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변태가 되겠습니다30대 변태가 되겠습니다

Posted at 2010. 11. 5. 23:10 | Posted in 수령님 생활일지
공자는 15세에 학문에 뜻을 두고 30세에 기반을 닦고 40세에 흔들리지 않는다 하였다. 중국식 나이도 만으로 따지고, 굳이 예전 환경에 맞출 필요는 없겠지만 뭔가 마음을 흔드는 말이다. 공자가 20세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은 그 동안은 자신의 길을 고민하라는 이야기이겠지.

사실 나도 30대를 어떻게 보낼지 고민이 많다. 굳이 30대라기보다는 앞날이겠지. 내가 그렇게 제멋대로 사는 인간은 아니지만, 또 자신을 믿고 나만의 길을 만들려고 좌충우돌하며 살아온 것도 사실이다. 그게 비록 뜻대로 안 될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아직 꿋꿋하게 살아오고 있다.

오늘 소중한 블로그 벗 삼룡이님이 은퇴를 선언했다. 같이 술 먹자고 연락하다가 두 차례나 깨진 게 벌써 1년이 되었구나. 한 번씩 서로가 바빠서 약속을 미루다가 흐지부지된 것이 어찌 그리도 아쉽던지... 그 와중 작별 인사에 내 이름까지 남기다니... 

전 사실 30대의 의사로 심장내과를 전공하여 종합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고등교육 받은 아저씨 변태죠^^) 전공의, 임상강사를 지내는 동안 스트레스나 풀겸 끄적거리기 시작한 것이 이렇게 까지 이어질지 몰랐네요. 물론 최근 3-4개월 방치 상태라 이어졌다고 하기도 그렇지만요. (중략) 제가 강한 충격으로 이제는 모든 의욕을 없어져서 더 이상은 뭐 하나 즐거운 생각 하나도 떠 오르지 않네요. 부디 모두 건강하시고 잘지내시기를 빕니다.

어쨌든 30대를 꿋꿋이 변태로 살아간 삼룡님을 보고 결정했다.

"난 30대 변태가 되겠어"


임요환은 일찌기 30대 프로게이머를 목표로 하였으며 그 꿈을 이루어냈다. 비록 4강전에서 4:0으로 가볍게 발렸지만 알만한 사람은 다 퇴물이라고 이야기한 그가 다시 일어나는 모습은 나름 감동을 안겨주었다. 그 특유의 끈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이야기다. 

임요환이 지금까지 명을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는 오직 하나 '끈기'라고 생각한다. 말콤 글래드웰은 성공의 이유를 1만 시간의 수련이라고 부른다. 여기에는 약 10년이 필요하기에 '10년 법칙'이라고도 한다. 임요환은 어찌 되었든 프로게이머로서 10년 이상을 살아왔고 이제는 떨어지는 손과 머리의 속도에도 불과하고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내게 되었다.

내가 변태로 살아온지도 어언 10년이 다 되어간다. 그 동안 어떠한 결과물이 없었다고 탓하지 말고 꾸준히 이 길을 걸어가자. 성과가 없었음은 오직 나의 수련이 부족했기 따름이다. 30대에도 계속해서 변태로 살아가자. 그 때쯤 되면 나도 레진사마처럼 축전 하나쯤은 받아보지 않겠는가? 이겨도 변태, 져도 변태라면 이기는 변태가 되겠다.


차도남 채치수옹마저 감동받을 정도의 변태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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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반인은 이해할 수 없는 변태의 길..
  2. 변태오브변태, 상변태의 길을 걷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3. 대야새
    수염을 기르렴...
  4. 지나가며
    언젠간...안개를 부르고...공중부양을 할수 있으며...메테오를 소환하는 그날까지...
  5. 홍성일
    삼룡님 연락처좀 알려주세요. 악키 전집에서 네 개 빼고 다 갖고 있습니다. 삼룡무공훈장으로 이보다 더 적절한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
  6. 부디 이기는 변태가 되시길~^^
  7. 저도 조만간... 교회오빠도 못 되어보고..

    변태로 변태할지 모르겠군요 ㅠㅠ
  8. 교회다니면서 변태인 난 뭔가...
  9. ㅂ ㅕ ㄴ ㅌ ㅐ ㅁ ㅏ ㄴ ㅅ ㅔ !!
  10. 바른손
    모태솔로,
    모태변태의 길에 있어서 교회는 굉장한 유혹이죠.

    어제도 교회 오라고 꼬시는 현직 교회오빠의 유혹을 뿌리치느라 힘들었습니다.

    삼룡님은 뭐가 충격인건지... 블로그가 '현실 지인'들한테 털린건가...

    어쨌든 또 한명의 거사가 이렇게 은퇴를 하는군요.
  11. xym
    아............지금 4강 경기 막 틀어놓고 포스팅 읽고 있었는데...........
  12. 20대는 변태가 아니었다는 듯이 말하니 심히 당황스러울뿐..
    나는 내추럴 본 변태가 되겠음.
    변태로 태어나 하나의 변태로 사그러지겠음.
    시발 이러니 여자가 없지!
  13. 아... 차마 동참할 용기가 없는 제 자신이 원망스럽군요... OTL
    으하하 ^^;;
  14. ...-_-

    저도 그 30대 변태 진입이 두달 남았네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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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스포츠 선수'여자' 스포츠 선수

Posted at 2007. 9. 27. 00:44 | Posted in 정력은국력 체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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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검색순위에 '키릴렌코'가 있기에 NBA의 안드레이 키릴렌코가 이적했나 해서 클릭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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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이건 미모건 어쨌건 앗싸, 좋구나~

스포츠는 모두가 인정하듯 기본적으로 남성이 유리합니다. 사실 여성이 아무리 스포츠를 잘 한다고 해도 그것은 남성과 비교할 것이 아니죠. 대개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잘 한다면 그것은 남성이 운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지, 잠재력에서 남성이 딸리기 때문은 아닙니다. 가끔 여성 골퍼들이 남성 골프대회 컷오프를 했다고 뉴스에 나고 여성 탑 테니스 선수들이 남성 선수와 스파링을 하는 것이 언론에 보도되는데 이런 뉴스야말로 역설적으로 얼마나 스포츠에 있어서 여성이 불리한지를 잘 보여주는 일입니다. 사실 컷오프가 대단하다고 할 만큼 남성 골퍼들에게는 경쟁대상이 아닌 게 여성 골퍼이며 여성 테니스 선수가 남성과 테니스 스파링을 한다고 해도 그 남성들은 대개 듣보잡인 게 대부분이죠. 대충 128강 달랑달랑이 탑 선수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보니 사실 여성 스포츠를 보는 맛은 영 떨어집니다. 비단 저만의 생각은 아닐거에요. 우리가 여성 스포츠에 열광하는 때라고는 대개 올림픽 등 국가대항전을 할 때에 불과하거든요. 이러한 경우가 아니라면 저는 케이블에서도 여성 스포츠를 본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이제 스포츠도 신자유주의화라는 이야기가 돌만큼 세계 최고의 리그에는 각국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하고 우리는 그것을 실시간으로, 때로는 VOD로마저 감상하지 않습니까? 메이저리그와 프리미어리그가 국내리그보다 더 익숙해져가는 우리들에게 여성스포츠가 감각적으로 만족을 준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고 언론이 장사가 될 리 없는 여성 스포츠를 쏴 줄 리 만무한 것이죠.

