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과 한국의 이혼녀 차별최진실과 한국의 이혼녀 차별

Posted at 2008.10.14 23:35 | Posted in 예산낭비 문화부
얼마 전 최진실씨가 자살했을 때 TIME지가 한국의 싱글맘 문제를 비판했는데 이를 두고 네티즌들이 상당히 반발했죠. 제가 생각해도 여기에는 상당히 오리엔탈리즘적 시각이 섞여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펄님의 답글을 보고 조사해보니 최근 보고서가 나오더군요. 이를 보고나니 문제가 제 생각보다 심하기는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마 최진실도 조성민 개새끼론이 사실로 확인되어 망정이었지만 그 전에 겪었던 정신적 고통은 꽤나 컸을 듯 합니다. 그런 점에서 송원섭 기자님의 결론보다는 이하 foog님의 지적 이 더 통찰력 있는 결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 결론도 이하 foog님의 지적으로 대신하며 이하 보고서 일부를 인용했습니다.

Re: # foog 2008년 10월 08일 18시 27분 Del/Mod

이 기사와 관련해서 펄님과 한판 뜨신 :) 송원섭 기자님께서 왜곡과 편견이 심한 기사라고 글을 올리셔서 또 잔뜩 논쟁에 불이 붙고 있더군요. 저는 이 기사가 의미있다고 보는 데에는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비록 그것이 최진실씨의 자살의 주된 이유가 될 수 없다 할지라도, 또 그것이 어느 정도는 서양인의 편견이 개입되어 있다 할지라도 실은 우리 언론에서 이 문제를 제기한 곳이 한 군데도 없다는 사실. 둘째 우리 나라 사람들끼리는 이런 이슈 제기와 같이 불쾌하게, 또는 편향이라고 생각하고 정색을 하고 생각해보면 사실 그 말이 크게 다르지 않았더라는 개인적 경험. 뭐 이런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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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인권선언 채택 60주년 기념 "국제인권의식여론조사"

월드퍼블릭오피니언(WPO) ∙ EAI ∙ 경향신문이 공동으로 세계 17개국 17,5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제여론조사 결과 세계인의 열 명 중 네 명 이상이 이혼여성이나 남편을 잃은 미망인 들은 다른 여성에 비해 차별을 받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혼여성에 대해서는 17개국 응답자의 46%가 다른 여성에 비해 차별을 받고 있다고 답했고, 미망인에 대해서는 43%가 그렇다고 답했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 터키, 팔레스타인, 이집트 등 한국을 제외하면 회교 영향이 강한 국가에서 미망인이나 이혼여성에 대한 차별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혼여성 차별이 존재한다는 응답은 한국(82%), 이집트(80%), 터키(72%), 아제르바이제(54%), 팔레스타인(53%), 이란(51%) 순으로 높았다.

반면 미망인 차별에 대해서는 한국(81%), 터키(70%), 팔레스타인(61%), 나이제리아(58%), 중국(54%) 순으로 높은 응답이 나왔다. 주목할 점은 한국이 미망인이나 이혼여성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가장 심각한 나라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략)

한국 국민들은 이혼여성이나 미망인이라는 이유로 짊어져야 할 짐이 적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응답자의 30%가 미망인이 다른 여성에 비해 매우 불리하다, 51%가 약간 불리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별로 불리하지 않다는 응답은 16%, 전혀 불리하지 않다는 응답은 2.2%에 불과했다. 남성의 24%는 매우 불리하다고 답했고, 52%는 약간 불리하다고 답했다. 여성은 37%가 매우 불리하다는 평가였으며 50%가 약간 불리하다고 응답하여 남성보다 10%p 가량 높았다.

한국에서 이혼율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혼한 여성은 한국사회에서 남성은 물론 다른 여성에 비해서도 불이익을 받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여성은 45%가 매우 불리하다고 답했고, 45%는 정도는 어느 정도 불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남성은 25%만이 매우 불리하다, 49%는 약간 불리하다고 답해 남자들도 이혼 여성이 다른 여성에 비해 감당해야할 사회적 차별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 강도는 여성이 느끼는 것에 비해 낮아 상대적으로는 둔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세대별로 보면 20대, 30대의 젊은 층일수록 미망인 혹은 이혼한 여성이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여성의 경우 “매우 불리할 것”이라는 응답이 20대에서는 41%였고, 30대 40%, 40대 39%, 50대 이상에서는 22%로 낮아진다. 반면 남편이 먼저 사망한 여성에 대해서는 20대 41%, 30대 31%, 40대 32%, 50대 이상에서는 22% 수준이었다. 경제활동 및 사회활동에 적극적이고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과 기대수준 또한 높아지면서 이에 못 미치는 사회현실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젊은 층에서 이혼율이 크게 늘면서 이혼여성의 사회적 차별 문제를 보다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1. 송원섭
    참 재미있는 통계입니다. 저 통계가 사회학적인 지표(이혼녀의 평균소득, 평균자녀수, 여가 시간, 여가 활용 방법, 본인을 위한 용돈 사용량 등등)를 기준으로 한 것이 아니고 사람들의 '인식(여기서는 '믿음'이라고 써도 똑같겠죠)에 기초한 것임을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한국인이 이란인보다 '우리 사회는 이혼녀에 대한 차별이 크다'고 <생각한> 비율이 더 높다면 그건 그 사회가 그만치 <이혼녀에 대한 인권에 눈뜬 사회>라는 걸 뜻하는 겁니다. 결코 한국이 이란보다 이혼녀의 인권 <현황>이 열악하다는 걸 뜻하는 게 아니죠.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 2008.10.16 12:55 신고 [Edit/Del]
      이 통계를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은 아니나 유의미한 수치라 생각합니다. 만약 송기자님의 논리를 다른 곳에 들이댄다면 한국의 군대 문제, 여성 문제가 심각하다는 인식은 오히려 그게 없다는 이상한 결론이 나오지 않습니까 -_-;
    • 송원섭
      2008.10.16 23:29 [Edit/Del]
      제 말은 저 통계가 저 글에서 나타나는 것과 반대 방향으로 유의미하다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저런 식의 수치가 국가별로 다르게 나타난다고 해서, 그 비교가 서열적인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를 한 것 뿐입니다.

      예를 들어 남한 주민과 북한 주민들에게 생활의 만족도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 조사의 결과가 양쪽 체제의 실제 생활 수준을 대변해준다고 할 수 있을까요? 마찬가지로 위의 보고서도 각 나라 사람들의 '생각'을 대변해줄 뿐, 이혼여성에 대한 차별 실태를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아니란 얘기를 한 것 뿐입니다.

      승환님이 "최근 보고서가 나오더군요. 이를 보고나니 문제가 제 생각보다 심하기는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말씀하셨기에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2. 리승환 동무. 결혼도 안한 양반이 뭔 이혼녀 논쟁이 기웃거리고 그러삼? 남녀문제는 당사자만이 알고 해결해야할. 설사 인식해야 할 사회문제라 할지라도 지구를 구할 수 있는 액수맨이 아니라면 ... 쩝... ....
  3. 단일민족이란 단어에서 잘 나타나 듯...우리나란 혈통하나에 목숨거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

    애딸린 이혼녀는 남의 자식 데리고 있는 사람,
    애없는 이혼녀는 문제없어 이혼당한 사람,
    ...뭐, 이런 인식이 있는 듯.

