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대폭락대학 대폭락

Posted at 2008. 12. 27. 13:05 | Posted in 사교육산실 교육부
안녕하세요, 독서블로거 이승환입니다. 오늘은 잠시 교육 블로거로 변신해 볼까 합니다.

대학강사를 하고 계신 선배와 맥주 한 잔 걸쳤다. 얼마 전 통장에 월급 88만원이 찍혔다고 한탄하던 기억이 새록새록... 여하튼 꽤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 주었는데 경기도 모 대학에서 수업을 하는데 정원 50명 중 수업을 듣는 학생이 10명 즈음이라는 것이다. 나머지는 잠을 자거나 떠들거나 출석 부르고 나가거나. 이거야 뭐 고등학교를 능가하는 일이지 않은가? 물론 본인은 중고등학교 내내 수업시간에 만화책을 보고 도박을 하며 살았지만 이런 정신나간 놈들은 소수고 또 결국 본인이 잘 보여주듯 캐백수의 삶으로 치닫게 마련이니 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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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도, 원더걸스도 없던 그 때 내 곁을 지켜주던 아이돌...

어쨌든 학생들의 이러한 행태는 상당히 눈여겨 볼 게 아닌가 한다. 일종의 '자발적 포기'를 보여주는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수도권 내 대학인만큼 완전 수능 밑바닥 친 애들이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어느 정도 공부에 버릇이 들어 있을 법도 한데 전혀 수업에 열의가 없는 것은 이미 학생들은 (학벌이 밀리는) 대학이라는 제도를 통해 계급 상승, 안정적 삶의 향유가 불가능한 것을 깨우쳤기 때문이 아닐까? 그 곳에서 학점이 얼마고 토익이 얼마이든 간에 이미 삶은 상당히 결정된 것이니.

이에 반해 그럭저럭 (학벌이 되는) 대학은 놀라울만큼 학과 수업에 버닝한다. 얼마 전 내가 시험 감독을 했을 때 1, 2학년 위주의 교양 시험임에도 80% 이상의 학생들이 최소 80점 이상의 답안을 제출했을 정도다. 어쨌든 그럭저럭 학벌이 되는 대학을 졸업할 놈들은 자신들의 노력이 어느 정도의 보상으로 돌아오는 것을 선배들을 보며 체득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나마 이것도 예전처럼은 아니니 이렇게 버닝하는 것이고 이조차도 큰 사회적 자원 낭비이겠지만 어쨌든 이 놈들은 생존에 대한 희망은 있으니 그 차는 크다고 하겠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학벌이 좀 딸리는 대학이 버텨 온 방식은 일종의 전통 관념의 영향이 컸다. 부모 세대는 대학만 졸업하면 좋은 기업에 들어갈 수 있었다. 또한 부모 세대는 자신들이 교육의 기회 자체를 가지지 못했다는 컴플렉스 담긴 과거를 가지고 있었다. 거기에 전두환의 이상한 생각으로 대학은 늘어나며 일단 부모들은 아이들을 대학에 입학시켰다. 그러나 반대로 기업의 인력 수요는 줄어들었다. 특히 양질의 일자리는 더욱 그러하다. 그리고 이는 결국 일정 이상의 (냉정히 말하면 꽤 높은) 학벌을 가진 대학을 졸업하지 않는 한 대학 교육은 투자 대비 효용으로 볼 때 극도로 낮은 낭비의 산실이 되었다. 이 점에서는 오히려  전문대학이 훨씬 높다.

하지만 학벌이 딸리는 대학들의 생존도 이제 한계에 달한 것 같다. 국회개새끼론에 이어 저런 뵹들을 뽑는 국민도 똑같다며 국민개새끼론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나는 국민이 점점 영리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비록 노무현이 싫다고 이명박을 찍는 어리석은 행태를 보이기는 했으나 그렇다고 이명박을 지지하느냐 하면 그것은 전혀 아니다. 과거는 IMF가 터질 때 금모으기로 나라 살리자던 국민들은 위기 속에서 어떻게 자기 안위를 지킬지를 생각한다. 비록 주식과 펀드로, 또 부동산으로 재산을 날릴지언정 조금씩 더 냉정한 비관적인 시각으로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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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빠심에는 답이 없는고로 여전히 한나라당은 지지율1위, 두 정당 합쳐서 37%가 더 암울...

이미 학생들은 물론 부모들도 자신들의 미래는 희망적이지 않음을 알고 있으며 더 이상 희망고문에 매달릴 이유도 없음을 깨달았을 것이다. 남은 것은 대학대폭락 뿐이다. 선배는 여기에 경제위기와 대학 등록금의 엄청난 인상 등이 맞물리며 10년 안에 꽤나 많은 대학, 어쩌면 1/3 까지도 무너지지 않을까하는 이야기를 했다. 이제 더 이상 강남 엄마들의 '체계적' 사교육을 극복할 수 없다는 것도 인식되면 일본과 같은 현상도 일어날 수 있을 것이고. 여하튼 대학들이 뭐같은 교육으로 학생장사 했으니 망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교육의 질에 의거하기보다 그저 학벌이라는 생존능력에 근거했음을 생각하면 한 편으로 찝찝하기도 하다.

