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Posted at 2006. 11. 15. 19:56 | Posted in 야동후후식 영화부

로렌 와이스버거의 소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작가가 보그의 편집장 안나 윈투어의 어시스턴트였던 경험을 살려 쓴 소설입니다. 저는 이 소설을 전반부만 읽다 말았는데 시종일관 귀여니 소설을 떠올렸습니다. 소설의 질이 형편없다는 게 아니고 전체적으로 굉장히 스피드있고 맛깔스럽다는 점에서입니다. 그리고 연령대는 다르지만 여성들의 취향을 굉장히 잘 반영했다는 점에서도 그렇고요. 어쨌든 딱히 볼 생각은 없었지만 시험이 끝났음에도 아무도 놀아주지 않음에 분개하며 홀로 놀고 있던 디비디를 기계에 넣었습니다.



한글자막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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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방인
    인터넷에서 smi파일을 다운 받아 KMP로 돌려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게 중국에선 벌써 DVD가 나온건가요?
    • 2006.11.17 21:13 [Edit/Del]
      아, 컴퓨터로 보는 방법이 있었군요. -_-

      중국에서는 디비디 플레이어가 개똥값이기 때문에 보통 플레이어를 사서 봅니다. 참고로 디비디도 개똥값입니다. 필요한 것 있으면 부쳐드릴 수도... -_-;
  2. 나도 이 영화 봤는데.. 넘 재밌던데.. 눈이... 호호호 내 영화평을 추가 하네..
    실제로 패션 잡지사에서 일했던 비서가 직접 집필한 소설을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이영화에서 가장 주목 할 만한 점은 주인공이 너무 예쁘다는것과 주변에 나오는 다른 쭉쭉 빵빵한 여인들 또한 예쁘다는 것 ^^... 물론 주된 주제는 인간이 만들어 낸 거대한 기업 혹은 기업의 중심이 되는 사람이 사람들을 어떻게 마음대로 움직일 수가 있는지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또한 마치 그것이 저항할 수 없는 것 처럼 비춰지는 현대 사회를 감독은 지적하고 싶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그 유혹을 뿌리치는 방법을 자신의 결단에 두고 있다. 너무나 단순한 답 앞에 관객들은 실망 할지 모르지만 이 보다 더 극명한 답이 어디있겠는가.. 돈 앞에 자유로울 사람은 없겠지만 돈 보다 더 앞서는 가치가 있다는 의식이 중요하다. 이 영화는 2시간 내내 그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전하고 있다... 영화 끝날때 까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번더...주인공 넘예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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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에서의 다섯번째 일주일북경에서의 다섯번째 일주일

Posted at 2006. 10. 19. 18:30 | Posted in 수령님 국가망신기

북경에 온 지 벌써 한 달이 넘어갔습니다. 이제서야 수업을 겨우 알아 듣겠군요. 이번 주는 학교에서 동아리 모집이 있었습니다. 북경외대 학생은 약 5000명인데 동아리는 스무개가 채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정작 있는 동아리들은 신기한 게 많습니다. 행사 때마다 사회를 보는 그룹도 있고 만화부를 빙자한 코스프레부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중 압권은 바로 '모델부'입니다. 이번 주는 모델부 특집으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등장인물

신따꺼 : 27, 중국 50개 소수민족의 여자를 모두 사귀어보겠다는 야망을 가진 풍운아.

안찌찌 : 25, 영어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 인간, 그러나 웬지 모든 면에서 어설퍼 보이는 인간.

한뺀질 : 25, 복학생 주제에 앞머리를 생명보다 중시하는 남자.

리승환 : 25, 이 블로그의 주인장, 좌우명은 '내일부터 열심히 하자'








하루


- 동아리 홍보장 -

신따꺼 : 야, 여기 봐. 여기 모델 동아리도 있다.

리승환 : 어, 그렇네요.

신따꺼 : 여기 한 번 도전해 봐, 괜찮겠다.

리승환 : 대체 뭐가...

신따꺼 : 야, 여자 키 커트라인이 165야. 얼굴은 몰라도 최소한 몸매는 되는 애들이 올 거 아니야.

리승환 : 오, 그거 저의 마음이 쿵딱거리는 걸요.

신따꺼 : 그래, 그리고 여기 얘네들 단체사진 봐. 여기 남자들 중에 멀쩡한 애 없어. 너 가도 먹히겠다. 솔직히 너 먹힐만한 데가 얼마나 있겠냐. 빨리 등록해.

