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없는 파워블로거들파워 없는 파워블로거들

Posted at 2008. 7. 28. 23:29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어제 파워블로거가 되는 법이라는 글을 썼다. 나는 그 글이 별로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에 이른바 파워 블로거라 불리는 이들 중 이 공식에서 벗어나는 이들은 많지 않다. 지금이야 IT 계열이 꽤 힘 있는 것 같지만 RSS가 보급되면서 상대적으로 크게 도태될 수 밖에 없다. 사실 한국에 RSS를 쓰는 이들이 3%나 될까? 어디서 본 바로는 1% 겨우 넘는 것 같던데.

난 메타블로그도, 블로거 뉴스도 잘 가지 않는다. 여기 올라오는 글들이 내 손으로 수집한 RSS 리더기만큼의 효용을 보여주지 못함을 잘 알기 때문이다. 이 곳에서 누릴 수 있는 것이란 '의외의 좋은 글'을 보는 것인데 이전 글에서 언급한 공식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무엇 때문에 구태여 그곳을 갈 필요가 있겠는가? 물론 아주 건지지 못한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투자 대비 효용으로 높다면 그건 더 큰 거짓말일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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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효율성과 거리가 먼 제가 이런 이야기 해 봐야 설득력은 위 수준...

예전에 힘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요약하자면 내가 생각하는 힘은 곧 영향력이다. power가 좀 더 가시적이고 직접적이라면 force는 좀 더 잠재적이고 삼투압적으로 작용할 뿐이다.

이러한 기준으로 생각할 때 지금의 많은 파워블로거들은 정말 힘이 없다. 그저 트래픽 유입 좀 늘리려 짜낸 글들은 사람들을 그 곳으로 오게는 할 수 있지만 그 사람들로 하여금 어떠한 변화도 낳을 수 없다. 약간의 여흥? 토토브라우저에서 일본 이름 아무거나 영문으로 검색해 봐라. 하루가 좀 더 풍요로워지고 행복해질 것이다. 만약 변화가 없다면 내게 연락해라, 추천 때려줄테니. 그래도 안 되면 비아그라와 상담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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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추천은 사쿠라기 린

나는 솔직히 돈벌이 블로거들이 잘 나가는 게 맘에 들지 않는다. 물론 예전에 언급했듯 사람들은 결국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찾아가게 마련이다. 아무리 논리적이고 잘 짜여지고 재미있는 글이라 해도 무한도전과 1박2일에 되도않은 의견 좀 얹어 놓은 쪽을 원한다는 것이다. 그래도 이건 너무하다. 왜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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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의그래프는 누구의 hit수일까? 글이 그럭저럭 볼만하고 그냥 열심히 글 쓰는 블로거라면 이 정도의 hit수는 올리리라 생각한다. 그런데 이 그래프의 주인공은 inuit사마다. 사람 따라 취향은 다르겠지만 국내 블로거들 중 inuit사마만큼 양질의 포스팅을 꾸준히 할 수 있는 분이 극소수임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나마 inuit님은 운영 기간이 길어서 이 정도이지, 민노사마대놓고 추천까지 때린 김우재사마의 블로그는 아예 혼자서 장문의 글을 쓰고 혼자서 댓글을 다는 왕따놀이까지 하고 계신다. 이 외에도 내가 RSS를 구독하는 블로그 중 일일 평균 hit가 1000단위인 곳은 정말 드물다. (foog사마는 쪽팔리는지 아예 비공개로 하셨는데 자진납세를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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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이 많은 사람은 정신연령이 낮다는 풍문도......

하지만 이런 변방(inuit사마는 좀 아니겠지만...) 블로그들로부터 내가 얻은 지식과 넓어진 지평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것은 곧 나에 대한 영향력이며 또한 나를 통한 세상에 대한 영향력이다. 그 수가 많아 이 곳에 굳이 모두를 언급할 수는 없지만 난 이러한 블로거들이 정말 가치 있는 파워 블로거라고 생각한다. 단지 1회성 유희적 유인, 그것조차도 있으나 없으나 어디에나 대체 가능한 컨텐츠가 아닌 '영향력', 그것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으니 말이다.

