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대표가 비인기 종목에 강한 이유한국 국가대표가 비인기 종목에 강한 이유

Posted at 2008. 8. 14. 23:39 | Posted in 정력은국력 체육부
블로거뉴스가 좀 고마운 게 '추천' 시스템을 통해 좋은 글을 위로 끌어올리지는 못하지만 최소한 대중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읽을 수 있게 한다는 점입니다.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청중이 곧 컨텐츠'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생각을 정당화해 줄 수 있는 컨텐츠를 찾아요. 로크가 브루주아 혁명의 기반을 마련했고 막스가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기반을 마련했다고요? 아뇨, 기반은 바로 그 사람들이고 그 사람들은 어디를 붙잡고서라도 일어났을 겁니다. 시기나 지역 차이야 있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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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두 부류에서 가장 추앙받는 두 분

블로거뉴스에서 뜨는 글을 보면 심심하면 축구는 왜 돈 그렇게 쓰면서도 못하냐고 따집니다. 언제나 그렇듯 투혼 이야기를 꺼내며. 거기에 축구 전문가는 왜 그리도 많은지 모르겠고 말이죠. 야구도 이겼으니 망정이지, 졌으면 무슨 소리 들었을지 모릅니다. 농구랑 배구는 아예 진출도 못한 게 다행이고요. 이딴 소리 하는 것은 기존 언론사도 마찬가지인데 완전 개소리입니다. 한국 인기 종목이 세계 무대에서 딸리고 비인기 종목이 날아 다니는 것은 아주 당연한 겁니다.

한 국가가 특정 스포츠에 강하려면 무엇이 필요하겠습니까? 당연히 실력 좋은 선수들이죠. 그럼 실력 좋은 선수들은 어떻게 나오나요? 인종에 따른 기본적 재능 차이가 있겠지만 우선 풀이 커야 합니다. 중국도 인구가 많다 보니까 별의별 희한한 일이 다 터지잖아요. 야구 인구가 많으면 자연히 야구를 잘 하게 되고 축구 인구가 많으면 자연히 축구를 잘 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과학적인 시스템, 즉 돈지랄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투입량, 즉 선수들의 노력도 중요하고요. 마지막으로 그간 쌓여 온 경험도 중요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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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말하는 경험은 이딴 게 아닌 축적된 무형의 지식, 혹은 설명하기 힘든 직관

자, 그럼 인기 종목을 생각해 보죠. 축구는 세계적인 인기 종목입니다. 당연히 풀이 크죠. 그런데 한국과 유럽 각국의 풀 크기를 비교할 수 있을까요? 한국은 초등학교 때 운동능력이 뛰어난 아이들 중 일부가 엘리트 스포츠 시스템을 밟고 선수가 되기에 사실상 이들만이 인재 풀이라 볼 수 있습니다. 소수 중학교 때 시작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이에 반해 유럽은 클럽 시스템으로 능력이 있으면 언제든지, 얼마든지 인재 풀에 편입됩니다. 한국처럼 모든 생활을 도외시하고 축구만 하는 게 아니기에 비록 노력 양은 적어도 재능 있는 인재가 편입될 확률은 훨씬 높죠. 그간 쌓인 경험과 과학적 시스템이 정착해 있음을 생각하면 그저 노력 하나만이 많은 한국이 그들을 이기는 게 더 이상한 일입니다. 그나마 이렇게까지 하는 것도 빠따질의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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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학원 스포츠는 빠따질의 산실

이에 반해 비인기 종목은 사실상 한국이나 외국이나 인재 풀의 차이가 그렇게까지 두드러지지 않습니다. 한국이나 외국이나 비인기 스포츠는 어차피 하는 사람이 적으니까요. 축구 등 인기 종목과 비교해 볼 때 상대적으로 한국의 시스템에 이득이 굉장히 큽니다. 같이 작은 풀에서 외국은 크게 족치지 않는 데 반해 한국은 무지하게 족치니까요. 심지어 동양 계통 스포츠는 한국 쪽이 보급이 잘 되어 있는 경우마저도 있을 겁니다.

