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질잉여 모임 후기 vol.1찌질잉여 모임 후기 vol.1

Posted at 2010. 10. 29. 13:41 | Posted in 수령님 생활일지
몇몇 참석 의사를 보인 일반인들이 모두 불참하고 

리승환, 모닝글로리, 광전사, 지나가며...찌질이 4인의 모임이 이루어지려는 찰나...


일반인 : 저도 가도 되나요?

리승환 : 일반인은 안 되지만, 지나친 찌질함을 방지하기 위해 특별히 허하겠습니다.

... 라고 하면서 일반인 여자를 데리고 오심. 

아, 이것이 말로만 듣던 조공이구나...!


동정남을 구원하겠다는 뜻을 가진 훌륭한 일반인이라는 생각에 질문을 던졌다.

리승환 : 그런데 옆에 여자분은 누구시죠.

일반인 : 제 여자친구입니다.

일반인은 기세등등했다...


모닝글로리 : ..........


광전사 : ..........


리승환 : ......


리승환 : (애써 분노를 참고) 나이 차이가 좀 나 보이는데...

일반인 : 네, 띠동갑이에요.

그 때 일반인의 표정은 가히 자신감에 넘쳐 있었다.


모닝글로리 : ............

광전사 : ...........

리승환 : ......


리승환 : (분노 폭발 직전) 그런데 어떻게 만나신 거죠?

일반인 : 예, 제가 예전에 학원 운영할 때 가르치던...


일반인은 더욱 기세등등해졌다.


모닝글로리 : ...................................


광전사 : ....................................


리승환 : ......


교훈 : 열 찌질이 한 일반인 못 이긴다. 


쓰다보니 길어져서 나중에 써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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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 ㅋㅋㅋㅋㅋ웃겨 ㅋㅋㅋㅋㅋㅋ
  2. 결국 모임의 승자는 일반인 이었음요.. ㅡㅡ;
  3. 아니, 저도 꼭 가고 싶었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못해서 못 갔지 말입니다.

    다음 번에는 찌질카운트를 1 올려 보지 말입니다. 일반인을 사정없이 격파해야 하지 말입니다.
  4. 핸펀은 택시에 두고내려도
    콩고물은 챙겨온 1인.... ㅋㅋ

    술냄새풍기며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ㅡ.ㅡ;
  5. 나가토 유키 아니면 의미 없죠.
  6. 일반인의 역습 ㅋㅋ
    저 역시 일반인이 되질 못하겠군요(Ang?)
  7. 어쩌다가...

    이런 슬픈 내용의 포스팅이.....

    아 부럽다~!

    나도 로리.......;;

    이러면 돌 맞겠지요 ㅎㅎ
  8. 지나가며
    어허..왜 이러3...난 찌질이가...아니오...분명...일반인이라고 해주시오...
  9. 바른손
    가고 싶었지만, 뉴비라서... 너 누구? 하실까봐...
  10. 다음 정모땐 특별한 일이 없으면 행차하옵죠.ㅋㅋㅋ
  11. 마오
    아... 재미있었겠다.. ㅎㅎ 다음 모임에는 꼭 가고 싶은데... 내 나이는 비공개로 해줘... ㅠㅠ
  12. 저는 돈도 없는 잉여중에 잉여라 갈 수가 없었습니다. 아...
  13. 띠동갑 ㄷㄷ
    난 9살차인데 명함도 못내밀 띠동갑 쿨럭.;; 의기양양할수밖에 없겠군영!!!ㄲㄲㄲㄲㄲ

    어 다시보니 치마사진이 므흣.;;;
  14. 다음번에 왕복 비행기표 한장 주시면 반드시 가서 일반인들을 무찌르겠습니다
  15. natsume nana
    뜬금없는말이지만 식중독 조심하세요 환절기에 식중독 의외로 잘걸린데요....
    처음엔 머리가 아프고 콧물이 나와서 감기인줄 알앗더니 하루지나니 설사와
    복통이 장난 아니여서 병원에 가봣더니 식중독이래여; 일주일 고생햇다능;;
  16. 아.. 요새 야근에 시달리다보니 이런 저와 적합한 모임을 빠지게 되다니..
  17. 매우 유익한 모임이었군요.. 바람직;; 제가 가서 찌질 무한대로 올려줬어야 하는데 쩝.;
  18. 과잉남
    님 좀 천재인 듯!! ^^

    나은양 이야길 좀 했더니
    여자들이 많은 모임이라 생각하고
    확인해보고 싶었나 봅니다.