굳이 고급 컨텐츠까지도 필요 없다. 최근 쉐아르님께서 스티븐 킹의 창작론을 언급하셨는데 좋은 글을 위한 이런 기본 요소 중에서도 기본은 자기 마음 가는대로 써야 한다는 것이다. 비록 내용은 좀 부족해도 온전한 자아와 실존이 담긴다면 그것은 분명 가치와 무게를 가지는 컨텐츠가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금 블로그계에서 뜨는 블로그들은 쥐어 짜내기, 속보성, 적당히 긁기가 난무하고 있거나 적어도 그럴 태세고.

내가 불만인 점은 띄우려고 용 쓰는 블로거들이 뜨는 반면 좋은 컨텐츠를 꾸준히 생산해주는 블로거 분들의 글이 지독하게 묻힌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진짜 진보-보수가 없고 분야도 없다. 보수논객으로 유명한 sonnet님이나 periskop 홈지기님이라고 해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끌던가? 골수팬이야 좀 많지만. 분야로 따지면야 더욱 오타쿠틱해 질테니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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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에 미쳐버린 블로그 주인장의 최근 모습

물론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대상은 개개인의 주목에 있어 time share의 경쟁자일 수밖에 없고 당연히 유명세도 빈익빈 부익부는 피할 수 없는 결과이다. 그래도 웹이라는 플랫폼은 기존 미디어들과 달리 사용자 주도적일 가능성이 열려 있다. 당연히 되도록 더 좋은 정보를 더 빠르게 얻을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과연 지금 블로그계의 모습이 잘 돌아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듯하다.

짜증나서 일단 글을 막 써 갈겼는데 대안이 너무 없어서 미안하기까지 하다. 사실 IQ가 지렁이 급이라 무조건 문제를 덮어 씌우기 좋아하여 '이게 다 한국의 거대 포털 때문이다'라는 생각을 벗어나지 못하는지라. 그저 음지에서나마 좋은 컨텐츠를 꾸준히 행사하여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블로거들이 많이 생기기를 바랄 뿐. 그런데 놀랍게도 아거님을 비롯한 일당들이 블로그래픽이라는 재미있는 실험을 준비 중인 듯한데 어찌 될지는 나도 모르고 아무쪼록 관심을 부탁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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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신인배우 아이노 키시에게도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 애들은 칭찬으로 자란다.

  1. 이전 댓글 더보기
  2. ㅋㅋㅋㅋ 쪽팔려서 비공개로 하고 있는데 자진납세를 하라굽쇼? 제 목을 조르소서.
  3. RSS로 구독하고 있습니다 ^^ 아침에 좋은 글 읽고...허접하지만 트랙백 하나 걸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4. 민트
    덕분에 AV 여배우들 잘 알아갑니다. -_-;
  5. 조금 된 일이긴 하지만, 언젠가부터 티스토리는 태터툴즈나 텍스트큐브와 다른 방식으로 방문자수를 카운트하는 것 같습니다. 검색엔진의 봇이라든지 하루에 중복해서 들어오는 경우를 제하는 방식인지 어떤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계수 방식에 있어서 더 엄격해지는 바람에 이전에 수천히트를 찍으시던 분들도 불과 천 히트 안밖으로 그래프가 떨어지는 현상을 겪으셨죠...

    inuit님의 블로그에 가본 적이 없어서 이분의 글이 좋은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방문객 숫자에 있어서만큼은 하루 평균 500명이 방문하는 티스토리 블로그보다 많다고 볼 수 없습니다.(대부분 기존에 비해서 1/4정도로 격감했다고 들었습니다.)
  6. 크게 공감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아이노 키시보다는 히나 쿠루미가 더 좋습니다.
  7. 트래픽을 끌어올려면 메타블로그 사이트 같은데서 활동도 해야되고 나름 상당히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좋은 콘텐트의 판단 여부는 개인의 몫이고 콘텐트만 가지고 승부하기엔 블로그가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트래픽을 끌어올려면 일반 대중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하죠... 좋은 내용이 가득한 철학서적이 잘 팔릴까요? 아니면 추리소설이 더 잘 팔릴까요? 가끔 많은 블로거들이 수많은 대중들을 모두 철학자요 지식인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더군요...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려운 이야기에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그리고 블로그로 먹고 사는 것이 아닌 각자 생업에 바쁜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의 블로그를 만들어가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파워블로거나 트래픽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2008.07.29 13:09 신고 [Edit/Del]
      올바른 지적입니다. 어차피 언론은 소비자를 신경 쓰는 장사꾼이기에 되도록 잘 팔리는 콘텐츠를 전면에 밀 수 밖에 없음은 피할 수 없는 현상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제가 지적하고 싶은 부분의 방점은 웹의 긍정적 가능성을 지나치게 닫아두고 있다는 데에 있습니다. 즉 '1류 인문학 서적'이 '3류 자기 개발 서적'보다 밀리는 게 아니라 같은 장르를 찾는 이에게도 1류와 3류를 구분해 전달해 주지 못한다는 점이죠.

