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뉴스는 성역인가?블로거뉴스는 성역인가?

Posted at 2009. 4. 29. 21:45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고재열 기자가 '블로거뉴스'와 '유익한 정보검색'의 위치를 바꾸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보다시피 아래에 처져 있는 블로거뉴스를 유익한 정보검색과 바꾸자는 이야기. 그래서 블로거뉴스를 더 올려줘야 한다는 이야기. 이유는 블로거뉴스의 트래픽이 더 떨어지기 때문이란다. 고재열 기자가 내세우는 이유에 대해 좀 반박해보고자 이딴 글을 써댄다. 

고재열 기자는 블로거뉴스의 글 중 메인화면에 노출되는 것은 검증된 글이라 한다. 추천을 통해 집단 지성이 검증되었다고 한다. 

나는 여기에 반대하는데 추천을 많이 받는다고 좋은 글이 아니란 거다. 민족주의에 무조건 기대는 글은 추천을 무진장 받는데 이러한 글은 좋은 글일까? 또 비추천이 없기에 고재열 기자가 매우 싫어할법한 글 - 정치적으로 흔히 말하는 꼴통틱한 글 - 도 가끔 메인에 올라오는데 이는 좋은 글일까? 추천이 집단의 검증이라면 선거에서 승리한 이가 더 나은 사람일까?


큰 선거를 두 번이나 이겨낸 성인들


고재열 기자는 블로거뉴스 컨텐츠가 노력의 결과물이기에 거기에 인센티브를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난 여기에도 반대하는데 그 노력이 어디에 대한 노력인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단지 뜨고자 하는 노력이라면 괜찮은 걸까? 예로 모 보수 신문사는 기자들을 열라 갉아먹기로 유명한데 그들이 더 떠야 하는 것일까? 자극적인 제목을 짓기 위해 신경쓴다면 그들이 더 노출되어야 하는 것일까? 노력을 하지 않은 한 천재가 번뜩이는 생각을 적었다면? 이는 노력이 없으니 무시당해야 하는 것일까?


조감도 만드느라 노력 많았는 듯한데 띄워 주어야 할까?


고재열 기자는 전략적 관점에서도 충고한다. 유저들은 지식IN에 지쳐 있다고, 블로거뉴스는 대안적 컨텐츠이자 검증된 블로거의 지식은 최고의 자료로 손꼽힌다고. 

약간 미안한데 이 둘은 완전히 타겟층이 다르다. 네이버는 지식IN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다. 사업모델로는 전면이지만 포털 전면을 장식하지 않는다. 이는 지식IN은 전형적으로 검색에 의존한 소비자의 적극적 수요를 만족시키는 모델이지만, 블로거뉴스는 굳이 필요에 의해 찾아 들어가기보다 일반 뉴스와 마찬가지로 즉시적이고 가십적인 이슈 위주로 편성되어 있다. 검증된 블로거 이야기는 참 애매하다. 나도 나름대로 괜찮다고 생각하는 블로거가 꽤 있고 고재열 기자도 그 중 한 분인데 추천 수로 이를 따지면 정말 슬픈 결과가 나오는지라. 여전히 검증 알고리즘은 미약하기 짝이 없다.


물론 여기보다야 좀 나은 듯 하지만...


여기에 조언이 덧붙는다. 블로거뉴스는 생활 블로거를 적극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본인도 이전투구장 블로고스피어에 지쳐 있음을 언급했으나 블로거뉴스가 생활 블로거 발굴에 나서려면 그 모델 자체를 포기해야 한다. 블로거뉴스는 그간 엄청나게 시사성, 이슈성으로 먹고 살았다. 이에 반해 네이버는 철저하게 생활 중심으로 밀어 붙였고. 그나마 다음이 네이버에 대립된 포지션을 취했기에 여기까지 왔으나, 과유불급이다. 만약 생활까지 끌어안으려면 개인화를 꾀해야 하는데 싸이월드처럼 SNS를 만들거나, 네이버 오픈캐스트처럼 개인 섹션을 두거나 - 구체성에서야 차이가 크겠지만 -  보완이 쉽지 않은 영역이 있다.

도둑질도 해 본 놈이 잘 하는 법...


괜시리 꿍시렁거렸는데 고재열 기자께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블로거뉴스를 너무 낙관적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난 솔직히 고재열 기자가 결과로부터 원인을 도출했다고 본다. 즉 현재 고재열 기자의 눈에 블로거뉴스가 어느 정도 마음에 드니 그것을 지켜내고자 했다고 생각한다. 이건 내 추측이니 그게 아니라면 죄송한 일이지만, 여하튼 블로거뉴스에는 아마도 고재열 기자님이 좋아할법한 정치관련 글이 많이 뜰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네티즌 성향이 그렇고 - 네티즌이 모든 인간을 대표할 수 없으며 -  다음 사용자가 그렇고 - 다음보다 네이버 사용자가 절대 다수고 - 블로거뉴스 사용자층의 성향이 그래서이지 - 어느 정도 이슈 파이팅이나 가십거리를 좋아하는 - 절대 그 알고리즘이 매우 훌륭해서는 아니다. 

막말로 인터넷 잘 하지 않는 분들이 잔뜩 몰려 오면 정 반대의 정치성향이 훨씬 뜰 것이다. 아마 고재열 기자가 동의하는 주장은 현재 신문 지상에 실리는 것 이하로 묻힐 수도 있을 것이다.

그 때도 고재열 기자는 블로거뉴스를 옹호할 수 있을까? 

블로거뉴스가 어느 정도 군소 미디어 등을 알리며 그간 알려지지 않은 소식을 알린 것은 사실이다, 이런 긍정적인 면을 부정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블로거뉴스의 어두운 면도 충분히 보아 주었으면 한다. 이를 무시한 채 블로거뉴스 전체를 옹호한다면 현재 블로거뉴스가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면, 넘쳐나는 낚시들과 사실확인이 되지 않은 정보, 그저 대중에 영합하는 글들의 문제럴 덮어버리고 현재 기성 언론보다 결코 나을 것이 없는 공간으로  될 수밖에 없다. 

예전부터 비판해 왔듯이 이미 그렇다고 본다. 이 주장을 받아들일지, 그렇지 않을지는 독자들의 몫으로 남겨 둔다.