    저만해도 이런 문제에 대해선 그리 자유롭지 못한지라...그냥 구석에서...(중얼중얼)
  4. 비밀댓글입니다
  5. 비밀댓글입니다
  6. sad
    송원섭기자님은 너무 저런 종류의 통계를 불신하시는것 같은데요.
    분명히 그런 인권에 눈뜬 사회라는건 맞죠.
    하지만 저 17개국중에서 저 보수적인 아랍국가들과 후진국으로 여겨지는 나라들과
    같은 수준에 서있다는것 하나만으로도 분명히 시사점이 되는거죠.
    저 터키나 이란 사람들이 그런 인식이 없어서 작게 나왔다고 할지라도
    여전히 우리나라의 이혼녀의 대한 인식이나 사회적 불평등이 다른국가에 비해 상당히 많이 존재한다는건
    부정할수가 없는겁니다. 그리고 그게 이런 기사가 가져다주는 가장 중요한 문제의식이구요.
    이 조사 결과를 평균수준이상의 피해의식을 가진사람으로 보는것도 타당하지 않구요.
    표본집단이 상당한 수준인데도 그것을 그냥 '인식' '믿음' 으로 보는것도 약간 폄하라고 느껴지네요
  7. 비밀댓글입니다
  8. 송원섭씨 지적은 참 재밌네요.
    자신은 '인식'에 대해 논하고, 그 '인식' 때문에 최진실이 자살했다고 확신하는('믿음'이죠) 글을 쓰시지 않았나요? 송원섭씨 글에 악플에 대한 사회학적으로 유의미한 통계나 사실확인이 있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없지 않았나요? 정치적이고 감정적인 대중심리에 동참하는 선동류의 글이라고 기억하는데 말이죠 .

    그런데 최진실 사건의 또 다른 사회적인 원인인 이혼녀(에 대한 인식)에 대한 그래도 (상대적으로 신뢰도 높은) 조사결과에 바탕한 지적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닌 '인식'의 문제라고 지적하시는 점은 이해가 안됩니다. 그리고 왜 여기에서 엉뚱한 오리엔탈리즘이 나와야 하는지도 이해하기 어렵네요.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을 제대로 읽어보시긴 했는지 궁금합니다(물론 반드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을 읽어야만 오리엔탈리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는 건 전혀 아닙니다).

    사이드가 오리엔탈리즘을 쓴 취지는 아마도 송원섭씨께서 오리엔탈리즘을 원용한 그 반대의 취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송원섭씨께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악플이라는 감정적이고, 대중적인 '인식'과 이런 대중적 인식을 정치적인 프로파간다과 연동시키려는 담론를 지지하기 위한 근거로서 오리엔탈리즘을 민족적인 정서에 바탕해서 인용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이는 사이드의 취지와도 그리고 오리엔탈리즘을 방법론적 비판틀로 사용하는 입장과도 정반대의 관점으로 오리엔탈리즘이라는 인식틀을 악용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에 대해선 댓글 재활용 차원에서 포스팅해볼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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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은 스타라는 동전의 뒷면악플은 스타라는 동전의 뒷면

Posted at 2008.10.08 14:49 | Posted in 예산낭비 문화부
jean님이 마련하신 맥루한 클럽에 다녀 와서 이야기한 바를 정리하고자 합니다. 여러 명의 말과 생각이 섞인 것이 제 구미에 맞게 정리되었다고 생각하면 될 겁니다. 물론 제 맘대로 윤색되었을테니 용서를 빌고 싶은... 일찍 올리고 싶었으나 너무 시류에 따라가는 것 같아 살짝 늦추었습니다.

최진실씨가 자살했습니다. 우울증에 악플에 루머가 겹쳐서 자살했다는 게 정설인 것 같네요. 때문에 사람들이 이번 일을 가지고 악플에 대해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 같네요. 유니가 죽었을 때도 잠시 비슷한 반응이 일어났지만 지명도와 호감도를 생각할 때 그 때와 정도 차이는 큰 것 같습니다.

최진실 법이라는 요상한 법을 제정하려고 한나라당은 난리인데 이 나라의 주류라는 집단의 철학을 볼 때 무난히 통과하리라 봅니다. 행인님의 말처럼 야당이라고 별반 다를 바 없는 집단이고요. 펄님의 글을 볼 때 이를 고발해야 할 기자 계층의 생각도 별로 나아 보이지 않습니다. 한 마디로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거죠. (주도하는) 이명박은 선을 잡고 패도 잘 떴다고 좋아하고 있고, (어쨌든 앉아서 이득보는) 언론은 광을 팔고... (이겨봐야 3점인) 자리도 안 좋고 패도 안 좋은 민주당이 땡깡 부리는 형태라고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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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톱치는 개새끼들

하지만 이러쿵저러쿵해도 악플은 없어지지 않을 겁니다. 많은 분들이 황색 저널리즘이 더 문제라고 하는데 맞습니다. 분명 우리같은 무지랭이 찌질이들이 뭐래 해봐야 별 영향력도 없지만 기자들이 써대면 이야기가 좀 다르니까요. 사실 악플이라는 것도 많은 것이 황색 저널리즘에 의존하고 있고요.

그런데 그 '황색 저널리즘'이 없어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너무 뻔하게 '사람들이 원해서'는 뒤로 미루어 두어도 이미 스타와 황색 저널리즘이 공존 관계를 형성해서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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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미국은 한국보다 더 독합니다. 한국은 그래도 언론과 각을 세우는 개또라이는 생기지 않습니다. 이에 반해 미국은 또라이 많이 낳았습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그 대표적 예이겠죠. 대가리 빡빡 밀고 정신 병원도 좀 갔다가 애 내버려 두고 파티 고고씽 하고... 이런 것이 황색 언론에 집중 공격을 받으며 사태는 점점 악화되었죠. 다행히도 스피어스는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하는 것 같지만 파파라치 때문에 사고사한 다이애나같은 경우를 생각하면 황색 저널리즘이 악플보다 결코 영향력이 적지는 않음을 알 수 있죠. 

하지만 사람이 이처럼 망가질 정도로 일거수일투족이 사회에 공개되고 그것이 자극성의 강화를 통해 실제, 현실과 유리되어 버리는 황색 저널리즘이 없이 스타가 뜰 수 있을까요? 단순한 영화, 드라마 출연만으로 스타의 명성이 높아지는 것은 이미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이는 여러분들이 포털, 언론에서 보는 스타 관련 기사만 봐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관심은 모두 가십성으로 쏠리게 마련입니다. 그 쪽이 좀 더 사람들의 주의를 이끌 수 있는 세 가지 특성 가지고 있으니까요.

이미 시대는 변화하고 있습니다. 젊은 연예인들은 점점 악플에 쿨해지고 있죠. 전혜빈, 서인영, 현영 등의 구 비호감 캐릭터들이 뜨는 것은 시대상의 변화를 알리는 모습이라고 봅니다. 악플 앞에 당당하고 계속적으로 자기 모습을 표출하는 캐릭터들이 부상하게 된 것이죠. 과거 인터넷이 없던 시기와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한국이야 당시 황색 저널리즘이 덜 발달했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마돈나, 데니스 로드맨 등 이를 활용해 명성을 올리고 굳히기까지 한 스타는 넘치니까요. 저는 이가 인터넷으로 확장된 것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물론 현재 언론에의 노출을 최대한 자제하는 연예인들은 있습니다. 나이 좀 드신 분이라면 Jaji Nah 선생, 젊으신 분이라면 양동근 정도가 되겠는데 이 쪽도 결국 과거에 쌓은 업적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더군다나 언론을 피하는 모습이 자기 캐릭터에 잘 맞은 경우니 통한 것이지, 평소에 설쳐대다가 갑자기 언론이 싫다, 악플이 싫다 하며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려 해 봐야 그 누구도 환영하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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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자체를 없앨 수 없다면, 정확히는 자기 의견 표출, 이제는 놀이가 된 그것을 막을 수 없다면 그 과정에서 악플은 막을 수 없는 것입니다. 괴담 역시 그것이 가지고 있는 서사성으로 인해 퍼지는 것을 막기는 힘들 것이고요.

