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빨 블로거 추천도서 릴레이좌빨 블로거 추천도서 릴레이

Posted at 2009. 3. 8. 10:26 | Posted in 책은곧배게 학술부
제가 존경해 마지 않는 엄청난 내공의 블로거 아이추판다님께서 블로거가 고른 2009 새내기 추천도서라는 재미있는 포스팅을 했습니다. 여기에 동참하려다 갑자기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그렇다면 좌빨 블로거들의 추천도서는 어떨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벌써부터 환호하는 촛불 좀비들의 환호성이 들립니다.

전 인민이 3S 정책에 절어 박태환에 질질싸고 김연아에 딸치고 있습니다. 자, 우리 좌빨이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의식이 자본가화되어 있는 무지몽매한 프롤레타리아를 교화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과 언론이라는 이데올로기 기구의 잠식이 우선! MBC를 통해 시도한 언론장악이 실패한 이상 우리는 풀뿌리 교육으로부터 인민의 좌경화를 시작해야 합니다. 마침 금융위기를 통해 그들이 실패하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는 지금! 우리는 자신있게 외칩니다. 만국의 좌빨이여 단결하라!

규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지적당한 좌빨 블로거는 추천도서를 꼴리는대로 선정한다.
2. 인민의 의식을 널리 개화할 수 있는 좌빨 블로거 세 명을 선정해 추천도서 목록을 늘린다.
3. 트랙백 받고도 버티면 테러한다.

주1. 신입생 추천도서가 아니며 '좌빨스런 책'이 아닌 '좌빨 블로거가 추천한 책'입니다.
주2. 좌빨의 기준은 이 글을 참고하십시오.
주3. 무한확장이냐고 묻는데 어차피 좌빨 블로거, 다 그 놈이 그 놈인지라 금새 바닥이 드러날 겝니다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쇼크 독트린
- 경제학자들은 경제학을 가리켜 사회과학의 왕이라 자부한다. 시장은 선이고 문제는 그것으로 조금이라도 가까이 가는 것이라 말한다. 이 책은 그 신자유주의 경제학자 및 신자유주의 신봉자들이 얼마나 큰 위선자이며 이가 세계를 얼마나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그것도 '잔인한 순간'을 이용하여 망쳐 왔는지 경험적, 논리적으로 서술한다. 촘스키하워드 진의 미국 비판이 다소 국지적이고 개별적인 사례를 언급한다는, 그리고 스티글리츠장하준 교수의 책이 세계 경제를 망치는 이면 권력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 책은 그런 아쉬움들을 털어준다. 한 마디로 어떤 개새끼들이 세계를 어떻게 망치고 있는지를 너무나 잘 보여주는 책. 두껍고 내용도 많아 읽는데 시간은 좀 걸리는데 요즘 이야기도 많고 글의 르포필이 강해 생동감이 있어 그럭저럭 재미도 있고 읽기 어렵지 않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인터넷 권력전쟁
- 너무나 많은 이들이 인터넷을 낙관적으로 바라본다. 물론 이상한 놈을 대통령으로 맞이한 우리들의 책임이다. 이에 따라 동시에 비관론도 함께 피어나고 있다. 낙관이 크다보니 장기적 시각을 갖지 못 하고 별 것도 아닌 현상에 비관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낙관과 비관의 교차 속에 그 안에 작용하는 거대 권력에 대한 고찰은 그다지 많지 않다. 이 책은 좌빨과는 거리가 멀지만 적어도 국가권력이 인터넷을 어떻게 통제하려 하고 기업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대안적인 모색들이 어떻게 무너져 나가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좌빨테크와는 거리가 머나 인터넷에 대한 이해도가 2HD 디스크에 불과한 위정자를 모시고 있는 홍익인간들에게는 꽤 읽어볼 책이 아닐까 한다. 개나 소나 읽을 수 있고 내용도 꽤 흥미롭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중국과 사회주의 - 세계적 좌빨잡지 monthly review를 아예 이 책 한 권으로 때웠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명성에 부끄럽지 않은 훌륭한 좌빨서적. 자꾸 이상한 경제학자와 위정자 놈들이 중국의 부상을 두고서 경제개방의 결과로만 몰아 붙이며 마치 개방이 곧 발전이라는 공식을 들이미는데 그게 얼마나 허구적인 소리인지 보여주는 책이다. 중국의 개혁개방은 매우 점진적이며 치밀한 국가 관리에 의해 일어났을 뿐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지 못하는 대내외적 모순도 누적되어 가고 있음을 치밀하게 파헤친다. 중국 역사에 대해 좀 알지 못하고 읽기는 좀 빡셀 듯 한데 그런 분들은 20세기 중국사를 추천한다. 쪽바리가 써서인지 가벼운 분량 대비 꽤 충실한 중국 근대사 서적. 근데 찾아보니 20세기 중국사는 절판되었다. 걍 알아서 소화하길.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국가의 역할 - 장하준은 뭔 책을 이리도 빨리 쓰는지 다들 내용이 겹친다. 사다리 걷어차기는 치밀하고 경험적인 역사서에 가까운 느낌이었고,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세계화에 대한 그의 생각을 걍 속 편하게 볼 수 있는 책, 쾌도난마 한국경제는 한국경제에 대한 그의 단상을 읽을 수 있는 책쯤 되겠다. 그러나 본인이 가장 감동받은 책은 본서인데 논문을 엮은 책이다 보니 장하준 사상의 정수는 이 안에 담겨 있다고 봐도 될 것 같다. 물론 그러다 보니 읽기 무지 피곤하고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으나 여하튼 장하준에 관심이 있다면 넘겨서는 안 될 책. 왜 좌빨과 거리가 먼 이 책을 꼽았느냐고 묻는다면 장하준 교수가 서울대 임용에 수 차례 탈락하였음을 볼 때 국가 공인 좌빨로 보아 마땅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김수행 교수 퇴임 이후 서울대는 막스주의 경제학 전공 교수를 임용하지 않았다.


