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의 역사는 블로그에서도 반복되는가?미디어의 역사는 블로그에서도 반복되는가?

Posted at 2008. 10. 27. 11:40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신문, 잡지, 라디오, 티비, 그리고 인터넷과 휴대전화까지.

근래 수백년간 펼쳐진 주요 미디어의 여정들입니다. 물론 세분하면 끝도 없겠지요. 그리고 이들 중 라디오가 크게 힘을 잃은 것을 제외하면 티비까지는 나름 공존의 시대를 걸어 온 것 같습니다. 인터넷과 휴대전화의 등장 이후 그것은 융합과 경쟁으로 나아가고 있고요. 최근 잡지와 신문에 대해 좀 조사하다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사용자
초기의 미디어는 사회 저항적, 고발적 성격이 강했습니다. 사실 신문이나 잡지가 처음 편찬될 시기는 '인쇄술' 그 자체가 이미 혁명이었습니다. 더 이상 지식과 정보를 소수층의 것으로 가두어 두지 않았으니까요. 이후 시대가 어느 정도 안정 국면에 접어들자 이들은 시대를 리드했습니다. 당시는 소수의 미디어만이 존재했던 시기이니 당연한 이야기죠. 일종의 사회화 기능을 담당했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게 20세기 중반 들어 어느 정도 억눌린 욕구를 표출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죠. 동시에 하나의 거시적 권력을 상대하기보다 미시적인 자기규율에 대한 저항으로 나아갑니다. 그것이 히피 등 아나키적 흐름으로 나아가기도 하고 여성운동 등 다수의 저항, 동성애자 등의 소수의 저항 등 다양한 방면으로 분출되었죠. 물론 동시에 소비나 욕망을 긍정하자는 흐름도 있었습니다. 이들끼리 충돌지점은 있었으나 결국 모두 자신의 입장에서 목소리를 낸 것이라는 점에서는 대동소이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게 20세기 후반 들어오면서 극적인 변화를 겪습니다. 어느 순간 소비자본주의의 물결에 휩쓸려 버린 것이죠. 언제부터인지 잡지의 표지, 신문의 1면, 티비의 주요 프로그램은 '연예인'으로 가득 차 버립니다. 스타만큼 손쉽고 고수익을 보장하는 수다꺼리가 없음을 깨달은 것이죠. 그러나 돈과 진실은 양립하기 힘들고 소비문화와 민주주의는 양립하기 힘듭니다.

이러한 모습은 우리가 어느 매체를 마주칠 때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노력이나 교육이 없다면 쉽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말이죠. 신문은 자신들의 판매량을 고려해 기사의 논조를 변질시킵니다. 잡지는 소수를 타겟으로 하되 더욱 물질과 소비적인 측면에 이슈를 집중하게 됩니다. 공중파는 자본력을 이용해 A급 연예인을 대거 캐스팅합니다. 케이블 티비는 부족한 자금력을 충당하기 위해 더 자극적으로 나아갑니다. 포털은 그 안에 사람들을 가두고 떠들게끔 하기 위해 특정 이슈를 선택하죠.

저는 뉴스가 기자 주변에서 일어난 일이 라는 의견에 찬성합니다. 단지 지금까지 그 틀을 깰 수단이 없었을 따름이죠. 이제 미디어는 모두에게 열려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기자가 되고 그들이 생산하는 모든 컨텐츠가 뉴스, 그리고 그 수단, 매개체가 모두 언론으로 변화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죠. 그러나 아쉽게도 그것은 점점 타 매체가 걸어 온 길을 걸어가는 것 같군요. 점점 블로그는 '1인 미디어'이되 '내 미디어'가 아닌 쪽으로 향하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한국에서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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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표지모델을 찾으려 했건만... '아기는 어디서 생기나요?'라...
딸갤의 양대 산맥 대야새횽충용무쌍횽께 묻자 엄마한테 물어보라고 하기에 네이버에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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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이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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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룡이님께서 새로운 답을 주셨군요......
  1. "아기는 어떻게 생기나요"
    요즘 세상에도 저리 꿈과, 로망이 넘치는 소박한 의문이 살아남아 있내요.(감동?)
  2. 아기라....
    정답은 여기에^^

    http://kerveros.egloos.com/4664444
  3. 이론과 실제가 다르기 때문에 쉽사리 설명드리기가 망설여지는군요.
  4. 요즘 다음 블로거뉴스 보면서 블로그도 점점 이메일처럼 스팸걸르기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던 마당에 눈에 확띄는 글 제목을 보고 들어왔습니다.
    점점 블로그도 돈벌이와 연계되면서 글 제목처럼 미디어의 역사가 반복 될 듯 하더군요.

