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인 바이러스가 불쾌한 이유화성인 바이러스가 불쾌한 이유

Posted at 2010. 1. 27. 13:05 | Posted in 풍기문란 연예부
본인은 tvN을 꽤 좋아한다. 이렇게 된 이유는 당연히 티비엔젤스 때문. 중국에서 왠 인턴 생활 중이었는데 남자 네 명이 한 집에 모여 있었을 때, 야동에 굶주려 있는 하이에나 때들이 우연히 위성방송을 돌리다가 티비엔젤스를 발견했을 때의 그 산뜻함이란... 마치 꽃이 피어나고 향기가 은은하게 퍼지는 그러한 느낌. 그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그런데 화성인 바이러스라는 놈은 정말 마음에 안 든다. 

사실 방송은 정상인을 요구하지 않는다. 여기서 정상이란 '일반적'이란 의미. 그러니까 가우스 정규분포에서 양 쪽 끝에 있는 인간들을 요구하는 게 방송이다. 당장 하이킥을 봐도 그렇다. 신세경은 가난하고 이순재 집은 돈이 많다. 보기 드문 한국어를 잘 하는 꽃미남 외국인도 등장하고, 어린애는 완전 로리귀염상이다. 현실에서 보기 힘든 미남미녀가 즐비하고, 덤으로 신세경은 가슴이 크다. 흔히들 방송에 대해 너무 억지스럽고 어쩌고 하는데 저런 인간군상이 존재하는 것 자체가 생각보다 부자연스러운 일이다. 애초에 '일반적인' 인간이 등장해서는 주목을 끌 수 없기 때문이다.


붉은 색이 표준정규분포, 중앙값에서 멀어질수록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진다, 출처는 위키피디아


공중파에 비해 인지도, 투입 자본이 떨어지는 케이블 제작사는 아이디어로 승부를 걸거나(tvN의 롤러코스터-남녀탐구생활), 목숨 걸고 돈을 쏟아 붓거나(M.net의 슈퍼스타K), 해외의 아이디어를 그대로 수입하거나(온스타일의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아싸리 저예산 특유의 자연스러움으로 맞서거나(tvN의 택시), 아싸리 매니아 장사를 하거나(바둑TV) 등의 선택을 해야만 한다. 그리고 여기저기 뒤섞여서 사용되는 컨셉이 바로 흔히들 '노이즈 마케팅'이라 이야기하는 '선정성'을 높이는 방법이다.  

화성인 바이러스는 이 중 '선정성'을 추구하는 마지막 컨셉에 매우 충실하다. 때문에 위의 정규분포를 거의 뛰어넘은 극단값을 가진 사람들을 출현시키고자 한다. 물론 개중 그저 노이즈를 일으키기 위해 출연한 평범해 보이는 사람도 있지만

여기까지는 좋다. 평범한 사람이출연하든, 일반 방송 프로그램처럼 적당히 보기 힘든 사람이 출연하든, 아니면 화성인 바이러스처럼 극단값에 위치한 사람이 출연하든 그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니까.

개인적으로는 이들 다이나믹 듀오를 추천한다. 출처는 미디어오늘인데 고소 안 하길 빈다...


그러나 문제는 그들을 다루는 방식에 있다. 같은 극단값이라 해도 그 방향은 둘이 있다. 일반인의 선망을 얻는 부류이거나, 혹은 질타를 당하는 부류이거나. 화성인 바이러스는 이들 두 부류를 뒤섞어가며 내 보낸다. 

전자는 특출나게 돈이 많거나, 능력이 뛰어나거나 한 부류다. 화성인 바이러스는 최대한 사람들의 질투를 낳도록, 욕을 먹도록 구성한다. 때로는 조롱하고 조소한다. 그러나 정치인은 성추행해도 정치인이고, 기업인은 비리를 저질러도 기업인이듯, 시청자들이 소위 '잘난 이들'을 질투하고 욕을 한다고 해서 그들이 손해볼 건 없다. 강자는 언제나 강자이고, 그것은 일반인들이 그들을 선망하기 때문이다.

자, 모두 선망하라! Happy days are here!


하지만 반대로 일반인의 질타를 당하는 부류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들은 사실상 사회의 약자라고 볼 수 있다. 때문에 이들에 대한 조소와 조롱은 잘난 이들에 대한 그것과 전혀 다른 결과를 생성한다. 즉 그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 - 그들이 전혀 죄가 없음에도 - 을 더욱 강화하는 결과를 낳는다. 그럼에도 화성인 바이러스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들을 놀림거리로 삼는다.

