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이 나라는 정말 미쳐 돌아가는구나...4. 이 나라는 정말 미쳐 돌아가는구나...

Posted at 2009. 2. 17. 09:12 | Posted in 블로고스피어 인민재판록
언제나 그렇듯 며칠 늦은 정리... 그간 친구 모니터를 쓰고 있었는데 이 드러운 놈이 제가 직장인이라는 이유로 회수해 갔습니다. 드러븐 놈... (여기서 본 블로그 주인장의 뻔뻔함을 알 수 있음) 고로 한달 가량 집에서 컴퓨터를 비워 두다가 결국 어제 22인치로 질러 버렸습니다. (여기서 본 블로그 주인장의 단순함을 알 수 있음) 화면이 시원시원한 게 야동이 아주 생동감 납니다. 언제 같이 시사회나 하죠. 여하튼 시작합니다.

2009.02.16 [제4호]microTOP10
이 나라는 정말 미쳐 돌아가는구나...


돈 때문일지라도 신해철을 이해한다

→ 출처:  http://isblog.joins.com/sean4015/40

다음 메인 글.
다음 운영자는 제발 악플의 두려움을 생각하고 메인에 글을 걸어 주었으면 한다.
http://hop2go.microtop10.com/32582   이 글에 달린 댓글

이천희 시대 가고 대성시대 오다

→ 출처:  http://jamja.tistory.com/1177

다음 인기 글.
사람들은 대본 파동에 그리 흔들리지 않았다고 본다. 만약 무한도전이 이런 일을 겪더라도 건재했겠지만 문제는 패떴 자체가 재미가 죽고 있던 중이었다는 점, 그리고 무한도전처럼 충분한 충성심이 형성되기 전이었다는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요는 일단 '재미있어야' 뒤가 통한다. 그러지 않고서는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
http://hop2go.microtop10.com/32584   이 글에 달린 댓글

블로거가 보는 이란전 관전 포인트 Top7

→ 출처:  http://blog.daum.net/hallo-jihan/16157051

다음 메인 글.
제목의 '블로거가 보는'이 다음 블로거뉴스가 블로거들을 얼마나 이상한 길로 길들였는지 잘 보여준다. 내일부터 블로거가 보는 야동이라도 발행해야 할 듯.
http://hop2go.microtop10.com/32585   이 글에 달린 댓글

빈곤층 실태 현장에서 보니 '신빈곤층'은 말장난일 뿐

→ 출처:  http://unsoundsociety.tistory.com/entry/%EB%B9%88%EA%B3%A4%EC%B8%B5-%EC%8B%A4%ED%83%9C-%ED%98%84%EC%9E%A5%EC%97%90%EC%84%9C-%EB%B3%B4%EB%8B%88-%EC%8B%A0%EB%B9%88%EA%B3%A4%EC%B8%B5%EC%9D%80-%EB%A7%90%EC%9E%A5%EB%82%9C%EC%9D%BC-%EB%BF%90

다음 인기 글.
김광수 경제연구소의 글은 참 좋다. 스토리텔링과 논리전개의 적절한 화합은 블로그에서 특히 힘을 일으킨다.
어쨌든 현 정부가 하는 말 중 말장난 아닌 게 별로 없다. 물론 행동은 장난이 아니지만...
http://hop2go.microtop10.com/32586   이 글에 달린 댓글

치한을 만난 여고생, 이렇게 위기를 넘겼다

→ 출처:  http://totobox.tistory.com/1155

다음 인기 글.
글 쓰는 니가 해 봐라... 한국은 치한이 많고 치안이 좋지 않기에 현실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이런 글은 화만 키운다.
http://hop2go.microtop10.com/32587   이 글에 달린 댓글

현인택과 구두닦이, 참 이상한 사람들의 나라

→ 출처:  http://blog.mintong.org/456

올블 인기 글.
난 이 나라에 너무 익숙해졌는지 저런 사람들이 꽤 친숙해 보인다. -_-
http://hop2go.microtop10.com/32588   이 글에 달린 댓글

이래도 진압작전이 불가피했다고 거짓말할텐가?

→ 출처:  http://findingecho.tistory.com/342

올블 인기 글.
한국은 기존 자료 보존에 너무 인색하다. 때문에 재활용도 안 되고 많은 게 잊힌다. 언론이 해야 할 일을 블로거가 함은 너무나 서글픈 일이다.
블로거의 글들은 보존되고 활용될 수 있을까? 검색엔진을 넘은 어떠한 tool을 상상해 본다.
http://hop2go.microtop10.com/32589   이 글에 달린 댓글

Portfolio 2009

→ 출처:  http://20sbarque.com/137

올블 메인.
다양한 툴은 자기 PR의 기회를 더욱 넓힘을 잘 보여준다. 어쩌면 이력서는 구세대의 유물로 남을지도 모르겠다.
http://hop2go.microtop10.com/32590   이 글에 달린 댓글

블로그로 큰 돈을 벌 수 있을까? 한여름밤의 꿈에 불과할까?