      사실 한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의 검색 엔진들은 기본 검색에서 블로그를 딱히 따로 카테고리에 두지 않고 포탈 내 돌리기도 없으니 어느 정도 괜찮은 컨텐츠를 좀 더 알리게 되는데 한국은 이러한 점에서 딱한 면이 있죠.

      이러한 시스템이 전체적인 삶의 효용을 내린다는 점에서 여기에 편승하는 이들도 별로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 2008.07.29 14:36 [Edit/Del]
      사실 국내 포털의 검색방식은 포털 수익구조를 위한 방식이지 전체 국민의 검색 수준을 올리고 삶의 효용을 증가시키는데는 관심이 없죠.. 이것이 좋은 콘텐트 발굴을 통해 대중의 삶의 질을 향상키는데 큰 걸림돌 중 하나라는 것에는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8. 저같은 변방의 블로거는 가히 승환님의 환상적인 글솜씨에 수그러들고 있슴다..
    대단한 글솜씨.. ^^;
  9. 다소 심각하고, 기술적인 댓글을 남기자면....


    첫 링크 주소가 잘못 설정되었습니닷. ㅎㅎ
    http://realfactory.net/666

    승환님 글을 읽으니 저도 후기겸 글을 하나 쓰고 싶어집니다...
  10. 많이들 느꼈던 거고 종종 지적도 했던 건데 역시 승환님이 쓰니깐 훨씬 발랄하고 확 와닿네요. 취직 문제는.. 잘 될 겁니다!!!! 화이팅!!!!
  11. 메타블로그 운영자로써 깊이 공감하고 갑니다.
  12. 이렇게 좋은 블로그들 소개시키고 그럼 되겠지요-
    근데 내공 있는 분들은..방문자들에 그닥 신경 안 쓰실듯하기도 하네요 ;)
    쨌든 저도 blographic 알아가요-
    • 2008.07.29 21:41 신고 [Edit/Del]
      네, 확실히 추천과 소개가 좋은 방법이기는 한데 대부분의 검색 엔진과는 무관하다는...;;;

      그리고 astraea님의 블로그, 덧글 남기기가 힘드네요. 글 좀 남기려면 자꾸 openid 들먹거리는데ㅡ.ㅡ...
    • 2008.07.29 23:29 [Edit/Del]
      나도 그래요.
      몇번 글남겼다가 날려먹었어요.
      오픈아이디 넣어도 그렇더군요.
      (이 말 전할 기회도 없으니 원.. ^^)
    • 2008.07.30 00:00 [Edit/Del]
      그냥 submit 한번 더 누르시면 되는듯 싶은데;;
      암튼..전혀 모르고 있던 문제였기에
      확인했구요..
      일단 임시로 수정했어요-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13. 전 블러그를 하면서 이런 고뇌를 해본적이 없는것 같은데요 ㅎㅎ
    말씀하신 긍정적인 영향력에는 공감하고 갑니다.
    덕분에 좋은 정보 두개도 얻어가고요. ^^
  14. 저는 그렇다치고, 멋진 블로거들까지 팔아서 대박을 냈군요. 흑흑.. ^^
  15. 나가기 전에 한번 더 봐요. 이번엔 왕창 모을거에요. 그리고 외로우면 연락하세요. 우헤헤헤. 아이노 키시 완전 접수. 제가 다운수좀 올려줘야겠어요. ㅋㅋ
  16. 한국 영화 광고에 항상 나오는 "작품성"과 "상업성"의 문제인가요? 두사부일체 같은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는 걸 보면 역시 상업성 윈? 이란 말씀이온지??
    • 2008.07.30 12:44 신고 [Edit/Del]
      연관성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단 올드 미디어야 원래 많이 쏴 주면 그만큼 돌아오는 구조이지만 뉴 미디어는 피드백이 있는데도 비슷하게 나아가면 곤란하겠죠.
  17. 저도 딱 보자마자 위 답글처럼 '작품성'과 '상업성' 구도가 생각나는군요. 이 논의는 뭐 옛날부터 많이 토론된 것이니 답이 없죠...
  18. 아거
    블로그래픽을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19. 진지한 주제와 뼈있는 글을 이렇게 재미있게 쓰실 수 있다는 것이 놀랍고 또 부럽습니다.
    덕분에 관련하여 생각도 해보며, 소개하신 블로거분들의 글들도 접할 계기가 되었습니다.