그럼에도 일부 여성 스포츠는 여전히 언론의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가 기뻐해야 할 일인지 모르겠는 게 이들은 여성 '스포츠 선수'로 대우받지 않고 '여성' 스포츠 선수로 대우받는다는 점입니다. 언론이, 그리고 우리가 이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실력이 아닌 외모인 것이죠. 우리는 김연아의 점프에 환호하지만 김초롱의 퍼팅은 술안주로 삼습니다. 우리는 차유람의 샷에 감탄을 보내지만 장미란의 근력은 조롱거리로 삼죠. 이는 남성 선수들의 경우와 사뭇 다른 반응입니다. 물론 우리는 안정환, 이동국, 이대형, 김민재, 우지원 등의 잘생긴 외모를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설기현, 이을용, 양준혁, 류현진, 하승진 등이 외모 때문에 묻히거나 하는 일은 없거든요. (본인 나이상 예를 든 선수들이 올드하다는 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덤으로 두 번째 부류에 놓이신 분들도) 무한도전에도 미셸 위, 샤라포바에 이어 김연아까지 출연했던데 여기에 김초롱, 비너스 윌리엄스가 등장할 일은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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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김초롱은 미국 국적 가지고도 욕먹고 있다, 이쁜 미셸 위는 치외법권, ㅋㅋ

물론 스타 마케팅은 하나의 스포츠가 초기에 자리잡는 데 대단히 효율적인 수단입니다. 스타크래프트 초창기에 임요환 띄우기는 그가 군대가기 직전까지도 방송사가 목을 매달았으며 NBA의 마이클 조던은 NBA의 세계화에 극적으로 기여한 이후 지금까지도 실력 이상의 대우를 받고 있죠. 비록 개인은 아니지만 농구대잔치의 인기가 급상승한 것도 연고대에 미남들이 총출동하며 여성팬들을 확 끌어당긴 이후부터입니다.

그러나 지금 보여지는 일들은 스타마케팅이라 하기도 민망하고 그냥 여자애들 외모 반반하니까 거기에 신경을 쏟아붓는 겁니다. 샤라포바야 실력이 겸비되다고 하지만 안나 쿠르니코바는 별 실력도 없이 언론서 끝없이 다루었잖습니까? 농구얼짱 신혜인, 배구얼짱 한지연 등은 어지간한 톱급 여성 농구, 배구선수보다 더 유명하고요. 언론이, 그리고 사실상 우리가 관심있는 것은 얘네들이 무슨 스포츠를 하고 있는가가 아닌 얘네들이 얼마나 이쁜가 정도입니다. 연예인이 노래와 말이라는 필요조건을 통해 인기를 유지하고 얘네들은 스포츠라는 필요조건으로 인기를 유지한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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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이건 토플이건 다 때려치우고 농구나 응원하러 가야지, 쟤는 이제 배구 안 하는 것 같고...

솔직히 남성 스포츠에 물릴대로 물린 이들에게 여성 스포츠가 큰 인기를 끌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뭐, 투혼이 어떻고 열정이 어떻고 하는 이야기를 하지만 생각해 봐요. 맨날 상어알을 주걱으로 퍼먹다가 동네 누렁이 잡아먹으며 행복해 하는 이 누가 있겠습니까? 제가 든 예가 좀 천박한 거야 인정하겠지만 적어도 일정 이상의 자극에 익숙해진 이들이 그보다 훨씬 못 미치는 자극을 통해 흥분을 느끼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에요. 사람들이 평소보다 좋은 것에는 둔감해도 나쁜 것에는 민감하거든요. 여성 비하가 아니고 애초에 경쟁이 안 되는 겁니다. 스포츠에서 여성이 남성의 비교대상은 될 수 없죠.

그러나 스포츠에서 남성들이 강하다는 것이 스포츠를 남성적인 시각으로만 바라보아야 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습니다. 뭐,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의 욕망은 어느 곳이든 침투할 수밖에 없는 것은 현실이지만 이러다가 여성 스포츠의 존재 이유부터가 애매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프로가 아마츄어와 다른 점이 돈 벌기 위해 뛰어다닌다는 점인데 사실 돈 많이 버는 여성 스포츠 선수들은 큰 업적을 남겨서가 아니라 이쁘고 빵빵해서거든요. 어쩌면 란제리볼이나 여자 프로레슬링처럼 일단 벗고 보자는 여성 스포츠는 하나의 특이종이 아니라 여성 스포츠의 종결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스포츠의 순수성을 주장할만큼 착하고 순진한 아이는 아니지만 이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줄 때 결코 긍정적으로 해석하기는 힘들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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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김연아 만세! (사실 난 얘 이쁜지 잘 모르겠던데)
  1. 이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리고 김연아 이쁜지 잘 모르겠다에도 동의합니다.^^
    (제가 아는 후배가 김연아 훔쳐보려 <토론토의 욕 대학에 연습장이있습니다>스케이트장에 접근했다가 쫓겨났다 하더군요 ㅉㅉ)
    • 2007.09.27 22:36 [Edit/Del]
      욕의 스펠링이 York인가요? 욕 대학이라고 하니까 재미있네요 ^^
      왠지 캐나다에 살았으면 아이스하키를 했을 것 같습니다. 별 부담없이 싸움할 수 있는 게 맘에 들더라고요 ㅎㅎ
  2. 고백하건데, 언젠가 샤라포바와 이름을 처음 듣는 테니스선수(외모는 좀 아니었습니다)가 경기를 벌이는데 샤라포바가 그만 져버렸습니다. 순간 저는 상대선수를 적의에 가득찬 시선으로 바라보는 저를 발견하고 당황했었습니다. 재미있는 글 잘읽었습니다. ^^
  3. 지나가다
    배구얼짱 한지은이 아니라 한지연입니다^^
  4. 여성 방문자가 아니어서 실망을 드린 점 미안합니다만, (제 포스팅에 어떤 문제가...? -_-;)
    승환님의 '남성들을 블로그로 끌어들이는 재능'을 탓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여성 스포츠 선수들이 어떻게 상업적으로 포장되는가의 문제를 떠나서
    (한계를 넘으려 노력하는) 그들을 보면서 얻는 대리만족과 감동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성숙한 여성들에게서 소녀적인 면모를 발견할 때, 또는 반대의 경우에 전 참 아름답다고 느껴요. 그런 이유로 전 김연아 선수가 참 예쁘더라고요.^^
    • 2007.09.27 22:39 [Edit/Del]
      미안하다고 될 일이 아니에요 (버럭!) 사실 한계를 넘으려는 시도는 어느 영역에나 있는데 스포츠에 그 초점이 모아지고 있는 게 여자들에게는 참 불리한 일인 것 같아요. 물론 그러한 도전의 가치가 여자라고 낮아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말이죠. 마지막 표현은 참 멋지네요. 동의합니다 ^^
  5. 저도 김연아는 그렇게까지 이쁜 줄 잘 모르겠더군요^^ 근데 착하겐 생긴 것 같아요~
    전 워낙 스포츠에 아웃오브안중이라서(월드컵 경기도 거의 안 봤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스케이트 타는 걸 인터넷 동영상으로라도 제대로 본 적이 한번도 없지만;; 확실히 사람들이 실력 외적인 면모에 너무 스포트라이트를 맞춘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샤라포바의 경우도 '운동선수'로만 부각됐다면 핑크 레이저 광고를 찍거나 할 일이 없었겠죠.