→ 출처:  http://blog.hankyung.com/kim215/220360

올블 인기 글.
해외 블로거 수익조차 과대평가되었다 한다. 지금 한국에서 일어나는 문제는 수익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그 추잡함이다. TNM 이야기가 절대 아니다. TNM은 오히려 드러냈기에 욕을 먹는 것이고 이는 미디어 성장 과정에서 생길법한 일이지.
답답하다...
http://hop2go.microtop10.com/32591   이 글에 달린 댓글

블로그를 통한 정보 유출로 기업들 뒷북

→ 출처:  http://midorisweb.tistory.com/400

이건 오히려 기업으로는 더 큰 기회다. 제품 출시 이전부터 이후까지 그들에게 제품을 가지고 놀 수 있게, 학습하게 할 수 있다니!
http://hop2go.microtop10.com/32592   이 글에 달린 댓글

정조의 정치적 캐릭터

→ 출처:  http://lyuen.egloos.com/4843346

이글루스 인기 글.
역사덕후의 집단지성이란 두려울 따름...
http://hop2go.microtop10.com/32593   이 글에 달린 댓글

한국에서 영화는 농촌을 어떻게 재현하는가?

→ 출처:  http://zarathust.egloos.com/4134284

정말 시간 내 읽어볼만한 글이다. 실재는 이미지와 기호의 안개 사이로 사라진다. 보드리야르의 팬인 나로서는 참으로 와닿는 말.
http://hop2go.microtop10.com/32594   이 글에 달린 댓글

소프트웨어 기술자 신고제, 정부가 SW 기술자 경력 관리 한댄다

→ 출처:  http://emptydream.tistory.com/2768

이글루스 인기 글.
주위 이야기로는 사실 IT 업체에서 정부 상대로 등쳐먹은 일이 좀 된다고 한다. 바로잡아야 할 일이다. 그렇다고 벼룩 잡으려다가 마을 하나를 통째로 불태우는 우리 각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http://hop2go.microtop10.com/32595   이 글에 달린 댓글

신해철의 해법이 궁금하다

→ 출처:  http://ozzyz.egloos.com/4062733

이글루스 인기 글.
난 허지웅기자의 의도도 궁금하다. 유명인이 되기 전 허지웅기자는 어설프게라도 논리를 내놓고 싸우는 워리어였다. 지금 그는 논리보다는 감성을 이끌어내며 그의 논리는 비약한다. 여전히 이런 글을 보면 아쉽다. 뭐, 시대가 이런 글을 요구함은 부정할 수 없겠지만.
http://hop2go.microtop10.com/32596   이 글에 달린 댓글

아이들이 본 민주주의

→ 출처:  http://cryingkid.egloos.com/2284901

올블 인기 글.
내가 놀란 것은 아이들의 이미지로 표현하는 능력이 예전과 비교가 되지 않을만큼 상승했다는 점이다. 이들은 우리와 달리 너무나 다채로운 매체에서 다양한 표현을 보았다. 그리고 우리와는 비교도 될 수 없을 정도의 자유를 누리고 자라났다.
이들이 자라서 만드는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http://hop2go.microtop10.com/32597   이 글에 달린 댓글
발행자 : 리승환
블로고스피어 이슈, 인기 글을 통해 미디어를 읽고자 합니다.
  1. 선리플 후감상!

    즐거운 하루 되십쇼잉~
  2. 비밀댓글입니다
    • 2009.02.18 09:07 신고 [Edit/Del]
      이것 때문에 읽는 글은 한 두 배수? 그나마 일하고 쪼매 관련이 있어서 -_-ㅋ
      1에 대해서는 아마 그럴 가능성이 높고요;;;
      2는 어찌어찌 잘 피해가시길 빌겠습니다;;;
      3은 아마도 빨리 처리하실 것 같지는 않은데 최대한 긍정적으로 되길 바랄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왜 술담배에 미친... 은 아주 간단한데 유유상종...-_- 이기 때문이빈다 ㅋㅋ
  3. 민트
    22인치면 정말 시원시원하겠어요. 저는 13.3인치라 답답;; 하루종일 집에서 글 쓸 것을 왜 이리 비싸게 놋북을 샀을까요? 생각해보면 제가 바보임.
  4. 매번 고생하십니다 ㅎㅎ
  5. 저련
    보드리야르! 승환님이 그런 것도 언급하시다니, 저같이 재미없는 자는 어찌하라고..
  6. 블로거들도 미쳐 돌아감. 난 Give up 했음! 마음 열나 편해짐^^

    http://kerveross.egloos.com/4155825
  7. 이기래
    22인치... 직장인의 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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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대표가 비인기 종목에 강한 이유한국 국가대표가 비인기 종목에 강한 이유

Posted at 2008. 8. 14. 23:39 | Posted in 정력은국력 체육부
블로거뉴스가 좀 고마운 게 '추천' 시스템을 통해 좋은 글을 위로 끌어올리지는 못하지만 최소한 대중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읽을 수 있게 한다는 점입니다.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청중이 곧 컨텐츠'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생각을 정당화해 줄 수 있는 컨텐츠를 찾아요. 로크가 브루주아 혁명의 기반을 마련했고 막스가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기반을 마련했다고요? 아뇨, 기반은 바로 그 사람들이고 그 사람들은 어디를 붙잡고서라도 일어났을 겁니다. 시기나 지역 차이야 있었겠지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하튼 두 부류에서 가장 추앙받는 두 분

