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선녀와 나무꾼 vol.221세기 선녀와 나무꾼 vol.2

Posted at 2008. 10. 11. 22:56 | Posted in 수령님 자작소설
21세기 선녀와 나무꾼 vol.1에서 이어짐


사냥꾼 : 절대 넘기지 못하겠다는 거구랴.

나무꾼 : 아직까지 못 알아 먹다니, 반복 학습이 중요하긴 중요하구려.

사냥꾼 : ......

나무꾼 : 하긴 외환위기 일으킨 놈들한테 몰표를 몰아준 국가에 기억력을 요구하는 게...

사냥꾼 : -_-......

나무꾼 : 돌아가시오...

쿵! 쿵! 쿵! 쿵!


사냥꾼 : 계속 버틴다면 무단 벌채로 고발하겠소! 대한민국은 법치국가! 그리고 이 곳은 보호지역이오!

나무꾼 : 그 보호지역에서 밀렵하는 당신도 참 대단한 인물이외다.

사냥꾼 : -_-......

나무꾼 :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욕하는 것을 보니 꼭 사이버 모욕죄 만들려는 MB가 떠오르는구랴.

사냥꾼 : 그러지 말고 협상을 합시다.

나무꾼 : 가진 건 있소?

사냥꾼 : 없소.

쿵! 쿵! 쿵! 쿵!


사냥꾼 : 이봐! 말을 끝까지 들으라고!

나무꾼 : 미안하지만 나도 자본주의 하에 살아가는 인간이오. 기브 앤 테이크 아니겠소?

사냥꾼 : 가진 건 없지만 줄 수 있는 것은 있소.

나무꾼 : 저기...

사냥꾼 : 후후후, 무엇인지 궁금하오?

나무꾼 : 말의 논리가 엉망진창인데 혹시 초등학교는 제대로 다니셨는지...

사냥꾼 : -_-......


나무꾼 : 산에서 불법 밀렵만 하느라 잘 모르셨나 본데 최근 의무교육이 고등학교까지로 확대되었소.

사냥꾼 : 나도 배울만큼 배운 사람이오!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토익도 900이란 말이오!

나무꾼 : 요즘 취업난이 심하긴 심한가 보구랴, 그런 사람이 밀렵이나 하고 있으니...

사냥꾼 : -_-......

나무꾼 : 참고로 내년 취업은 더 힘들다 하오. 밀렵 관두고 걍 원서나 쓰쇼.

사냥꾼 : ......


사냥꾼 : 여하튼 거래를 합시다. 내 그대에게 엄청난 정보를 주리라.

나무꾼 : 당신 혹시 소망교회 다니는 강부자요?

사냥꾼 : -_-......

나무꾼 : 아니면 사절.

사냥꾼 : 땅이나 돈보다 더 좋은 것을 주겠소.

나무꾼 : 땅이나 돈보다 더 좋다면... 여자라도?

사냥꾼 : 그렇소. 여자를 드리겠소.

나무꾼 : 이보오, 말하는 사슴 하나 팔아 먹으면 여자 하나 못 사겠소? 스타킹 내보내도 당장 300은 벌겠는데.

사냥꾼 : -_-......


나무꾼 : 돌아가시오... 본인은 정준하와 매우 친한지라 어지간한 업소는 꾀고 있소이다.

사냥꾼 :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여자를 드리겠소.

나무꾼 : 김태희?

사냥꾼 : 후후후... 그 정도로 입에 차겠소? 내 선녀를 드리리다.

나무꾼 : 선녀!

사냥꾼 : 그렇소.

나무꾼 : 선녀라고?!

사냥꾼 : 그렇소. 이제 슬슬 구미가 땡기지 않소?


나무꾼 : 청량리에 정신과가 하나 있소.

사냥꾼 : -_-.......

나무꾼 : 이왕 가는 거 강만수 손 꼬옥 잡고 가오.

사냥꾼 : 진짜요!

나무꾼 : 이명박까지 함께 한다면 내 황우석빠처럼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가 가실길에 뿌리오리다.

사냥꾼 : 진짜라니까!!!

나무꾼 : ......


사냥꾼 : 바로 오늘 삼 년에 한 번씩 선녀가 하늘에서 오는 날이오.

나무꾼 : 음... 어디로?

사냥꾼 : 바로 저기 저 쪽 산에 있는 샘으로 오오.

나무꾼 : 정보 고맙소. 꼭 가 보리다.

사냥꾼 : 이봐! 정보를 줬으면 사슴을 줘야 할 거 아냐!

나무꾼 : 준다고 말 안 했는데...?

사냥꾼 : -_-......

나무꾼 : 그렇게 억울하시다면 내 나무 껍질이라도 드리리다. 아이들과 함께 고아 먹으시오.

사냥꾼 : 그런 걸 먹는 놈들이 요즘 세상에 어디 있어!

나무꾼 : 북한.

사냥꾼 : -_-......

나무꾼 : 인간에게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소. 여하튼 이야기 잘 나누었소. 이만...


사냥꾼은 나무꾼에게 활을 겨누었다.

그리고 사냥꾼은 사슴을 가지고 유유히 산에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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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 정말 센스 최고십니다.
    한참 웃다가네요.
    그동안 보고만 가다가 처음으로 덧글 남겨봅니다. ㅎ
  2. 어리민쯔
    오밤중에 한참 웃었잖아요! ;_;
    자 이제 블로그에서만 놀지 마시고 책을 한 권 내시는 겁니다...
  3. 결국은 강도가 되었군요..;;
  4. ㅋㅋ 한참 웃었습니다. 저도...ㅎㅎㅎ
  5. 이글을 보고 웃을정도면 순수하지는 않은것 같아요 ~_~
    진짜 재밌어요 >_<..< 학교서버들어가려다가 블로그에 또 들어오게되는 1人ㅠㅠ
    • 2008.10.13 00:01 신고 [Edit/Del]
      언제부터 순수가 욕이 되는 시대가 되었는지...
      참고로 저 위에 분은 여고생으로 추정되는데 이상한 경쟁 의식 느낄 필요는...;;;
  6. 역시나 그냥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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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선녀와 나무꾼 vol.121세기 선녀와 나무꾼 vol.1

Posted at 2008. 10. 3. 22:00 | Posted in 수령님 자작소설
나무꾼 : 아... 쓰바... 요즘 날씨가 이상해서 봄, 가을은 어디 가고 여름이랑 겨울만 있고...

쿵! 쿵!

나무꾼 : 이게 다 뽑을 거 다 뽑아 먹고 규제 걸어대는 양키 새끼들 때문이여...

쿵! 쿵!

나무꾼 : 거기다가 중국에서 왠 이상한 매미 새끼들은 날아들어...

쿵! 쿵!

나무꾼 :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더니 졸라 안 넘어가네...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나무꾼 : 이래도 안 넘어가냐!!!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쿵!


사슴 : 아저씨!

나무꾼 : ???

사슴 : 아저씨, 도와주세요, 사냥꾼이 저를 쫓아 와요!

나무꾼 : 얼씨구? 사슴이 말을 다 하네...

사슴 : -_-......

나무꾼 : 이름이 뭐냐?

사슴 : 밤비요.

나무꾼 : 얼라리, 꼴에 이름은 영어?

사슴 : -_-......

나무꾼 : 요즘 환율도 오르고 주가도 떨어지고 죽겠는데 너라도 좀 팔아 먹어야겠다.

사슴 : =ㅂ=!!!!!!!

나무꾼은 사슴을 밧줄로 묶어 나무덤불 속에 던져 넣고 다시 나무를 하기 시작했다.

쿵! 쿵! 쿵! 쿵!


사냥꾼 : 여보시오, 여기 혹시 사슴 한 마리 못 봤소?

나무꾼 : 사슴이오?

사냥꾼 : 네, 사슴이오.

나무꾼 : 사슴이라면...

사냥꾼 : 못 보셨나 보군요...

나무꾼 : 혹시 저기 덤불 속에 있는 말 하는 사슴 말이오?

사슴 : -_-......

나무꾼 : ......


사냥꾼 : 고맙소.

나무꾼 : 준다고는 안 했소.

사냥꾼 : -_-......

나무꾼 : 어쩌겠소, 이게 다 천운인 것을...

사냥꾼 : 부탁이오. 집에서 홀어머니와 아이들, 마누라가 굶고 있단 말이오. 

나무꾼 : 그건 댁 사정이고.

사냥꾼 : -_-......

나무꾼 : ......

쿵! 쿵! 쿵! 쿵!


사냥꾼 : 그렇다면 내게 파는 것은 어떻소? 내 값은 후하게 쳐 드리리라.

나무꾼 : 어머니와 아이들이 굶고 있다면서 꿍쳐 놓은 돈은 꽤 있는 모양이구랴.

사냥꾼 : -_-......

나무꾼 : 행색을 보니 월가의 큰 손마냥 대형 사기꾼은 아닌 듯 한데...

사냥꾼 : 미즈사랑이 있지 않소.

나무꾼 : -_-......

사냥꾼 : 요즘은 이자면제 기간도 있더이다.

나무꾼 : 미안하지만 미즈사랑은 여성 전용이오.

사냥꾼 : -_-......


나무꾼 : 고자로 보지는 않았는데 실망이오.

사냥꾼 : 그 무슨 망언이오. 고자가 어찌 마누라에 아이들까지 있겠소?

나무꾼 : 긴 세월 속고 살았구랴.

사냥꾼 : -_-......

나무꾼 : 지금 집에 가 보시오. 이상하게도 신발은 한 짝이 있는데 다리는 넷이 있을 것이오.

사냥꾼 : 내 아내는 정결하오! 절대 낯선 남자와 놀아날 리 없소!

나무꾼 : 그건 댁 생각이고.

사냥꾼 : -_-......

나무꾼 : 정말 재수가 없으면 낯선 여자와 놀아날 수도 있소.

사냥꾼 : 당해 보셨나 보구랴.