그렇다면 차라리 이것을 인정하고 대처하는 것은 어떨까요? 저는 연예인들이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들로 하여금 정기적으로 클리닉을 받게 한다거나 악플에 대처하는 교육을 받는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죠. 분명 언론이라고 쓰고 옐로 페이퍼라고 읽는 그들에 대처하는 방법은 교육을 받을텐데 악플에 대해서도 체계적으로 교육이 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명박 정부 이후 많은 정책이 시대를 거슬러 오르려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 중 미디어, 언론에 대한 거스름은 강을 거스르는 연어를 넘어 거의 대기권을 뚫는 로켓 수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나라가 웃긴 게 책임을 요구할법한 교육과 환경은 전혀 부재한 채 책임만 요구, 그것도 꽤나 오버스럽게 한다는 겁니다. 포털은 그저 트래픽 유입만 노리며 악플을 소극적으로 조장하고 있고 아이들에게는 그저 악플 달지 말라는 묻지마 교육만 이어집니다. 일종의 정부-기업간 협력인가요?

이 날 참석한 양기민 님은 교육과 미디어 관련 연구를 하셨는데 아이들에게 단지 악플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더 이상 악플을 달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차라리 이런 방식으로 올바른 행동을 유도하며 분위기를 조성해야지, 그저 정략적 이득만 챙기려는 얕은 수작으로 접근해 봐야 악플은 여전할 겁니다. 그리고 아마 정신줄 놓은 현 정부 하에서는 특히나 활발할 것일테고요.

이 글을 잘 읽으셨다면 프로젝트에 참여해 주세요 -_-
  1. 댓글이라고 쓰고 수다라고 읽습니다. -_0;;

    우리 정신줄 놓은 관료분들께서는 언제 다시 썩지않은 동아줄을 잡아주실래나..
    오매불망 기다리지만, 아무래도 그전에 4년이 먼저 갈거 같습니다. ㅋㅋ

    승환님, 즐거운 오후 보내고 계시죵??
    • 2008.10.09 15:09 신고 [Edit/Del]
      사실 수다가 적합한 표현이겠죠. 온라인상의 수다가 오프라인으로 자연히 투영된 형태가 댓글이니...

      관료분들께 별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명박에게는 더욱 기대하지 않습니다. 더 쓰면 우울해질 듯...;

      저는 언제나 즐겁습니다, 마침 지금도 오후로군요 ^^
  2. 프로젝트는 착착 진행되고 있는지요.
    이런 기발한 포스팅을 지속적으로 해주시는 승환님께서 같은 학교 동문이라니
    너무 반갑습니다. 학교 앞에서 한잔 좋습니다.
    만나면, "엇!" 이라면서 놀라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언젠가 본 적이 있어서 말이죠ㅎㅎ
    • 2008.10.09 15:10 신고 [Edit/Del]
      언제 한 번 올 일 있으면 방명록에 글 남겨 주세요. 저는 어차피 백수지도를 걸을 가능성이 높기에 학교를 배회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_-;
  3. 론스타
    지금 현재 백모양 전화번호, 얼굴, 블로그 다 공개되었군요..
    네티즌 형사님들의 대단함을 다시한번 느낍니다..
    아마도 조용히 진행되는 후폭풍이 엄청나겠군요.....
  4. 과도한 관심으로 얻은 명예와 몸값인 만큼, 관심의 부정적 벡터인 악플,
    루머는 당연히 감수, 최소한 각오는 해야하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요즘 연예인들 보면 너무 지나치게 뜻밖의 피해라는양 떠들어대서...

    고인의 죽음과는 별개로 모양새가 그리 좋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
    그 거품과도 같은 몸값에 위험수당이 포함이 안 된거라면 몸값 내려야죠.

    PS:프로젝트를 클릭하니 프로젝트 포스팅이 아닌 대문으로 뛰내요...무한리핏신공 =ㅂ=);;
  5. 민트
    프로젝트 연구 결과 언제 공개하시나요? 기대중.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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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컨텐츠가 살아남을까?어떤 컨텐츠가 살아남을까?

Posted at 2008.09.25 14:46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예전에 절대 미디어 법칙이라는 되먹지도 않은 글에서 사람들의 마음에 부합하는 컨텐츠를 내 놓는 이들이 살아남는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온전히 같은 내용을 담을 경우 어떤 컨텐츠가 살아 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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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를 통한 생존의 대표적 예

저는 여기서도 결국 수용자를 주목해야 한다고 봅니다. 즉 위 질문은 '사람들은 어떠한 특징을 가진 컨텐츠를 받아들것인가?'라는 질문으로 도치시켜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죠.

어제 강의석에 대한 글을 썼는데 사실무근이 상당히 섞여 있음에도 어떻게 아직까지도 이토록 이야기가 잘 퍼질까요? 광우병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판을 키운 것은 광우병 자체보다 용자 이명박 옹의 대응에 있으나 그 토대를 마련한 것은 광우병 괴담이었죠. 비단 광우병 뿐 아니라 곳곳의 괴담은 힘이 셉니다. 대우조선 매각에서도 괴담이 나돌며 힘을 발휘했는데 왜 대체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아마도 예전에 jean님이 언급한 '서사성' 이 그 답이 아닐까 합니다. 과거 그리스인들은 문자 문화가 확립되지 않았던 시절 기억술을 발전시켰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장소법'입니다. 각 장소에서 하나씩 사건이 일어나며 스토리를 구상하는 방식이죠. 현대 기억의 천재로 불리는 도미니크 오브라이언 역시  유사한 방법을 사용합니다. 단편적인 정보들은 쉽게 인식되지 않으나 이가 스토리를 이루는 순간 우리에게는 더욱 설득력 있게, 깊이 있게 각인되는 것이죠.

'서사성'만으로는 부족할 것입니다. 여기에 반드시 더해져야 하는 것이 '감각성'입니다. 우선 '소재의 감각성'이 있습니다. 언론에서 주구장창 스캔들을 때려 대는 이유가 여기에 있겠죠. 굳이 스캔들이 아니더라도 언론은 되도록 다수의 사람들이 많이 주목하는 소재를 채택합니다. 블로거들도 이런 이슈를 잘 다루는데 자신의 관심 외에도 이가 사람들의 주목을 끌 수 있다는 기제가 작동하고 있어서겠죠.

