 여성이 일주일간 연인 설정으로 지내 본다는 것. 사실 내용이야 별 재미 없을 수밖에 없으나 여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꿀 법한 이야기이다보니 아무래도 눈을 떼기 힘들다. 본인같은 숫캐들이야 저런 미인을 무시하다니, 연예인 저 개새끼들은 얼마나 놀아날까-_- 라는 열폭 속에 볼 수 있다는 재미도 있다.

그러나 최고는 역시 한 회밖에 보지 못했으나 코미디 티비의 '얼짱시대'를 꼽고 싶다. 이건 그야말로 거의 블루오션을 창출했다는 느낌인데 우선 연령층이 어리다는 점이 톡톡 튀는 맛이 있다. 중고딩들에게는 매우 즐거운 소재가 될 뿐 아니라,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쉽게 떠들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어 좋다. 짝짓기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엠넷의 러브파이팅이 젊은 애들을 써 먹은 적은 있으나 어거지로 말을 막 하게 하는 분위기라 되려 보기 거북한 데 반해, 얼짱시대는 선을 넘지 않는 즐거움이 보기 좋다.

거기에다가 '얼짱'이라는 소재를 통해 스타마케팅을 통한 자본을 많이 들이지 않으면서도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점 역시 칭찬해 주고 싶다거기다가 연예인들끼리 짝짓기 프로그램처럼 어차피 쟤네는 별 관심 없이 떠드는 설정이란 생각도 들지 않다보니 적당한 긴장감도 줄 수 있다. 남자친구가 있는 애도 나오는 등 솔직함이 돋보이기도 하고. 뭐, 1회만 봐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말하기는 뭐하나 성공의 기반은 마련되었다고 본다.

기존 공중파의 떠들고 노는 형식, 그리고 단순히 경쟁이라는 코드로 자극만 주려던 짝짓기 프로그램은 더 현실감을 주고, 더 솔직하게 나아가며 한 발 한 발 진화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은 현재 쇼프로의 주류를 장악하고 있는 '리얼 버라이어티'의 진화까지도 이끌어내지 않을까 생각한다.


결론은 얼짱시대 홍영기 짱이다, 아 졸라 귀여워. 내가 로리가 된 것인지 로리가 내가 된 것인지 ㅠㅠ


최종 결론 : 일촌신청-_- 했다

  1. 과.. 과연 일촌을 받아줄 것인지.. 내가 로리가 될 것인지... 하앍!! 성공하시면.. 공유좀 굽신굽신..
    (근데.. 글의 내용을 다 잊고..)
  2. carmine
    왠지.. 신고가 들어올만한 일촌명.......인데요?;
  3. carmine
    왠지.. 신고가 들어올만한 일촌명.......인데요?;
  4. ㅁㄳ
    이승환님이 굉장히 싫다. 왜냐하면 이승환님이 인터뷰한 이후로 야구라가 문을 닫았다 ㅡㅡ;

    이건 다 이승환님이 5만원밖에 안써서 그런거다. 취직 시켜달라는 사람들을!!!!!!
  5. 태그가...ㅎㅎㅎ
  6. 비로그인
    왠지 rss 구독자가 우수수수수 떨어질 듯한 포스팅이군요.
    물론 아직까지 버티고 남아 있는 여성분이 있었다면, 말이죠...
  7. 근데 일촌이 먼가?....
  8. 아아앙.. 로리취향이 되셨군요!!
    그런의미로 얼짱세자매 링크.. 리플확인까지필수~
    저 착하죠? 깔깔깔~
    http://todayhumor.paran.com/board/view.php?table=humorbest&no=236327&page=1&keyfield=subject&keyword=세자매&sb=1
  9. 머미
    그런데 그분의 말버릇이란.. 참..
  10. 커밍아웃..
    리승환 수령 로리타컴플렉스로 밝혀져..

    뭇 남성들의 열혈 지지와..'그 마음 이해할 수 있다..!!'
    뭇 여성들의 비난..'역시 그럴줄 알았다. 변태가 어디가..!!'
    이 교차하는 가운데...
  11. 류자키자키
    설마 어울리지도 않게,
    선글라스에 빨강타이즈차림으로
    '이것이 청춘인가'
    를 뇌까리고 있으시진 않겠죠??
    ㅋㅋㅋ
  12. 김선생
    졌습니다. 이취향만은 못따라갈듯 ㅜㅜ
  13. natsume na
    큰일이다 큰일이야......
  14. !@#... 맹렬한 태그러시 덕분에, 파폭에서는 편집까지 깨집니...;;;
  15. 조금 위험하군요
  16. 흥 수령님도 수염을 다듬으시면 로리에게 접근할 권한이 생시실꺼라능!
  17. me a pris du temps pour lire tous les commentaires, mais j'ai vraiment l'amour de l'article. Il s'est avéré être très utile pour moi et je suis sûr à tous les intervenants ici! Il est toujours agréable quand on peut non seulement être informés, mais aussi engagée! Je suis sûr que vous vous êtes amusés rédaction de cet article.
  18. Useful information, many thanks to the author. It is puzzling to me now, but in general, the usefulness and importance is overwhelming. Very much thanks again and good 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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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가장들을 응원합니다소녀가장들을 응원합니다

Posted at 2009. 4. 21. 13:37 | Posted in 풍기문란 연예부
꽤 오랫동안 묵혀둔 글을 이제서야 발행한다. 웅크린 감자님께서 생계형 아이돌 '카라'의 한승연이라는 포스팅을 하셨는데 - 본인은 이 글에 대해 부정하지 않지만 - 사실 한승연이 딱히 특별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별 쓸데없는 사족을 달자면 역시 '생계형 아이돌'보다는 센스쟁이 스덕후들이 만들어낸 최고의 별명 '소년가장' 이영호를 본딴 '소녀가장'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진보쉰당의 소녀가장 -_- 심선생님, 집회 나가면 열라 무섭다고 한다


이는 모든 여성 그룹에서 있어왔던 일이다. 

슈가의 아유미나 쥬얼리의 서인영, 천상지희의 스테파니는 그야말로 원톱체제였고 그 때돈 들여 애지중지 키운 원더걸스와 소녀시대도 초반은 티파니와 소희가 상당히 튀었다. SES나 핑클, 베이비복스와 같은 이미 줌마세대로 넘어가는 여성그룹은 그냥 조직이 단체로 뜨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과는 대조되는 현상이다. 물론 얘네들도 누가 괜찮다, 이쁘다고는 해도 그 집중이 한 점으로 쏠리지는 않았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간단하다. 현 시대의 가수는 예전처럼 열심히 노래 부르는 애들이라기보다는 그냥 뭉뚱그려진 연예인, 엔터테이너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쇼프로에서 열심히 활약해 줄 필요가 있는데 이전 헌책방과 주목의 분산에서 이야기했듯 주목받을 수 있는 자원은 한정되어 있다. 때문에 팀으로 주목받기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고, 가장 끼 있는 멤버 하나, 혹은 방송에서 통할 법한 멤버 하나를 닥치고 미는 쪽이 좀 더 많은 주목을 받게 된다.

밀크와 슈가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이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역시 연예계 글은 빠돌이 써야 제맛...


한 명이라도 일단 뜨는 게 중요한 것은 한 명이라도 뜨고 나면 그 주목이 팀 전체로 확산되기 때문이다. 

개성은 특성이 아닌 식별자라는 글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는데, 우선 한 명이 뜨면 사람들은 그 그룹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룹 내에서 별 역할이 없는 멤버라 해도 그 관계 내에서의 개성을 인정받고 사람들은 그러한 멤버에게도 관심을 가져주게 된다. 마치 리얼리티를 표방하는 쇼프로그램에서 대사가 적고 어눌한 놈도 나름의 롤을 부여받게 되듯이. 그 때쯤 되면 에이스 소녀가장 한 명뿐 아니라 멤버 각자가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도 그것을 자기 개성인 양 재미있게 써먹을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모델이 이미 부여되어 있다는 점은 예능에서 활약할 여지를 크게 열어준다. 우선 진행자부터가 힘을 들이지 않고 커뮤니케이션을 이루어 갈 수 있으니. 여하튼 이런 식으로 멤버 하나가 예능서 뜨고, 나머지 멤버도 덩달아 뜨고, 이제 노래 부르며 가수로 인지도도 높이는 등 양의 되먹임을 이루며 노래 뜨고 예능 뜨고 그러는 것은 이미 보편적 현상이다. 

최근 젊은이들이 이 배경화면을 쓰는 것도 보편적인 현상이다


본인은 애프터스쿨이 뜨지 못하는 것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본다. 

웅크린 감자님은 손담비와 애프터스쿨을 대비하며 1:1의 성적 판타지가 성립하지 못해 애프터스쿨이 뜨지 못했다고 하는데 본인은 애프터스쿨이 예능프로그램에서 제대로 떠 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손담비 예전 별명은 무려 잠수함이었다. 기획사에서 걔 띄워 준다고 쇼프로 무지하게 내 보내고, 꼬라박을만큼 꼬라박았을 때 그 효과가 나온 것인데,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은 손담비가 골라게 섹시해서 뜬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이에 반해 애프터스쿨은 애초에 예능에서 잘 뛰어다니지 않고 손담비에게 기대고 있다. 이왕 써먹으려면 휘성처럼 서태지에 신승훈에게 겨우 한 마디 시키고 천군만마를 얻도록 해야지, 겨우 손담비*5라고 내세우면 어찌 하라고... 그럼 SM에서 여성 45인조 그룹을 내세운 다음에 소녀시대*5라고 하면 먹히겠냐 (좀 오버인 건 -_- 인정하지만) 여하튼 본인은 좀 더 많은 '여성' 아이돌이 브라운관을 장식하기를 바란다. 

본인같은 중년 남성도 가끔은 마음의 평안을 느껴야 하지 않겠는가?

뭐, 일본에는 108번뇌걸즈라는 애들도 있었다, 걍 그렇다고...
  1. 1등!!!!! 캬호!!!
    솔직히 이번 손담비 노래는 참 구리다고 생각했는데 1등 먹는것 보고 역시 예능의 힘은 무섭다고 생각했음
  2. ㅎ처음 들리는군요.
    웅크린감자님께서 손담비와 애프터스쿨을 성적판타지가 어쩌고저쩌고 운운하며 그럴싸한 말로 포장해서 분석한다는것 자체가 지나친 과대해석인듯...
    결국은 위에서 이야기한것 처럼 소속사가 얼마나 밀어주느냐의 문제겠지요. 그리고 예능끼도 한몫을 단단히 할테고...
  3. 아악 눈부셔! 저 가카 배경화면 좀 어떻게 해주세요!
  4. 전 가카 배경화면은 도저히 못쓰겠던데요. 바탕화면을 볼 때마다 속에게 충격을 주고 싶지는 않습니다. ㅎㅎ
    그나저나 결국 소녀가장에 대한 얘기는 안나오는군요.
  5. 손담비는 아직도 잠수함인거 같아요; 뜨면 가라앉고, 뜨면 가라앉고...;
  6. 무려 108명이나 되는 그룹이 있다니,
    쟤들은 출연료 500원씩 나눠 가져야겠군요 ㄳ
  7. 담비는 변치않는 핵 잠수함 ...............
  8. 가카의 배경화면은...