얘 가슴이 오리지날인지 아닌지도 여러분의 판단에 맡겨 둔다
  1. 좋은 의견이네요. 공감입니다. 블로거뉴스를 통해 다양한 생활블로거들을 접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2. 형은 고재열 포기한 지 오래다. 마약중독하고 트래픽중독하고 다른 게 머가 있을까?...
    (내가 블뉴 올리는 건 믹쉬가 인증을 안해줘서 그런거야!!!....-_-)
    • 2009.04.30 18:11 신고 [Edit/Del]
      그래도 고재열 기자 글 자체는 괜찮으니... 블뉴는 머에염?
    • 2009.04.30 19:02 [Edit/Del]
      블뉴는 물론 블로거뉴스의 준말이지.
      그리고 고재열 기자는 글이 괜찮아서 더 문젠거지.
      기자들은 기본적으로 글쓰기를 잘하거든.
      그게 논리적이든 감성적이든.
      나도 글 잘 쓰잖아...(엉?)

      "jms와 신기남" 포스팅 보고 난 고재열 기자가 정말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거 트랙백 받아서 좀 끄적일까 하다가 손꾸락이 아플거 같아서 관뒀다.

      승화니가 이 포스팅 읽고 내가 위험하다고 생각한 부분이 멀까 짚어내면 수령님 인증한다...ㅎㅎ

      jms 정명석 변호하는 신기남 전 의원
      http://poisontongue.sisain.co.kr/814
    • 2009.05.02 08:45 신고 [Edit/Del]
      아으, 기자들도 글쓰기가 천차만별이라... 사실 대부분은 그냥 찍어내는 기사고 튀는 분들은 소수라는 게 제 생각이고요 (하긴 튈 기회가 있지도 않지만...)

      JMS관련은 무식한 절 닥달하지 마시고 엉아가 직접 건드리심을 권합니다 -_-ㅎ
  3. 오이카와
    누구의 가슴인지 누가 알려주세요.....나름 av 전문가인데, 당최 누구신지 모르겠네요.
  4. mike
    오이카와/ 보자마자 제시카 고메즈 느낌이 딱 나는데요?
    카메라 각도 때문에, 왼쪽 사진이 가슴이 작아보이게 나왔을 수도 있다 싶지만... 그래도 확 드러나는 차이가 크군요,
  5. 전체적으로
    괜찮은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만
    '큰 선거를 두 번이나 이겨낸 성인들'
    이란 부분에서 딱 막혀 버리네요.
    이명박 정부를 지지할 수도 있고
    이명박 정부를 지지한다는 사실 자체가
    딴지걸이를 당할 이유가 되지는 않겠습니다만
    저 둘이 성인이라는 것은 좀 웃기는군요.
    • 2009.04.30 02:01 [Edit/Del]
      중간중간 엉뚱하다 싶은건 승환님의 개그코드입니다...^^
      어쨋거나 저쨋거나..요즘 승환님의 개그가 점차 바닥이 느껴지는 건 저만 느끼는 불안감입니까?
    • EE
      2009.04.30 02:08 [Edit/Del]
      아...바로 저런 문맥이야 말로 승환님 블로그에 오는 참맛일진데...이 문맥을 이해하고 싶으시다면 화면 오른쪽 위에 "이명박 정부를 지지합니다"라는 캡션이 달린 가카의 청초한 사진을 눌러주세요^^
    • 2009.04.30 11:35 [Edit/Del]
      승환님이 뭐라고 답글을 달지 더 기대가 되는 댓글입니다.^-^ 전체적으로 님도 다른 글들을 조금 더 읽어보시면 이 블로그 분위기를 파악하실 수 있을 거예요. 무척 유쾌하답니다.
    • 2009.04.30 18:16 신고 [Edit/Del]
      진지한 분들이 왜 언젠가부터 댓글을 끊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6. 후ㄷㄷ
    사실 우리에겐 저 가슴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내가 만져볼게 아니기때문에..
    그저 시각적으로 후가 나을뿐... 전혀 칭찬해야 마땅할...
    진짜가 무엇인지 논쟁은 무의미 한듯...
  7. 고재열씨 블로그는 자주 읽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 협소한 체험치 가운데 꽤 좋아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갸우뚱( http://www.minoci.net/724 )하게도 되는 블로그인데, 민감한(?) 부분을 적절하게 지적하셨고만요. 역시 리승환 동무~! : )

    고재열씨께선 '다음 블로거뉴스'에 대한 전략적인 편향(설마 다음 블로거뉴스의 편집상 장단점, 그 폐해에 대해서 모른다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고요)이 너무 지나친 것이 아닌가 싶은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리고 극소수 '다음 블로거뉴스 장학생'의 이슈를 '집단지성'이니 '추천'이니 하는 다소 포장적인(위장적인) 웹2.0 이슈로 끌고가는 점은 큰 아쉬움입니다. 물론 고재열씨께서 개편된 '다음 뷰'의 관점에서 그 기대감을 피력하셨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역시나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의 '이기주의 버전' 성격이 강한 것 같다는 느낌(말 그대로 '느낌'입니다)을 받게 됩니다.

    고재열씨의 블로그가 사회적인 '정의' '연대의 가치'를 외치는 블로그라면 다음의 메인 편집 시스템이 초래할 포털 종속적인 경향에 대한 비판적 관점도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입니다. 특히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최근에 쓴 관련 주제의 글이 하나 있어 트랙백 쏩니다.