이 트랙백을 누구한테 넘길까 고민하다가 foog님자작나무님, 그리고 민노씨께 드립니다. 난 좌빨이 아니야라고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들 블로그 청와대로 넘기면 다 남산으로 끌려 갑니다.

다 쓰고 보니 필로스님이 준 트랙백 릴레이를 아직 받지 않았군요, 며칠 명상 후 포스팅하겠습니다 -_-
  1. 야호 1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빨블로거 추천도서 하시면 저에게도 릴레이 넘기세요^^
  2. 좌빨 블로거의 추천도서.... 릴레이...

    이거 대박인데요... 진짜 재미있겠군요...foog님과 민노씨님이야 rss 구독중이지만 자작나무님은 첨이네요... 빨리 rss 구독해야지... 지난번 사자성어 릴레이보다 더 재미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 2009.03.10 16:44 신고 [Edit/Del]
      바라옵건데 Crete님도 참여를... 자작나무님 글은 꽤 볼만합니다, 예산이나 정책 관련 글이 많죠.
    • 2009.03.10 23:30 [Edit/Del]
      전 좌빨 블로거라고 보기에는....-.-;;;

      물론 저 반대편에 계신분들 눈에는 다 그게 그거겠지만.... 아주 유용한 좋은 책들을 많이 접할 수 있는 기대에 부풀어 봅니다.
    • 2009.03.11 10:27 신고 [Edit/Del]
      사실 민노당, 진보신당보다 더 좌빨이라고 공격받는 포지션이 Crete님의 포지션입니다만...

      그냥 박모 총장님이 주장하는 레드 바이러스 퍼뜨린다 생각하고 한 번 참여를, 굽신굽신...
  3. 제 블로그가 좌빨 블로그에 선정됐다니... 제 블로그가 어딜 봐서 청와대로 넘기면 남산으로 끌려갈 내용으로 보이나요. 전 이래뵈도 국정원 관계자가 사준 밥도 먹어봤다구요. ㅋㅋㅋ
    일단 "나는 콩사탕이 싫어요"라고 외쳐서 알리바이를 대놓고, 현실창조공간님의 지령을 충실히 이행해서 꼴리는대로 추천도서를 선정하겠습니다. 아울러 인민의 의식을 널리 개화할 수 있는 좌빨 블로거 세 명도 제 맘대로 선정하겠습니다.
    사실 추천도서로 제일 먼저 머리에 떠올린게 <국가의 역할>이었는데 이승환님이 선빵을 날려버렸군요. 더 열심히 고민해서 결정적 한방을 날리도록 합지요.
    뱀다리: 사자성어 릴레이는 이정환님 추천으로 저도 참여했습니다요. http://betulo.blog.seoul.co.kr/1272
    • 2009.03.10 16:47 신고 [Edit/Del]
      오오, 멋지십니다. 제 친구는 국정원 들어가더니 갑자기 연락을 끊던데 ㅋㅋㅋ
      일단 이 못난 언청이의 청을 들어주시니 그저 감개무량할 따름입니다. 내공이 무시무시한 분이라 다소 쫄았는데 여하튼 참여해주시다니 그저 감사하옵니다 _(_ _)_
  4. 새내기들이 제 블로그에 올까 싶은 생각이 일단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유익하고 재밌는 바통놀이고만용!

    추.
    필로스님 삐치시겠다. ㅎㅎ
    • 2009.03.08 19:44 [Edit/Del]
      왜요? 고마워하고 있는데요^^
    • 2009.03.08 22:07 [Edit/Del]
      아, 제 말은요..

      "다 쓰고 보니 필로스님이 준 트랙백 릴레이를 아직 받지 않았군요, 며칠 명상 후 포스팅하겠습니다 -_-"

      요 부분 때문에 농담 삼아서 적은 것입니다. ^ ^;;
      필로스님께서 준 바통은 받지 않고 요 바통은 낼름.. 뭐 이런 어감입니다..
    • 2009.03.08 22:09 [Edit/Del]
      아까 통독하고 지금 다시 찬찬히 읽어보니까...

      "주1. 신입생 추천도서가 아니며 '좌빨스런 책'이 아닌 '좌빨 블로거가 추천한 책'입니다."

