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북조선 블로그 어워드2008 북조선 블로그 어워드

Posted at 2009. 3. 16. 01:15 | Posted in 블로고스피어 인민재판록
밀린 글이 넘쳐나는데 나름 문화인이 된답시고 하루 종일 누워서 꽃보다 남자 한국판과 일본판을 번갈아 보아 글을 쓰지 못했군요. 필로스님김우재님이 주신 트랙백은 금방 쓸 글이 아닌지라 금일 중 건드릴 엄두가 안 납니다. 다음 주 중 쓰겠으니 용서를... 이 외에 제가 쓴 글에 대한 보론도 좀 써야 하는데 이거 시간이 다 되려는지...

여하튼 최근 블로그랭킹을 가지고 이야기가 많은데 모르겠습니다, 혹자는 랭킹을 재미로만 보라고 하는데 이게 누군가에게는 기분 나쁠 수가 있어요. 등수 좀 되는 사람들이야 기쁘겠지만 아닌 인간들은 그저 웃기에는 좀 찝찝한 수치가 되는지라 말이죠. 랭킹은 그렇다치고 블로그얌의 가격은 조금 불쾌합니다. '내 블로그 가격이 그것밖에 안 되냐?'의 문제를 넘어 - 대충 제 블로그는 370만원 나오는데 실질적인 commercial value는 제로라고 봅니다 -  '일기장'을 남에게 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그것이 관계망의 일부 속에 존재한다면 말이죠.

여하튼 복잡한 이야기는 때려 치우고 기술이 확보되지 않은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노가다로라도 좋은 블로그임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블로그를 알림이라고 봅니다. 만인이 잘 쳐먹는 평등사회 실현을 위해 잘 사는 놈 족치는 것은 이 사회에서 포기해야 할 듯 하고, 걍 되는대로 2008 북조선 블로그 어워드를 실시하고자 합니다. 기준은 주인장이 평가하는 지극히 주관적인 블로그 가치에 비해 구독자가 떨어지는 블로그입니다.


구월산의 미래경영
/ 구독자 : 209명
재야의 고수가 또 블로고스피어로 강림한 듯하다. 이른바 '경영'이라고 할 때 많은 이들이 마치 프레임과 계산에 갇히는 경우가 허다한데, 정작 중요한 것은 장기적인 사회 변화의 기반을 읽는 것이라 본다. 이에 대해 영감을 얻고 싶은 분이라면 누구라도 구독자가 되기를 바란다. 본인의 관점이 좀 특이해서일수도 있겠으나 정말 깊이 생각하며 읽어볼 글이 많다.

제레미의 TV 2.0 이야기 / 구독자 : 115명
블로고스피어는 온통 IT 천지라고 이야기하는데 사실 IT라고 하면 정보통신이지, 웹만을 다루는 분야가 아닐지언데 다들 웹에만 골몰하고 있는 느낌이다. 최근 PC에서 모바일로 그 관심사가 넓어졌음에도 TV 등 다양한 매체가 융합하고 경쟁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는 블로그는 적다. 이 블로그는 그런 점에서 목마른 사슴이 우물을 찾은 듯한 느낌이다.

시라노의 주책잡기 / 구독자 : 15명
일단 내 15년차 선배. 나름 신춘문예도 등단한 분이고 문학평론이나 시사평론도 하고 계시는데 괜찮은 글을 꽤 볼 수 있다. 하지만 블로그 세계에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구독자가 안습이다 -_- 하던 일 다 때려 치우다시피 하며 한국판 빅이슈 창간에 몰두하고 있는데 고생하는 형수님을 위해서라도 다들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13억과의 대화 / 구독자 : 28명
사실 본인도 일단은 중국어 전공이지만 정작 중국에 대해 이야기하다보면 별로 할 말이 없다. 특히 신문에서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는 정치, 경제에 대해서는 오히려 할 말이 많으면서도 중국 문화에 대해 물으면 이미 현재와는 거리가 먼 옛날 이야기, 또는 일부 유명 컨텐츠에 한정된 이야기만 꺼내는 게 사실이다. 이 블로그는 정보 대비 너무 긴 글과 만연체가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중국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펼쳐지는 글을 제공받을 수 있다.