혹자는 어차피 그렇다면 대학이 인문학과 교양을 익힐 수 있는 지성의 산실로 변모해야 한다고 하지만 내 생각은 좀 다르다. 천만원씩 내 가면서 이런 공부를 한다면 이 역시 말도 안 되는 비용 낭비이다. 물론 이런 기관이 있으면 좋겠지만 이는 기존 교육기관과는 좀 별개로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가 아닐까 한다. 이런 교육을 통해 삶의 질을 제고할 수 있는 계층이 굳이 20대로 한정되는 것도 문제일테고. 그렇다고 대학이 무슨 실용 위주로 가는 것은 더 큰 자원 낭비다. 그 시간에 기업을 들어가는 게 나을테고 그토록 안정적인 공간에 무슨 경쟁 바라기도 뭐하고. 이래저래 진퇴양난이다. 나름 예쁜 건물들은 많으니 이명박이라면 관광코스로 개발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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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앗싸 나한고 아무 상관 없는 이야기지만 일빠다 앗싸!!!!
  2. 괜시리 해보는 이빠 (수령님 죄송 ㅋㅋ)
  3. 행인6
    대학이 많아지다보니 대학 수익율이 바닥을 치나보네요. 개인의 능력이 아닌 간판이 사회적 지위를 상속받는 수단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문제인 거 같네요.

    이런 건 어디서나 마찬가지인 듯 합니다. 좀 오만한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통신할 때는 온라인이 이렇게 저급하지 않았거든요. 사람들 매너도 참 좋았죠. 접근할 수 있는 사람들(그들의 능력보다 성향의 문제겠지만)은 어떤 필터를 거친 상태였죠. 풀이 넓어지면 전체적인 수준이 낮아진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대학도 그렇구요. 그저 수익율이 떨어져서 고등학교의 연장이 된 것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강사들 또한 군대와 휴학을 하고 오니 이상한 사람들이 간간히 보이더군요. 강사 수준도 마찬가지 인 듯 합니다.
    • 2008.12.28 12:18 신고 [Edit/Del]
      대학은 수익률 때문에 고등학교의 연장이 되었다기보다는 애초에 대학이 뭐 해준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나 강사도 예전이나 지금이나 중늙은이 투성이고요. 예전에는 학생들이 좀 더 안정적 기반에 있었기에 도전적 삶을 살아갈 수 있었고 지금은 생존에 목매달려 있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죠. 간판만 좀 떨어져도 지금보다는 나을 것 같은데 기업이 그렇게 현명해질 것 같지도 않습니다.
  4. 대안은 대운하 대신 대학운하를 파는 것입니다.
  5. 힛.. 마지막 줄 관광코스에서 웃었네요.
    그래도 읽으면서 꾀나 슬퍼지는건.. 나도 대학생이라서일까요..
  6. 지방 중하급 고교 영어교사이신 이모님도 항상 하시는 말씀이군요.
    "반에서 한두명 수업 듣는다. 나머진 잔다."
    지방 서민들이 (강남식의) 체계적인 교육투자에 GG 를 선언한 것이라는 의견에 동감합니다. 제가 고등학교 댕길때만 해도 그정도는 아니었지요.

    소수의 가진 사람들이 모든 걸 다 가져버릴려고 하면 결국 공멸할 뿐이란 걸 좀 알아야 할텐데, 지금 이 나라의 정책도 온통 '부자 만세'로 흘러가니 안타깝습니다.
    • 2008.12.28 12:21 신고 [Edit/Del]
      강남의 체계적 교육투자는 요즘 습관, 커리어 관리 등까지 강사들이 하더군요. 이 이야기 듣고 그야말로 orz... 정부가 나서지 않는 한 사립대학이 바뀔 리 없는데 티비에 나오는 높은 분들 얼굴을 볼 때 이제 게임은 끝난 것 같습니다.

      사실 요즘은 언젠가 혁명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_-...
  7. 민트
    냐하하...대학 나옴 뭐합니까...-_-; 난 대학은 30개 정도만 있음 된다고 생각함. 공부해서 뭐함? 기술이 짱.
    • 2008.12.28 12:22 신고 [Edit/Del]
      대학이 필요하기나 한 걸까... 하는 게 내 생각. 대학은 예전 형편 맞춰서 생겨난 거고 지금 사회는 현실과 맞지 않는 대학문화를 유지해 나가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 시대에 맞춰 변화한다고 난리인데 완전 겉멋 중2병적 변화인 듯.
  8. http://media.daum.net/politics/president/view.html?cateid=1067&newsid=20081227165708572&p=yonhap
    어제 했던 얘기....안병만의 대답이란다..ㅎㅎ...무서운넘들....
  9. 이대로 가면 상위권 대학들도 안심을 못하지요. 이대로 실용만 외치게 되면 결국 학원들이랑 경쟁을 해야 되거든요..(....) 벌써 컴퓨터 관련 학과는 학원이랑 경쟁 시작 했지요. 어지간한 대학 컴퓨터공학 학사랑 학원에서 배운 기술자랑 실력 비교해 보면 후자가 더 나은 경우가 적지 않으니..;;

    이래저래 대학들의 앞날이 밝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 2008.12.28 12:24 신고 [Edit/Del]
      상위권 대학은 애초에 그것이 계급 재생산의 수단으로 작용하기에 학원과 비교할 건 아닌 듯 합니다. 뭐, 조금씩 그 위치가 위협받겠지만 이는 고급인력(혹은 상위계층)의 수가 줄어들면서이지, 실무능력 때문은 아닐 것 같아요.
  10. 막장지잡대
    비로그인으로 건방지게 댓글을 남겨서 죄송하다는 말부터 먼저올리고, 댓글을 남겨보겠습니다.