그러나 같은 소재라 해도 얼마나 '맛깔나게' 서술하느냐에 따라 그 느낌의 차이는 큽니다. 즉 '소재의 감각성' 외에 '표현의 감각성'에서 차이가 존재하고 이 부분은 다양하게 발전해 나가고 차이를 부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같은 스캔들 이야기라 표현의 감각성을 살리기 힘든 신문기사는 밍숭맹숭합니다. 오히려 그 아래 댓글들이 훨씬 흥미진진하죠. 왜 사람들이 신문사에 들어가지 않고 포털에 들어가 뉴스를 소비하는지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사람들의 주목을 끌게끔 할 성격으로 저는 '인격성'을 꼽고 싶습니다. 주체가 드러나지 않는 것보다 주체가 전면에 드러나는 쪽이 신뢰가 갑니다. 물론 인격이 전면에 들어섬은 때로 팩트를 무시할 수 있겠으나 적어도 어떠한 사실에 대해 태도를 확실히 드러나게 하는 편이 수용자로 하여금 특정 컨텐츠를 더욱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할 것입니다. 또한 '인격성'이 '표현의 감각성'을 살릴 수 있는 쉬운 길이며 양방향성도 쉽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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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정리해 보면 대충 답까지는 아니더라도 전형적인 오답은 찾을 수 있습니다. 바로 신문기사죠. 스트레이트라는 이름 하에 '서사성'은 사상됩니다. 기사체의 미명하에 '감각성'은 죽어버리고 '팩트 중시' 혹은 '언론의 역할'이라는 고정관념 하에 '인격성'은 어딘가에 숨어 버립니다. 오랜 시간 힘을 누려 온 신문은 이제 수많은 미디어 형식 중 가장 매력 없는 것으로 퇴락할 수 있는 것이죠.

물론 방송도 여전히 고정 관념을 깨지 못하고 있으나 영상은 글에 비해 '감각성'이라는 측면이 기본적으로 충족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글은 독자들의 상상력을 무한으로 발휘하게 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되도록이면 편한 쪽을 찾습니다. 집에 들어가면 무의식적으로 티비를 켜고 술자리에서는 티비를 보며 이야기를 합니다. 영상이 지닌 '역동성'이 사람들을 흡입하는 것이죠. TV의 덩치가 커지고 방송 프로그램에 돈을 더 들이게 되며 TV가 힘을 잃는 일은 보기 드물 것 같습니다.

물론 신문사와 마찬가지로 각 방송국 레벨에서는 이 역시 매우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단 차이가 있다면 이미 방송은 제가 언급한 방향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속에서 과연 앞으로 각 매체들이 어떻게 자기 고정관념을 딛고 서사성, 감각성, 인격성을 얻을 수 있을 것인지, 저는 이 부분이 상당히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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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금까지 글 중 가장 인사이트가 번뜩이는 듯.. 정확하고 훌륭한 분석이오.
  2. 비밀댓글입니다
  3. 민트
    스압으로 귀찮아서 안 읽었네요. 하하하. -_-;
  4. 이렇게 끄집어서 써내는게 능력같아요. 비꼬는게 아니라요.
    꼭 재료가 특별해서라기 보다. 꺼내는 능력이 대단하십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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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블로거는 관계지향적 닭대가리다모든 블로거는 관계지향적 닭대가리다

Posted at 2008.08.11 19:35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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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블로거는 관계지향적 닭대가리다.
- 닭대가리 리승환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의 글을 보고 든 생각이다.

'사람들은 왜 블로그를 하는가?'라는 지겨운 질문에 각각의 대답이 있을 것이다. 나는 두 가지로 생각한다. 내 맘대로 '남성성'과 '여성성'이라 지칭하는 부분인데 '남성성'은 '공명심'이다. 그리고 '여성성'은 '관계 지향성'이다. 이는 남녀 블로거들 차이를 보면 대충 동의할 게다. 남자들은 어떻게든 되먹지도 않은 비평과 전문 지식을 늘어놓고 여자들은 일상을 공유하며 공감의 공간을 창조한다. 물론 아무도 여자라 생각하지 않는 펄님과 같은 돌연변이... 도 있다.

사람들이 오마이뉴스보다 자기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를 선호하는 것은 이 두 가지만으로 이미 설명된다고 본다. 사실 내 글은 그리 좋은 글이 아니다. 그러니 당연히 오마이뉴스 메인에 올라갈 리 없다. 잉걸에서 타오르다 죽을 것이다. 그리고 미안한 말이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나보다 글을 잘 쓰지는 못한다. 좀 건방진 소리겠지만 적어도 대부분 사람들이 오마이뉴스 메인에 글을 올리기 힘들다는 거다. 즉 공명심을 충족시켜주지 못한다. 뉴스의 특성상 뜬 뉴스가 아니면 리플은 기대하기 힘들다. 이에 따라 관계 지향성도 충족시켜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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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사람들 반응 이러면 정말 글 쓸 맛 안 난다...

하지만 오연호 대표는 이 부분을 전혀 포착하지 못하고 있다. 오연호 대표의 아쉬움이 담긴 아래 세 문단을 보자.

그렇다면 개인 블로그는 어떤가? 촛불에서 개인블로그들이 실핏줄처럼 여론 형성에 기여한 것은 맞다. 그러나 개인 블로그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충분한 독자를 확보하기는 힘들다. 한국의 알파 블로거들은 대부분 포탈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 등을 통해 페이지뷰를 얻는다. 포털 종속형 파워블로그들이 많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포탈은 아까도 말했지만 상업적 목적으로 출발한 곳이다. 포탈은 블로거들이 자신들의 상업적 목적을 달성하는데 별 보탬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순간 어떤 과감한 변경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프리랜서든 고용된 언론인이든 직업적 언론인이 아닌 일반 사람이 블로깅을 1년 이상 지속적으로 하면서 미디어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이다. 설사 그가 독자를 확보해 미디어로서의 기능을 시작했다 하더라도 그가 이를 직업적으로 하기 시작하는 순간 그의 애초의 순수성, 애초의 블로거의 맛은 변질될 수 있다. 그는 블로깅이 밥벌이가 되는 순간 독자를 의식해야하고, 광고주를 의식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개인적으로 오마이뉴스의 모델이 개인 블로거 모델보다 더 개인에게 지속적인 참여를 보장해주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모델은 시민이 참여하되 블로그처럼 스스로 자기 집을 자기가 관리해야하는 수고가 없어도 된다. 블로그 모델은 스스로 기자이고 편집장이지만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는 기사만 쓸뿐, 관리자는 따로 있다. 편집자가 사실여부를 체크하고 편집하고 배치한다. 블로그는 며칠만 관리 안하면 흉가가 되지만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는 자기가 쓰고 싶을때만 쓰면 된다. 블로그가 단독주택이라면 오마이뉴스는 연립주택이다.

위 글을 보고 느낀 점은 오연호 대표는 블로거를 기존 미디어와 너무 동일시하며 보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단지 툴과 주체가 다를 뿐, 블로그는 어떠한 '결과', 혹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콘텐츠를 생산하는 기존 미디어와 같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블로거는 사람이고 블로그는 인격이 담긴 공간이다. 기존 언론사들처럼 수뇌부가 특정한 정치적 방향을 결정하고 기자들은 그에 합당한 컨텐츠를 생산하는 공간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다. 그들은 '남성성'에 의해 '뜨고자 한다' 그들은 소의 꼬리이기보다 닭대가리이고 싶어한다. 그들은 '여성성'에 의해 '타인과 관계를 맺고자 한다' 그저 정치적 컨텐츠를 생산해 내고 정치성, 혹은 논리에 의해 움직이고 싶어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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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다소 위험한 관계가 형성되기도 한다

오연호 대표가 블로그를 밀쳐내지는 않으려 할지언정 적어도 그들이 오마이뉴스에 모이지 않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는 것은 사실인 듯하다. 그러나 나는 오연호 대표의 철학으로는 블로거들을 수용하기 힘들다고 본다. 인간은 그저 목적을 효율적으로 달성하려는 도구적 합리성에 움직이지 않는다. 한 때 광풍이 불었던 싸이월드를 생각해 보라. 당시 인간들은 왠 도토리를 그렇게 사제꼈는지 모르겠다. 더군다나 관리가 그리 쉽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블로그는 그나마 낫지, 싸이는 좀 놔 두면 몇 주간 게시물이 없다면서 정말 흉가처럼 되어 버린다. 그런데도 왜 그런 '뻘짓'을 한 건가? 이유는 오연호 대표가 보는 것과 정 반대이다. 관리 자체가 유희이며 행복이며 효용인 것이다. 정치 논리에 빠져들어서는 알 수 없다.