(*주 : 중국 남자들은 거의 꾸미지 않기에 스타일이 우리 관점에서는 좀 구립니다)

리승환 : 오, 좋아요. 그럼...

(등록)

신따꺼 : 야, 그런데 여자애 표정이 전혀 널 반기는 표정이 아닌데.

리승환 : 아니에요. 즐거움을 감추기 위해 억지로 웃음을 감추는 것 뿐이에요.

(곧 이어 한뺀질도 등록)

신따꺼 : 이야, 뺀질이가 등록하니까 아주 즐거운 표정을 짓는데.

리승환 : 영업 스마일일 뿐입니다.

신따꺼 : 웬지 벌써부터 너희 둘의 미래가 보이는데.

-_-......





이틀


- 기숙사 -

한뺀질 : 야, 내일 면접인데 될 것 같냐?

리승환 : 거기 등록한 애들 보니까 남자 거의 없던데, 되지 않을까?

한뺀질 : 아니, 근데 외국인이 너무 많아서 안 될 것 같아.

리승환 : 외국인?

한뺀질 : 거기 국적 적는 곳 있잖아. 보니까 서양 애들 널렸던데.

리승환 : 야, 그거 국적이 아니라 전공이야. 독일어과, 스페인어과 이런 거 적었겠지.

한뺀질 : 정말? 나 거기 한국어라고 적었는데...

-_-





사흘


- 면접 장소 -

리승환 : 야, 인간들 정말 많네요.

한뺀질 : 그러네, 그래도 남자들은 별로 없어. (약 130명 지원, 남자는 20명 이하)

신따꺼 : 야, 걱정하지마. 여기 남자애들 상태 봐. 솔직히 나같으면 니들 뽑겠다.

리승환 : 아, 이거 문제가 둘 다 떨어지면 차라리 나은데 하나만 붙으면 나머지 하나 똥 되잖아.

한뺀질 : 그러게 말야.

리승환 : 어쨌거나 내일 중 연락 오겠지.





나흘


- 기숙사 -

리승환 : 오, 방가방가.

안찌찌 : 승환아.

리승환 : 응?

안찌찌 :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좌절하지 마.

리승환 : ???

안찌찌 : 살다보면 나쁜 일이 있으면 좋은 일도 있으니까 말이야.

리승환 : 무슨 소리야. 난 그냥 조용히 공부나 하다가 돌아갈래.

안찌찌 : 그래, 넌 공부나 열심히 해.

리승환 : 뭐야, 무슨 일이라도 있나?

안찌찌 : 뺀질이는 이제 좀 보기 힘들거야.

리승환 : 뭐야, 너 여자라도 생긴거야?

한뺀질 : 그게 아니고...

리승환 : 그게 아니라면 설마... 너...

한뺀질 : 붙었어.

리승환 : ......

한뺀질 : 붙었다고.

안찌찌 : 붙었다고.

붙었다고.
붙었다고.
붙었다고.
붙었다고.
붙었다고.

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붙었다고.

붙었다고.





닷새


- 기숙사 -

A양 : 오빠, 뺀질오빠 이야기 들었어요?

리승환 : ......

A양 : 뺀질오빠 모델 동아리 붙었대요.

리승환 : ......

A양 : 이제 뺀질오빠 신났겠어요. 여자들에게 둘러싸여서.

리승환 : ......

A양 : 그 때 워킹 보니까 좀 아니던데.

리승환 : ......

A양 : 어쨌든 붙었으니까 된거죠, 뭐.

리승환 : ......

A양 : 승환오빠?

리승환 : 나가.





엿새


-기숙사 -

B양 : 오빠, 뺀질 오빠가...

리승환 : 나가.





이레


오늘은 오랫만에 새벽까지 공부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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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크하하하하! 죄송해요...ㅜㅜ ㅋ
  2. 사엘
    효원이도 이 글을 볼텐데?
  3. 덧말제이
    즐겁자고 쓰신 거죠? 그래서 아주 즐겁게 보았습니다?! (나가! ^^;)
  4. (코스프레를 빙자한) 만화부에 다시 도전해보세요..
    홧팅!
  5. 친구가 그런 동아리 들었다면 기뻐할 일이지요 ㄲㄲ
  6. ㅋㅋㅋ 아시잖습니까...
    워낙 선발기준자체가 모호하고 특이한...
    하지만 떨어졌다는거... 다른 동아리에서 건승하십시요.^^
  7. 이방인
    중국에 가셔서 자주 뵙지 못할 줄 알고 한동안 오지 않았건만-_-. 이리 꾸준히 포스팅을 하고 계시다니!!!
    반갑습니다..ㅠ_ㅠ.
    진정한 핸섬가이들은 고독한 법이지요. 화이팅
  8. 그 후배
    <이레>에서 '오랜만에' 오타가 나왔네요. ^-^