    솔직히, 서울소재의 좀되는대학이나 지방에서 가장되는 거점대학정도면 취직하는데는 거의 문제가 없지만 지잡대로 들어가면 이야기가 달라지는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지잡대면 아무리 열심히해도 기회(인턴이라던가 여러가지등등)는 아예 오지도 않고, 원서 100이든 1만이든 모두 내도 전부 떨어지더군요. 물론, 저의 인상이 더러워서 성형수술도 했고, 해외봉사활동 1년 6개월이상(몽골,방글라데시)도 해보고, 기업 공모전에 나가서 3등도 해보고, 특정회사와 관계되어있는 계열의 자격증 6개이상 획득을 했다던가, 토익 950이상, 학점 4.5점 만점에 4.1학점인데도 그렇더군요. 이제 지잡대는 영원히 위를 향해 올라갈수없는것뿐만 아니라 그저 평범하게 먹고살수도 없게되는 현실에 쓴 눈물과 위산을 삼키고 절망할뿐입니다. 휴우... 이러다가는 정말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길에 가게될까봐 두렵습니다.
    • 2008.12.28 12:25 신고 [Edit/Del]
      제 고등학교 친구들도 대개 지방에 남았는데 형편이 그렇더군요. 기업들이 학벌을 대체할 수 있는 어떠한 평가 기준을 속히 마련하고 정부에서도 이를 권유할 필요가 있는데 언제쯤 이루어질지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힘내십시오.
  11. 막장지잡대
    그리고, 또 덧붙여서 댓글을 달면 지금 현재는 소기업까지 도전해봤지만, 모두 퇴짜를먹고, 9급공무원(세무직)준비중입니다. 이제 30까지 2년남았군요. 그 기간동안 뭔가 결과가 나오지않는다면, 진짜 농약테크타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글을 보고 답답하고 착잡한 마음에 댓글을 남기고 다시 공부하러갑니다.
  12. 지나가다가.. 올해 수능 봤는데, 이 글 보니까 또 수능 망친게 덜컥 겁이 나네요-_- 젠장할.. 나름대로 학벌이야 실력으로 극복할 수 있겠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건 뭐......
    • 2008.12.28 12:27 신고 [Edit/Del]
      세상을 너무 비관적으로도, 너무 낙관적으로도 볼 필요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언제나 스스로 삶을 설계하고 대안을 찾아 나가는 용기가 필요할 따름이죠. 그럼에도 제 친척들에게 수능 10% 안에 못 들면 재수하라고 합니다. 현 구조상 이 안에 (이것도 상당히 보수적으로 잡았다고 생각하지만) 들지 못하면 용기를 내서 도전하기조차 힘든 세상이라 생각합니다.
  13. 낙타등장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시오
    독서가는 어울리지 않아
  14. 정말 공부할 놈만 대학 가게 만들어 대학 숫자 팍 줄이고, 그러기 위해 대학하고 인간의 가치는 무관하고 대학하고 먹고 사는 문제하고 관련이 없다는 인식이 전제되지 않는 이상 이 미친 대학놀음은 영원히 바뀌지 않겠지요.

    대학이 뭐 대단한 것도 아니지만, 당췌 왜 저런 걸 대학이란 간판 달고 가르치고 배워야하는 건지 이해가 안 가는 게 수두룩하니, 쩝.

    근데요. 시험감독을 하셨다니...대체 정체가...
    -_-?
  15. 공감하지만
    대학이 너무 많고 교육의 질이 낮다는 것에는 공감합니다.
    꼭 대학을 나와야한다는 명제도 요즘은 수긍하지 않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고...
    그런데 덧글 보다보니 중간에 컴퓨터 관련학과랑 학원 얘기가 나오는데 좀 어이가 없군요.

    컴공과에서 배우는게 프로그래밍 언어가 전부가 아닙니다. 오히려 특정 프로그래밍 언어로 개발하는거 배우는 시간은 없습니다. OS 커널 레벨부터 컴파일러, DBMS, 자료구조론, 알고리즘 이론 이런거 배우면서 실제 구현 과제 할때 프로그래밍하는 것인데, 학원에서는 이런 것들은 안가르칩니다.

    잘 팔리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API 써서 개발하는거 위주로 가르치죠.
    개발에 필요한 몇가지 지식 정도 얕게 가르칠지는 모르겠지만, 컴공과 전공한 학생이랑 학원 수료생 두고 비교하면 차이는 명백합니다.

    포스팅 본문의 주제와는 약간 거리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컴공과 예가 나와서 잠깐 언급한 것인데
    사실 이공계 중심으로 실용주의 어쩌고 하면서 기본기에 충실하기보다는 그때그때 유행하는 겉핥기만 가르치는 성향이 두드러지는 것 같아서 아쉽더군요.
    기술이나 트렌드야 1~2년이 멀다하고 바뀌는 것인데 과연 대학에서 추구하는게 그런 것인지
    아니면 핵심 기술, 원천 기술을 만들 수 있는 기본기를 닦는 것인지...
  16. 글쎄요
    한국 대학교육은 낭비 아닌가?
    한국 대학 수준은 세계 기준으로 3류 아닌가?
    교수 수준은 미국에 비하면 중 1 수준 아닌가?

    실력이 있나, 업적이 있나 그냥... 개폼이나 잡고... 권력자 행세나 하고...

    해방이후 많은 분야에서 발전을 이루었지만.... 교수나 대학은 밑바닥에서 논다.
    대학 교육이 문제가 아니라 과잉 교육이 문제인거 같다.
    교수 정년제를 없애고... 대기업 처럼 경쟁시키지 않으면 희망이 읍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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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선전까지 학벌이냐...소주 선전까지 학벌이냐...