심지어 이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도 아니다. 원래 방송사란 무책임하다. 루저의 난에서의 대본 논쟁에서 알 수 있듯 그들은 시청자들의 시선만 끌면 그만이고, 이러한 책임에서 케이블 티비는 더욱 멀리 떨어져 있다. 이미 화성인 바이러스에서 유사라씨가 똥 된 적이 있다. 비단 이 사람 뿐이겠는가? 단지 한국 사회에서 다양한 여성 문제와 그 폭력성이 겹쳐 이 사례만이 이슈화 된 거지. 덤으로 유사라는 준연예인이었으니 보도자료도 졸라 뿌렸을테고. 이미 이 프로그램에서 떠드는 게 상당 부분 구라임은 이 글을 통해서도 대충 드러나는 듯.

아, 참고로 유사라 미니홈피 주소는 여기, 뭔가 존나게 이쁘게 찍는 게 일반인 포스, 시망 분위기다


얼마 전 게임 속 페이트라는 미소녀에 빠져 사는 이른바 '덕페'가 '십덕후'란 이름 하에 등장했던데 좀 불쌍하더라. 뭐, 본인만 좋으면 그만 아니겠냐고 하면 할 말은 없는데 방송사가 사람 제대로 전국구 병신 만든 건 정말 아니라고 본다. 원래 여기 나온 분이 언젠가 미소녀 피규어에 부카케 인증 샷까지 올리는 위험한 행동도 했지만(...) 그러야 조그마한 블로그 일이고. 전국에 방송 뿌리면서 사실상 약자 계층을 비웃고 즐기는 프로그램은 좀 그만했으면 한다. 양심이 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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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솔직히 근데 이거 본 부모님도 그렇고 그냥 다른 '일반'회사원들 이야기를 들어봐도 다들 '세상에 이런 일이'에 자주 나오는 이상한 사람 이상으로 보는 사람도 별로 없어요.

    덕페 까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자신들도 남들 보기엔 오덕십덕인 친구들이죠.
    모르는 사람은 저 수준이 얼마나 심한 수준의 덕질인지 그 자체를 모르니까요.
    덕페 방송 이후 가장 불타오른 곳이 디시 애갤, 루리웹이란 사실은 꽤 재밌지 않나요.
    오덕의 적은 오덕, 십덕 까는건 십덕이라는 좋은 예를 본 기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몇년간 저렇게 가루가 되도록 까여도 블로그건 게시판이건 쌍소리 한번 안지르는 덕페의 신경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 2010.01.29 13:10 신고 [Edit/Del]
      '세상에 이런 일이' 에 비하면 사람을 좀 가지고 노는 성격이 강해서요. 세상에... 는 그냥 이런 사람도 있네? 라면 화성인은 그런 인간을 골려 먹는지라... 한국 덕페 문화는 그냥 웃고 맙니다. 일본은 덕후 문화가 일부 연구로 발전 계승되는 데 반해 한국은 그냥 소비도 아닌 유희 단계에서 끝나는 것 같아요.
  3. 덕페는 나중에 제2의 문보살이라 불릴듯..ㅡㅡ;
  4. qwer
    화성인 바이러스 다시보기
    http://choiba.co.kr
  5. 뭐랄까.. 한 때 유럽에서 원주민을 철창안에 가둬놓고 구경했다는 옛 이야기가 떠오르는 방송 이었습니다. =_=;;
    뭐 자발적으로 철창에 갇혔다는 게 과거와 다르겠지만.
  6. 2442
    공감합니다 ㅎㅎ
  7. 그런데, TV를 보면서 느낀건데, 출연자 자신도 즐기더군요.
    그 뒤에 어떻게 찾아서 블로그도 가 봤는데, 그 굵은 신경줄은;;

    뭐, 그 자신도 즐겼다는 점에서, 이번 건은 그래도 괜찮았던듯도 합니다;;
  8. 과연..오그라드는 줄거리군요.
  9. 유사라
    저유사라인데요..저를우연히검색해보니이게뜨더군요..
    시망이먼가요?똥아되엇다는건
    제인생이화성인바이러스때문에망햇다는듯인가요?저도너무스트레스를받아서여 ㅠ.ㅠ
  10. 구당구당
    TvN은 Mnet과 더불어 전파낭비 방송의 양대산맥이라고 봅니다.