    제가 다섯번 생일을 더 보내면 형만큼 글 쓸 수 있을지... -_-;
    • 2006.10.23 20:00 [Edit/Del]
      개인적으로 맞춤법을 중시하는 편이지만 너무 엄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무슨 편집증도 아니고 말이야 -_-;

      언젠가 이야기했듯 지금처럼 열심히 하고 배우려는 자세만 견지한다면 이 정도는 일이년만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어떠한 상황이라도 겸허와 열정이라는 두 가지는 있지 말고.
    • 그 후배
      2006.10.24 12:49 [Edit/Del]
      '잊지' 마세요.
    • 2006.10.25 19:33 [Edit/Del]
      대충 쓰다보니 초딩급 덧글이 나오게 되었군. 앞으로도 충실한 맞춤법 교정기가 되어주게나. 특히 띄어쓰기가 어려운데 잘 봐 주길.
  9. 딴 후배
    오늘 보다가 퍼뜩 든 생각인데, 형 개그에 패턴이 있는 것 같애.
    그냥 생각나는대로 쓰기보단 무슨 일정한 과정이 있는 식으로..;
    그래도 재밋는건 변함없지만!
    편지쓰다보니 푸념이다 흐흣..
  10. 푸히힛. 재밌네요. 근데 블로그 배경.. 바꾸면 안되는거죠ㅜ_ㅜ? 올때마다 민망해서 이거원.. -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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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의 힘공무원의 힘

Posted at 2006. 8. 24. 22:56 | Posted in 수령님 생활일지

출국일이 급하게 잡힌지라 여권을 예정발급기간인 열흘보다 앞당겨 발급받아야 했습니다. 제가 백이 있을 리 없지만 친구 한 명이 구청에서 공익으로 일하는지라 부탁해 보았습니다. 다행히 그 친구가 일하는 부서의 계장님이 몇 달 전까지 여권을 관리하는 부서에 있었습니다.


그래? 얼마나 앞당겨 주면 되겠는가?


저는 이틀을 앞당겨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죄송하지만 이틀 정도 어떻게 안 되겠습니까?


계장님은 아무 문제없다는 듯 대답했습니다.


이틀만에 해 주면 되는거야? 알았어.


?


알았으니까 모레 보자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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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빽없이는 살기 힘든 세상인걸까요 쿨럭;
  2. ...어쨌든 잘 되었으니 다행인거 맞죠? -_-;
  3. 엘윙
    헉..드디어 중국으로 가시는거에요?!!
    축하드립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안전한건가여? (삐뽀삐뽀! 중국에 공습경보가..ㄱ-)
  4. 해성
    이러니 저러니해도 저도 외국에 가고 싶어욧-
    유학프로그램이라니...
    그럼 연계프로그램이라는 이야긴 것같은데요...
    그 대학에서 이수하는 학점은 모두 재학중인 학점과 교류가 가능하고.. 중국어 늘고... 오- 좋겠어요..

    저도 남의 돈으로 유학한번 가고싶다는..ㅎㅎ
    (공부를 억세게 잘해야겠죠?ㅎㅎ)
    • 2006.08.26 01:56 [Edit/Del]
      다른 것은 차치하고 마지막 문장에 대해서만 답하겠습니다. 제 경우 처음 경쟁률이 2:1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 다수가 결시함으로 경쟁률은 1.5:1로 떨어졌습니다. 여기서 저희 전공 외에 다른 전공 쿼터가 따로 할당됨으로 1.3:1로 떨어졌습니다. 덤으로 선발인원까지 늘어나서 약 1.2:1까지...

      -_-... 저도 이 정도면 경쟁을 뚫을 수 있습니다...
  5. 어쩔 수 없는 병폐인 것 같습니다요.. 솔직히 저도 저러한 경우라면 분명히 이용했을 것이 분명한.. ^^
  6. 우선은 나가시는거 축하드립니다^^
    공무원이야 뭐 이미...
  7. 진짜 재미있군요. 저도 나중에 써먹어야겠습니다.

    A: 부장님 이일.. 빨리좀 부탁합니다.
    I: 5일 걸려야 하는 일입니다.
    A: 급해서 그렇습니다. 어떻게 이틀만에 안되겠습니까?
    I: 그러지요. 3일후에 오세요. 이틀만에 해드리지요. 케케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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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해주는 사람들응원해주는 사람들

Posted at 2006. 8. 13. 23:37 | Posted in 수령님 생활일지

유학 프로그램 면접 후 많은 사람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형, 꼭 합격하세요."

