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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성추행범의 누명을 쓴다는 소재는 좋은데 이후는 별로다. 사건이 해결될듯 말듯하는 긴장감이 느껴질 필요가 있는데 끙끙대기만 하다가 어찌 풀려나가는 게 좀 짜증, 또 주인공이 석방이라는 유인과 짓지도 않은 죄를 인정했다는 손해 속에서 갈등하는 것도 담아내야 할텐데 이런 거 전혀 없음. 아무래도 드라마가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했다. 영화로 넣기에는 그 시간적 제약이 크니까. 그나마 140분이라는 엄청난 러닝타임으로 이를 커버하려 노력한 것 같은데 아무래도 한계. 덤으로 너무 작위적이라 보다가 접어버렸다. 그래도 장점을 꼽자면 카세 료의 찌질한 연기가 극강이라는 점인데 이 블로그 주인장의 실제 삶을 보고 싶다면 강추한다. 아, 씨발. 집에가서 야동봐야 하는데... 라고 말하는 듯한 저 눈빛에서 나는 무한한 동질감.. 더보기
중국 현지화 성공 1. 발단 제가 심심하면 머리를 빡빡 미는 버릇이 있습니다. 이번 중국에서도 심심해서 한 번 밀었죠. 덤으로 여행을 다니며 수염을 냅두고 제가 옷도 좀 대충대충 입습니다. 그러다보니 모습이 영락없는 중국인이 되었습니다. 2. 전개 여행 중 기차에서 한국 책을 읽고 있는데 중국인이 말을 걸었습니다. 중국인 : 한국어 공부하냐? 리승환 : ...... 중국인 : 이렇게 두꺼운 책을 읽다니, 공부를 정말 많이 했나 보네. 리승환 : ...... 중국인 : 학생이냐? 리승환 : 그렇다. 중국인 : 어느 학교 다니냐? 리승환 : (한국)외대 다닌다. 중국인 : 오, (북경)외대생은 과연 외국어를 잘 하는구나. 리승환 : ...... 3. 위기 오해 받는 것도, 해명하는 것도 귀찮아서 그냥 중국어 교과서를 보았습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