    왠지 텔레토비가 오버랩 되면서 ㅡ.ㅡ;;




    텔레토비들이 정치해도 재미있겠다라는 쓸데없는 생각이 뇌리를 스쳐지나 갑니다 ㅎㅎ
  9. 후ㄷㄷ
    담비 노래 좋지 않나요 ~ 뭔가 복고적이면서도 뭔가 중독성있고 좋던데 ~ //
  10. 뭐 방송서 애프터스쿨을 한번도 보지 못한사람입니다.^^;; 노래는 몇번 들은 기억이 나는데요.^^ 아놔 아직 서른도 아니되었는데 벌서 부장님급의 포스가~~ ㅠㅠ
    어둠연합은 이승환님 -> 삼룡님 전화통화로 시작된것 아니였나요? 후훗
    전 삼룡님 포스팅에서 그리 보았습니다.^^ 뭐 시간만 맞으면 언제든 누가 주도하든 상관은 없을듯 한데요..^^;;; 저는 뇌물수수로라도 어둠연합에 참가하고자 불티나게 팔리는 콘돔도 세이브해둔 상태입니다...헐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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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블로거와 공인파워블로거와 공인

Posted at 2009. 2. 13. 18:57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요즘 블로고스피어를 후끈하게 달구는 떡밥이 TNM과 광고에 대한 건인데 여기에 대한 비판은 본인도 상당 부분 수긍하는 편이다. 사실 이런 걸 제쳐 두고 어쨌든 사람 까기는 사실 별로 맘에 들지 않는다.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본인이 남들이 좋아라 하는 것에 대해서는 까도 남들이 까는 데 함께 돌 던지는 것은 싫어하는 편이라 지금 모습이 별로 좋지 않게 느껴진다. 그것도 이상한 wheel이 피드백을 타며 점점 폭력적인 방식으로 표출됨은 좀 보기에 그렇다. 솔직히 안 봤으면 좋겠다.

그건 별개로 하고 이번 일로 느낀 건 파워블로거와 공인의 관계다. 공인의 개념에 대해 이런 저런 말들이 많다. 연예인이 어떻게 공인이냐, 공인은 공적 업무에 종사하는 나발나발 거리는 이야기들. 이걸 요약하면 '공인'이라는 개념이 사전적 정의에 따라 어떠한 직무를 수행하는 이들에 한정하는가, 아니면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가진 이들로 보는가, 즉 그 개념이 절대적인가 상대적인가의 문제다.

본인은 후자에 찬성한다. 즉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해 공인을 설정함에 찬성한다. 말단 공무원의 잘못과 연예인의 잘못 중 어느 쪽이 더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겠는가? 사실 연예인의 행동 하나하나는 고위 공무원 이상으로 영향력을 미친다. 물론 이전에 언급했듯 연예인의 말 실수 하나하나에 촛점을 맞추는 것은 소모적일 수 있으므로 그것을 사회에 생산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올바른 언론의 역할이 없이는 찌라시 놀이에 그치게 되겠지만.

이는 당위성을 떠나 사회 속에서 너무나 당연한 일일 수밖에 없다. 사람들의 주의는 언제나 집중된다. 옆 사람과 알고 있는 연예인에 대해 대화해 보라. 결국 손가락에 꼽을만한 연예인만이 화제로 자리매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정말 소수가 아니고서는 영향력이 작기에 무시해도 되는가? 그렇지 않다. 사회 구성원들의 관심사 역시 롱테일을 그린다. 그리고 주류층이 아니더라도 구성원의 수가 상당한 이상 비주류 내부의 주류는 역시 그 안에서의 관심을 독점하게 된다. 인디 음악계에서도 나름 유명세를 떨치는 가수가 소수 존재하듯.

이렇듯 '공인'의 의미를 상대적으로 바라본다면 파워블로거라는 말이 어떤 의미이든 - 정말 영향력이 크건 혹은 조회수만 많건, 즉 질적이건 양적이건 - 그들의 영향력이 커진다면 그들은 상당한 주목을 받는 계층이다. 그리고 그들이 원든 원치 않든 일정 이상의 책임감을 블로거들은 '부여할' 것이다. 그리고 그 책임감에 걸맞지 않는 행동을 할 경우 사람들이 지닐 실망은 주류 매체에서보다 더욱 클 것이다. 롱테일에서의 로열티는 공통된 관심사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다.

파워블로거라 불리는 그들은 이를 거부할지도 모른다. '이 곳은 나의 개인 공간입니다'라고. 물론 이들이 방송사나 신문사처럼 제도적 규제와 법에 지배되는 존재는 아니다. 그러나 예전에 내가 블로고스피어를 무림에 비유했듯 자생적인 비제도적 룰은 존재하며 당연히 큰 영향력을 가진 존재는 주목받고 높은 책임감을 요구받을 수밖에 없다. 요약하면 블로거는 사적 공간인 동시에 공적 공간에 노출되어 있다는 뻔한 소리를 넘어 어떠한 분야에서 힘을 가질 경우 책임감이 요구될 '수 밖에' 없다는 뻔한 소리이다.

물론 블로거는 그 룰에 저항할 수 있다. 제도권 내부의 공적 매체처럼 반드시 따라야 할 룰은 매우 느슨하다. 그럼에도 자신이 일정 정도의 영향력을 갖추고 있다면 자신에게 돌아오는 때로는 무섭기까지 한 그 피드백을 당연히 받아들여야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마치 연예인이 이제 악플과 뒷담화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하듯이 말이다. 블로거들은 단지 이전 매스 미디어에 익숙해져 있기에 그것을 당연시하지 않을 뿐이다.

특정 블로거를 공인이라 부르는 것은 우습지만 일부 블로거는 공인으로의 지위를 요구받을 수 밖에 없으며 그것을 인정해야 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적어도 나는 이번 사태를 이렇게 읽고 있다. 뭐, 사람들의 신경질적인 반응은 정말 마음에 안 들지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짤방은 세계에서 가장 가슴이 큰 여성, 각각의 무게가 9kg(...)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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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짤방은 공인의 가슴
  2. 공개된 자신의 글에 대한 책임을 거부한다면 정답은 하나. 일기는 일기장에. 그럼 혼자 가끔 들여다보고 자기 글솜씨에 감동하면 됨.


    그리고 혐짤 자제 좀.
  3. 짤방이.....좋다기보단 숨막히네요 ㄷㄷㄷ
  4. 짤방의 압박
    이 글을 보니 이글루스 사건이 생각나는군요. 모 잡지사 기자가 자기 사무실 사람 흉보는 글 두번 올렸다가 마지막 글은 몇 시간만에 지웠는데 그걸 본 어느 누가 블로그로 마녀사냥식 인민재판 하지 말라고 비난하자 빠순이들이 대들고, 까돌이들은 얼씨구나 하고 달려들고. 인기 블로거일수록 포스트 하나하나에 신경써야 할 거 같아요.
  5. 민트
    글은 안 읽고 짤방만. -_-; 여름도 아닌데 괜히 수박이 먹고 싶어지네요.
  6. 사진을 위로 올리세요. 글은 안 읽고 짤방만. -_- ㅋㅋ
  7. 다들 글보다는 짤방만.. ^^;
    뭐 특정 블로거가 공인으로서의 의무를 요구받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오고 있기는 하지만서도..
    좀 억울한 것이 전혀 이유가 되지 않는 이유로 비난을 받는 일이라죠. -.-;
    최근에 당했던 것들이 너무 커서리.. -.-;
    쩝.. -.-;
    • 2009.02.14 12:11 신고 [Edit/Del]
      개인적으로 학주니님께서 이야기한 사실 중 일정 부분을 선별하는 리뷰에 대해서 찬성하지 않는 편입니다. 어쨌든 거래가 있고 그것이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염두한다면 대단히 큰 위험성을 지닐 수 있으니까요. 최근 비난이 너무 원색적이라 불쾌하기는 하나 블로그를 이용한 광고 윤리가 재고될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 2009.02.14 19:38 [Edit/Del]
      제품을 리뷰하는데 있어서 제 경우에는 단점보다는 장점을 주로 쓰는 편입니다. 물론 단점이 보일때는 그것도 같이 언급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장점이 많이 보이고 단점이 잘 안보이는 경우도 있지요. 그럴 경우에 장점을 주로 쓰고 단점을 나중에 쓴다든지 하는 방식을 취합니다.
      사실 중 일정 부분을 선별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제품을 쓰면서 나오는 사실이라면 다 내놓는게 원칙이겠지요. 그저 발견하지 못한 사실까지 써야 한다는 것이 이상하다는 의미로 저런 내용을 썼는데 왠지 와전되어 전달되는거 같네요 -.-;
    • 2009.02.16 00:03 신고 [Edit/Del]
      제가 얼리아답터들에게 리뷰를 맡기면 안 된다고 이야기했던 부분이 바로 여기입니다;;;
  8. 파워블로거라 부르든 뭐라 부르든, 그 지위는 동료 블로거들이 준 겁니다.
    만일 그 지위에 합당하지 않으면 그 지위의 생성과정과 역순으로 영향력이 감소될 것입니다.
    반면, 억지로 끌어 올리려거나 끌어 내리려는 노력은, 그 정도를 벗어나면 보기에 불편할 따름이지요.
    이런 flame은 때되면 나오는 거라 익숙하지만, 요즘 발언들은 품위도 없이 독하기만 하네요.
    가끔 시간내서 들린 메타는 악취만 풀풀 난다는..
    • 2009.02.14 12:12 신고 [Edit/Del]
      제가 하고 싶은 말을 깔끔하게 요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은 참 답답하지만 어떠한 미디어도 성숙을 위해 거쳐 지나가야 할 하나의 단계라 생각하며 계속 지켜보고 있습니다.
  9. 짤방에 대한 딴 이야기지만 저 여자, 허리가 아프지 않을까요. 디스크의 위험이;;
  10. 굳이 공인급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아니라 할지라도, 무조건 자신이 배설한 글에 대한 책임은 져야되는겁니다. 공인의 영향력과 블로거의 책임감과의 연결은 무리가 있지않나 싶네요. 누구나 책임져야 하는거니까요.
    전 연예인은 공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공무원은 개념부터가 국민을 위해 '공무를' 하는 '선천적' 공인이고 연예인은 인기를 가졌을때야 비로소 '후천적'으로 공적인 영향력이 생기는 '기능인'이니까요, 말단공무원과 같은 비교로, 막 신인으로 데뷔한 듣보잡 연예인이 마약을 한다한들 나와 상관없지 않습니까. ^^;;;;;;;

    물론, 인기있는 연예인이 공인수준의 영향력을 발휘한다는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 2009.02.16 00:05 신고 [Edit/Del]
      누구나 책임져야 하는 것은 많지만 많은 사람이 주목하는 경로와 그렇지 않은 경로에서의 책임감은 다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원해서가 아니라 많은 사람드링 접속하는 경로라는 측면에서 그런 현상이 생길 수밖에 없거든요.

      공인 개념은 저와 다른데 이건 설정하기 나름인지라 ㅎ_ㅎ;
      제 생각에 듣보잡 연예인은 당연히 주목도가 낮으니 그만큼 영향력도 낮고 책임감도 사실상 낮아질 수밖에 없는 게 이 세상이라 생각합니다. 연예인만큼 빈익빈부익부 세상도 없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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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없는 연예인 발언을 허하라개념 없는 연예인 발언을 허하라

Posted at 2009. 1. 19. 21:53 | Posted in 풍기문란 연예부
요즘 소녀시대 태연이 욕을 먹고 있다. 소시를 욕할 바에야 나를 욕하고 소시에게 침을 뱉을 바에야 내 무덤에 침을 뱉으라는 신조로 살고 있는 본인에게는 참으로 마음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 변태 로리콘적 심정으로 십자가를 짊어지는 심정으로 키보드를 짓누른다.