"응, 고맙다. 그런데 내가 합격하면 뭐가 좋지?"

"육개월동안 안 보고 지낼 수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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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렇다면, 온라인에서 아는 사람은 응원할 필요가 없겠네요. 인터넷도 안되는 오지로 간다는 보장이 없는한. -_-;;;
  2. 저의 나와바리 옆동네로 오시게 될텐데..
    저는 말려야 되는건가요?
    가까운 거리는 아니겠지만서도... ㅎ
    • 2006.08.14 23:56 [Edit/Del]
      다행히도 저는 (합격한다면) 청도와 멀고 먼 북경에 갑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가기 싫은 두 도시가 북경과 천진입니다만 -_- 아쉽게도 이번 코스부터 남경 코스가 폐지되고 북경 코스만 남아 버렸습니다.

      북경과 천진이 싫은 이유...
      1) 더럽다 -_-
      2) 한국인이 미치듯이 득시글거린다.

      덤으로 북경이 더 싫은 이유...
      1) 꼴에 물가까지 비싸다
      2) 인간들이 좀 이상하다고 한다 -_-?

      에휴...;
    • 2006.08.18 17:30 [Edit/Del]
      북경 가까워요...

      여기서 차로 8~10시간 밖에 안걸릴껄요? ^^
    • 2006.08.20 22:57 [Edit/Del]
      본 덧글을 남긴 시간부로 제 청도 여행 숙박비가 무료가 되었습니다. ㅎㅎ
  3. 해성
    승환님, 영어를 하지 그러셨어요-
    (바로 윗 댓글을 보며)ㅎㅎ

    '된장녀'에 관한 글은...
    최초, 제가 검색한 블로그의 성격이 나오는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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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숙집의 레임덕하숙집의 레임덕

Posted at 2006. 8. 12. 22:56 | Posted in 수령님 생활일지

방을 빼겠다고 말한 지 열흘째, 반찬의 질이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예 국이 없더군요 -_-


참고로 가장 질이 좋았을 때는 제 방에 물이 샐 때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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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흠흠흠
    저랑 비슷하신 듯...ㅜㅜ
  2. 그야말로 레임덕이군요 -_-;;;
  3. 저런. -_- 왜 그리 빨리 말씀하셔쌈..
  4. 형 게임이론 응용해야죠 ㅋㅋㅋ
  5. thekeum
    저도 오랬동안 자취다뭐다 살다가 이사할때마다 느끼는
    그 주인분들의 이중성에 화들짝 놀래곤 한답니다.-^
  6. 방빼겠다고 말한 다음부터 나가는 그날까지 아줌마가 날 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는 것은 느꼈던 경험..
    아아. 아련히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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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 아름답다모든 것은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 아름답다

Posted at 2006. 7. 15. 23:00 | Posted in 수령님 생활일지

일하다가 심심해서 친구에게 문자를 보냈다.

'야, 학교에 언론고시연구실이 있던데 그거 어떻게 들어가는거냐?'

답이 왔다.

'모르겠는데. 별로 도움 안 된다고 들었어.'

다시 문자를 보냈다.

'도움도 안 되는게 왜 학교에 붙어 있는거지?'

다시 답이 왔다.

'너는 도움도 안 되는 게 왜 세상에 붙어있니?'


역사는 끝났는가...


오늘의 교훈 : 모든 것은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 아름답다.
  1.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_-;
  2. 은하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거야?!
  3. 덧말제이
    헉!
  4. 저도 존재하기에 아름답습니다..ㅠ_ㅠ
  5. 저도 존재하기에 아름답군요..ㅜㅜ
  6. 글도 슬프고, 리플도 슬프고..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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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티스타킹팬티스타킹