    아무튼 이 글에 대해선 '꼭' 관련글을 쓰고 싶네요...
    이렇게 쓰고 싶다고 하면서 밀린 글이 몇 되지만요...;;;
    • 2009.04.30 18:18 신고 [Edit/Del]
      사실 고재열 기자는 다음 블로거뉴스에 너무 맛을 들여버려서 -_-
      요즘 기자분들이 블로거뉴스를 통해 힘을 발휘하려 하는데 다른 창구를 고민해볼 때가 아닌가 합니다.
  8. 블로거 뉴스의 검증성. 위험합니다. 위험해요. 대체 검증이란 건 어떤걸 검증이라는 건지. 조회수와 추천이 그 내용을 검증한 것은 아닐테고.-_-
  9. 그냥
    더 웃긴 것이 유창선이나 고재열 같은 정치적 편향자세로 블로거뉴스에서 밥벌이를 해먹는 좌파 블로거들이 트래픽과 수익에는 더욱 미친놈들처럼 목을 매달고 있다는 아이러니지요. 사상은 좌파라 나눔의 자세를 실천한다는 분들인데 자기네들 돈 벌때만큼은 블로거뉴스의 각하이자 대운하 건설업자들입니다. 왜 자기들한테 돈 더 안주고 왜 자기들한테 트래픽 더 안 주고 왜 내 글을 메인으로 안 보내주냐고 땡깡부리는게 일인 사람들입죠. 유창선은 대놓고 간담회에서 블로그로 돈 좀 더 벌 수 없냐고 땡깡부리고 고재열은 나처럼 잘쓰는 사람에게 왜 특혜를 더 안 주냐고 재잘거리는데 어찌나 민망하던지. 저것들이 정말 1%를 위한 정책을 펼치는 이명박 정부를 '분쇄'하겠다고 외치는 유명 좌파 지식인들이 맞나 싶어서 쪽팔려서 뒤지는 줄 알았습니다. 저들은 사회적인 지위와 좌파 지식인 어쩌고를 말할 자격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냥 블로그 창녀죠. 붉은색 불등 아래에서 다음의 간택을 바라며 젖퉁아리를 까놓고 있는 자들일 뿐입니다. 딱 블창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작자들입니다.
    • 2009.04.30 18:19 신고 [Edit/Del]
      고재열 기자는 광고는 안 하죠. 사실 기자들이나 평론가가 뜨는 게 자연스러운 어뷰징이랄까, 이런 게 가능해서죠. 팬들이 밀어주니 메인 금방 뜨는 그런...
  10. 그렇죠. '검증 알고리즘이 미약하기 짝이 없다.' 정답인 것 같아요. 날씨도 맑고 글도 명쾌하네요. :D
  11. 저련
    부시 2세 폐하께서는 마땅히 '대제the Great' 칭호를 받으셔야 할 분이십니다. 성인이라고 하면 서양 친구들은 카톨릭 성인을 생각할텐데, 카톨릭 성인품을 받은 사람은 대제 칭호 받은 사람에 비하면 매우 많다는..
    유명한 대제로는 알렉산드로스나 콘스탄티누스 등이 있습니다. 악의 축 가운데 하나인 후세인 정권을 토벌하고,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비적떼를 진압하여 제국의 위세를 모르고 준동하던 무리들에게 준엄한 심판을 내리신 것 만으로도 이미 대제의 칭호를 가질 자격이 충분하죠. 레이건 대제께서 악의 제국 쏘련을 붕괴시키신 이래 이런 통쾌한 승리는 없었다는..
  12. 재보궐 선거가 한나라당의 패배로 돌아갔지만
    절대! 나머지 정당의 승리가 아니며, 아직 복당녀 같은 것들이 정치를 계속할 수 있다는 건
    아직 이 나라 인간들이 정신 차릴라면 멀었다는 증거죠..
    인터넷 상의 의견은 어디까지나 소수일 가능성이 큽니다. 안타깝게도.

    여튼 유마 아사미의 슴가는 계속 자란다니 고메즈도 좀 커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
  13. 블로거뉴스의 명암을 그대로 적나라하게 드러낸 글이군요.
    대부분 공감이 되는 내용들입니다 ^^;
    역시 수령동무 ^^
  14. 너무 정치색을 드러내도 외면받을 수 있겠죠;;
    그런데 사진에 나오는 두 성인은 성인사이트에만 나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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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대표가 비인기 종목에 강한 이유한국 국가대표가 비인기 종목에 강한 이유

Posted at 2008. 8. 14. 23:39 | Posted in 정력은국력 체육부
블로거뉴스가 좀 고마운 게 '추천' 시스템을 통해 좋은 글을 위로 끌어올리지는 못하지만 최소한 대중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읽을 수 있게 한다는 점입니다.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청중이 곧 컨텐츠'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생각을 정당화해 줄 수 있는 컨텐츠를 찾아요. 로크가 브루주아 혁명의 기반을 마련했고 막스가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기반을 마련했다고요? 아뇨, 기반은 바로 그 사람들이고 그 사람들은 어디를 붙잡고서라도 일어났을 겁니다. 시기나 지역 차이야 있었겠지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하튼 두 부류에서 가장 추앙받는 두 분

블로거뉴스에서 뜨는 글을 보면 심심하면 축구는 왜 돈 그렇게 쓰면서도 못하냐고 따집니다. 언제나 그렇듯 투혼 이야기를 꺼내며. 거기에 축구 전문가는 왜 그리도 많은지 모르겠고 말이죠. 야구도 이겼으니 망정이지, 졌으면 무슨 소리 들었을지 모릅니다. 농구랑 배구는 아예 진출도 못한 게 다행이고요. 이딴 소리 하는 것은 기존 언론사도 마찬가지인데 완전 개소리입니다. 한국 인기 종목이 세계 무대에서 딸리고 비인기 종목이 날아 다니는 것은 아주 당연한 겁니다.

한 국가가 특정 스포츠에 강하려면 무엇이 필요하겠습니까? 당연히 실력 좋은 선수들이죠. 그럼 실력 좋은 선수들은 어떻게 나오나요? 인종에 따른 기본적 재능 차이가 있겠지만 우선 풀이 커야 합니다. 중국도 인구가 많다 보니까 별의별 희한한 일이 다 터지잖아요. 야구 인구가 많으면 자연히 야구를 잘 하게 되고 축구 인구가 많으면 자연히 축구를 잘 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과학적인 시스템, 즉 돈지랄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투입량, 즉 선수들의 노력도 중요하고요. 마지막으로 그간 쌓여 온 경험도 중요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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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말하는 경험은 이딴 게 아닌 축적된 무형의 지식, 혹은 설명하기 힘든 직관

자, 그럼 인기 종목을 생각해 보죠. 축구는 세계적인 인기 종목입니다. 당연히 풀이 크죠. 그런데 한국과 유럽 각국의 풀 크기를 비교할 수 있을까요? 한국은 초등학교 때 운동능력이 뛰어난 아이들 중 일부가 엘리트 스포츠 시스템을 밟고 선수가 되기에 사실상 이들만이 인재 풀이라 볼 수 있습니다. 소수 중학교 때 시작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이에 반해 유럽은 클럽 시스템으로 능력이 있으면 언제든지, 얼마든지 인재 풀에 편입됩니다. 한국처럼 모든 생활을 도외시하고 축구만 하는 게 아니기에 비록 노력 양은 적어도 재능 있는 인재가 편입될 확률은 훨씬 높죠. 그간 쌓인 경험과 과학적 시스템이 정착해 있음을 생각하면 그저 노력 하나만이 많은 한국이 그들을 이기는 게 더 이상한 일입니다. 그나마 이렇게까지 하는 것도 빠따질의 힘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국 학원 스포츠는 빠따질의 산실

이에 반해 비인기 종목은 사실상 한국이나 외국이나 인재 풀의 차이가 그렇게까지 두드러지지 않습니다. 한국이나 외국이나 비인기 스포츠는 어차피 하는 사람이 적으니까요. 축구 등 인기 종목과 비교해 볼 때 상대적으로 한국의 시스템에 이득이 굉장히 큽니다. 같이 작은 풀에서 외국은 크게 족치지 않는 데 반해 한국은 무지하게 족치니까요. 심지어 동양 계통 스포츠는 한국 쪽이 보급이 잘 되어 있는 경우마저도 있을 겁니다.