    국가는 MBC나 털지말고 이런 방송 퇴출 시켰으면
  11. ..?
    저기 나오는 사람들도

    자기가 직접신청해서 (혹은 작가나 pd가 소문듣고 연락을 취하겟죠?ㅋㅋ)

    다 인터뷰 몇번씩하고.....

    그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mc들이 질문할 대본을 만드는거죠 ㅋㅋ그러니까 질문=대본이겠죠??

    그리고 답변은 화성인들이 하는거구요..

    물론 그 화성인분이 말하신 사실을 토대로.. 질문을 만들겠죠 ㅎㅎ(질문=대본?)

    근데 그 '유사라'라는 분도 나중에는

    인정했어요. 자기가 인터뷰한 내용이었다고 사실이고 리얼인거 맞는데,,,

    편집때문에 화났다고...... 여튼 방송내용은 사실이라고,,

    여자중에 친한사람은 3명이고 남자는 400명정도 알고있다고 ㄷㄷㄷㄷ 와우ㄷㄷㄷㄷㄷㄷㄷㄷ
  12. 생각해봅시다
    원래 방송사가 시청률 끌러 올리기 위해서 과장은 합니다.
    유사라는 처음에 작가가 주는 대본대로 읽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화성인바이러스 방송사 관련자는 자신이 말했고, 사실을 다 말한거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유사라는 미니홈피의 대본대로했다, 죽고싶다, 피해자라는 말을 방송사가 말하자말자 지웠습니다.
    그리고 대본도 자신이 쓴거긴하지만, 편집이 3명을 알공ㅆ다는것과 3명만 알고있다는 거랑은 다르다고.
    편집타령했습니다.
    이승환님이 유사라를 좋아하건 않좋아하건 감싸주던 옹호하건 관심없고, 저도 악플을 한번도 남긴적은 없으나.
    개념없이 무조건적인 옹호를 해주는건 참 꼴사나운 거 아실련지요
  13. 생각해봅시다
    제가 말하는게 다소 사가지가 없게 느껴질수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생각해봅시다. 이승환 님께서 말씀하신듯,
    방송은 "일반인"이 아닌 특별한 케릭터를 필요로 하고 유사라라는 사람도 충분히 잘알것이고, 다른화성인바이러스 나간사람중에서도 악플에 망신창이가 된 사람이 있다는걸 알면서도, 나갔지않습니까?
    그런대 방송사가 과장했다고해서 방송사의잘못이라고만 말할수있습니까?
    그리고 유사라씨는 이미 미니홈피에 올린글을 이미 방송사측에 사과했습니다. 흥분해서 지어낸 글이라고요.
  14. 생각해봅시다
    맞는 말씀을 하셧지만.

    칭찬 해주는것 이랑 옹호 해주는것 이랑 다르고.
    비판 하는 거랑 비난 하는 것 다르고.
    좋아하는것이랑 편애하는거랑 다른데....

    제가 오늘 이 블로그를 처음 들어와본사람이 처음본글로는 유사라씨만 옹호하는걸로 보여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15. 맞는 말씀을 하셧지만.
  16. 맞는 말씀을 하셧지만.
  17. TvN은 Mnet과 더불어 전파낭비 방송의 양대산맥이라고 봅니다.
  18. TvN은 Mnet과 더불어 전파낭비 방송의 양대산맥이라고 봅니다.
  19. 화성인이라는것 자체가 정상이 아닌걸 보여주겠다는 뜻 같아여
  20. 당신이 쓰는 아주 좋은 것입니다. 그들은 우리의 독자가 알 좋습니다. 게시 주셔서 감사합니다!
  21. TvN은 Mnet과 더불어 전파낭비 방송의 양대산맥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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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덕후 블로그 어워드2010 덕후 블로그 어워드

Posted at 2010. 1. 15. 16:23 | Posted in 블로고스피어 인민재판록
그간 블로그 도메인이 나가서 남조선 세력들이 꽤 기뻐했던 것 같다. 그러나 도메인 이양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며 다시금 세력 확장에 나서게 되었다. 이에 새롭게 함께 할 동지들을 소개하고자 '2010 덕후 블로그 어워드'를 개최한다. 물론 상품이나 상금 이딴 거 죽어도 없다. 그런 거 있으면 도메인 끊길 때까지 놔 두지도 않았겠지-_- 대상 격인 씹덕후 1분과 기타 잡다 오덕후 10분을 선정했으니 모두 RSS 구독하기를 바란다.