Posted at 2006. 7. 8. 22:37 | Posted in 대안없는 사회풍자부

한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는 야동을 엄청나게 좋아했는데  꿈이 야동에서처럼 팬티스타킹을 찢으면서 떡을 치는 거였다. 그러던 놈이 어느 날 전화를 하더니 성공했다고, 드디어 해냈다고 엄청 좋아해댔다. 우와, 뭐 이런 놈이 다 있냐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래도 친구가 수십년만에 소원 풀었는데 축하한다는 이야기를 건네줬다. 솔직히 부럽더라 -_- 그 다음 날 녀석이 전화를 걸더니 갑자기 소주 한 잔 하자고 한다. 나가보니 깨졌단다. 이렇게 될 것 예상하지 못했냐고 하니까 예상하지 못했단다. 팬티스타킹 찢었다는 사실보다 이런 당연한 현실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게 나를 더욱더 경악케 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았다는 사실보다 위기가 고조된 현시를 무시하는 듯한 모습이 나를 더욱더 경악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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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음 .. 그러면 안되는 건가요 .. ?
    저도 나름대로의 환상을 갖고 있었건만 친구분의 살신성인 자세로 좋은 교훈 하나 얻어갑니다. -_-;
  2. 스르기
    이런말 하기 뭣 하지만.. 그 이유로 헤어졌을까요?
    전 다른 이유에서 헤어진 원인을 찾을수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산토끼 토끼야~ 어디를 가느냐~
  3. 이야기가 너무 돌아간 것 같습니다-_-
  4. 포스팅이 너무 영롱합니다.
  5. 꺄악! 진짜 저런 남자가 있다니..ㅠㅠ 가끔 보면, 진짜 남자들은 다 잠재적이 범죄자같아..ㅠ
  6. 훗... 너무 솔직한 포스팅인걸요... :)
    흠... 전 아직 저런 행동을 해보지도 못했을뿐더러
    하고 싶지도 않으니 다행이라 할까요.. 훗...
    (가식은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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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달리기다인생은 달리기다

Posted at 2006. 6. 14. 16:35 | Posted in 수령님 생활일지
회화시험이 있었는데 받아쓰기, 문장작문, 읽기로 나눠져 있었다. 당연히 포기했다. 상대평가인데 90%가 중국유학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3학점이라면야 기를 쓰고 하겠지만 1학점이라 그렇게 집착할 이유도 없었다. 결국 난 좀 얍삽하게 살아간다는 거다. -_-

그런데 신의 도움이 일어났다. 나는 시험지의 반도 적지 못했으나 (중국인)교수님이 갑자기 나가는 것이었다. -_- 나는 '하늘은 스스로 돕지 않는 자를 돕는다', '게으른 자는 복을 받는다'라는 격언을 떠올리며 옆 사람에게 구원을 요청했다. 이것이 바로 요즘 유행하는 패스트 세컨드 -_-? 전략이었던가! 잠시 후 교수님은 들어왔지만 이미 내 답안은 거의 완성되어 있었다.

그러더니 더욱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 교수님이 뒤 자리로 가서 한 명씩 끝낸 사람 나오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끝낸 사람부터 발음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제는 아예 교실에 대놓고 서로 보여주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이것이 바로 푸르동이 그토록 꿈꾸던 집단적으로 서로 나누고 살아가는 아나키 유토피아 사회였던가? 잠시동안이었지만 모든 학생들은 상대평가 속에서 서로를 경쟁자로 여기던 슬픈 나날을 넘어 서로가 서로를 도와주고 있었다.

더군다나 이것이 내게 더욱 큰 떡으로 돌아왔다. 답안을 제출한 친구들이 오류를 지적당했는데 이들이 나가면서 내게 그것을 조금씩 알려주는 것이었다. 그러는 친구가 5명쯤 되자 이제 답안이 아주 완벽해져버렸다 -_-; 그리고 나는 그 완벽한 답안을 가지고 조용히 발음연습에 치중했다.

그리고 발음을 완벽하게 교정한 뒤에 맨 마지막에 발음 시험을 보러 갔다. 마지막에 간 만큼 발음도 작문도 아주 자신이 있었다. 생각해보면 이것이 바로 '느림의 미학'이었던 것 같다. 그저 경쟁사회에 치이며 앞서가려고 하는 이보다 천천히 자신의 길을 걷는 이가 성공한다는 교훈을 깨달은 좋은 사건이었다.


그리고 시험을 보러 가고 나서 역시 인생은 달리기임을 다시금 느꼈다.

대체 어떻게 이런 시험을 평가할까... 라고 생각했는데 교수님은 제출순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_-...

ps. 이번 시험 정말 뭔가 아니다...
  1. 덧말제이
    마지막 줄이 ^^b
  2. 도대체 승환님의 학교는 교수님들이 전부 다 왜들 이러신답니까? -_-;
  3. 크... 옛 생각이; .. 그냥 웹서핑하다 들러 구경하고 갑니다. 재밌는 글이 많네요...
  4. -_-; 정말 대체 왜그런겁니까. 1학점이니 그나마 다행이군요.
    • 2006.06.15 20:27 [Edit/Del]
      저는 제 주변에 이상한 사람이 많다고 이야기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제가 이상한 사람을 불러모은다고 하더군요.
  5. 은하
    하늘은 언제나 나의 적....?
  6. 그런 분위기가 형성된다는 게 부럽습니다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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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을 속일 자유를 다오양심을 속일 자유를 다오

Posted at 2006. 6. 9. 18:11 | Posted in 수령님 생활일지
내가 도저히 해도해도 할 수 없는 게 중국어다.