더군다나 한국 특유의 태릉선수촌은 장기 훈련을 통해 엄청난 힘을 발휘합니다. 인기 종목이야 외국에서도 여러 사회적 시스템으로 과학적 훈련을 자연히 받게 되나 비인기 종목은 그렇지 않죠. 이 기사를 보면 옆동네 일본만 해도 한국처럼 엘리트스포츠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음을 볼 수 있죠. 또 인센티브 시스템도 한국이 꽤 좋은 편입니다. 요 기사를 보면 의외로 선진국이라고 그리 많은 인센티브를 받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많이 주는 곳은 메달이 가뭄에 콩 나듯 하는 곳이고 러시아는 소련 전통이 있어서인지, 대국의 기질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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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수치는 이원복 교수의 개구라이지만 하여간 여기 좀 빡센 나라

이렇게 따져 보면 한국이 올림픽에서 내는 성적은 아주 합리적인 성적입니다. 농구나 배구는 체격 문제도 있고 해외에 비하면 풀도 적으니 밀리고 야구는 그렇게 세계적으로 인기 좋은 운동이 아니다보니 적당히 좋은 성적을 내고요. 축구는 아무리 투자를 해도 세계적인 스포츠이다보니 풀에서 비교가 되지 않아 밀릴 수밖에 없는 거죠. 남자보다 여자 스포츠가 선전하는 것도 같은 이유로 설명이 됩니다. 어차피 소수를 닥달하는 스포츠 정책이라면 상대적으로 풀 크기에서 불이익을 적게 보면 여자 스포츠가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당연하거든요.

여하튼 이제 제발 축구 못 한다고 지랄지랄 거리지 말았으면 좋겠군요. 정신력? 글 쓰는 양반들부터 하루종일 운동만 해 보시든지... 아니면 뭐든지 좋으니 세계 레벨과 겨뤄 보시든지... 예전 농구 대표팀처럼 세계 무대를 앞두고 술집 가서 신나게 마셔댄다면 확실히 문제겠지만 그런 문제도 없는데 괜히 성적 가지고 정신력 운운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한국 시스템상 적어도 다른 나라 선수들보다는 열심히 하고 있을 겁니다. 평소에는 관심도 없다가 국제 대회만 열리면 갑작스레 그들의 정신을 본받으라는 위선적 태도도 좀 걷어 치웠으면 좋겠고요.
  1. 그런 생각은 못해봤는데 정말 그러네요.
    잘 읽고 갑니다. ^_^

    그런거 보면 박태환은 정말 괴물인듯=ㅁ=
  2. 인재풀에 관한 이야기를 하시려면 수치를 제시하셔야죠.
    단순히 축구는 인재풀이 크고 비인기종목은 인재풀이 적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면 어떻게 납득을 합니까 ;;;
    독일 남자하키 선수와 한국 남자하키 선수수
    한국 여자하키 선수와 소주 여자하키 선수수
    한국 여자핸드볼과 유럽의 핸드볼의 인프라의 차이는 엄청납니다. ;

    인재풀이라면 비인기종목의 인재풀이 더 열약하죠..
    인재풀은 커녕 제대로된 연습장도 없고.. 돈도 없어죠.. 그지죠 ;;;
    사격은 제대로된 연습장도 없으며
    핸드볼은 열약하기 그지없고..
    하키는 비행기 값이 없어서 원정 친선경기도 못하는 실정입니다.

    축구에 때려붓는 돈 100분의 1만 비인기 종목에 때려부으면 아마 대단한 일이 벌어질겁니다. ;;;
    • 2008.08.15 00:25 신고 [Edit/Del]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모든 수치를 다 모으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고 그냥 MLB나 NBA 주요 기사나 읽고 스코어나 확인하는 정도로 영어도 짧은지라 정확한 수치화까지는 생각조차 못 했습니다. 한국 내에서의 비교를 통해 어느 정도 이야기를 풀어 나갈 수는 있겠지만 외국 자료를 뒤지기는 (그 많은 종목과 국가를 어떻게 뒤지겠냐는) 시간도 문제고 영어 땜시 솔직히 자신도 없습니다 -_-;;;

      그러나 말씀하신 예가 꽤 유명한 것처럼 사실 많은 국가에서 인기를 끄는 종목은 축구 외에는 매우 드뭅니다. 그러니까 같은 예가 자주 나오는 거죠. 한국 야구도 타국에서는 매우 놀라운 예로 비추어 질 것처럼 말이죠. 결국 각 종목이 상당히 인기를 끄는 나라는 있지만 그게 소수라면 국제대회에서의 경쟁상대는 자연히 적어지게 되죠.

      그리고 말씀하신 종목은 경쟁 종목이지만 기록 종목의 경우에는 풀이 훨씬 작아지게 됩니다. 양궁, 역도 등에서 얼마나 많은 선수가 뛰고 있겠습니까? 이러한 면에서 비인기 종목이 상대적으로 이득을 본다는 점은 사실이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비인기 종목이라 해도 태릉에서는 상당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죠. 축구나 야구도 프로 1군이 아닌 한 다 거기서 거기로 열악합니다. 그리고 저는 인기 종목, 비인기 종목을 떠나 국가대표팀에 돈 열심히 대 주는 행위 자체에 별로 찬성하지 않습니다. 이건 다음 기회에 포스팅하기로 하겠습니다.
  3. 농구 대표팀의 음주 사건은 저도 기억이나네요. 허재감독 팬이었는데 그 술자리에 끼어있어서 실망했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어차피 못이기니까 그냥 즐기자~~~' 라는 마인드였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보 보면 남자 농구는 불쌍하기도 합니다.

    축구나 야구는 국제대회에서 나름 좋은 성적을 거둔 경험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기대치라도 있지만 남자 농구는 그런게 없어요. 올림픽을 출전해도 이길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별로 안생깁니다. 아시아만 넘어가도 떡실신이니... ㅠ.ㅜ
    • 2008.08.17 21:26 신고 [Edit/Del]
      허재가 아주 주도했죠... 허재는 선수로는 특급인지 몰라도 성실함 면에서는 문제가 좀 많은 선수였습니다. 기아 전성기에는 그냥 술 먹고 게임 나갈 정도였으니...