종횡무진 씹덕후상 : capcold님의 블로그님 

만화평론가이자 미국 모 유명대학 조교(라고 쓰고 비정규직이라 읽는다)로 계시는 capcold님의 블로그. 미디어, 만화, 시사 등 엄청난 분야를 가로지르는 지식과 통찰력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또한 출처를 중시하는 'back to the source' 캠페인을 펼치시고 이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본받을 점이 많은 분.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할 것이 기대된다. 허나 이런 엄청난 공력과 내용에 비하면 인기는 바닥이라는 아픔이 있어 동정표로 대상을 수여한다. 본인은 워드프레스란 이유로 무시당한다고 하소연하나, 아마도 낡은 개그코드 때문이 아닐까 싶음.  



미소녀 오덕후상 : moastone.net 

일본 2D 미소녀, 일러스터 등에 대해 다루고 있는 곳.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와 지속적인 커뮤니티 모니터링 등은 놀랍기 그지 없어, 이 블로그 자체가 하나의 작은 위키피디아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 이글루스의 검색 기능이 하도 뭐같아서 당최 필요할 때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점이 아쉽다.


자기몰입 오덕후상 : ego+ing 

밑도 끝도 없는 늘어놓기로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문학적 상상력과 통찰력이 돋보이는 블로그. 마치 생각의 지도를 그리듯 종횡으로 사유를 확장하고 연결해 가는 과정을 블로그에 그대로 보여준다. 최근은 몽키플라이라는 트위터 연동 유틸리티를 개발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물론 돈은 한 푼도 못 벌었지만 진정한 덕후라면 돈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 




야구 오덕후상 : 
yagoora 

블로그로 따지기 애매한 면이 있지만 어쨌든 블로그 툴을 사용하고 있다. 단순히 '의견'과 '추측'이 난무하는 한국 스포츠 블로그계에서 몇 안 되게 '사실'과 '현장'을 담고 있는 가치 있는 곳. 여기저기 글을 송고하기 이전부터 이런 자세를 견지해 왔는데 보지도 않고 맘대로 쓰는 이들이 난무하는 한국 - 심지어 기자도 그렇다 - 에 이런 곳이 꼭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참고로 손윤님의 영화평기호태님의 블로그도 매우 좋으니 꼭 찾아 보도록.


먹거리 오덕후상 : gundown의 식유기 

수 많은 '전문 블로거'들은 gundown님 앞에 무릎꿓을 필요가 있다. 파워 블로거라 자부하는 이라면 gundown님의 반의 반이라도 성실함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돈에 구애받지 않고 순수하게 자기 취미로 맛집을 탐방하고 그것을 블로그로 옮겨 담는 gundown님의 블로그는 많은 이들에게 '진짜 맛집' - 돈 내고 실리는 맛집이 아닌 - 을 모두에게 선사할 것이다.



예산 오덕후상 : 
자작나무통신 
서울신문 강국진 기자의 블로그. 한국 기자들의 전문성 부재는 죽도록 씹혀 오고 있다. 특히나 귀찮고 알아먹기 힘든 분야에 대해서는 더욱 그러한데 '중요하고도 귀찮고 설명하기 힘든' 문제인 예산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까발리는', 그리고 '대화하는' 곳이라는것만으로도 이 곳을 방문할 이유는 충분하다.

사회학 오덕후상 : 
SOVIDENCE 

현실을 다루려면 이래야 한다! 라는 감탄이 절로 튀어 나오는 곳. 많은 시사 전문(?) 블로거들은 감정이나 정파에 기대는 경우가 많은데, 바이커님은 언제나 침착하게 그래프와 연구 결과를 가지고 이야기한다. 비록 많은 글이 업데이트되지는 않지만 글 하나하나는 언제나 내용이 알차다.


과학 오덕후상 : Null Model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블로그. 인지심리학을 주로 이야기하는 문인인 줄 알았으나 라깡주의자를 올킬할 정도로 강한 무력 - 물론 그들은 라캉이 되살아나도 죽지 않는 강한 생명력이라 죽지는 않았으나 여하튼... - 도 지니고 있다. 그 무력의 근저에는 치밀한 데이터와 원문에 대한 탐색이 있다. 학문에 대한 태도를 배우기 위해서라도 꼭 가 볼만한 블로그.