      이런 문구가 있었고만요...;;;;;;
    • 2009.03.08 22:34 [Edit/Del]
      아...그러셨구만요... ^^
    • 2009.03.10 16:48 신고 [Edit/Del]
      제가 원래 남 부탁을 좀 안 듣습니다(...)
      신입생들을 위한 좌빨도서는 블로그에서 놀이하기에는 좀 시시하지 않을까 해서요 -_-;
  5. 좌빨의 책이라...

    김정일 한의 핵전략 - 김명철 -
    뇌봉 - 최성만 외-
    철학의 빈곤 - 맑스 -
  6. 대야새
    인터넷 권력전쟁 봐야 겠네요..
    좌빨이란 단어가 왜이렇게 우낀지 ㅋㅋㅋ
  7. 좌와 빨을 합쳐서 아직까지 쓰는(그것도 정부적 차원에서) 나라는 역시 울 나라밖에 없는 듯... 2HD 디스켓이 뭐 그렇죠.
  8. 저련
    <고려사>를 보세요. krpia에 소속기관이 소속되어 있다거나, 구입한 도서관에면 무려 공짜로 볼 수 있다는..
  9. 좌빨 서적이라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티 안나는 책으로는
    http://gyuhang.net/entry/%EC%B6%94%EC%B2%9C
    김규항씨가 추천하는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역마살이 낀 팔자라 이 글을 외국에서 보고 계시다면
    서준식의 ”디아스포라 기행” (국내 체류자들에겐 뭐 별 감흥이 없을 것입니다.)

    영어로 되어있는데 별로 영어같지 않아서 읽기 쉬운 책으로는
    Jean-Bertrand Aristide 라는 조그만 섬나라 아이티의 대통령도 했던 목사의 Eyes of Hearts
    http://www.amazon.com/Eyes-Heart-Seeking-Path-Globalization/dp/1567511872/ref=sr_1_8?ie=UTF8&s=books&qid=1236577129&sr=1-8
    를 권해드립니다. 한국에서도 번역본이 나왔지 싶은데 잘 모르겠네요.

    좌빨 말고 좌익이 되고 싶은 분들께 일독을 권하는 책은
    1948년, 49년 중국혁명 당시 감옥을 무대로 펼쳐지는 나광빈/양익언의 ”붉은 바위”라는 책이 있습니다. 시중에 아직 있는지 모르겠는데 알라딘에는 있다고는 나오는군요.
    프리즌 브레이크는 저리가라할 정도의 반전과 액션이 살아숨쉬는 탈옥 소설인데, 시종일관 공산주의 만세를 외치므로 그거 싫어하는 사람들은 경기를 일으킬만한 책입니다. 주의 요망.
    한국에 도는 책들은 북한에서 번역한것을 그대로 가져다 쓴 것 같더군요. 여하튼 북한식의 말투와 '공산주의 만세!” 를 견딜 수 있다면 좌익이 되기 위한 실천 지침서로는 최고로 치고 싶습니다.

    이승환 수령님의 만수무강과 백딸이불여일떡 정신이 영원하시길 축원하옵니다.
    • 2009.03.10 16:50 신고 [Edit/Del]
      트랙백으로 달아도 좋을만큼 긴 댓글을 주셨네요. 원서도 보다니, 놀랍습니다...
      탈옥소설은 시간 나면 한 번 보고 싶군요.
    • 2009.03.11 03:13 [Edit/Del]
      말이 원서지 100페이지정도도 안되는 얇은책인데다가 본인이 프랑스어랑 아이티 원어만 할 줄 알기때문에 직접 영어로 쓴건지 누가 옮긴건지는 모르겠지만, 고만고만한 중학생 기본 영어로 책이 되어있습니다.
      한국어 버전도 분명 있을껍니다. 검색하기가 귀찮아서 안찾아봤지만서도ㅋㅋㅋ
    • 2009.03.12 05:52 [Edit/Del]
      수령님. 한국어 버전을 찾았습니다.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8105818
  10. 좌빨 아니라고 우기기 전에 책들 먼저 읽어야겠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D
  11. 저련
    심심해서 좌빨이라고 자수하고 트랙백도 날렸다는.. ㄲㄲ
  12. 요즘 정말 뜬금없이 에스파냐 역사를 훑어보고 있는데 아무래도 저도 좌빨 기운이 조금 있는지 신자유주의자 까는 책들 보다는 재미가 덜 하더군요. 읽고 있는 책들 정리하면 위의 책 중 몇 권을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13. 낙타등장
    장하준 형님 책은 정말 내용이 다 비슷비슷
    그걸 조금이나마 구분한 승환님이 신기하구만,,
  14. 김선생
    좌빨되기 쉽네요 요즘은 ㅋㅋ... 명박님의 마법은 정말 신묘망측 합니다요.
    한국가면 저도 몇권 구해와야겠습니다.
  15. 저련에게 바톤을 넘겨받아 저도 트랙백 보냅니다.
  16. 게임 접은게 너무 늦었나보네요.ㅋ 읽은 책이 하나도 없네.