그러니까 난 중국어과란 말이다 -_- 어째서 정치학, 경제학, 철학 수업이나 듣는지는 모르겠으나 사실 학점으로만 따지만 중국어과 수업이 11학점으로 가장 높다. 다른 것은 그럭저럭 커버하겠는데 단어를 몇백개 내 주고 외워오라는 것은 내게 도저히 무리였다. 그 단어라는 것도 일상적인 단어는 커녕 딱정벌레, 풍뎅이, 바다가재, 해마... 무슨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라도 하자는 건가? 외워도 외워도 머리 속에 남지 않았다.

결국 나는 컨닝을 결심했다. 고등학교 때 내신의 80%가 컨닝으로 이루어진 역작이었기에 오랜만에 하는 컨닝임에도 그다지 어려울 것이 없었다. 더군다나 수강생이 100명이나 되는 수업이기에 (난 좋은 수업이길래 그런 줄 알았는데 학점을 잘 준다는 이유로 이렇단다) 적발될 우려도 대단히 낮았다. 더군다나 감독도 매우 허술하다는 정보를 입수한 이상 더 이상 망설일바가 없었다. 언제나 그렇듯 고민은 길게 하되 일단 결정되었으면 행동은 빠르게 취하는 것이 좋다.

일단 집으로 가서 안경을 벗고 렌즈를 꼈다. 옆으로 눈을 돌릴 시 안경이 커버할 수 없는 범위가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교실로 가서 공부 잘 할 법한 사람만 보이면 '오늘만큼은 난 너의 옆에 있고 싶어'라는 추파를 던졌고 나의 매력적인 눈빛에 압도당한 후배를 양 옆에 앉혔다. 나름대로 저항했으나 그래도 이제 어느새 졸업이 눈 앞에 온 여자 후배들은 마지막으로 장애인 봉사활동하는 기분으로 내 제의를 수락해 준 듯 하다. 그리고 좋은 책상을 골라 나올법한 150개 정도의 단어를 모두 책상바닥에 적었다.

준비가 완료되자마자 교수님이 들어왔다. 이제 남은 것은 A+뿐이었다. 출석도 완벽했고 발표도 완벽했으며 레포트도 교수님 마음에 들게 적기 위해 종교다원주의를 배격하며 기독교를 찬양하기까지 했다. 복학생의 자존심이건 뭐건 다 버리고 여기까지 왔다. 그렇게 차곡차곡 쌓아온 벽돌에 시멘트를 바르는 일만 남았다는 사실에 나도 모르게 콧노래가 나올 정도였다.


"그 줄, 왜 이리 빽빽하게 붙어 있어요? 이승환학생, 저기 맨 앞자리로 옮겨요."


이틀 연속 이런 포스팅을 하게 될 줄이야...
  1. kritiker
    으음...저는 휴대용 티슈(뽑아쓰는 거 말고 접어서 들어있는 거요. 향기도 나고-_-;) 안쪽 면에 하이텍펜으로 빽빽하게 적었어요. 그래서 시험시간 중에 코 푸는 척 하면서 슬쩍 보고, 들킬 것 같으면 가래 뱉는 척 하면서 구겨놨다가 조교가 저멀리 사라지면 다시 보고...그렇게 F맞을 과목 C+로 올려놨던 과거가 있습니다. (그래놓고 그 과목 결국 재수강했어요;;)
    그런데 저렇게 준비한 상황에서 저런 말씀을 하시다니...선생님 너무하시네요. 훌쩍.
    • 2006.06.10 20:21 [Edit/Del]
      어머, 학생이 컨닝을 하다니, 웬일이에요...

