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의 굴욕과 K-1의 쇼맨십 사이추성훈의 굴욕과 K-1의 쇼맨십 사이

Posted at 2008. 1. 1. 00:38 | Posted in 정력은국력 체육부
우선 다들 신년 활기차게 맞이하십시오. 추워서 힘들 것 같다만 -_-a

오늘 K-1다이너마이트와 야렌노카가 있었습니다. 추성훈만 승리가 예상되는 전패 라인업으로 나선 한국, 예상 외로 추성훈까지 일격에 끝나버리며 전패로 마감해버렸습니다. 애국심이 제로에 수렴하는 저도 워낙 되도 않은 라인업에는 자연스레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게끔 되더군요.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최홍만 - 효도르 전이었지만 개인적으로 추성훈 - 미사키전의 여운이 더 강하게 남습니다. 미사키의 승리가 의외이기는 하지만 (일본 내 이 체급 강자는 많지만 최강은 추성훈이라는 예상은 일본도 마찬가지라) 아주 일어나지 못할 승부도 아니었습니다. 원래 격투 치고는 의외성이 비교적 높은 게 종합격투기인데다가 미사키 역시 데니스 강에게 승리한 프라이드 챔피언이었으니까요. 이유인즉 미사키가 추성훈에게 KO승을 거둔 후의 제스처 때문입니다. 내려가려는 추성훈을 붙잡고 미사키는 다음과 같은 발언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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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 1년전 너는 팬들과 아이들을 배신하는 행동을 하였다. 나는 정말 용서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오늘 경기로 나는 너의 진심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 팬들과 아이들을 위해 사죄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기를 바란다. 여러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추성훈 내려간뒤) 여러분. 일본인은 강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십시오.

여기에 대해서 대다수 네티즌들이 무지하게 분노하는데 사실 한국인 민족감정을 역으로 대입하면 별로 놀라울 것은 없습니다. 일본 선수가 한국으로 귀화해 메달까지 따고서는 일본 땅에 가 '일본 최고'라고 외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이것만 해도 한국에서는 그야말로 초특급 매국노입니다. 그러나 추성훈이 야유를 받고 공공의 적이 된 이유는 이보다 사쿠라바전에서의 로션 사건이 큽니다. 죄질 자체도 한국인이 왜곡하는 것과는 달리 굉장히 크며 무엇보다 그 상대는 전 일본의 영웅 사쿠라바 카즈시였습니다. 게다가 일본 무대를 밟은 것은 고작 1년만, 복귀는 그보다도 빨랐습니다. 반성에 대해 대단히 무거운 의미를 가하는 일본인으로서는 결코 좋게 볼 수 없는 일인 것이죠.

또 미사키의 발언도 상당히 쇼맨십이 들어 있다고 봅니다. 사실 이종격투기는 권투보다 프로레슬링과 연이 깊습니다. 권투조차 기실 그 출발점은 상당기간 승부조작이 깃들어져 있던 것이 자리를 잡아 스포츠로 독립해 나간 것인데 이종격투기가 이와 거리가 멀 리 없죠. 권투는 그나마 보는 사람이 대충 뭔 일인지나 알지만 이종격투기는 여전히 해설 없이는 진행 상황을 알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이종격투기는 프로레슬링에서 독립 후에도 역시 승부조작을 해 왔고 스포츠로 확실히 자리를 잡은 역사는 그다지 길지 않습니다. 그나마 현존하는 단체들도 얼마 전 프라이드가 UFC의 모회사 주파에 인수된 것을 보면 알 수 있듯 그다지 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K-1 역시 한국인 선수들이 많이 진출해 한국인에게는 익숙할지 몰라도 한국인과 일본인을 제외한 타국인이 그다지 큰 관심을 가질지 의문입니다. 즉 여전히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기 힘든 상태죠. 효도르 - 최홍만 매치가 있었던 이유도 효도르의 소속 단체 글로벌 M-1의 이름을 미국 시장에 알리기 위한 홍보 효과도 있었지만 동시에 자연스레 K-1의 시장을 넓히고자 하는 의도 역시 있었을 겁니다. 오죽하면 승패가 뻔한 경기에 출전하는 최홍만에게 5천만엔을 주었겠습니까? (솔직히 생각보다 너무 잘 해서 놀랐다만, 내일 씨름도장 등록할랍니다)