      농구는 세대교체가 그럭저럭 되는 것 같기는 한데 문제는 중국이 점점 넘사벽화되어 가는지라 희망은 별로 안 보입니다 -_-;;;
  4. ~_~
    축구대표팀은 나이키스폰으로 돈을 받는데요 뭐 국가지원이 빵빵한것도 아닙니다.
  5. 수많은 변수를 생각하면 기본 공식을 생각하기 힘들죠. 성적이라는게 '풀'하나라 설명되는게 아니니까요.상당히 많은부분에 맞아떨어지는 추론이라 생각됩니다. 일상적이거나 지나치는부분에서 이런 부분을 집어내시는 능력이 역시 탁월하십니다.

    좋은글입니다.
  6. 제발 축구가 이땅에서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금메달 따도 포상금도 못주는 역도협회ㅠㅠ


    더러운 축구협회 일년 예산이 총 600억 규모라는데..


    아무튼 밑에 자료는 정부에서 각 협회에 주는 돈이라네요


    대한축구협회(179억3천800만원)

    대한배구협회(32억원)

    대한육상경기연맹(28억원)

    대한수영연맹(23억원)

    대한농구협회(19억원)

    대한태권도협회(19억원)

    대한유도회(18억3천만원)

    대한테니스협회(18억)

    대한사이클연맹(15억8천만원)

    대한야구협회(15억원)

    대한탁구협회(13억9천만원)

    대한양궁협회(12억9천만원)

    대한레슬링협회(11억1천만원)

    대한하키협회(10억7천만원)

    대한펜싱협회(8억5천만원)

    대한역도연맹(8억3천만원)

    대한세팍타크로협회(5억3천만원)

    대한보디빌딩협회(5억원)



    더러운 축구협회
    • 2008.08.17 21:28 신고 [Edit/Del]
      오오, 감사한 자료입니다. 그런데 축구에 돈이 몰리는 건 사실 국가 탓 할 게 아니라 우리가 일단 관심이 없으니 뭐 남 탓 할 것도 아닌 듯 합니다 -.-...
    • 뭘좀 알고 말하던지..
      2008.08.22 13:58 [Edit/Del]
      175억을 국가에서 지원하준다고요??
      어디서 긁어온 자료입니까?

      밑에분이 써놓았던것처럼
      협회는 독립단체입니다
      독립단체라는것은 스스로 운영해 나가는 단체를 말하는거죠

      근데 그런 독립단체가 뭐가 이쁘다고 정부가 175억이나 줄까요??
      상식적으로 이해가 됩니까??

      만약 175억을 주었다고 해서
      왜 욕을 먹어야 하죠??

      금매달 따도 포상금 못주는 역도협회
      이게 축구잘못인가요?
      그럼 정부욕하세요..

      축구가 사라지기전에
      님부터 사라질겁니다..
  7. 공감하는 글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윗 분, 한국축구가 돈을 저렇게 받는다고해도 유럽이나 다른 국가에 비하면 좀 약한거 아닌가요? 유럽은 구단 선수 연봉이 저정도 될듯.
    언론이 자꾸 착각하게 만드는 글을 작성하니까 이런문제가 발생한다고 보이네요. 과거에도 양궁이 금메달을 당연히 따는 종목인 것처럼 글을 쓰고, 금메달 못따면 자질이 어떻고, 감독들 선수들이 문제,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라는 둥의 '맹 비난'을 했었던 적이 있었죠.. 실상을 보면 우리나라 양궁팀은 비난할 마음이 안들 정도로 정말 피눈물나는 노력을 하거든요. 그리고 국제 양궁위원회에서 자꾸 우리나라 금메달 못따게 시스템을 변경하는 것도 있고..
    축구도 여러 조건 따지지 않고 그냥 '뭐가 문제인가? 정신력이 문제인가' 이딴소리하면서 우리나라 축구에 몸담은 분들이 마치 승부욕도 없는 사람으로 맹비난을 해대죠...
    • 2008.08.17 21:29 신고 [Edit/Del]
      동감합니다. 더군다나 월드컵 4강에 각종 유럽리그 중계로 눈은 이미 장난 아니게 높아진지라... 언론은 자꾸 되 먹지도 않은 말장난 하지 말고 좀 더 심층적인 문제를 보고했으면 좋겠네요.
  8. 덕분에 자료의 소중함에 대해 한번더 실감했습니다. 특히 이원복교수님의 자료는 탐이나는걸요. 이왕이면 좀더 자세한 출처를 밝혀주시면 안될까요?^^; 페이지 수나, 인터넷 주소 등등이요. '여성을 달랠 때' 같은 자료도 좀더 모아둘 걸 그랬다는 생각이...
  9. 제발부탁
    crowley님//

    축구협회 예산이 600억인데 왜 욕을먹어야하는지..

    스스로 바보라고 자랑하시나요?

    축구협회는 정부소속이 아닌 독립된단체입니다.
    실제로 정부에서 지원되는액수는 1년에 1-2억수준입니다.

    저 600억이라는 예산도 축구를 통해 파생된 돈이기때문에 욕먹을 이유가 하나도없습니다. 그만큼 축구가 상업적가치가 크다는 반증일뿐이죠.
    정부에서 주는 돈이 아니라는겁니다. 제발 개념좀 완충하시길.

    축구가 엘리트육성종목처럼 정부에서 예산을 줘서 운영되는 현실도아니고
    대부분 기업스폰서, 경기입장수입, 보드광고수익, tv중계권료 등에서 파생되는돈입니다.
    가까운예로 나이키에서 국가대표유니폼과 운동화에 나이키마크다는데 1년에 150억씩줍니다.축구의 상업적 가치가 이정도로 크다는거죠.

    가끔 게시판돌아다니다 보면 자본주의 스포츠에 대해 전혀 이해조차 안되신 저런분들이 싸질러놓은 개념없는 글들을 많이 보게되는군요.

    보는내내 답답함을 금할수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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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블로그 추천제도의 문제점메타블로그 추천제도의 문제점

Posted at 2007. 6. 2. 11:26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다들 알다시피 각종 메타블로그는 추천이라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이 맘에 드는 글에 한 표를 주고 이가 누적되면 메인에 노출되는 방식이죠. 사실 블로그가 아니더라도 이러한 방식은 게시판 시절부터 존재해 왔습니다. 다음, 네이버 등의 포털은 각 게시판에서 가장 추천이 많은 글을 메인에 해당 섹션 메인에 노출해오고 있습니다. 또 만족이 아닌 관심을 나타낸다는 측면에서 경우는 다르지만 신문사들도 가장 많이 읽은 기사를 따로 자리를 마련해 주고 있고 포털은 인기 검색어를 보여주고 있죠.  