나무꾼 : 그런 건 아니고 야동을 통한 간접 경험이 풍부하오.

사냥꾼 : -_-......


나무꾼 : 검색어 필요하오?

사냥꾼 : 무슨 망발이오! 난 그런 거 안 보오!

나무꾼 : 일단 보면 헤어날 수 없을 거외다.

사냥꾼 : -_-......

나무꾼 : 내가 어릴 때 그 짓거리 안 하고 공부 했으면 지금쯤 서울대 수석 입학했을 게요.

사냥꾼 : 어지간히 딸만 잡고 살았나 봅니다. 서울대 수석 입학과 나무꾼의 차이라니...

나무꾼 : -_-......

사냥꾼 : ......


나무꾼 : 여하튼 미즈사랑이 아니라 러쉬앤캐쉬라도 21세기에 활 들고 사냥한다는 양반에게 대출을 해 줄 것 같지는 않소이다. 고이 돌아가시오.

사냥꾼 : 그럴 수는 없소! 저 사슴은 원래 내 것이었소! 내가 며칠간 저 놈을 지치게 하지 않았다면 어찌 그대가 저 사슴을 잡을 수 있었겠소!

나무꾼 : 상대 정당이 잘못 해서 집권한다고 의석 나눠 가지는 것 봤소?

사냥꾼 : -_-......

나무꾼 : 거기다가 저 사슴은 알아서 나한테 몸을 의탁한 게요. 당신에게 잡히기 싫다고 내게 투항하더이다.

사냥꾼 : 말도 안 되는 소리!

나무꾼 : 진짜라니까... 억울하면 강의석처럼 발가 벗고 도로 한 복판에 뛰어 들던가.

사냥꾼 : -_-......

나무꾼 : 그럼 씨 유~ 난 나무를 해야 하오.

쿵! 쿵! 쿵! 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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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야동을 통한 간접 경험이 풍부하오...에서 결국 복근파열입니다. ㅋㅎㅎ;;
    즐거운 주말 연휴 보내세요~ ^^)*
  2. 오늘 포스트도 저의 감성을 자극하는군요.ㅎㅎ
  3. 어느 잡지에 연재됩니까? 냉큼 구독!
  4. 나무꾼은 도끼를 떨어뜨리고...
    그러자 떨어진 도끼를 줍기 위해 허리를 숙인 나무꾼 뒤로 사냥꾼이 바지춤을 부여 잡고 다가서는디...

    음, 2부는 제가 쓸까요? (퍽-)
  5. 음하하하하~~
    배꼽잡다가 뒤집혀졌습니다 ㅋㅋㅋ
  6. 큭큭큭큭, 나무꾼 최고~! ^^
  7. 나그대
    2008년의 모든 것이 이 짧은 이야기속에!!! 정말 감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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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돼지 삼형제어른돼지 삼형제

Posted at 2008. 1. 14. 22:10 | Posted in 수령님 자작소설
유비, 관우, 장비, 세 마리 돼지는 도원에서 술을 퍼먹고 취한 채 의형제를 맺었다.
다음 날 기다렸다는 듯 늑대가 나타났다. 유비는 어서 짚으로 지은 집으로 피했다.
그러자 늑대는 제단을 쌓고 제사를 지냈고 곧이어 북동풍이 불어 집을 날려버렸다.

유비는 관우가 사는 통나무 집으로 가 문을 두드렸다.

유비 : 관우, 이 씨방새야. 문 열어!

관우 : 암호는?

유비 : ……

관우 : ……

유비 : 그런 거 없잖아! 개새야!

관우 : 미안하오, 형님. 형주를 지켜야 하오.

유비 : 이 종자도 모를 놈 색히가!

화가 난 유비는 도끼로 관우의 집을 부숴 버렸다.
둘은 함께 늑대에게 쫓기기 시작했다.

관우 : 죽으려면 혼자 죽지, 왜 나를 끌어들이시오!

유비 : 네 이놈, 우리 같은 날 태어나지는 않았어도 같은 날 죽기로 맹세하지 않았더냐!

관우 : 이상하게 소급 적용하지 마쇼!

유비 : 몰라! 일단 장비 집으로 가자!

유비와 관우는 벽돌로 지은 장비의 집으로 향했다.
둘은 황급히 장비의 집 문을 두드렸다.

유비 : 문 열어, 돼지새끼야!

장비 : 음……

관우 : 얼른 안 열어!

장비 : 누구세요?

유비 : ……

관우 : ……

장비 : 죄송하지만 종교 권유는 사양하오니…

유비 : 관우야!

관우 : 예, 형님!

관우는 기름을 장비의 집 굴뚝으로 붓기 시작했다. 그리고 유비는 기다렸다는 듯 불씨를 던졌다.

장비 :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결국 장비는 불 속에서 타 죽고 말았다.

유비 : 장비, 지못미… 으흐흐흑!!!

관우 : 같은 날 태어나지 못해도 같은 날 죽자고 약속했건만… 크허허헉!!!


결론 : 자식새끼도 믿지 말자유비와 관우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석쇠구이를 개발해 잘 먹고 잘 살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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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가 쓰고도 참 제정신이 아닌 것 같은 글이다...
  2. 그러게...끝까지 읽고 나서 얘가 술마시고 썼나 싶은?그래도 재밌네. 갑자기 개그만화일화에서 서유기편이 떠오르는군.
  3. 김선생
    갑자기 늑대가 없어져서 조금 난감했습니다. ^^
    하여튼 술먹었을때는 괜한약속 하지 말아야됩니다.ㅋㅋ
  4. 이야기가 점점 우주로.

    어쨌튼 술은 무서운 거군요.
  5. 정말 장비 지못미▶◀군요ㅠ_ㅠ
    늑대가 갑자기 증발한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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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의 손원숭이의 손

Posted at 2007. 7. 24. 23:43 | Posted in 수령님 생활일지
원숭이의 손 이야기를 아시나요?

인도에 다녀온 친구가 '원숭이의 손'을 보여주며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지만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는다고 말합니다.
호기심을 느낀 아들은 몰래 원숭이의 손을 훔치고 아버지는 200파운드를 달라고 첫 번째 소원을 말합니다.
며칠 후 아들이 공장에서 사고로 죽고 아버지는 위로금으로 200파운드를 받게 됩니다.
어머니는 두 번째 소원으로 아들을 살려달라 말합니다.
이윽고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어머니는 반가움에 문으로 달려갑니다.
그러나 죽은 아들이 멀쩡하게 돌아올 리 없음을 아는 아버지는 아들을 돌아가게 해 달라고 마지막 소원을 빕니다.
결국 남은 것은 싸늘한 200파운드 뿐이었습니다.


원숭이의 손 - another story vol.1 / 어느 날

브라질에서 돌아온 리승환군의 친구 깍깍(가명)군은 원숭이의 리승환에게 작고 까만 손을 보여줍니다.

승환 : 이게 뭐지?

깍깍 :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원숭이의 손'이라네. 그러나 행복하게 해 주지는 않는다네.

승환 : 자네는 무슨 소원을 빌었나?

깍깍 : 미녀와 돈과 명예를 바랬다네.

승환 : 그런데 왜 행복해지지 않았나?

깍깍 : 매독에 걸리고 연 66%의 고이율에 시달리고 있으며 매독에 사채 끌어당겼다고 동네방네에 소문이 다 났다네.

승환 : -_-......

깍깍 : 어떤가? 자네의 호기심이라면 분명히 이것을 원할 거라 생각해 가져왔네만...

승환 : 난 요즘 그저 성실히 사는 것 외에는 관심이 없다네.

깍깍 : 그럼 무슨 소원을...?

승환 : (원숭이의 손을 잡으며) 술을 끊게 해 주시오!

깍깍 : 결국 소원을 빌고 말았군...

승환 :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걸?

깍깍 : 그건 두고 볼 일일세... 그럼 이만...

승환 : ......


원숭이의 손 - another story vol.2 / 사흘 후

깍깍 : 어떤가?

승환 : 술을 마시고 싶어도 마실 수 없게 되었네.

깍깍 : 무슨 이야기인가...?

승환 : 심각한 설사를 앓게 되었다네.

깍깍 : -_-......

승환 : 최근들어 서서 오줌을 눈 적이 없다네.

깍깍 : 무슨 이야기인가?

승환 : 하루에 열 번씩 앉아서 싸다보니 서서 쌀 틈이 없다네.

깍깍 : -_-......

승환 : 뱃살이 빠져서 좋기는 하다만 이거 먹는 보람이 없다네, 먹는 족족 쏟아버리니...

깍깍 : 다시금 원숭이의 손을 사용하는 것은 어떤가?

승환 : 안 그래도, 그럴 참이네. (원숭이의 손을 잡고) 설사를 멈추게 해 주시오!

깍깍 : 다음이 기대되는군.

승환 : 자네 입장에서는 그렇겠지만 난 공포의 연속이라네.

깍깍 : 매독만 안 걸렸으면 되지 않나?

승환 : -_-......

깍깍 : 아무리 힘들어도 사채는 땡기지 말고...


원숭이의 손 - another story vol.3 / 일주일 후

깍깍 : 어떤가?

승환 : 설사가 씻은듯이 사라졌다네.

깍깍 : 부작용은 없는가?

승환 : 그 이후 응가가 안 나온다네...

깍깍 : -_-......

승환 : 매일같이 쾌변과 메치니코프, 칸, 불가리스를 돌려먹는데도...

깍깍 : 비온 뒤 굳는다더니 설사 뒤 변비라...

승환 : -_-......

깍깍 : 참 딱하지만 어쩔 도리가 없네, 원숭이의 손을 잡게 된 이상.

승환 : 매독에 무이자인 자네를 보면서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을 따름이네.

깍깍 : -_-......

승환 : 그렇다고 해도 이거 예전에는 먹는 보람이 없었는데 이제는 먹는 게 두렵다네.

깍깍 : 결국 이번에도 해답은 원숭이의 손이겠군.