 기생충 오덕후상 : Parasitic Realm of Red Queen 

허구헌날 기생충만 다루는 블로그. 왠지 병신같지만 멋있는 분으로 그의 근성에 반해서 선정해 버렸다. 하지만 난 아직까지 이 분 블로그를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분들을 이해하지 못하겠다. 대체 이런 글을 왜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아프리카 봉사활동을 갈 정도로 인덕이 훌륭하신 분(으로 내 맘대로 사료) 여하튼 '근성'이 무엇인지 알고픈 분은 방문을 바람.




찌질이 오덕후상무규칙 이종블로그
한국에서의 온갖 찌질이 사건들, 인터넷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정리해주는 블로그. 문체는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시니컬하나 이런 작업이야말로 진정한 웹 세계에 대한 역사를 써 내려가는 게 아닐까 한다. 인터넷도 안 쓰고 인터넷이 어떻고하는, 아이돌도 안 보고 아이돌이 어떻고 욕망이 어떻고 하는 분들은 이 블로그를 방문하여 진흙탕 속에 들어가는 게 어떤 것인지 배우고 오기를 바란다.
  1. 덕후 레벨이 쫌 높은듯.. ㅡㅡ;
    우왕..
  2. 몇몇 블로그는 구글 리더에서 추천해준 블로그라는 것을 보고 깜놀... 일부는 이미 구독하고 있어서 패쓰~
  3. 아흙!! 어둠의 블로거도 덕후를 조사하시지요!!! ㅋ
  4. !@#... 대상을 탄 곳은 통상 五덕을 뛰어넘는 十덕의 경지라니 참 훌륭한 블로그네요. 어머나, 소년소녀 너도나도 반드시 RSS등록을 해놔야 하겠어요.
  5. 헐 ......접속 안되어 블 접은줄 알고 깜놀함^^ 아 덕후의 길은 멀고도 외롭죠....
  6. 수상 감사합니다. 근데 무슨 상이지요?
  7. 크헉;없어진줄 알아쓰빈다
  8. 세 곳 빼고는 전부 처음 듣는 곳이네요. RSS 등록 해놔야겠습니다 ㅎㅎ
  9. 오오~~
    참고하겠습니다..
    완전 보고 싶네용
  10. 후니훈
    다른건 모르겠지만 건다운 식유기는 인정 합니다.
    업무특성상 예전에 외식사업부에서 요청으로 유명 맛집 블로거나 그분들
    중계하는 분을 만나본결과... 거의 대다수가 돈받고 올리기도 한다는거..
    건다운님은 안하시더군요...-.-;;
  11. 저도 조기 낄 수 있도록 분발해야겠습니..ㄷ....
    전 안될겁니다 아마..
  12. 유입 경로에 보이길래 들렸는데 왠 덕후 어워드가... 암튼 선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소 불건전한 글만 올리니 이런 성과가 나타나기도 하네요. 오덕, 십덕을 넘긴 이십, 삼십덕이 되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아아, 이런건 잉여력 자랑인데...) 재미있는 블로깅 되세요.

    ...그냥 끝내면 재미없으니 선전 하나. 연재하던 미소녀 CG 관련 글들은 서브 블로그로 뺐습니다. 주소는 http://moastone.pe.kr 잉여력 확장을 위해 불건전 블로그 하나 더 만들었으니 많이 사랑해 주세용~ :)
    • 2010.01.20 13:06 신고 [Edit/Del]
      불건전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모아님 블로그는 꽤 예전부터 보며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CG 블로그도 진작부터 보면서 덕후들 이야기 낄 때 한 마디씩 건네고는 합니다 ㅋㅋ
  13. 아.. 진짜 너무 재밌어요..ㅎㅎ 저 기생충 오덕후상 받으신 분의 블로그 갔다가 그만 깜놀했다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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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습의 소녀시대안습의 소녀시대

Posted at 2007. 11. 19. 00:15 | Posted in 풍기문란 연예부

요즘 컴퓨터만 켜면 텔미 관련 글, 영상이 꼭 보입니다. 뭐 여성그룹이 인기 끈 게 한두번 있던 일은 아니지만 이렇게 시끄러웠던 적은 처음이었던 것 같네요. 군바리도 텔미, 의경도 텔미, 초딩도 텔미, 고딩도 텔미, 남자새끼가 웃통벗고 텔미, 텔미, 테테테테텔미, 제 옆방에 사는 덕후 김군은 아예 아이팟에 소중히 담아 다니던데 이러다가 원더걸스가 고액권 화폐 여성으로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아예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될지도... 문제는 얘네들이 대통령 되려면 나이제한으로 아직 20년 이상 남았다는 것. 그 때까지 대한민국은 정치 후진국을 벗어나지 못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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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무럭무럭 자라라, 너희가 이 나라의 미래다