Posted at 2008. 10. 25. 09:45 | Posted in 예산낭비 문화부
요즘 '처음처럼'이라는 소주가 cool style 이라는 행사를 하고 있더군요. 그냥 각 대학교에서 9마리씩 학생들이 참여하고 인기투표를 하는 겁니다. 당최 뭐 어쩌자는 건지는 모르겠고 거의 인맥으로 연연하는 것 같은데 나름 화제성을 노린 모양이죠. 뭐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만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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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하, 지금 지방대 무시하나여? 뭐, 사실 지방은 고유의 소주가 있으니 그렇다 쳐도 수도권 내 넘치는 대학 성공하면 아무래도 순위표가 상당히 작용했음은 무시할 수 없다는... 기본적으로 학벌 순으로 배치하고 적당히 구색 맞추기로 적당히 중상위권 사립대 넣어주는군요. 유일한 지방대라 할 수 있는 강원대는 뽀너스? 뭐, 강원대가 구린 학교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여기는 지방 소주가 없나... 정도 생각만 드는군요.




이 이야기를 하니 친구가 디씨인사이드도 이렇다 이야기를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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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참 뭐라고 이야기를 해야 할지 말입니다... 처음처럼은 저리가라로군요. 정상적인 인식을 가졌으면 이렇게 배치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그러나 정상적인 인식이 아니라는 생각은 지역 갤러리를 봐도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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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4개 구가 아마도 서울 시내 땅값이 가장 비싼 그 곳이라죠?

어쩌면 만들어진 순서일수도 있습니다. 아마 아니라 생각하지만. 하지만 그렇더라도 마치 순위인 양 이를 걸어두는 것은 분명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그나마 동작까지는 그렇다치고 그 다음 순위부터는 무작위에 가깝군요. 어차피 강북이 다 그게 그거이지만 -_-;


여하튼 작은 서비스를 하더라도 세상에 대한 최소한의 인식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작은 시위의 뜻으로 저는 오늘부터 처음처럼은 마시지 않고 참이슬만 마시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결론 : 저는 이효리보다 김민정이 좋습니다.

  1. 참이슬 모델은 김민정이요~
  2. 처음처럼이 소주치곤 좀 약하죠. ㅎㅎ;;
  3. 저도 김민정이 좋습니다. 참이슬만 마시다 중화시키기 위해 가끔 처음 처럼을 마시지만 중화 되지 않고 몸만 축나는 것 같습니다.
    헐.. 참이슬 사진 클릭하니 엄청 크네요..+0+
  4. 저는 시원소주만 간절히 그립군요. 소주 못 마신지 3년이 넘었습니다. ㅜㅜ;
  5. 소주가 병당 $15-20 인데도 불구하고
    어쩔수없이 사마시게 된다는 ㅜㅜ
  6. 늦은 댓글입니다만, 서울지역 순서는 한강 남쪽에서 동에서 서로 쭉 일관성 있게 늘어놓고 있네요.
    그냥... 좀 덜 맘 상해하시라고;;;
  7. 강원 지역은 본래 경월 소주 지역이었죠. 그 경월을 두산이 인수한 거고요. 거기서 나온 게 그린이라든지 산, 처음처럼 등입니다. 지역적으로만 보면 '처음처럼'은 강원 지역의 소주가 서울로 진출한 셈이 됩니다.
  8. Lancer
    아 오래된 글이라 리플 달기가 좀 뻘쭘한데 디씨 같은 경우에는 임의로 배치를 한게 아니라 갤러리가 개설된 순서대로 배치가 되어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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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사회를 버려 둔 입시제도 개혁학벌사회를 버려 둔 입시제도 개혁

Posted at 2008. 1. 15. 22:24 | Posted in 사교육산실 교육부

가뜩이나 말 많던 입시제도와 사교육비 논란, 이번에 이명박 되니까 입시제도 자율화되고 사교육비 늘어날 거 많이들 걱정들이 많음. 그러나 뭔 짓을 해도 사교육비는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 생각함. 이번에 수능 등급제 결과는? 수능 사교육비가 조금 줄었을지는 몰라도 논술로 가볍게 옮겨 가버림. 그런데도 자꾸 입시제도 변화를 꾀하는 이유는 교육부의 엄청난 착각 덕택. 자꾸 사교육비 문제를 입시제도에 묻는데 사교육비가 높은 이유는 입시제도 탓이 아니라 학벌사회 때문임을 무시한다. 한 마디로 개가 집 안에 똥을 싸대는데 개를 교육시킬 생각은 안 하고 사료만 바꾸는 꼴.

물론 각종 선진국도 학벌이 존재하지만 한국보다 비교적 이에 따른 기회의 유실 정도가 작고 또 물질적 혜택이 큰 직업을 갖지 않아도 어느 정도 삶의 질은 유지되니 한국과는 좀 달리 봐야 할 것 같음. 덤으로 직업 좀 구리다고 ㅂㅈ 취급은 받지 않는다고 함. 사교육비를 자꾸 입시, 교육 문제로만 한정하고 사회 문제로 확장해 보지 않으면 이런 문제는 제 아무리 다양한 입시 제도를 도입해도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 더군다나 이는 양극화 현상이 계속되면서 상위 10%에 진입하고자 하는 욕구는 더욱 커져만 갈 것임. 사실 학벌에 따라 좋은 직장을 가느냐 마느냐의 차이는 엄청나다는 것, 사회 생활 해 본 양반이면 다 알 듯. 근원적 문제는 냅두고 현상에만 집착하는 교육부에는, 그리고 미지의 집단 인수위에는 이제 GG치고싶은 심정.