블로거뉴스에서 뜨는 글을 보면 심심하면 축구는 왜 돈 그렇게 쓰면서도 못하냐고 따집니다. 언제나 그렇듯 투혼 이야기를 꺼내며. 거기에 축구 전문가는 왜 그리도 많은지 모르겠고 말이죠. 야구도 이겼으니 망정이지, 졌으면 무슨 소리 들었을지 모릅니다. 농구랑 배구는 아예 진출도 못한 게 다행이고요. 이딴 소리 하는 것은 기존 언론사도 마찬가지인데 완전 개소리입니다. 한국 인기 종목이 세계 무대에서 딸리고 비인기 종목이 날아 다니는 것은 아주 당연한 겁니다.

한 국가가 특정 스포츠에 강하려면 무엇이 필요하겠습니까? 당연히 실력 좋은 선수들이죠. 그럼 실력 좋은 선수들은 어떻게 나오나요? 인종에 따른 기본적 재능 차이가 있겠지만 우선 풀이 커야 합니다. 중국도 인구가 많다 보니까 별의별 희한한 일이 다 터지잖아요. 야구 인구가 많으면 자연히 야구를 잘 하게 되고 축구 인구가 많으면 자연히 축구를 잘 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과학적인 시스템, 즉 돈지랄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투입량, 즉 선수들의 노력도 중요하고요. 마지막으로 그간 쌓여 온 경험도 중요할 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기서 말하는 경험은 이딴 게 아닌 축적된 무형의 지식, 혹은 설명하기 힘든 직관

자, 그럼 인기 종목을 생각해 보죠. 축구는 세계적인 인기 종목입니다. 당연히 풀이 크죠. 그런데 한국과 유럽 각국의 풀 크기를 비교할 수 있을까요? 한국은 초등학교 때 운동능력이 뛰어난 아이들 중 일부가 엘리트 스포츠 시스템을 밟고 선수가 되기에 사실상 이들만이 인재 풀이라 볼 수 있습니다. 소수 중학교 때 시작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이에 반해 유럽은 클럽 시스템으로 능력이 있으면 언제든지, 얼마든지 인재 풀에 편입됩니다. 한국처럼 모든 생활을 도외시하고 축구만 하는 게 아니기에 비록 노력 양은 적어도 재능 있는 인재가 편입될 확률은 훨씬 높죠. 그간 쌓인 경험과 과학적 시스템이 정착해 있음을 생각하면 그저 노력 하나만이 많은 한국이 그들을 이기는 게 더 이상한 일입니다. 그나마 이렇게까지 하는 것도 빠따질의 힘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국 학원 스포츠는 빠따질의 산실

이에 반해 비인기 종목은 사실상 한국이나 외국이나 인재 풀의 차이가 그렇게까지 두드러지지 않습니다. 한국이나 외국이나 비인기 스포츠는 어차피 하는 사람이 적으니까요. 축구 등 인기 종목과 비교해 볼 때 상대적으로 한국의 시스템에 이득이 굉장히 큽니다. 같이 작은 풀에서 외국은 크게 족치지 않는 데 반해 한국은 무지하게 족치니까요. 심지어 동양 계통 스포츠는 한국 쪽이 보급이 잘 되어 있는 경우마저도 있을 겁니다.

더군다나 한국 특유의 태릉선수촌은 장기 훈련을 통해 엄청난 힘을 발휘합니다. 인기 종목이야 외국에서도 여러 사회적 시스템으로 과학적 훈련을 자연히 받게 되나 비인기 종목은 그렇지 않죠. 이 기사를 보면 옆동네 일본만 해도 한국처럼 엘리트스포츠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음을 볼 수 있죠. 또 인센티브 시스템도 한국이 꽤 좋은 편입니다. 요 기사를 보면 의외로 선진국이라고 그리 많은 인센티브를 받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많이 주는 곳은 메달이 가뭄에 콩 나듯 하는 곳이고 러시아는 소련 전통이 있어서인지, 대국의 기질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론 이 수치는 이원복 교수의 개구라이지만 하여간 여기 좀 빡센 나라

이렇게 따져 보면 한국이 올림픽에서 내는 성적은 아주 합리적인 성적입니다. 농구나 배구는 체격 문제도 있고 해외에 비하면 풀도 적으니 밀리고 야구는 그렇게 세계적으로 인기 좋은 운동이 아니다보니 적당히 좋은 성적을 내고요. 축구는 아무리 투자를 해도 세계적인 스포츠이다보니 풀에서 비교가 되지 않아 밀릴 수밖에 없는 거죠. 남자보다 여자 스포츠가 선전하는 것도 같은 이유로 설명이 됩니다. 어차피 소수를 닥달하는 스포츠 정책이라면 상대적으로 풀 크기에서 불이익을 적게 보면 여자 스포츠가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당연하거든요.