    2년전 -_- 에 읽은 책을 추천한다면
    아리랑/김산,님 웨일스

    읽고나서 좌우 따지기보다는 김산의 폭풍과도 같은 근성에 반했음
  17. asdf
    신입생 추천도서...ㅎㅎ
    잘 보고 갑니다.
  18. 인디언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아?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

2008 Worst News Top 52008 Worst News Top 5

Posted at 2009. 1. 1. 19:06 | Posted in 대안없는 사회풍자부
2009년이 열렸다. 희망으로 한 해를 여는 것도 의미가 있겠으나 반성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2008년 개같은 뉴스 5개를 선정했다.  

5. 두 별이 지다.

관우와 장비가 긴 텀을 두지 않고 죽었을 때 유비가 이토록 슬퍼했을까? 섬나라에서 5개월의 텀을 두고서 두 별이 졌다. 바로 호노카와 치히로 하세가와가 그 두 별. 치히로 하세가와에 대해서라면 충용본좌께서 이미 작성해 둔 적이 있으며 호노카에 대해서도 대야새 대협께서 작성한 적이 있으니 참고해 주었으면 좋겠다. 어쨌든 그간 장판교에 선 장비마냥 막장계를 잘 지켜오던 치히로는 서거했으나 그녀의 수 많은 영상물들은 '막장공주, 무작정 따라하기'라는 바이블이 될 것이다. 호노카는 지상파 진출을 꾀한다고 한다. 소위 와꾸가 좀 된다는 배우들은 상당히 성의없는 마구로(냉동참치)가 되어 헛교성만 질러대는 경우가 많은 데 비해 그녀가 여교사, 간호사물 등에서 상당한 호평을 얻은 것을 볼 때 상당히 기대해 볼만 하다고 본인은 생각한다. 회자정리라 했던가, 그녀들을 원망하지 말고 예전 작품을 되딸겨보며 떠나간 그녀들을 곱게 보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아, 님은 저를 버리셨지만 저는 님을 버리지 않았으니...!!!


4. 두 개색히가 뜨다.

일본에서 비록 두 별이 졌으나 이들은 후세대의 양분이 되어 더욱 더 야동계의 토양을 탄탄히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에는 리만브라더스라는 전두환-노태우 콤비를 능가할 개색히가 등장했다. 이들의 등장에 주류업계(특히 소주)와 담배업계는 아주 신바람이 나서 향후 4년간 연 평균 74.7% 성장 예상. 이들의 시각과 정책을 과감히 네 줄로 요약한다.

1. 세계 경제가 어려우니 경제는 당연히 어려운 겁니다. (......)
2. 그러니까 공약은 모두 물 건너 갔습니다. (......)
3. 그나마 우리가 잘 해서 이 정도인 겁니다. (......)
4. ...... 세금 깎아줄게. (감사합니다! 각하!)

사용자 삽입 이미지
리만브라더스의 영향으로 국민들의 식생활이 바뀌었다 한다


3. 전두환은 살아있다.

물론 노태우야 병원 신세도 좀 지고는 했지만 욕 많이 먹기로 수령님, 부시원숭이와 함께 세계 탑을 다투는 전두환이 빨리 뒈질리는 없다. 그러나 전두환이 뒈진다고 해결될 일은 아니다. 우리 사회의 3S는 여전히 살아 있기 때문이다. 이 나라는 박태환과 김연아의 나라가 되어 버렸다. 식민지 컴플렉스에 가득 찬 이 나라 국민들은 국가대표 선수를 '국가' 로 여기며 충성을 맹세한다. 이 놈의 민족주의+스포츠가 어제오늘 일도 아니지만 하여간 영웅 하나 골라잡아 컴플렉스 메우며 한풀이하는 행태는 언제 사라질지 내 알 바 아님. 이렇게까지 열폭하는 이유는 이 놈들 때문에 이명박 지지율이 50% 가량 올라간다는 자체 리서치 때문. (조사대상 : 표면면접 2인, 오차의 한계 50%)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행히도 최홍만 열사의 자기희생으로 지지율은 어느 정도 정상조정된 듯 보인다


2. 삼백은 건재하다.

한국 문화산업의 고질적인 문제점이라면 그것을 브랜드화시키지 못한다는 점이다. 사실 한국의 여러 문화가 높은 독창성과 완성도를 가지고 있음에도 세계시장에 알려지지 않음은 참으로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한국 영화를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할 정도로 한국의 문화가 알려지기 시작했고 얼마 전에는 역으로 한국이 헐리우드 영화를 리메이크했는데 그 완성도가 원작을 압도할 정도라 전세계인이 주목했다고 한다. 특히 배우들의 혼을 실은 액션 연기에 대해 300의 잭 스나이더 감독은 "문자(文子)누님 이후 이토록 나를 흥분시킨 이들은 처음"이라고 극찬하며 최고의 게런티를 약속했다는 개소문도 들린다. 어쨌든 국개의원, 국케이원이라는 표현으로는 이들의 위대함을 표현할 수 없다. 배우들의 혼이 실린 몇 컷을 과감히 공개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를 본 오바마는 앞으로 한국에게 절대 개기지 말라는 어명을 내렸다 한다...