태연이 이번에 남겼다는 개소리는 '흑인 치고는 이쁘다'와 '간호사가 환자는 안 돌보고 밥만 먹는다'는 것. 내가 봐도 개소리는 맞다. 어린 나이에 뭐 이럴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들기도 한다. 일단 백수연령취업연령에 들어선 본인부터 아직까지 정신 못 차리고 망발만 내뱉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내가 볼 때 영웅재중의 과거 발언에 비하면 이번 발언은 매우 양반급이다. 뭐 이래저래 빠심으로 감싸주려 해도 잘못은 잘못한 거지. 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 난 이 글보다 영웅재중 본명에 경악했음...

문제는 다른 데 있다. 내가 불만인 쪽은 태연이 잘못했건 아니건을 떠나서 한국 사회가 이 발언들에 보여주는 모습이다. 연예인이 뭐 말실수하면 갑자기 전 언론과 전 네티즌이 여기에 집중하며 개놈, 개년으로 만들어버린다. 그런데 내가 봐도 우리나라 연예인이 저기 서양 오랑캐들처럼 좀 의식있어 보이는 놈이 극소수이고 나머지는 그냥 '빠심이 좋아요~♡'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그렇다고 국민보다 딱히 수준이 낮은 집단도 아니다. 뭔 말이냐면 얘네 개소리가 우리 생각과 뭐 크게 다를 바 있느냐는 거지. 옳다, 그르다는 뒤로 제쳐 두고서.

즉 얘네의 개소리는 우리 사회의 의식을 대변하는 것일 수도 있다. 실제로 '흑인치고 잘 생겼다' 혹은 '흑인치고 예쁘다'는 말 안 써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 적어도 그런 생각은 가지지 않나? 아주 당연한 것이 방송은 백인으로부터 생겼고 여전히 백인의 것이니까. 심지어 흑인들이 지배하고 있는 스포츠에서조차 '흑인치고 멋있다'는 말은 아주 일상화되어 있다. 당연히도 거기 최고의 미남은 백인이다. '미'의 기준 자체가 백인으로부터 생성되었는데 뭐 다른 수가 있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흑인이 대다수인 NBA에서도 최고 미남은 백인으로 꼽히는 현실

조영남은 미네르바 관련 발언으로 구설수에 휘말렸단다.  미국발 금융위기와 환율 급등 예측으로 화제를 모았던 미네르바가 무직자인 30대로 밝혀진 것에 대해 '점쟁이 같은, 모르는 남의 말을 추종하는지 모르겠다"며 "다들 (미네르바를)믿다가 잡아보니 별 이상한 사람이고 다 속았다"는 등의 발언을 하며 학벌 및 지위 우대(?)식 발언을 했다는데 이것만큼 우리 사회에 뿌리박힌 문제가 또 어디 있는가? 그러니까 홍정욱이나 금나나, 서동주 같은 애들이 무슨 영웅마냥 뜨는거지. 물론 악플이야 달리지만서도 선망의 대상이고 일단 명함 까면 굽신굽신 아닌가?

김구라도 또 한 건 했네. 뭐 그런데 우리 유머 중에서 동성애 까는 게 한둘인가? 여기 오는 젊은 분들이면 좀 덜하겠지만 동성애 불쾌해하는 사람도 꽤 되잖아. 일단 모 종교부터가 한국 사회 패러다임을 쥐고 있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서 동성애는 이런 음지에서 이루어질 수 밖에 없다. 진실은 저 너머에...

연예인이라는 종족이 워낙에 인간들의 이목을 끄는 집단이다보니 같은 말이라도 조심해야 하고 정제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나도 의외로 욕을 별로 않는 스타일이고 방송에서 쌍욕을 보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말 하나 잘못했다고 그들을 몰아 붙이고 그들의 인격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이야기함은 어떤 긍정적 결과도 이끌어내지 못한다. 이에 연예인들은 말을 극도로 조심하게 되고 이는 미디어를 그저 오락성만이 남은 황폐한 공간으로 만듦에 다름 아니다. 모든 것이 걸러진 뒤에는 순수한 유머만이 남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

때문에 우리는 그들에게 말을 조심하도록 하기보다 마음껏 떠들도록 허해야 한다. 이들이라고 국민들과 큰 차이가 있는 종족이 아니다. 이들이 겪는 문제 역시 우리가 겪는 문제이며 이들의 말실수는 우리의 의식을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때로는 그들의 말이 우리를 불편하게 할 수도 있고 말조심은 필요하다. 그러나 인터넷을 보라. 어떤 말이든 허하고 있는 이 공간이 때로는 우리를 불쾌하게 하나 이를 통해 더 많은 의식 개혁을 낳을 수 있음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그러나 매스미디어는 지금까지 그러지 못했다. 그저 연예인들의 인격을 문제시했을 뿐, 우리 사회 자체에 대한 반성의 기회로 이끌어내지 못했다. 연예인들의 말실수를 기회삼아 가십거리로 삼기보다 이들을 통해 우리 사회의 문제를 인식하고 개선할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1. 이전 댓글 더보기
  2. 항상 연예인들 그저 지나가는 몇마디로 시끄러워지는게 신기할 뿐인 저로서는..그닥..^^

    하지만..
    그들을 문제 삼지 말고 그런 말을 쉽게 생각하는 스스로의 마인드를 탓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네요..
  3. 민트
    전...영웅 재중 발언에서 '구궐'이란 단어에 더 놀랍네요. -_-; 공부좀 하지...
  4. 영웅재중 본명이 '김점례'인건가요?

  5. 웃으러 들어왔다가..진중권 이야기 보고 잠시 이런...이라고 생각하다가.....사실 진중권의 논리가 왠지 제 정서(응?)에 안맞아서요....(이 이야기를 왜했지비..) 밑에 보고 웃다가 리플은 정작 이곳에...(응?)
    저는 위에 언급하신 모든 기사를...사람들이 너무 심각하게 사는군 이라고 생각하고 데강 넘겼거든요. 하하.
  6. 하지만 간호사 발언은 직접 들어보니 조금 그랬다는거죠...(=0=);;
    말 한마디로 대중의 이미지를 움직일지도 모르는 위치에 서서 돈을 벌고 있는 만큼
    그 위치가 가져오는 리스크를 이렇게 까이면서 공부할 책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연예인이란 업종이 인지도만 있고 돈벌이는 시원찮았다면 이랬을까 싶거든요. ㅎㅎ;;
    • 2009.01.21 13:34 신고 [Edit/Del]
      까이기는 까일 법한 발언인데 이게 너무 소모적인지라 좀 아쉽더군요. 연예인 까이는 것 자체는 효용과 위험을 고려할 때 아주 당연한 것 같습니다. 까이지도 못하는 연예인이 더 불쌍하죠.
  7. Favicon of http://pouramie.com BlogIcon k
    오타쿠 말 나온김에 언제 개념 정리 한번 해주면 안될까?
    오타쿠.. 정확한 정의가 뭐야?
  8. 전 방송은 좀 점잖고 최소한 우리가 지켜야 할 (지키고있는이 아니라) 모럴을 흉내라도 내야 한다고 보는 편이라서요 ;

    사실상 영향력이 있는 게 방송인데, 우리네 민도란 게 인기있는 막장드라마 수준인지라 거기에서 벗어나질 못한다면 -_-;
  9. ?
    영웅재중 본명 김점례 아닌데 김재중이예요~ㅋ
  10. 뭥미
    저기요 잘못 알고들 계신것 같은데..
    영웅재중 본명은 김재중 이고요, 저 싸이글은 재중군이 쓴글도 아니고 싸이도
    하지 않습니다.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11. 우리재중이는요
    저기요 뭘 알고나 글올리세요
    우리 영웅재중 본명은 김재중이구요
    김재중은 싸이도 안하구요^^
    제일 확실한건
    우리재중이는 저딴 개념없는 사람이 아니예요
    얼마나 애틋하고 따뜻하고 정많고 예의바른 아인데요
    뭘 제대로 알고나 글올리세요
    이글 우리재중이가 볼까봐 손발이 오그라드네요ㅋㅋㅋㅋㅋ
  12. 제대로 알고 비판 해주셨으면
    여기 위에 보니까 저 말고도 몇분이 더 바로잡아주셨지만, 딱히 인정하겠다는 댓글이 보이지 않아 저 또한 댓글을 남깁니다. 동방신기 맴버 영웅재중의 본명은 '김재중'이 맞구요(김점례라뇨~! 그렇게 웃긴 본명이면 이미 방송에서도 많이 나왔겠죠.) 영웅재중은 싸이 아이디도 없을겁니다. 고생이라면 한 고생 한 분인데 이런 글을 쓰시진 않죠. 개념 없는 연예인들을 따지기 전에 자신부터 이 사실이 루머인지 아닌지 진실을 판단하고 따지시죠. 솔직히 카시오페아로서 기분이 좋지 않네요. 이 글을 영웅재중 본인이 읽으면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자신이 쓴글도 아닌데 이렇게 개념없다고 무시 받아야 되고., 다른 발언은 사실일지 모르겠으나 이번 발언만큼은 '루머'입니다.(다른발언에대해서는 일체 들은 바 없습니다.)
  13. ^*^
    한 잘못이 아니라 사람을 욕하는 것들아

    너희 때문에 인터넷 실명제 가 왜 필요한지 제대로 느꼈다
  14. 흠흠
    한 잘못이 아니라 사람을 욕하는 것들아

    너희 때문에 인터넷 실명제 가 왜 필요한지 제대로 느꼈다
  15. ㅁㅈㅁㅈㅁㅈㅁㅈㅁㅈㅁㅈㅁㅈㅁㅈㅁㅈㅁㅈ
    한 잘못이 아니라 사람을 욕하는 것들아
    너희 때문에 인터넷 실명제 가 왜 필요한지 제대로 느꼈다.
  16. 해색
    저 리플들은..크하하
    오늘은 신정환씨가 도마에 올라왔지.
  17. 아진짜 김점례
    김재중 맞아요 김재중 본명은 김재중인데 김점례는 옛날 재중이 싸이 이름이에요 팬들때문에 다른이름으로 가입해서 저이름이었던건데 ㅋㅋㅋㅋ 뭘 알고좀 말씀하시길 팬들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거 재중이가 쓴글 맞아요 ㅋㅋㅋ 저때부터 팬이었던분들은 다 알건데 김점례싸이? 지금은 싸이 닫았지만 아직도 싸이 있긴 있음 도메인이 없어서 그렇지 ㅋㅋㅋㅋㅋ 고유번호 입력하면 아직도 들어가진다고 김점례싸이ㅋㅋ
  18. 김점례==
    참,할말이없네요^^영웅재중본명이 김점례랰ㅋㅋㅋㅋ, 연예인이 자기 이름으로 싸이하는거 거의없어요, 주민도 다 털려서 부모님이름으로 한걸거에요 -- 김점례멍미==
  19. 권지용
    ...김재중... ... 점례는 아닌듯.......
    저도 끊었는데 재중선배가 아직 저러지는 않을 듯...
  20. dd
    많은 국민들이 실제로 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문제의 층위와 연예인이 그 발언을 했을 때 비판한다는 층위가 어떻게 겹쳐야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쉽게 말하면, 연예인이 헛소리를 했을 때 "너희들도 사실 얘네들 수준과 별로 다를바 없잖아. 그니까 그렇게 많이 까지말라고"하는 게 이 글의 논지아닙니까.
    연예인에게 유독 관대한 게 좌파들의 일반적인 경향이긴 하지만, 다소 황당하기까지 하군요. 연예인이 헛소리했을 땐 관대히 봐주고 일반인 친구가 헛소리하면 연예인보다 해비하게 까줘야하는 겁니까? 둘 다 똑같은 수위로 까주면 안돼요? 심하게 욕하는 거야, 악플의 문제이고 그건 본질이 아닌 것 같구요.
    미네르바 관련한 조영남 발언에 대해서 진중권조차 조영남을 씹어댔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개념없는 연예인들의 발언을 막았으면 태연어 저런 소리하지도 않았겠죠. 언제 누가 법적으로 강제한 사실이 있나요?
  21. 한가지 더 제언하자면, 자꾸 한국의 기이한 문화적 습성때문에 정치인보다 연예인이 더 욕먹는다고 하는데, 이건 순전히 미디어의 문제입니다. 미디어는 누구 말대로 대중 시선사로잡기인데, 그 점에서 정치인보다는 연예인이 훨씬 앞서있고, 당연히 주목을 받는만큼 비판도 많이 받죠. 미국에선 오바마 안티보다 브리트니 안티가 많다는 말이 한동안 유행한적이 있습니다.
    이걸 특정 사회의 맥락에서 해석하는 건 사회 발전에 도움이 안되는 것 같고, 문제의 해결방향도 제대로 찾지 못하겠죠. 미디어의 보편적 습성입니다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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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유해 블로그 모음청소년 유해 블로그 모음