    좋은 8월 맞으시고, 신나는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 2008.08.01 11:08 신고 [Edit/Del]
      아, 이거 자꾸 민망스런 댓글이 달려 두 배로 민망합니다. ㅜ_ㅜ
      트랙백 거신 글이 너무 어려워 댓글은 잠시 보류해 두겠습니다 -_-...
  20. 덕분에 여기저기 블로그 재밌게 구경중입니다. ^__^
    도시상경한 시골블로거 기분이 나네요.
  21. 페리스코프 홈지기님은 '보수논객' 이라 말하기엔 조금 ...

    그저 본좌님일 뿐입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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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의 단상록2008년 1월의 단상록

Posted at 2008. 7. 19. 22:09 | Posted in 수령님 단상록
1월
31
 
16:53
인수위를 까는데 굳이 내 공간을 할애할 생각은 없으나 이 사람들 정말 매조키스트라는 생각은 든다... 피가 날 때까지 맞지 않고서는 정신 차리기 힘들 듯 -_-...

15:31
갑자기 주변사람들이 동시에 잘 된다.
축하해야 하는데...

으윽... 배가 아프다...

10:37
일찍 자는 것과 늦게 자는 것의 공통점은? 늦게 일어난다.

이거 완전 자학 미니로그로군...;

1월
30
 
23:02
나이들어 왠 인터넷 중독 증상이...

꺼야 해! 꺼야 해! 라고 하면서 자판을 치는 이 아이러니란...

11:19
레포트는 더 이상 기존 잣대로 평가할 수 없다. '짜집기'라고 하는데 대체 어떻게 쓰라고? 그나마 학부생치고는 책 좀 끄적거린 내가 이런 이야기 할 정도가 현실이다.

11:01
응가를 빠르게 싸는 방법을 알아냈다. 괄약근에 힘을 주었다가 뺐다가 하면 된다.

도움이 되는 정보라 생각한다면 추천해 주세요~

10:44
구단주도, 광고주도 자선사업가가 아니다.

1월
29
 
23:14
블로그계에서 뜨는 방법 : 명박 까, 네이버 까, 한나라당 까...

물론 신문기사와 달리 감정까지 표현하는 게 블로그의 매력. 허나 굳이 '까'를 하려는데 자기 공간을 할애할 필요가 있을까?

21:31
역시 경제정보를 가장 쉽게 얻을 수 있는 곳은 주식세계인 듯, 뭔가를 걸고 살아가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와의 차이는 크다. 그건 그렇고 주식에 집단지성이란 존재하는걸까?

19:43

나는 끈기가 없다. 잘 생각해 보니 있는 게 없는 것 같다 -_-...

1월
29
 
11:52
화가 난다면? 자신을 관찰하라. 결코 그것을 발산하려 하지 마라. 그것은 뿌리에서부터 자을 잠식한다. 굳이 줄기를 키우지 마라. 그저 보아라. 그것이 얼마나 자신을 망치는지.

09:17
언제나 그렇듯 '빠'는 답이 없다.

01:51
수구진보, 이런 말 쓸 수 있을 때가 오지 않을까? 내 생각에는 이미 와 있다. 똑같은 사고 속에 작은 방법의 변화만을 생각하는 그들은 미래를 창조하는데 한계가 너무나 뚜렷할 것 같다. 오히려 대중이 더욱 나은 길을 낳을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지 않을까?

1월
25
 
11:17
다음 티비팟 무지 끊기네... 자금에는 네이버에, 기술은 곰플레이어에 발리는 불쌍한 다음.

남은 회생의 길은 야동 서비스를......!

1월
24
 
23:59
컴이 너무 느리다... 애초에 너무 싼 노트북은 쓰는 게 아니었다.

물론 돈 없는 내가 이런 말 하는 것은 현실을 부정하는 일이다 -_-...

1월
22
 
08:39
다시금 추가, 나는 생각하는 동물이다.

단 생각 안 하는 편이 세상에는 이익이다......