승환 : 허나 뭐라고 이야기해도 원숭이의 손은 나를 괴롭힐걸세.

깍깍 : 그래도 뭐라도 빌어보게.

승환 : (원숭이의 손을 잡고) 제발 나를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해 주시오!

깍깍 : 괜찮은 소원이군, 축하하네. 해방을...

승환 : 그러게... 이번 소원만큼은 정말 내가 봐도 잘 빈 것 같군...


원숭이의 손 - another story vol.4 / 그리고...

그날부터 저는 매일 밤 술로 괴로움을 잊어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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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게 소설이 아니고 팩션임은 내 인생이 얼마나 안습인지 보여준다 ㅠ_ㅠ
  2. 하하하하.... 그래도 매독과 이자율은 없잖아요(웃음(
  3. 아.. 재미있게 보다가 맨끝에 팩션이란 소리에 갑자기 눈물이.. ㅜ.ㅡ

    (트랙백이 안되네요.)
  4. 기브 앤 테이크 군요.. 무서운 인생...
  5. iqnett
    저도 진짜 다이어트 입에 달고 사는데.. 맨날 작심삼일도 안가고..

    친구소개로 웰니스피부도 넘 좋아졌대요!

    살빠지고 예뻐지고 넘 좋지만 주위 플래너한테 상담받고 한달만에 7kg감량하고,

    총 15kg감량 했어요!감량은 보너스구요!

    그렇게 심하던 변비도 좋아지고, 친구들이 시선이 달라지니깐

    더 당당해지고~~

    웰리스 플래너 언니가 요요현상없이 유지방법도 갈켜줘서

    3개월째 유지도 넘 잘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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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피터팬 - 221세기 피터팬 - 2

Posted at 2006. 11. 10. 14:46 | Posted in 수령님 자작소설

21세기 피터팬 - 1

여기가 네버랜드?


.


인터넷 되요?


안 되.


“티비는?


없어.


화장실은 어디죠?


여기 요강.


-_-
……



혹시 기차도 전기도 없는 곳?


물론이지.


-_-
……



, 그럼 모두들 즐겁게 여행을 시작해볼까?


얘들아, 돌아가자.


-_-
……



그럼 다음 기회에…”


잠깐 기다려!


왜요?


돌아가는 방법을 몰라.


-_-
……



알아내면 꼭 알려줄 테니 그 전에 이 곳을 좀 즐기고 있으라고.


심각하게 무책임한 가이드였군요.


이래뵈도 경력 20년의 베테랑이라고.


20년간 출구를 찾지 못했단 말이군요.


-_-
……



낯선 사람 조심하라는 엄마 말을 좀 새겨듣고 살 것을…”


어차피 늙지도 죽지도 않으니까 부담도 없잖아.


난 지금 대단히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요.


-_-
……



기차도, 전기도 없는데다 요강이나 끼고 언제까지 살아가야 하다니…”


너무 그러지 말라고, 세상에는 아직까지 20억의 인구가 2달러 이하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그 사람들은 그렇게 살다 죽기라도 하죠…”


-_-
……



그럼 일단 요정이나 잔뜩 잡아 번식시키게 요정 있는 곳으로 안내해 줘요.


, 그건 좋은데…”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해적이 나타난 것 같아.


-_-
……



일제시대 조상들이 맞서 싸운 것처럼 우리도 총칼을 손에 들자. 자유는 쟁취하는 거야.


저기, 저는 한국인이 아니거든요. 웬디가 아니라 Wendy에요.


세계화 시대에 국적이 뭐가 그렇게 중요하다는 거야? 더군다나 훌륭한 가치는 인류 모두가 공통으
로 소중하게 지켜내야 할 것, 어느 나라가 어떻고 민족이 어떻고 하는 편협한 생각은 버리라고
.


그리고 여기는 우리가 사는 동네가 아닌거든요…”


정보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연대라는 개념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사실을 잊고 있는가? 우리는 테러와의 전쟁에 맞서는 아프가니스탄인과도, 이라크전에 맞서는 이라크인과도 모두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힘을 모아줘야 한다고. 그래야 우리가 힘들 때 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거야.


속옷도둑이 말 하나는 거창하게 하는군요.


-_-
……

거기다가 전기도 없는 주제에 정보화 시대를 언급하다니…”


-_-
……



해적의 수는 얼마나 되죠?


망원경으로 보니 네 명이군.


그 정도면 어떻게 해 볼 수 있겠네요.


갑판 청소하는 사람만…”


-_-
……



어쨌든 열심히 해 보자. 아자! 아자! 파이팅!


이 세계는 기차도 전기도 없는 주제에 해적만 득시글거리는군요.


-_-
……



늙지도 않고 죽지도 않고 기차도 전기도 없이 평생 해적이나 당하고 살아야 하다니…”


그럴 때가 아니야, 모두 무기를 집어.


이제 보니 우리들을 용병으로 쓰기 위해 데려온 거로군요.


-_-
……



맞죠?


아니, 사실은 노예 상인에게 팔 생각으로... -_-...


-_-
……



어쨌든 역시 내가 사람 보는 눈이 정확하군. 웬디, 너의 그 두뇌에서 나오는 전략을 기대하겠어.



웬디는 조용히 백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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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종종 wendy 라 불리는지라 읽으면서 왠지 가슴이 찡했습니다. 저 백기가 그 백기일까요.. 웬디 힘내-_-
  2. 은하
    요정번식이라는 웬디의 꿈은 과연....;;;;
  3. 와아!!+_+ 드레곤브라자(?)도 곧 나오겠군여..+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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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죄 없는 자 돌을 던져라이 중 죄 없는 자 돌을 던져라

Posted at 2006. 6. 13. 13:50 | Posted in 수령님 자작소설
사람들이 한 여자를 향해 돌을 던지며 욕을 하고 있었다.

지나가던 예수가 사람들을 향해 외쳤다.

'이 중 죄 없는 자, 이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사람들은 아무 말 못하고 머뭇거렸다.

결국 그들은 집으로 돌아갔다.


교훈 1 - 자기반성은 어렵지만 남 씹기는 쉽다.


사람들이 한 여자를 향해 돌을 던지며 욕을 하고 있었다.

지나가던 예수가 사람들을 향해 외쳤다.

'이 중 죄 없는 자, 이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사람들은 아무 말 못하고 머뭇거리다가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집에서 쇠로 만든 망치, 가위등을 가져와 그녀에게 던지기 시작했다.


교훈 2 -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씹어라


사람들이 한 여자를 향해 돌을 던지며 욕을 하고 있었다.

지나가던 예수가 사람들을 향해 외쳤다.

'이 중 죄 없는 자, 이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사람들은 아무 말 못하고 머뭇거렸다.

그 때 갑자기 하늘에서 엄청나게 큰 돌이 그녀의 머리를 덮쳤고 그녀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예수는 무릎을 꿇고 중얼거렸다.

'아버지...'


교훈 3 - 세상은 넓고 예외는 많다


사람들이 한 여자를 향해 돌을 던지며 욕을 하고 있었다.

지나가던 예수가 사람들을 향해 외쳤다.

'이 중 죄 없는 자, 이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사람들은 아무 말 못하고 머뭇거렸다.

예수는 그들에게 다시금 말했다.

"아무도 없지?"

확인을 마친 예수는 사악한 미소를 띄며 그녀에게 돌을 던지기 시작했다.


교훈 4 - 돌다리도 두들기고 건너라


사람들이 한 여자를 향해 돌을 던지며 욕을 하고 있었다.

지나가던 예수가 사람들을 향해 외쳤다.

'이 중 죄 없는 자, 이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사람들은 아무 말 못하고 머뭇거렸다.

그리고 이제는 예수에게 돌을 던지기 시작했다.


교훈 5 - 침묵은 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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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험 문제로 시간이 없어서 옛 글들을 퍼나르고 있습니다.
    언제나처럼 무플방지운동을 바랍니다 -_-;
  2. 사람들이 한 여자를 향해 돌을 던지며 욕을 하고 있었다.

    지나가던 예수가 사람들을 향해 외쳤다.

    '이 중 죄....."

    예수가 말을 끝마치기도 전에 사람들이 돌을 손에 들고 욕을 하던 모습 그대로 예수를 쳐다보았다.


    "... 인아!!!"

    하면서 예수도 여자에게 돌을 던지기 시작하였다.



    교훈: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
  3. ㅎㅎ 가끔씩 들리면서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승환님은 글솜씨가 좋으시네요. ^^; 자주 들릴께요~
  4. 인생극장..(...)이란거군요.

    그랫 결심해써! ....죄송합니다. 옛 글에는 옛 개그 개그 개그.
  5. 훗... 잘 웃고 갑니다... :)
  6. 은하
    와우 재밌음 ㅋㅋ원래 시험 때 더 다른 게 하고 싶어지는데 말이에요.
  7. 세인트영맨.. 링크를 달아주면 웬지 적절할것 같아서요..
    http://marimite.xt.to/bbs/zboard.php?id=tran2&select_arrange=headnum&desc=asc&page_num=10&selected=&exec=&sn=off&ss=on&sc=off&category=1328&keyword=%BC%BC%C0%CE%C6%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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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판 개미와 베짱이국제판 개미와 베짱이

Posted at 2006. 6. 6. 23:24 | Posted in 수령님 자작소설
한국사회의 양극화 해법에 대해 고민하다가 써 봅니다.