    건강한 모임임을 확인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19. 결국 전 남한으로 내려와 있지만.. 만약에 그 모임에 같이 있었다면.. 전 어떤 표정이었을지...
    ( -_-);; 흠.. 웃든 울든... 그게 제 진심은 아니었을거라는데만 한표를... 쿨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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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자와 인문학, 인문학적 삶인문학자와 인문학, 인문학적 삶

Posted at 2010. 10. 3. 05:29 | Posted in 예산낭비 문화부
어떤 글을 읽고 나니  '인문학의 위기'를 외치는 '인문학 하는 사람들'이 '인문학의 위기의 주범'이라는 생각이 들어 몇 마디...

사실 인문학은 전통적으로 잉여의 삶이었다. 그냥 시간 남고 생계 걱정 없는 사람들의 엘리트적 취향이랄까? 그런데 잉여의 기준이 단순히 '경제적으로 생산적이지 않은 활동'이라면 굳이 인문학만 여기 속할 것도 없다. 이런 잉여짓은 어느 분야에서나 가능하다. 일본의 오타쿠들은 그 비디오테이프로 한 프레임, 프레임을 분석하기도 했다. 이런 잉여짓이 신기하게도 안노 히데아키, 히구치 신지 등 명감독을 낳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인문학에서도 잉여짓이 많은 인문학자를 낳았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 앞서 이야기한 오타쿠짓을 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해서 그 누구도 '오타쿠의 위기'라고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왜 그리도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이 높이 울려퍼지는 것일까? 나는 여기서 두 가지 맥락을 지적하고 싶다. 하나는 '인문학계 밥그릇의 위기'이다. 점점 돈 되는 학문만을 중시하고, 당장 돈과 거리가 먼 문사철 위주의 학문은 버림받으면서 생기는 저항이다. 또 하나는 '사회 전반적 상식의 결여'이다. 워낙 세상이 미쳐 돌아가니까 이것을 바로잡아줄 수 있는 기틀을 인문학에서 찾는 것이다.

대충 이런 역할(...)


첫 번째 '인문학계 밥그릇의 위기'는 사실 so what? 이다. 지금 이 순간도 기계에 의해 수 많은 직장이 사라지고 있다. 당장 신문 배달하는 사람들은 5년 후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결국 인문학계 종사자들은 그 정당성을 외부에서 찾아야 한다. 그 정당성을 찾기 가장 좋은 곳이 바로 '상식이 결여된 사회'이다. 상식은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동의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가치를 내포하고 있고, 과학의 영역으로 재단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 때문에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인문학의 필요성이 소환될 수 있는 정당성을 상식에서부터 이끌어내는 것은 올바르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묻고 싶다. 과연 인문학계 종사자들은 상식이 결여된 사회를 바꾸기 위해 어떤 노력을 얼마나 기울이고 있는가? 

학문에 대한 연구는 언제나 가치가 있다. 나조차도 많은 사람들이 쌓아 올린 지식이 없었다면 지금 여기에 글조차 쓰지 못하고 있을 것이니까. 하지만 지금 인문학이 요구되는 상황은 단지 그 지식이 쌓아올려지지 못해서는 아니다. 많은 인문학도들이 인문학을 실용의 잣대로 평가하지 말아달라고 한다. 일정 부분 동의한다. 하지만 지금 인문학의 문제는 학계 등에 투자가 되지 못해 지식을 산출해내지 못하기보다, 오히려 '실천'에서 길잡이의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마이클 센델의 책을 읽는 것이 '인문학 함'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최근 몇 년간 인문학계에서 내놓은 거의 유일한 눈부신 성과일 것이다. 그 외에서 인문학의 활약은 다양한 문화교실 등 적당히 귀족스럽고 된장스러운 부문, 또는 정말 '순수학문'이라는 부문에서 이루어졌다. 정말 이 사회의 문제에 대해 인문학계에서 더 나은 답을 내놓고자 한 적이 얼마나 될까? 온갖 모순 속에서 인문학을 하는 이들은 어떤 반응을 보여 왔는가?


대충 이런 느낌?