여하튼 이제 제발 축구 못 한다고 지랄지랄 거리지 말았으면 좋겠군요. 정신력? 글 쓰는 양반들부터 하루종일 운동만 해 보시든지... 아니면 뭐든지 좋으니 세계 레벨과 겨뤄 보시든지... 예전 농구 대표팀처럼 세계 무대를 앞두고 술집 가서 신나게 마셔댄다면 확실히 문제겠지만 그런 문제도 없는데 괜히 성적 가지고 정신력 운운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한국 시스템상 적어도 다른 나라 선수들보다는 열심히 하고 있을 겁니다. 평소에는 관심도 없다가 국제 대회만 열리면 갑작스레 그들의 정신을 본받으라는 위선적 태도도 좀 걷어 치웠으면 좋겠고요.
  1. 그런 생각은 못해봤는데 정말 그러네요.
    잘 읽고 갑니다. ^_^

    그런거 보면 박태환은 정말 괴물인듯=ㅁ=
  2. 인재풀에 관한 이야기를 하시려면 수치를 제시하셔야죠.
    단순히 축구는 인재풀이 크고 비인기종목은 인재풀이 적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면 어떻게 납득을 합니까 ;;;
    독일 남자하키 선수와 한국 남자하키 선수수
    한국 여자하키 선수와 소주 여자하키 선수수
    한국 여자핸드볼과 유럽의 핸드볼의 인프라의 차이는 엄청납니다. ;

    인재풀이라면 비인기종목의 인재풀이 더 열약하죠..
    인재풀은 커녕 제대로된 연습장도 없고.. 돈도 없어죠.. 그지죠 ;;;
    사격은 제대로된 연습장도 없으며
    핸드볼은 열약하기 그지없고..
    하키는 비행기 값이 없어서 원정 친선경기도 못하는 실정입니다.

    축구에 때려붓는 돈 100분의 1만 비인기 종목에 때려부으면 아마 대단한 일이 벌어질겁니다. ;;;
    • 2008.08.15 00:25 신고 [Edit/Del]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모든 수치를 다 모으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고 그냥 MLB나 NBA 주요 기사나 읽고 스코어나 확인하는 정도로 영어도 짧은지라 정확한 수치화까지는 생각조차 못 했습니다. 한국 내에서의 비교를 통해 어느 정도 이야기를 풀어 나갈 수는 있겠지만 외국 자료를 뒤지기는 (그 많은 종목과 국가를 어떻게 뒤지겠냐는) 시간도 문제고 영어 땜시 솔직히 자신도 없습니다 -_-;;;

      그러나 말씀하신 예가 꽤 유명한 것처럼 사실 많은 국가에서 인기를 끄는 종목은 축구 외에는 매우 드뭅니다. 그러니까 같은 예가 자주 나오는 거죠. 한국 야구도 타국에서는 매우 놀라운 예로 비추어 질 것처럼 말이죠. 결국 각 종목이 상당히 인기를 끄는 나라는 있지만 그게 소수라면 국제대회에서의 경쟁상대는 자연히 적어지게 되죠.

      그리고 말씀하신 종목은 경쟁 종목이지만 기록 종목의 경우에는 풀이 훨씬 작아지게 됩니다. 양궁, 역도 등에서 얼마나 많은 선수가 뛰고 있겠습니까? 이러한 면에서 비인기 종목이 상대적으로 이득을 본다는 점은 사실이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비인기 종목이라 해도 태릉에서는 상당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죠. 축구나 야구도 프로 1군이 아닌 한 다 거기서 거기로 열악합니다. 그리고 저는 인기 종목, 비인기 종목을 떠나 국가대표팀에 돈 열심히 대 주는 행위 자체에 별로 찬성하지 않습니다. 이건 다음 기회에 포스팅하기로 하겠습니다.
  3. 농구 대표팀의 음주 사건은 저도 기억이나네요. 허재감독 팬이었는데 그 술자리에 끼어있어서 실망했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어차피 못이기니까 그냥 즐기자~~~' 라는 마인드였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보 보면 남자 농구는 불쌍하기도 합니다.

    축구나 야구는 국제대회에서 나름 좋은 성적을 거둔 경험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기대치라도 있지만 남자 농구는 그런게 없어요. 올림픽을 출전해도 이길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별로 안생깁니다. 아시아만 넘어가도 떡실신이니... ㅠ.ㅜ
    • 2008.08.17 21:26 신고 [Edit/Del]
      허재가 아주 주도했죠... 허재는 선수로는 특급인지 몰라도 성실함 면에서는 문제가 좀 많은 선수였습니다. 기아 전성기에는 그냥 술 먹고 게임 나갈 정도였으니...

      농구는 세대교체가 그럭저럭 되는 것 같기는 한데 문제는 중국이 점점 넘사벽화되어 가는지라 희망은 별로 안 보입니다 -_-;;;
  4. ~_~
    축구대표팀은 나이키스폰으로 돈을 받는데요 뭐 국가지원이 빵빵한것도 아닙니다.
  5. 수많은 변수를 생각하면 기본 공식을 생각하기 힘들죠. 성적이라는게 '풀'하나라 설명되는게 아니니까요.상당히 많은부분에 맞아떨어지는 추론이라 생각됩니다. 일상적이거나 지나치는부분에서 이런 부분을 집어내시는 능력이 역시 탁월하십니다.