한국판 개미와 베짱이

개미가 열심히 일할동안 베짱이는 노래를 불렀다.
겨울이 찾아왔다.
아무도 베짱이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주지 않고 베짱이는 굶어 죽었다.
미국판 개미와 베짱이

개미가 열심히 일할동안 베짱이는 노래를 불렀다.
베짱이는 콘서트를 통해 슈퍼스타가 되어 큰 부를 거머쥐게 되었고
개미가 굴에서 떨 때 베짱이는 호텔에서 따뜻한 겨울을 보냈다.
북한판 개미와 베짱이

개미가 열심히 일할동안 베짱이는 노래를 불렀다.
베짱이는 조용히 아오지 탄광으로 끌려가 겨울을 보냈다.
르완다판 개미와 베짱이

개미가 열심히 일할동안 베짱이는 노래를 불렀다.
겨울이 찾아왔다.
식량 부족으로 개미건 베짱이건 다 굶어죽었다.
노르웨이판 개미와 베짱이

개미가 열심히 일할동안 베짱이는 노래를 불렀다.
겨울이 찾아왔다.
베짱이는 국가의 복지수당으로 잘 먹고 잘 살았다.
러시아판 개미와 베짱이

개미가 열심히 일할동안 베짱이는 노래를 불렀다.
겨울이 찾아왔다.
개미건 베짱이건 몽땅 얼어죽었다.
남미판 개미와 베짱이

개미가 열심히 일할동안 베짱이는 노래를 불렀다.
개미들도 덩달아 노래를 불렀다.
당연히 모두 굶어죽었다.

결론 - 이민갈 능력 없거든 한국사회에서는 열심히 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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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판 개미와 베짱이엔 하나의 에피소드가 숨어있었습니다.
    개미는 살아남았지만 일도 안한 여왕개미가 주는 조그마한 먹이로 근근히 살아가고 있다.
  2. 푸하하. 덕분에 근무시간에 씨익 웃고 있습니다. 일하는척할라믄 근엄한 표정을지어야 하는데..ㄱ-
    블로그 스킨이 세련되게 바뀌었네요. 그래도 저는 예전의 누드 곰돌이가 이불 덮고 침대에 누워있는게 더 좋습니다. 크큭
  3. 은하
    음...러시아엔 매판자본이 들어가 있을겁니다.
    ...베짱이의 자본인가 개미의 자본인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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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춘향전 - 221세기 춘향전 - 2

Posted at 2006. 6. 1. 23:06 | Posted in 수령님 자작소설
'니가 춘향이냐.'

'예, 사또.'

'흐흐흐흐...'

'사또가 아무리 침을 흘리셔도 전 이미 임자가 있는 몸이옵니다.'

'흐흐흐흐흐...'

'사또께서는 높은 식견을 가진 몸이오니 잘 알아들었을거라 믿습니다.'

'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

'아무래도 제 판단은 틀린 듯 하옵니다. -_-...'

-_-......

......




'허허허... 영웅호색이라 하지 않느냐.'

'그렇다고 호색이 영웅은 아니옵니다.'

-_-...

'만일 그렇다면 강간범들은 모두 영웅이겠습니다. -_-...'

-_-...

......



'허허... 미인에다 몸가짐마저 경박하지 않다니... 거기다 말재주도 대단하구나...'

'애써 분위기 돌리려 노력할 필요 없사옵니다.'

'어허, 거 참... 어린 것이 말이 함부로 나오는구나.'

'사또는 나이도 드신 분이 아랫도리가 함부로 나오는군요.'

-_-...



'말씀드렸듯이 전 이미 정혼자가 있사옵니다.'

'그 이야기는 이미 들었다. 하지만 언제 돌아올지도 모르는 정혼자를 기다려야 할 이유는 없지 않느냐.'

'있습니다.'

'무엇이냐.'

'저는 이미 약속을 했습니다.'

'구두계약은 법적 효력이 없네.'

'법학과를 나오셨나보군요.'

'허허허, 참 보는 눈이 있구나.'

'사또의 체면을 생각하여 어느 대학인지는 묻지 않겠나이다.'

-_-...

......



'더 이상 긴말하지 않겠다. 나의 수청을 들겠느냐?'

'싫습니다.'

'허허... 니가 뭐 다른 속셈이 있나본데... 일단 이것부터 받도록 하여라.'

......

......

'이런 돈봉투로 제 마음을 돌릴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옵니다.'

......

'서방님을 향한 제 마음은 이런 가벼운 돈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무겁게 자리잡혀 있사옵니다.'

'그런데...'

'예, 사또.'

'그러면서 돈봉투를 챙기는 이유는 뭔가......'

'좋은게 좋은거 아닙니까... -_-......'

-_-.....

......



'아무래도 네가 그 정도로는 만족하지 못하나본데 너만 좋다면 내 첩으로 삼도록 하겠네.'

'첩이 아니라 처라도 싫사옵니다.'

'그럼 처로 삼도록 하겠네.'

'사람 말을 잘 듣고 이야기하는 건 초등학교 때 배우는 상식이옵니다.'

-_-...

'야간 초등학교를 나오셨나 봅니다.'

'으음... 사실 어릴 때 집안이 힘들어 주경야독을 행하였네.'

'밭이 아주 넓거나 밤이 아주 짧았나 봅니다 -_-...'

-_-......



'사또가 어떻게 하여도 제 마음을 돌릴 수는 없사옵니다. 이만 저를 놓아주옵소서.'

'안될 말일세.'

'이유를 말해주옵소서.'

'인터넷에 올릴 것이 두렵네.'

-_-...

'더군다나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네. 내가 이제껏 찍어 넘어가지 않는 여자가 없었건만...'

'다양성을 존중해 주옵소서. 이른바 포스트 모더니즘 시대이옵니다.'

'쉬운 말로 해주게.'

'포스트 모더니즘이란...

이 운동은 미국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학생운동 ·여성운동 ·흑인민권운동 ·제3세계운동 등의 사회운동과 전위예술, 그리고 해체(Deconstruction) 혹은 후기구조주의 사상으로 시작되었으며, 1970년대 중반 점검과 반성을 거쳐 오늘날에 이른다.

포스트모더니즘을 알기 위해서는 모더니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서구에서 근대 혹은 모던(modern) 시대라고 하면 18세기 계몽주의로부터 시작된 이성중심주의 시대를 일컫는다. 종교나 외적인 힘보다 인간의 이성에 대한 믿음을 강조했던 계몽사상은 합리적 사고를 중시했으나 지나친 객관성의 주장으로 20세기에 들어서면서 도전받기 시작하였다. 니체, 하이데거의 실존주의를 거친 후 포스트모던 시대는 J.데리다, M.푸코, J.라캉, J.리오타르에 이르러 시작된다.

니체와 프로이트의 영향을 받은 이들은 계몽주의 이후 서구의 합리주의를 되돌아보며 하나의 논리가 서기 위해 어떻게 반대논리를 억압해왔는지 드러낸다. 데리다는 어떻게 말하기가 글쓰기를 억압했고, 이성이 감성을, 백인이 흑인을, 남성이 여성을 억압했는지 이분법을 해체시켜 보여주었다. 푸코는 지식이 권력에 저항해왔다는 계몽주의 이후 발전논리의 허상을 보여주고 지식과 권력은 적이 아니라 동반자라고 말하였다. 둘다 인간에 내재된 본능으로 권력은 위에서의 억압이 아니라 밑으로부터 생겨나는 생산이어서 이성으로 제거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라캉은 데카르트의 합리적 절대자아에 반기를 들고 프로이트를 귀환시켜 주체를 해체한다. 주체는 상상계와 상징계로 되어 있고 그 차이 때문에 이성에는 환상이 개입된다는 것이다. 리오타르 역시 숭엄(the Sublime)이라는 설명할 수 없는 힘으로 합리주의의 도그마를 해체한다. 따라서 철학에서의 포스트모더니즘은 근대의 도그마에 대한 반기였다.

문화예술의 경우는 시기구분이 좀더 세분화된다. 19세기 사실주의(Realism)에 대한 반발이 20세기 전반 모더니즘(Modernism)이었고 다시 이에 대한 반발이 포스트모더니즘이다. 사실주의는 대상을 그대로 옮길 수 있다는 재현(representation)에 대한 믿음으로 미술에서는 원근법을 중시하고 어떻게 하면 실물처럼 그릴까 고심했다.

문학에서는 저자가 객관적인 실재를 그릴 수 있다는 믿음으로 줄거리가 인물을 조정하여 원근법과 같은 효과를 나타내었다. 이런 사실주의는 20세기에 들어서 베르그송의 시간의 철학 ·실존주의,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등 객관진리, 단 하나의 재현에 대한 회의가 일어나면서 도전받는다. 대상은 보는 자의 주관에 따라 다르다는 전제도 미술에서는 인상주의로부터 시작되어 입체파 등 구상보다 추상으로 옮아가고 문학에서는 저자의 서술 대신 인물의 서술인 독백(‘의식의 흐름’이라고도 함)형식이 나온다.

모더니즘은 혁신이었으나 역설적으로 보수성을 지니고 있었다. 재현에 대한 회의로 개성 대신에 신화와 전통 등 보편성을 중시했고 피카소, 프루스트, 포크너, 조이스 등 거장을 낳았으나 난해하고 추상적인 기법으로 대중과 유리되었다. 개인의 음성을 되찾고 대중과 친근하면서 모더니즘의 거장을 거부하는 다양성의 실험이 포스트모더니즘이었다. 따라서 철학에서는 모던과 포스트모던 상황이 반발의 측면이 강하지만 예술에서는 연속의 측면도 함께 지닌다. 비록 이성과 보편성에 의지했지만 이미 재현에 대한 회의가 모더니즘(현대성)에서 일어났기 때문이다.

각 영역에서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미술에서는 추상 대신에 대중성을 띄고 다시 구상이 등장하였다. 그런데 팝아트처럼 같은 대상을 여러 번 찍어 ‘다르게 반복하기’를 선보이는 경우, 모나리자 등 친숙하고 고유한 원본을 패러디하여 ‘다양한 재현들’을 선보이는 경우, 예술가의 권한을 축소한 미니멀 아트(미니아튀르) 등, 단 하나의 절대재현을 거부한다.