Posted at 2008. 11. 29. 20:59 | Posted in 야동퇴치 여성부
각하, 오늘 동방신기·솔비·다듀…무더기 청소년유해매체 판정라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물론 지난 정부에서도 이런 문제가 많았으나 각하가 즉위하신 이후 더욱 표현의 자유가 문제시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각하께서 경시하고 있는 것이 사실상 포르노에 적응은 물론 중독된 아이들에게 저런 음악은 하등의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최근 사회적 문제는 블로그를 통해 이러한 음란 정보가 유포됨으로 아이들의 순수한 정신 세계가 더럽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점점 주류매체로 성장하고 있는 블로그에 관심을 쏟지 못하는 이명박 각하 및 보건복지가족부 여러분들을 위해 청소년 유해 블로그를 신고하오니 이 나라의 꿈나무들을 부디 보살펴 주시길 바라옵니다.

1. 충용무쌍님 블로그 : 어둠의 딸갤을 주름잡다가 블로그계의 사파를 이끌던 레진이 나가떨어진 후 올라 온 작자이옵니다. 무릇 성적 행위에도 등급이 있고 최소한의 예의가 있음이 정도이오나 그는 변태적 성욕으로 무장한 그는 매일같이 '막장공주'라는 미명하에 미니멈 항문, 맥시멈 형용불가한 변태적 성행위를 묘사한 쓰레기 영상물들을 아이들에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는 청소년 보호법을 교묘하게 피해 나가며 아름다운 포탈 네이버의 블라인드에도 순순히 따르나 이는 마치 좌빨 세력들이 현 체제에 순응하며 조금씩 그 마수를 뻗혀 나감에 다름이 아니옵니다.

2. 대야새님 블로그 : 악질도 이런 악질이 없나이다. 이미 네이버와 티스토리에서 숟한 징계와 경고를 주었음에도 그는 마치 윤리와 국가를 비웃는 듯 일본 블로그를 개설했나이다. 더군다나 그의 블로그에 올라온 포스팅을 보면 그야말로 눈을 뜨고 볼 수 없는 노골적인 성행위들이 마치 최근 (사이드카 발동 or 환율 급등 or 지지율 폭락) 마냥 끝 없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자라나는 순수한 아이들이 이 광경을 본다면 성에 대해 얼마나 잘못된 의식을 가지겠나이까? 이런 뿌리도, 종자도 없는 작자를 가만히 두심은 우리 민족의 정기에 못을 박음과 다름 아님을 臣은 목 메어 주장합니다.

3. pearlpix님 블로그 : 살다 살다 별의 별 놈이 다 있습니다. '자막'이란 서로 다른 언어로 생활하는 이들에게 언어의 장벽을 넘어 아름다운 문화를 공유케 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문화를 형성해 나가게 함은 물론 서로간의 이해를 증진케 하고자 존재하는 것인데 이 어찌 추한 포르노 따위에 자막을 입히는 짓을 하는 놈이 있을 수 있사옵니까? 그의 작업량이 왕성할 뿐 아니라 그가 선택하는 포르노 역시 내용이 추하고 충격적인 것들 뿐입니다. 아이들에게는 때로 영상보다 그 내용이 더욱 성의식을 왜곡시킬 수 있습니다. 영상 보급에 힘쓴 김본좌에 이어 자막까지 본격적으로 보급된다면 이 나라의 미래는 대체 어디에 있겠나이까?

4. 고아라님 블로그 : 위 포르노 삼종세트보다 더 추할 수 있는 인간이 바로 이 자입니다. 페티쉬의 극에 달한 그는 부끄러움도 모르고 매일같이 레이싱걸, 연예인, 심지어 일반인까지 조금이라도 노출이 있다 싶으면 그것을 블로그에 올립니다. 이가 매우 위험할 수 있는 이유는 아이들이 모든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쉽사리 여기고 포르노의 가르침을 실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대한민국은 세계 최다 미혼모 보유국으로 전락함은 물론이고 나아가 다시금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해외에 수출한다는 멍에를 뒤집어 써야 할지도 모릅니다.

5. 삼룡이님 블로그 : 대한민국은 인구 대비 숙박업소가 가장 많은 나라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 동방예의지국은 성매매 업소를 전면에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백의민족이 최소한의 염치를 알기 때문이 다름 아닙니다. 그러나 이 치는 포르노로도 모자라 매일같이 업소 이야기만을 꺼냅니다. 어떤 업소가 어떻게 텐프로가 어떻고 지껄임은 자기 자신의 얼굴에 먹칠은 물론 나라에 먹칠이오, 나아가 아이들로 하여금 이런 문화가 올바른 것이라는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그의 영향으로 벌써부터 중고등학생은 텐프로 계를 하고 있다고 하니 이 어찌 통탄할 일이 아니겠나이까?

6. 이승환 블로그 : 한 때 '무료 성인 사이트'라는 변태뽕빨 블로그를 운영하다가 문을 닫더니 이번에는 '현실창조공간'이라는 블로그를 개설, 주경야독을 해도 모자랄 백수새끼가 아침에는 정치로 각하를 까고 밤에는 야동으로 세상을 어지럽히는 망나니입니다. 이런 합리성을 가장한 마초들의 영향으로 대한민국은 그저 전거성만을 떠받드는 폭력국가로 되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지가 무슨 단군신화 곰도 아니고 인간이 되겠다고 인터넷을 끊었으나 역시 변태의 피는 끊을 수 없었는지 다시 인터넷을 연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주의를 요합니다.

7. 청와대 블로그 : (전략)어차피 아무도 안 보니까 별로 신경 쓸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PS. 더 나은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분, 청소년 유해 블로그 신고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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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심으로 대동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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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어쩐지 조용하던 제블로그에 인간들이 북적인다 싶더니 이유가 있었던 것이군요. 그리고 좀 억울함! 다른 사람들이 주동자 및 입안자 레벨이라면 걍 나는 운송책정도 인데 왜 저기 제가......흑흑흑 ( 이모든건 음모야!!!)

    정통부눈에 걸리기 전에 우크라이나로 빨리 이민을 가거나 일본에 야동적 망명을 신청해야 겠음

    '동무! 내가 잡혀가드라도 내야동과 은꼴사들을 부탁허이'

    '딸렐루야!'
  3. 흠~ 한개도 몰랐는데...
    좋은 정보 공유에 감솨~ ㅋㅋ
  4. 정보 공유 감사 (...)
  5.  믹시에서 왔습니다. 뭔가 싶어서 열심히 읽었죠. 아... 뭔가 시니컬... [시니컬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그런데 6번까지 읽고 7번까지 봤는데... 음흣...

     마지막의 그림이 눈에 딱 들어오는군요. 여기서 뿜었습니다. 이 사람들을 얼굴 프로필만으로 보니 그냥 일반적인 사람 답더군요.

     덧글을 보니 7개의 블로그 중 6번이 이곳... [아, 시크하시다...]

     즐겁게 보고 돌아갑니다.
  6. 안녕하세요, :) 아침에 살짝 정신이 몽롱할때 블로그질을 잠시하는데 낯익은 이름이 보여서 설마 하고 들어왔는데...(...) 아는분의 블로그로 이동이 되어버리는군요.

    기억은 하시고계시려냐, 엘윙 누나 블로그에서 몇번 뵈었던 루드에요. 정부에서 주요인물로 선택되셨군요. .. 못뵌사이 큰인물이 되셨네요. 웬지 즐겨찾기에 넣어야할분위기?...
  7. 비밀댓글입니다
  8. 아놔..... 그냥 장난인지 알고 링크눌렀는데 상쾌한 아침에 사무실에서... 옆의 여직원에게 완전 개변태취급받았다는 ㅜ.ㅡ 한동안 구설에 오르게 되었어요. 책임지라는... 깨끗히 씻고 있겠어요 *-_-*
  9. 충용무쌍님 블로그는 이미 알고 있지만, 전 막장 취향(?)이 아닌지라. 흠흠.
    하지만 대야새님 블로그는 적절하군요. 끄끄끄. (설마 거기도 취향이??)

    다만 지금 확인은 못 하겠네요.
  10. 가루
    폐하가 보위에 오르신 후...
    7번은 전국민 유해매체...
  11. 이런 적절한 정보가!!
  12. 청소년유해블로그를 스스로 자백하면, 배신자일까요. http://deathmask.tistory.com
  13. 링크따라와서 진지하게 읽고 있다가 6번 보고 흠칫!
    블로그 이름보고 다시 흠칫!!

    난 이런 유해 사이트를 즐겨보고 있었던 건가 ;ㅅ;
  14. 김선생
    유해블러그 반열에 올라가신거 감축드리옵나이다. ㅎㅎ
    요즘시대는 뭐든지 일등만 하면 장땡입니다. 앞으로도 가열찬 하악 포스트 부탁드려요.^^
  15. ........

    ..........


    ......................매우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씨익...]
  16. 이보게
    평소 대야새님팬이엿습니다~어쩌다우연히링크타고 날아왔는데 ~ 아하 고소하고싶어지네요~
    살인미수로 ㅋㅋㅋ 웃다횡경막파열하는지알앗습니다 ~ ㅋㅋㅋ 아직도 복근의고통이~
    재밌게읽고갑니다
  17. 레진님 블로그 티스토리에 있습니다. http://lezhin.com
    미녀들의 자태를 볼 수 있는 블로그도 있습니다. http://skysummer.wordpress.com/
  18. 38명을 전부 알고 있고, 봤던 사람은 나뿐인가...
  19. 주인장님께 복이 있나니...ㅎ
  20. 포기해그럼편해
    걍짜짊아가야
  2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블로거님 정말 맘에드네용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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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의 역사는 블로그에서도 반복되는가?미디어의 역사는 블로그에서도 반복되는가?

Posted at 2008. 10. 27. 11:40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신문, 잡지, 라디오, 티비, 그리고 인터넷과 휴대전화까지.