스스로도 "오마이뉴스도 올드 미디어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했다는데 나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제 아무리 위대한 가치를 내건다고 해도 참여 자체가 행복하지 않다면 그 누구도 참여하지 않는다. 수 많은 블로거, 혹은 네티즌들을 자신이 나아고자 하는 방향의 작은 힘이나 원소로 보지 말았으면 한다. 연예인 지망이 날이 갈수록 커지는 이 사회에서 그들은 닭대가리이고 싶어한다. 또한 파편화 이야기는 이제 지겨운 세태에서 그들은 '관계를 맺고' 싶어한다.

오마이뉴스는 과연 네티즌, 블로거들의 이러한 욕망,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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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추천하는 욕구 만족법

모든 블로거는 닭대가리이다. 그들은 소 꼬리를 원치 않는다. 또한 그들은 타인과 관계를 맺고자 하며 누군가에 의해 자신의 지위가 정해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들은 자율적이고자 한다. 포털의 상업성에 묶이는 것이 싫듯 특성 언론사의 정치성에 묶이는 것도 싫어한다. 오연호 대표의 아쉬움은 이해가 가나 블로거가 영향력이 없다고 오마이뉴스의 품에 안기라는 그의 생각에서는 정치성을 넘어 일종의 현실 안주마저 느껴진다. 오마이뉴스는 단 네 명으로 시작해 대한민국 특산품이라는 칭호를 얻을만큼 성장했다. 나는 이를 이뤄 낸 오연호 대표의 정치철학을 존경한다. 하지만 블로그에 대한 시각은 여전히 그 스스로의 걱정처럼 구 미디어를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 차라리 상업성에 기민한 루퍼드 머독의 생각이 필요할 때라는 생각이 든다.

블로그는 여전히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단 그 가능성은 그것을 이해하고자 하는 자에게만 열릴 것이다. 어떻게 블로그들을 자기 방향에 유리하게 이용할까 하는 생각만 이어지는 사회라면 아마 그 가능성은 블로거들 자신이 스스로 열어가야 하는 운명인지도 모르겠다.
  1. 민트
    심슨 좋아합니다.
    '충격과 공포다 이 그지깽깽이들아' 그 짤방이 더 좋습니다.
  2. 홍대방랑
    _-b
    언제나 잘보고 있습니다.
  3. 그러고보니 한rss 테마 '여자 블로거 모여라' 에 등록된 블로그를 보면 첫페이지 거의 대부분이 일상 블로그네요.

    호오 금성인...
  4. !@#... 하지만 많은 이들이 공명심 시스템을 극대화하는 블로그포털 방식에 목을 메는 것으로 보아, 닭의 머리뿐만 아니라 닭 떼의 스타닭이 되고 싶어하는 욕망은 넘쳐나죠. 오마이뉴스가 전략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지점은 사실 그 쪽일텐데...
    • 2008.08.12 11:43 신고 [Edit/Del]
      올바른 지적입니다. 사실 많은 남성형 블로거는 스타닭이 되지 못하니 닭대가리로 후퇴하는 면도 있겠죠. 이처럼 스타 닭이 될 수 있는 블로거는 매우 소수라는 이유로 기존 언론이 블로거를 포섭함은 참 골치아플 것 같습니다. 데리고 가려니 소수고 또 얘네들은 지분을 좀 내줘야 할 거고...
  5. 비밀댓글입니다
    • 2008.08.12 11:45 신고 [Edit/Del]
      약간 오해가 있으신 듯 합니다. 제가 이야기하는 '닭대가리'는 '또라이'가 아니라 '소꼬리가 아닌 닭대가리'입니다. 즉 남성형은 '공명심'을 기반으로 한 '권력지향성'을 지닌다면 여성형은 '공감'을 기반으로 한 '관계지향성'을 추구한다는 것이죠. 물론 이가 모든 블로그에 일괄적으로 적용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일반적인 형태임은 부정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다른 생각으로 적은 덧글이라면 보충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6. Favicon of http://pouramie.com BlogIcon k
    아 놔, 일상도 쓰다못해 깨작깨작 가끔 쓰고, 미투데이 배달이나 시켜먹는 뭐야 ㅋ 거기다 나 남잔데? 나 여성형? 아 씨 이거 부끄러운데 ㅋ

    사람들은 자꾸 무형의 물질에, 그 어느 상황에든 유연하게 변형되어 쓰일 수 있는 그것에, 자꾸 자기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목적의식을 주입시키려 하는 것 같은데 말야.. 그럼 world wide web은 (처음에) 과연 우리들 이렇게 말 장난 하라고 만들어졌을까? 근데 어차피 그렇게 근본적인 목적을 따지고 가더라도 blog는 web log... 즉 웹 일지일 뿐이라는거지. 그걸로 돈을 벌어먹든, 기자를 해먹든 그건 블로그 쓰는 양반 자기 멋대로 하는걸테고.. 관계지향을 하던 혼자 wanking 놀이를 하던 그것 또한 주인장 맘일테고.. (제발 그 유명한 무슨 무슨 일지들 언급하며 따지지 않았으면.... 세상에 그냥 침대 밑에 묻혀있다가 태워진 그 일지들은 한그릇 밥알 수보단 많을테니)

    블로그를 너무 언론화 하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개미 블로거들이 블로깅을 오래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 너도 나도 이렇게 저렇게 나불 나불 대시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그런 분들 때문에 나처럼 일상 이야기나 쓰고 싶은 개미 허접 블로거들이 "아, 블로그는 뭔가 싸이랑 다른건가봐, 묵직한 이야기만 써야 하나봐" 라고 생각하고 되지도 않는 지식으로 묵직한척 하다가 밟히고 떠나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

    k의 유언 :
    블로거는 당신 집도 아니고, 그냥 일기장일 뿐이야. 찢어질 염려 없는 일기장. 혹시나 우려되면 백업해놓으면 되는 그런 일기장. 그러니까 말이지. 오바하지 말자.


    ps) 미안. 여성형에 움찔해서 화났어. ㅋ 농담이구, 나도 이런말 하고 싶은데 내꺼에 트랙백 같은거 걸어봐야 아무도 보러 안오거든. :D
    • 2008.08.12 11:49 신고 [Edit/Del]
      나는 사람들이 다양하게 쓸 수 있는 것을 '이게 옳다'고 목적의식을 주입해봐야 소용 없다고 생각하는 쪽인데. 그냥 사람들이 쓰고 싶은 방향 그대로 쓰는 거지. 싸이월드가지고 바보 만든다고 말들을 해도 그 놀이 패턴을 바꿀 수는 없거든. 블로그도 마찬가지지, 누가 어떻게 사용하는가는 모두 본인의 자유이고 이걸 가지고 욕을 해 봤자 그게 재미 있으면 안 할 리 없고.

      하지만 미디어가 어떠한 행위에 한정을 주고 동시에 인간에게 영향을 미침을 생각하면 그것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는 것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함. 이러한 과정이 부족하면 오히려 사람들이 미디어에 끌려 다니는 쪽으로 나아가는 것일테니. 여성형과 남성형은 이를 바라보는 내 시각 중 하나의 파편이고.