그런데 이 반면 소녀시대는 완전 아웃오브 안중에 있습니다. SM에서 5년이나 훈련시켰다는데 당연히 얘네들을 팀으로 만들려고 작정하고 5년간 키운 것은 아니겠지만 한 무대에 최소 세 번의 삑사리에 호흡조절, 발음, 발성 모든 면에서 성유리 레벨을 보여주고 있는 원더걸스와는 달리 꽤 안정된 가창력을 보여줍니다. 전체적인 외모에서도 원더걸스보다는 좀 나은 것 같네요. 춤도 그럭저럭 잘 추는 아마도 춤추면서 노래가 흐트러지지 않는 수준은 역대 국내 여성그룹 중 최고급이 아닐까 할 정도입니다. 그런데도 결과는 다들 텔미에만 관심. 이번에 관심 끌어보기 위해 이승철 곡을 리메이크했지만 여전히 관심밖.

얘네들 가장 큰 문제점은 뭔가 개성상실이라는 점 같습니다. 개인도, 그룹도 개성이 느껴지지 않아요. 첫 등장 노래부터 무지하게 무난했습니다. '다시 만난 세계'는 (개인적으로 이런 곡 무지 싫어하긴 한다만) 뭐 SM의 편곡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괜찮은 곡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야말로 무난함 뿐, 전혀 돋보이지 않는 곡이었습니다. 옷도 좀 스쿨룩 삘이 나기는 하지만 그저 이쁘장하게 흰색 옷을 입고 나오는 게 예전 천상지희가 처음 등장할 적 'Too good(졸라 좋아)'라는 무난함의 극을 달리는 자칭 아카펠라를 들고 나와 쪽빡 찼던 그 때가 기억나더군요. 그 이후로 열심히 벗어던지고 설쳐 결국 지금은 그럭저럭 뜨고 있습니다만 그 동안 믿고 투자한 SM의 자금력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대개 1집 망하고 2집에서 뜨기란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먹고 살기 위한 그녀들의 변신, 경쟁사회가 뭔지 잘 보여주는 사진이다.

이승철 곡을 리메이크해 들고나온 '소녀시대'도 '다시 만난 세계'별 다를바 없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주목이야 많이 받겠지만 어차피 SM이 들고 나오면 주목은 무조건 받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타 그룹과 뭔가 달라 보이는 것은 쪽수밖에 없어요. 가뜩이나 비슷하게 생긴 애들이 구분 안 되는 애들이 비슷한 컨셉 옷 입고 나와서 학예회 필나는 댄스에 한 명씩 돌아가며 부르기라는 패턴은 사람들에게 강한 임팩트를 줄 수 없습니다. 물론 실력으로 어떻게 커버할수도 있겠지만 얘네들이 노래 잘 한다고 린처럼 사람들 애간장을 태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춤 잘 춘다고 해도  남자그룹처럼 사람들 놀랄 수준의 댄스를 구사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어차피 요즘 가수들이 다들 기본은 갖추고 나오는지라 어지간한 실력으로 주목받기 힘들어요. 일곡 삼회 삑살작렬 원더걸스 가창력이 특이한 거죠. 덤으로 어차피 아이돌 그룹이란 빠순이, 빠돌이, 덕후들 모아서 장사하는 거니까 노래나 춤이 구려도 용납되는 법입니다. 원더걸스 애들이 아무리 삑사리 내도 치외법권이지 않습니까?

