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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3. 3회는 좀 멀쩡한 글들을 지향했습니다. 2월 9일자 리포트입니다. 며칠 늦다보니 후끈거리는 느낌은 없지만 더 달아 오른다고 좋을 것도 없겠죠... 2009.02.15 [제3호]3회는 좀 멀쩡한 글들을 지향했습니다.그래도 여전히 개같은 글이 종종 있으니 알아서 걸러 드시길... 한국인이 잘 틀리는 영어표현 두 가지 → 출처: http://ko.usmlelibrary.com/entry/korean-american-1 다음 인기 글. 난 참 행복하다. 두 가지 정도에 연연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여하튼 이 나라 최고의 자원 낭비는 수능, 그리고 영어. http://hop2go.microtop10.com/32377 이 글에 달린 댓글 국내 휘발유-경유값 책정 기준은 뭘까 → 출처: http://blog.joins.com/media/folderlis.. 더보기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성추행범의 누명을 쓴다는 소재는 좋은데 이후는 별로다. 사건이 해결될듯 말듯하는 긴장감이 느껴질 필요가 있는데 끙끙대기만 하다가 어찌 풀려나가는 게 좀 짜증, 또 주인공이 석방이라는 유인과 짓지도 않은 죄를 인정했다는 손해 속에서 갈등하는 것도 담아내야 할텐데 이런 거 전혀 없음. 아무래도 드라마가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했다. 영화로 넣기에는 그 시간적 제약이 크니까. 그나마 140분이라는 엄청난 러닝타임으로 이를 커버하려 노력한 것 같은데 아무래도 한계. 덤으로 너무 작위적이라 보다가 접어버렸다. 그래도 장점을 꼽자면 카세 료의 찌질한 연기가 극강이라는 점인데 이 블로그 주인장의 실제 삶을 보고 싶다면 강추한다. 아, 씨발. 집에가서 야동봐야 하는데... 라고 말하는 듯한 저 눈빛에서 나는 무한한 동질감.. 더보기
우라사와 나오키가 싫은 이유 20세기 소년이 한국에도 개봉된지도 한참... 망했겠죠 -_-? 라고 쓰고 조사해보니 20만도 오지 않은 듯 하네요. 당연한 일입니다. 학생들이라면 안 본 인간이 더 적을 데스노트도 두 편 합쳐 130만인데 비교적 대상 연령층이 높은 20세기 소년에 큰 기대를 걸었다면 배급자가 잘못 생각해도 한참 잘못 생각한 겁니다. 한국에서 여전히 만화는 저연령층만의 문화이니까요. 최근 게임기가 돈이 꽤 되며 그 연령층을 확대해가고 있으나 만화는 그렇게 돈 되는 꺼리도 아니고요. 하려는 이야기가 일본 만화의 영화화는 아니고 우라사와 나오키라는 만화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향간에는 최고의 만화가로 아주 손꼽히는 것 같은데 저는 이 양반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 양반 잘난 거 인정합니다. 그림 하나하나에 세심하게.. 더보기
멜로 영화는 몰락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즈에서 무려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답글은 제대로 안 다는 폴 크루그먼 선생께서는 '헐리우드의 막강한 힘에 대부분의 국가는 정서적인 면이 강한 멜로와 코메디 정도에 힘을 기울인다'고 '교과서'에서 이야기했습니다. 물론 이 양반 말고 누구나 아는 내용이니 별로 대단할 것은 없습니다. 한국처럼 자국 영화가 선전하는 경우가 되려 드문 일이니까요. 이 기사는 상당히 징징거리는 투지만 그거야 투자자와 제작자 잘못이고 한국이 2003년 이후 계속해서 50% 이상의 자국영화 점유율을 기록함은 놀라운 일입니다. 누가 그렇게 돈 뿌리라 한 것도 아닌데... 다른 나라 상황과 비교하면 쉽게 이해가 갈 것입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우리가 예술적이라고 운운하는 것과는 달리 유럽 영화는 거의 전멸 상태입니다. 자국 영화 점.. 더보기