1월
21
 
00:53
밑에 쓴 글에 추가하자면 난 배고픔에도 무지 약하다. 배고프면 일을 무지 못 함.

요약하면 나는 짐승인겐가...

1월
20
 
23:00
사실 난 추위를 무지 많이 타서 꽤나 진지하게 남쪽 나라에서 여생을 보낼 생각이 있을 정도다. 결론은 이 집은 너무 추워서 뭘 할 수가 없다.

물론 뭔가를 할 수 있다면 공부를 하지는 않았음을 부정하지는 않겠다...;;;

1월
17
 
13:59 (UTC)
최근 돈이 없어 라면으로 때우고 있는데 역시 밥이 아니면 배가 안 찬다.
밥을 지어 먹든지 적자인생을 벗어나든지 택해야 하는건가...

그냥 선배에게 전화를 해야겠다, 굽신굽신 인생 -_-;;;

07:19 (UTC)
일본어는 한국어와 구조가 유사하다.
이 말인즉 어미가 어떻게 되는지, 조사가 어떻게 되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는... orz...

1월
16
 
15:08 (UTC)
확실히 단상을 기록하는 데는 나쁘지 않은 매체인 듯.
단 내 성격상 미니로그로 교류에는 한계가 있을 듯하다.
상대가 블로그가 있다면 잡담 나누기 아주 좋겠지만 말이지.

14:00 (UTC)
국민은행에 25세 천재소녀가 근무한다고 함.
대충 읽어보니 천재는 맞는 듯하나 그 나이에 소녀라 하기에는...

20부터는 아줌마다. (썩어 빠진 이분법...)

13:59 (UTC)
이명박은 시기를 참 잘못 타고 났다.
어쨌든 이명박 대선 당선 덕택에 앞으로 한나라당이 좋은 소리 듣기는 힘들테니 결과적으로 나쁘지는 않은 듯.

06:07 (UTC)
모든 외국어가 짜증나는 점은 말이 빠르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여기에 중국어가 더욱 짜증나는 점은 절대 타국인을 배려하지 않고 원래 속도, 원래 발음을 고집한다는 점...

대국정신?

00:32 (UTC)
오세훈이 상가 철거당한 집 아이가 보낸 편지에 대해 (립서비스야 당연하고 매체의식멘트도 당연하고 핵심은) 어쩔 수 없었다고 독하게 공부하라는 답을 보냄.

옳고 그름이야 맥락을 모르니 알 길이 없고 현실적인 이야기이다. 이 놈의 dog같은 사회에서는 반드시 성공해야만 발언권이 있음, 물론 힘이 없어도 노력하는 사람은 멋있으나 노력하는 사람은 그에 상응하지는 않아도  힘이 주어지기는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1월
15
 
13:50 (UTC)
모종의 이유로 두 달 가량 중국어, 일본어 회화에 좀 투자할 생각인데 안 하던 짓을 해서인지 집중도 안 되고 능률도 없음. 내가 어학 공부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타 공부에 비해 왕도가 심하게 없다는 것. 모든 것이 그렇겠지만 어학 공부는 특히 우회적 접근이 힘들다. 즉 스키마 등이 그다지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다양한 접근 방법이 있지만 결국 순수한 어학에의 노력, 시간 투자로 승부가 난다.

쓰고보니 난 정말 야매 인생으로 살아왔군...

10:37 (UTC)
유시민은 개혁당과 통합신당 중 어느 쪽이 열린우리당과 멀다고 생각하는 걸까? 여기에 올바른 답을 할 수 없다면 그 역시 이익을 좇아 이합집산하는 기존 정치인과 다를 바 없을 듯.

물론 이미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만...

01:27 (UTC)
점점 지식의 양보다 상상력이 중요함을 느낀다. 그리고 새로운 지식을 쌓기보다 기존 지식을 활용함이 중요함을 느낀다. 이는 아마도 지식의 조직화와 창의적 사고로 정리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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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플방지위원회에서 현재 '선리플 후감상'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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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환송환

Posted at 2006. 11. 5. 01:15 | Posted in 야동후후식 영화부

거두절미하고 정말 훌륭한 다큐멘터리입니다. 아니, 훌륭하다는 말이나 선댄스 영화제 표현의 자유상 수상이라는 설명만으로는 이 영화의 힘을 도저히 서술할 수 없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정말 꼭 한 번 감상하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다큐멘터리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이 행복할 정도입니다.