잊혀진 상처의 낮은 읊조림 / 구독자 : 38명
잠시 닫은 듯 하더니 다시금 활동하시는 미친고양이님의 블로그. 국제경제에 대해 주로 글을 쓰는데 칼럼식 글이 아니라 기사나 사건에 대한 짤막한 논평이라 더욱 읽기 편하다. 또한 글의 길이는 짧지만 내용은 매우 알찬 경우가 많으며 결정적으로 사람들 댓글이 꽤 재미있다(...)

Fascinating Life! / 구독자 : 14명
본인 블로그에 방문하는 분들은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펄님, 김우재님 등으로 대표되는 세상에 불만이 많은 부류와 삼룡이님, 충용무쌍님 등으로 대표되는 그냥 즐기고 놀자는 부류다. 위 블로그는 후자에 해당하는 분들께 강력 추천하는 블로그로 세상 사는데 아무 도움 안 되는 정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를 얻을 수 있다.

ARTSIT SONG / 구독자 : 26명
주로 마케팅에 관한 블로그를 보면 좀 짤막하게 재미있는 마케팅 전략이나 아이디어 상품 소개, 혹은 외국 데이터 정도 가지고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일상적이거나 작은 것에서부터 통찰을 뽑아내는 글들이 많다. 이런 뻔한 소리 하지 않는 블로그는 언제나 완소다.

AT4W(Art & Trend 4 da World) / 구독자 : 17명
패션 관련 블로거, 글 쓰는 일이 귀찮아서인지 직업이 그래서인지 글보다 이미지가 많은데 의외로 재미있는 소식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 어떤 소식인지는 뭐, 사람따라 다르겠지만 본인이 즐거워할법한 소식도 있다는 정도로 마치자.

Non-Fixed's Blog / 구독자 : 28명
본인도 한 때 청소년 유해 블로그 모음이라는 글을 통해 세계 전복에 조금이나마 공헌했지만 이 분은 아예 대놓고 우측에 유해 블로그들의 feed를 실시간 수집함으로 유해계의 메타블로그 역할을 하고 있다. 참고로 소녀시대 수영을 좋아하시는데 본인은 최근 제시카와 서현으로 취향이 이동했다. 윤아는 너무 경쟁률이 높고 수영은 부담스럽게 커서 포기.

忠勇無雙 / 구독자 : 516명
이미 구독자야 늘만큼 늘었으나 세상이 좀 더 에로틱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소개. 최근들어 쓰라는 야동 관련 글은 안 쓰고 계속 헬스글을 써대며 건강(...) 블로그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으나 개 버릇 남 주지 못한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겜퍼군의 별걸 다 연구소 / 구독자 : 38명
참 이글루스답게 대충 쓰는 블로그인데 게임이나 축구 등 잡식에 상당히 강한 분. 의외로 읽을만한 글이 꽤 되는데 문제는 대충 쓴 글이 너무 많아서 골라보기가 힘들고 걍 생각없이 막 넘기다보면 괜찮은 블로그. 결정적으로 포토로그가 꽤 볼만하다.

만화경 / 구독자 : 25명
일본 현지의 만화 최신 정보는 물론 만화가 인터뷰 번역을 보는 쏠쏠한 재미를 누릴 수 있다. 단 이 쪽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걍 모르고 넘어가는 게 좋겠다.

붕어의 기억력도 3개월은 간다는데 / 구독자 : 23명
老석공이라는 분과 손윤님이 함께 만드는 자칭 찌라시 블로그. 찌라시의 장점이자 단점은 꼴리는대로 쓸 수 있다는 점인데 여기서 글쓰는 이에 따라 똥을 똥이라 할지, 똥을 된장이라 할지, 그냥 똥덩이리만 찍어내게 될지가 결정된다. 이 블로그는 당연히 첫 번째이다. 가끔 너무 뻔한 넋두리도 올라오지만 대부분의 생각에는 수긍이 가는 블로그.

삼룡이네 이글루 / 구독자 : 115명
SK 커뮤니케이션즈의 장난에 장렬히 블로그가 전사하셨음에도 꿋꿋하게 겨우 한 자 더 추가한 도메인 주소로, 그것도 이글루스에서 다시금 재개장하신 용자 삼룡이님. 문화적 이전 단순한 야동사랑을 넘어 문화적 소양과 빠심을 더해 매일같이 훌륭한 포스팅으로 대한민국 망국화에 일조하고 계신다.