근래 수백년간 펼쳐진 주요 미디어의 여정들입니다. 물론 세분하면 끝도 없겠지요. 그리고 이들 중 라디오가 크게 힘을 잃은 것을 제외하면 티비까지는 나름 공존의 시대를 걸어 온 것 같습니다. 인터넷과 휴대전화의 등장 이후 그것은 융합과 경쟁으로 나아가고 있고요. 최근 잡지와 신문에 대해 좀 조사하다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사용자
초기의 미디어는 사회 저항적, 고발적 성격이 강했습니다. 사실 신문이나 잡지가 처음 편찬될 시기는 '인쇄술' 그 자체가 이미 혁명이었습니다. 더 이상 지식과 정보를 소수층의 것으로 가두어 두지 않았으니까요. 이후 시대가 어느 정도 안정 국면에 접어들자 이들은 시대를 리드했습니다. 당시는 소수의 미디어만이 존재했던 시기이니 당연한 이야기죠. 일종의 사회화 기능을 담당했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게 20세기 중반 들어 어느 정도 억눌린 욕구를 표출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죠. 동시에 하나의 거시적 권력을 상대하기보다 미시적인 자기규율에 대한 저항으로 나아갑니다. 그것이 히피 등 아나키적 흐름으로 나아가기도 하고 여성운동 등 다수의 저항, 동성애자 등의 소수의 저항 등 다양한 방면으로 분출되었죠. 물론 동시에 소비나 욕망을 긍정하자는 흐름도 있었습니다. 이들끼리 충돌지점은 있었으나 결국 모두 자신의 입장에서 목소리를 낸 것이라는 점에서는 대동소이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게 20세기 후반 들어오면서 극적인 변화를 겪습니다. 어느 순간 소비자본주의의 물결에 휩쓸려 버린 것이죠. 언제부터인지 잡지의 표지, 신문의 1면, 티비의 주요 프로그램은 '연예인'으로 가득 차 버립니다. 스타만큼 손쉽고 고수익을 보장하는 수다꺼리가 없음을 깨달은 것이죠. 그러나 돈과 진실은 양립하기 힘들고 소비문화와 민주주의는 양립하기 힘듭니다.

이러한 모습은 우리가 어느 매체를 마주칠 때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노력이나 교육이 없다면 쉽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말이죠. 신문은 자신들의 판매량을 고려해 기사의 논조를 변질시킵니다. 잡지는 소수를 타겟으로 하되 더욱 물질과 소비적인 측면에 이슈를 집중하게 됩니다. 공중파는 자본력을 이용해 A급 연예인을 대거 캐스팅합니다. 케이블 티비는 부족한 자금력을 충당하기 위해 더 자극적으로 나아갑니다. 포털은 그 안에 사람들을 가두고 떠들게끔 하기 위해 특정 이슈를 선택하죠.

저는 뉴스가 기자 주변에서 일어난 일이 라는 의견에 찬성합니다. 단지 지금까지 그 틀을 깰 수단이 없었을 따름이죠. 이제 미디어는 모두에게 열려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기자가 되고 그들이 생산하는 모든 컨텐츠가 뉴스, 그리고 그 수단, 매개체가 모두 언론으로 변화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죠. 그러나 아쉽게도 그것은 점점 타 매체가 걸어 온 길을 걸어가는 것 같군요. 점점 블로그는 '1인 미디어'이되 '내 미디어'가 아닌 쪽으로 향하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한국에서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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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표지모델을 찾으려 했건만... '아기는 어디서 생기나요?'라...
딸갤의 양대 산맥 대야새횽충용무쌍횽께 묻자 엄마한테 물어보라고 하기에 네이버에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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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이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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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룡이님께서 새로운 답을 주셨군요......
  1. "아기는 어떻게 생기나요"
    요즘 세상에도 저리 꿈과, 로망이 넘치는 소박한 의문이 살아남아 있내요.(감동?)
  2. 아기라....
    정답은 여기에^^

    http://kerveros.egloos.com/4664444
  3. 이론과 실제가 다르기 때문에 쉽사리 설명드리기가 망설여지는군요.
  4. 요즘 다음 블로거뉴스 보면서 블로그도 점점 이메일처럼 스팸걸르기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던 마당에 눈에 확띄는 글 제목을 보고 들어왔습니다.
    점점 블로그도 돈벌이와 연계되면서 글 제목처럼 미디어의 역사가 반복 될 듯 하더군요.

    블로그 재밌게 둘러보고 갑니다. 재밌는 글이 아주 많더군요. :)
    • 2008.10.28 11:32 신고 [Edit/Del]
      제가 좀 낚시성 제목을 잘 씁니다......
      돈벌이보다는 노출욕이 더 이런 현상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지만 결론은 개놈의 포탈...

      제 글은 재미있지만 도움은 안 되니 주의해서 읽어 주십시오 :)
  5. 음, 제가 모종의 이유(그래봐야 숙제)로 준비하고 있는 연설문과 비슷한 맥락이라니.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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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검색엔진은 망각의 강한국 검색엔진은 망각의 강

Posted at 2008. 10. 2. 02:05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저도 나름 연예인이다보니 인기관리를 위해 종종 검색 경로를 확인하고는 합니다. 당연히 이 순위는 주요 이슈에 맞춰 매번 요동칩니다. 이번 주는 그야말로 '강의석의 주'로군요. 검색어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강의석 관련 검색어가 차지했으며 그 수도 겨우 이틀간 집계만으로 700을 돌파했습니다. 별로 염두하지는 않았는데 운 좋게 강의석군의 누드 시위와 겹쳤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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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에 야사와 야설은 없고 sod 배우는 충용무쌍횽께 질문을...

그런데 이번 강의석같은 시류에 걸맞은 소재가 아니더라도 일반적으로 최상위를 차지하는 검색어는 대개 제가 새로 쓴 글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엘프의 몰락을 다루었을 때 즈음해서 '엘프'가, 싸이월드와 여성성에 관해 쓴 이후 며칠간은 '싸이월드'가, 은퇴와 신격화의 관계를 끄적거렸을 때는 '은퇴'가, 백분 토론을 문제시했을 때는 '백분토론'이 상위에 랭크되었습니다. 캡틴 츠바사의 몰락을 썼을 때는 '캡틴 츠바사'가 상위에 랭크되었고요.

그런데 신기하게 이들 검색어는 포스팅 후 얼마간은 상위에 랭크되다가도 어느 새 검색어에서 사라져 버립니다. 이러한 글들은 모두 당시의 이슈성과는 별 관계가 없음은 물론 저는 글 쓰기 전 구글 검색을 통해 웹 상에 없는 글들만 포스팅하기에 겹치는 일도 적습니다. 딱히 퍼가는 사람도 많지 않고요. 때문에 제가 생산하는 컨텐츠들은 질은 차치하고서라도 그 나름의 고유성을 지닙니다. 그런데도 왜 그것은 더 이상 사람들을 불러 모으지 못할까요?

바로 국산 검색엔진이 제 글을 망각하기 때문입니다. 국산 검색엔진은 정보의 최신성에 집착하며 옛 정보를 잊어버립니다. 예로 몇 개의 검색어를 비교해 보죠. 이하는 검색 결과는 블로그만을 대상으로 상위 블로그의 포스팅 시기를 비교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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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을 진하게 하면 모 정당들이 연상될까봐 일부러 좀 옅게 처리했습니다. -_-...

이 표에서 노란 색은 각 검색어 검색결과 중 가장 오래된 자료 1~3위를 나타냅니다. 어떤 검색어건 모두 구글이 예전 정보를 상위에 올리고 있으며 네이버와 다음은 '캡틴 츠바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2008년 6월 이후의 자료, 즉 4개월이 채 되지 않은 정보입니다. 다음은 모두 8월 이후이니 2개월이 채 되지 않았군요.
 
예전에도 언급한 바 있지만 저는 검색엔진이 정보비용 절감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 생각하며 이는 이후 지식 경쟁력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대두될 것이라 봅니다.

그러나 국산 검색 엔진들의 검색 결과는 너무나 최신글에 집착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시스템에 의해 좋은 글은 장기적으로 두고두고 회고되지 않고 망각되어 버립니다. 어떤 언론에도 보도되지 않는 사실이 '없는 사실'이며 누구도 보지 않는 책이 '없는 책'이듯 어떤 검색 엔진에도 검색되지 않는 정보는 '죽은 정보'이자 '망각된 정보'입니다. 인터넷이 가진 힘은 정보를 축적하고 그것을 토대로 해 지성의 탑을 쌓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국산 검색 엔진의 정책, 혹은 능력에 의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소중한 정보는 하나씩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집적된 바탕 없이 그저 새로운 정보만이 양산될 뿐인데 대체 이가 인터넷 이전 기성 언론과 다를 바가 무엇 있겠습니까? 몽양부활님 글에서 알 수 있듯 외국에서는 지금까지의 언론사 컨텐츠 구조에 대해서도 시대에 맞게 재편성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그나마 멀쩡하게 존속해야 할 글마저 죽고 있는 형편이죠.

물론 jean님이 지적했듯 한국인이 단기적 이슈에 꽤나 몰입하는 측면은 큽니다. 그러나 그것은 뉴스 사이트를 통해 충분히 소비할 수 있습니다. 그 쪽이 소비자들 입장에서도 훨씬 효율적이고요. 그 외의 검색은 단기적인 이슈보다는 그것을 좀 더 거시적 관점에서 조망할 수 있는, 깊이가 있거나 통찰을 던져주는 글들을 소비자에게 안겨 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하는 쪽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산 웹포털이 자사의 검색을 통해 그리고자 하는 미래는 대체 어떤 미래입니까? 소비자가 단기적 이슈에만 집착하는 그런 사회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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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NHN과 다음에 원서를 밀어 넣고 이런 망언을 내뱉다니, 내가 미쳤지...
  1. 저도 강의석 검색엔진을 타고온 행인 중에 하나이지만..
    최신글에 연연하는 덕에 정작 원하는 결과물은 못얻고 도서관으로 (..) 좋은 현상이죠
    허허허.

    -저녁 9시에 들어왔는데 이곳저곳 훓어보느라 -_-);
    시간가는줄 몰랐네요 좋은글 감사 합니다
  2. 최신이란 단어에 유난히 민감한 한국인의 특성이 잘 나타나는...==);;
    국내검색엔진은 데이터뱅크가 아닌 단순한 중계업자란 느낌입니다.

    ...아니, 제가 소중or중요or남길 가치있는 포스팅을 한단 의민 아니구요...(먼산)
  3. morfant
    생각하게 하는 글입니다.

    정말 좀 그런것 같군요.
  4. 맞는 말입니다.
    아마도 구글 같은 능력이 안되니까
    정보의 최신성만 따져서 나열하면 얼추 잘 맞아 떨어져서 그런게 아닌지.
  5. 심각하게 공감하는 바, 말씀하신 바에 부합하는 대안을 준비중입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6. 인터넷이란 게 원래 그런건지
    우리나라 국민성 때문인지...-_-a
    좀 감각적이고 단기적인 느낌이 많이 강해요.
    장기적인 시각에서 뭔가를 논하고
    이성적인 고찰을 기대한다는 건 인터넷(특히 포탈)에서는
    무리인가 봅니다.
    단순히 인터넷 문화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 발전이나
    시민 의식의 성숙을 위해서라도 그런 게 좀 필요하다 싶은데
    각자 먹고 사는 데 바쁘고 생각하는 게 귀찮아지면
    이성보다는 감성이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는 것 같아요.
    • 2008.10.03 22:00 신고 [Edit/Del]
      이건 사실 포털의 철학이랄까요? 그런 게 검색 서비스에 반영 된 하나의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사실 최신 소식이야 뉴스 검색만으로 알 수 있는 것인데... 좀 이런 부분에서 배려가 있었으면 하네요.
  7. 심각하게 공감하는 바, 말씀하신 바에 부합하는 대안을 준비중입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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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개기는 가수들은 어디로 간 걸까?사회에 개기는 가수들은 어디로 간 걸까?