      좋은 방법 잘 새겨들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컨닝할 과목이 없다는 게 문제 -_-;;;
  2. 짤방이 아주 낯이 익습니다. (.....)
  3. 어째 처음부터 불안불안 했습니다.
    그나저나 시험은 어떻게 됐습니까? -_-;
    • 2006.06.10 20:23 [Edit/Del]
      이미 머리속에 제 생활이 삽질이라 인식한 듯 하군요, 눈치가 참 빠르십니다.
      시험의 결과는 단어 26개 중 2개 맞았으니 24점 깎이고 -_- 도저히 알 수 없던 암기 10점짜리 틀리고 기타 좀 나가면 아마 5X나올 듯...
      덤으로 다른 학생들은 대부분 컨닝해서 좋은 점수가 나왔다고 합니다. 솔직히 사람이 많아서 어지간한 자리는 보기 싫어도 보입니다 -_-;
  4. 쿠쿠쿠.. 이 교수님 혹시 먼저 그분 친구?
  5. 엘윙
    것참. -_-;; 안타깝네요. 그나저나 전공이 중국어셨군요. 사회학과나 경영학과 그런쪽인줄알았는데 ㅇ-ㅇ
    • 2006.06.10 20:24 [Edit/Del]
      전 여러 오해를 받는 편인데 언젠가는 돈 많은 집 아들로 오해받은 적도 있어요.
      그러지 않고서는 도저히 저렇게 맨날 술만 먹고 한량처럼 살 수가 없다고 -_-;
  6. 컨닝이라니요..-ㅁ- 벌받으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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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믿을 수 없는 순간만큼 비참한 때는 없다자신을 믿을 수 없는 순간만큼 비참한 때는 없다

Posted at 2006. 6. 8. 16:37 | Posted in 수령님 생활일지
2주전 경제정책론 수업에서 양극화에 대해 발표하다가 교수님께 호된 비판을 받았다. 교수님은 자료를 많이 채집하는 게 좋은 게 아니라 중요한 것은 그 자료를 토대로 얼마나 일관성 있는 논리를 제시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또한 사건을 바라보는 여러 시각은 절대 하나만이 정답이 아니라며 다들 나름의 진실을 가지고 있으니 자신의 가치에 비추어 해법을 제시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면서 날 존나게 씹었다. -_-

단순히 발표를 못 한게 문제가 아니다. 발표 못 할 수도 있다. 나무에서 삼단뛰기가 기본인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수 있고 강호동을 들어메치는 김종국도 현역에서 떨어질 수 있다. 문제는 그 발표를 준비하면서 도저히 성공하리라는 느낌이 안 났고 자신이 없었다는 점이다. 아무리 수치로 이야기하는 발표가 처음이라지만 그러한 느낌으로 밤새며 준비하는 내내 답답하고 스스로가 초라해졌다. 정말 비참했다.

내게 있어서 가장 비참한 순간은 '자신을 믿을 수 없을 때'였던 것이다.

교수님께서 날 너무 씹은 관계로 한 시간에 발표를 끝내지 못하고 다음 시간으로 연장되게 되었다 -_- 다른 일에 치이다가 발표 전날에서야 손을 댈 수 있었다. 다행히도 그 날이 거의 완전히 비었기에 발표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소발에 쥐잡기로 자료들을 채집했다. 관련 TV프로그램과 라디오까지 VOD 서비스하고 필사하며 조금이라도 더 논리적으로 해법으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

결국 그 날도 밤을 샜다. 발표 하나에 이틀밤을 샌 셈이다. 그러나 이전 밤을 샌 그 순간과는 달랐다. 마지막까지 완전히 정리가 되지 못해 끝부분은 시각적 요소가 매우 부실했으나 이전에 비해 논리도 분명히 갖춰져 있었고 내용 요약도 잘 되어 있었다. 성공을 예감했다. 수업시간에 맞춰가기도 벅찰 정도로 겨우 완성시켰으나 내용에는 분명 자신이 있었다.

수업시간이 되었고 교수님이 교실로 들어오며 말했다.

"오늘은 이승환군이 남은 발표를 할 차례인가?"

나는 당당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예, 그렇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시간이 없으니 자네는 여기까지 하고 다음 사람으로 넘어가도록 하겠네."

......


이천년 전의 아름다운 한 장면이 떠올랐다...