그나마 분명한 것은 사교육비를 늘리는 가장 큰 요인은 잦은 입시정책 변화라는 것. 이제 좀 B급 강사와 교사도 파악하고 적응될 즈음이면 다시 다른 제도가 생겨 일부 앞서나가는 강사들에게 새로운 교육제도 시장은 과점시장으로 제공되어 버린다는 슬픈 사실. 미국식 평가 이야기도 있던데 한국은 그럴 형편도 안 되지만 (환경이나 재정은 둘째치고 학부모들 난리날 것이니) 이런 다양한 평가 들어가면 각종 사교육 탄생할 듯함. 그리고 다양한 평가방식이야 필요하겠지만 수능 등급제 등 인위적으로 하나의 평가 요소 반영 비율을 낮추는 방법은 경쟁자(학생)들의 불안정성만 가중하기에 부작용만 창출할 것이라 생각함.

굉장히 뭐 같은 소리이지만 현재 상황에 대처할 가난한 이들의 가장 좋은 방법은 학원 선생들을 아예 학교로 초빙해버리는 것일지도 모르겠음. 규모의 경제를 형성해서 돈을 아끼고 그나마 상류층과 맞붙는 전략을 짜는 것이 차라리 효율적인 듯. 자꾸 공교육, 공교육 외쳐봐야 학벌사회가 존재하는 한 그것이 인생까지 결정하는 문제에서 더 나은 효용을 제공하는 사교육을 버릴 돌아이는 없을 듯. 이명박 대학 자율화로 말이 많은데 난 어쨌든 대학의 다양성을 펼치기 위해서라도 각 대학 자신만의 기준으로 인재를 선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함. 물론 사교육비와 이가 떼놓을 수 없는 문제이지만 글쎄다, 그럴 생각이 있다면 차라리 지방대 적극적 차별 정책을 하나라도 더 시행하는 게 좋은 방법이 아니려나? 아님 말고.

뽀너스 : 이명박 시대 수능 개혁 (현 9개과목 -> 4개과목)

1교시. 운하 – 토목, 건축 등 심시티 관련 부문을 총체적으로 학습, 단 비용-편익 분석은 제외.
2교시. 세금 – 거시적 감세, 미시적 탈세, 이 두 마디로 정리 가능.
3교시. 처세 – 대마불사의 기치, 일단 우긴 후 문제시되기 전 자리를 꿰차는 것이 주.
4교시. 종교 – 공적인 것은 갖다 바치고 사적인 것은 자신이 챙김.
교훈 : 이번 정권도 너무 기대말고 유학을 그래도 과목 줄여줘서 ㄳ
  1. 진정한 비극은 소위 말하는 "잘나가는" 직종에 들어간 소수의 인간들도 그들 사이의 리그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죠. 물론 어느정도의 경쟁은 필요하지만 이건 거의 단테의 지옥의

    입구에서 말하는 듯한 "여기 들어온자 희망을 버려라"수준의 경쟁이 이뤄지니...;;
  2. 핵심입니다. 대학 입학 이후에도 상위권은 상위권대로 하위권은 하위권대로 경쟁이 벌어지지만, 그 규모에선 차원이 다르죠.
  3. 하텔슈리
    이건 "제도"개혁으로는 답이 나올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교육의 목적이 좋은 대학 가기에 맞춰져있는 이상 제도개혁은 모든 게 공부 잘하는 학생 좋은 대학 보내는 쪽에 맞춰집니다. 매년 대학입시에 나오는 말이 "변별력"이지 않습니까? 사교육이 늘어나는 거, 제도변화때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0년 전의 수능 체제를 그대로 유지했다고 사교육이 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어쨌건 결론은 좋은 대학 가기이니까요.
  4. 어제 KBS 보도에서 한 전직 학원강사의 말이 생각나네요. 정부는 '서열화의 논리'를 모른다. 공급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100개의 자립형 사립고를 짓지만 실제 100개의 자립형 고교는 다시 기존 외고 및 일반고 사이에 서열화되어 수직으로 배열될 것이다. 대학 입시가 고교 입시로 확대되는 결과이고 사교육의 부담은 더 커질 것이다라고...시장 경제의 원리에 충실해서 공급을 늘리는데 초점을 맞추는것 (부동산도 교육도, 토목도...)이 이명박씨의 핵심 정책인거 같네요. 부동산이야 지어서 정말 가격이 떨어질수 있다지만 학교 많이 짓는다고 사교육이 덜할거라는건 확실한 착각인거 같습니다.
    • 2008.01.17 18:14 신고 [Edit/Del]
      참 무서운 발언이네요. 그냥 상하이에 계속 계시는 게 좋을지도...(?)
      이명박 아저씨는 그저 ㄷㄷㄷ이라는 표현 외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5. 민트
    지금 차기 정부 교육 정책 관해 레포트 쓰는데요~
    사실 보다는 제 생각이 더 들어가면서 아주 내용이 시니컬 해지고 있습니다.
    하루에 한 번씩 조선일보 보면서 이명박 욕합니다. 제 성격이 더러워지고 있어요.
    착한 제 성격 안좋아지는거 이거 누구한데 항의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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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 좋은대학한국대학 좋은대학

Posted at 2007. 8. 27. 22:50 | Posted in 사교육산실 교육부

드디어 복학을 했는데 수업 들은 시간보다 온갖 사무실을 찾아다닌 시간이 더 길었습니다. 대개 좋은 행정기관은 이용자의 발품을 적게 팔게 하는 게 당연한 일임은 상식, 당연히 좋지 않은 일 때문에 돌아다녔습니다. 이유인 즉 지난 학기까지는 각 과목의 수강인원이 제한인원을 초과해도 교수 허가 하에 그 학생들을 모두 받아들였거든요. 그런데 이번 학기부터는 이러한 일을 원천적으로 불허한다는 공지가 뜬 겁니다. 과 홈페이지에 장문의 항의글을 올렸지만 제대로 글을 본 것 같지도 않고 그저 동어반복식의 답변이 돌아 온 덕택에 발품팔이를 한 것이죠.