물론 '학'을 하는 사람과 '실천'하는 사람은 전혀 다르다. 주변에 종종 과학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의 삶이 과학적이냐면 그렇지 않다. 여느 사람처럼 대충 살다가 실험실에서 과학을 한다. 철학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삶에 여러 질문을 던지기보다 텍스트를 가지고 씨름한다. 어차피 전문화가 죽도록 진행된 현대 사회에서 이는 너무 당연한 현상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때 인문학은 대체 자신들의 존재 이유를 어디서 찾아야 할까? 다시 한 번 '학문'으로 회귀하고자 한다면 그것은 '밥그릇 싸움'에서의 논리를 담보해 주지 못한다. 실용이라는 값싼 이름으로 인문학이 무시당하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진정 실천적인 학문이 되어야 할 인문학이 그저 '인문학의 위기'라는 구호 아래 실천으로 연결되지 않는 현실 역시 안타까운 일이다. 학문이라는 영역에 매달리는 인문학도보다, 조금이라도 더 정의롭게 살고자 하는 대중이 더 인문학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PS. 양아치 교수와 그 양반들 핥아주는 학생이 넘치는 한국 학계에서 이런 이야기도 좀 웃긴 듯하다...

맞아야 될 교수들 존나 많은 우리 나라

참고로 제가 나온 학교에서는 유독 교수 성추행도 많았던 걸로...


PS. 솔직히 '오타쿠의 위기'론도 있기는 하다만 문맥상 생략...




  1. !@#... 매트 테일러의 "21세기 계몽주의" https://www.youtube.com/watch?v=AC7ANGMy0yo (RSAnimate 버전. 자막은 없...)를 추천합니다. 인문학에서 실용과 깊이는 별개가 아니며, 얼마든지 할 일니 넘친다는 깔끔한 사례.
  2. 인문학이 뭐임..? 나에게 돈을 주나..? 라는 시대적 상황..?
  3. natsume nana
    오타쿠의 정의는 뭐임?
    나 어제 고향의 꽃이란 만화보고 결말이해가 잘안되서 이곳저곳 블로그 찾아다니면서
    결말 상상햇는데 이런것도 오타쿠짓임>?
  4. 지나가며
    삼겹살 사준다고 글 남겼는데..대답이 없으시네...그닥 먹고 싶지 않으신가봐여...
  5. 상식이 결여된 사회는 인문학이 잘 자랄 토양입니다만, 그 비옥한 토양에 씨앗을 뿌리지 않고 있는 이 거지같은 사회가 아쉽습니다. '입고, 먹고, 사는' 문제에 너무 집착을 하는 시대다 보니, 인간을 참 단순한 존재로 만들어 버리는 것 같군요. 라톤이 형의 '중용'이 절실해 보입니다만...
  6. 마오
    인문학의 위기라고는 생각합니다만, 자초한 측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입상마냥 이론들 수입해서 써먹기 바빴던 대부분 인문학자들의 (전혀 인문학적이지 않은) 실용적인 행동이 문제의 원인이었을 수도 있겠죠...

    뭐... 수입을 했으면 우리 상황에 맞게 가공이라도 했었어야 하는데 그런 것도 하지 않았으니...

    음... 일부분을 보고 너무 일반화했나??
  7. 기본소득이 도입되면 인문학이 발전한다는 주장도 있음요.
  8. 힘들도 답답할때마다 공간에 와서 실컷 웃다가 갑니다^^ "학문이라는 영역에 매달리는 인문학도보다, 조금이라도 더 정의롭게 살고자 하는 대중이 더 인문학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라는 표현에 정말 공감합니다^^ 건강하세요*^^*
  9. 킴여사
    머...배운바에 의하면 '위기' 다음에는 '절정'인데,
    앞으로 인문학도 좀 더 드라마틱해 진다면 머가 되도 재미난 결말이 나겠죠. 비극만 아니면 좋겠는뎀.
    아, 좀 웃기기만 하고 끝나도 문젠가.;
    오타쿠의 위기는 '문맥상'생략하셨으니, 다른 문맥 다시 만들어서 올려주셈~ ㅋㅋ
  10. 그니까 이러지말고
    우리 '지나가며' 님이 사주신 고기에 술하면서 이야기 하자능 ㅋㅋ
  11. 정작 먹고살기 힘들다는 사람들의 고민은 정작 오늘 저녁밥이 아니라,
    남보다 얼마나 우월하게 사느냐에 매달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그 우월함의 판단기준이 너무나 노골적으로 드러난 사회에서,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선택의 폭은 너무 한정적이라 재미도 없고, 재미가 뭔지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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