    좋은글입니다.
  6. 제발 축구가 이땅에서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금메달 따도 포상금도 못주는 역도협회ㅠㅠ


    더러운 축구협회 일년 예산이 총 600억 규모라는데..


    아무튼 밑에 자료는 정부에서 각 협회에 주는 돈이라네요


    대한축구협회(179억3천800만원)

    대한배구협회(32억원)

    대한육상경기연맹(28억원)

    대한수영연맹(23억원)

    대한농구협회(19억원)

    대한태권도협회(19억원)

    대한유도회(18억3천만원)

    대한테니스협회(18억)

    대한사이클연맹(15억8천만원)

    대한야구협회(15억원)

    대한탁구협회(13억9천만원)

    대한양궁협회(12억9천만원)

    대한레슬링협회(11억1천만원)

    대한하키협회(10억7천만원)

    대한펜싱협회(8억5천만원)

    대한역도연맹(8억3천만원)

    대한세팍타크로협회(5억3천만원)

    대한보디빌딩협회(5억원)



    더러운 축구협회
    • 2008.08.17 21:28 신고 [Edit/Del]
      오오, 감사한 자료입니다. 그런데 축구에 돈이 몰리는 건 사실 국가 탓 할 게 아니라 우리가 일단 관심이 없으니 뭐 남 탓 할 것도 아닌 듯 합니다 -.-...
    • 뭘좀 알고 말하던지..
      2008.08.22 13:58 [Edit/Del]
      175억을 국가에서 지원하준다고요??
      어디서 긁어온 자료입니까?

      밑에분이 써놓았던것처럼
      협회는 독립단체입니다
      독립단체라는것은 스스로 운영해 나가는 단체를 말하는거죠

      근데 그런 독립단체가 뭐가 이쁘다고 정부가 175억이나 줄까요??
      상식적으로 이해가 됩니까??

      만약 175억을 주었다고 해서
      왜 욕을 먹어야 하죠??

      금매달 따도 포상금 못주는 역도협회
      이게 축구잘못인가요?
      그럼 정부욕하세요..

      축구가 사라지기전에
      님부터 사라질겁니다..
  7. 공감하는 글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윗 분, 한국축구가 돈을 저렇게 받는다고해도 유럽이나 다른 국가에 비하면 좀 약한거 아닌가요? 유럽은 구단 선수 연봉이 저정도 될듯.
    언론이 자꾸 착각하게 만드는 글을 작성하니까 이런문제가 발생한다고 보이네요. 과거에도 양궁이 금메달을 당연히 따는 종목인 것처럼 글을 쓰고, 금메달 못따면 자질이 어떻고, 감독들 선수들이 문제,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라는 둥의 '맹 비난'을 했었던 적이 있었죠.. 실상을 보면 우리나라 양궁팀은 비난할 마음이 안들 정도로 정말 피눈물나는 노력을 하거든요. 그리고 국제 양궁위원회에서 자꾸 우리나라 금메달 못따게 시스템을 변경하는 것도 있고..
    축구도 여러 조건 따지지 않고 그냥 '뭐가 문제인가? 정신력이 문제인가' 이딴소리하면서 우리나라 축구에 몸담은 분들이 마치 승부욕도 없는 사람으로 맹비난을 해대죠...
    • 2008.08.17 21:29 신고 [Edit/Del]
      동감합니다. 더군다나 월드컵 4강에 각종 유럽리그 중계로 눈은 이미 장난 아니게 높아진지라... 언론은 자꾸 되 먹지도 않은 말장난 하지 말고 좀 더 심층적인 문제를 보고했으면 좋겠네요.
  8. 덕분에 자료의 소중함에 대해 한번더 실감했습니다. 특히 이원복교수님의 자료는 탐이나는걸요. 이왕이면 좀더 자세한 출처를 밝혀주시면 안될까요?^^; 페이지 수나, 인터넷 주소 등등이요. '여성을 달랠 때' 같은 자료도 좀더 모아둘 걸 그랬다는 생각이...
  9. 제발부탁
    crowley님//

    축구협회 예산이 600억인데 왜 욕을먹어야하는지..

    스스로 바보라고 자랑하시나요?

    축구협회는 정부소속이 아닌 독립된단체입니다.
    실제로 정부에서 지원되는액수는 1년에 1-2억수준입니다.

    저 600억이라는 예산도 축구를 통해 파생된 돈이기때문에 욕먹을 이유가 하나도없습니다. 그만큼 축구가 상업적가치가 크다는 반증일뿐이죠.
    정부에서 주는 돈이 아니라는겁니다. 제발 개념좀 완충하시길.

    축구가 엘리트육성종목처럼 정부에서 예산을 줘서 운영되는 현실도아니고
    대부분 기업스폰서, 경기입장수입, 보드광고수익, tv중계권료 등에서 파생되는돈입니다.
    가까운예로 나이키에서 국가대표유니폼과 운동화에 나이키마크다는데 1년에 150억씩줍니다.축구의 상업적 가치가 이정도로 크다는거죠.