결국 곡의 완성도나 개성이 특출나지 않다면 결국 구성원의 캐릭터로 승부를 봐야 합니다. 모두가 튈 필요도 없고 한명만 나와서 인지도 팍팍 높이면 됩니다. 슈가가 처음 등장했을 때 저는 얘네들 왜 나왔냐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가창력 안습에 댄스는 초딩 학예회, 미모도 뛰어나지 않았거든요. 반면 같은 시기 경쟁그룹이었던 밀크는 모든 부분에서 슈가를 압도했습니다. 그럼에도 슈가는 밀크를 버로우시키며 떴는데 이는 온리 아유미 파워였습니다. 아유미가 쇼프로 헤집고 다니며 인지도를 무지 높인 거죠. 이에 반해 밀크 애들은 가창력, 댄스, 얼굴에서 모두 앞섬에도 불구하고 완전 버로우 탔습니다. 물론 SM의 자금력으로 얘네들도 온갖 쇼프로에 얼굴을 내비췄으나 캐릭터도 약하고 소극적으로 비춰졌거든요. 이에 반해 슈가는 아유미 하나가 히트치며 덩달아 나머지 멤버도 티비 출연이 잦아지며 오덕후들을 형성했습니다. 남자들이 아무리 늑대새끼들이지만서도 예쁘다고 좋아할 뿐이지, 예쁘다고 무작정 뜨지는 않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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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슈가는 호불호를 떠나 대충 만들었다는 느낌이 꽤 강했다, 밀크는 다 좋은데 문희준이 프로듀서였다는 악재가...

그런데 소녀시대는 그 개때에도 불구하고 뭔가 튀는 애가 없습니다. SM이 힘이 좋으니 여기저기 출연시키며 애들 홍보는 열심히 하는데 여전히 밀크의 실수를 답습할 뿐입니다.  뮤직비디오만 봐도 원더걸스에 비해 소녀시대는 훨씬 이쁘게 보이는데 사실 TV에 이쁜 애 정말 많습니다. 때문에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개성을 표출하고 캐릭터를 형성할 필요가 있어요. 말도 많이 하고 몸을 날려가며 웃겨야 합니다. 단순히 얼굴 비추는 것에 중점을 둔다면 한계는 뚜렷합니다. 어지간하면 방송사도 뜬 애들 가지고 안정적으로 가고 싶어하고 자연히 얘네들한테 그리 큰 비중을 주려 하지 않으니까요. 그저 여러 연예인이 나오는 곳에서 묻혀가는 경우가 많죠. 얘네들 옆에 있는 연예인들은 인지도도 높고 방송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 노련한 선배들이니까 이런 식으로 해서는 뜨기 힘듭니다. 뭔가 개성을 확실하게 표출시키지 않으면 이대로 버로우할 수 있어요.