  1. 푸하하. 허무하셨겠습니다. 교수님들은 참..-_-;준비를 안해오면 시키고 준비하면 넘어가자고 하시고 그런 존재들이죠.
    게임은 안하시는 줄알았더니 삼국지는 하셨나봅니다. 재밌는 스샷이네요 키득키득!
  2. 허걱.. 이렇게 한 젊은이의 장래를 무참히 밟아버리는 한마디가 존재할 줄이야. -_-
  3. 과연.. 교수들은 똑똑하지만 멍청한 게 문젭니다.
    • 2006.06.09 18:15 [Edit/Del]
      솔직히 교수들도 좀 양극화된 것 같아요. 잘 가르치시는 분은 너무 잘 가르치시고 아닌 분은 수업시간 내내 저를 철학자로 만들어버리죠. 제가 대체 여기 왜 있는지... 하며 -_-; 밟히기는 했지만 이 수업은 괜찮았습니다.
  4. 은하
    똑똑하지만 멍청하다에 완전 공감..-_-;;;
    정말 너무하네요 그 교수/
  5. ㅠ_ㅠ이런 억울할데가...
  6. 어처구니 없군요.
    무엇을 위해 밤을 센건지 알수 없게 되버리는 안타까운 스토리에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7. 아아, 이 가슴아픈 스토리와 적절한 짤방이라뇨!!

    암튼, 간만에 왔는데(외부블로그는 솔직히 좀처럼 신경이;; 흑흑-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아이구 생각보다 글이 많네요. 학교 다니시느라 바쁜거 아니었습니까? ㅎㅎ 기말고사 잘 보시구요.
    • 2006.06.09 18:16 [Edit/Del]
      예전에는 학교 다니느라 바빴는데 점점 초탈하는 분위기입니다. 계절학기 끝나면 책 좀 봐야겠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휘황찬란한 계획)
  8. 아.. 정말 제대로 안습;;;;;; 힘내셔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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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 밝게 웃으며 인사합시다캠페인 - 밝게 웃으며 인사합시다

Posted at 2006. 6. 4. 20:22 | Posted in 수령님 생활일지

"오빠, 대체 왜 그렇게 시니컬해요?"

"내가 뭘 -_-?"

"나 오빠처럼 표정변화없이 말하는 사람 첨 봤어요."

"그게 왜 -_-?"

"최소한 어조에 변화라도 좀 있어봐요."

"안 그러면 안 되나... -_-..."

"당연하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겠어요?"

"저 사람은 참 멋진 남자구나."

-_-......

"아닌가... 아님 말고... -_-..."

"안 되겠어요. 내가 오빠를 좀 고쳐놔야겠어요."

"우리 부모님도 결국 포기했는데 니가 어떻게... -_-..."

-_-......

"그러니 포기를..."

"앞으로는 다른 사람 보면 좀 웃으면서 반갑게 인사해봐요."

"어떻게?"

"이렇게요."


"가능하다고 생각하나...?"

"그럼요, 하다보면 다 되요."

"음... 어울리지는 않겠지만 노력해보지..."

"네, 알았어요. 일단 이번 수업시간부터 해 봐요."

"좋아..."


수업시간... 나는 용기를 내어 밝은 얼굴로 친구들에게 인사했다.



그리고 즉각 반응이 돌아왔다...



......



......



.............

.....................

.........................

................................

............................................

..................................................


"괜찮아, 처음엔 다 그래..." 이런 의미없는 위로는 내 슬픔을 막을 수 없었다.

결론 : 미소는 무슨 미소냐, 생긴대로 살자

  1. 오랜만입니다.. :)
    포스트 보고 한참을 웃다가... 왠지 정곡을 찔리는 느낌...
    저두 극강 건달틱 부산 머스마가 되다 보니
    주변 여자애들이 좀 시니컬하게 하지말고
    좀 다정하게 해보라고 하는데...
    딴엔 한다고 하는게 나중에는 orz...죠...ㅠㅠ
    역시 사람은 어울리게 놀아야 한다는 말이 서글프죠... ㅠㅠ
  2. 아 웃기다ㅋㅋㅋ

    비슷하군요. 제 경우엔 생긴대로..라기보단 성격대로 살고 있다는 편이 맞지만.
  3.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언젠간 사람들이 무서워 하지 않겠지요. -_-;
  4. 죄송하지만..너무 재밌어요..ㅋㅋ 저도.. 시니컬하다는 말 듣지만..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
    • 2006.06.06 23:35 [Edit/Del]
      여자분이 그런 소리 들으면 멋있을 것 같군요.
      개인적으로 시니컬한 여자분 아주 좋아합니다.
      (제가 뭘 하든 신경을 안 써준다는 점에서...)
    • 2006.12.09 16:48 [Edit/Del]
      시니컬하면 신경을 안쓰나요? 에.. 그럼 전 아닌것 같군요..ㅋㅋ 시니컬하면 좋지않은걸 많이 깨달아서 고쳐나가는 중이에요. 이왕이면 밝고 화사하게 사는게 서로서로 좋은것 같아요. 어색해도 웃으셔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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