더군다나 한국 특유의 태릉선수촌은 장기 훈련을 통해 엄청난 힘을 발휘합니다. 인기 종목이야 외국에서도 여러 사회적 시스템으로 과학적 훈련을 자연히 받게 되나 비인기 종목은 그렇지 않죠. 이 기사를 보면 옆동네 일본만 해도 한국처럼 엘리트스포츠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음을 볼 수 있죠. 또 인센티브 시스템도 한국이 꽤 좋은 편입니다. 요 기사를 보면 의외로 선진국이라고 그리 많은 인센티브를 받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많이 주는 곳은 메달이 가뭄에 콩 나듯 하는 곳이고 러시아는 소련 전통이 있어서인지, 대국의 기질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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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수치는 이원복 교수의 개구라이지만 하여간 여기 좀 빡센 나라

이렇게 따져 보면 한국이 올림픽에서 내는 성적은 아주 합리적인 성적입니다. 농구나 배구는 체격 문제도 있고 해외에 비하면 풀도 적으니 밀리고 야구는 그렇게 세계적으로 인기 좋은 운동이 아니다보니 적당히 좋은 성적을 내고요. 축구는 아무리 투자를 해도 세계적인 스포츠이다보니 풀에서 비교가 되지 않아 밀릴 수밖에 없는 거죠. 남자보다 여자 스포츠가 선전하는 것도 같은 이유로 설명이 됩니다. 어차피 소수를 닥달하는 스포츠 정책이라면 상대적으로 풀 크기에서 불이익을 적게 보면 여자 스포츠가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당연하거든요.

여하튼 이제 제발 축구 못 한다고 지랄지랄 거리지 말았으면 좋겠군요. 정신력? 글 쓰는 양반들부터 하루종일 운동만 해 보시든지... 아니면 뭐든지 좋으니 세계 레벨과 겨뤄 보시든지... 예전 농구 대표팀처럼 세계 무대를 앞두고 술집 가서 신나게 마셔댄다면 확실히 문제겠지만 그런 문제도 없는데 괜히 성적 가지고 정신력 운운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한국 시스템상 적어도 다른 나라 선수들보다는 열심히 하고 있을 겁니다. 평소에는 관심도 없다가 국제 대회만 열리면 갑작스레 그들의 정신을 본받으라는 위선적 태도도 좀 걷어 치웠으면 좋겠고요.
  1. 그런 생각은 못해봤는데 정말 그러네요.
    잘 읽고 갑니다. ^_^

    그런거 보면 박태환은 정말 괴물인듯=ㅁ=
  2. 인재풀에 관한 이야기를 하시려면 수치를 제시하셔야죠.
    단순히 축구는 인재풀이 크고 비인기종목은 인재풀이 적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면 어떻게 납득을 합니까 ;;;
    독일 남자하키 선수와 한국 남자하키 선수수
    한국 여자하키 선수와 소주 여자하키 선수수
    한국 여자핸드볼과 유럽의 핸드볼의 인프라의 차이는 엄청납니다. ;

    인재풀이라면 비인기종목의 인재풀이 더 열약하죠..
    인재풀은 커녕 제대로된 연습장도 없고.. 돈도 없어죠.. 그지죠 ;;;
    사격은 제대로된 연습장도 없으며
    핸드볼은 열약하기 그지없고..
    하키는 비행기 값이 없어서 원정 친선경기도 못하는 실정입니다.

    축구에 때려붓는 돈 100분의 1만 비인기 종목에 때려부으면 아마 대단한 일이 벌어질겁니다. ;;;
    • 2008.08.15 00:25 신고 [Edit/Del]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모든 수치를 다 모으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고 그냥 MLB나 NBA 주요 기사나 읽고 스코어나 확인하는 정도로 영어도 짧은지라 정확한 수치화까지는 생각조차 못 했습니다. 한국 내에서의 비교를 통해 어느 정도 이야기를 풀어 나갈 수는 있겠지만 외국 자료를 뒤지기는 (그 많은 종목과 국가를 어떻게 뒤지겠냐는) 시간도 문제고 영어 땜시 솔직히 자신도 없습니다 -_-;;;

      그러나 말씀하신 예가 꽤 유명한 것처럼 사실 많은 국가에서 인기를 끄는 종목은 축구 외에는 매우 드뭅니다. 그러니까 같은 예가 자주 나오는 거죠. 한국 야구도 타국에서는 매우 놀라운 예로 비추어 질 것처럼 말이죠. 결국 각 종목이 상당히 인기를 끄는 나라는 있지만 그게 소수라면 국제대회에서의 경쟁상대는 자연히 적어지게 되죠.