사실 추성훈 - 미사키 승부조작은 말이 안 된다고 봅니다만 (조작이라면 좀 더 박진감 있게 갔을 겁니다) 미사키의 발언은 일본인들의 흥을 돋우고 팬을 늘리기 위해 일정 정도 계산된 것으로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여전히 K-1은 팬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것은 단순한 승패만을 가리는 스포츠의 영역 뿐 아니라 그 토대를 둔 프로레슬링의 쇼맨십을 공유하고 있으니까요. 또 상당히 굴욕스럽겠지만 어느 정도 면죄부의 가치도 노린 것 같습니다. 어쨌든 추성훈은 일본 언론에서도 서양인들과 맞붙을 수 있는 동체급 최강자로 인정받고 있기에 K-1에서도 잃고싶지 않은 카드거든요. 뭐 악의 축으로 키울 수도 있겠지만...

마지막 사커볼 킥가지고도 말이 많은데 저는 어차피 끝난 경기고 하니 차라리 이런 반칙 하나 있는 게 오히려 추성훈 다음 출전에 비교적 야유가 덜한 데 도움이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격투기에서 홈코트 어드벤티지는 생각보다 큽니다. 오죽하면 복싱계에는 '홈에서는 잽만으로 이긴다'라는 말까지 있으니까요. 그런 상황에서 야유는 중압감을 장난 아니게 높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새해에는 한국인 선수들 이기는 게임 좀 보고 싶습니다. 전에 이야기한대로 다 유학 보내지 않는 한 힘들 듯 합니다만... 경험 많은 코치는 커녕 스파링 파트너나 제대로 구할 수 있을런지, 특히 김영현같은 떡대한테 누가 맞으려고... ㄷㄷㄷ

ps. 추성훈 이름은 둘째치고 국적은 한국으로 좀 표시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국적은 감정이 아닌 공식 기록입니다.

ps2. 추성훈 불쌍하다는 분들 위해 추성훈 여친 야노 시호의 사진 올립니다, 보면 동정론 다 사라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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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몸매 쩐다, 쩔어......

ps3. 요 며칠간 몸이 안 좋아서 잠잠했습니다. 제가 일년에 한 번은 꼭 고열에 시달리는데 올해는 왠일로 이런 일이 없는가 했습니다만 결국 막판에 고열은 아니고 복통으로 고생했습니다. 복통은 뭐 하루 버티면 낫는다는 생각에 금요일 하루 버티다가 결국 주말 건너 월요일 병원 신세를 졌지요. 그래봐야 이틀치 약 받은 게 다이지만... 제가 없어서 세상이 더 평화로웠지만 평화무드에 협상하지 않고 다시금 부활하겠습니다.
  1. 새해 첫날부터 미인 사진을 보니 기분이 좋군요~~~ :)
    야근하느라 못봤는데 최홍만은 그래도 2분 가까이 버텼다더군요.. 놀랍습니다.
    동영상으로라도 다시 봐야겠습니다.
    역시 키나 덩치가 중요하긴 해요 그죠?

    새해 첫 덧글인 것 같은데,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는 꼭 원하는 일 성취하시기 바랍니다.
  2. 아~ 정말 여친의 사진을 보니 동정론이 사라지네요! ㅋㅋㅋ 그나저나 추성훈이 졌군요. (TV없는 생활이 꽤 된지라 시사에 어둡습니다) 어쨌든 그만한 캐릭터도 없으니 장수예감입니다. 아니면 그냥 여친하고 놀러나 다니든가!

    암튼 격투기에서도 승부조작이 있었다니 몰랐던 사실이네요. 하튼 경기전 이벤트나 마이크잡고 오버하는게 프로레슬링닮았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 2008.01.01 23:42 신고 [Edit/Del]
      저도 스포츠 중계 볼 때는 일부로 남의 집 가서 봅니다, 요즘 티비는 공중파보다 케이블에 어이없는 프로가 많으니 한 번 시간 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
  3. 아 몸매보다는 얼굴이 쩌는데요..ㅎㅎ 저 뽀샤시..-_-;
  4. 동정심 사라진 1人 ㅡㅡ;
  5. 생강
    부활하지 마라, 좀...어쩐지 세상이 평온하다 했더니만.
  6. mike
    사진 보기 전까지.. "크윽... 성훈이형 ㅠ.ㅜ"
    사진 본 후... " 추성훈 ㅅㅂㄹㅁ"
  7. 추성훈 안티의 길로 가는 고속도로 포스트로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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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스포츠 선수'여자' 스포츠 선수