    저같은 경우는 이 글을 읽고 아직도 여성에게는 좀 장벽이 높은 락이나 힙합 쪽의 여성 뮤지션들이 괜히 생각나더군요. 그래도 힙합에 비하면 락은 상당히 '해금'이 됐다고 생각하지만(하지만 뮤지션으로서의 음악성만으로만 인정받았다면 자우림의 김윤아나 가비지의 셜리 맨슨이 화장품 광고를 찍는 일이 있었을까요? 노 다웃의 보컬이었던 그웬 스테파니도 어째 음악 쪽보다는 패션 쪽으로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고 말이죠.) 힙합 쪽은 어째 보면 말씀하신 스포츠 쪽보다 더 암담한 거 같아요.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힙합도 여성이 했을 때는 남성에 비해서 확실히 카리스마가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제가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설상가상으로 이쪽은 스포츠에 비해서 더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경향이 많죠. 그래서 그나마 얼마 있지도 않은 사람들이 장르 전향을 하는 것이겠고요. 그래도 여성 랩퍼의 희소가치를 높게 치고 있고 그 자체에도 상당히 매력을 느끼는 저같은 사람들은 좀 슬퍼진달까요; 그래서 윤미래의 환골탈태는 저에게 상당한 충격이었습니다. 이빈의 one이란 만화를 보면, 여성힙합그룹으로 나왔다가 실패해서 말랑말랑한 댄스그룹으로 전향한 뒤 성공을 한 그룹이 나오는데 그 그룹의 멤버 한 명이 '윤미래도 꽃이 되어가고 있다'라는 말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장면 생각이 나서 기분이 씁쓸하더군요.(전 발라드하는 윤미래보단 랩하는 윤미래를 훨씬 좋아해요.)
    어느 분야에서나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 오로지, 100% '실력'으로만 인정받는 일은 아직도 드물긴 하지만(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요.) 말씀하신 스포츠 같은 건 선천적인 스펙 문제랑 상당히 결부되는지라 더 거시기하군요; 어쩌다보니 쓸데없이 말이 많아져서 민구스럽습니다^^;
    • 2007.09.27 22:42 [Edit/Del]
      저도 음악 쪽에 대해서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힙합은 그것이 특히 돋보이고요. 김윤아는 꽤나 영리한지라 스스로 그러한 배경을 자기홍보에 잘 이용하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이른바 뜰 배경을 갖춘 여성들에게 그러한 배경에 저항하라고 요구할 수도 없고 말이죠. 혹자는 그저 이렇게 언론에 다뤄지는 것만으로도 사회에 여성의 존재성을 알릴 수 있다고 하나 저는 그리 긍정적으로는 생각하지 않는 편입니다. 언급한 만화책은 꼭 읽어보도록 하죠.

      ps. 한자시험을 준비하시더니 민구라는 어려운 단어마저 등장하네요, 제 맘대로 뜻은 생각했습니다 ^^
  6. 확실히...여성 스포츠는 재미가 없어요. ㄱ- 밍숭맹숭하다고나 할까요. 경기력만으로 남자스포츠와 승부하기엔 벅차죠. 그렇지만 스타 여성 선수들을 통해서 경기에 흥미를 유발(?)할수 있다면 괜찮을것 같아요.
    • 2007.09.27 22:43 [Edit/Del]
      그런데 외모 말고 흥미 유발할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엘윙님처럼 개성있는 블로그를 운영한다든지 -_-a
  7. 신혜인도 농구 때려쳤어요.. 무릎인가 어디 수술했다던데... 요새 공부한다 그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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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의 부활에 묻히는 김민구의 슬픔임요환의 부활에 묻히는 김민구의 슬픔

Posted at 2007. 4. 23. 23:27 | Posted in 폐인양성소 게임부

훈련받다가 복귀한 임요환이 공군 소속으로 출전해 다시금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뤄냈다. 긴 공백에도 불구하고 예전 못지 않은 실력으로 다시금 본선에 진출한 일은 축하받아 마땅한 일이겠지만 도저히 그럴 기분이 나지 않는다. 그 진출 뒤에 한 선수의 억울함이 있기 때문이다. 더욱 억울한 일은 그 어떤 언론도 이 일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네이버 검색 결과로는 아주 무시하고 있다.

억울함의 내용인 즉 이러하다. 임요환이 벙커러쉬를 시도했지만 이게 실패한 순간 임요환은 포즈를 걸고 사운드에 문제가 있으니 재경기를 요구하고 이 요구가 받아들여진 것이다. 그리고 임요환은 재경기를 승리하고 본선에 진출한다. 그런데 벙커러쉬가 실패한 후에서야 임요환이 재경기를 요청했다는 점은 논란을 낳을 수밖에 없다. 자꾸 네티즌들은 벙커링 실패 이후 어느 쪽이 유리했는가를 놓고 말이 많은데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다. 벙커링은 성공시 인센티브와 실패시 리스크가 굉장히 비대칭적인 전략이다. 즉 임요환이 벙커링을 실패한다고 해도 당연히 상황이 크게 불리할 리는 없다. 하지만 만약 성공했다면 임요환은 그것으로 이미 게임을 따내는 것이다.

이 때문에 만약 임요환이 벙커링 실패 전에 이 사실을 사운드에 문제가 있음을 알았다면 이는 두 말할 것 없는 징계감이다. 즉 벙커링 실패 이후 사운드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라면, 벙커링 실패 이전부터 문제가 있었다면 이는 분명히 임요환의 잘못이다. 임요환이 정당화될 수 있는 상황은 오직 벙커링 실패 후에야 사운드에 문제가 생겼음을 깨달았을 경우이다. 그러나 그러기에는 타이밍이 너무 절묘했다. 마린과 SCV가 공격당할 때 임요환은 그 문제를 깨닫지 못했을까? 음모론 따위를 주장하자는 것이 아니다. 단지 정말 한 가지를 묻고 싶어서이다. 정말 벙커링 실패 후에서야 사운드 문제를 깨달았을까? 그게 아니라면 적어도 임요환은 벙커링을 성공하면 이긴다는 사실을 의식했음에 분명하다.

사실 가장 큰 문제는 협회에 있다. 협회에서 마련해온 컴퓨터를 이 날 두 번이나 교체하는 쇼를 연출했으며 자신들이 자신만만하게 중계권으로 방송사를 압박하고서는 지난 번 버그건과 이번 경기를 보면 알 수 있듯 규정도 엉망진창이다. 언제 어디서나 그러하듯 가장 좋은 것은 문제에 대한 공정한 처사가 아니라 문제 그 자체가 일어나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협회 욕하고 넘어가기에 김민구 선수가 너무 아쉽다. 재경기가 본경기였다고 더 유리했다고 말이 많은데 일단 상황을 자기 페이스로 끌고가다가 재경기를 선언당할 경우 그 심리적 압박은 적지 않았을 것이다. 사실 재경기에서 해설자들은 임요환의 컨트롤을 띄우기 바빴으나 무엇 때문인지 김민구 선수의 컨트롤은 이미 프로의 그것이 아니었다.