사실 이거 아니고서는 블로거들의 만족을 반영하기 힘든 측면은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이 제도가 정보나 즐거움 측면이라면 모르겠지만 토론이라는 측면에서는 그리 적합해 보이지 않습니다. 이는 선호에 질적 차이가 있다는 사실에서 기원합니다. 즉 같은 추천을 해도 누구는 상당히 큰 선호를 가지고 있고 누구는 매우 낮은 수준의 선호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들을 모두 고려할 수 없기에 차선책으로 모두에게 같은 수준의 추천이 가능하게 한 것이겠죠. 마치 대부분의 간접민주주의 국가가 동등한 1인 1표의 권리를 부여하듯이 말이죠.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낮은 수준의 선호를 가진 경우에는 아예 추천 자체를 하지 않습니다. 그냥 넘어가죠, 그걸 왜 귀찮게 추천합니까? 반대로 높은 수준의 선호를 가진 경우에는 아예 메타블로그에 접속해서라도 추천하려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 높은 수준의 선호를 불러일으키는 경우는 정보나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보다는 대개 감성적으로 공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로 동방신기만 보면 북조선에 살아도 좋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경우는 아무리 좋은 정보나 재미있는 글을 봐도 '님하, 감사'라는 덧글 하나 없이 넘어가겠지만 '동방신기 옵하, 쵝오에염'이라는 글을 보면 기를 쓰고 추천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이 때문에 추천을 잔뜩 받는 글들은 대개 많은 이들이 낮은 수준의 선호를 가진 글보다 소수의 인원이 높은 수준의 선호를 가진 글 위주로 될 것입니다. 실제로 필력과 내공을 통해 추천을 받는 글들도 있으나 추천을 받는 글들은 대개 시원시원하게 글을 풀어나가는 경우죠.

이러다보면 결국 추천 받고 메인에 뜨는 글들은 대개 포지션이 분명해 감성적인 측면에서 공감을 이끌어낸 글들이 많아집니다. 그리고 여론은 전체적으로 이 쪽으로 흐르고요. 또 이에 대한 확실한 반대도 정도는 다르겠지만 이 쪽도 나름대로 높은 수준의 선호를 가진 소수를 확보할 수 있기에 어느 정도 추천을 통해 사람들에게 노출될 것입니다. 그런데 포지션이 어정쩡한 경우는 정말 곤란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대개 낮은 수준의 선호를 가진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러한 쪽은 뭐 적극적으로 의지를 표출할 생각도 없고 추천같은 것도 귀찮거든요. 물론 이는 비단 블로그만의 문제는 아니고 게시판도 마찬가지인 현상입니다. 다음이나 네이버에서 추천받은 글을 보면 논리적이거나 정확한 포지션이 없는 글이 아닌 감성적이고 포지션이 명확한 글들이거든요.

앞에서 동방신기 팬의 예를 들었는데 전 그 대상은 다를지언정 여러 이슈들에 대한 메타블로그의 한계는 포털 게시판에서 일어나는 몰표와 별반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굉장히 분명한 포지션을 가진 이들이 주도해가고 그에 반대하는 포지션이 덤벼대고 포지션이 분명하지 않은 이들은 조용히 있는 게 말이죠. 아닌 것 같다고요? 우리가 너무 익숙해져서 모르는 게 아닐까요? 아님 말고, 뭐 어차피 블로거가 글 하나 잘못 썼다고 책임감 느끼고 사과할만큼 대단한 위치도 아니고 말이죠. 오히려 피해 입은 쪽에서는 상대 안 하는 게 좋은 경우가 더 많을 거에요.

  1. 덧말제이
    분명하지 않은 이들은 조용히 있다 <- 저도 그리 생각해요. 그리고 가장 많은 수는 이들이 아닐까요?
  2. 다르게 생각한다면 정말 좋은 포스팅이 되려면 낮은 선호를 가진 사람의 귀차니즘마저
    없앨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어야겠군요...
    정보보다 감성적 포스팅이 배는 많은 전 좋은 포스팅들을 하지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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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리승환배 블로그 대상제1회 리승환배 블로그 대상

Posted at 2007. 3. 31. 16:16 | Posted in 수령님 생활일지

별 신경도 쓰지 않고 살던 중 10만 히트가 찍혀 버렸습니다. 최근 너무 시간에 쫓겨 블로그에 통 신경을 쓰지 못했는데 오히려 조회수는 갈수록 증가하네요. 누가 10만을 찍었는지 알 수 있다면 기념으로 뭐라도 드려야겠지만...

1. 우선 알 길이 없고
2. 다음으로 해 드릴 능력도 없고
3. 마지막으로 의도도 없습니다 -_-

그렇기에 10만 기념 자축 포스팅으로 '리승환배 블로그 대상'을 선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자뻑 아니냐고요? 뭐, 윗동네에서는 밥 못 먹어도 김일성 아바이 수령님 생일잔치도 하잖아요. 박정희 대통령 시대에는 태국국왕배 '킹스컵'을 본 뜬 '박스컵'도 있었다 하고... 상품 수령은 일괄적으로 직접 찾아와야 합니다. 02 - 114 로 전화해 이승환을 물어보세요.


시간 때우기 좋은 블로그상 : 인터넷 이슈, 가십 & 가젯
가끔 오락성이 전혀 없는 포스를 풍기는 글을 올리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굉장히 유쾌한 자료가 많은 블로그입니다. 굉장히 능력있어 보이지만 사실 블로그 내용만으로는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_-
추천 포스팅 : 아무거나 보세요, 다 재미있습니다

가장 글이 안 올라오는 블로그상 : 물구나무선 까치리
중국 청도지방에 계시는 Psyk님의 블로그입니다. 음악 쪽에도 능력을 발휘하시는 다재다능한 분입니다. 물론 밥벌이에 바쁜 직장인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문제는 잔존합니다 -_-
추천 포스팅 : 꽌시는 법보다 강하다 // 중국이 좀 이렇습니다 -_-

너무 많이 글이 올라오는 블로그상 : 사람 사랑 ... 배움과 생각
심리학 박사님의 블로그입니다, 전공에 걸맞게 굉장히 볼만한 자료가 많습니다. 문제는 글이 너무 자주 올라와서 제 리더를 잠식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예 3~4일에 한 번 몰아서 봅니다 -_-;
추천 포스팅 : 너무 포스팅이 많아 찾기가 힘듭니다 -_-

가장 유머감각 넘치는 블로그상 : Lane's B급 BLOG
애들은 봐도 이해할 수 없는 Lane님의 블로그입니다. 최근 정리해고 위기를 현명하게 넘기는가 싶더니 회사가 도산위기인 것 같습니다, 인생만큼은 블로그 이름따라 가지 않기를 간절하게 바랍니다 ㅠ_ㅠ
추천 포스팅 : Killer Pussy  // 할 말이 없습니다. 그냥 감동입니다.