대개 시사적 다큐멘터리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대상을 철저하게 파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논란거리를, 특히나 소수자의 입장을 대변해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 점에서 언제나 논란거리이지만 반공 이데올로기의 영향 하에 있는 대한민국에서 비전향 장기수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룬 이 다큐멘터리는 이미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비전향 장기수들에 대한 대한민국의 폭력적 억압, 그 긴 시간 동안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그 누구의 입도 빌리지 않고 감독과 비전향 장기수들의 입을 통해 140분 이상의 시간동안 전해 들을 수 있음은 방송사에서는 다룰 엄두도 못 낼 소재이자 주제입니다.


물론 제작비는커녕 최소한의 제작환경조차 갖추지 못했기에 시종일관 내내 직접 캠코더를 들고 다니며 찍은 것이 느껴질 정도로 투박한 화면과 노이즈 제거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음성이 이어집니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은 이 다큐멘터리의 가치를 조금도 깎아내릴 수 없습니다. 진실한 목소리를 긴 시간에 걸쳐 담아낸 이 다큐멘터리는 오히려 외국의 블록버스터급 다큐멘터리보다 더 큰 마음의 울림을 자아냅니다.


이에는 김동원 감독의 힘이 큽니다. 김동원 감독이 이 다큐멘터리를 위해 15년간 800시간 분량의 녹화를 편집했음은 김동원 감독이 이 다큐멘터리에 얼마나 큰 진정성과 열정을 가지고 접근했는지 알 수 있게 합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힘을 실은 것은 역시 비전향 장기수들이 지닌 삶의 무게가 아닐까 합니다. 30년 이상의 긴 시간을 끝없는 회유와 모진 고문을 당하면서도 자신의 신념을 꺾지 않고 독방 생활을 견뎌 왔다는 점만으로도 이들의 삶의 무게는 여느 인간들과 비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치적 신념이 무엇인가, 혹은 그 신념이 올바른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저 그렇게 살아왔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삶의 무게는 이미 우리가 함부로 언급할 수 없을 정도일 것입니다.


끝으로 제 자신의 정치적 입장은 제하고더라도 이 영화가 균형감각을 잃었다는 비판에 대해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비판은 크게 둘인데 비전향 장기수 송환 행사에 납북자 가족이 등장한 것에 대해 비전향 장기수들이 납북 같은 일은 있지도 않다고 대화를 거부한 것과 이들이 북한으로 돌아가 영웅대접 받는 것을 왜 이야기하느냐는 점입니다. 한 가지를 더 추가하자면 다소 친북적인 관점을 취했다는 비판도 존재합니다.


먼저 첫번째에서 우선 납북자 가족들이 그러한 행사에 등장한 것이 성숙한 태도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저는 그들을 비판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납북 행위로 인해 긴 시간동안 고통을 받아온 만큼 그들의 행동이 다소 좋지 않은 방식으로 표출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비전향 장기수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더군다나 그들은 가족도 아니며 당사자인만큼 그러한 정도는 더욱 클 것이고 어느 정도 관용적으로 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영웅대접 받는 것은 아주 당연해 보입니다. 만약 지금 북한에서 30년 이상 복역하며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꺾지 않은 이를 남한으로 송환한다면 한국 군대는 그들을 영웅대접하지 않을까요? 물론 북한보다 그 행사의 규모는 작겠지만 이는 어느 나라 군대라도 아주 당연한 일입니다.


마지막 부분에 대해서는 다큐멘터리를 직접 보고 판단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140분 이상의 긴 분량이지만 지루함을 느끼기 힘들며 아마 그 어느 영화를 보는 것보다 알찬 시간을 보냈다고 느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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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 전에 영화잡지에 기사가 난 걸 보고 꼭 봐야지 했다가 스르륵 지나갔었는데 다시금 일깨워주시니 이 기회에 내일이라도 꼭 봐야겠군요.
  2. 15년 공을 들인 영화라니 그 사실만으로도 대단하군요.
    제겐 제목조차 낯설지만 관심을 가져봐야겠네요.
  3. 은하
    정말 하나도 안 지루했습니다.....-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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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at 2006. 11. 2. 01:26 | Posted in 수령님 사상전집