사실 (벙커링 후에서야 사운드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라면) 벙커링 이전, 혹은 도중 사운드 문제가 생겼을 경우, 그리고 그것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될 경우 그것을 포기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 스타크래프트의 대표 아이콘인 임요환 선수라면 그래서는 안 되었다는 생각을 놓을 수 없다. 김민구 선수는 사실상 게임이 끝난 후에도 패배를 선언하지 않았으며 그렇게 해야 했던 그의 억울한 상황은 황제의 부활 앞에 묻혀졌다. 만약 상황이 반대였다면 아마 언론들이 이 부분을 놓치지 않았을 것이다. 이 때문이라도 임요환 선수는 그래서는 안 되었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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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쩝.. CJ 엔투스 팬으로.. 그 경기보고 참 아쉬움이 많이 남더군요. 벙커링 실패 이후에 ppp라.. 좀 씁쓸함이 남는 경기였습니다...
  2. 요즘은 스타리그를 잘 안봐서 자세히 몰랐다가 패스츄리님 블로그랑 여기서 자세히 알게 됐네요. 쩝... 벙커링 이후 사운드 문제가 생긴거라면 재경기 가지 않고 사운드 문제만 해결 할 수도 있었을 텐데요... 뭐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이래저래 좀 씁쓸하군요.

    예전에 마이큐브 배였나? 파라독스에서 박정석vs홍진호의 경기가 생각 나는군요. 홍진호 선수도 잘했지만 맵의 이점 때문에 박정석 선수의 승리가 거의 확실시 됐었는데 경기 종료하기 몇 분전에 컴퓨터가 자꾸 렉이 생기면서 다운되려고 하자 홍진호 선수가 그냥 GG선언하고 나갔던 경기였죠... 상황이 좀 다르긴 하지만 홍진호선수는 매너 좋다고 칭찬 많이 들었죠. 컴퓨터 다운되면 재경기 갈 수도 있었는데 말이죠.(하긴 그 상황에서 재경기가면 정말 난감한 거지만..)

    임진록이라는 말까지 생기며 정말 최고의 라이벌 관계였다고 생각하는 두선수라서 더더욱 비교가 되는군요..;;;
  3. 노는과장
    글쎄요.. 말그대로 음모론이군요. 임요환이 갓 입문한 프로게이머도 아니고 그런 방법으로 승리를 가져갔다고 하는건 좀 심하군요. 그리고 홍진호 선수의 예는 박정석과 한팀이고 승부가 이미 기울어진 상황을 이 경우와 비교하는 것도 무리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벙커링 실패하면 타격을 입는건 사실이지만, 벙커링에 올인한 게임도 아니었고 게임상 초반인데 gg칠 순 없지 않을까요? 하나 더 덧붙이자면 군대에 가서 처음 개인리그에 올라가느냐의 게임인데 쉽게 gg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김민구 선수로서는 좀 억울할 지 모르지만 그걸 이겨내는것이 대선수가 되는 길이겠지요.
    • 2007.04.25 02:19 [Edit/Del]
      조금 음모론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 상황이 굉장히 그 쪽으로 보일법하다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네요. 사실 MBCgame의 해명이 있기 전에는 정확한 파악은 불가능하겠지만 공개를 완전 거부하고 있고...
  4. 노는과장// 홍진호 선수와 비교한 건 약간은 성급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임요환 선수의 플레이가 의심이 가기도 하고 제가 홍진호 선수를 좋아하기 때문에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을 한 것 같아요.

    근데 임요환은 갓 입문한 프로게이머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 방법'으로 승리를 가져갈 수도 있지 않을까요?(가능성이 있다는 말입니다.) 의도적이건 아니건 간에 신인이나 인지도가 낮은 게이머가 저런 플레이를 했다면 아마도 엄청난 질타를 받았겠죠. 아무튼 게이머가 의도적으로 이런 방법을 사용하려 한다면 실제로 행동할 수 있는 게이머는 많지 않을겁니다.;;

    쩝...역시나 진실은 저 너머에...........
    • 2007.04.25 02:20 [Edit/Del]
      그 경기는 저도 봤습니다. 좀 다르긴 하죠, 그 때 홍진호 gg 안 쳤으면 욕 패대기로 먹었을테니 -_-;
      임요환의 경험과 인지도에 그런 방법을 썼느냐, 말았느냐는 아무 상관성이 없겠지만 적어도 그것에 너무 이 일이 주목을 받지 못하는 일이 아쉽습니다. 글에서도 밝혔듯 입장이 반대였다면 언론 반응이 달랐을 거에요.
  5. 우리엄마
    제가 그 경기 TV로 봤는데요..
    벙커링 실패해서 PPP 친게 아닌것 같습니다.
    마린 2마리와 메딕 한마리가 빠져 있었죠..
    저글링이 그 병력을 확인하고 싸우는 도중 마린이 공격을 할때 소리가 안난다고 하네요.
    결론적으로 벙커링할때 벙커에 마린은 들어가지 않았고 공격을할때 소리가 안나는 것이지요.
    • 2007.04.25 02:21 [Edit/Del]
      그런 세부적인 사운드의 문제였다면 우리엄마님-_-;의 주장이 옳을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허나 여전히 진실은 저 너머에 ㅠ_ㅠ
  6. //우리엄마님

    스타 오리니지말 부터 즐겼습니다만 게임 도중에 사운드가 안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안나오면 시.작.부.터. 안나오죠. 경기 보시면 아셨겠지만. 끝난게임이었습니다. 오늘 김성기선수와 김원기선수 게임 보셨는지요. 임요환은 김성기선수보다 대략 20만배는 암울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졌죠.

    8배럭에 SCV 두 마리를 동원해서 벙커링을 시도 12스포닝 아~~~무 피해없이 수비!
    덤으로 마린 2기에 SCV 1기를 잡았다!!

    12시 2시 에서 이상황입니다.
    게임 좀 해보셨으면, 질 게임 같습니까?
    • 2007.04.26 07:19 [Edit/Del]
      한두게임 하는 게 아니다보니 문제는 발생할 수 있겠죠, 특히 그 날따라 문제가 잦은 것을 보아도... 그보다 궁금한 것은 공격당했다는 신호가 안 뜬 것인지, 사운드 전체가 안 뜬 것인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끝났다고 하기는 뭐해도 이후 게임이 쓰리 해처리가 안전하게 돌아가는 상황이니 테란이 더블 커맨드로 들어갔다고 해도 저그 쪽으로 좀 기운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7. 마마샬미씨
    웬만하면 그냥하는게 요환이인데... 포즈거는거보니 정말 문제가심각했겟죠... 뭐....
  8. 초보~!
    정답은??

    Ctrl + S 왜 이걸 몰랐을까??