    블로그 재밌게 둘러보고 갑니다. 재밌는 글이 아주 많더군요. :)
    • 2008.10.28 11:32 신고 [Edit/Del]
      제가 좀 낚시성 제목을 잘 씁니다......
      돈벌이보다는 노출욕이 더 이런 현상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지만 결론은 개놈의 포탈...

      제 글은 재미있지만 도움은 안 되니 주의해서 읽어 주십시오 :)
  5. 음, 제가 모종의 이유(그래봐야 숙제)로 준비하고 있는 연설문과 비슷한 맥락이라니.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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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남에서의 다섯 번째 일주일제남에서의 다섯 번째 일주일

Posted at 2008. 4. 11. 17:57 | Posted in 수령님 국가망신기
inuit님은 상하이에서 호화만찬을 걸치고 있을 때 저는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습니다.

가끔 과일로 저녁을 때우기도 합니다.

누구는 다이어트하려고, 웰빙하려고 먹는 것을 끼니로 때우다니 역시 귀족의 핏줄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저는 원래 티비도, 드라마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밥 먹으면서 볼 겸 DVD기를 샀습니다.

매일 DVD만 보게 되었습니다.

DVD에 빠져 살면 안 되겠다 싶어 DVD 코드를 뽑았습니다.

그 날 이후 어인 일인지 드라마를 보게 되었습니다.

드라마를 보면 안 되겠다 싶어 티비 코드도 뽑았습니다.

그 날 이후 잠이 끊임없이 늘어나 어느 새 10시간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다시 DVD 코드를 꼽았습니다.

이래서 마르크스는 역사는 두 번 반복된다고 한 것인지...

자전거 수리를 단행했습니다.

약 4000원에 달하는 대수술이었습니다.

비록 돈은 많이 들었으나 앞으로의 생활을 생각하자 얼굴에 미소가 돌았습니다.

자전거는 다음 날 도둑맞았습니다.

이제 무슨 일을 당해도 아무 느낌도 안 드는 제가 싫습니다.

한국에서 총선이 있었다고 하네요. 양아치 홍이 회찬이 오빠를 꺾었다는 비보가...

너무 상심 마세요. 여기 사람들은 선거라도 하는 한국을 부러워합니다.

그리고 북조선 사람들은 그럭저럭 끼니라도 때우는 중국을 부러워합니다.

결론 : 누가 저 좀 업어가요... 저는 여러분을 부러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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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등인가요!! 등수놀이 하고 싶었습니다.
    노회찬이 홍정욱한테 진건 정말 안타깝습니다.
  2. 홍씨가 자기는 서민배우 아들 노씨아씨한테는 귀족노동자라고 하던가?
    어이가 김소연인가 이소연이랑 같이 우주로 날라갔음..
  3. "이제 무슨 일을 당해도 아무 느낌도 안 드는 제가 싫습니다." 조금더 자극적인걸 당하셔야 하실듯 싶습니다. ㅋㅋ
    날로 유학생활이 험악해져가는 건가요?^^
  4. 대선-총선 이단콤보 충격이 커서 일어나지도 못하겠습니다. 선거기간중에도 이건 뭥미, 싶은 언행들에 자잘한 타격을 계속 받은터. 부르르~ 끓는죽처럼 열냈다가 속상했다가 뭐 그렇습니다만 .
    수령님의 한국-중국-북조선 이야기에 잠시 가라앉습니다.