대개 20대의 젊은이들이 그렇듯이 저도 최근 몇 년 동안 장래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몇몇 분들의 조언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워낙 부족한지라 아직까지도 장래에 대한 생각이 굳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비록 하나의 목표지점을 설정하지 않았을지언정 그 과정에서 많은 생각을 가질 수 있었고 또한 넓힐 수 있었습니다. 최소한 무언가가 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어떻게 살아야 하겠다는 점에서는 점점 생각이 뚜렷이 가질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생각을 갖게 되는데
에 대한 생각은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것은 제 자신의 삶보다는 앞서 난 분들의 삶을 되새기며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제 자신의 장래를 생각할 적 저보다 먼저 삶을 살아간 분들의 인생을 돌아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대체 어떤 사람이 훌륭한 사람인지, 가치 상대주의에 빠진다고 해도 최소한 내가 본받아야 할 사람인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대체 그 중에 누가 훌륭한지, 한심한지,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 이 모든 것을 제 마음대로 평가하는 것은 너무나 오만한 과정이었겠지만 또한 제 미래를 위해 필요한 과정이기도 했기에 계속해서 많은 이들의 삶을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또 다른 시각에서 돌아보았습니다.


그러던 중 느꼈던 점은 제가 본받고자 한 이들은, 훌륭하다고 느낀 이들은 모두 어떠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것이 바로
이라고 생각했고 이를 통해 제 삶의 길을 내다보고 또한 다듬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어로는 power force, 양 쪽으로 분간해서 사용하지만 이라는 한 글자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사람의 경우에는 power가 담보되지 않은 force는 존재할 수 없을 테니까요. 분명한 점은 어떤 경우건 은 상대방이나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무언가라는 점입니다.


이러한 힘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힘 - 물리력, 물질적인 능력 - 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습니다. 그것의 근원은 오히려
진정성이었습니다. 제 아무리 권력, 명예, 부로 스스로를 포장하고 있다고 해도 그 안에 진정성이 없다면 그저 목적도, 반성도 없이 삶을 이어나갈 뿐, 타인을, 혹은 세상을 감동시킬 수 없고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아무리 일제 강점기에 순사들이 아무리 폭력을 무소불위로 행사할 수 있었고 친일파들이 물질적인 부를 누리고 있었다 해도 그들은 독립운동에 몸을 바친 이들의 울림을 막을 수 없었던 것은 그 좋은 예일 것입니다.


물론 물리력과 물질적인 능력, 혹은 권력은 언제나 타인과 사회를 변화시킵니다. 우리 역시 늘 그 영향을 벗어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성에서 우러나오는 힘이 이들과 다른 것은 그것은 절대 단기적인 변화이거나 단지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변화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힘을 가진 이들은 비록 눈에 보이지 않을만큼 작은 변화일지라도 장기적이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냅니다. 이에 분야는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비록 아무도 알아주지 못한다고 해도 진정성을 담아 노래를 부르는 이라면 단 한 사람의 듣는 이에게라도 변화를 안겨줄 것이며 음지에서 소수자의 인권을 위해 살아가는 이들의 헌신은 정치인들의 입 발린 소리와 달리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변화시킵니다. 더군다나 이러한 힘은 타인에게 전염되어 더욱 크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냅니다.


저 역시 그러한 힘을 가지고 싶고 그것을 가지기 위해 노력해 왔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생에 어떠한 우열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스스로가 원하는 모습이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힘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은 얻고자 해서 생기는 게 아니라 진정성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면서 자연스레 몸에 베는 것임은 잘 알고 있습니다. 사유의 깊이와 체험의 넓이를 반영하는 힘을 그렇게 쉽게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고 후회하며, 그러면서도 자신을 믿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리라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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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긍정적인 막강파워를 얻기 바랍니다.

    힘을 갖도록 제 포스를 쫌 드릴까요?
    하지만!
    어둠의 포스라는거~~~
    • 2006.11.05 01:26 [Edit/Del]
      아니, Psyk님도 저와 같은 계열의 포스였다니, 반갑습니다!
      중국에서 온갖 해꼬지 당하며 살아가는 Psyk님의 부정의 파워에 부정의 파워를 더한다면 의외로 막강 긍정으로 나아갈 수도 있겠네요. ^^
    • 2006.11.05 12:12 [Edit/Del]
      넵 바로 그겁니다.
      다만 사랑을 한다면 다쓰베이더가 될 수도 있다는거... 조심하세요...[벌써 헬멧을 쓰고 계시려나? ㅎㅎ]
  2. power와 force를 하나로 아우르는 힘.. 좋은 개념이군요. 권위적이거나 폭력적인 의미를 배제한다면 추구할만한 가치겠네요. 후속글 기대하겠습니다.
  3. 아는 것이 힙입니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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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력지도력