    효과음 On, Off

    키보드 잘못 눌러서 효과음 Off

    이건 누가 책임 지나??
  9. 은가이
    사실 임요환도 그냥 사운드만 고칠줄 알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PPP쳤는데 아예 재경기까지 갈줄 몰랐을지도 모르죠.
    타이밍이 절묘하긴 했지만 말이죠 그리고 사운드 안들리는 임요환 선수 이겨봤자
    김민구선수 기분도 별로일거같구요
  10. 김민구
    나는.. 그냥.... 저선수가....나랑...이름이같길래;;;;

    신기하긴한데 김민구의 슬픔이라니.... 쫌 띠껍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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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의 군 입대와 스타크래프트의 미래임요환의 군 입대와 스타크래프트의 미래

Posted at 2006. 8. 23. 23:59 | Posted in 폐인양성소 게임부

세상에는 매력적인 스포츠가 대단히 많습니다. 우리가 생각하기로는 우선 축구와 야구를 떠올리겠지만 그 뿐만이 아닙니다. 나라마다 다양한 스포츠가 성행합니다. 영국에서는 다른 나라에서 보기 힘든 크리켓의 인기가 대단하며 북미에서는 풋볼과 아이스하키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일본의 스모는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자국 내의 인기는 이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다른 나라와 달리 가장 인기를 끄는 스포츠는 무엇일까요? 한국의 독자적인 스포츠라면 태권도와 씨름을 떠올릴 수 있겠으나 이들은 한국이 종주국일 뿐, 인기를 끄는 종목은 아닙니다. 쇼트트랙과 바둑은 종주국은 아닐지언정 세계 정상급의 실력을 장기간 과시하고 있지만 역시 팬은 물론 언론조차도 외면하는 종목입니다.


제가 생각할 적 한국에서 독특하게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는 바로 스타크래프트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예산 부족에 시달리던 i-tv에서 싼 값에 시간 때우기 용이었던 스타크래프트 중계는 몇 년 새 급속도로 성장하며 결승전마다 십만명 이상의 인파를 몰고 다니며 전용 케이블 티비사만 두 개를 거느릴 정도의 인기 종목이 되었습니다. 물론 그 케이블 방송들이 스타크래프트만을 중계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외 모든 프로그램을 합치더라도 그 비중에서는 스타크래프트와 비교조차 될 수 없습니다. 그만큼 방송사의 운명은 사실상 스타에 의존한 상태이니 두 개의 케이블 티비가 스타크래프트를 위해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오늘 재미있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그간 테란의 황제로 명성을 떨치던 임요환 선수가 군대에 간다고 하더군요. 임요환이 얼마나 대단한 선수이기에 이렇게 각 신문들이 보도를 하냐고요? 정말 대단한 선수입니다. 스타크래프트가 인기를 끌기도 전 1999년부터 막 정착이 된 2001년까지는 스타크래프트계는 정말 그의 독무대였습니다.

당시까지 무식한 정면대결과 어택땅만이 존재했던 스타크래프트계는 그의 등장으로 인해 게릴라전이 난무하는 전략의 대결이 중시되었고 유닛 하나하나를 아끼는 마이크로 컨트롤을 겨루는 장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 스타크래프트의 인기가 엄청난 속도로 급상승했음은 두말할 바가 없습니다. 이래서는 스타크래프트를 모르는 분들께 감이 오지 않을 것 같아 부연드리자면 그는 상금을 제외한 연봉과 인센티브 등으로 3억의 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팬카페 회원 수는 6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을 정도의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이런 그의 군 입대를 두고 한 언론은 조던의 은퇴와 비교하면서 스타크래프트 인기에 어느정도 타격이 있을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저 역시 같은 생각입니다. 단순히 은퇴가 그 스포츠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점을 떠나서도 임요환 선수는 마이클 조던과 매우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현재 스타크래프트의 위기를 드러내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후 임요환 선수와 마이클 조던의 유비를 통해 현재 스타크래프트 게임리그가 처한 위기에 대해 서술해 보려 합니다.


먼저 임요환 선수와 마이클 조던의 공통점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먼저 그들은 압도적인 위력을 장기간 펼쳤다는 점입니다. 99년부터 2001년은 임요환을 위한 해였고 조던 역시 두 번의 리그 삼연패를 차지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스타크래프트는 개인전이고 농구는 팀 플레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위치를 같게 놓을 수는 없겠지만 이들이 정상의 위치를 상당히 오랫동안 누렸다는 점은 사실입니다. 또한 이들은 플레이 방식에 상당한 개성이 있었으며 그 선두주자로 각인되었습니다. 임요환의 게릴라전과 마이크로 컨트롤과 조던의 트라이앵글 오펜스 하 가드 주도의 공격은 모두 생소하면서도 큰 힘을 발휘했고 이후 해당 스포츠에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무엇보다 이들의 중요한 공통점은
황제라는 별칭을 얻으며 해당 스포츠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며 그 스포츠의 인기몰이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입니다. 스타크래프트가 이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큰 인기를 몰게 되는 데는 임요환을 전면으로 내세운 마케팅의 영향이 컸습니다. NBA 역시 조던의 등장으로 본격적으로 세계화로 나아가게 됩니다. 이는 사람들이 스타크래프트는 잘 몰라도 임요환은 알고 NBA는 잘 몰라도 조던은 아는 것만 봐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마케팅은 시작 단계에서 그 스포츠의 명성을 높이는 데는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역으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한 선수가 은퇴할 경우 리스크는 상당히 큽니다. NBA에서 그토록
포스트 조던을 찾아 헤맸던 이유는 이 때문입니다. 조던이 떠날 날은 다가오는데 그 인기에 상응할만한 선수는 찾을 수 없었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언론은 어떻게든 조던의 인기에 상응하는 선수를 발굴해 내려고, 더 정확히 말하자면 만들어 내려고 했던 것입니다. 조던과 플레이 스타일이 다른 르브론 제임스를 포스트 조던이라 칭하는 이유 역시 이에 기인합니다.


여기서 문제는 단순히 실력이 조던만큼 뛰어나다고 해서
포스트 조던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아닙니다. 조던은 자신의 실력을 뛰어넘어 신화화된 선수로 어느새 그에 대한 공격은 사람들에게 신성모독으로 불리게 될 지경이었으니까요. 사실 실력만 따진다면 조던의 라이벌들은 절대 조던 못지 않은 선수들이었습니다. 드래프트 동기 하킴 올라주원과 찰스 바클리는 물론 칼 말론, 데이비드 로빈슨, 패트릭 유잉과 같은 선수들은 팬 입장이라면 몰라도 빅맨을 중시하는 감독 입장에서는 오히려 조던보다 선호했을지도 모를 선수들입니다. 꽤 뒤에 등장한 샤킬 오닐도 마찬가지이고요.


하지만 이들은 조던만큼 인정 받을 수 없었습니다. 조던처럼 삼연패를 두 번이나 이룰만큼 우승반지가 많지 않거나 없어서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만은 아닙니다. 빅맨인 이들이 조던처럼 가드 중심의 화려한 농구를 펼칠 수 없었고 이러한 점은 그들을 마케팅의 중심에 설 수 없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팬들은 모릅니다. 조던과 달리 이들이 All NBA first team을 밥먹듯이 차지하는 리그 최고의 수비수 스카티 피펜과 같은 압도적인 동료가 이들의 곁에는 없었음을 말입니다. 언론은 단지 조던을 띄울 뿐이었고 이러한 언론몰이 속에 올라주원, 바클리, 말론, 로빈슨, 유잉 등 라이벌은 물론 조던에게 있어 최고의 조력자인 피펜마저도 조던의 그늘 속에 묻혔어야만 했습니다.


언론의 이러한 조던 신격화는 결국 예상대로 부작용을 일으켰고 조던의 두 번째 은퇴 후 NBA의 인기는 몇 년간 정체 상태에 머무릅니다. 조던은 노쇠한 몸을 이끌고 다시금 복귀하나 그 몸으로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기는 무리였습니다. 그의 은퇴경기가 되어버린 올스타전에서는 머라이어 캐리가 직접
Hero까지 부르며 조던을 소리높이 외쳤으나 결국 그 외침은 공허 속에 묻힐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미 그는 올스타전 투표에서조차 자리를 얻지 못해 감독추천으로 올스타전에 진출한 선수였으니까요. 물론 지금 NBA는 다시금 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그간 NBA 스턴 총재의 소화불량은 보통이 아니었을 겁니다.