    라고 말하는게 아니구요.
    수령님의 제남 생활기에 맘이 다 포근해집니다. 뽀호호호호~
  5. 오늘 호화로운(?) 팀회식을 하려는 계획인데...
    차비여유가 되신다면 같이 동참을... (+@ 하루 숙박까지도 가능합니다.^^)
  6. 슴만튀 최연희 당선, 전여오크 당선, 하버드 출신 홍정욱 업하 당선, 이라크의 대변인 홍사덕 당선, 떼부자 정몽준 당선, 듣보잡 유정현 당선
    ㄳㄳㄳㄳ

    이 밖에 여러 사례들을 귀납적으로 분석해보면 국개론이 헛소리만은 아님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7. 민트
    이 나라엔 미래가 없습니다.
    중국은 어떻습니까?ㅋㅋ
  8. 헉. 드디어 자전거를 도난당한건가요.
    듣는 내가 속이 쓰립니다.

    설마 자전거가 없다고 통학을 포기하는 일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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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서의 과다노출TV에서의 과다노출

Posted at 2007. 4. 15. 00:40 | Posted in 수령님 생활일지
언젠가 친구들과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TV에서 과다노출에 대해 시청자의 의견을 물었다.

시청자 : 표현의 자유이기는 한데 가족끼리 있을 때 그런 것을 보면 좀...

리포터 : 가족끼리 보면 어때요?

시청자 : 민망하죠. 그러니까 시간대에 좀 맞춰서 해 줬으면 하는...


이를 듣고 있던 우리들

친구1 : 미친놈, 지랄하고 있네...

친구2 : 가족들이 미워지겠지...

친구3 : 말 없이 휴지만 쳐다볼지도...

친구4 : 아버지도 같은 심정일거야...

친구1 : 어쨌든 저 놈, 오늘 싸이월드에 악플 넘치겠다.

친구2 : 망언이 거의 고이즈미 급이군.

친구3 : 저런 표현의 자유도 모르는 놈은 북한으로 보내 버려야 되.

친구4 : 못 먹을 떡, 보지도 마라니, 독한 놈.


여기 출연한 시청자들은 죄다 남자였는데 어느 쪽이 이상한걸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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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둘 다 지극히 당연한 반응들인걸요...
  2. 방송이니까요 ~ 하하 ..

    p.s 링크 신청합니다 ~
  3. 아버지는, 아들의 눈방향을 보고는 한숨 쉬지 않으실까요?
    세월의 허망함을 느끼면서...
  4. 암...무개념이 개념인세상이 되어가는 합니다..아무 생각없는..멍한 상태의 질문인듯
  5. 이방인
    정작 승환님의 멘트는 빠졌군요.

    역시 본좌급 이미지 관리자는 뭔가 달라도 다릅니다.-_-b
  6. 윗덧글이 신경쓰이는 오늘입니다. 일본문학사는 아무리봐도 재미가 없군요. 욍알앵알, 만요가나 와카 코지키 왱알앵알.
    • 2007.04.17 16:25 [Edit/Del]
      윗댓글은 아무런 중요성이 없습니다. 중국문학사보다 재미있을 겁니다. 왱알앵알, 이백이 왱알앵알, 노신도 왱알앵알...
  7. wenzday
    윗윗덧글이 눈에 띕니다. 감행하셔도 괜찮으셨을텐데. (설마 친구 1-4 에 은근슬쩍 넣으신건, 그럴 리 없으실 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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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TV에 대해 비판해야 할 부분우리가 TV에 대해 비판해야 할 부분

Posted at 2006. 6. 30. 18:47 | Posted in 예산낭비 문화부

깔때기 - 뿅망치, '브라운관 잔혹사'

티비를 거의 보지 않는 편이지만 한국 티비 프로그램에 대한 불만이 쇼프로에서 조금이라도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나 언행이 나온다면 그것을 문제삼는다는 것이다. 가운데 손가락 장난으로 한 번 들었다고 해서 논란이 되고 일상에서는 애교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약한 수위의 욕설도 문제가 된다. 그리고 곧이어 기다렸다는듯이 형식적인 사과가 이어진다.

난 이러한 재제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우선 왜 이러한 행위에 재제를 하는 것인가? 우선 공중파니까 무조건 최소한의 격식을 지켜야 한다는 당위는 젖혀두자. 외국 프로그램에서는 힘좋은 정치인, 기업인도 대놓고 씹어도 별 탈이 없다. 물론 이 '문화' 내지는 '당연시'가 티비에서의 표현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가장 큰 이유이겠으나 과연 이것이 옳은지 좀 더 따져볼 필요가 있다.  