문학에서는 인물의 독백이 사라지고 다시 저자가 등장하는데 더이상 19세기 사실주의와 같은 절대재현을 못 한다. 작가가 자신의 서술을 되돌아보고 의심하는 자의식적 서술(메타 픽션), 현실과 허구의 경계와해, 인물과 독자에게 선택권을 주는 열린 소설, 보도가 그대로 허구가 되는 뉴저널리즘, 작가의 권한을 최소화한 미니멀리즘 기법 등이 쓰인다. 영화와 연극 역시 사실주의의 패러디로서 환상적 기법, 자의식적 기법을 사용한다. 무용에서는 토슈즈를 신었던 19세기 발레에서 맨발의 자유로움과 기법을 중시한 모더니즘, 그리고 다시 운동화를 신는 포스트모던 댄스로 대중성과 개성이 중시된다. 서사(narrative), 기호학 등 비평이론의 경계와해는 공연예술에서 탈장르로 나타난다. 포스트모던 건축은 기능주의적이고 중앙집권적인 밋밋한 건축에서 장식과 열린 공간을 중시하고 분산적이며 옛것에 현대를 접합시킨 패러디가 유행한다.

개성 ·자율성 ·다양성 ·대중성을 중시한 포스트모더니즘은 절대이념을 거부했기에 탈이념이라는 이 시대 정치이론을 낳는다. 또한 후기산업사회 문화논리로 비판받기도 한다. 산업사회는 분업과 대량생산으로 수요에 의해 공급이 이루어지던 시대이다. 이제 컴퓨터 ·서비스산업 등 정보화시대에 이르면 공급이 넘치고 수요는 광고와 패션에 의해 인위적으로 부추겨진다. 빗나간 소비사회는 때로 포스트모더니즘의 실험적이고 긍정적인 측면을 무력하게 만들기도 한다.

탈이념, 광고와 패션에 의한 소비문화, 여성운동, 제3세계운동 등 포스트모던시대의 사회정치현상은 한국사회와도 무관하지 않다. 미술 ·건축 ·무용 ·연극에서는 실험과 저항이 맞물려왔고 1980년대 말 동구권의 사회주의 몰락과 문민정부의 출현은 한국 문학과 예술에도 포스트모던 바람을 일게 하였다. 근대나 현대는 서유럽에 비하여 짧고 급속히 이루어졌기에 시민의식과 기술산업사회가 균형을 이룰 수 없었다. 서유럽과 한국사회를 똑같이 볼 수 없는 여러 상황에 의해 한국사회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은 영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이옵니다...'

-_-.....

'출처는 네이버 백과사전이옵니다.'

......

......



'이제 더 이상 이야기도 하기 싫네. 지금부터 듣기만 하게.'

......

'넌 지금 니가 기껏해야 옥에 갇힐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것은 희망에 불과하네. 내가 맘만 먹으면 넌 당장 물고기밥이야.'

......

'어떤가? 아직 생각은 바뀌지 않았나?'

'소녀, 조금도 부끄럽지 않사옵니다. 살아 이름을 더럽힐 바에야 죽음을 택하겠습니다.'

'그깟 순결, 정조 때문에 목숨을 버린다고? 제정신인가?'

'그깟 목숨을 버려 순결, 정조를 지킬 수 있다니, 이 얼마나 행복한 선택이겠습니까?'

......

'그리고 그깟 욕망 때문에 타인을 가지고 놀려 들다니, 참으로 한심한 선택입니다.'

......

'좋아, 오지 않을 그 이서방이라는 놈을 기다려볼텐가?'

'시대가 지나도 명색이 춘향이옵니다.'

......

'좋을대로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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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벼룩
    포스트 모더니즘에 대해서 조금 궁금했었는데 친절하게 퍼다 붙여주셔서 감사. 너무 심심해서 눈물이 날 때 한 번 제대로 읽어봐야겠군요.
    • 2006.06.02 18:34 [Edit/Del]
      네이버 사전의 장점은 아는 척 하기 좋다는 점이고
      단점은 정작 보고도 무슨 뜻인지 전혀 알 수 없다는 점인 것 같아요 -_-;
  2. '밭이 아주 넓거나 밤이 아주 짧았나 봅니다.'
    이 부분에서 그만 미친듯이 웃어버렸습니다. :)
    • 2006.06.02 18:34 [Edit/Del]
      주경야독... 사실 제 변명거리이기도 한지라 -_-;
      그런데 세상에서 가장 한심한 변명거리가 시간 없다는 것 같아요.
  3. 안녕하십니까?

    감동적인(^^) 글이군요.
    이 글 정도의 스크롤 압박은 제가 견디기 힘들어 하는데 끝까지 읽게 되었습니다. ㅎ~
  4. 덧말제이
    푸하하며 즐겁게 읽었습니다. :)
  5. 은하
    영웅호색이라지 않느냐.

    그렇다고 호색은 영웅이 아니옵니다.

    원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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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당의 선거 전략 종합각 당의 선거 전략 종합

Posted at 2006. 5. 30. 19:30 | Posted in 대안없는 사회풍자부
한나라당 - 열린우리당 삽질로 반사이익 만빵, 박근혜의 가미카제로 부가이익 가세

열린우리당 - 전통의 전략이자 필승의 전략, 반한나라 전략이 자신들의 과오에 덮여버림



민주당 - 지난번에 실패한 호남 기대기 전략, 성공적으로 진행 중



민주노동당 - 언제나 그렇듯 반사이익은 돌아오지 않지만 정치환멸로 인한 투표율 저조로 상대득표율 상승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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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근데 조삼모사 시작이 누굴까요? 흐음...
    포인트를 잘 잡았네요. 흐흐흣.

    민주당께 제일 와닿네요.

    '그러면 또 노무현 밀어주던가'
    '우리가 남이가? ' ㅋㅋㅋ
    • 2006.06.01 14:07 [Edit/Del]
      한 만화가가 '1월'에 올린 게 이제서야 유행이라더군요, 인터넷은 정말 신기한 매체에요.
      민주당은 정말 전략을 잘 세운 것 같아요, 앞으로가 문제겠지만 일단 기반확보는 한 셈이니.
  2. 늘 그렇듯 피해를 최소화하는 선택을 해야하나요 ㅋ

    형 경제책 어떤게 필요한데요

    담에 집에 갈 때 가져오지요.
    • 2006.06.01 14:08 [Edit/Del]
      솔직히 누구를 뽑아도 중산층에게는 별 상관이 없어 보여요. 빈곤층에게는 영향이 있겠지만 ^^;
      경제학책은 맨큐가 될지, 테일러가 될지 모르겠는데 아무래도 그냥 살까 생각중이에요(계절학기 ㅠ_ㅠ)
  3. 은하
    에...그러니 저같은 민주노동당 지지자들은 꼭 투표를 해야 한다는 말이군요.ㅡㅜ
    • 2006.06.01 14:09 [Edit/Del]
      예상과 달리 참패는 아니더라도 기가 꺾일 정도의 패배해버렸네요, 투표율이 이렇게 높을 줄 몰랐는데 -_-;
  4. 이승만은 1952년 1월, 독도를 빼앗기 위해 일본해상에 천인공로할 '평화선'이라는 것을 긋고
    일본어선 3백여척과 4천여명을 납치하고 이를 인질로 하여 일본에 돈을 요구하였습니다.
    물론 독도도 점령하였습니다.
    이때부터 개한민국은 국제공인 강도국이 된 것입니다.
    당시 이승만의 도발에 대해 우방국인 미국과 자유중국(대만)조차 비난성명을 발표했을 정도로
    이승만의 도적질은 무모하고 어처구니없는 것이었습니다.

    독도는 엄연히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 의해 한국영토에서 제외되었습니다.
    한국정부는 왜 국제법을 준수하지 않는 것입니까.
    분쟁지역이라면 왜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하지 않는 것입니까.
    국제사법재판소에 가면 패배가 너무나 자명하기 때문입니다.

    반일 파시스트 노무현은 독도에 대해 '일본이 침략전쟁으로 빼앗은 땅을 되찾았을 뿐이다'라고
    주장하지만 일본은 침략전쟁을 한 적도 없고 조선에 대해서는 더더욱이 평화적인
    한일합병이 있었을 뿐 전쟁같은 것은 애시당초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입니다.
    모든 조선인민이 합병을 쌍수를 들어 환영했고 일제시대 조선은 전세계에서 가장
    평화롭고 행복한 인민의 낙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정부가 무인도인 다케시마를 시마네현에 편입한 것은 1905년 2월 일러전쟁 승리직후였으며,
    을사조약은 1905년 11월이었기때문에 을사조약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본령인 것입니다.
    그리고 독도는 한일합병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예전부터 일본땅이었고 1905년 1월 정식으로 일본영토가 된 것입니다.
    이런 독도를 왜 한국이 자기땅이라고 우기는지 참으로 한심한 일입니다.
    독도분쟁에서 한국을 지지하는 나라는 전세계에서 북한과 중국 정도입니다.
    전 인류가 개한민국의 강도행위를 규탄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한국인들만 모르고 있으니 참으로 불행한 일입니다.

    개한민국은 즉시 독도를 일본에 반환하고 일본에 사죄하라!!

    2006년 5월 31일 친일파 김완섭



    우리 민족의 태평성대였던 일제시대.
    이제 찬란했던 일제시대의 영광은 있는 그대로 복원되어야 한다.

    교보문고,영풍문고 등 대형서점에 이어 인터넷 서점 알라딘마저 판매중단 결정!
    개한민국 정부의 필사적인 전방위 탄압!!
    대학도서관에서조차 일제회수조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제 <친일파를 위한 변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는 점점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혹시 책을 구할 수 없는 경우 cosmosws@paran.com 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택배로 보내드립니다.

    새 친일파를 위한 변명(김완섭) - 2만원
    식민지조선의 연구(스키모토 미키오) - 15,000원
    창녀론 (김완섭) - 15,000원

    역사를 왜곡하는 것은 과연 한국인가, 일본인가

    일본이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당연하게 한국인들에게는 ‘사실은 거꾸로일 수도 있다’는 인식을 가지는 것 자체가 매우 힘든 일이다. 일본 내에서도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과거사에 관한 한 남북한에 사죄해야 한다는 소위 ‘속죄파’가 대세였으나 최근 들어 한국의 역사날조를 고발하는 출판물들이 줄을 이으면서 속죄파는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사실 이제 일본에서 속죄파는 소수로 전락했으며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시대착오적인 인사로 여겨지고 있는 분위기이다.