그렇다면 시선을 스타크래프트 쪽으로 돌려 보겠습니다. 현재 임요환의 군대행 때문에 스타크래프트의 인기가 타격을 입는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 이는 분명히 스타크래프트를 홍보, 방송하던 방송사의 반성이 요구되는 부분입니다. 혹자는 이렇게 반론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슈퍼스타의 은퇴가 해당 스포츠의 인기를 떨어뜨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당장 한국의 프로야구만 해도 이승엽 선수가 같은 시간에 경기를 가지는 요미우리로 이적하자 프로야구 관객 수가 줄었다는 통계에서도 이러한 반론이 타당함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승엽의 경우와 몇 가지 구분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먼저 이승엽은 매우 자연적인 스타였던 반면 임요환의 경우에는 스타크래프트의 홍보를 위해 그의 실력 이상으로 홍보에 활용되었다는 점입니다. 마치 조던이 그랬듯이 말이죠. 그리고 임요환이 받은 언론의 지원은 조던이 받은 것, 그 이상입니다. 조던은 팀메이트의 지원이 어느만큼 작용했건 선수 생활 계속해서 우승을 지켜낸 선수입니다. 제 아무리 이변이 적은 농구라고 해도 30개팀이 경쟁하는 리그에서 6년동안 우승을 지켜낸 선수는 과거 보스턴의 빌 러셀 뿐일만큼 쉬운 일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그 때는 팀의 수도 훨씬 적었고요.


그러나 임요환 선수는 2001년 후반은 이미 이윤열 선수에게 왕좌를 내 준 상태였고 이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지만 한 번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렇기는커녕 임요환 이상의 실력을 갖춘 선수는 늘어만 갔습니다. 냉정하게 말해 그는 이미 열 손가락에 들지조차 확신하지 못하는 A급 플레이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방송사들은 임요환에 매달려야 했습니다. 조던과 마찬가지로 그간 마케팅의 주력에 내세웠던 임요환인만큼 그 이상 가는 흥행수표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이상의 실력을 가진 플레이어들에게도 여러 별칭을 붙여주고 이벤트전을 행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섰으나 그들을 황제임요환의 위치까지 올리는 것은 힘든 일이었고 이미 그 네임밸류를 충분히 올린 임요환의 이름을 사용하는 게 방송사 측에는 더욱 손쉬운 마케팅이었습니다.


다음으로 언론에서 임요환 효과에 매달리며 그 이외에 스타 마케팅에 부실한 측면이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이윤열 선수는 아쉬움이 큽니다. 2001년부터 2003년에 이르기까지 임요환 이상의 독보적인 성적을 올린 이윤열 선수는 그 오랜 기간동안 황태자라는 별칭을 가져야 했습니다. 물론 이는 그가 과거 임요환과 같은 팀에 있었음에도 연유하지만 장기간 라이벌조차 허락하지 않은 그에게 황태자라는 별칭은 너무 인색하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천재테란으로 밀어붙이고 그의 위치를 격상시키는 게 좋은 길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어차피 스포츠의 홍보효과는 특정 우수 선수에 기대는 쪽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지난 비타500 WBC를 홍보할 때도 스포츠 신문이 ‘NBA 드림팀이 온다보다 르브론 제임스가 온다는 사실을 강조한 이유 역시 이에 기인합니다. 마찬가지로 이승엽 선수의 홈런 행진을 보도하는 쪽이 한국 프로야구 전체 소식을 난잡하게 늘어놓는 것보다 사람들의 이목을 훨씬 끌게 됩니다. 


하지만 특정 선수를 이용한 마케팅에 너무 매몰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른바 리스크의 분산이 필요합니다. 다른 아쉬운 선수들이 많음에도 특히 이윤열 선수를 지목한 것은 이 때문입니다. 이윤열은 임요환 이후 유일하게 장기간 압도적인 성적을 올린 선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윤열의 위치를 격상시켰다면 임요환의 은퇴에 대한 쇼크가 상대적으로 덜했을 것입니다. 물론 이윤열 선수의 현재 성적이 좋지 않지만 임요환 선수 역시 요 몇 년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음에도 언론에서 계속해서 그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을 볼 때 그러한 것은 큰 문제가 아니었을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타 스포츠에도 슈퍼스타의 공백은 분명 인기에 영향을 끼치지만 그들은 나름대로 여러 선수를 높이며 어느 정도의 리스크 분산을 꾀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런 기본을 지키지 않은 단기적 이익만을 노린 홍보가 스포츠의 인기에 찬물을 끼얹음은 이승엽의 일본 진출 후 정확히는 요미우리에서의 활약 후 프로야구의 인기가 떨어짐에서 잘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삼성의 홈구장인 대구구장에서 팬 수가 급감했음은 반성의 필요성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임요환에 너무 미련을 둔 홍보가 낳는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는 이쯤하고 스타크래프트의 미래에 대해 제 생각을 간단하게 언급해 보겠습니다. 우선 최근 들어 스타크래프트가 재미없어졌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개인적으로 이 점에 대해서는 동감합니다. 제가 생각할 때 이러한 이유는 게임의 수준이 낮아졌다기보다는 오히려 수준이 너무 높아진 데에 있습니다. 즉 선수들의 게임 진행이 너무 탄탄해지며 스릴 있는 진행이 적어졌습니다.


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 과거에 비해 역전을 보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경기에 영향을 주는 작은 부분이 이후 뒤집히는 경우가 결코 적지 않았습니다. 힘싸움에서 밀렸다고 하더라도 이후 게릴라전을 통해 극복하는 경우도 많았고 반대로 초반 게릴라를 당했음에도 계속되는 방어 끝에 역전을 이뤄내는 경우를 간간히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제는 단 한 번 밀리면 이후 역전을 이뤄내는 경우가 과거에 비해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게임 수준이 너무 높아지면서 게임 진행이 대단히 획일화 되었습니다. 예로 불과 2년 전만 해도 저그 테란전은 비교적 다양한 패턴의 싸움이 진행되었습니다. 테란의 경우 기본적인 마린, 메딕, 탱크를 활용한 힘싸움이라는 기본 패턴 외에도 벌쳐를 활용하는 전략과 더블 커맨드 등 몇 가지 기본형이 존재했습니다. 저그 역시 가난함과 부유함의 선택지가 있었으며 그 이후 뮤탈과 럴커의 선택지 등 몇 가지 선택의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대개 저그의 쓰리 해처리와 테란의 더블 커맨드가 압도적으로 많이 활용되며 이후 단 한 번의 싸움에 게임의 결과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획일화된 게임 내용이란 결국 선수들의 개성을 앗아가는 것과 같습니다. 사실 그간 임요환 홍진호 선수간의 대결이 임진록이라 불리며 최고의 라이벌전으로 여겨진 것과 그들의 이름이 큰 홍보효과를 가졌던 점은 두 선수가 수명이 짧다고 여겨지는 프로게이머 세계에서 장기간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는 점이나 결승전에서 많이 만났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것은 그들의 게임 스타일이 큰 개성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임요환 선수는 게릴라전과 마이크로 컨트롤을 주로 활용하는 반면 유닛 생산은 부진한 편이었고 홍진호 선수는 끊임없이 사방에서 몰아치는 공격으로 상대의 혼을 빼 놓는데 반해 역시 마이크로 컨트롤이나 자원 면에서는 부족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렇듯 이들은 부족한 면이 있음에도 분명한 개성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들 역시 게임 진행에서 과거에 비해 비교적 타 선수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습니다.