1. 이명박 임기 아직 4년 남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명박 요정 ^^...

'대안없는 사회풍자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돌 한나라당과 인디 진보신당  (38) 2009.04.14
구준표를 능가하는 엄친아 이명박  (45) 2009.03.17
2008 Worst News Top 5  (20) 2009.01.01
정치계 먹튀 트레이드  (30) 2008.12.11
빠돌이의 자존심  (17) 2008.10.28
대학의 글로벌화  (10) 2008.10.21
  1. 저련
    정복 왕조의 수립자 전두칸을 모독하다니. 문자의 옥을 보고싶으신겝니까?
  2. 민트
    요정 얼굴이 귀여운게 인형으로 만들어서 팔면 대박나겠어요. ㅎ 부두 인형으로~
    그나저나 전두환은 언제 죽음? 욕 먹은거랑 사람 죽은걸로 치면 신해철이 말한 '영생의 길'이긴 하지만...돈도 회수가 안되는 영생 불사의 29만원 노친네..

    P.S. 어제 최홍만..정말 K-1 간디 답더군요. 보다 짱나 죽을 뻔..
  3. 저련
    다음 5년(2013~2017)은 태종대왕의 장녀이신 달성후께서 책임지실껍니다. 어찌 그것을 언급하지 않으십니까!
  4. 학살자 전씨 "민주주의 원칙이 훼손돼서 마음 아프다"
    http://media.daum.net/politics/all/view.html?cateid=1002&newsid=20090101143513402&p=newsis
    보너스 뉴스였숩다-_ㅠ
  5. 낙타등장
    앞으로 4년간은 굽실굽실
  6. 어음...이거도 일단은 신년포스팅이겠지요...(__);;??
    맞다고 생각하면서~ 수령님 올해도 많이 웃겨주셔 감사합니다!

    내년 한해도 수령님의 뽀수로 많은 웃음 부탁드리겠습니다. m(__)m!!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음음, 남들보다 좀 넉넉히 챙겨두세요~ ㅎㅎ;;
  7. 5. 역시 충용무쌍님을 본좌로 모시고 계시면서...음...

    3. 민머리 전씨는 얼마 전에 '국회에선 말로 해야지'란 주옥 같은 말쌈을 또 날리셨더군요.

    1. 아, 아, 아...
  8. 비밀댓글입니다
  9.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들어왔다가 또 웃고 갑니다.
  10. 김선생
    역시 새해에도 같은 패턴이군요..ㅎㅎㅎ
    전 정말로 독서 블러그하실려는 줄로만 알고.
    5은 참으로 국가적 손실이고 1번은 국가적 재앙이군요.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

KT의 현대 인수 실패, 누구의 잘못인가?KT의 현대 인수 실패, 누구의 잘못인가?

Posted at 2008. 1. 11. 23:00 | Posted in 정력은국력 체육부

KT의 현대 야구단 백지화가 공식 발표되었다. 아직 발표 당일이라 확정하기는 힘들지만 대충 시나리오가 그려지기는 한다. 기존 서울 연고팀이 죽일 놈이다, 날로 먹으려는 KT가 죽일 놈이다, 협상만 하면 깨지는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죽일 놈이다, 이야기가 많은데 현대가 어쩌다가 이 꼴이 되어버렸나부터 이야기해 보자. 우선 현대 유니콘즈는 이름만 현대지, 하이닉스가 안고 있는, 그것조차도 내친 요상한 상태의 야구단이다. 한 마디로 부도나며 채권단이 내쳤음. 그럼 왜 현대가 야구단을 운영하지 않냐고? 이미 현대-기아자동차 그룹은 함께 기아 타이거즈에 돈을 쏟아붓고 있음. 그럼에도 신기하게 유니콘즈가 현대라는 이름을 예쁘게 붙이고 나오고는 있음. 광고비를 받아 먹었는지 유니폼 새로 해 입을 돈도 없는지는 잘 모르겠다만…

어쨌든 이러한 상태에서 KBO는 각 기업들에게 ‘현대 좀 사가시오’라는 공문을 돌림. 그리고 농협과 STX가 차례로 낚임, 물론 그들은 제정신이기에 포기함. 사실 예전 프로야구에 입성한 팀은 대개 정치적 논리가 크게 작용했었다. 광주의 주인공, 전장군님께 밑보이면 정경유착이 끝나버리니. 게다가 야구단 유지비용도 그리 비싸지는 않았음, 한 해 유지비용이 30~40억에 적자폭은 10억 정도였다고 하니 이 정도는 정치적 결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생각하면 그리 큰 것도 아님. 허나 요즘 세상은 정치적 결탁도 쉽지 않을뿐더러 주주는 ‘적자 보는 일 하지마~’라고 외치고 노조 측에서는 ‘그 돈 있음 우리한테나 써~’라고 하기에 더욱 쉽지 않음. 안습의 한국 야구. 그러나 이것이 현실이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해도 안 사가는 게 현실

그런데 이게 왠 일, 농협과 STX라는 헛물을 켜버린 KBO가 대어 KT를 낚아버린 것. 오호라, 이게 진정한 리버 대박이구나. KBO는 김치국만 원샷하고 끝나버린 농협과 STX 인수건을 타산지석 삼아 이번에는 물밑에서 조용히 인수건을 해결하고자 함. 그래서 결국 MOU(양해각서-꼭 지킬 필요는 없으나 분명한 의지를 피력하는 각서라 함)를 체결하는데까지 성공! 드디어 빛이 보이는 듯했다. 맨날 욕만 먹느라 힘들었던 신상우 총재님, 그리고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로 요즘은 가발 쓰고 다니는 듯한 하일성 사무총장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넙죽… 이라고 하려는 찰나!