당췌 유머감각을 찾아볼 수 없는 블로그상 : 내 삶은...
아는 동생의 블로그입니다. 모 명문대에서 수학과 경제학을 공부하고 있죠. 재미없게 생겼죠?
추천 포스팅 : 추천하기 미안할만큼 재미있는 포스팅이 없습니다 -_-

베스트 도서 리뷰 블로그상 : 그녀, 가로지르다
여러 면에서 굉장히 잘 나가는 분의 블로그입니다. 님하, 부럽... ㅠ_ㅠ
추천 포스팅 : 흥행의 재구성 // 책 선전 해 드릴테니 ttb라도 한 푼 -_-;

진흙 속에 묻힌 블로그상 : A Skeptic's eye
참 깊이 있고 좋은 블로그인데 유명하지 않아 소개합니다 ^^ 문제는 글을 너무 안 씁니다 -_-
추천 포스팅 : 하고픈 일과 해야할 일  // 개인적으로 많은 생각을 가질 수 있었던 글입니다

열혈 블로그상 : 꺾이지 않는 펜
블로그 이름 그대로 꺾이지 않는 블로거 은하님의 블로그입니다. 이제 꺾일 때 되었을텐데 -_-;
추천 포스팅 : 시사저널 사태 여전한 이 시대 야만의 기록, 그러나  // 사회비판에 능한 미래의 정치인이죠 ^^

얼굴대면 블로그상 : SONAMUBLOG
어쩌다가 제 얼굴을 드러내 버렸습니다. 여자분이었으면 제게 반해서 마음고생 많이 했을텐데 다행히 남자분이셨습니다. 현재 커리어블로그 대표로 있습니다. (그래도 월급쟁이인 듯 하지만... -_-...)
추천 포스팅 :  우리 민족의 기원 - 신화를 중심으로 // 이 글을 보면 알듯 역사에도 상당히 박식하십니다 ^^

귀염둥이 블로그상 : 썸네일 내 인생
출판업계의 대부로 나아가기까지 30년 정도 남은 카스테라님의 블로그입니다. 대개 책이 그렇듯 주인장님도 상당히 많은 매니아층을 거느림과 동시에 수십배의 무관심을 업고 살아가고 계십니다. -_-
추천 포스팅 : 사랑은 오류 - 맥스 슐만  // 아아... 번역이 너무 미려해요 ㅠ_ㅠ

최연소 블로그상 : 무개념 만담
아저씨들이 그 이름만 들어도 우는 대학 신입생의 블로그입니다 -_-;
추천 포스팅 : 젊은 아가씨의 블로그는 내용 따지지 말고 일단 므흐흐... -_-

노익장 블로그상 : inuit blogged
이런 것은 드리기 싫었는데... 중복 수혜의 원칙이 없는지라 결국 이 슬픈 상으로 내몰리고 말았습니다 -_-; 제가 가장 존경하고 너무나 많은 도움을 주신 inuit님의 블로그입니다.
추천 포스팅 : 의지 // 제 스스로 항상 새겨두는 경구입니다.

마당발 블로그상 : 일상다반사
정호씨ㅡ_-)b 라는 읽기 힘든 닉도 닉이지만 사실 블로그명까지도 읽기 곤란하게 한자로 되어 있습니다 -_- 그런데도 신기하게 어찌 사람들이 이래저래 넘치는지 모르겠습니다.
추천 포스팅 : 싸이월드 미니홈피 방명록 단체 작성 프로그램 // 쓰다가 욕먹었습니다 -_-...

미래기대 블로그상 : 예인의 새벽 내리는 길
문학적 재능과 학문적 넓이까지 두루 갖춘 미래의 한의사님이십니다, 기회주의자답게 미리미리 잘 보이려고 따로 이런 자리까지 마련했습니다 -_-...
추천 포스팅 : 한의사와 시장 논리를 말하다 // 한의사와 시장 논리를 말한 글입니다 -_-

정의 블로그상 : ........
실제 블로그 실제 블로그 이름이 이렇습니다...;
추천 포스팅 : 한나라당 집권의 공포? //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세상...

아무리생각해도정체를 알수없는블로그상 : Child of Wednesday
말 그대로... 알 수 없는 블로그입니다 -_-
추천 포스팅 : 진정한 친구만이 네 얼굴이 더럽다고 말해준다 // 전 진정한 친구가 꽤 많군요 -_-

센티 블로그상 : BKz Story
싸커광답지 않게 센티함의 극을 보이는 BK님의 블로그입니다.
추천 포스팅 : 비공식 온라인 상거래 조심합시다 // 돈 없어 낚일 일 없으니 참 다행입니다 -_-

베스트 짤방 블로그상 : 비둘기광, 어둠광, 숫자 3에 대한 집착
블로그명을 보면 알 수 있듯 범상치 않은 패스츄리님의 블로그입니다. 써 놓고 보니 닉이 더 범상치 않군요 -_-;
추천 포스팅 : 왜 우리 음악계에는 선배가 없을까? // 있습니다 ㅠ_ㅠ

베스트 네이밍 블로그상 : 미역건조장
처음엔 마사루 팬인줄 알았는데 의외로 정상이신 마른미역님 블로그입니다.
추천 포스팅 : 내 사랑은 미역입니다 // 전혀 감동적이지 않아 기억에 남는 글이었습니다 -_-...

간결 블로그상 : Ha 1
짧은 내용과 달리 내용은 알찹니다. 머리 없는 놈이 저처럼 글이 길죠 -_-
추천 포스팅 : 대학원의 삼성 고시학원 // 대학이 좀 늦긴 늦죠, 심각하게...



특별 부록, 리승환 추천 4대 암담 블로그 *-_-*

암울상 : amnesiac's room
현 군입대중입니다
추천 포스팅 : 방명록 // 기한이 2007년 7월 30일로 되어 있어요 ㅠ_ㅠ

절망상 : more than words
백일휴가도 안 나왔습니다 -_-
추천 포스팅 : // 달랑 두 줄 안에 담긴 무한의 슬픔...

지옥상 : Freesty
아직 군대 가지도 않았습니다 ㅠ_ㅠ
추천 포스팅 : 20061009 // 동북아 정세가 안정되면 군대 간다고 합니다. 절대 안정되지 않으니 어서 가세요 -_-

머나먼저땅상 : astrea's say about
금방 포기할 줄 알았는데 독하게 영어 포스팅을 하는 astrea님의 블로그입니다. 부럽 ㅠ_ㅠ
추천 포스팅 : 어차피 여러분들도 해석 못 할테니 넘어가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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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리퍼러가 여러개 잡혀서 왔는데,,,,,,
    하하하;;;;;;;;;;;;;;;;;;;;;;;;;;;;;;;;;;;;;;;
    머나먼저땅상.. 네이밍 센스ㅡㅡd
    완전 어설픈 영어지만 고;;맙습니다;
  3. inuit
    컹.. 이거 공문으로 날려야겠네요.