영화 망하면 김태희 때문? 대한민국 외모 지존 중 한 분인 김태희… 이뇬 연기력은 거의 똥 수준이라는 것은 나도 인정. 솔직히 지난 번 개그 프로그램 나왔을 때 느꼈지만 얘는 연기뿐 아니라 끼 자체가 무진장 떨어진다. 그냥 이쁜 얼굴 살포시 쪼개주는 것밖에 없다. 그럼에도 그걸 다 커버하고도 남을 얼굴과 서울대 프리미엄이 있다. 지금도 나를 비롯한 주변 인사들은 아무도 김태희가 똥을 싼다는 것을 믿지 않을 정도이다. 사실 김태희는 고딩 시절부터 유명했다고 한다. 내가 울산을 뜬 후 이내 걔도 떴는데 (의미는 좀 다르지만) 소문에 의한 즉 공부도 잘 하고 돈도 많고 이쁜 주제에 짜증나게 착하기까지 하다는 것. 오오, 태희가 오니 이 암울한 블로그마저 밝아보이누나! 그런데 다 좋은 얘가 안습인 게 하는 영화마다 족족 망해준다는 것. .. 더보기
게임은 언제나 저급 문화 (올리고 보니 글이 끊겨있어 대충 땜빵해 재발행합니다. 하여간 이 놈의 쓰레기 컴...) 인터넷 돌다보면 심심찮게 보이는 게 영화든 책이든 꼭 봐야 한다는 100개, 1000개 리스트다. 개인적으로 뭔가에 매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이런 리스트는 완전히 무시하는 편. 나 보고 싶은 책 보고 영화 야동 볼 시간도 없는 세상에 왠 이런 것까지 신경 써야 하겠는가? 물론 참고 정도는 하지만 블로거 리뷰만큼의 신경도 쓰지 않는 참고다. 이런 것들보다야 낫지만... 그런데 재미있는 게 게임도 가끔 이런 발표를 하는데 이 게임 다 해 봐야겠다는 인간은 아무도 못 본 것. 사실 역사로 따지면 게임이 좀 일천하기는 하다만 현재 위치에서 딱히 이들 매체보다 못난 게 있을까 하는 점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더군.. 더보기
디빠의 거울 얼마 전까지 한국에서 '디워 현상'이라는 알 수 없는 현상이 일어났다. 매스컴과 거대자본을 등에 업은 심형래의 피해자 마케팅은 보기 좋지 않았으며 알아서들 신도가 된 수많은 군중, 이른바 '디빠'라 불리는 이들도 보기 좋지 않았다. 여기에 많은 심형래 비판자, 소위 '디까'들이 일어났다. 나는 이들의 위치를 동등하게 놓는 것은 불공정한 처사라 생각한다. 디빠라는 인간이 워낙 많다보니 소위 무조건적인 '디까'도 있었으나 기본적으로 이들은 '디빠'의 감정적 반응에 대한 방어적인 측면이 있었으며 어느 정도 논리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상 논리가 중요하지 않은 인터넷 논쟁에서 수가 안 되는 디까들은 아주 혼이 났고 덕택에 더욱 감정적으로 몰아세워진 감이 없지 않다. 디워의 결과에 대해 언급하자면 디빠들이.. 더보기
디워와 평론가, 그리고 옹호자 이번 디워를 통해 평론가가 권위실추에 대해 말들이 많습니다. 인터넷 시대가 되며 개나소나 영화평론을 그어대니까 돈 받고 쓰는 전문가와 시간이 남아돌아 쓰는 저같은 나부랭이들의 영역이 애매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 전문가들 평론이 안 먹힌다고 권위실추 어쩌고 할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적어도 평론가들 입장에서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 같아요. 왜냐고요? 원래 사람들은 평론가라는 양반들을 별로 신경쓰지 않거든요. 대개 영화를 보러 가는 사람들을 지켜 보세요. 이 사람들이 평론가 평을 주의깊게 읽고 영화보러 간답니까? 아마도 개봉 전부터 '이 영화 봐야지'라는 마음을 먹거나 언론에서 떠들어대니까 보러 가는 사람이 대부분일 겁니다. 이 사람들이 잘났다, 못났다를 떠나서 이게 사실이에요. 사람들.. 더보기