여기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이야 블로그에 적기는 뭐해 넘어가겠지만 저는 이런 모습이 제가 다니는 학교에 국한된 문제이기보다 한국 대학의 현 주소를 보여주는 것 같아 꽤나 씁쓸합니다. 어지간한 대학은 강의실이 빼곡히 넘쳐납니다. 예전에 출강을 나오신 KDI 연구원분은 80명에 이르는 학생들을 보고는 민방위 훈련장 온 지 알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다음 시간에 와서는 자기가 인기 강사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더 많은 반은 분반까지 했음에 아쉽다고 농담을 던지던데 이게 말이 농담이지만 웃을 이야기가 아니에요.

좀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더 골치 아픕니다. 외국 유수 대학의 교수 대 학생 비율이 1:20에 이르지 않는 데 비해 한국은 1:40에 이릅니다. 교수 대비 강사 비율은 한숨이 나올 정도이고요. 이러다보니 가뜩이나 넘치는 교실의 수업 질은 더욱 떨어집니다. 급변하는 사회에 반해 대학의 커리큘럼은 내가 80년대에 살아가는지 21세기에 살아가는지 잠시 고뇌하게 만들고요. 왜 사회인들이 대학만 뒤쳐져 있다고 하는지 이해가 갑니다. 여기에다가 등록금까지 언급하면 눈물이 질질 새서 더 이상 글을 못 쓰겠어요, 제가 마음이 좀 여리거든요.

이런 할 말 없는 수준인데도 대학들의 마음은 딴 데 가 있습니다. 한국 애들 자기 학교에 대한 애착 엄청난데 사실 학교 입장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졸업생이건 재학생이건 별 관심 안 가집니다. 성공하면 이름과 돈 올려줘서 좋지만 아니면 그냥 졸업장 받은 인간일 뿐이에요. 오죽하면 성공했다는 이유로 등록도 안 한 최수종씨를 동문으로 인정하는 외대같은 대학도 있겠습니까?

학교의 밸류가 올라가는 것은 학벌사회에서 의미가 없는 행동은 아니지만 반드시 학생들의 수준을 높이는 것과 동반되어야 합니다. 아니, 당연히 후자를 우선시해야 합니다. 여기에 학교측에서 비용 대비 산출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당연히 교수의 수를 늘리고 강의당 학생 수를 줄이는 것이겠죠. 그러나 대부분의 대학은 그보다는 국제화 어쩌고 하면서 외국 학생들 데려 와 돈 버는 데 더 관심을 기울이죠.  고대같은 경우는 아예 원어강의 늘리는 데 혈안이던데 정작 고대생 중 그 강의에 만족하는 이들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어요. 수강인원도 제한 추세로 가는 게 외부평가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저희 학교는 조사결과 직원들의 책임회피라는 어이없는 결과로 귀결되었지만)

무엇 하나 좋은 일은 아니지만 가장 슬픈 일은 학생들이 여기에 대해 아무런 문제를 느끼고 있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대학은 학생의 위치가 참으로 애매한 곳입니다. 일반적인 소비자로만 생각하기에는 대학의 탄력성이 극도로 낮기에 맘에 들지 않는다고 쉽게 이탈이 가능하지 않은 곳이에요. 이 때문에 일정부분 적극적으로 주권의 행사가 필요합니다. 그런데도 학교는 모든 행정을 학생을 분리한 채 자신들이 독단적으로 처리하고 학생 측에 일방적으로 전달할 뿐이죠. 그리고 학생은 이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고요.

이것도 소수가 개입할 경우 아무 것도 얻지 못한 채 자신의 시간만을 빼앗기는 수인의 딜레마에 빠지게 되니 나름 합리적인 판단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도적으로 학생의 개입이 사실상 원천봉쇄되어 있는 대학을 이대로 내버려 두면 학생을 위해 대학이 있는 것인지, 대학을 위해 학생이 있는 것인지 애매한 상황이 연출될 것 같기도 합니다. 사실 지금도 충분히 애매하지만 말이죠.