    최근 1년간 일본 내에서 이같은 ‘역사날조의 한국’의 인식을 급속하게 퍼뜨린 것이 바로 이 책 <친일파를 위한 변명> 이다. 이 책의 출현으로 인해 일본내에서 역사논쟁은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고 볼 수 있으며, 앞으로의 한일관계는 이 전과는 매우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저자는 최근 자주 일본을 방문하여 정재계의 실력자들을 접촉하고 있는데, 그가 만난 대부분의 정치가들은 이 책을 숙독하였으며 고이즈미 현 총리를 비롯하여 대부분의 각료들도 이 책으로 인해 인식의 전환을 이루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최근 자민당 정조회장인 아소 타로씨의 창씨개명과 관련된 발언에 대해서도, 예전 같으면 사죄하고 현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당연시되었을 것이나 지금은 야당을 비롯하여 일본 정계의 그 누구도 아소 발언에 대해 그 진위를 문제삼는 인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실제로 아소 발언 사건은 ‘발언의 내용은 진실이지만 한국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있는 민감한 시기였다는 터져나왔다는 것이 문제다’는 정도로 정리되었으며 아소씨가 ‘발언의 타이밍’에 대해 사죄한 뒤에는 그 누구도 아소의 퇴진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 즉 이제 일본 사회에서 ‘역사를 날조하는 것은 한국이다’는 인식은 점차 상식으로 굳어져가고 있는 분위기다. 이같은 변화에 따라 아소 타로씨는 이후 총무대신, 외무대신 등으로 영전을 거듭하면서 코이즈미의 후계자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2002년 2월 한국에서 초판이 발간된 이래 7월에 일본어판이 시판되기 시작해 현재 35만부가 판매되었으며, 일본의 대형서점 대부분에서 2002년 판매실적 10위 안에 랭크되어 있을 정도로 유명해진 책이다. 저자가 역사분야에는 별다른 업적이 없는 젊은 한국인이라는 것 이외에도 기존 일본 사회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으로 인해 일본의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이 책은 저자에게 가해진 한국 정부의 전방위 탄압으로 인해 수많은 일본인들에게 알려졌으며, 2002년 여름에는 저자가 출국금지되고 저자가 일본대사관에 망명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본격적인 구명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토히로부미에게 헌정된 책

    이 책이 얼마나 혁명적인 인식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가 하는 점은 책장을 펼치자마자 드러난다. 이 책은 조선과 일본의 혁명가인 김옥균과 이등박문에게 헌정되었으며, 저자는 헌시에서 김옥균과 이등박문을 살해한 집단을 ‘원수’로 규정하고 있다. 즉 김옥균을 살해한 민비와 이등박문을 살해한 안중근을 민족의 원수로 규정하면서 강력한 적개심을 표출하고 있는데, 이같은 인식의 배경은 책 전체를 걸쳐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다.

    일본에 의해 시작된 조선의 문명개화, 일제시대는 우리에게 무엇이었나?
    이 책의 화두는 ‘문명개화’이다. 미개하고 야만적인 사회를 문명개화시키는 일은 그 어떤 가치보다도 앞서는 최우선 과제이며 민족주의나 독립지상주의 같은 이데올로기들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인식을 깔고 있다. 즉 당시 전세계에서 가장 미개했던 조선사회를 문명개화시킬 수 있다면 그 어떤 악덕도 선이 될 수 있으며, 이같은 과제를 완벽하게 수행한 조선총독부는 우리 민족의 은인이며 일본은 조선의 어버이가 될 자격이 있는 국가라는 것이다.

    독도를 우리 땅이라 우기는 것이 애국심인가?
    불법점령하고 있는 독도는 일본에 돌려주어야 한다.

    독도문제에 대한 저자의 인식도 충격적이다. 독도는 국제법상 1905년 이후 일본의 영토이며, 대한민국은 일본에 주권이 없었던 1952년 초 독도에 군대를 파견하여 지금까지 이 섬을 불법점령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은 무력사용을 금지한 평화헌법으로 인해 독도를 공격할 수 없는 입장이다. 저자는 독도가 일본 영토임은 미국조차 인정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독도가 한국 땅이라고 생각하는 나라는 하나도 없다고 주장한다.

    독립운동 비판

    이 책은 우리 사회에서 당연하게 통용되고 있는 ‘독립운동은 훌륭한 일이었다’는 인식에도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즉 독립운동은 매우 잘못된 일이었다는 것이다. 구한말의 국제정세를 볼 때 조선이 독립국으로 남아 있었다면 지금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미개한 지역이 되었을 것이며, 따라서 당시에는 일본과 손을 잡고 문명개화를 추진한 친일파들이 옳았으며 독립운동가들은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기회주의 집단이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주요 내용

    1. 한국과 중국은 일본을 비난할 자격이 있는가

    과거 일본이 일으킨 대동아전쟁은 히틀러의 침략전쟁과는 달리 올바른 명분을 지닌 아시아 해방전쟁이었으며, 따라서 전후 처리도 독일의 경우와는 달라야 한다. 한국과 중국에서 주장하는 일본의 전쟁범죄는 대부분 조작되거나 과장된 것이며, 오히려 과거사를 따져보면 한국이나 중국은 일본을 비난할 자격이 없는 국가들이다. 한국은 과거 베트남 등에서 수많은 양민을 학살한 추악한 과거를 지니고 있으며 중국은 아직도 많은 이민족의 땅을 강제점령하고 있는 침략국이다.

    2. 일제시대는 우리에게 축복이었다.

    일본의 통치로 인해 조선은 많은 발전을 이룩하였다. 30년 남짓한 기간동안 천만명도 안되던 인구는 2500만으로 늘었고 평균수명은 24세에서 45세로 늘었으며, 미개한 농업사회이던 조선은 단시일 내에 근대적인 자본주의 사회로 변모하였다. 본토에서는 우수한 교사들이 부임해 조선인들을 교육하였고 해마다 일본 정부로부터 엄청난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어 각종 사회기반시설이 건설되었다. 일본에서는 많은 우수한 교사들이 부임해 조선인들을 교육하였고 해마다 일본 정부로부터 엄청난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어 각종 사회기반시설이 건설되었다. 이 같은 변화는 조선이 독립국으로 남아있었다면 상상할 수조차 없는 것이다. 1920년대에는 일본에 대한 쌀 수출로 조선에는 갑부들이 속출하였으며 그 바탕 위에 소위 ‘민족자본’이라는 것이 생겨나게 되었다. 1920년대 조선의 문예부흥은 일본과 정확히 같은 시기에 시작된 것이며 오늘날 이광수와 최남선으로부터 시작해 김동인 이효석 김영랑 윤동주 홍난파 등 우리가 기억하는 수많은 작가와 예술가들은 대부분 이 시기에 등장한 인물들이다.

    3. 한일합병은 우리의 선택이었다.
    ? 개항 이후 조선의 혁명세력이 고심 끝에 합병을 추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갑신정변 이래 수차례 시도된 시민혁명의 시도는 고종과 민비, 외세에 의해 번번이 좌절되었고 그 결과 동학과 독립협회 등 조선의 혁명세력은 일진회를 통해 하나로 뭉치게 되었다. 이들은 러일전쟁 과정에서 일본과 연합군을 이루어 참전하였고 러일전쟁이 승리한 뒤에는 본격적으로 일본의 힘을 빌어 조선의 문명개화를 이루는 노선을 추진한다. 한일합병은 이같은 조선 혁명세력의 뜻이 관철된 자주적인 선택으로 해석해야 한다.
    • 2006.06.01 14:12 [Edit/Del]
      보통 광고글은 지우는데 나름 흥미있어서 놔두겠습니다.

      그보다 김완섭씨가 직접 올린 글 같지도 않은데 저자의 이름을 인용한 점은 가능하면 수정해주십시오.
  5. 아... 한참 웃었습니다.
    이거 자작인가요?
  6. 리플을 아래 포스팅에 잘못 남겼군요.. ㅋ
    이게 조삼모사로군요...
    조삼모사 조삼모사 여기저기서 떠들길래
    궁금했는데... 우연찮게 궁금증 해소하고 갑니다^^
  7. 조삼모사 시리즈에 낄낄대다가 덧글을 남기려는 순간 김완섭 씨의 덧글보고 또 한참을 낄낄거렸습니다.
    세상엔 재밌는 분들이 참 많아요! :D
  8. 아, 씨바! 뽑지마! 안 해!
    너무 웃긴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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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피터팬 - 121세기 피터팬 - 1

Posted at 2006. 5. 5. 08:15 | Posted in 수령님 자작소설

"저기... 누구?"

"
안녕? 난 피터팬이라고 해!"

"
저기... 남의 집 창문으로 들어오면 무단가택침입인 것 모르나요 -_-..."

-_-......


"
대체 왜 남의 집에 맘대로..."

"
아니... 그림자를 놔 두고 와서......"

"
그럼 전에도 들어왔다는 거군요 -_-..."

-_-......

"
어쩐지 요즘들어 속옷이 없어진다 했더니..."

"
으음..."

"
어서 돌려줘요."

"
그림자와 맞바꾸는 것은 어떤가?"

-_-......


"
어쨌든 난 피터팬이라고 해."

"
직업은 속옷도둑이고요."

-_-......

"
그림자는 아무런 쓸모가 없다고요. 어서 내 속옷을 돌려줘요."

"
너무 많아서 그 중 뭐가 누구 거인지..."

-_-.......

"
그냥 원하는 사이즈, 색상만 이야기한다면 다음에 올 때 가져올테니 그림자를 좀..."

-_-......