      그리고 말씀하신 종목은 경쟁 종목이지만 기록 종목의 경우에는 풀이 훨씬 작아지게 됩니다. 양궁, 역도 등에서 얼마나 많은 선수가 뛰고 있겠습니까? 이러한 면에서 비인기 종목이 상대적으로 이득을 본다는 점은 사실이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비인기 종목이라 해도 태릉에서는 상당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죠. 축구나 야구도 프로 1군이 아닌 한 다 거기서 거기로 열악합니다. 그리고 저는 인기 종목, 비인기 종목을 떠나 국가대표팀에 돈 열심히 대 주는 행위 자체에 별로 찬성하지 않습니다. 이건 다음 기회에 포스팅하기로 하겠습니다.
  3. 농구 대표팀의 음주 사건은 저도 기억이나네요. 허재감독 팬이었는데 그 술자리에 끼어있어서 실망했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어차피 못이기니까 그냥 즐기자~~~' 라는 마인드였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보 보면 남자 농구는 불쌍하기도 합니다.

    축구나 야구는 국제대회에서 나름 좋은 성적을 거둔 경험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기대치라도 있지만 남자 농구는 그런게 없어요. 올림픽을 출전해도 이길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별로 안생깁니다. 아시아만 넘어가도 떡실신이니... ㅠ.ㅜ
    • 2008.08.17 21:26 신고 [Edit/Del]
      허재가 아주 주도했죠... 허재는 선수로는 특급인지 몰라도 성실함 면에서는 문제가 좀 많은 선수였습니다. 기아 전성기에는 그냥 술 먹고 게임 나갈 정도였으니...

      농구는 세대교체가 그럭저럭 되는 것 같기는 한데 문제는 중국이 점점 넘사벽화되어 가는지라 희망은 별로 안 보입니다 -_-;;;
  4. ~_~
    축구대표팀은 나이키스폰으로 돈을 받는데요 뭐 국가지원이 빵빵한것도 아닙니다.
  5. 수많은 변수를 생각하면 기본 공식을 생각하기 힘들죠. 성적이라는게 '풀'하나라 설명되는게 아니니까요.상당히 많은부분에 맞아떨어지는 추론이라 생각됩니다. 일상적이거나 지나치는부분에서 이런 부분을 집어내시는 능력이 역시 탁월하십니다.

    좋은글입니다.
  6. 제발 축구가 이땅에서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금메달 따도 포상금도 못주는 역도협회ㅠㅠ


    더러운 축구협회 일년 예산이 총 600억 규모라는데..


    아무튼 밑에 자료는 정부에서 각 협회에 주는 돈이라네요


    대한축구협회(179억3천800만원)

    대한배구협회(32억원)

    대한육상경기연맹(28억원)

    대한수영연맹(23억원)

    대한농구협회(19억원)

    대한태권도협회(19억원)

    대한유도회(18억3천만원)

    대한테니스협회(18억)

    대한사이클연맹(15억8천만원)

    대한야구협회(15억원)

    대한탁구협회(13억9천만원)

    대한양궁협회(12억9천만원)

    대한레슬링협회(11억1천만원)

    대한하키협회(10억7천만원)

    대한펜싱협회(8억5천만원)

    대한역도연맹(8억3천만원)

    대한세팍타크로협회(5억3천만원)

    대한보디빌딩협회(5억원)



    더러운 축구협회
    • 2008.08.17 21:28 신고 [Edit/Del]
      오오, 감사한 자료입니다. 그런데 축구에 돈이 몰리는 건 사실 국가 탓 할 게 아니라 우리가 일단 관심이 없으니 뭐 남 탓 할 것도 아닌 듯 합니다 -.-...
    • 뭘좀 알고 말하던지..
      2008.08.22 13:58 [Edit/Del]
      175억을 국가에서 지원하준다고요??
      어디서 긁어온 자료입니까?

      밑에분이 써놓았던것처럼
      협회는 독립단체입니다
      독립단체라는것은 스스로 운영해 나가는 단체를 말하는거죠

      근데 그런 독립단체가 뭐가 이쁘다고 정부가 175억이나 줄까요??
      상식적으로 이해가 됩니까??