노맨스랜드 후배 : 형, 반전영화제 한다는데 가실래요? 승환 : 엥, 무슨 영화가 하길래? 후배 : 노맨스랜드라고 한다던데요. 승환 : No mens land? 무슨 여성 영화제 하나? 후배 : 반전영화제니까 No man's land하는 거죠. 승환 : 서양애들 작명 센스는 참 희한하군. No mens land가 반전영화의 제목이라니... 이런 호기심으로 보게 된 영화다 -_- 하지만 즐거웠던 호기심과는 달리 영화가 굉장히 코믹함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메시지는 그다지 밝지 않다. 사실 보스니아내전이라는 잔혹한 사건을 배경으로 밝은 이야기가 나온다면 그 이상 현실성을 상실한 이야기도 없으리라. 물론 한 참호에 보스니아 병사와 세르비아 병사가 함께 고립되어 그 곳을 빠져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초반부만 보면 휴머니즘이 가.. 더보기
아파트 장점 나도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공포영화는 꼭 무서워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깰 수 있다 원작이 괜찮으면 대충 가져다 쓰면 된다는 적당주의를 타파할 수 있다 단점 다운로드를 받든, 대여하든 돈을 버린다 화와 짜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에 심성도 버린다 90분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버린다 총평 포스터 말 믿지 말고 그냥 불 끄고 자라 -_- 더보기
D-day 비록 과거와 강도는 다르겠지만 입시생에게 있어서는 한국 전체가 거대한 기숙학원이라고 해도 딱히 잘못된 비유이지 않을 것이다. 고액 학원을 가건, 학교에서 야간 자습을 하건, 집에서 혼자 공부를 하건 한국의 모든 입시생들은 입시 지옥 안에서 살아간다는 점에서 별반 다를 것이 없다. 물론 그러한 기존 질서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다. 학창 시절을 추억한다면 공부와는 담을 쌓은 친구들을 누구나 떠올릴 수 있으리라. 그리고 그들에 대한 비참한 평가와 현실에 대해서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 영화는 여자 재수생 기숙학원을 배경으로 하여 한국의 그러한 현실을 극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D-day는 당연히 그들이 기다리는 동시에 피하고 싶어하는 수학능력시험의 날이고. 이 영화도 다른 호러영화들처럼 사람을 놀라게.. 더보기
비단구두 제작비는 배우 한 명 게런티에 미치지 못하고 박장대소할 장면도 없지만 참 사람냄새나는 따뜻한 코메디다. 척박한 한국 코메디시장에 이런 영화가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참 반가운 일이 아닐까 한다. 더보기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모든 발전은 거칠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하나는 개선이며 하나는 혁신이다. 이 두 단어를 역사에 적용시킨다면 그것은 아마도 수정과 혁명이 될 것이며 이를 사상으로 표현한다면 수정주의와 근본주의가 될 것이다. 수정주의와 근본주의는 역사에서 수 없는 갈등과 충돌을 겪었으며 지금도 그러하다. 물론 어떠한 집단이나 개인의 움직임을 놓고 무엇은 수정주의고 무엇은 근본주의라고 자로 재듯 이야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한 그것 중 어느 쪽이 더 도덕적으로 옳은 길이라 말할 수도 없으며 마찬가지로 어느 쪽이 더 현실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는지 말할 수도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저 역사에서의 수많은 대립을 귀납적으로 집어보는 것뿐이다. 