    수신자: 이승환
    발신자: Inuit

    1. 귀 블로그의 일익 번창을 기원합니다.

    2. 수상을 거부합니다.

    3. 노익장 상에 해당하는 분은 따로 있습니다. 필요시 제보 가능합니다.

    4. 귀 블로그의 아이피를 차단합니다. 앞으로 Inuit Blog에 출입을 금합니다.

    5. 황사에 .. 밤길 조심하시길.. -_-
    • 2007.04.01 13:07 [Edit/Del]
      수신자 : Inuit
      발신자 : 이승환

      1. 비천한 블로그에 공문까지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2. 노익장 블로그는 정보의 한계상 대충 때려 맞췄습니다 -_-;

      3. 어차피 서른 넘으면 다같이 늙어가는 처지이기에 별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4. 살신성인하여 많은 노인분들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셨으니 이 어찌 기쁜 일이 아니옵니까?

      5. 현 사용 컴퓨터는... 제 컴퓨터가 아닌지라 IP 차단은 효과가 없습니다 -_-;

      6. *^^*
  4. 10만이나....
    일단 감축드립니다.
    그리고 어딘가에 제 닉도 보이는듯하네요.
    그것도 일단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도산은 제 회사가 도산하는게 아니기에...
    그리고 도산이라고 하기 보다는, 다른 회사에 팔리겠죠 뭐. (-_-)ㅋ

    정리해고의 바람은 올해 구미의 모든 회사가 다 그렇네요.
    장난이 아닌 정도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50%는 예사고, 80%에 육박하는 인원까지 감축하는 회사도 있고 그러네요. 허허....
    • 2007.04.01 13:09 [Edit/Del]
      음... 나중에 돈 많이 벌면 도산직전 회사 수집이라도 해 봐야겠어요, 세계 최고의 대기업으로 거듭나지 않으려나 -_-... 대마불사가 아무리 안 먹힌다고 해도 그 정도면 세계은행이 나와서 구제해주지 않을까 합니다.

      그건 그렇고 80%까지 감축하면 그게 회사라 할 수 있을지... 요리사, 서빙, 카운터, 관리, 청소... 를 한 명이서 다 하는 꼴 -_-?
  5. Worst 쪽으로라나 상을주셔서 감사합니다. ㅡ.ㅡㅋ
    그래도 두번째로 소개되었네요. 후후.

    그나저나 중복수혜의 원칙이 없다고는 해도 Inuit님의 타이틀은 어째.........


    원츄! ㅎㅎㅎ

    밤길 조심하셔야겠어요.^^
    • 2007.04.01 13:10 [Edit/Del]
      워스트라기보다 글을 더 써 주셨으면 하는 독촉 내지 압박의 의미이겠죠, 흐흐...
      웬지 글을 보니 Psyk님이 2관왕을 드렸어야 하는지 의문이... 노총각??? -_-
  6. ...추천포스트가 참 슬프네요.
    아무튼, 10만힛 축하드리고요, 덕분에 좋은 블로그 몇군데 링크추가했습니다. 감사. ^^
  7. 음, 좋아해도 되는 상인가요? 어쨌든 주시는 상이니 감사히 받겠습니다. 앞으로도 정의사회 구현을 위해 더욱 노력(?) 하겠습니다.^^
  8. 고맙습니다. :D
    요즘 한약재 중금속 문제가 시끄럽던데...
    면허 따고 나면 유기농 보약을 염가에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ㅎㅎ
  9. 프리스티
    아놔 지옥 같네요 정말 ㅠㅠ

    10만 히트 축하드립니다!
  10. dudadadaV
    역시 날 껴줄줄 알았어요. 으힛. +____+
    자주 못 와서 미안해요. 제가 요즘 바빠서 (제가 또 나름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는 신입생 아니겠어요?) 밸리도 잘 못 돌고 있어요. ㅠ
  11. 우와 축하드립니다 10만 hit!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명문대에서 수학과 경제학을 공부하는 사람도 와우를 한다는 것이죠. 저는 오늘도 달리렵니다. 으하하하!
    • 2007.04.02 15:27 [Edit/Del]
      사실 엘윙님은 두 번이나 썼다가 지웠습니다 -_-

      1. 시간 때우기 별로 안 좋은 블로그상
      2. 그래도 뭔가 주고 싶은 블로그상

      둘 다 화낼 것 같아서 그냥 넘어갔어요, 지송 ㅠ_ㅠ (좋아할지도?)
  12. 몇 개 건져갑니다. =) 감사 ...
  13. 은하
    으하하하 이제 봤네요.
    이제 꺾일 때가 되었는데요.. ㅠㅠ ㅋㅋㅋㅋ

    뒤~늦게 10만 히트 축하!!^-^//
  14. 헉스 어느새 이런 영광을.. ;;

    내용도 뻘글이고 가끔 쓰잘데기 없이 길기도 합니다. 아무튼 감사합니다 .(__). 잘 지내시지요?
  15. 귀여워해 주셔서 감사해요 >>ㅑ아~~ 가 아니잖아!!! -_-;;
    어쨌든 주신 상은 덥썩 잘 먹겠습니다. 감사하고 10만 히트도 축하드리고요 :)
    ...... 잘 지내시지요? 'ㅁ'
  16. 이방인
    둘러 보느데만도 한참 걸리는군요. 얼마나 많은 블로그를 보시는지..ㅠ_ㅠ
  17. > 므흣 블로그상 : idyllic*
    > 간호사다, 간호사... 므흐흐... *-_-*

    물론 농담조로 하신건 줄은 알지만
    간호사 당사자가 보면 얼마나 기분나빠할지는 생각 안해보셨나요?
    뒤에서 혼자 이런 농담 하시는건 승환님 마음이지만,
    이건 공개적으로 스스로를 깍아내리는 꼴 밖에 안되는거 같습니다.
  18. 제가 골치아픈일 때문에 일부러 블로그를 떠나있으려 놀력하고 있었는데요...뒤늦게 가문의 영광을 외쳐봅니다. ^^ㅋ
  19. 고쳐주세요. 100일 휴가 나왔습니다. 휴가 나와서 처음 쓰는 글이 이거라니..-_-
  20. 재미있는데요^^ 기회되면 저도 나중에 해보고싶어지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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