Posted at 2007. 9. 27. 00:44 | Posted in 정력은국력 체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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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검색순위에 '키릴렌코'가 있기에 NBA의 안드레이 키릴렌코가 이적했나 해서 클릭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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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이건 미모건 어쨌건 앗싸, 좋구나~

스포츠는 모두가 인정하듯 기본적으로 남성이 유리합니다. 사실 여성이 아무리 스포츠를 잘 한다고 해도 그것은 남성과 비교할 것이 아니죠. 대개의 경우 여성이 남성보다 잘 한다면 그것은 남성이 운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지, 잠재력에서 남성이 딸리기 때문은 아닙니다. 가끔 여성 골퍼들이 남성 골프대회 컷오프를 했다고 뉴스에 나고 여성 탑 테니스 선수들이 남성 선수와 스파링을 하는 것이 언론에 보도되는데 이런 뉴스야말로 역설적으로 얼마나 스포츠에 있어서 여성이 불리한지를 잘 보여주는 일입니다. 사실 컷오프가 대단하다고 할 만큼 남성 골퍼들에게는 경쟁대상이 아닌 게 여성 골퍼이며 여성 테니스 선수가 남성과 테니스 스파링을 한다고 해도 그 남성들은 대개 듣보잡인 게 대부분이죠. 대충 128강 달랑달랑이 탑 선수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보니 사실 여성 스포츠를 보는 맛은 영 떨어집니다. 비단 저만의 생각은 아닐거에요. 우리가 여성 스포츠에 열광하는 때라고는 대개 올림픽 등 국가대항전을 할 때에 불과하거든요. 이러한 경우가 아니라면 저는 케이블에서도 여성 스포츠를 본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이제 스포츠도 신자유주의화라는 이야기가 돌만큼 세계 최고의 리그에는 각국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하고 우리는 그것을 실시간으로, 때로는 VOD로마저 감상하지 않습니까? 메이저리그와 프리미어리그가 국내리그보다 더 익숙해져가는 우리들에게 여성스포츠가 감각적으로 만족을 준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고 언론이 장사가 될 리 없는 여성 스포츠를 쏴 줄 리 만무한 것이죠.

그럼에도 일부 여성 스포츠는 여전히 언론의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가 기뻐해야 할 일인지 모르겠는 게 이들은 여성 '스포츠 선수'로 대우받지 않고 '여성' 스포츠 선수로 대우받는다는 점입니다. 언론이, 그리고 우리가 이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실력이 아닌 외모인 것이죠. 우리는 김연아의 점프에 환호하지만 김초롱의 퍼팅은 술안주로 삼습니다. 우리는 차유람의 샷에 감탄을 보내지만 장미란의 근력은 조롱거리로 삼죠. 이는 남성 선수들의 경우와 사뭇 다른 반응입니다. 물론 우리는 안정환, 이동국, 이대형, 김민재, 우지원 등의 잘생긴 외모를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설기현, 이을용, 양준혁, 류현진, 하승진 등이 외모 때문에 묻히거나 하는 일은 없거든요. (본인 나이상 예를 든 선수들이 올드하다는 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덤으로 두 번째 부류에 놓이신 분들도) 무한도전에도 미셸 위, 샤라포바에 이어 김연아까지 출연했던데 여기에 김초롱, 비너스 윌리엄스가 등장할 일은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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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김초롱은 미국 국적 가지고도 욕먹고 있다, 이쁜 미셸 위는 치외법권, ㅋㅋ

물론 스타 마케팅은 하나의 스포츠가 초기에 자리잡는 데 대단히 효율적인 수단입니다. 스타크래프트 초창기에 임요환 띄우기는 그가 군대가기 직전까지도 방송사가 목을 매달았으며 NBA의 마이클 조던은 NBA의 세계화에 극적으로 기여한 이후 지금까지도 실력 이상의 대우를 받고 있죠. 비록 개인은 아니지만 농구대잔치의 인기가 급상승한 것도 연고대에 미남들이 총출동하며 여성팬들을 확 끌어당긴 이후부터입니다.

