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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유감 (12) 2009.12.18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유감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유감

Posted at 2009. 12. 18. 13:17 | Posted in 예산낭비 문화부
얼마 전 각종 가요시상식이 있었다. M.net에서 주관하는 MAMA와 중앙일보에서 주관하는 골든디스크상, SK가 마련한 멜론 뮤직어워드가 그것이다. 재미있었던 게 M.net은 MAMA를 통해 자기 기획사인 엠넷미디어 아해들을 열라 띄워줬고 여기에 불만을 가진 SM은 아예 참석조차 않았다. 대신 골든디스크는 SM 아해들을 되살려줌은 물론 보상판정이라도 하듯 MAMA에서 배제되었던 엠넷미디어 아해들에게 추가 수상을 안겼다. 멜론은 뭐 당최 왜 했는지 모르겠다. 임요환과 김택용의 손발이 오그라드는 수상자 발표만 기억에 남네-_-


여하튼 이러한 시상식을 보면 갈수록 강해지는 게 권력관계고 정치관계다. 정말 좋은 가수를 뽑는 게 아니라 자사의 이익을 상당히 신경쓰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때문에 더 많은 기획사와 가수들을 의식하게 되었고 온갖 상을 만들게 되었다. 이에 따라 수상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오히려 공신력은 줄어들었다. 이제 연말 시상식은 진정한 의미의 시상식이라기보다는 축제의 의미에 가까워졌다. 누가 상을 받았느냐에 신경을 쓰기보다 그들의 멋진 무대를 볼 수 있다는 의미가 강화된 것이다. 

아름다운 축제의 하이라이트 : 대단하고 큽니다...


도입이 좀 길었는데 얼마 전 2009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가 열렸다. 대놓고 이야기해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 inuit님 말마따나 나도 랭킹은 완벽할 수 없지만 동시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쪽이다. 그러나 이번 어워드는 근원적으로 문제가 너무 많다. 

우선 '블로그 산업협회'가 주관하는데 왜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라는 이름을 붙였느냐는 엄청난 불만이다. 블로그 산업협회는 블로그를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회사 위주로 짜여져 있다. 이 사회에서 상업적 활용 자체가 잘못되었다 생각하지는 않고 오히려 선효과를 낳을 수 있음은 사실이나 이들이 '대한민국'을 붙인다는 건 전경련이 '대한민국 기업가상'을 만드는 거나 마찬가지다. 이들이 선별한 후보 역시 이러한 현상이 심각하게 나타난다.



위 그래프는 이번 어워드 후보자 100명이 사용하는 블로그 툴을 정리한 것. 놀랍게도 100명 중 45명, 45%가 티스토리와 텍스트큐브를 사용하고 있다. 전체 블로그 이용자 중 이들 비중이 얼마나 될지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타 블로거를 이렇게 압도할 정도로 나옴은 이해하기 힘들다. 티스토리와 텍스트큐브는 개방성이 높은 툴이기에 상업적 활용이 손쉽고 블로거들의 움직임 역시 활발한 편이다. 이러한 것이 어느 정도 인과관계로 작용했다면 너무 내 맘대로 생각한 것일까? 적어도 블로거산업협회가 관심을 가진 블로거가 얼마나 협소한지는 보여주는 결과라 생각한다. 민노씨의 글 블로그 어워드 : 독립형 블로그 배제의 의미 역시 수사가 좀 강하지만 이런 문제를 잘 보여주고 있다.



위 그래프는 좀 더 심각하다. 100명 중 무려 29명, 29%의 후보가 태터앤미디어 파트너 블로거다. 오히려 이런 지적을 받을까봐 우려되어서라도 이보다는 적지 않아야 할까 생각될 정도다. 블로거가 대충 100만이 된다면 100명은 1만 분의 1이다. 이 1만 분의 1에 속하는 후보군 중 근 30%를 태터앤미디어 파트너 블로거가 차지하는 건 좀 의아하다. 물론 태터앤미디어 사업모델 자체가 좋은 블로거를 파트너로 선별 모집하기에 어느 정도 그 수치가 높을 수는 있지만 이는 좀 너무한 게 아닌가 한다. 노파심에 이야기하자면 난 태터의 사업모델에 대해 그래도 어느 한 입장을 고르라면 우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인간이다.

어쨌든 이번 블로그 어워드는 뭐 시작했으니 넘어가더라도 다음부터는 제발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가 아닌 '블로그 산업협회 블로그 어워드'로 고쳐 주시기 바란다. 위에서 언급한 그 어느 음악 시상식도 '대한민국'이라는 대표성을 가지려 하지 않는다. 또 넓은 시각으로 후보군 선별에 좀 더 만반의 준비를 다져 주었으면 한다. 음악 시상식은 축제의 의미라도 있지만 - 어쨌든 여기 등장하는 이들은 대중들의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다 - 2009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는 오히려 정말 일부 계층만의 시각과 판단으로 이루어지는 '배제의 축제'에 가깝다. 이게 한블련 사태와 겹쳐 보인다면 나의 오버이려나?

너무 대안없는 비판을 하는 좌빨의 모습을 보여줘 좀 미안한데 다음에는 내 나름대로 괜찮은 블로거들을 추천하겠다.
  1. 우호.. 추천추천.. 링크시킬 블로그가 늘겠군여..
  2. mw
    수년전에 본 영화가 생각나는군요.
    미인대회를 하는데.. 외계인들이 이건 지구서만 참가하는대 타이틀이 왜 유니버스냐고..
  3. 납작버섯
    뭐 잘난것들이 자기들이 잘났다고 자랑 하는건데요 뭘....
    그걸로 머리 아프면 지는겁니다...

    그리고 "블로거들 추천"은 기대가 되네요~~
  4. 수령이 안뽑혀서 수령이
    수령이 안 뽑혀서 수령이 안 뽑혀서 수령이 안 뽑혀서 수령이 안 뽑혀서 수령이 안 뽑혀서 수령이 안 뽑혀서 수령이 안 뽑혀서 수령이 안 뽑혀서 수령이 안 뽑혀서 수령이 안 뽑혀서 수령이 안 뽑혀서 수령이 안 뽑혀서 수령이 안 뽑혀서 수령이 안 뽑혀서 수령이 안 뽑혀서 수령이 안 뽑혀서
    • 2010.01.29 14:59 신고 [Edit/Del]
      아 씨바 본심을 밝히지마 씨바 본심을 밝히지마 씨바 본심을 밝히지마 씨바 본심을 밝히지마 씨바 본심을 밝히지마 씨바 본심을 밝히지마 씨바 본심을 밝히지마 씨바 본심을 밝히지마 씨바 본심을 밝히지마 씨바 본심을 밝히지마 씨바 본심을 밝히지마 씨바 본심을 밝히지마 씨바 본심을 밝히지마 씨바 본심을 밝히지마 씨바 본심을 밝히지마 씨바 본심을 밝히지마 씨바 본심을 밝히지마 씨바 본심을 밝히지마 씨바 본심을 밝히지마
  5. 그냥 이런거 보면 존나 욱껴요.
    좁아터진 대한민국 블로그세계에서 기득권을 형성할려고 하는거 같기도 하고... 병신육갑떠는거 같기도하고..

    아 물론 수령님이 안 뽑혀서 그런건 아닙니다.
  6. 비판에 대안이 있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뭐 ㅋㅋ
    근데 진짜 블로거의 힘이 있긴 있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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