"
아가씨 가슴을 보니 분명 A일테고..."

-_-......

"
색상은 빨주노초파남보 다 있으니 원한다면 삼종세트도..."

-_-......


"
그래서 어떤 속옷을 원하나?"

"
저기... 속옷도둑이 지나치게 당당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나요?"

"
직업에 귀천이 어디 있겠나?"

"
저기... -_-..."

"
... 저기 내 그림자가 있군."

"
그림자를 떼어 놓고 다니다니 대단하군요. -_-..."

-_-......


"
유체이탈보다 더 놀라운 일이 있다니... 진실 혹은 거짓에 출연할 생각 없나요?"

"
... 그러고 싶다해도 난 지구인이 아닌걸. 나갔다가는 그날로 마루타라고."

"
외계인이 지구에 와서 한다는 게 고작 속옷도둑이라니... 라엘리안들이 상처입겠습니다. -_-..."

-_-......


"
어쨌든 속옷을 먼저 돌려주지 않는다면 그림자는 돌려주지 않겠어요."

"
작은 일에 집착해서는 큰 일을 이룰 수 없다네."

"
저기... 속옷도둑에게 그런 이야기 듣고 싶지 않거든요. -_-..."

"
... 그럼 속옷보다 더 좋은 것을 주겠네."

"
무엇?"

"
늙지 않게 해 주겠어."

"
아니, 이 양반이... 날더러 평생 고3으로 썩으란 말입니까..."

-_-......


"
어서 속옷이나 가져와요. 헛소리 말고."

"
요즘 청년실업이 장난 아닐세. 대학에 들어가면 더 괴로울거야."

"
그래서 속옷도둑이 되셨군요. -_-..."

-_-.....

"
어쨌든 그건 싫어요. 좀 더 좋은 조건을 내걸어봐요."

"
가슴을 B컵으로 키워주겠어."

-_-......


"
싫은가?"

"
그건 그렇고 당신 옆에서 알짱거리는 저 빛나는 벌레같은 것은 뭐죠?"

"
팅커벨이라고 해."

"
외계인은 벌레도 키우는군요. -_-..."

-_-......


"
거기다가 사랑스럽게 이름까지 지어주다니... 속옷도둑에 애완벌레..."

"
이봐, 팅커벨은 벌레가 아니야, 요정이라고."

"
벌레와 요정의 차이가 뭐죠?"

"
요정은 사람과 같은 몸을 가지고 있고 말도 할 수 있어. 단지 작을 뿐이지."

"
그렇다면 저 요정의 속옷도 당신이 훔쳤겠군요."

-_-......


"
좋아요."

"
? B컵으로 키워주면 되는거야?"

"
아뇨, 저 요정을 내게 줘요. 그러면 그림자를 돌려주겠어요."

"
이봐, 요정이 무슨 물건도 아니고 -_-..."

"
, 그럼 요정을 내게."

"
그러니까 사람 말을 좀 들으라고... -_-..."

"
그럼 그림자도 없어요."

-_-......


"
어서 이리 줘요."

"
웬지 당신, 속옷도둑보다 더한 인간같군."

-_-......


"
일단 이 요정은 지구에서 오래 버틸 수 없다고."

"
... 지금은 잘 버티는 듯 한데요."

"
잘 보면 방독면을 쓰고 있지. 까스, 까스, 까스..."

-_-......

"
그러니 가져봐야 금방 죽을거야."

"
그럼... 저 요정도 교미를 하나요?"

"
교미라니 -_-..."

"
어쨌든 -_-..."

"
, 비슷한 것은 하겠지. -_-..."


"
그럼 저 요정을 대량으로 잡아오겠어요."

"
에엥... -_-....."

"
나를 당신이 사는 세계로 데려가줘요."

"
저기, 어디 써 먹으려고..."

"
대량생산해서 장사해야죠. 요즘 세상에 보기 드문 블루오션인데."

"
이봐, 조금은 윤리를..."


"
허락하지 않는다면 그림자는 물론 무단가택침입에 절도에 성희롱으로 고소하겠어요."

"
난 주민등록도 없다고."

"
불법체류 추가."

-_-......


"
결론은 이미 난 것 같은데요?"

"
으음... 결국 그렇게 되는 건가? 별로 아름다운 곳은 아니라고."

"
괜찮아요. 저 요정만 잡을 수 있다면."

"
잡아서 뭐하려고?"

"
대량으로 교미시켜서 판매해야죠."

-_-......

"
당신같이 작게 훔치면 좀도둑이지만 나처럼 크게 벌이면 사업가라고요."

"
어쨌든... 그리 안전하지는 않을테니 조심하라고."

잠시 후 존과 마이클이 완전무장을 한 채 웬디의 방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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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블루오션 낄낄낄...

    현명한 왠디군요.
  2. 은하
    앗 동생들 이름이 존과 마이클이었던가요..기억이 가물가물...ㅎㅎ

    아무튼 세상 사는 법을 아는 웬디.-_-
  3. 정말, 이 재기발랄함이라니 ㅋㅋ
    피터팬 시리즈'도(?)' 열심히 진행해주세요 :)
  4. 지금보니 까스까스까스는... 방독면 착용법에 따르는 것이군요. 6개 구령 착용법에 따라서 착용했던 기억이 납니다.
    화생방을 해보면 방독면의 중요성에 대해 절감하게 되죠... 막상 방독면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게 상당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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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들의 유언위인들의 유언

Posted at 2006. 4. 29. 23:29 | Posted in 수령님 자작소설
 1. 이차돈전

법흥왕이 신라에 불교를 들이려 했으나 샤머니즘의 영향 때문에 쉽지 않았다.

고민하던 법흥왕에게 이차돈이 말했다.

"폐하, 신을 희생시키옵소서. 부처님이 반드시 기적을 내릴 것입니다."

법흥왕은 눈물을 머금고 이차돈의 처형을 명했다.

처형장으로 향하며 이차돈은 말했다.

"내 죽을적 목에서 흰 피가 뿌려질 것이라!"

이차돈은 교수형 당했다.


2. 최영전

이성계는 최영을 자기 휘하에 두고 싶었으나 최영은 끝내 절개를 굽히지 않았다.

정도전은 이성계에게 고했다.

"최영의 목을 치지 않으면 후환이 될 것입니다."

이성계는 눈물을 머금고 최형의 처형을 명했다.

처형장으로 향하며 최영은 말했다.

"내 살아 부끄러운 점이 하나라도 있었다면 묘에 풀이 나지 않을 것이라!"

최영은 처형 후 화장당하여 재는 바다에 버려졌다.


3. 이순신전

히데요시군과의 전투 중 이순신은 조총에 급소를 관통당했다.

삶이 얼마 남지 않음을 깨달은 이순신은 말했다.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

병사는 지체없이 이순신을 바다로 밀어넣었다.

과연 아무도 이순신의 죽음을 알지 못하였다.


4. 한 유태인전

한 유태인 아버지가 죽음을 앞두고 말했다.

"나는 열 일곱마리의 말들을 남긴다. 큰아들이 반을 가지고 둘째 아들이 1/3을, 막내아들은 1/9을 갖도록 해라. 말들을 죽이거나 팔지 마라. 반드시 따르도록 해라."

아들들은 말했다.

"제발 죽을 때는 좀 곱게 죽읍시다."

아버지는 용기를 내어 다시 한 번 삶을 살아가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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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은하
    여전히 위트가 넘치시네요. ㅋ 특히 마지막 4번의 반전..
  2. 산책
    저 문제 답은 의외로 간단하지 않나요. 한 마리를 빌려서 하면 되지요...
    그러면 큰 아들 9마리, 둘째 아들 6마리, 막내 2마리...로 딱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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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심청전 - 121세기 심청전 - 1

Posted at 2006. 4. 26. 22:09 | Posted in 수령님 자작소설
"심청아..."

"예, 아버님."

"밥 구걸 좀 해 오거라."

-_-.......


"신체발부는 수지부모이니라."

"아버님... 그래도 그렇지, 어째 딸자식에게 구걸을 해오라 하십니까... -_-..."

"난 니가 어릴 때 젖동냥까지 해 너를 이렇게 키웠느니라."

"실수하셨습니다."

-_-......


"아버님도 일을 좀 시작하십시오. 안마라든지..."

"맹인이 안마사하다가 가끔 게이에게 등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던데 정녕 너는 아비를 그런 곳으로 내몰고 싶단 말이냐?"

"자식보고 구걸하라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합니다."

-_-......

"더군다나 아무리 게이가 굶주려도 아버지는 안 덮칠 겁니다."

-_-......

"어쩌면 아버님께서 감사해야 할지도... -_-......"

"그게 아비에게 할 말버릇이냐!"

"아버님의 생사여탈권은 저에게 있습니다."

-_-......


"자본주의 사회, 가진 자가 강한 겁니다."

-_-......

"억울하면 오늘부터 직접 구걸하십시오."

"아비는 눈이 안 보이는데 길이라도 잃으면 어떻게 하란 말이냐?"

"집 앞에 돗자리깔고 재택구걸 하십시오."

-_-......

"SOHO족이라고 모르십니까? Small Office Home Office..."

-_-......

"그걸로 부족하시면 가끔 옆동네 구걸도 하며 two-job족이 되는 것도..."

-_-......


"아버님, 정말 언제까지 놀기만 할 것입니까?"

"능력있는 이들이 능력없는 자들을 도와주는 복지사회가 형성되는 그 날까지."

"한 마디로 평생 놀겠다는 말이군요... -_-..."

-_-......


"아버님, 제발... 소녀가 언제까지 학업도 등한시하고 구걸이나 해야하겠나이까?"

"남들이 들으면 돈 있을 때는 공부 되게 열심히 했는 줄 알겠다."

-_-......

"공부 못하면 일이라도 잘 해야 하지 않겠니?"

"구걸이 일입니까... -_-..."

"한 가지라도 똑 부러지면 되는게다."

-_-......