티비에서의 표현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을 정당화할 수 있는 첫 번째 이유로 시청자들이 불쾌감을 느끼기에 표현에 제재를 가하는 경우를 생각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 경우는 어차피 알아서 시청률이 내려가주니 무시해도 좋을 듯하다. 이번에 무한도전이 토고전을 소재로 삼으며 자멸한 것은 두고두고 씹힐만큼 아주 좋은 예가 되어버린 것 같다.

이와 다른 중요한 이유로 티비에서 나온 행위나 발언에 시청자들이 악영향을 받는 경우를 생각할 수 있는 듯하다. 예를 들어 티비에서 나온 행동을 모방하는 경우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문제삼는다면 오히려 쇼프로보다는 드라마나 영화가 그 대상이 되어야 하는 것이 옳다. 드라마를 보면 불륜을 멋지게 미화하는 것들이 한둘이 아니다. 영화들은 폭력을 미화하는 게 한둘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를 크게 문제삼지 않는다. 이들은 어디까지나 픽션임을 밝히기 때문이다.

쇼프로그램 역시 일정부분 애드립을 허용하나 사실 상당부분 대사를 짜맞추고 한다. 물론 쇼프로가 영화나 드라마에 비해 리얼함을 내세우며 실제 그러한 요소가 섞여있는 것을 부정할수는 없다. 그러나 사실 우리가 문제삼는 행위들은 대부분 우리 일상에 비하면 한없이 미미한 경우가 많기에 모방 등 악영향에 대한 점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물론 인터넷 용어 남발 등은 모방을 우려해 어느정도 규제할 필요가 있겠으나 이는 조금 주제에 어긋나므로 다루지 않겠다.

하지만 조금 장기적인 영향을 생각하면 이도 전혀 무시할 요인은 아닐듯하다. 예로 쇼프로에서 과격한 행위들이 남발하면 어린아이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그러한 행위를 즐겁게 받아들이고 그것이 그들의 인지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쇼프로가 아직 이 정도 수준까지 왔는지는 의문이다. 좀 웃기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차라리 '짱구는 못말려'가 어린이 만화시간대에 방영되는게 더 악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사실 장기적 영향을 생각하면 이러한 표현보다 더 위험하다 생각하는 것은 티비에 너무 많고 우리는 그 쪽으로 비판의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리얼리티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지금은 괜찮은 편이지만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너 죽여야 나 산다 식으로 흐르며 문제가 될테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했던 드라마와 영화는 불륜과 조폭이 가장 많은 소재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소재를 미화하는 일도 장난 아니게 많다. 이에 비하면 위에서 언급한 쇼프로는 적어도 미화는 하지 않는다. 그저 웃자고 하는 짓이니까.

덤으로 티비는 완전 인물 잘난놈 아니면 자리에 들어서지도 못할만큼 외모 중시를 아주 대놓고 한다. 정말 외모 쿼터제 시행하고 싶을 정도다. 좀 떨어지는 외모의 특화된 캐릭터도 있지만 그것을 통해 적당히 웃음거리로 만들고 그런 케이스도 있다는 것 통해 감동도 좀 주려고 있다고 느껴질 정도로 그 수는 적다. 그나마 이런 애들도 대부분 개그맨이고 개그맨들도 신예로 갈수록 인물이 빵빵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문제들은 제기되지 않는다. 눈으로 드러나는 폭력과 언어가 아니라 그런가보다. 그러나 정말 두려운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다. 군대가 두려운 것은 대가리 박게 하고 걷어차서가 아니다. 그러한 규율이 몸에 베어버릴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당장은 모르겠으나 티비에서 조폭이랑 불륜을 미화하면서 아이들은 그것에 대해 도덕불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외모 중시한다고 해서 누구 하나 얼굴에 금 갈 일 없다. 그러나 마음에 금 갈 일은 더럽게 많아진다.