Posted at 2006. 7. 11. 17:28 | Posted in 수령님 사상전집

언젠가 블레인 리의 '지도력의 원칙'이라는 책을 본 적이 있다. 도서 사이트를 보면 평가가 그저 그런데 내 개인적으로는 스티븐 코비의 책 이상의 감명을 받았었다. 요지는 자기경영이 그러하듯 간단하다. 먼저 여기서 저자는 '지도력'을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힘'이라 정의한 후 지도력에는 강압적, 실리적인 방법이 있으나 이들로는 부족하고 원칙 중심의 지도력을 증대하면 존경이 뒤따르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중시하는 가치와 목표를 잘 깨닫고 그것과 언행, 행동을 일치시켜야 하며 그러지 않을 경우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 경고(협박?)한다. 정작 책을 다른 사람 줘 버려서 긴 말은 못 쓰겠다. (솔직히 기억이 잘 안 난다는 이야기, 언제나 무책임한...)

inuit님의 글을 보다가 옛날 생각이 났다. 병역특례 때 차장님은 정말 날 갈구기 좋아하는 분이었다. 뭐, 누구나 그렇듯 (사람은 그렇게 나쁘지 않은데 - 한국인중에 이렇지 않은 이가 참 드물다) 부하직원에게는 좀 아니다 싶은 분이었다. 내가 화 잘 안내는 편이라 해도 계속 트집잡히다보니 나중에는 행동이 좀 꽁해져서 회사 내에서 관계가 그리 좋지 않았다. 그래도 차장님께 내공을 느낀 게 차장님은 아무리 관계가 안 좋은 상황이라도 아무 일 없는 듯 행동하는 것이었다 -_-... 어쨌든 이렇게 된 것은 내가 차장님을 무슨 말을 해도 안 먹히는 분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inuit님의 글을 보니 웬지 내 생각이 짧았다는 생각이 든다.

leadership이 power를 필요로 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power는 authority 뿐만 아니라, 전문성 (expert powre)이나 준거점(referent power)을 제공하면서 생기기도 합니다. 따라서 신입사원도 어떤 의미에서는 팀을 leading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완벽한 리더를 그냥 만나기는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며 완벽한 리더로 변모할 수 있도록 지지와 자극을 주는 것이 좋은 쫄따구의 자세일거란 생각입니다.

솔직히 말이 쉬워서 그렇지 아랫사람이 윗사람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게 쉬운 일은 아닐테다. 나이가 먹을수록 경직되는 데다가 한국 사회에서 윗사람이 아랫사람 말을 얼마나 경청하겠는가? 하지만 블레인 리도 지도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자 출발점은 자신이 변화할 수 있다는 마음이라고 했다. 즉 차장님이 쉽게 변할만한 분이 아니었더라도 차장님이 변하지 않은 이유는 (적어도 내게 있어서는) 내가 차장님이 변하지 않는 분이라 생각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아니, 분명히 그럴 것이며 나는 좀 더 수월한 사회생활의 기회를 스스로 잃어버린 셈이 된다.

좀 더 나아가 이런 생각을 해 본다. 다른 사람, 특히 윗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참 힘든 일이다. 하지만 타인의 변화를 이끌기가 힘들다고 포기하는 것보다는 변화를 이끌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또한 공적인 power 역시 단순히 개인역량으로만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라 조직의, 그리고 조직 구성원들의 힘을 끌어낼 수 있느냐에 더 큰 비중이 실릴 것이라면 역으로 윗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을 정도의 역량을 갖추지 않고서는 공적인 힘이 주어지지도 않을 것이다. 결국 언제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이 함께하지 않고서는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게 아닐까? 다른 사람이 어떻기에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변명을 하기 전 그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더 생각을 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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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쪽팔려서 트랙백은 안 겁니다 -_-
    • 2006.07.11 23:01 [Edit/Del]
      '트랙백 없는 곳에 리플없다.'
      이런 정책을 펼까 합니다.. 하하

      (그나저나, 제 블로그에서 트랙백이 되지 않는군요. 차단당한듯 합니다. ㅜ.ㅠ)
    • 2006.07.12 16:06 [Edit/Del]
      신기한 일이네요, 스팸 트랙백은 매일같이 덮이는데 말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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