  1. 경쟁이 필요합니다. 직원이던 교수던간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만 먹고 살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야 한다 이거죠. 자신들이 하는 일이 '교육/행정' 서비스 업이라는 생각을 갖고 계신 분들이 거의 없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장기적으로 볼 때 많은 학생들이 해외 대학으로 유학하는 것과 외국 대학 법인이 국내에 학교를 세우는 것이 국내 대학들을 변화시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부에서 변하지 않으면 외부에서 압력을 가하는 수 밖에요. 물론 현재 학생이신 분들이나 졸업한 사람들한테는 상관 없는 얘기이지만요.
    • 2007.08.29 10:46 [Edit/Del]
      개인적으로 경쟁에는 절대 찬성하지만 해외 대학이 들어올 경우 어느 정도 교육의 질을 제공할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그저 한국을 돈 벌 시장 정도로 인식하고 들어오지나 않을지... 하지만 학벌에 안주하고 돈 벌어먹는 국내 대학의 모습을 볼 때 이대로 있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생각도 드네요.
  2. 쯧. 정치장사 종교장사 학교장사들만큼 편하게 벌기 좋은 직업도 별로 없죠.
  3. 맞아요. 수강신청할때마다 저런 일들이 발생하죠. 제가 학교다닐때도 느꼈던 점들이군요. 그렇지만 다들 취업준비하느라 바빠서 학교를 개혁(?)해야겠다는 생각은 못할겁니다. 대학을 그냥 지나가는 과정중에 하나라고만 생각했던 것이 아쉽네요.
  4. 그 후배
    오늘 <사회학의 이해> 들으러 갔다가 <문예사조사>라고 다른 학생들이 그래서 혼자 학교를 백방으로 뛰어다녔죠, 행정처리의 문제로 강의실이 겹쳐서요. 근데 알고보니 제 수업은 두시간 뒤더라고요-_-
  5. 울나라 대학은 학생들을 인재로 '만들어' 유명해지려고 하지는 않고 인재를 '뽑아서' 유명해지려고 하죠. 맨날 본고사니 뭐니 쬐끔이라도 공부 더 잘하는 고딩 뽑을 생각만 하고 있고, 영양가 있는 학교를 만들 생각은 안 하고.
  6. 우리나라 대학 교육이라는 것은 취업을 위한 관문일뿐...이라 학교도, 학생도 서로에게 요상한 태도를 가지고 있는게 아닐까 싶은데요.
  7. 제가 오늘 싸인받아 수강신청한 '파생선물시장'은 대충 200명이 들을듯;;;
  8. 서원
    이제 수강신청 같은건 안해도 된다는 안도감!
    졸업해서요..ㅎㅎ아- 그것도 추억으로 남을지도...^^
    수강생 200명에서 딱 2명 빠지는 수업까지 들어본 저로서는 아주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9. 오랜만입니다...
    8학기... 우울의 극을 달립니다...
    개강도 딴 학교보다 일주나 일찍... 썅썅..
  10. 다행히? 싸인받고 다들 등록은 안 했는지
    170여명이 될거 같네요.. 다시 역대 2위로~_~;;
    저도 이미 개강해서,, 무엇보다 섭을 진행하는orz
  11. 서원
    이로서 저는 역대 1위 랭크 되겠습니다.ㅋ
    (이게 자랑할 일일런지.. 그러나 이런것에 경쟁심이 생기는 건 무엇?;ㅋ)

    감사합니다.(졸업 축하를요)
    - 그러나 이것도 축하받을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12. Thanks for this original post.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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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지영을 사기꾼으로 만들었는가?누가 이지영을 사기꾼으로 만들었는가?

Posted at 2007. 7. 19. 11:22 | Posted in 사교육산실 교육부
오늘 (07/07/19) 아침 굿모닝팝스의 진행자 이지영씨가 그간 학력을 속여왔음을 고백했다고 하네요. (기사링크)이가 명한 잘못임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자신의 과거를 위조하는 행위는 원천적으로 금지되어야죠. 일반인도 그럴지언데 공인의 입장에 있는 방송인이 더 할말이 있겠습니까? 최근 신정아씨를 놓고 '미술계의 황우석'이라고 말이 많은데 본질적으로 전혀 틀린 이야기는 아니에요. 황우석이나 신정아나 사실이 아닌 것을 통해 자신의 권력을 얻었으니까요. 이지영씨도 마찬가지이고요.

그러나 그것이 '마녀사냥'은 아닐지언정 '한 사람 족치기'로 흘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개인이 일으킨 문제의 이면에는 그 구성원이 속한 사회 나름의 문제가 공존할 수밖에 없거든요. 마치 황우석씨가 논문조작을 하며 국민들의 호응을 불러일으킨 것은 개인의 잘못이지만 그 이면에는 과학계에 검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정치권과 언론 에서도 상당히 인기영합주의로 나아가려는 문제가 존재했듯 말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 이거 첨 보고 안티가 만든 줄 알았습니다.

저는 사실 이지영씨는 신정아씨와 조금 달리 볼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신정아씨는 자리 얻으려고 온갖 용을 쓴 데 반해서 이지영씨는 나름대로 단계를 계속해서 밟아 온 것이거든요. 이제 와서 실력도 없는 게 학벌 조작해서 자리 차지했다고 비판하지만 저는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즉 그녀의 도덕성은 차치하고서라도 실력은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죠.

방송계 지저분하다, 지저분하다 말이 많지만 사실 실력 없이 가장 버티기 힘든 그 곳이 바로 방송계에요. 기업에서는 리더가 좀 부족하다 해도 안전하고 좋은 권한 주고 베일 잘 씌우고 보좌하는 이들 잘 세우면 어느 정도 커버가 되지만 방송은 그렇지 않거든요. 대중을 그저 무지하고 수동적인 존재로 여기는 시각도 있지만 동시에 이들은 오락적인 효용에 있어서는 대단히 냉정해요. 공중파 뿐 아니라 케이블TV, 인터넷TV를 넘어 수많은 유희의 선택권이 있는 현대사회에서 대중을 잡아둘 수 있는 이들은 빠순이 캡쳐 아이돌 스타 뿐이잖아요. 그나마 이들을 거느릴 수 있는 아이돌 스타조차 이들 내에서는 상당히 검증된 일류이고요. 오락프로그램 진행자들 지겹다 지겹다 하면서도 바뀌지 않는 이유도 이와 같죠. 시시한 애들 쓰다가는 당장 시청률 하락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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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으로도 열심히 떠도는 우리의 이지영씨, 이제 보기 힘들 듯 -_-a
 