한국인들의 티비 시청시간은 하루 세 시간에 달한다고 한다. 즉 우리는 하루 활동시간의 1/6 가량을 티비에 소진하고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티비가 워낙 수동적인 매체인만큼 우리는 이를 비판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다. 이런 티비에 제기해야 할 문제는 사소한 표현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좀 더 은밀하게 사회의 모순을 키워나가는 구조적인 문제여야만 한다.


ps. 개인적으로 이보다 더 좀 어떻게 했으면 하는 프로그램은 '만원의 행복'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연예인들은 연예활동시간동안 절약을 강요당한다. 그리고 그들이 먹고 싶은 것을 먹지 못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즐거워한다. 그러나 이것은 괴로움보다 여흥이었을 뿐, 연예인들은 집으로 돌아와 다시금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을 즐긴다. 그러나 그들이 돈장난하는 그 만원이 없어 밥을 굶는 아이들이 있다. 티비는 돈으로 장난 하지말고 정말 굶주린 아이들에게 한번이라도 시청자들의 이목을 모아주었으면 한다. 입장바꿔 생각해봐라, 굶는 애들 입장에서 정말 속 찢어질거다.

  1. 엉뚱한 얘기지만 전 TV에서 국정홍보처 광고를 안 봤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_-. 2%의 국민으로부터 98%의 국민을 지키니, 국민이 신명나면 경제가 얼쑤니, FTA가 새로운 미래로 가는 길이니, 국민연금이 아주 좋은 정책이라니 하는 방송을 보고 있노라면 손발이 오그라듭니다-_-.

    P.S. 픽션을 문제삼지 않는다는 점에서 살짝 놀랐습니다. 그만큼 빠른 수용으로 이어지지 않나 해서입니다. 섹스 앤드 더 시티 등 미국시트콤이 20~30대 한국의 성인여성에게 끼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는 여론조사를 본 기억이 있는데 말이죠.
    • 2006.07.01 15:14 [Edit/Del]
      하하, 저도 그거 봤습니다. 생각이 어떻던 너무 광고가 일방적이라서 맘에 들지 않더군요, 국민연금은 그렇다치고 FTA 분위기가 심히 희망적이덥니다, 힘 없는 나라인데 시키는대로 해야죠 뭐 -_-;

      확실히 픽션도 문제삼을 필요가 있다는 점에는 동감합니다. 실제 한국인들의 정서가 드라마에서 많이 온다는 생각도 들고요, 어디서 통계하나 잡으면 재미있을 것 같군요 ^^
    • 2006.07.01 15:33 [Edit/Del]
      그리고 무플의 굴욕 막아주셔서 감사합니다 -_-
    • 2006.07.02 10:00 [Edit/Del]
      어제는 저 나름 감정의 과잉상태라 좀 격한 리플을 달았다가 지웠었습니다ㅠ_ㅠ 혹 보셨는지요?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ㅠ_ㅠ
      먼저 저는 승환님께서 현정부를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저는 최근 인터넷 신문기사를 뒤져가며 현 정부(97년 이후 DJ-노무현으로 이어지는)의 성격과 정책목표가 무엇인지 정리하는 작업을 하는 중입니다. 나름 중간정리가 어느정도 되어가고 있는데 승환님께서 현정부를 어떻게 보시는지를 듣고 참고하고 싶습니다.
    • 2006.07.03 01:19 [Edit/Del]
      아뇨, 무슨 -_-; 어차피 못 봤는데 -_-;
      그보다 정말 아는 게 없어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조금 더 내공을 쌓고 현실을 파악하려 생각중이니 용서를, 자비를 ㅠ_ㅠ
  2. 만원의 행복은 초창기땐 평범한 시민이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멀쩡한 사람을 현대판 스크루지로 만들어놓더니 이게 어느순간 연예인으로 대체되더군요.
    소비를 현명하게 하는 방법을 보여주고 공유하는 것이 아닌 무조건 안써야 한다는 무식한 방법으로 강요를 하는 그들의 방식이 싫어 안보게 되는 프로그램이에요.
    • 2006.07.03 01:20 [Edit/Del]
      아, 그랬던 시절도 있었군요 -_- 일반시민이 하면 그나마 괴리감은 덜할 것 같아요. 현재 만원의 행복은 그냥 연예인들 좀 괴로워하면 그거 즐기는 것 같아요. 괴롭히려면 좀 확실히 괴롭히던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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