그러나 지금 보여지는 일들은 스타마케팅이라 하기도 민망하고 그냥 여자애들 외모 반반하니까 거기에 신경을 쏟아붓는 겁니다. 샤라포바야 실력이 겸비되다고 하지만 안나 쿠르니코바는 별 실력도 없이 언론서 끝없이 다루었잖습니까? 농구얼짱 신혜인, 배구얼짱 한지연 등은 어지간한 톱급 여성 농구, 배구선수보다 더 유명하고요. 언론이, 그리고 사실상 우리가 관심있는 것은 얘네들이 무슨 스포츠를 하고 있는가가 아닌 얘네들이 얼마나 이쁜가 정도입니다. 연예인이 노래와 말이라는 필요조건을 통해 인기를 유지하고 얘네들은 스포츠라는 필요조건으로 인기를 유지한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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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이건 토플이건 다 때려치우고 농구나 응원하러 가야지, 쟤는 이제 배구 안 하는 것 같고...

솔직히 남성 스포츠에 물릴대로 물린 이들에게 여성 스포츠가 큰 인기를 끌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뭐, 투혼이 어떻고 열정이 어떻고 하는 이야기를 하지만 생각해 봐요. 맨날 상어알을 주걱으로 퍼먹다가 동네 누렁이 잡아먹으며 행복해 하는 이 누가 있겠습니까? 제가 든 예가 좀 천박한 거야 인정하겠지만 적어도 일정 이상의 자극에 익숙해진 이들이 그보다 훨씬 못 미치는 자극을 통해 흥분을 느끼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에요. 사람들이 평소보다 좋은 것에는 둔감해도 나쁜 것에는 민감하거든요. 여성 비하가 아니고 애초에 경쟁이 안 되는 겁니다. 스포츠에서 여성이 남성의 비교대상은 될 수 없죠.

그러나 스포츠에서 남성들이 강하다는 것이 스포츠를 남성적인 시각으로만 바라보아야 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습니다. 뭐,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의 욕망은 어느 곳이든 침투할 수밖에 없는 것은 현실이지만 이러다가 여성 스포츠의 존재 이유부터가 애매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프로가 아마츄어와 다른 점이 돈 벌기 위해 뛰어다닌다는 점인데 사실 돈 많이 버는 여성 스포츠 선수들은 큰 업적을 남겨서가 아니라 이쁘고 빵빵해서거든요. 어쩌면 란제리볼이나 여자 프로레슬링처럼 일단 벗고 보자는 여성 스포츠는 하나의 특이종이 아니라 여성 스포츠의 종결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스포츠의 순수성을 주장할만큼 착하고 순진한 아이는 아니지만 이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줄 때 결코 긍정적으로 해석하기는 힘들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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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김연아 만세! (사실 난 얘 이쁜지 잘 모르겠던데)
  1. 이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리고 김연아 이쁜지 잘 모르겠다에도 동의합니다.^^
    (제가 아는 후배가 김연아 훔쳐보려 <토론토의 욕 대학에 연습장이있습니다>스케이트장에 접근했다가 쫓겨났다 하더군요 ㅉㅉ)
    • 2007.09.27 22:36 [Edit/Del]
      욕의 스펠링이 York인가요? 욕 대학이라고 하니까 재미있네요 ^^
      왠지 캐나다에 살았으면 아이스하키를 했을 것 같습니다. 별 부담없이 싸움할 수 있는 게 맘에 들더라고요 ㅎㅎ
  2. 고백하건데, 언젠가 샤라포바와 이름을 처음 듣는 테니스선수(외모는 좀 아니었습니다)가 경기를 벌이는데 샤라포바가 그만 져버렸습니다. 순간 저는 상대선수를 적의에 가득찬 시선으로 바라보는 저를 발견하고 당황했었습니다. 재미있는 글 잘읽었습니다. ^^
  3. 지나가다
    배구얼짱 한지은이 아니라 한지연입니다^^
  4. 여성 방문자가 아니어서 실망을 드린 점 미안합니다만, (제 포스팅에 어떤 문제가...? -_-;)
    승환님의 '남성들을 블로그로 끌어들이는 재능'을 탓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여성 스포츠 선수들이 어떻게 상업적으로 포장되는가의 문제를 떠나서
    (한계를 넘으려 노력하는) 그들을 보면서 얻는 대리만족과 감동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성숙한 여성들에게서 소녀적인 면모를 발견할 때, 또는 반대의 경우에 전 참 아름답다고 느껴요. 그런 이유로 전 김연아 선수가 참 예쁘더라고요.^^
    • 2007.09.27 22:39 [Edit/Del]
      미안하다고 될 일이 아니에요 (버럭!) 사실 한계를 넘으려는 시도는 어느 영역에나 있는데 스포츠에 그 초점이 모아지고 있는 게 여자들에게는 참 불리한 일인 것 같아요. 물론 그러한 도전의 가치가 여자라고 낮아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말이죠. 마지막 표현은 참 멋지네요. 동의합니다 ^^
  5. 저도 김연아는 그렇게까지 이쁜 줄 잘 모르겠더군요^^ 근데 착하겐 생긴 것 같아요~
    전 워낙 스포츠에 아웃오브안중이라서(월드컵 경기도 거의 안 봤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스케이트 타는 걸 인터넷 동영상으로라도 제대로 본 적이 한번도 없지만;; 확실히 사람들이 실력 외적인 면모에 너무 스포트라이트를 맞춘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샤라포바의 경우도 '운동선수'로만 부각됐다면 핑크 레이저 광고를 찍거나 할 일이 없었겠죠.