문제가 발생해 버린 것이다. 그게 뭐냐면 과거 현대는 서울 입성을 약속받은 상태였고 이 때문에 기존 서울 연고팀인 LG와 두산에게 54억을 주기로 약속한 상태. 그런데 뜬금없이 신생팀인 KT가 서울로 들어온다고 하네? LG와 두산으로는 띠껍기 그지 없음. 뿐만 아니라 기타 구단도 꼴랑 60억만 내고 들어온다는 것에 지금껏 자기들 적자가 얼만데 그거에 해먹으려고 하냐고 분통. 물론 김응용 사장님같이 특검에 시달려도 주가가 튼튼한 모기업을 가진 분은 웃음을 지으며 대인배 정신을 발휘했으나 이거야 자기 돈 안 나가는 일이니까 하는 말이고 구단 운영하는 측에서는 당연히 짜증남.

고생해서 계약을 성사시켰더니 구단들이 반대하다니! 이제 KBO측은 난감해진다. 사실 KBO는 전혀 프로야구를 주무르지 못하는 존재다. 뭔 소리냐면 얘네들 돈은 결국 각 구단에서 나오고 안건도 전부 이사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그 이사회가 바로 돈 내주는 구단들 대표로 이뤄져 있다는 것. 한 마디로 부장이 계약 열심히 했더니 사장이 ‘너 왜 내 생각 묻지도 않고 도장 찍으려 하냐?’고 따지는 격.

이 와중에 KT 전혀 밀리지 않음. 바로 ‘한 푼이라도 더 내야 한다면 창단 안 한다’는 발표. 이거 역시 협상이란 협상은 다 해 본 기업은 파워게임에 임하는 자세가 틀림. 그 으름장에 KBO 완전 긴장, 타 구단들은 구라빨이란 거 알면서도 움찔할 수밖에 없음. 초반 ‘KT 날로 먹으려 하냐!’라던 시각도 점점 ‘그래도 8개 구단은 가야지’쪽으로 누그러짐. 이 와중에 스포츠조선에서 KT가 서울 입성비 54억에 빚으로 커버하던 유니콘스 운영비 134억을 낼 것이라는 기사가 터짐. 야구팬들 모두 만세를 부름. 그리고 KT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인수 백지화를 선언.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당시 하일성 사무총장과 신상우 총재

이 내용을 살펴보면 누군가 한 쪽을 탓하기가 힘든 상태다. 솔직히 KBO 너무 혼자 놀았다. 세상에, 타 구단 이익과 직결되는 일인데 그것을 일언반구도 없이 갑작스럽게 발표하면 어떻게 하겠다는 말인가? 지금의 혼란의 책임은 일차적으로 KBO에게 있다고 해도 할 말은 없는 듯. 그리고 아무리 자기 돈으로 하는 일이 아니라지만 얘네들은 기본적으로 파워 게임을 너무 못 함. 한국 야구 힘든 거 다 알고 인수하는 기업이 ㅂㅈ이 아닌 한 모를 리 없지만 자기들이 앞장서서 야구팀 가격 똥값이라고 선전하고 다닐 필요는 없는데 얘네들은 열심히 떠들고 다님. 같은 상황이라도 ‘폭탄 세일’과 ‘가게 망했어요’는 어감이 다름.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KBO 할 만큼 한 것 인정해야 한다. KT라는 대어를 물고 MOU까지 썼다는 자체만으로도 그들의 노력을 높이 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이전에도 욕 좀 먹었어도 WBC 4강을 병역면제 혜택으로 연결시킨 것이나 프로야구 인기몰이를 부활시킨 등, 나름 공로도 인정해줄만 하다고 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금 바로 주문하세요~

기존 서울 연고 구단인 두산과 LG 역시 무지 욕을 먹고 있다. 사실상 얘네들이 KT를 퇴짜놓았다는 것인데 어쨌든 무지하게 억울하다는 것을 생각해야 함. 현대는 54억이나 내고 입성하기로 했는데 공짜로 들어오겠다니! 얘네 재벌들이 ‘아, 씨바, 27억 없어서 야구 못 해!’ 문제가 아니라 서울, 경기라는 2000만 시민들의 로열티 뿜빠이를 해야 한다는 것. 물론 한국 구조를 생각할 때 지금까지 서울에 야구팀이 둘밖에 없다는 게 웃긴 일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자기 밥그릇은 지키고 싶다는 게 인지상정 아니겠는가? 뭐, 얘네들부터 화사하게 웃으면서 KT를 맞이하는 대인배 정신을 발휘했다면 KT가 지금과 같은 자세를 취하기 힘들었겠지만 입장 바꿔서 그런 말 하는 사람한테 ‘니가 그렇게 해 봐’라고 한다면 할 말 없을 것임. 서울연고가 좋기는 해도 어차피 적자 장사다. 여기서 풀을 줄인다는 것은 당연히 짜증. 당신 구멍가게 옆에 구멍가게가 하나 더 생기면 웃으며 맞이하겠는가?