이에 비하면 원더걸스는 노래가 확실히 튑니다. SM과는 전략이 반대에요. SM은 슈퍼쥬니어나 천상지희 등에서 볼 수 있듯 점점 노래보다는 매스컴을 활용해서 멤버의 개성을 부각시키는 편이지만 박진영은 일단 노래로 띄우고 봅니다. 노래 시작할 때 야시시하게 한 번 흔들어주고 소희가 어~머~ 한 번 쏴 주는 것으로 대한민국 이천만 남성을 덕후화시키며 로리콘이라는 오명을 덮어씌우는 데 성공했습니다. 사실 어차피 사업에서 무슨 전략이 올바른지 답은 없습니다. 결과론만이 있을 뿐이죠. 그럼에도 소녀시대가 지금처럼 나가는 것은 SM의 자금력으로 장기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을 지 몰라도 비효율적입니다. SES, 핑클, 베이비복스의 3강체제 이후 무주공산인 여성그룹 시장의 독점화를 막기 위해서라도 소녀시대의 건승을 기대합니다. 다양한 덕후층이 생성되어야 다른 기획사들도 힘을 내서 하나 둘 여성그룹을 내밀죠. 그래야 제 취향에 맞는 그룹도 나올 것이고 말입니다. 안 그렇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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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니까 얘네들 가장 큰 문제는 다 똑같이 생긴 것 같다...;
  1. 재밌게 읽었습니다. 우리팀의 30대중반 아저씨들도 다들 텔미텔미하면서 좋아한답니다. "얘네들 노래 진짜 못불러..근데 못부르면 어때! 텔미 텔미 테테테테.."이러시더군요.
  2. 효원
    왠지 박진영은 실력도 출중한 애들을 뽑을 것 같았는데 말이야. 그나저나 박진영 새노래 반응은 여전히 별로군.
  3. 전 소녀시대 사진은 요기서 처음봤네요. ㅋㅋ
    그리고 원래 떼송은 뜨기 힘들지 않나요?
    ONED-881 졸작인가요? ㅠㅠ
    • 2007.11.20 00:13 [Edit/Del]
      떼송이 뜨기 쉽지는 않은데 일단 뜨면 파생효과가 엄청나니 해먹으려 난리겠죠, ㅎㅎ
      ONED881은 완성도를 떠나서 성의가 없습니다. 대실망이에요...
  4. 비밀댓글입니다
  5. 테테테테텔미
  6. 솔직히 아직도 소녀시대 누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노래도 모르겠고..
  7. 민트
    우리 아빠도 원더걸스 뮤비 반복해서 보시며 좋아하더라구요. 아빠에게 빅뱅 소개시키려고 하니 아빠 왈 曰 "남잔 됐다 (-__-)"
    여자 연옌 기억하는데는 정말 비상한 두뇌. 우리 아빠乃
    (아빠 소녀시대, 쥬얼리, 핑클 등등도 다 알아봅니다;;;ㄷㄷㄷ)
  8. 우리의 관광공사 전대리님의 고견은 어떠하신지 궁금하군요... 혹시 청취하셨습니까?
  9. 딱히 관련된 글인지 의심스럽지만, 그리고 꽤나 오래된 글이지만..
    원더걸스 관련글이 있어서 트랙백 쏩니다. : )
  10. paris33
    이승환님은 역시 남성이라서 ...
    저는 여성이라 그런지 '소녀시대'보다는 '소년시대'에 눈길이 가요 ㅋㅋㅋ
    암튼 텔미는 노래방에서 인기짱이고
    재밌게 잘 읽고갑니다^^
  11. 고블린
    저는 약간 다른 생각도 드는게.....
    소녀시대는 원더걸스 덕을 많이 봤다는 생각입니다. 원래대로라면 천상지희 1집처럼 캐버로우타야했는데, 사람들이 원더걸스랑 라이벌 구도로 몰아가줘서, 덩달아 어느정도 관심을 받고있는게 아닐지라는 생각입니다. ㅎ 아닌가;;;; ㅋ
    • 2007.11.21 00:00 [Edit/Del]
      어차피 '소녀시대'부르며 다시 지명도는 높였을 겁니다. 천상지희도 too good 때는 잠잠하다가 부메랑 부르면서 지명도를 높였거든요. 망하건 흥하건 적어도 이름이 나도는 게 좋은 것 같아요.
  12. 프리스티
    소녀시대 팬으로써 동의할 수 없는 글입니다! 오히려 원더걸스는 '텔 미'를 통해 보여준 컨셉이 워낙 강렬했기 때문에 다음 활동 부터 지금의 인기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소녀시대의 노래들이 텔미 만큼 대중적으로 굉장한 인기를 모으고 있지는 못하고 있지만 현재 여러 커뮤니티 게시판 마다 소녀시대 팬들이 조직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며 점점 인기가 올라가고 있지요. 네이버 가수 검색 순위나 디시인사이드 전 갤러리를 통틀어 소녀시대 갤러리가 항상 접속자 수 Top 5 안에 드는 것을 봤을 때도 소녀시대의 현 상황이 안습이라고 부를 순 없을 것 같습니다.
    • 2007.11.21 23:42 [Edit/Del]
      이제 텔미만큼의 인기는 바라지도 않을 겁니다. 일단 띄어 놨으니 나머지는 잃는 장사나 하지 않으려 하겠죠. 하지만 상황을 자세히 보니 확실히 소녀시대가 안습은 아닌 것 같습니다. 비록 대중적으로는 원더걸스에 완전 인지도가 딸리지만 덕후층을 아주 잘 형성해놓고 있는 것 같네요. 어차피 돈은 덕후들이 쓰는 것이니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13. 이방인
    님들 지금 카라 한승연 무시하나효?

    한승연이 최고예염.
    • 2007.11.21 23:43 [Edit/Del]
      아니, 이방인님... 카라는 정말 아닙니다... 한승연은 괜찮은 듯 하지만.
    • 이방인
      2007.11.22 02:36 [Edit/Del]
      한승연을 볼때마다 장판교에 혼자버티고 서있는 장익덕이 생각나 묘한 비애감이 느껴집니다-_-. 여튼 난생처럼으로 빠돌모드로 리플을 달았는데 너무 남사스럽군요. ( -.-)y-~
    • 2007.11.23 00:05 [Edit/Del]
      그 나이에 빠가 되는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이상은 생략...
  14. 낙타
    망할 텔미,,한번 들었더니..리듬이 잊혀지질 않아..ㅡ.ㅡ
  15. 예전 사진들도 참 재밌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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