Posted at 2008. 9. 29. 22:25 | Posted in 풍기문란 연예부
딸갤의 문화 대통령이라 할 수 있는 충용무쌍횽께서 최경태 선생님에 대한 포스팅을 해 주셨습니다. 저 역시 음란물에 관계된 일이라면 나름 불을 켜는 족속이라 최경태 선생님의 존함은 익히 들어왔으나 충용무쌍횽이 친히 포스팅을 해 주니 이해가 한 층 깊어짐은 물론 크게 느끼는 바가 있군요. 특히 최경태 선생님의 "예술은 끊임 없이 개기는 것, 사회에 끊임 없이 개기는 것"이라는 말씀은 그야말로 속을 후벼 파는 느낌이더군요. 내 비록 못난 블로그를 운영하나 좋은 글 하나 소개하고 끝마치려던 중 한 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사회에 개기는 가수들'은 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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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예전이라고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가끔 티비에 이 놈들 얼굴이 비추었습니다. 하다 못해 카우치 자지 노출 사건으로 유명해진 럭스만 해도 무지하게 사회에 개기는 가수였습니다. 박준흠씨의 리뷰를 보면 대충 감이 오겠지만 가사 한 줄 한 줄에 혼이 담겨 있는 놈들입니다. 물론 당시 언더 애들을 하나씩 나오게 하는 이상한 추천 제도가 있어 등장한 거지만 이렇게라도 나왔습니다. 이제는 아예  펑크락하는 애들은 보이지도 않고 언더 애들도 얌전한 멜로디에 고운 가사만 보입니다. KBS 뮤직뱅크를 쭉 보니 올해 들어 한 번도 펑크 계열이 출연한 적이 없는 듯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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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니놈들의 이런 모습에 반하지 않았다

뭐 제가 모르고 넘어갔을수도 있지만 그래봐야 한두번? 그 정도 있으면 어떻고 없으면 어떻겠사옵니까? 더 아쉬운 점은 그나마 가끔 티비에 나오는 애들이 영 배고픈 맛도, 개기는 맛도 없다는 점입니다. 노브레인이나 크라잉넛이 그나마 좀 떠서 가끔 티비에 얼굴 좀 들이미는데 얘네들이 옛날 걔네들 맞나, 하는 생각이 좀 듭니다. 말 잘 듣고 배가 불러야 뜰 수 있는지, 뜨다 보니 말 잘 듣고 배가 부르게 된 건지, 아님 순종적이고 배 부른 노래를 내세우며 배고픔과 개김을 퍼뜨리려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닭과 달걀 놀이를 하기에는 심심하고 아쉬움만 줍니다.

펑크락이 버로우라면 힙합은 안습입니다. 민가에 아직까지 애착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는 좀 상업성에 찌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도 저는 거북이의 '사계'나 MC-sniper의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도 괜찮았습니다. 물론 그 지독하게 암울한 현실을 고발하는 메시지가 이들을 통해 윤색되면서 본래의 느낌은 많이 퇴색되었음이야 차치하고서라도 이렇게라도 그 '현실 고발적' 메시지가 조금이라도 전달된다면 전 그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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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주머니의 생계를 위한 행동은 열외

그런데 요즘 힙합하는 놈들은 왜 이리도 신나게 살아가는 겁니까? 물론 힙합 자체가 '좆대로 떠드는 것'이지만 이거 너무하잖아요. 좆대로 떠드는 인간들의 메시지는 그저 '여자 먹을래'와 '세상 좋구나, 지화자, 놀아 봅세~' 입니까? 여자들은 '나 비싼 여자야, 남자들아, 깝치지 마~' 하거나 성경에 나오는 뱀마냥 '함 따 먹어 보소' 하며 도발적 가사와 함께 살살 흔들어 대는 게 '좆대로 떠드는 것'입니까? 사실 좆대로 떠들려면 우리 삶에 서러운 게 얼마나 많아요. 뭐 가난하고 못 살고 이런 사람들까지 굳이 갈 것도 없습니다. 대통령이라는 놈이 벌써 국민들 주둥아리를 쥐어 틀려고 되먹지도 않은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 않습니까?

힙합은 형식에서도 그렇습니다. 옛날 초창기 힙합 한다는 애들이 깝칠 때는 좀 어설프고 그래도 나름 개성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모든 장르가 다 그렇기는 하지만 힙합은 '원조병'에 걸렸나 하는 느낌마저 납니다. 모두가 미국 스타일과 얼마나 더 닮았나를 경쟁하는 모습을 보면 한 숨 푹푹입니다. 예인님이 경제적 음악이라는 글에서 전혀 문화계를 풍요롭게 하지 못하는 번안 문화를 질책한 것도 이와 맞닿는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지금 블로그를 쉬고 계신 ozu님은 '꼴에 마초 근성만 배워 왔다'고 비판한 적도 있지요.

예전 검열이라는 되먹지도 않은 놈 때문에 아예 노랫말도 맘대로 적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게 이 때가 오히려 더 '개기는 가수'들이 눈에 띄었던 것 같습니다. 저 멀리 신중현, 한대수 등까지 거슬러 올라 갈 것도 없습니다. 요즘 번역기 돌린 듯한 가사로 노래하는 서태지만 해도 '시대유감'이 사전심의제에 걸리자 그냥 가사 없이 앨범을 발매한 적이 있습니다. DJ. D.O.C도 L.I.E 등으로 이래저래 세상을 씹어 댔고요. 그 때는 힙합이 음은 좀 어설퍼도 지금처럼 사랑놀음 뿐 아닌 세상 씹기도 있었고 펑크나 록도 종종 보였습니다. 물론 이런 노래들이 공중파를 탈 일은 거의 없었지만 적어도 자신들의 상황에 대해, 사회에 대해 음악으로 항의를 해 온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무슨 중2병으로 보이는 친구가 옷에 이상한 걸 덕지덕지 달고 나이 들만큼 든 양반이 변증법을 끌어들이는 초딩적 레벨의 가사를 아이돌 가수에게 내밀고서는 사회적 메시지라고 폼 잡는 꼴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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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깊은 뜻이...!!!

음악은 힘이 셉니다. 제가 얼마 전 어떤 컨텐츠가 살아남을까? 라는 글에서 감각성, 서사성, 인격성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놀랍게도 음악은 이 세 가지 모두에 해당합니다. 태생적으로 감각적이며 그 안에 가사는 하나의 서사성을 지니고 가수가 진실을 이야기하려고 하고 싱크로하려는 의지가 있는 이상 인격성 역시 살아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 강한 힘은 어느 새 기존의 틀을 깨 더 역동적이고 자유로운 사회를 만들기보다 기존 사회를 유지하는 데 봉사하고 있는 것으로만 보입니다.

연예인은 사회를 리드하는 계층입니다. 정치인들은 무슨 개소리를 하든 사람들은 신경 쓰지 않습니다. 물론 이 놈들이 사회를 계몽할 이유도 없고 그런 사회는 정말 끔찍한 일이겠지만 거대 기획사의 가수 외에는 그저 롱테일로 밀려나는 한국의 음악계는 사회 비판적인 음악이 주류 편입하고 수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주는 영미 음악계와 참 좋은 대조를 이룹니다. 물론 시장의 크기도 있기는 합니다. 역사도 짧고요. 그런데 시장은 예전보다 더 커졌고 역사는 길어졌는데 대체 왜 이렇게 흐른단 말입니까? 그저 구석에만 찌그러져 있을 그들을 그리워하며 티비와 PC, 그리고 우리를 지배하는 누군가들에게 최경태 선생님 다큐멘터리를 한 번 보여주고 싶을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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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저같은 무지랭이보다 언제 너바나나님이나 민노씨, foog사마가 이에 대해 다루어 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1. intherye
    저도 얼마 전 뻥삼이를 다시 들으면서 아쉽게 느꼈던 점입니다..
  2. 이뉴
    ...전 이 글을 보면서 왜 카시오페아의 공습이 두려운 걸까요? 후.. :(

    제가 보기엔 이건 SM의 영향이 좀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태지 이후에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는 가수가 없던 그 시절에 HOT로 이 영역을 차지하면서, 이 반사회적인 이미지도 잘만 포장하면 '상품'이 되어버린다는 전례를 만들어 준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 이거 기회 있으면 포스팅 좀 해보고 싶은데, 요즘 원서 쓰기에 바빠서;;
    • 2008.09.30 15:52 신고 [Edit/Del]
      오면 뭐 별 수 있습니까, 문 닫아야죠 -_- (소심...)

      HOT가 확실히 영향을 준 게 얘네들은 이상한 메시지 들고 나오고 심의에서 뭐라고 하면 무조건 준수하는 신기한 방향을 채택했거든요. 저는 원서를 몇 장 안 써서 무지 한가합니다. 2학년 이후 이렇게 여유 있는 나날은 처음인 듯 -_-;;;
  3. 그리고 게기더라도 의미가 있게 게겼으면 좋겠습니다. 포장을 그렇게 해서 그런지 눈에 힘주고 선생이 하는 말 안듣는게 게기는 것의 전부라 생각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저 '오정반합'이라는 건 정말 웃음이 나오네요. 철학이라는 것이 굳이 꼰대들의 전유물이 될 필요야 없겠지만, 동방신기가 춤을 추며 한명씩 나와 정반합의 원리를 말한다... ㅡ.ㅡ 차라리 그냥 생긴데로 놀았으면 좋겠습니다.
    • 2008.09.30 15:55 신고 [Edit/Del]
      확실히 요즘 겉멋은 예전과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예전은 좀 풋풋한 맛이었다면 요즘은 개폼이라는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든다고 할까요? 가끔 어린 연예인들을 봐도 그런 느낌이 좀 나고요...
  4. 음악이란 매체는 기타 다른 표현방식보다 훨씬더 동시대 대중들의 기호와 정서를 민감하게 반영한다고 봅니다. 이것은 사회에 개기는 가수들이 사라진게 아니라 이제 개기지 않는 사회가 되어버렸다는 이야기가 아닐까요?

    그런데 저 식염수향이 물큰 피어오르는 젖가슴과 게다리춤을 과시하고있는 아줌마도 힙합하는 사람입니까?
    • 2008.09.30 15:54 신고 [Edit/Del]
      옳으신 말씀입니다. 제가 언제나 '청중이 곧 컨텐츠'임을 강조하는 게 바로 이 부분인데 음악의 메시지는 특히나 시류에 빠르게 반응하는 듯 합니다. 그래도 대자본에 잠식된 현재의 모습은 좀 아쉽기는 하군요.

