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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트위터 위험사회 (18) 2010.10.06

트위터 위험사회트위터 위험사회

Posted at 2010. 10. 6. 02:13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울리히 벡이 쓴 개념이고 나름 긍정적인 이야기인데 난 요즘 트위터 때문에 진짜로 위험한 사회가 오지 않을까 걱정.

트위터는 폭로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다. 언제든 누군가가 나의 잘못을 이야기할 수 있고, 심지어 음해할 수도 있다. 블로그를 할 때도 그런 두려움이 있었지만, 그나마 블로그는 어떻게든 통제가 가능하다. 또 아예 블로그를 하지 않으면 그런 위협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그리고 블로그 사용자가 엄청나게 많지도 않았고.

그런데 트위터는 사용자도 많고 통제도 불가능하다. 거기다가 자신이 그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아도 언제든지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소셜미디어 마케터들은 말한다. '쿨해지라'고. 나도 기업의 구시대적 위기관리를 보면 때로 한숨이 나오지만 자신이 피해자가 된 순간 '쿨해지라'는 말은 쏙 들어갈 것이다. 

140자의 파편화된 진실은 마치 완전한 진실마냥 사람들에게 다가오온다. 트위터에서 많은 이들이 정치인을 비웃고 욕한다. 그런데 그 대상은 언젠가 내가 될지도 모른다. 통제 불가능한 위협. 그것이 일상적으로 잠재된 공간. 트위터. 하지만 사람들은 '나는 아니겠지'라는 생각으로 그것을 즐긴다. 그러나 미안하지만 '당신도 예외는 아니다'


쿨해지라고? 쿨하지 못해서 미안해.


물론 '폭로'는 충분히 긍정적으로 활용 가능하다. 더군다나 개인이 자신의 의사를 표출할 채널이 하나라도 늘어나는 건 반가운 일이다. 예전에는 매스 미디어의 '간택'을 받아야만 했지만, 트위터는 그 코스트를 제로에 가깝게 바꾼 채널이기 때문. 블로그와 달리 사용자도 많다. 

하지만 '숙려'가 없는 미디어가 낳는 부작용은 만만치 않다. 사실인지 아닌지 중요하지 않고, 그저 자신의 신념에 맞는 글이면 ok인 그런 확산 통로, 채널, 미디어가 미치도록 늘어나고 있다. 더군다나 생산과 소비에서 동시에. 위협에 대비할 아무런 방법도 없는 상황 속에서 위험은 당신의 팔로워만큼이나 늘어나고 있다. 


해결책을 생각해 봤는데 개똥도 약에 쓰려니 없더라.

  1. "꿈깨요. 인터넷은 통제할 수 엄써요" - 코어(core, 2003) 中 '랫' 핀치의 대사... 하지만 영화에서는 어느정도 통제를 하긴 했죠. 영화니깐 가능한 얘기.

    뭔가 어린애에게 요술봉을 쥐어준 느낌인데, 이럴때 수령님은 뭘하시겠습니까?
    1. 위험하니깐 뺐는다.
    2. 스스로 잘 쓰는법 터득하도록 내비둔다.

    놀러와서 맨날 심각한 댓글만 쓰고 갑니다.
    • 2010.10.07 12:44 신고 [Edit/Del]
      저는 자정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낙관적일 필요도 없다고 보는 쪽이라...
      교육이라도 좀 해야 되는데 bluehousekorea에게 그런 머리가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는;;;
  2. 후후...이 글의 존재를 트위터로 알려 버려야쥐!!!

    ...는 페이크고 트위터/미투데이 할려다가 포기했어요.
    페이스북은 그나마 미국 사는 친구 연락용. -_-a

    잘은 모르지만, 자유가 통제되는 사회의 극과극보다
    자유가 보장되는 사회의 극과극의 간격이 더 넓은 것 같습니다.
  3. 구더기 무섭다고 장 못담그는 상황이 오면 안돼겠죠..
    어떻게든 네가티브쪽보다 포지티브쪽이 우위에 설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정화해 나가야 하는...
    이라고 해봤자 음란, 가십블로거인 내가 할말은...ㅋㅋㅋㅋㅋㅋ
    다 폭로하고 날조해주갔어!!!
  4. Manglobe
    그래서 전 트위터를 하지않고 혼자서 정치인들을 깝니다.
  5. 팔로어만큼 위험이 늘어나지만 그만큼 재미도 있죠

    제 생각에 사람들이 자신에게 닥쳐올 미지의 위험과 재미를 저울질하고

    당장 느낄 수 있는 재미에 우선순위를 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그 선택이 잘못됐다는 건 아니고요.
  6. 심심해서...여기저기 기웃기웃 거리고 있음.
    나도 요즘 트위터가 재미없더라....
  7. 또 막상 주위를 둘러보아도 그렇고 미쿡을 보아도 그렇고 트위터가 개개인을 오롯히 타인에게 전해주는 수단(위험한 면도, 긍정적인 면도) 이 되기보다는 결국 싸이 일촌맺기와 비슷한 형태가 되는 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뭐 가끔 집단의식이라는게 촉발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지만..그것도 결국 의식의 쏠림???그런 흐름들이라고 생각한다능..

    오히려 기존 미디어에서 성공적으로 이미지를 구축한 이른바 '유명인'들이 좀더 걸러지지 않는 사적인 발언들로 트위터에서 반향을 일으키는 경우는 있지만 결국 그것도 기존의 미디어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그런거죠. 오히려 평범한 개인의 존재는 더욱 강력히 지워지는 것 같은 인상입니다.

    물론 이제 걸음마 단계인 트윗이 미래에는 어떤 형태로 발전할지 전 알수없습니다만, 거대한 관점으로 보면 결국 한명의 인간이 맺을 수 있는 인간관계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개인개인은 하나의 구성요소로서 바둑의 돌과 같이 동일하게 취급될 거 같습니다. 그렇게되면 어떤 형태로든 위상차가 생기고 그에따라 기압골이 생기고, 바람이 불고, 태풍이 생기지 않을까요..

    그니까 ......

    결론은 별로 걱정할 일은 아닐거라능.....그래봐야 지금하고 비슷할 거라능...이라는 생각입니다~~ ^^
    • 2010.10.10 15:22 신고 [Edit/Del]
      그렇죠. 트위터는 결국 대형 미디어에 부대하는 존재 - 적어도 대부분의 상황에서 그러한 - 이죠. 이를 넘어서고자 하는 많은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생각만 듭니다.
  8. 오히려 위험한 것은 기성세대들이 이런 통제가 안되는 것들에 대해 매우 공포스러워 한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회사에서 맨날 통제 통제 들으니 신경질이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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