또한 게임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컨트롤이 엄청나게 발전하며 컨트롤을 통해 이득을 크게 보기 힘든 종족 프로토스가 소외된 점 역시 스타크래프트의 재미를 떨어뜨리는 요인입니다. 블리자드의 허가 없이 임의로 패치를 할 수도 없는 입장이니 맵을 통해 해결하는 수밖에 없는데 프로토스에게 공평한 맵을 만들기는 너무 힘든 일입니다. 일반적인 맵을 만들면 저그에게 너무 약하지만 섬맵이나 적당한 거리가 있는 완전 지상맵의 경우 오히려 저그에게 너무 유리해져 버리니까요.


또한 선수들의 수준이 너무나 상향 평준화 된 것은 게임의 내용을 떠나 홍보에 곤란함이 생기게 만들었습니다. 예로 이승엽과 심정수가 50홈런을 넘으며 홈런 레이스를 경주할 때는 그것이 화제거리가 되지만 수십명의 선수가 모두 50홈런을 넘는다면 그것은 홍보의 가치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NBA에서 끝내 포스트 조던을 만들 수 없었던 이유 역시 역설적으로 특급 스윙맨의 부재가 아닌 특급 스윙맨의 난립의 영향이 컸습니다. 코비 브라이언트, 트레이시 맥그레디, 레이 알랜, 빈스 카터 등 한 게임에 30점 가까운 득점을 할 수 있는 가드가 난립했기에 특정 선수를 강조하는 홍보가 힘들어진 것이죠. 스타크래프트는 이가 유독 심해 그 누구도 최강의 프로게이머가 누구인지 장담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최강은커녕 다섯 명을 뽑으라고 해도 모두 엇갈릴 것이며 이제는 전 대회 우승자가 본선 진출 실패는 물론 예선 탈락을 하는 경우도 흔할 정도입니다.


이처럼 스타크래프트는 플레이어들의 엄청난 실력 향상 때문에 오히려 경기 내용의 스릴이 사라지는 역설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임요환에 너무 기댄 마케팅은 그 부작용이 있을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누군가가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있고 더 나은 홍보를 낳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게임 내용은 과거의 영광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기에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개성적인 전술이 나오는 것을 기대하거나 독보적인 천재가 나오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스타크래프트 게임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스포츠는 승리를 위해 다양한 전술의 변화를 시도하게 되고 결국 그것이 어느 정도 확립되며 게임 내용은 비슷해지기 마련입니다. 축구의 경우 과거 공격수가 7명이던 시절도 있었고 농구에서도 포지션 구분이 없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포메이션과 포지션이 확립됨은 물론 나아가 그러한 구분에 얽매이지 않는 수준까지 나아갔습니다. 이러한 게임 내용이 과거보다 재미있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으나 분명한 사실은 모든 스포츠의 전술은 그 정도가 어떠하건 끊임없이 발전하며 이는 업계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를 높이기 위해 취해야 할 정책은 이러한 게임 내용을 신경쓰기보다 오히려 그 외적 부분을 통해 인기를 높이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 스타크래프트의 가장 큰 매력이라 생각하는 조 지명식이 이러한 방법에 해당할 것입니다. 조를 랜덤으로 편성하지 않고 선수들이 직접 자신과 같은 조에 속할 선수를 지명함으로 라이벌 구도를 본격화하고 이를 적극 홍보하며 더욱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스타크래프트는 여전히 부족한 측면이 많습니다. 선수들의 관계를 좀 더 다각화시킴은 물론 연예인들처럼 그들의 사생활을 과감하게 드러내는 것 역시 필요합니다. 사생활 존중도 중요하지만 그것은 적절한 선만 지키면 될 것입니다. 사실 연예인들이나 스포츠 스타의 사생활이 드러나는 게 한두번 있는 일도 아니고요. 외국의 경우에는 아예 파파라치들이 실명을 쓰며 그들의 생활을 공개하는 게 명예훼손에 속할 정도만 아니라면 아주 관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벤트의 부재 역시 문제입니다. 과거처럼 4대천왕전 등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비인기 선수들을 배려해 프로레슬링처럼 선수들끼리의 스토리를 만들어내 그들끼리의 특별전을 실시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또한 게임이 아니더라도 팬들과 선수간의 만남의 기회가 매우 적습니다. 팀 단위의 행사와 선수 개인간의 행사를 병행하고 연대하여 더욱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이 외에도 승리시 세레모니 등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태규 선수를 제외하고는 이 분야에서 쇼맨십을 보여준 선수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작은 부분이지만 충분히 그 가치를 보여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프로게이머의 이름을 활용한 상품 판매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스타크래프트의 미래에 대한 제 생각은 정말 알 수 없다는 생각뿐입니다. 게임 내용의 획일화를 이유로 낙관론을 펼치기도 힘들지만 또 누군가가 전술을 더 발전시키고 또 깨는 과정은 반복될 것이니 비관론을 펼칠 수만도 없습니다. 분명한 점은 경기 내용을 떠나 협회와 관계자들의 게임 외적인 노력이 얼마나 수반되느냐가 스타크래프트를 단순히 한 때의 유행으로 그치게 할 것인지, 장수하는 스포츠로 자리잡게 할 지를 결정하는 독립변수가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스타크래프트의 팬으로써 협회와 방송사 등 관계자들의 건투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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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방돌이
    용병을 수입해라!!!
    처절테란 베르트랑 보고싶다ㅋ
    .
    프로게이머 절대평준화 속에서 더이상에 발전은 없다!!!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에 이어 뽀르노워를 개발해라...냐하하하ㅡㅡ;;
    .
    한가지 좋은 아이디어를 내자면...
    스타크에도...스포츠토토처럼...복권사업을 하는겁니다...
    온나라가 바다이야기로 들썩이는 지금...
    사행성 사업에 허가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ㅎㅎ
    근데 복권은 사행성 사업이 아닌가???
    사행성 사업이 법의 테두리 밖에 사업이니...아니겠지..
    .
    그리고...전용준같이...재미있는 해설가 많이 나오면 스타크 인기가 오르지 않을까 싶네..
    • 2006.08.24 22:58 [Edit/Del]
      베르트랑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플레이어 중 하나였습니다. 커맨드센터를 무작정 늘리는 개성적인 플레이 스타일도 스타일이었지만 그의 지나치게 정직한 표정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조금이라도 밀리면 해설자들이 아주 즐거워했죠.

      "베르트랑 선수! 입술을 깨물어요!" -_-...

      그리고 스타크래프트 토토는 가끔 발행됩니다 ^^ 전용준 캐스터는 레슬링 중계도 하던데 역시나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아마 곧 공중파로 진출하지 않을까 하네요.
  2. 적절한 비유와 해석까지.. 참 좋은 글이네요.
    잘 읽고 갑니다.
  3. 감탄이 나올만큼 세밀하고 납득이 가는 분석입니다.
    보면서 몇번이고 '과연~' 이라고 말했는지 모르겠군요.
    스타크래프트도 스타크래프트지만
    전 승환님의 논리력과 말솜씨에 더 감탄하고 더 많이 생각하고 갑니다(^^;)

    그나저나;; 정말이지 스타는 어떻게 될까나;;;
    • 2006.08.24 23:01 [Edit/Del]
      하하, 알고보면 헛소리입니다. 제 고딩 때 별명이 소피스트였죠.