    가끔 게시판돌아다니다 보면 자본주의 스포츠에 대해 전혀 이해조차 안되신 저런분들이 싸질러놓은 개념없는 글들을 많이 보게되는군요.

    보는내내 답답함을 금할수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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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의 이기는 축구와 스포츠의 진화히딩크의 이기는 축구와 스포츠의 진화

Posted at 2008. 6. 28. 15:54 | Posted in 정력은국력 체육부

또 다시 jean님의 글을 트랙백합니다. jean님의 주장을 요약하면 '히딩크 축구 = 이기는 축구'이며 이가 전파 될 경우 승리한 팀의 팬 외에 축구 자체의 즐거움을 기대하는 팬들은 되려 경기장을 떠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한 가지 전제가 필요한데 먼저 '히딩크 축구'가 '축구 자체의 즐거움을 해치는 재미 없는 축구'라는 전제가 깔려 있죠. 또 하나 추가하자면 그것을 이기기 힘들다는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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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축구를 잘 모릅니다. 히딩크 감독 스타일도 마찬가지고요. 정확히 말하면 골이 얼마 안 터지는 게 답답해서 축구를 잘 보지 않는 편이죠. 그러나 만약 히딩크 축구가 재미는 없지만 승리를 얻는 하나의 정석이라는 jean님의 주장을 받아들인다 해도 별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이제껏 이런 일들은 축구 외의 스포츠에서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마다 그 문제는 해결되어 왔습니다.

우리는 마이클 조던을 가장 위대한 농구 선수로 기억하지만 사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괴물 윌튼 채임벌린이 그 뒤에 있습니다. 그는 시즌 평균 50득점 20리바운드를 기록했으며 한 경기 100득점을 기록했습니다. 그 누구도 그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가드의 스피드를 가진 최장신 센터였으니까요. 그러나 그의 영향력은 점점 약해졌는데 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룰 개정이었습니다. 그를 막기 위해 페인트 존이 확장되었습니다. 자유투도 제자리에서 던져야만 했습니다. 점프력과 신장을 이용해 레이업으로 넣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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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농구에서 빅맨의 활약은 여전했습니다. 빅맨 중심의 게임은 아무래도 화려함이 떨어지고 보는 이로 하여금 지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자 핸드체킹룰이 탄생했고 이후에는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페넌트레이션 위주의 가드/포워드들의 가치가 올라가게 되었죠. 그렇다고 무조건 드리블만 중시한 것은 아니고 부정수비 룰 개정을 통한 지역방어의 도입으로 슈터들의 가치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룰 개정을 통해 더욱 재미있는 게임을 이끌어 낸 것이죠.

야구는 특정 선수의 영향으로 룰이 개정되는 일은 적은 편입니다. 그러나 역시 리그의 재미를 위해 다양한 조정이 들어갑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 스트라이크 존과 마운드의 높이입니다. 이를 통해 투수와 타자간의 유불리를 조정함으로 지나친 타고투저, 혹은 투고타저를 막는 것이죠. 지금도 종종 행해지는 스트라이크 존 변화는 비교적 그 변화 폭이 작은데 이는 현재 스트라이크 존에 그만큼 긴 역사가 누적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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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투수와 타자간의 유불리 관계를 조정함은 단순히 한 쪽으로 치우침을 막음 외에도 경기 시간 조정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너무 길면 사람들은 지루해 하고 짧으면 야구의 다양한 전술을 맛볼 수 없습니다. 때문에 투수 인터벌이나 공수교대 등에도 다양한 제한이 들어가 있죠.

물론 야구는 농구에 비해 전술이 중요한 종목이기에 종종 '이기는 야구'가 문제시되기도 합니다. LG 김재박 감독과 SK 김성근 감독이 바로 '이기는 야구'로 이야기되고 있죠. 그러나 이는 기본적으로 과대평가가 깃들어 있다고 봅니다.

김재박 감독이 현재 맡고 있는 LG의 성적은 최하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어떠한 특정 전술이 무조건적으로 통용되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죠. 김성근 감독 역시 '하위권 조련사'라는 별칭을 가졌지만 SK 우승 이전에는 단 한 번의 우승 이력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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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 역시 이들 감독이 한국 역사에 남을 명장임은 인정하지만 그것은 팀과 전술이 조화를 이룰 뿐 아니라 선수들의 수준까지 받쳐줄 때 가능한 일입니다. 물론 잦은 투수 교체 등은 지양되어야한다는 의견에 저 역시 동의하지만 이 역시 룰 개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축구 역시 상당한 룰 개정을 통해 각종 전술에 대응해 왔습니다. 초기 축구는 4-3-3, 4-4-2, 3-4-3 등이 아닌 7~8명의 선수가 공격을 하는 극단적 포메이션이었습니다. 당연히 점수도 지금과는 비교도 될 수 없을만큼 많이 나왔죠. 때로는 핸드볼 스코어도 나왔다고 하니까요.