      만약 175억을 주었다고 해서
      왜 욕을 먹어야 하죠??

      금매달 따도 포상금 못주는 역도협회
      이게 축구잘못인가요?
      그럼 정부욕하세요..

      축구가 사라지기전에
      님부터 사라질겁니다..
  7. 공감하는 글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윗 분, 한국축구가 돈을 저렇게 받는다고해도 유럽이나 다른 국가에 비하면 좀 약한거 아닌가요? 유럽은 구단 선수 연봉이 저정도 될듯.
    언론이 자꾸 착각하게 만드는 글을 작성하니까 이런문제가 발생한다고 보이네요. 과거에도 양궁이 금메달을 당연히 따는 종목인 것처럼 글을 쓰고, 금메달 못따면 자질이 어떻고, 감독들 선수들이 문제,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라는 둥의 '맹 비난'을 했었던 적이 있었죠.. 실상을 보면 우리나라 양궁팀은 비난할 마음이 안들 정도로 정말 피눈물나는 노력을 하거든요. 그리고 국제 양궁위원회에서 자꾸 우리나라 금메달 못따게 시스템을 변경하는 것도 있고..
    축구도 여러 조건 따지지 않고 그냥 '뭐가 문제인가? 정신력이 문제인가' 이딴소리하면서 우리나라 축구에 몸담은 분들이 마치 승부욕도 없는 사람으로 맹비난을 해대죠...
    • 2008.08.17 21:29 신고 [Edit/Del]
      동감합니다. 더군다나 월드컵 4강에 각종 유럽리그 중계로 눈은 이미 장난 아니게 높아진지라... 언론은 자꾸 되 먹지도 않은 말장난 하지 말고 좀 더 심층적인 문제를 보고했으면 좋겠네요.
  8. 덕분에 자료의 소중함에 대해 한번더 실감했습니다. 특히 이원복교수님의 자료는 탐이나는걸요. 이왕이면 좀더 자세한 출처를 밝혀주시면 안될까요?^^; 페이지 수나, 인터넷 주소 등등이요. '여성을 달랠 때' 같은 자료도 좀더 모아둘 걸 그랬다는 생각이...
  9. 제발부탁
    crowley님//

    축구협회 예산이 600억인데 왜 욕을먹어야하는지..

    스스로 바보라고 자랑하시나요?

    축구협회는 정부소속이 아닌 독립된단체입니다.
    실제로 정부에서 지원되는액수는 1년에 1-2억수준입니다.

    저 600억이라는 예산도 축구를 통해 파생된 돈이기때문에 욕먹을 이유가 하나도없습니다. 그만큼 축구가 상업적가치가 크다는 반증일뿐이죠.
    정부에서 주는 돈이 아니라는겁니다. 제발 개념좀 완충하시길.

    축구가 엘리트육성종목처럼 정부에서 예산을 줘서 운영되는 현실도아니고
    대부분 기업스폰서, 경기입장수입, 보드광고수익, tv중계권료 등에서 파생되는돈입니다.
    가까운예로 나이키에서 국가대표유니폼과 운동화에 나이키마크다는데 1년에 150억씩줍니다.축구의 상업적 가치가 이정도로 크다는거죠.

    가끔 게시판돌아다니다 보면 자본주의 스포츠에 대해 전혀 이해조차 안되신 저런분들이 싸질러놓은 개념없는 글들을 많이 보게되는군요.

    보는내내 답답함을 금할수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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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망하면 김태희 때문?영화 망하면 김태희 때문?

Posted at 2008. 1. 20. 22:35 | Posted in 풍기문란 연예부

대한민국 외모 지존 중 한 분인 김태희… 이뇬 연기력은 거의 똥 수준이라는 것은 나도 인정. 솔직히 지난 번 개그 프로그램 나왔을 때 느꼈지만 얘는 연기뿐 아니라 끼 자체가 무진장 떨어진다. 그냥 이쁜 얼굴 살포시 쪼개주는 것밖에 없다. 그럼에도 그걸 다 커버하고도 남을 얼굴과 서울대 프리미엄이 있다. 지금도 나를 비롯한 주변 인사들은 아무도 김태희가 똥을 싼다는 것을 믿지 않을 정도이다. 사실 김태희는 고딩 시절부터 유명했다고 한다. 내가 울산을 뜬 후 이내 걔도 떴는데 (의미는 좀 다르지만) 소문에 의한 즉 공부도 잘 하고 돈도 많고 이쁜 주제에 짜증나게 착하기까지 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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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태희가 오니 이 암울한 블로그마저 밝아보이누나!