이지영씨는 7년간 KBS 라디오의 간판 프로그램인 굿모닝 팝스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이는 실력이 없이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죠. 비쥬얼로 승부하는 것도 아닌 라디오에서 이도 아니라면 벌써 잘렸겠죠. 그렇다면 이처럼 실력좋은 그녀는 왜 이제껏 학력을 속여 왔을까요? 당연합니다. 학력을 속이지 않고서는 제대로 된 영어 강의의 기회조차 잡지 못했을테니까요. 만약 그녀가 고졸이나 전문대졸이라고 해서는 이름있는 영어학원은 고사하고 동네 보습학원 영어강사나 꾀어차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만약 그랬다면 지금의 신정아는 아마도 잘 되어봐야 동네 영어학원 강사나 하고 있을 것입니다. 아니면 말빨을 잘 활용해 다단계의 여신이 되었거나요.

사실 학벌이 한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이가 무시못할 요인이라는 것은 인정합니다. 저도 수많은 대학의 대학생들을 만나 보았지만 분명히 이들 사이의 능력의 격차는 존재했거든요. 얼마 전 우연히 알게 된 공모전을 심사하신 분도 학벌상 불이익을 고려하려 해도 차이가 분명히 드러난다고 말한 적이 있죠. 하지만 문제는 이가 너무 고착화되다보니 올바른 경쟁의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이전에 언론 취업 세미나에서 담당자분도 지방대는 무조건 서류에서 걸러버린다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거든요. 그것이 기업체 입장에서는 효율적인 하나의 방법인지는 모르겠지만 지방대생들의 입장에서는 이보다 잔인한 일도 없을 것입니다. 갓 스물 대학에 들어오는 순간 자신의 한계가 결정되어져 버리는 것이니까요.

물론 완전한 기회의 평등은 주어질 수 없습니다. 대학 입학을 단순히 능력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만 보는 것도 굉장히 나이브하거나 이상적인 시각이고요. 만약 학벌에 작건 크건 권력을 획득함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그것을 얻기 위한 노력 자체가 수반되지 않겠죠. 그럼에도 지금처럼 학벌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크다보면 개인적 비극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적으로도 자원 낭비를 낳을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질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하위 대학에서도 분명 많은 인재가 존재하거든요. 이들이 단순히 학벌 때문에 자신의 뜻을 펼칠 기회를 잃고 있음은 사회적으로도 좋은 일일 리 없고요. 어쨌든 이번 이지영씨 사건이 개인의 도덕성 비판을 넘어 이런 사회모순을 다시금 바라보게 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학력파문 좀 안 일게 검증 시스템도 제대로 좀 갖춰졌으면 좋겠네요.
  1. 사실 사회 모든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특정 사람의 능력에 대해서 정확한 팩트에 의한 객관적이고도 정확한 '검증' 이 이루어 질 수 있는 완벽한 방법은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이야 직접 일을 시켜보는 수 밖에는 없는데, 물론 직접 일을 시켜본다고 하더라도 어차피 평가는 평가를 하는 사람의 주관이 개입될 수 밖에는 없는 것이죠.
    결국 수많은 지원자들 중에서 옥석을 가려내는 가장 '차선책'을 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그 요소들 중에 하나가, 저 쪽 계통은, '학력'일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승환님이 위에서 말씀하신 것 처럼, 저 분의 그 '실력'이라는 것도 남들과 동일한 선상에서 출발을 했다면, 결코 이루지 못했을 것이죠.
    저 분도 그것을 알기에 저런 선택을 한 것이었겠구요.
    이랬거나 저랬거나 어떠한 상황에서도 지켜져야 할 것은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생각해 본다면 저 분은 틀림없이 잘못했고, 그 '실력'이라고 하는 것도 남들과 동일한 선상에서 출발을 한 것이 아니니 '의미'를 두기 힘든 괘씸죄를 적용해도 할 말이 없는 부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결론적으로 조금 딴지의 의견이 되어버렸는데,
    '방법이야 어떻게 됐든 결론적으로 지금 '실력'이 있는 것만은 분명하지 않냐?'라는 발상은 정말 위험한 발상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방법이 잘못되었으므로, 지금의 그 '실력'은 실력이 아니다.라고 하는 것이 맞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 2007.07.21 00:09 [Edit/Del]
      네, 어차피 제 글이 Lane님의 의견에 그리 반대되는 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인재를 선택하는데 기업이나 단체에서는 당연히 그 비용을 고려해야 하며 효율성 측면에서 학벌이 분명히 일정 정도의 비용감소의 역할을 해 주겠죠. 저는 단지 그것이 한국이 좀 심하지 않은가를 지적한 것이고요.

      그리고 물론 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겠지만 능력은 좀 인정해 줘도 되지 않을까 하네요 ^^;
  2. 비밀댓글입니다
  3. 일단 거짓으로 판명된 만큼, 방송에서 물러나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요.
    하지만 학원가에서 실력으로 소문나 방송으로 진출했다고 들은 만큼, 결국 실력으로 다시 일어서지 않을까 합니다. 신정아와는 다른 케이스라는 거는 결국 그렇게 증명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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