      저 아주머니는 미스 월드컵입니다. 노래는 안 들어봤는데 힙합이라 우기더군요(...)
  5. BeLL
    왠지 '혁명을 팝니다'라는 책이 생각나네요.
  6. O정반합!!! ㅋㅋㅋㅋ 저런 유머를 진지하게 하다니.. ^^
  7. 정말 파워풀한 퍼포먼스의 절정이군요!!
    대한민국에도 저런 뮤지션이 있었다니
    문장이 환상적인 아카펠라 자체입니다.
    O 정반합 아름다운 청년들이군요.ㅋㅋ
  8. 역시 개기는게 있어야 사회가 발전할 수 있죠. 요즈에는 개기지 못하도록 아예 돈이라는것을 너무 강조해놓은것 같습니다. 모두들 개기기전에 돈에 굴복해 보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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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를 위한 변명유니를 위한 변명

Posted at 2008. 7. 15. 18:44 | Posted in 풍기문란 연예부
2005년 2월 28일 쓴 글입니다. 이 글을 쓸 때만 해도 자살 같은 건 생각도 안 했는데, 하여간 복잡하군요.
이미지만 첨부했으며 내용 수정은 없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 좀 없었음 하는데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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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연을 처음 본 것은 2년 전으로 기억한다. '나나나나나~~~' 라는 묘한 추임새를 넣으며 야시시한 옷과 동작으로 날 현혹시키던 그녀. 난 학교에서 곧잘 그녀의 댄스를 흉내내며 흉함의 극치라는 평가를 받고는 했다. 그런 그녀가 별 반응을 얻지 못하고 싸구려 같다는 평가 속에 대중에서 멀어질 때 참 아쉬었다. 그 아쉬움은 채연은 충분히 귀여운 마스크를 가지고 있는데다 글래머였기에 굳이 몸으로 때우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아쉬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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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일본 있을 때 이렇게까지 열심히 했던 것을 생각하면 한국에서의 액션은 아주 당연할 듯.

그런 채연이 얼마 전 2집을 발매하고 인기 1위까지 차지했다. 가수들이 시작이 좋지 않으면 이후 높은 위치를 노리기 힘든 것이 일반적인 것을 생각하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더군다나 노래나 랩 등 실력을 위주로 내세우지 않는 섹시 컨셉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베이비복스가 1집 쪽박 찬 후 2집을 통해 재기한 경우가 있지만 멤버 교체와 곡 분위기 일신 등 여러 준비를 거친 후였고 여자가수의 판이 커진 후였기에 어느 정도 가능한 일이었다. 이에 비하면 채연은 2집도 야시시한 분위기라 분위기도 크게 바뀐 점이 없을 뿐더러 가요계는 여전히 춥다.

하지만 1집 때 채연과 비슷한 케이스로 망했던 '유니' 역시 비슷한 컨셉의 2집을 내놓았으나 또 다시 쪽박의 길로 걸어가고 있다. 대체 이런 차이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적어도 외모의 차이는 아닌듯하다. 채연이 얼굴이 좀 더 귀엽고 몸이 좀 더 통통하다는 차이가 있지만 그렇게 큰 차이를 주기는 힘들다. 더군다나 외모 차이 때문이라면 이미 1집에서 이런 인기 차이가 났어야 할텐데 1집에서는 오히려 유니의 이름값이 더 높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외모 이외의 부분에서 어떤 차별점이 그들의 지금 위치를 낳게 한 것일까? 내 생각에 그것은 이미지라고 생각한다. 두 명 다 쇼프로에 자주 얼굴을 내비쳤으나 댄스 실력을 선보이고 발랄한 이미지를 보인 유니와 달리 채연을 '솔직하고 털털한' 이미지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섹시한 외모에 솔직털털함. 어디서 많이 본 케이스이지 않은가? 해피투게더에서 보인 이효리의 이미지가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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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러한 두 역할을 동시 수행할 수 있었던 배경에 그녀의 스마트함을 빼 놓을 수는 없겠다

이러한 이미지는 섹시스타의 성공공식인 듯 하다. 한국에서는 섹시한 외모에 절대 섹시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이제껏 섹시스타로 공인받은 여자연예인들은 한사코 그 이미지를 부정하는 행동으로 일관했다. 김혜수는 몸매는 풍만풍만풍만... 하지만 인터뷰 등에서 언제나 자신의 지적 능력을 과시하려 했고 엄정화는 무대에서만 섹시컨셉일 뿐, 무대 밖의 그녀는 오히려 최진실에 가까운 성실한 여성이었다. 그 뒤를 잇는 이효리, 채연 역시 무대 밖에서는 한사코 그러한 이미지를 벗어나려 했고 이를 통해 성공의 길을 걸을 수 있었다.

나는 이런 성향에서 한국인의 이중적 성의식이 떠올린다. 한국 남성들은 '침실의 창녀, 생활의 성녀'를 원한다. 이 때문에 여성이 생활세계에서 열린 성의식을 드러낸다면 그 순간 호사가들의 입다마에 지저분한 단어로 규정되고는 한다. 그렇기 때문에라도 섹시컨셉을 내세우는 여성들은 필사적으로 그 이미지를 벗어던지지 않으면 안 된다. 그들에게 유니와 같은 섹시한 춤을 추는 여자는 '잘 대줄 것 같은 여자'로 규정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그렇게 말하는 남성들은 술자리에서 여성 편력을 자랑하기를 주저하지 않으며 그것은 부러움의 대상일 뿐, 지저분한 단어로 규정되지 않는다.

비단 연예인 뿐 아니라 비연예인인 여성들 역시 침실은 내 알 수 없지만 생활에 있어서는 이러한 '성녀(?)'가 되려 노력한다. 그렇지 않으면 같은 이유로 엄청 씹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은 여성들 사회에서 더욱 심하게 타자화(?)와 자기검열(?)이 이루어진다. 여자 연예인에 대한 질투야 당연하다고 하더라도 유니에게 '천박하다' '싸구려같다' 라는 말을 쉽게 붙이는 여성들을 보면 참 마음이 아프다. 대체 그녀가 무슨 일을 했기에 이런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지, 그리고 어차피 어떤 여성이든 남성들의 관심과 인기를 원하는데 그것이 이런 왜곡된 형태로 드러나야 하는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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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미지 첨부하는 지금 정말 천박한 분은 대통령과 국회의원이...
이런 문제는 섹시스타에 대한 반응 뿐 아니라 외국인 남성이 한국 여성을 가볍게 이야기한 것이나 클럽에서의 선정적 행동이 문제시한 것에서도 잘 드러난다. 이것은 '일부'에 한정된 문제이며 결정적으로 별로 큰 문제이지도 않다. 남성들은 세계 접대비 1위, 혼외정사 1위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하는데 미혼여성의 프리섹스는 왜 그리도 문제삼는지 모르겠다. 여성들에게 전혀 책임을 묻지 않는것도 잘못되었겠지만 이중적 태도를 가진 남성들의 책임이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한다. 여성의 피해를 이야기하면 그저 '군대' '피해의식' '법적 평등' 을 운운하는 이 사회에서 여성들은 참으로 불쌍한 존재이다. 제도 이전에 그들은 이미 의식속에 남성들보다 낮은 위치에 있으며 또한 남성에게 종속된 존재이기 때문이다.

난 섹시한 여성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런 사회에서 웃기지도 않는 이유로 욕먹는 유니를 보면 도저히 응원하지 않을 수 없다. 요즘 그녀도 탈섹시를 위해 용쓰고 있어(츄리닝 입고 다닌다 발언 등)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언젠가 한국 사회에 정말 당당하게 섹시함을 내세울 수 있는 여성연예인의 등장을 기대한다. 가능성은 낮겠지만 그런 여자 연예인의 등장을 통해 여성이 더 당당할 수 있는 사회를 기다려보자.
  1. 섹시한 여성.... 안좋아하시나봐요.
    저랑 비슷한 분을 뵈니 반갑습니다.
    ;
  2. 효원
    여자친구님이 섹시하지 않나요?ㅎ
  3. 민트
    ↑ 저는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그나저나 채연 왜 침대 위에서 통짜허리 내놓고 왜 저런대요..느낌이 안 와닿는군요.
  4. 효원님 잘 지내시죠? 간만에 와서 뻘댓글 달고 갑니다. 사과는 않겠어요.
  5. 예전에 이글루스 시절 쓰신글과 비슷한 맥락이군요.
  6. Astarot
    무지 공감되는 글이네요. 유니를 썩 좋아하진 않았지만(정확히는 배우 시절의 '이혜련'부터 별로 좋아하진 않았지만) 그렇게까지 사람들에게 욕을 먹다가 자살로 생을 마감해야 할 정도였는지 아직도 의문입니다.
    가끔 여자가 여자에게 저렇게 가혹한 말을 아무렇게나 뱉을 수 있는 배경을 살펴보면(같은 여자들조차도 성폭행 피해 여성들에게 '니가 처신을 똑바로 못해서 이렇다'라는 말하는 거 보면 대략 정신이 멍해짐...-_-) 언급하신 '타자화' 같은 게 얼마나 극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새삼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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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맨십과 커뮤니케이션을 모르는 두 대통령, 노무현과 이명박쇼맨십과 커뮤니케이션을 모르는 두 대통령, 노무현과 이명박

Posted at 2008. 6. 1. 19:51 | Posted in 없는게나은 정치부

최근 들어 사랑받는 노무현, 미움 받는 이명박이라는 공식은 아주 기정사실화 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제 머리 속에 이들은 여전히 비슷한 부류로 남아 있습니다. 이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둘 다 정통 정치인의 길을 걷지 않았음에도 둘 다 정치의 최고 지위에까지 올라섰다는 점, 그리고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예전 방식을 고집하고 있고 그것은 기존 정치 행태와 부딪히는 길이라는 점입니다. 둘 다 정당을 내치고 독선적인 길을 걷고자 하며 기존의 조직 구조를 물려 받는데 인색합니다. 가뜩이나 정당 내 씽크탱크가 약한 한국 정당 구조에서 이는 정치 기반은 물론 정책의 안정성마저도 해치며 결국 이들의 지지율을 끌어내렸죠. 결국 두 대통령은 '정치를 싫어하는' '반정치적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sonnet님의 글을 인용하는 게 빠르겠군요.

시간이 흘러 이윽고 노무현이 퇴임하고 이명박이 새로운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이명박은 '말뚝뽑기' 내지는 anything but Roh를 표방하며 노무현과의 차별화를 강하게 외쳤지만, 이상하게도 고위공무원단 제도를 지지했던 큰 흐름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이명박 역시 방향은 좀 달랐지만 노무현과 마찬가지로 강한 반관료 "개혁" 성향을 띄고 있었던 것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노무현의 반관료성향이 기득권층을 문제시하는 재야 내지는 아웃사이더적 성향에서 온 것이라면, 이명박의 반관료성향은 민간기업이나 자영업자 출신들이 공무원을 보는 전형적인 시각에서 출발했다고 말할 수 있다. 즉 공조직은 일도 열심히 안하는 등 민간기업에 비해 말할 수 없이 글러먹었으며, 혹독하게 군살을 빼 작은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는 관점이라고 할 수 있다. (강조는 sonnet님 직접)

이처럼 정치를 싫어하는 것도 하나의 이유이지만 이들이 '정치를 모른다'는 것은 더 큰 문제일 수 있다고 봅니다. 정치의 본질이 무엇이건 간에 현대 사회에서 정치는 상당히 '쇼'의 성격을 가집니다. 즉 '어떠한 정치를 하느냐' 이상으로 '어떠한 정치를 보여 주느냐'가 중요한 사회인 것이죠. 때문에 대통령은 단순히 공식적 지위를 넘어 일종의 '연예인'이자 '얼굴 마담'이 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은 관료와 정당을 쳐내는 '반정치적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좀 다르지만 정당 정치를 기초로 하고 복잡한 관료제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현대 사회의 대통령은 아래 수 많은 조직과 인물을 대표해 심판, 평가를 받는 부분이 대단히 큽니다. 때문에 대통령의 행동 하나하나의 무게는 더욱 막중해지는 것이죠. 연예인 + 연예 기획사 사장 = 대통령...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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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하고 보아를 믹스하면떡을 치면 이명박이 나옵니다. 진짜에요.