그런데 다 좋은 얘가 안습인 게 하는 영화마다 족족 망해준다는 것. 그래서 영화 출연 때마다 우리의 기대는 집중. ‘이번에는 안 망하려나?’라는 불쌍한 기대. 그리고 ‘역시 망하는구나’라는 결론은 ‘그나마 신이 양심은 있구나’라는 안심을 여성들로부터 자아내게 함. 그런데 하필이면 이번에는 연기 변신을 시도한데다가 상대역이 충무로 3대 배우라는 설경구라서 제곱으로 씹히는듯함. 그러나 이건 정말 아닌 듯. 설경구가 몸값은 지랄같이 비싸고 연기도 그럭저럭 잘하는 것은 인정하겠다만 얘가 가진 흥행력 까먹는다는 것은 좀 오버다. 이를 위해 설경구가 출연한 영화를 좀 봅세.

ㆍ영화

이 중 다소 작가주의가 담긴 처녀들의 저녁식사, 박하사탕, 새는 폐곡선을 그린다, 오아시스는 잠시 제쳐두자. 물론 이들 영화도 그럭저럭 히트를 쳤으나 이런 영화 배우 보러 가는 경우는 드물고 당시 설경구가 별 유명한 놈도 아니었으니까. 그럼 나머지 영화 흥행은 어땠을까? 실미도 1000만 돌파, 공공의 적, 광복절 특사, 그 놈 목소리 300만 돌파. 이는 분명 A급 배우가 아니고서는 올리기 힘든 기록. 그러나 반대로 유명세를 얻기 전 유령, 단적비연수는 차치하더라도 역도산, 사랑을 놓치다, 열혈남아는 기대에 전혀 못 미치고 폭삭 망해버림. 여기에 싸움 하나 더 망한다고 굳이 이상한 게 있으려나?

그리고 흔히들 일어날 수 있는 착각이 우리 눈에는 배우밖에 안 보이다보니 흥행이 얘네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 같지만 얘네에게 그 책임을 물리는 데는 무리가 따른다. A급 배우, 속칭 비싼 배우들이 히트를 치는 이유는 중소 영화사, 배급사는 얘네들을 섭외조차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영화를 보는 이유는 단순히 영화가 좋아서라기보다 수다꺼리 하나 만들기 위한 용도가 크고 당연히 대작으로 몰리는 게 일반적이다. 심지어 언론조차 비용 많이 들인 영화 아니면 잘 다뤄주지 않는 게 현실. 그렇게까지 영화배우가 가진 흥행효과가 큰 것이려나? 평소 진보적 성향이라 자부하는 본인은 매우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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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복 교수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보수와 진보 구별법, 유용하게 써 드세염

사실 스타가 등장한다는 것만으로도 이슈가 되기에 흥행과 배우의 유명도를 무시하는 것은 안 될 짓. 허나 그것에 너무 매몰되는 것도 되도않은 소리라 본다. 설경구와 김태희가 출연한 ‘싸움’의 경우도 김태희 연기력 여부를 떠나 시나리오 자체가 평가가 똥임. 대체 쟤네들이 왜 저렇게 머리칼 쥐어 뜯으며 싸우는지 모르겠다는 게 일반적인 평. 그런데도 이런 평가를 보기 힘들만큼 다들 김태희를 물어뜯고 늘어지고 있음. 뭐, 스타 없이는 하루가 무료할 언론과 코리안이라지만 태희를 그냥 놓아주려므나. 쟤도 흠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겠니…