현재 자주 문제시되는 오프사이드 역시 그 탄생은 일렀지만 변화는 잦았습니다. 오프 사이드 룰의 변화를 통해 공격 축구와 수비 축구간의 균형을 잡고자 했죠. 이 밖에도 잦은 룰을 따지면 끝도 없을 것입니다. 옐로우 카드, 레드 카드도 처음부터 있지 않았으며 그 강도도 변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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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종목 뿐만이 아닙니다. 김연아로 잠깐 떴던 피겨의 룰 개정, 여자 배구에서의 백 어택 2점 부여, 최근은 2:2까지 시범 도입하는 태권도의 다양한 룰 개정 모두 재미를 추구합니다. 심지어 야구에서는 연장전이 길어지지 않도록 두 명의 주자를 미리 내보내는 연장촉진룰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히딩크 축구가 정말 '이기는 축구'라면 모두들 그 방법을 취할 것이고 그건 또 다른 축구의 발전을 낳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해법이 없고 재미없는 축구'라고 해도 문제될 것은 없습니다. 리그는 그것을 취할 수 없는, 혹은 약화시키는 새로운 룰을 낳을테니까요. 때문에 저는 히딩크의 축구가 축구계에 별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든 서비스는 생존을 위해 진화합니다. 소비자에게 더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 말이죠. 이발소는 미장원으로 변하고 싸이월드는 단순한 일촌 중심 서비스에 머무르려하지 않습니다. 스포츠 역시 하나의 서비스입니다. 그들은 고객을 이탈시키는 단순한 게임과 전력 극단화를 피하려 갖은 수단을 통해 변화합니다.

물론 진화가 생태계의 섭리이듯이 끝내 환경 변화에 적합한 진화에 실패한다면 도태됨 역시 자연의 섭리입니다. 그러나 저는 긴 역사를 통해 세계적인 스포츠로 등극한 축구가 그리 쉽게 무너지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스포츠는 장기간 형성된 팬맨십과 로열티로 생존하지, 경기 내용 자체로 생존하는 게 아니니까요.

  1. 늘 팬을 잡기 위해 룰을 계정하곤 하죠. 프로스포츠에서는.
    덕분에 기존에 우위를 점했던 플레이어들이 많이 그 영향력이 줄어들기도 했는데.
    히딩크의 이기는 축구가 확산된다면 그에 또 걸맞는 룰개정도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드네요. ^^;
  2. 민트
    운동이야기에 읽지도 않고 스크롤을 끝까지 내리고 말았습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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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시위는 언제까지 주목의 대상일까?촛불 시위는 언제까지 주목의 대상일까?

Posted at 2008. 6. 26. 16:59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사람들이 촛불 시위의 한계를 사람들이 여기 저기서 찾는데 제가 보는 가장 큰 한계는 그것이 뉴스거리에서 점점 멀어진다는 점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언론'은 jean님의 생각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바로 '주목'하게끔하는 것입니다. 언론에 주목받지 않는 사실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실이니까요. 이러한 관점에서 아래 경우를 한 번 생각해 보도록 하죠.

1. 10만명이 광화문에 모였다.

2. 10만명이 사흘간 광화문에 모였다.

3. 10만명이 열흘간 광화문에 모였다.

4. 10만명이 한달간 광화문에 모였다.

5. 10만명이 50일간 광화문에 모였다.

6. 10만명이 100일간 광화문에 모였다.

위에서 언급한 단위들은 다소 의미가 있는 단위들입니다. 사흘은 '하루'에 그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나머지는 인간의 사고가 대개 5단위, 월 단위, 자리 수 단위로 끊긴다는 점에서 그러하죠.

사실 기간이 길어질수록 그것은 단순히 시간의 비례 이상으로 놀라운 일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체감하는 그 자극은 되려 감소합니다. 그리고 언론은 사람들의 그러한 시각을 반영합니다. 언론은 사람들이 크게 느끼는 의제를 다룹니다. 결국 어떠한 사건이 지속될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는 데 반해 (즉 놀라운 일인데 반해) 반대로 사람들은 그것에서 흥미를 점점 잃어갑니다.

시위 100일은 처음 시작 당시의 주목을 받을 수 없을 것이며 50일은 처음 사흘만큼의 주목을 받지 못합니다. 또한 한 달은 열흘만큼의 주목을 받지 못하죠. 사람들은 새로운 더 신선한 새로운 자극을 원합니다. 지겨운 무언가에는 몰두하지 않게 되죠.

지금까지 사람들이 여기에 주목해 온 데에는 이명박 정부의 어설픈 대처가 계속해서 뉴스거리를 내 주었기 때문입니다. 이명박이 좀 더 언론을 이해하는 현명한 정치인이었다면 대처가 비록 민감하지는 못했을지언정 짧고 굵직한 대응으로 일관했을 겁니다. 지금처럼 여러 논란거리를 제공해서 빌미거리를 제공하지 않았겠죠.