      스타크래프트 올스타전을 앞두고 팬 인기 순위가 공개되었더군요. 상위에 랭크된 선수가 모두 올드 게이머인 게 스타크래프트의 미래를 좀 더 암울하게 보이게끔 합니다. 박성준, 마재윤, 최연성중 7위권에 랭크된 선수가 최연성 뿐인 것은 장기적인 흥행을 놓고 볼 적 좋지 않아 보입니다.
  4. 엘윙
    저도 승환님의 논리력과 말솜씨에 감탄하고 아무생각없이 갑니다. 음하하하!
    저는..한동욱이 조아염. ㄱ-
    • 2006.08.24 23:02 [Edit/Del]
      한동욱이 누군가 찾아보니 이 선수 프로필이 너무 불성실하군요 -_-

      취미 : 만화책 읽기 (이건 그렇다치고)

      특기 : 게임 (당연하잖아)

      그보다 이 선수의 소속팀이 '온게임넷 스파키즈'인데... 르카프보다 암울한 팀이 있었다니...
  5. 임요환의 플레이를 볼 수 없다는게 가장 아쉽;;;;;;
  6. 임요환의 인기는 정말 대단하죠..
    실례로 저에겐 스위스 친구가 있는데..
    다른 선수는 하나도 몰라도 임요환은 알더군요..
    더군다나 예전의 도진광 선수와의 패러독스 맵에서의 경기 역시..
    알고 있을 정도이니 정말 말 다했죠.. ^^;;
    • 2006.08.26 02:00 [Edit/Del]
      외국에서도 스타가 아직까지 인기 있는지는 몰랐습니다 ^^ 그 재능있는 한국의 프로게이머들이 스타에 멈추지 말고 다른 종목으로 진출한다면 한국 게임의 위상이 더욱 올라갈 것 같네요.
  7. 임요환 선수가 떠나게 되면 임요환 선수의 뒤를 잇는 포스트 임요환을 찾기 위해 애쓰게 되겠죠. 그런데 소문으로는 군대가서 공군 특기병이 되는데 공군에서 이들을 모아서 팀을 구성해서 출전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뭐.. 아직 황제's Story는 끝나지 않았나 봅니다.
    p.s 저는 인간사보다 동물(가출곰 전상욱), 신들에게 (머신 이윤열, 사신 오영종, 투신 박성준)에게 더 관심이 가네요 ㅎㅎ
    • 2006.08.26 02:01 [Edit/Del]
      포스트 임요환을 찾는 노력은 이전부터 계속되었고 이윤열조차 그 이름을 차지하지 못한 만큼 누구에게도 돌아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공군에서 게임단을 차린다면 그 또한 흥미있을 것 같네요 ^^ 신들 시리즈는 정말 쟁쟁하군요. 머신, 투신은 이해가 되는데 오영종 선수의 별명은 왜 사신인지 -_-;;
    • 2006.08.26 07:56 [Edit/Del]
      프로토스 특유의 암살자 다크 템플러를 잘 써서 그런 별명이 붙여졌죠. 폭풍 홍진호 선수와의 경기에도 그랬고 괴물 최연성 선수와의 경기 때도 전율의 다크 템플러를 선보인적이 있네요. (So1 스타리그) 제 생각에는 이번에 스타리그에 복귀한 오영종 선수 뭔가 2005 신한은행 스타리그랑은 좀 더 정신적으로 더 무장되어 있다고 보고 있구요. 이번에도 멋진 모습 보여줄꺼라 기대합니다 ㅎㅎ
    • 2006.08.27 23:35 [Edit/Del]
      아, 그랬었군요, 오영종 선수는 기복이 좀 심하던데 프로토스의 희망이 되었으면 합니다 ^^
  8. 멋진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는 위의 내용 중 상향평준화가 가장 마음에 걸리더군요.. 솔직히 일이년전에는 S급 프로게이머를 뽑으라면 열명 안쪽이었는데 지금은 열명을 훌쩍넘어가니 원.... 예전의 이윤열이나 최연성처럼 어떻게 저런 인간을 이겨라는 선수가 태어났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 2006.08.26 02:03 [Edit/Del]
      상향평준화가 이렇게 심한 종목도 없을 듯 합니다. 이윤열은 차치하고서라도 최연성 선수가 그 왕좌를 1년도 지키지 못할 것이라고는 정말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것을 꺤 박성준 선수도 금방 무너지고 이후는 아주 안개 속이네요 -_-;
  9. 스타리그를 수년째 즐겨보고있지만
    도대체 군대가서 스타하는건 이해가 안가내요.
    물론 공군측에선 홍보효과를 노리고 하는거겠지만...
    • 2006.08.26 02:05 [Edit/Del]
      스타크래프트를 여타 스포츠와 같은 위치로 볼 수 있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스타크래프트와 여타 스포츠를 바라보는 관점과 시각의 차이에 따르겠지만 이미 많은 스포츠들이 상무 스포츠단을 꾸리고 있으니만큼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아쉬움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10. 비밀댓글입니다
  11. 이정수
    임요환 형이 우리 고모부도스타하는데 잘하는데 프로토스 를 잘해영 근데 무?한?머어쩌구 맵하고 요환이형이랑 하면 누가이길가영 저는 비록 스타도 안깔앗고 못하지만 언젠간 잘햇으면좋겠어요 ㅠㅠ 저는 저그는 할줄알지만 테란을잘합니다 요환이형은박성준형이랑 부트면 좀 잘어울리네용 이윤열 형은 요환이형이랑 부트면 조금은 막상막하겠지요
    ^ㅡ^; 서지훈 형은 테란vs테란하면은 잘하던데용 조금;
    말해주새용.
  12. 앗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마케팅에서의 포지셔닝에 대한 것들을 배우고 있는데, 어쩌면 '임요환 밀어주기'는 상당히 합리적인 선택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투하 자원'의 분산은 필요하지만, '이미지'의 분산은 바람직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이를테면 생방송 돌려보기 기능을 광고한 '엑스캔버스하다'라는 포지셔닝은 분명 박지성으로 인해 '임팩트'는 컸지만, 이때까지의 이미지였던 '대형TV의 대명사'를 희석시킨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포스트 임요환'은, 그 주체가 특정 선수가 되었든, 팀이 되었든, 혹은 그 이외의 다른 것(이를테면 임요환과 홍진호의 라이벌 관계 자체라거나..)이건 간에, 실력보다는 어쩌면 상품성이나 이미지 메이킹에 주력해야 할 지도 모릅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MBC) 박성준이나 오영종 등은 외모적인 측면에서 상품성에 한계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 2006.08.30 11:40 [Edit/Del]
      '합리적 마케팅'이라는 부분에는 동갑합니다. 또한 포스트 임요환 역시 실력보다는 상품성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테고요. 이윤열이 꽃미남이었다면 벌써 넘어갔겠죠 ^^ 그보다 이제 슬슬 예비역 프로게이머들을 키우는 것도 판을 키우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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