  1. 극악의 간접광고... 1시간 반짜리 광고를 돈 주고 본 느낌이에요.. 김태희는 이뻐요 ^^
  2. 정말 엄마 친구 딸이로군요
    영화고르는 안목을 키우고 연기력을 장착하게 되는 날은 수많은 여성들이 좌절하겠지요 ㅋㅋ
  3. 뭐 아직은 고소영 급으로 막장은 아니니까요(...). 좀 다른 소리지만 울산 출신인 제 친구 하나가 나름 김태희 후배..(뭐 일단은 같은 학교다 보니..ㅋ)
  4. ..그리고 서울대를 (정확히는 잘나보이는 사람들을) 까는건 사람들이 좋아하거든요;;
  5. mike
    김태희는 시나리오를 발로 읽고 출연결정하나연?
    (모든 게 부정적으로만 보이는 빨갱이 한 명 자진신고합니다. 제 정체성을 일깨워 주신 이원복 교수에게 감사)
  6. 뭐 경험치를 계속 쌓다보면 레벨업이 되겠거니... 하는 마음으로 감상을...

    (그나저나 저분은 뭔가 제 어릴적에 큰 영향을 준 책을 쓰신 분으로써 후새드...)
  7. 영화감독이나 드라마 PD들도 처음엔 연기력 때문에 캐스팅 관심 없다가 얼굴보면 '그래, 다 괜찮아'라고 생각하게 된다더군요. 아, 예뻐요.
  8. 그래도 김태희 얼굴마저 없으면 저 영화들을 엉덩이 붙이고 앉아서 볼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9. 김태희씨와는 일을 해 보진 않았지만, 연기력에 대해선 말을 못하겠지만, 그래도 cf의 여왕이니 만큼 자신의 이미지를 잘 만들어내는 모습이 이뻐요.^^

    그리고, 이번에 싸움이라는 영화가 그다지 흥행을 못한것 같아 가슴이 좀 아프네요....
    • 2008.01.21 21:11 신고 [Edit/Del]
      오랜만입니다 ^^ 제가 생각할 때 김태희의 경우는 스스로 이미지를 만들기 앞서 알아서 세상이 띄워주는 스타일같습니다. 어쨌든 한국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를 모두 갖추고 있으니까요.
  10. 결론은 ‘그나마 신이 양심은 있구나’라는 <- 뒤집어졌음.
  11. 저는 김태희가 외모 지존이라는데 동의를 못 하는지라;;
    그렇게 찬양받을만큼 이쁜건지...저는 전혀-_-;;
  12. 민트
    동생은 1등이 무조건 유부녀 한가인 2등 성형 미남(?) 윤은혜랍니다. 김태희는 별로래요. ㅋㅋ 실물 봐야 김태희의 후덜덜함을 알듯.ㅋㅋ
    • 2008.01.21 21:12 신고 [Edit/Del]
      키 차이와 볼륨 차이가 있는만큼 실물로는 김태희가 좀 딸리지 않을까? 사실 키는 굽과 상대 배역을 조절하면서, 볼륨은 bbong를 활용하면서 화면에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잖냐.
  13. 이제 왠만한 연예인은 김태희와 비교가 안될거 같아요. 김태희 +_+ 여자가 보기에도 완전 예뻐염. 연기력이야 좀 있음 늘지 않을까 싶군요. 그런데 별로 연기에 관심이 없어보이기도 합니다. 하긴 뭐 못해도 돈 잘 버니깐욤 -_-
  14. 각자 취향이니까요-
    저는 김태희가 이쁘단 생각이 안 들뿐.. (한가인, 손예진 등도 그닥..)
    저는 이나영이 좋아요- 이영애, 이지아.. 정도
    쓰리이..군요ㅇㅁㅇ;;;
  15. 신은 공평하다에 한표 !! 그리고 남친한테 비됴나 안찍혔으면 합니다. ^^
  16. 그러게. 설경구가 영화를 잘 고른다는 생각은 안 들고, 이제 그 무조건 분출해대는 연기=.=;도 좀 식상해가는 감이 있는데도, 설경구가 순전히 김태희 때문에 피해보는 것 마냥 동정표를 얻는 듯. 남자배우와 여자배우를 평가하는 기준이 다른 탓이 큰 것 같소.

    근데 나도 김태희 예쁜 거 별로 모르겠더라...난 좀더 늘씬하고 못돼먹게 생긴 애들이 좋더라구.
  17. 우와 이원복 교수님의 보수진보구별법 놀랍고 새롭숩니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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