    저같은 경우는 이 글을 읽고 아직도 여성에게는 좀 장벽이 높은 락이나 힙합 쪽의 여성 뮤지션들이 괜히 생각나더군요. 그래도 힙합에 비하면 락은 상당히 '해금'이 됐다고 생각하지만(하지만 뮤지션으로서의 음악성만으로만 인정받았다면 자우림의 김윤아나 가비지의 셜리 맨슨이 화장품 광고를 찍는 일이 있었을까요? 노 다웃의 보컬이었던 그웬 스테파니도 어째 음악 쪽보다는 패션 쪽으로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고 말이죠.) 힙합 쪽은 어째 보면 말씀하신 스포츠 쪽보다 더 암담한 거 같아요.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힙합도 여성이 했을 때는 남성에 비해서 확실히 카리스마가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제가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설상가상으로 이쪽은 스포츠에 비해서 더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경향이 많죠. 그래서 그나마 얼마 있지도 않은 사람들이 장르 전향을 하는 것이겠고요. 그래도 여성 랩퍼의 희소가치를 높게 치고 있고 그 자체에도 상당히 매력을 느끼는 저같은 사람들은 좀 슬퍼진달까요; 그래서 윤미래의 환골탈태는 저에게 상당한 충격이었습니다. 이빈의 one이란 만화를 보면, 여성힙합그룹으로 나왔다가 실패해서 말랑말랑한 댄스그룹으로 전향한 뒤 성공을 한 그룹이 나오는데 그 그룹의 멤버 한 명이 '윤미래도 꽃이 되어가고 있다'라는 말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장면 생각이 나서 기분이 씁쓸하더군요.(전 발라드하는 윤미래보단 랩하는 윤미래를 훨씬 좋아해요.)
    어느 분야에서나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 오로지, 100% '실력'으로만 인정받는 일은 아직도 드물긴 하지만(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요.) 말씀하신 스포츠 같은 건 선천적인 스펙 문제랑 상당히 결부되는지라 더 거시기하군요; 어쩌다보니 쓸데없이 말이 많아져서 민구스럽습니다^^;
    • 2007.09.27 22:42 [Edit/Del]
      저도 음악 쪽에 대해서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힙합은 그것이 특히 돋보이고요. 김윤아는 꽤나 영리한지라 스스로 그러한 배경을 자기홍보에 잘 이용하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이른바 뜰 배경을 갖춘 여성들에게 그러한 배경에 저항하라고 요구할 수도 없고 말이죠. 혹자는 그저 이렇게 언론에 다뤄지는 것만으로도 사회에 여성의 존재성을 알릴 수 있다고 하나 저는 그리 긍정적으로는 생각하지 않는 편입니다. 언급한 만화책은 꼭 읽어보도록 하죠.

      ps. 한자시험을 준비하시더니 민구라는 어려운 단어마저 등장하네요, 제 맘대로 뜻은 생각했습니다 ^^
  6. 확실히...여성 스포츠는 재미가 없어요. ㄱ- 밍숭맹숭하다고나 할까요. 경기력만으로 남자스포츠와 승부하기엔 벅차죠. 그렇지만 스타 여성 선수들을 통해서 경기에 흥미를 유발(?)할수 있다면 괜찮을것 같아요.
    • 2007.09.27 22:43 [Edit/Del]
      그런데 외모 말고 흥미 유발할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엘윙님처럼 개성있는 블로그를 운영한다든지 -_-a
  7. 신혜인도 농구 때려쳤어요.. 무릎인가 어디 수술했다던데... 요새 공부한다 그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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