KT, 왜 잘 나가다가 약속 깨냐고 욕 먹고 있음. 사실 얘네들은 처음부터 인수 의지가 명확하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 ‘60억에서 더 받으면 창단 안 해’라고 선언한 것은 이미 통과되었다. 지금이라도 물린다면 이들은 60억 내고 그냥 서울에 팀 하나 꾸릴 수 있다. 그런데도 얘네들은 MOU를 쓰고 발표 계획까지 자신들이 잡고 그럼에도 인수를 철회한 것이라든지, 180억 낸다는 이야기가 샌 것처럼 이런저런 말들이 나온 것 모두 얘네들이 뭔가 내부적으로 충돌이 있었다고 봐야 함. 분명 MOU 쓰고 발표까지 하고 철회한 것은 잘못이나 사실 얘네들 탓하기도 힘든 게 이제 더 이상 프로야구가 예전 그것이 아니라는 점. 30억 가량의 유지비는 200억으로 불었고 이 중 50% 이상은 적자라 봐야 한다. 브랜드 이미지 알리려면 다른 일 하는 게 훨씬 좋다. 물론 이들 기업에게 수백억이 큰 돈은 아니지만 자기 돈 까먹으며 즐거워할 놈은 별로 없을 듯. 180억 이야기는 사실 KBO가 정식으로 한 소리도 아니고 그냥 찌라시가 떠든 이야기인데 여기에 자극 받았다기보다 이를 핑계로 빠졌다는 게 적절한 판단일 듯 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참고로 일반인과 아무 관계없는 1541 콜렉트콜 모델은 아이비라고 한다 (바뀌었겠지...)

이처럼 누구 한 쪽의 일방적 문제라기보다 세 주체 모두 문제가 있었다. 그렇다고 이들을 탓하기도 힘든 게 누구 하나도 크게 잘못했다고 보기 힘들다. 자잘한 미스는 있었지만 나름 합리적으로 행동했다. Win-win을 이끌어야 한다고? 분명한 것은 KT는 참여하는 순간 매년 적자를 감당해야 한다. 80년대 출범한 팀은 정치권에게 잘 보일수라도 있었지만 현재는 이전처럼 정치권과의 결탁은 꿈도 못 꾸는 일이다. 두산과 LG는 상호변경시 브랜드를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KT는 우리가 알기 싫어도 계속 보이니까 이런 걱정은 안 해도 된다. 결국 KT는 들어오는 순간 무조건 lose가 되어버린다고 봐야 한다.

결국 이러쿵 저러쿵 해도 어느 한 쪽의 문제로 보기보다는 야구판 전체의 구조적 문제로 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 솔직히 돈이 되면 알아서 오지 말라고 해도 알아서 몰려든다. 미국, 일본 모두 많은 팀이 흑자를 내고 있고 이에 창단을 노리는 사람도, 혹은 인수를 꾀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한국은 어떠한가? 물론 KBO와 7개구단이 잘 힘과 입을 모아 타 기업을 영입해 8개구단 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뒤는? 계속해서 적자의 늪에서 허덕일 것인가? 빠질 때 불이익이 두려워 적자를 감수하며 큰 돈을 내던질 것인가? 물론 KBO도, 각 구단도 이러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하고 있다. 그러니까 관중 400만을 돌파하는 쾌거도 이룬 것이다. 물론 해외파가 몽땅 망한 것도 그 원인이기는 하다만 경기시간을 줄이려 한다거나 스타성을 높이려 한다거나 하는 시도가 계속해서 이어졌고 덕택에 언론도 비중을 높여줬던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올해 해외파가 몇 명 더 돌아왔고 현대가 정상화되었다면 500만 관중도 꿈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래도 난 정말 의문이 든다. 야구, 살릴 수는 있는 건가? 사실 각 구단의 수입이 적은 것은 구장이 지자체의 소유라는 것 역시 큰 원인이다. 부대 수입을 올릴 수 없으니까. 그런데 그렇다고 각 구단이 구장을 지을만큼 투자를 할 수 있는 상황이냐면 그것도 아님, 그 큰 돈을 어디서 구해오겠는가? 큰 리스크를 안고. 덤으로 알아보니까 무슨 이상한 지자체 법 때문에 아예 건립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예전처럼 고교 야구가 인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나마 그 끈이었던 광역연고제는 아예 폐지되어 버렸다. 실업야구는 하는지 마는지도 모르겠고 그저 국대전에 열광할 뿐이다. 월드컵 치르고도 비실대는 축구보다는 낫지 않나, 그 돈 야구에 투자하면 이거보다 잘 될텐데 하는 생각은 들지만 야구 좋아하는 나라가 손에 꼽히는 상황에서 나라가 그런 투자를 한다면 그야말로 이뭐병이다. 운하 다 파고 그래도 경기가 부양되지 않으면 하나쯤 지어줄지도 모르겠지만. 선수 몸값은 날로 비싸지지만 그나마 이것도 노예제 FA 덕택에 이 정도로 그치는 것 같다.