"송복 선생님께서 하신 말이지."


"아버님, 이리저리 빠져나가시는데 제발 일 좀 하십시오."

"애비는 눈이 멀었지 않느냐..."

"저도 이제 좀 자유롭게 살고 싶습니다."

"애비는 눈이 멀었지 않느냐..."

"공부도 좀 하고 싶습니다."

"애비는 눈이 멀었지 않느냐..."

"하다못해 직업교육이라도..."

"애비는 눈이 멀었지 않느냐..."

"밥 굶고 싶습니까... -_-......"

-_-......


"옆집 콩쥐와 뒷집 춘향이는 좋은 남자 만나 잘 산다는데 전 이 청춘에 뭐하는 일입니까..."

"험한 세상, 장화나 홍련이처럼 맞아죽지 않은 것만해도 다행이라 생각해라."

-_-......

"아니면 너도 두꺼비랑 소가 말 걸때까지 기다려보든지..."

-_-......

"아니면 숫곰 하나 잡아서 백일동안 쑥과 마늘을 먹여보든지..."

"자꾸 그러면 쑥과 마늘만 먹일 겁니다. -_-..."

-_-......


"아아... 내 언제까지 구걸로 점철된 청춘을 보내야 합니까...?"

"글쎄다."

-_-.......

"청아, 미안하다. 이 애비가 못나서."

"저기... 잘났건 못났건 제발 일하려는 노력이라도... -_-..."

"애비는 눈이 멀었지 않느냐..."

"아니면 미안한 자세라도 좀 보일 수 없습니까..."

"애비는 눈이 멀었지 않느냐..."

"네, 아버님?"

"애비는 눈이 멀었지 않느냐..."

"ctrl + v 붙여넣기 좀 그만합시다 -_-..."

-_-......


"내 일단 밥은 먹어야 하니 오늘도 나갑니다."

"오오, 청이, 원츄!"

"찌질이 즐입니다."

-_-......

"자꾸 그러면 파업할테니 제발 얌전히 있으십시오..."

"걱정마라, 내 노동삼권 보장해줄테니."

-_-......

"조심히 잘 다녀오렴. 이왕이면 부자들 많은 동네로."

"으그, 내 팔자야... 몰라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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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크크. 재밌네요.드래곤브라자보다는 좀 덜 재밌지만.
    21세기 심청전은 왜 분류가 없나요?
  2. 덧글 안 달래야 안 달수가 없군요.

    SOHO에서는 안 웃을수가 없네요.
    흐흐흣 최고!!
  3. 은하
    심청이 인당수에 몸팔러 간건
    "나 없이 니가 잘 사나 두고보자-_-+++"라는 복수심이었다는 해석도 있더라구요 ㅋㅋ 황후가 되어서 맹인잔치를 한 것도, 아버지가 여전히 맹인일거라는 전제하에 가능...--;
    • 2006.05.02 18:22 [Edit/Del]
      괜찮은 해석이네요. 조선시대는 장애인 복지제도도 없었을텐데 어찌 먹고 살았는지 참 의문스럽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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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춘향전 - 121세기 춘향전 - 1

Posted at 2006. 4. 24. 23:39 | Posted in 수령님 자작소설

요즘 너무 바빠서 글을 쓰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열심히 쓰려고 하는데 안 쓰다보니까 또 글쓰기가 힘듭니다. -_-

우선 그간 이글루스를 버리기가 참 뭐했는데 아끼는 글을 좀 펌질하겠습니다.
다들 본 글일테니 그냥 돌아가 주셔도 좋습니다. -_-;;
(주인장 싸가지가 참;;;)



"낭자, 내 그대 손만 잡고 자리라."

"아니되옵니다."

"낭자, 내 타오르는 열정은 의식이 전혀 깨어있지 않은 순간까지 그대와 함께이고 싶소. 허락해 주시오."

"아니되옵니다. 도련님. 우리는 언제나 마음이 함께 있으니 굳이 몸까지 함께 있어야 할 이유는 없나이다."

"내 이 마음을 대체 어떻게 전해야 하겠소."

"일단 도련님의 오른손에게 상담을 받으시옵소서."

"......"

"......"



"너무하오, 낭자. 내 그대만을 바라보고 살아온지 어언 일주일. 이 괴로움 더 이상 내 삶에서 이어가고 싶지 않소."

"도련님이 명심해야 할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일시적인 육체의 쾌락은 반드시 고통을 수반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진정한 행복에서 도련님을 멀어지게 할 뿐이며 저는 도련님이 그러한 길로 나아가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낭자는 너무 개인적 차원에서 문제에 접근하고 있소. 빌헬름 라이히 선생께서도 성억압이 파시즘을 낳는다 하지 않았소? 즉 낭자가 나의 청을 들어주지 않는 것은 날 파시스트로 만드는 것이며 나아가 망국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오."

"하지만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 하지 않았습니까? 먼저 도련님의 정신상태를 평안하게 하는게 나라를 위한 길이옵니다."

"억압당하는 정신상태가 어이 건전할 수 있겠소. 처음엔 조금 힘든 것도 있겠지만 부디 날 이해해주길 바라오. 이 억눌림이 어떤 왜곡된 형태로 표출되지나 않을지 걱정이오."

"참 잘도 가지가지 갖다 붙이십니다. 도련님."

-_-.....




"오른손으로 모자라시면 왼손에게 상담을 받는 것도 좋을 법하옵니다."

"내 십년간 숱하게 상담을 받았지만 右선생, 左선생 그 누구도 답을 내리지 못하였소. 그들은 내게 하산을 명하였소."

"그러면서도 요즘도 상담을 받고 있지 아니하십니까?"

-_-.....

"이런... 너무 무례한 말을 드린 듯하옵니다. 어떻게 사죄해야 할지 명만 내려 주시옵소서."

"내 마음에 심히 큰 상처를 받았소! 곤장이라도 내리치지 않으면 분이 풀리지 않을 듯 하오."

"SM플레이는 사양하겠나이다."

-_-.....

"왼쪽 엉덩이를 때리면 오른쪽 엉덩이도 때려달라고 하는 여성을 원하시는가 본데 저는 매우 평범한 성관념을 지니고 있사옵니다."

"자꾸 이상하게 왜곡시키지 마시오! 난 단지 낭자와 지고지순한 육체적 사랑을 원할 뿐이오!"




"지고지순... 과 육체적 사랑... 이라. 수식어와 피수식어가 정말 잘도 어울립니다."

"그대는 너무 정신적 사랑만을 추구하고 있소.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가장 허구적인 것이오. 그대는 쾌락은 반드시 고통을 수반한다고 했는데 그것은 모든 욕구를 부정해야 함을 뜻하지는 않소. 인간의 욕구를 자연스럽게 인정하되 그것을 창조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오. 모든 욕구가 자기파괴성을 동반하지는 않소."

"옳으신 말씀입니다. 그런데 도련님이 저와 뽕짝뽕짝 하려는게 대체 왜 창조적 활동인지 묻고 싶습니다."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지 않소."

-_-....

......

"도련님... 그 생명이 탄생하기 위해서 수억의 생명이 죽어간다는 생각은 하지 않으셨습니까."

-_-.....



"그리고 이제 만난지 일주일이옵니다."

"시간은 중요하지 않소. 우리는 이미 정신적 합일을 이루지 않았소?"

"제발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는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_-.....

"그렇게 하고 싶다면 여고 앞에서 바바리를 걸치고 '하고 싶어~' 라고 소리라도 지르시던지요."

"낭자... 잔인하오."

"이혼사유 1위가 성격 차이를 빙자한 성적 차이임을 모르시옵니까?"

-_-......



"도련님은 육체를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듯 하옵니다."

"그렇소. 하지만 그것은 그대를 가볍게 생각함은 아니오."

"기다리옵소서. 전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생리기간이었단 말이오?"

-_-.....

......

"정말 뇌수가 정액으로 가득 찬 듯하옵니다. 도련님..."

-_-......

"제 마음이 열리는 그 날까지만 左선생, 右선생의 힘을 빌리옵소서."

"알겠소. 내 낭자를 믿소."

"청량리같은데 가서 돈 낭비하지 말고..."

-_-.....

"아무래도 도련님은 그러고도 남을 분 같사옵니다."

-_-.....

"이 무슨 망발이오! 날 뭘로 보는 것이오."

"도련님이 정말 절 사랑하신다면 과거에 급제하여 돌아오소서. 좀 더 정신적, 학문적으로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그 때는 도련님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왠지 출세한 남자에게 빌붙어 먹겠다는 거지근성이 눈에 보이는 듯하오."

-_-.....

"어쨌든 좋소. 내 반드시 과거에 급제하여 돌아오리라. 낭자. 학문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훨씬 큰 사람이 되어 돌아오리라."

"정말 많이도 굶주렸나 보군요. 과거같은 큰 일을 그렇게 빨리 결정해 버리다니..."

-_-......





다음날...


"한양 여인네들과 눈 맞지 마시고... 옥체 보존하옵소서..."

"내 다녀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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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앗, 저도 아끼는 글이군요. ㅡ.,ㅡ
  2. 또 봐도 재미있다는.. ^^;
  3. 음..-_- 드레곤브라자도 좀..
    • 2006.04.26 22:11 [Edit/Del]
      취향이 참 독특하세요. 제가 훈련소 있을 때 시간이 남아돌아서 드래곤 브라자 스토리를 계속 짜 봤는데 어떤 스토리를 짜도 엘윙을 죽여야 한다는 강박이 들던데... 괜찮겠나요 -_-...
    • 2006.04.27 08:55 [Edit/Del]
      역시..주인공은 루드였군요. 엘윙은 단역..ㅜ_ㅠ
      그래도 출연했다는데 의의를 두겠으니 어서 쓰센!!
  4. 블로그가 점점 예전의 누x모델님 블로그처럼 되어 가는거 같네요. 옆에 메뉴도 뭔가 좀..-_-;;html 공부좀 하셨나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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