      사실 블로그를 언론화 하는 것은 기존 언론이지만 내 경우에는 이런 분리 자체가 점점 무의미해지는 시대로 갈 것이라 생각하는고로... 이건 다음에 따로 써야 할 듯.
  7. 공식적으로 닭대가리라는 말을 듣고야 말았군요.... 드디어...ㅡ.ㅡ
  8. 옳은 말씀입니다..
    누구나 닭머리가 되기를 원하지, one of them이 되길 원하진 않죠..
    근데 그 와중에도 닭 중의 닭이 되기 위해서 다음블로거뉴스 같은 데 송고를 하고 트래픽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으니깐 포털 종속적이라는 소리를 듣기도 하는 것 같네요.
    딴 소리 같지만 개인적으로 마당도 있고 개도 키울 수 있는 단독주택보다 연립주택이 뭐가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최고급 아파트라면 모르겠지만 오마이뉴스가 최고급 아파트라고 하기도 어렵고;;
    • 2008.08.12 11:52 신고 [Edit/Del]
      사람들이 블로거 뉴스에 송고하는 것은 capcold님이 말씀하신대로 결국 닭중의 닭, 스타닭이 되기 원해서라는 지적이 적절한 듯 합니다. 하지만 전 그러한 점에서 기존 언론에 송고하는 점이 뭐 그리 다른지는 잘 모르겠네요...
  9. 다 좋은데...프라이드는 좀 쩌시는듯 ^^;;
  10. 내 블로그를 꼭 누가 봐줘야한다는 생각이 너무 큰 것 같아요.
    모든 글을 비밀글로 해두고 자기가 쓰고 싶은 글만 쓰는것도 블로근데, 블로그 구독자가 몇명이고 얼마나 인기가 있고- 사람들이 그런 것에만 신경쓰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읽을 수 있는 블로그는 좋은 곳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게 전부는 아니죠.
    • 2008.08.12 11:54 신고 [Edit/Del]
      자기 글 쓰는 블로거도 꽤 많습니다. 특히 네이버 등지에...

      그런데 그런 분들은 말 그대로 그냥 쓰는 거니 저같은 호사가들에게 묻히는 것이겠죠. 저는 그보다 '정체성'에의 집착이 더 흥미가 갑니다. 일본만 해도 익명 댓글이 넘치던데 한국은 그러면 캐무시이니;;;
  11. 손윤
    블로거가 닭대가리를 지향한다는 말에 절대적으로 동의합니다. 사실 공명심 - 혹은, 자아도취가 없다면, 블로깅을 할 이유도 상당수 줄어들지는 않을지 싶습니다.
  12. Favicon of http://pouramie.com BlogIcon k
    미디어가 인간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뭐 찹쌀떡은 씹기 귀찮다는 말이랑 똑같은 상황이고, 그에 관심을 두고 바라봐야 한다는 것도 동의해. 그렇지. 끌려다니지 않기 위해선 관심을 두고 바라봐야지..

    근데 말야, 글쎄, 나는 미디어에 대한 개념을 잘못잡고 있는걸까? 사람들의 블로그에 대한 관심, 스포츠에 대한 관심, 책에 대한 관심, 그 옛날 잘난척 하시던 그 위인들의 글귀에 대한 관심.. 어느하나 미디어에 안 끌려다닌다고 말 할수 있는 것이 있기나 한지 궁금해.

    미디어에 끌려다니지 않는 다는 것은 결국 자신이 경험한 이야기를 쏟아붓는 여성형 블로거들의 일상다반사 신변잡기들이 바로 미디어에 끌려다니지 않는 진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

    이야기가 본문에서 좀 샌다. 결국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블로그를 언론화하든 어쩌든, 블로그는 더 많은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니 이러이러 해야 한다. 이런말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는거야. 블로그도 하나의 미디어라는 관점에서 볼때, 사람들이 "블로그는 이러이러하다."라고 말해서 그를 따르는 개미 블로거들이 생겨난다면, 그 또한 다시 미디어에 끌려다니는 사태가 아닐까?

    마지막,
    위 오현호인가 하시는 분이 언급하고자 하는 블로거들은 언론을 지향하는 블로거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원문은 쓸데 없이 너무 길어서 안 읽었기에 잘 모르겠지만, 언론을 지향하는 블로거들 중 오마이뉴스와 마음이 맞는다면, 사실 오마이뉴스가 더 나은 옵션이 될수 있지 않을까?



    아 나 --; 내가 무슨 소리 하고 있는 지를 나도 모르겠다. :D
  13. 닭대가리론에 저도 많은 공감을...ㅎㅎ
    그리고 저도 윗님 말씀처럼 블러그에 대한 정의는 규정해 두지 않는게 좋을것 같아요.
    자기만족, 일인 미디어 언론을 둘째치고
    저 처럼 나이처먹고 주책떨려 블러그 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ㅎㅎ
    • 2008.08.12 23:32 신고 [Edit/Del]
      정확한 정의는 애초에 불가능하겠죠, 단지 가지고 있는 주요한 성격을 논하는 것은 재미있고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애초에 이 글 자체도 제가 어떠한 정의를 내리기보다 오현호 대표의 생각으로는 블로거의 일반적 성격을 아우르기 힘들 거라는 생각에서 쓴 것이고요 ^^
  14. 그죠. 같은 걸 좋아하는 어떤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수도, 그들 사이에서 우쭐 할 수도 있기에 하는 거겠죠. 재미없으면 이거 누가 한답니까.

    그나저나 오연호 대표의 글에서 다른 것보다 촛불이 대체 어떤 승리를 거뒀다고 보는 건지 당췌 이해가 안 가네요. 지금 돌아가는 꼴을 보자면. -_-
    • 2008.08.13 22:44 신고 [Edit/Del]
      어떻게 보면 나름 따낸 것은 있겠지만 그게 '특정 전술'을 막았을 뿐, 전체 전략을 막지 못한 것은 확실히 패배라 봐야 할 것 같네요. 그 놈이 워낙 막무가내라...
  15. 나도 닭대가리라고 고백합니다. 이 글 역시 촌철살인!!! 이승환군의 미래에 번영있으라!! ㅋㅋㅋ
  16. '남성성', '여성성'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습네다. ^^;

    저 그런데 추천 감사합니다. ㅎㅎ
    민망합네다.
  17. 고대유물 글이네요. 이 블로그도 폐가가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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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사마의 촌철살인펄사마의 촌철살인

Posted at 2008.08.06 23:16 | Posted in 수령님 생활일지
어제 친애하고 존경하는 블로거 민노사마, 우재사마, 펄사마를 만났습니다.

목적은 촛불시위였던 것 같은데 시위를 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_-...

여하튼 최근 임신으로 고생하시는 펄사마를 뵈어 반가움에 인사를 하려던 찰나.

펄 : 어머! 정말 중국인이 되었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결론 : 감탄문은 What a 형명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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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
    짤방에서 OTL
  2. 그런 명대사를 날리셨던가요? ㅎㅎ
    제가 그 순간을 놓친 것 같고만요. ㅋㅋ

    추.
    뭔가 심오한 듯 하면서 아리까리한게 명대사의 필수적인 요건을 모두 만족하는군영!
  3. 짤방을 보고 저를 모르는 분들이 전혀 엉뚱한 기대를 갖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4. 나만 못들은게 아니었구나.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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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의 단상록2008년 2월의 단상록

Posted at 2008.07.30 13:39 | Posted in 수령님 단상록
2월
25
 
17:04
걷기 힘들만큼 무릎이 아프다. 덕택에 출국 연기, 그러나 병원에서는 이상 무 판정.