그러나 '대통령'은 '연예인'과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연예인은 욕을 먹더라도 팬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에 반해 대통령은 되도록 적을 만들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은 최고의 위치에 있고 '표밭 장사' 와 '안정성 유지'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연예인만 해도 최고 지위에 오른 연예인은 아이돌 스타가 아닌 한 티비에 너무 모습을 비추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영화 배우는 그러한데 너무 쇼 프로그램에 자주 얼굴을 비치면 무게감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대통령 역시 되도록이면 아젠다를 생산해서 좋을 것은 없습니다. 자꾸 꼬리 밟힐 여지를 남기기 때문이죠. 차라리 확실한 결과물을 하나 내 주는 게 낫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 시장' 시절은 성공한 정치인으로서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 줍니다. 저는 이명박 재임 시절 서울에 살았으면서도 이명박이 뭘 했는지 잘 모릅니다. 단 두 가지는 분명히 압니다. '청계천'과 '교통 개선'이 그것이죠. 물론 일각의 비판도 받았지만 이 굵직한 족적은 이명박을 대표하는 성과로 자리매김했고 지금의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와 비슷한 시기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전혀 다른 길을 걷습니다. 노무현은 '행정 개혁'에서는 다소 높은 점수를 받았음에도 어지간히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이 아니면 그가 무엇을 했는지 잘 모릅니다. 그가 겪은 두 번의 지지율 반등은 '탄핵'과 '한미 FTA'였고 이 중 족적이라 할 만한 후자는 결국 재임 기간 비준에 실패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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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준에 성공했다면 저기 MB가 MH로 바뀌어 있을 듯, 인생 몰라요...

이에 반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아마 역사상 가장 많은 아젠다를 생산한 대통령이었을 것입니다. 만약 그가 한 사람의 논객이라면 상당히 이름을 떨쳤을 것입니다. 물론 그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었겠지만 동의하는 사람도 많았을 테고 늘어나는 적들은 되려 그의 명성을 키워 주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통령이 계속해서 아젠다를 생산하면 국민들은 되려 불안해 할 뿐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것에 대해 어떠한 뚜렷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으면 '무능력'하다는 딱지가 붙기 쉽상이죠. 차라리 집권 여당 시절 개혁안을 강행했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지금보다 높을 것입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한나라당과 타협안을 마련할 뿐이었고 그것은 그의 지지자들조차 그에게서 등을 돌리게 만들었죠.

이명박 대통령은 '불도저'라는 별명답게 노무현처럼 아젠다를 생산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자신의 실행력을 최대한 강조하고자 집권 초기부터 다양한 정책을 펴 강하게 밀어 붙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러한 정책이 국민들의 입맛에 전혀 맞지 않음에도 이를 밀어 붙이고자 하는 데 있습니다. 앞서 밝혔듯 대통령이 내세우는 정책들은 되도록 '다수의 입맛'에 거슬리지 않을 필요가 있습니다. 설사 그것이 다수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도 입맛에 거슬릴 경우 피하는 게 좋죠. 기본적으로 민주주의 사회에서 이는 가능한 일도 아니다보니 대개 소수를 족치는 정책 위주로 나가게 것이고요. 그래도 이러한 정책이 꼭 필요하다면 그 비용이 얼마나 들건 커뮤니케이션에 최대한 투자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토록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떨어지던 노무현 정부도 이 점에서 이명박 정부보다는 훨씬 나았습니다. FTA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는데 사실 쇠고기 수입은 노무현 정부가 이미 FTA의 4대 선결 조건으로 받아들인 일입니다. 이명박 정부는 그저 자연히 이어 받은 거죠. 그럼에도 이가 크게 비판받지 않았던 것은 '광우병 괴담'이 널리 퍼지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FTA라는 대의제 속에 살며시 숨어 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초기에는 FTA에 대한 여론도 과히 좋지 않아 반대가 70%에 달했지만 노무현 정부의 어마어마한 투자로 이것조차 극복했습니다. 지하철에서까지 FTA 예찬을 하며 세뇌하는데 어느 국민이 배기어 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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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뇌는 어릴 때부터

제가 볼 때 이명박 대통령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신경제 100일'을 롤 모델로 삼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김영삼 전 대통령은 정치를 매우 잘 이해하는 훌륭한 연예인이었습니다. 그가 내세우는 정책은 기본적으로 '욕 먹지 않는 굵직한 정책'이었습니다. 하나회를 쳐내는 일이나 금융실명제, 결국 좋을 것은 없었지만 OECD 가입까지 그가 내세우는 정책은 내실이 어떻든 국민의 환영을 받기에 충분한 정책이었습니다. 비록 정작 내실은 엉망인지라 말년에 다 뽀록나고 말았으나 삼당합당에서부터 보여지는 그의 쇼맨십은 노무현 전 대통령, 이명박 현 대통령의 막무가내식 커뮤니케이션과 비할 게 아닙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은 그를 두고 수구 세력과 타협만 일삼았다고 비판하지만 사실 원내 다수 정당도 아니었고 언론의 지원도 충분히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는 되도록 조신한 선택을 택합니다. 노무현 정부와 달리 공권력 투입도 대단히 신중하게 행했고요. 좋은 정책은 아니었지만 카드를 통한 인위적 경기 부양도 그의 '연예인'적 기질을 잘 보여 줍니다. 물론 이가 정권 말기에 역시나 뽀록 나며 되려 역효과를 낳고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도 고생하게 만들었지만 만약 성공했다면 적어도 정권 이양은 좀 더 용이했을 것입니다. 어차피 한국 사회 특성상 5년 후에 자기 정당이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고 있어도 분당, 탈당 등이 있었을 것이며 심지어 이 나라가 없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막 나가는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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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들이 있는 한 한반도는 내일 당장 어찌 될지 모릅니다.

저는 '국가 안정성'을 지키는 것이 정부의 매우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하고 여기에는 '대통령의 쇼맨십'이 필수적이라 봅니다. 그리고 그 '쇼맨십'에는 기본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이 받쳐 주어야만 할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대중의 수요를 파악하지 않고서는 성공적인 쇼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점은 미디어와 무관합니다. 요즘 촛불 시위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뉴 미디어 시대를 예찬하는데 저는 그 전파 속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구 미디어 시대라 해도 마찬가지의 상황이 발생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어느 국가의 국민이든 '안전 문제'에 있어서는 극히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국민 다수의 이익에 반하는, 정확히는 '반하는 것처럼 보이는' 선택을 하고서 국민들이 반발하지 않는다면 그게 이상한 일입니다. 이런 결정은 되도록 내리지 말든지, 충분히 설득하는 과정을 거치든지 해야 합니다. 과거라고 해서 조중동이 이를 막을 수 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 정부가 필요한 것은 국가 손익 계산이 아닙니다.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입니다. 기본적인 라디오조차 얼마 보급되지 않은 시절 4.19 혁명이 일어났고 모든 언론이 정부의 통제 하에 있었던 시절 5.18 항쟁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이 잔머리이고 쇼맨십이라고 해도 저는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이 그립습니다. 그 잔머리와 쇼맨십이 먹혀 들어갔음은 적어도 국민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원하지 않는지를 염두해 두고 있었다는 것이니까요. 노무현 정부가 남 신경 안 쓰고 자기 할 말만 하는 이미지였다면 이명박 정부는 엠티가서 튀려고 오버하는 이미지라고만 느껴집니다.

  1. 저도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가 더 '정치같은 정치'가 굴러갔다는 생각이 듭니다.-_-; 이건 쇼맨십이 결여된걸 넘어서 아예 없는 정도에다가, 커뮤니케이션이 아예 안되는 상황이니;;;
  2. 미토
    적어도 "정치공학"적이고, 권력을 어떻게 유지하느냐의 관점에서는 백점짜리 교과석적인 글이네요.
    또 보수적인 국가운영에 관련된 대통령의 처신에도 딱 맞는 글인것 같구요.
    시대적인 배경이나 시대상을 반영하면 약간 이상하다는 부분도 있지만, 머리가 끄덕여지는 글입니다.

    안정적이고 훌륭한 대통령되기 관점이 아닌,
    일반 국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관점에서도 소중한 글 한 편 부탁드려봅니다.

    글 잘봤습니다.
  3. darthvader
    이젠 깔께 없어서 쇼멘십으로 폄하하신다?!!!
    이런 물타기 수법 정말 질리고 질린다!
    이 따위글 더이상 올리지 마라!
    뭐 커뮤니케이션 따위를 끄집어내어 쥐새끼와 노무현 대통령을 동일시해?
    애시당초에 비교 조차 안되는 둘을 억지로 초록동색화 하려는 너의 의도가 정말 무엇이냐고?
  4. 승환씨의 정치포스트를 보면 상당히 중립적이시고 cynical 한부분이 많이 보입니다. ^^
    덕분에 상당히 노무현 전대통령쪽의 성향인 저도 다른 관점으로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경우가 많네요.
    역시 세계어디를가도 정치판은 재미있어요.
    • 2008.06.05 22:21 신고 [Edit/Del]
      중립이라기보다는 남과 같은 글 굳이 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국민 안주 이명박 대통령 (이라 부르면 길에서 맞을지도) 만 하겠습니까 ^^
  5. 낙타등장
    ↑ 위의 전혀 다른 글...ㅋㅋㅋ
    정치는 하는 것보다 바라보고 까는게 더 재밌다
  6. 노무현 정부가 남 신경 안 쓰고 자기 할 말만 하는 이미지였다면 이명박 정부는 엠티가서 튀려고 오버하는 이미지라고만 느껴집니다.-->멋진 비유....ㅎㅎㅎ
  7. 커뮤니케이션 문제라 하기엔 마우스 일당의 의사소통 구조 자체에 의문이 가는 요즘 입니다. 노무현은 그나마 최소한의 상식으로 아젠다라 불릴만한 소릴 떠들었지만, 이 인간하고 일당들은 국민에게 웃음을 주려고(...) 그러는 건진 몰라도 허구헌날 말 같잖은 소리(ex. "촛불 무슨 돈으로 샀어, 엉?" "땅을 사랑해서.";) 만 해대니 답이 안 나오네요.

    근데 모처럼 들어오니 폰트가 구리게(삐뚤빼뚤하게 랄까요?) 보이네요. -_-

    덧_이 이모티콘은 대체 어디서...컥...
  8. 정책연구소의 부재 혹은 허약성이 낳고 있는 한국정치의 현실인 듯합니다.
    대통령을 얼릉 얼굴마담으로 만들수 있는 대한민국을 바랍니다.

    1인의 대통령에서 좌지우지되는 허술한 정책이 아닌
    최고의 전문가들이 세계강국들과 당당히 맞서서 훌륭한 정책들을 만들고 이를 실수없이 반영시킬수 있는 그런 강력한 전문가 집단들을 기대합니다.

    민주주의 역사가 그리 길지 않은 한국이라고 하지만.... 지금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 2008.06.05 22:24 신고 [Edit/Del]
      확실히 해외에 있으면 그런 게 많이 느껴지죠. 이번 중국 방문이 그것을 여실히 보여 준 것이기도 하고요. 중국이야 독재국이니 그렇다 쳐도 어찌 우크라이나와도 그리 큰 차이가 나는지...
    • 2008.06.09 01:26 [Edit/Del]
      중국의 개방상황이 급격해져서 후폭풍이 염려될때가 많습니다. 제가 생각해 볼때 체제의 붕괴에서오는 강력한 파장이 그리 길지않은 시간에 올것도 같습니다. 대한민국정부의 현명한 대비책들이 필요하지 않을까합니다.
    • 2008.06.09 17:51 신고 [Edit/Del]
      공산당이 알아서 잘 하겠죠. 인터넷 정보통제도 하는데 뭐 -.-
  9. 일단 주인장님하는 콜렁탕시식부터 시작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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