그러나 이명박의 사소한 대응들은 계속해서 의제를 제공하고 이에 의해 사람들은 계속해서 몰려듭니다. 그리고 사람이 몰려들었다는 이유로 또 다시 주목의 대상이 됩니다. 이러한 현상이 순환됨이 지금까지 촛불 시위가 뉴스거리가 되는 원동력이었던 것이죠.

그럼에도 한계는 분명합니다. 비록 국민의 분노를 잠재울 정도는 아니지만 이명박의 이번 처사는 행정부의 수장으로 할 일은 거의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내각을 일신했고 추가협상을 했죠. 앞으로의 방향 역시 대운하와 민영화에서 발을 빼는 등 민심을 반영하겠다는 선언을 했습니다.

물론 저 역시 그의 백기가 하나의 레토릭적 성격이 크다고 봅니다. 하지만 동시에 레토릭이라기에는 양보 범위가 꽤 컸습니다. 이명박 정부 이전에도 잦은 내각 교체가 있었는데 사실 이들이라고 정책적인 큰 의미를 둘 것은 아니었습니다. 단지 정부가 그간 과오를 인정하고 민심을 수용하겠다는 하나의 간접 선언일 따름이죠. 이번 일은 그러한 간접 선언 치고는 작지 않았다고 봅니다.

어차피 이번 시위가 이명박 정부와 국민간의 밀고 당기기 싸움이라고 볼 때 reaction이 필요한 쪽은 정부 뿐만이 아닙니다. 국민들 역시 일정 수준의 반응이 필요하죠. 그러나 지금 집회는 산발적이고 대책 위원회가 있다고는 해도 대표 단체로 보기에는 한계가 많습니다. 때문에 '촛불'은 답이 없습니다. 답을 낼 수도 없습니다. 또한 국민 요구를 완전히 수용하지 않는 한 그것이 원천적으로 꺼질 수 없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물러나라, 혹은 계속하라는 주문을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사표론'을 둘러 싼 논란처럼 말이죠.

그러나 저는 촛불 시위가 전술적으로 더 이상 유효한 결과를 낼 수 있을지는 회의적입니다. 국민 여론을 완전히 수용하지 않으면 물러설 수 없다는 생각을 고수한다면 '당기기'가 없는 일방적인 '밀기'가 지속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당기기' 없는 '밀기'는 보는 사람들에게 식상하게 느껴지기 쉽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뭔가 빠르게 다른 아젠다를 생산하지 않고서는 주목 대상에서 밀려나기 쉽상이죠.

축구 경기가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은 결과만이 아닌 내용이 관심의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단지 결과만에 관심이 있다면 어느 채널도 중계해주지 않겠죠. 지금까지는 이명박이라는 좋은 수비수가 게임을 재미있게 해 주었지만 그 수비수가 떠난 지금 다른 사람들이 주목할만한 또 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는 되려 촛불집회 자체가 이후 가볍게 비추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까지 드는군요.

사실 이러한 측면에서 정당 정치가 고도로 효율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직접민주주의에 수반되는 비용과 위험성은 차치하더라도 행위자들의 개성이 살아 있고 그것이 집적되어 그럴듯한 스토리를 형성하기도 좋기 때문이죠. 즉 큰 비용 없이도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끄는 쇼가 가능합니다. 지금 촛불이 언제까지 주목의 대상이 될 수 있을까요? 단지 수가 많고 기간이 길다고 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 또 무플의 수모네요.
    촛불집회가 예상한 것과는 달리 너무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사실 그 누구도 이명박이 정말 '부르도저'처럼 저렇게 밀어붙일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한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저렇게 천박한 정책을 저렇게 형편없이 밀어붙일 수 있는지 그 뇌의 구조가 궁금할 뿐입니다.
    • 2008.06.30 01:49 신고 [Edit/Del]
      수모를 면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촛불 시위가 더 지속되면 역효과가 일어날 거라 생각하는 쪽이라 상당히 걱정됩니다. 그래도 방송사들은 아직 시민 편인지라 설마 쉽게 무너질까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만 불안불안하네요...;
  2. 저같은 블로거야 무플이 일상이지만 승환님에게는 크나큰 충격이겠기에 얼른 달았습니다. ㅎ
    방송사라는 것은 믿을바가 안되니까 언제 갈아탈지 모르죠. MBC가 그나마 대놓고 지지해주었는데, 공영방송이라는 불안요인이 늘 있으니까요.
    • 2008.06.30 21:42 신고 [Edit/Del]
      제 블로그 유입의 태반이 로봇입니다. 예전에는 제거 플러그인이 있었는데 지금은 보이지 않는지라 저런 어이없는 수치가... ㅠ_ㅠ
  3. 100% 동감합니다. 군중의 뜻이 현명할 수 있지만, 군중 개개인이 현명할 수 없듯이 산발적인 행동으로 인해 부작용은 생길겁니다. 이미 많이 보이는 듯 하구요. 모든 일에 시작이 있고, 끝이 있습니다. 이제는 거두어야할 때인데, 대표가 없기에 산발적으로 계속될 것입니다. 저도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멀리서 걱정하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유지가 되온 것은 정부의 책임이 크지요. 누구 말대로 촛불의 배후는 이명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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