하긴 내 뇌를 MRI 촬영한다고 해서 이상이 나올 리야 없지 않은가!!!

2월
23
 
20:01
투기를 규제한다고들 이야기하는데 인간의 이기심을 상수로 둘 경우 투기 기회가 있다면 당연히 하지 않을까? 투기에 대한 페널티를 적용하기보다 그것 자체가 불가능하도록 하는 제도를 겸비하는 게 좋을 듯. 대체 투기와 투자의 차이가 뭐야?

정답은 돈 많은 사람이 하면 투자다 -_-...

2월
22
 
22:48
남에게 도움을 주려 하지 마라.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어라.

12:16
'회사 가면 바보된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 치고 회사에 뚜렷한 목적 두고 간 사람들을 본 기억은 없다. 물론 조직은 문제가 있다. 한국의 조직이라면 당연히 그럴 것이고. 그러나 본인은?

점점 자본가 정신에 물들어 가는 듯......;

12:15
흔히들 '최고를 노리다보면 최선이 아니더라도 차선의 결과는 나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최고를 노리지 않으면 낙오된다'가 더 정확한 이야기인 듯. 이를 위해서는 목표 포지셔닝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내가 목표가 제대로 없어서 이 꼴이라는 건 아니다...

2월
21
 
17:10
앞에서 일을 추진하는 사람은 없으면 누군가가 한다. 그러나 뒤에서 성실하게 받쳐주는 사람은 그렇지 않다.

그러고 보니 군대가 조금은 긍정적이기도 한 듯...;

2월
12
 
13:32
내가 한국 쇼프로가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슬로우 모션 남행으로 진행이 느리고 쓸데없는 자막깔고 덤으로 리플레이 쇼를 해대기 때문. 유머에 그리도 자신이 없나? 외국 쇼프로를 케이블이 아니라 공중파에서 좀 때려줬으면 하는 마음까지 든다.

나... 나는 자유 무역론자가 아니라고! (보호도 아닌 듯 하지만...)

10:32
철거민들을 보고 침묵하거나 국가의 편을 드는 이들이 왜 숭례문에는 분노할까나?

2월
11
 
23:50
숭례문 사태를 보고 느낀 점 : 보신주의는 패망의 지름길이다. 결국 급한 상황에는 책임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국회의원들을 보면 제발 좀 두려워 해 줬으면 하는 생각이!!!

22:51
비판을 위한 비판은, 과정으로서의 성공은 모르겠으나 결과로서의 성공을 담보하지 못한다. 비판적 관점은 저절로 따르는 것이다.

13:47

사유에 있어 지식의 준거점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

2월
10
 
20:01
비판적 책읽기가 필요하다. 난 유독 책에는 무비판적이란 문제가 있다.

20:01
술을 먹으면 응가가 줄줄 나온다. 왠지 잘 꾸미면 귀엽운 장면일지도...

2월
01
 
02:40
펄님과 민노씨를 만남. 두 분 다 매우 부러울만큼 박식하고 폭이 넓다. 허나 다음 블로거모임은 정치나 블로그 이야기보다 사는 이야기가 주가 되었으면 좋겠다. 애 이야기라거나...

하지만 민노사마는 애가 없군. (마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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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
    갑자기 블로그 디자인이 바뀌었네요.
    저 잘못들어온 줄 알고 놀랬음. 왜 바꾸셨나용? 글고 사랑과 정의의 수호천사 세일러 문은 어디갔음?
  2. 바뀐 스킨이 매우 세련되고 멋집니다.
    그러나 수령님 이미지와 뭔가 안 맞는 듯........?
  3. 제 컴에서 버벅대요-_ㅠ;
    너무 화려해진듯...=3=3
  4. 아까 말씀하신 스킨이 이거였군요.
    스킨은 참 예쁩니다. 스킨은 참 예쁘네요..스킨은 참...
  5. Favicon of http://pouramie.com BlogIcon k
    사람들 다 거짓말 친다. 내가 진실을 말해줄께. 첫째, 안이쁘다. 둘째 안어울린다.
  6. 환사마(ㅎㅎ)의 소녀취향이 드러난 스킨인가욤?
    너무 (지나치게) 세련된 것 같다거나, 혹은 약간은 차가운 것 같다는 느낌도... : )
  7.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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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신고 및 감사인사귀국신고 및 감사인사

Posted at 2008.06.30 01:00 | Posted in 수령님 정상인모드
6월 29일자로 귀국했습니다. 4개월을 채우지 않았는데 어차피 오래 머무를 이유가 없었기에 큰 미련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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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전용기...

사실 지나간 시간을 쉽사리 평가하기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단기적으로 볼 때와 장기적으로 볼 때 그것이 지니는 가치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이후 나아갈 길이 불명확함을 생각하면 갓 지난 일에 대해 무어라 말하기는 힘듭니다. 그럼에도 조금 성급하게나마 평가를 내리자면 그리 나쁘지 않은 경험이었습니다.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붙들고 늘어지며 고민했다는 것만으로도 표면적인 결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이번 중국 행 기간동안 여러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신기하리만큼 블로거 분들께 신세를 많이 지게 되었군요. 몇몇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먼저 제가 누구보다 존경하는 inuit님, 바쁜 와중에도 메일을 통해 제가 앞으로의 방향을 잡는 데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제서야 3년간 잡고 있던 하나의 질문을 버리고 다음 질문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메신저를 통해 귀찮게 하는 펄님, 당연히 떨어지기는 했지만 인턴이나 한 번 내 볼까 하는 불쌍한 중생에게 많은 정보를 주셨습니다. 아무쪼록 몸조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다른 누구보다 상하이신님께는 큰 신세를 졌습니다. 신세를 떠나 민폐라 해야 할 정도인 것 같네요. 덕택에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회사 후배가 올 때 맞춰 오도록 하여 더 많은 만남과 경험의 기회까지 주셨습니다. 숙식까지 신경 써 주신 부분에서는 정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ㅜ_ㅜ

마지막으로 Psyk님.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지는 오래 되었는데 직접 만나뵙게 되어 너무 반가웠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Psyk님이 직접 자세히 설명하셨네요, 얻어먹기만 한 저로는 그저 죄송할 뿐. 덤으로 막판에 차비 부족으로 차관을...... 상하이신님과 Psyk님과의 만남은 언제 따로 포스팅해야겠습니다. 여기 풀기에는 조금 길군요.

여하튼 이처럼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도 웹을 통해 여러 분들의 도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비단 제가 어설픈 질문괏 생각에 묶여 있을 때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려는 모습은 정말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특히 상하이신님과 Psyk님은 해외에서 만나뵈어 더욱 반가웠습니다. 현지였기에 더욱 큰 가르침과 도움을 줄 수 있었고요.

저는 제가 굉장히 운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진 무언가가 그리 크지 않고 경험의 폭이 그리 넓지 않음에도 많은 분들이 제게 주신 풍부한 경험과 현장에서의 정보는 아마 제 주변 또래들은 누구도 가지지 못할 소중한 것이기 때문이죠.

이번 중국행은 제게 이러한 생각을 조금 더 확장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제게 준 가장 소중한 가르침은 바로 저 역시 그러한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는 의무감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게 지혜롭고 용기 있는 삶을 몸소 보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렇게 해야 하겠지요. 이를 위해 더 성실히 내면을 들여다보고 더 열심히 살아가야겠습니다.