그 역사의 축적은 이미 충분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과거에서 전.. 더보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로렌 와이스버거의 소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작가가 ‘보그’의 편집장 안나 윈투어의 어시스턴트였던 경험을 살려 쓴 소설입니다. 저는 이 소설을 전반부만 읽다 말았는데 시종일관 귀여니 소설을 떠올렸습니다. 소설의 질이 형편없다는 게 아니고 전체적으로 굉장히 스피드있고 맛깔스럽다는 점에서입니다. 그리고 연령대는 다르지만 여성들의 취향을 굉장히 잘 반영했다는 점에서도 그렇고요. 어쨌든 딱히 볼 생각은 없었지만 시험이 끝났음에도 아무도 놀아주지 않음에 분개하며 홀로 놀고 있던 디비디를 기계에 넣었습니다. 한글자막이 없었습니다… 더보기
한반도 사람들이 자신의 논리를 정당화할 때 이용하는 잘못된 논거 중 하나가 극단적인 예를 통해 자신을 정당화하는 것입니다. 우파가 극좌를 이야기하며 자신을 정당화하고 좌파가 극우를 이야기하며 자신을 정당화하는 경우는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때로는 자신의 편향성을 숨기기 위해 이러한 논리를 통해 자신을 정당화하기도 합니다. 좌파가 극좌를 비판하거나 우파가 극우를 비판하는 것은 이러한 비판을 통해 자기 논리가 균형 잡혔음을 내세우려는 것이죠. 한반도는 참 특이하게도 극단적인 이상론을 내세우는 민족세력이 현실이라는 단어 하나에 매달리는 극우를 비판하며 자신을 정당화합니다. 애초에 설정 자체가 황당했으면 그 설정을 커버하기 위해 내부논리라도 탄탄했어야 하는데 양 쪽 모두가 너무 극단적이기에 황당하기 이를 .. 더보기
스승의 은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영화들은 좀 정상적이지 않은 특이한 영화들입니다. 달리 말하면 어디선가 본 듯한 스토리를 답습하는 영화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호러 영화는 가장 제 취향에 맞지 않는 영화 장르입니다. 호러는 미숙한 감독이라도 대충 룰에 맞게만 제작하면 일정 수준의 재미를 보장할 수 있는 장르니까요. 소설에 비유한다면 일부 작가들이 아주 공장장인 듯 찍어내는 무협지라고 할까요? 그렇다고 특이한 영화라고 무조건 좋아하는 것만도 아닙니다. 저도 변태는 아닌지라 아무리 그래도 최소한의 논리를 갖추지 않는 영화에는 도저히 정이 가지 않습니다. 그저 특이하기만 한 것이 대단하다면 사실 제 소설만큼 대단한 것도 없겠죠. 그러나 스승의 은혜는 이런 두 가지 면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을만.. 더보기
시간 이전 김기덕 감독이 영화 상영을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땡깡을 좀 부린 적이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최고급 명장 대우 받지만 한국에서는 늘상 찬밥 신세이니까 그럴 법도 하죠. 그 때마다 반김기덕 풍조의 한국 언론은 대중성을 꾀하라는 유치한 충고를 내뱉었는데 이 영화는 마치 김기덕 감독이 언론을 조롱하기 위해 만든 영화인 듯 합니다. 왜냐하면 이 영화는 매우 상업적이고 대중적인 영화이거든요. 비교적 근작인 '활'이나 '빈집'과는 달리 대사도 엄청나게 많고 지나치게 작가주의에 빠져 있는 그런 영화도 아닙니다. 그래서인지 제게는 이 영화 전체가 김기덕 감독의 항변처럼만 느껴졌습니다. 그러니까 20만명이 들어온다면 한국에서 영화 개봉을 검토하겠다는 말도 한 것이겠지요. 그러나 이 영화 전국 개봉관이 10개 남짓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