정말 모르겠다. 내가 무슨 경영을 아는 것도 아니고 하다못해 야구를 아는 것도 아니고, 아는 사람도 뾰족한 수를 내놓지 못하는데 내가 무슨 소리를 하겠는가? 야구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지 못하는 이유는 그 유지비용이 장난 아니게 비싸기 때문이다. 물론 유럽 축구 역시 돈이 무지하게 들지만 그것은 파이가 커지면서 함께 유지, 관리 비용도 커진 것, 기실 축구는 좀 싸게라도 할 수 있는 스포츠다. 농구나 배구는 창단 비용이 50억도 안 든다고 할 정도니 도시에서 앞서 유치할 정도고. 하지만 야구가 inactive까지 포함한 로스터가 겨우 15명에 불과한 농구와 달리 야구는 40명에 달한다. 여기에 2군까지 있고. 도무지 이 작은 나라에서 수지가 날 수가 없다. 애초에 시작 자체가 전두환의 3S 정책과 맞아떨어졌으니 시작부터가 잘못된 스포츠인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이렇게 전 구단 거액의 적자라는 기형적 프로스포츠가 유지되고 있다. 이런 게 정말 수도 안 되고 돈도 안 되는 야구팬을 위해서 지속될 가치가 있는 것일까? 물론 모든 것을 시장에 맡긴다고 당사는 아니겠지만 야구는 어디까지나 스포츠에 ‘불과’하다. 이거 없다고 사회 안정성이 팍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야구하던 양반들은 이명박이 알아서 건설노동자로 배치할 테니 어쨌든 밥은 먹고 살지 않을까? 그런데도 막상 하나의 구단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아프다. 난 쌍방울 레이더스의 마지막 팬으로 자처했고 그 이후 응원하던 구단이 하나도 없었는데도 말이다. 혹시 지금이라도 KT가 마음을 돌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되는 이유는 뭘까? 나이가 드니까 나도 좀 보수적으로 변해가나 보다. 이미 있던 것은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걸 보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

  1. 오호, 쌍방울 레이더스 팬이라.. 제가 보러 간 야구 경기 두 번 중 하나였던.. (제가 스포츠에 영 관심을 안 둬서.. -_-)

    오타 하나 지적하고 갑니다.

    밑보이면 -> 밉보이면

    사족. 그나저나 짤방은 어느 쪽이 신상우 총재이고 어느 쪽이 하일성 사무총장입니까? 개인적으로 머리 삐쭉삐쭉한 쪽으로 해 주고 싶네요.
  2. 재규어와 피요히코가 KBO사람들이었군요!! :O
  3. 확실히 장사는 참 못해요....(못하는게 장사만이 겠냐는....)
  4. 하이타이 팬이었는데.... 김봉연 김성한..... 선동열 이종범 김응용까지.... 묵직한 인간들이 모두 하이타이 출신인데. 쩝.
  5.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프로야구의 존재 이유는 너무 명백합니다. 꿈이고 희망이고 나발이고는 대충 치우고 일단 저에게 꾸준한 재미를 주었기 때문에 존재 했으면 하네요. 그래서 갠적으론 이런 글 올린 사람의 존재보다는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하죠.
    • 2008.01.15 22:21 신고 [Edit/Del]
      글쎄요, 그렇다면 프로야구에 돈을 퍼 주세요. 기업은 봉사단체가 아닙니다. 아예 비인기종목처럼 소규모 적자가 나는 것도 아니고요. 저도 프로야구 좋아하지만 팬이 있다는 이유로 무조건 존재해야 한다면 세상에 사라져야 할 게 어디 있겠습니까? 저야 뭐 존재가치 제로이지만 말이죠.
  6. 체계적으로 깔끔하게 잘 정리 해 주신글 잘 읽고 갑니다```
  7. 전 원년 오비어린이회원으로써 골수 베어스빠구만요. 일년에 한 20번 이상은 야구장 가는 것 같심다. 야구 사이트에선 당연히 난리가 났고 8개구단으로 꼭 가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 망한다라고 7개 구단은 결사 반대하더만요. 뭐, 야구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야구가 활성화가 되었으면 하겠죠. 근디 말씀하신대로 야구 없다고 사회가 어찌 되는 것도 아니고 인기 없는 스포츠를 억지로 링거만 뽑고 유지한다고 될 것도 아니라고 생각들구만요. 물론, 선수들이나 학부형 등 종사하고 계시는 분들은 자기의 직업이니 지켜내야겠지만요.
    암튼 프로야구 자체가 이렇게 돈 먹는 애물단지가 되었는디 누구의 잘 잘못을 따질 수 있을런지 모르겠구만요.

Name __

Password __

Link (Your Website)

Comment

SECRET | 비밀글로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