글에서는 언급하지 못한 많은 분들까지 포함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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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길지 않은 기간이지만 좋은 경험 하고 오신 것 같네요. 귀국을 환영하고요 별 도움도 못 됐는데 감사까지 받고 민망하네요.. ^^;;
  2. 내 즐거움만을 위한 시간은 아니었는지 걱정되네요.
    앞으로 쭈~욱 행복하세요.^^
  3. 월컵투뷰리풀대한민국
  4. 낙타등장
    귀국하는데 지대한 공로를 한 낙타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왜 이런 말은 없는거야?? ㅡ.ㅡ
  5. 민트
    귀국 축하드립니다. ^^ 조만간 뵈어요. ㅋㅋ
  6. 음.. 제가 중국에 있는거 맞는지 자꾸 조사하니까 귀국 선언을.. ^^

    짧지만 의미있는 인생의 한 챕터였으리라 생각해요.
    멋진 다음 챕터를 열어가길 바랍니다.
  7. 최기성
    한국에 왔군요.
    하악.
    형 여기 겨울이라 추워요.......
  8. 덧말제이
    환영합니다~ ^^
  9. 민폐는 무슨...인생 길게보자고..내가 들이밀 때가 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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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자의 달인과 생활의 달인풍자의 달인과 생활의 달인

Posted at 2008.05.14 18:36 | Posted in 대안없는 사회풍자부
저는 권력층이 지닌 허구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방법은 그냥 그들의 주장을 그대로 전해 주는거라 생각합니다. 대중은 적어도 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똑똑하니까요. 물론 받아들일 가치도 없다는 태도가 일종의 허무주의로 흐를 수 있기에 냉철한 비판도 함께 필요하겠지만 이러한 풍자가 지닌 전복의 힘을 무시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움베르트 에코가 '웃음은 본래 그 자체만으로도 신에 대한 도전이거나 권력과 억압에 대한 공격이다'라고 한 이유도 여기에 있겠지요. 펄님의 블로그에서 진정한 풍자의 달인을 발견해 소개합니다.

원래 투기 자체는 범죄가 아니다. 경제이론에 의하면 투기는 급격한 가격의 변화를 막아 시장을 안정시켜 주는 긍정적 효과도 있다고 한다. 게다가 투기란 돈을 잃을 위험은 크지만 성공했을 경우 이익도 큰 단기투자를 의미한다. 이에 따르면 문제가 된 부동산들은 투기가 아니다. 보유한 지 오랜 것이어서 ‘단기 차익’이라는 정의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투자라고 해야 이치에 맞는다. 하지만 국민들은 재산증식 목적으로 부동산을 구입하면 모두 투기로 본다. 물론 농지를 구매할 자격을 얻기 위해 위장전입을 한 것은 주민등록법 위반이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이 또한 과태료 부과라는 행정처분의 대상이지 범죄는 아니다. (링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국무위원 후보자들이 너무 ‘정직’해서 사태를 악화시키는 듯하다. ‘유방암이 아니라는 판정을 받은 기념’으로 남편이 오피스텔을 선물로 사주고, ‘자연을 사랑해서’ 절대농지를 구입했다는 해명이 그렇다. “감기가 아니라는 판정을 받은 기념으로 새 차를 사주지는 않았나” “자연을 사랑하면 오지의 숲을 구입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비난이 들끓고 있다. 불리한 결과를 뻔히 예측할 수 있는 데 굳이 그런 해명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게 ‘사실’이어서 그대로 밝혔다는 해석이 나온다. (링크)

엽관주의는 정치지도자의 국정지도력을 강화하고 관료기구와 국민 간의 동질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발전했다. 문제점도 명백하다. 전문성이 없고, 때론 무능한 사람이 공직자가 돼서 국민 일반이 아니라 정당의 특수 이익에 봉사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오늘날 엽관주의를 내세우는 민주국가는 없지만 실제로 근절되지 않는 것도 이 같은 양면성 때문이다. 요즘 국내에서 벌어지는 코드 인사 퇴진론 공방은 특이한 사례다. 지난 정권의 엽관인사를 새 정권의 엽관인사로 뒤집기 어렵다는 게 문제다. 임기를 보장하는 법이 지난해부터 시행 중이기 때문이다. 속없이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합의해 줬던 한나라당이 딱하다. (링크)

글을 보니 나름대로 철학이 분명하신 분 같습니다. 본인도 이렇게 밝히고 있네요. 여하튼 자주 뵙길 바랍니다, 조현욱씨.

이제 만우절은 지나갔지만 ‘한번 웃어 보자’는 유머 정신은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 세상살이가 팍팍할수록 웃음은 더욱 필요한 것이니까. (링크)

결론 : DVD가게 아줌마가 날 보자마자 포르노를 들이밀었다 웃기느라 고생 많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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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해색
    죽인다..!
  2. 짱가
    미친 놈들 많군요...
  3. 일본 DVD대여점 츠타야를 갔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18세 미만은 들어갈 수 없는 곳에 있더군요...
  4. 방향은 달라도 승환님과 좋은 맞수가 될 상대입니다. 저 뻘글로 많은 분들의 스트레스 해소에 일조하신 훌륭한 분입니다. 저도 최근 욕을 뱉어내고 싶을 때가 많거든요.
  5. 민트
    역시 조중동..ㅋㅋㅋ
    조선일보 구내 식당에 '호주산 쇠고기'만 쓴다 써있다죠. 동아일보 사원들도 맛 없는 볶음밥을 먹을지언정 소 뼈 우린 탕을 안먹었다던데.
    그럼 우리만 먹고 죽으라는?

    휴... 힘들게 지켜온 우리 나라 지못미.
  6. Favicon of http://pouramie.com BlogIcon k
    난 참 말야 진짜 진심으로 궁금한게, 저 사람들 인터넷 익스플로러나 파이어폭스를 사용할 줄은 알아? 그냥 원고 글로 쓰고 누군가가 대신 올려주는거 아냐? 우리 대통령까까님도 그렇고, 한다더라당님들도 그렇고.. 비난하는것도 아니고 비꼬는 것도 아니고, 그냥 그런 생각이 들어. 군대에도 있는 정보화교육장이 국회에는 없나봐.

    근데 진짜 웃기다, 과태료 부과의 대상이지 범죄는 아니다.... 살인자는 처형의 대상이지 범죄는 아니다. ㅆㅂ 저새끼 국어사전 집에 없대?
    • 2008.05.17 18:10 신고 [Edit/Del]
      뭐 글쟁이들이 컴퓨터를 이해할 필요는 없다고 보는 편이라... 단, 경영자들이 이해할 필요는 있겠는데 그 부분이 심각한 문제이겠지 -_-a

      그리고 속어는 몰라도 욕은 살짜쿵...
    • Favicon of http://pouramie.com BlogIcon k
      2008.05.23 20:35 [Edit/Del]
      컴퓨터를 이해하라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어떤 툴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면, 그 툴로 인해 발생하는 일들에 대한 이해 정도는 필요한거 아냐?

      예를 들어, 책을 쓸때, 신문 칼럼에 글을 쓸때,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일을 이해하지 않는다면, 그 툴을 사용할 가치는 없어지는거 아냐? 자신의 글이 인터넷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읽혀진다면, 그 인터넷이라는 툴에 대한 이해는 필요한게 아닐까?

      욕은 앞으로 조심할께.. 한국어 욕할때가 없어서 한번씩 한글쓰다보면 나도 모르게 욕만 좌르르... 으하하.
  7. 역시!
    잘 나가는 조중동에는 어지간한 필력이 아니고서는 글을 올릴 수가 없지 말입니다.
    (다만 글 말미에는 웃자고 하는 소리다 라는 걸 꼭 써주길 바랍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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