해바라기C / 구독자 : 69명
댓글이 많아서 구독자 최소 300명은 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적은 블로그. 그림이 꽤나 귀엽고 내용도 좋음.

Global Touchdown / 구독자 : 12명
네이버 블로그의 비애인지, 알찬 내용에 비해 구독자가 너무 적다. 국제정치경제에 대한 외신 보도와 이에 대한 정리를 주로 하는데 한국 신문 특유의 허접한 국제면을 뒤적거리는 것보다 이 곳을 보는 쪽을 추천할 정도다. 바램이 있다면 오른쪽 버튼 및 드래그 금지와 로그인 덧글을 해지해 주었으면 하는 정도다.

Crete의 나라사랑 / 구독자 : 83명
미국에 계시며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관해 글을 쓰고 있는데 글이 당파성을 인정하면서도 합리적 범위를 넘지 않는 느낌이다. 아무래도 홈페이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보니 구독자가 그다지 많지 않은데 정치적 사건 하나에 일희일비하는 게 일반적 시사 관련 블로그인 데 반해 이런 이슈에 매몰되지 않고 다양한 사건을 발굴해내는 점이 맘에 든다. 여하튼 구독 추천함.

노정태의 블로그 / 구독자 : 93명
얼마 전 이글루스에서 옮겨와서인지 내부에서는 시끌벅적하지만 아직 구독자는 그리 많지 않다. 때로는 고집도 있어 보이고 답답해 보일수도 있겠으나 어떠한 이슈에 대해 흔히 진보라 불리는 사람들의 글이 '안 봐도 뻔한' 글이 많은 반면 노정태님은 좀 더 새로운 시각으로 사안을 읽으려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시도가 꽤 적실성 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생각한다.

자작나무 통신 / 구독자 : 53명
주소만 보아도 알 수 있듯 모 신문 기자로 계신다. 고재열님처럼 이슈 밀착형이 아닌지라 별로 인기는 없지만 사안 하나하나를 진짜 기자답게 면밀히 파헤친다. 예산, 정책에 대해 주로 다루시는데 이 두 분야는 우리가 많이 안다고 생각하지만 실상 당파성만을 좇는 분야이다. 글이 길고 보충자료가 더 긴 경우가 많다. 신문기사보다 더 딱딱한 경우도 많다. 그럼에도 읽을만하고 특히 세상 씹기 전에 읽어야만 할 블로그이다.

트론하임의 은둔자 / 구독자 : 83명
사실 비판이 지나친 경우도 많다. 그럼에도 똥을 똥이라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블로그이며 특히 뭘 그렇게 오버하냐고 남들이 피할 분야에 대해 가장 적극적으로 비판하는 게 마음에 든다. 솔직하고 직설적인 표현들이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안겨 주는 맛에 즐겨 찾는 블로그인데 사람 따라 불쾌감을 느낄 수 있을테니 알아서 판단하시길 바란다.

풍차 방앗간 편지 / 구독자 : 4명
최근 발견한 블로그인데 까칠한 맛, 그 안에 뼈가 있는 블로그라는 느낌이다. 다소 섵부른 추천이지만 내 감을 믿어라. 내가 밀어 준 여자 애들은 다 연예계에서 떴다.


  1. 제가 자주 가는 블로그들이 몇개 있군요.

    그리고, 저의 블로그가 몇몇 제가 자주가는 블로그과 어깨를 나란히 놓지 않았다는 점이 정말 다행이네요 ^^*

    특히 Non-Fixed's Blog님과 삼룡이님 블로그...

    이분들 블로그에 놀러가면 너무나 진한 프로(?)의 향기가 나서 말이죠.

    전 걍 순수하고 순진한 블로거로 남을래요 ㅡ.ㅡ;;
    (돌 날라 오겠네..도망가야지 ==3==3=3=3333...)
    • 2009.03.16 13:21 신고 [Edit/Del]
      사실 최근 포스팅은 굉장히 땡겼지만 역시 저기 계신 분들은 삶을 걸고 블로깅하는 분들인지라-_-
      저러지 마세요, 잡혀갑니다...
  2. 감사합니다. 제가 구독하는 블로그도 몇 있네요. 모르던 재야의 고수님들도 많이 계시구요. 일단 한RSS에 구독해놓고 찬찬히 읽어봐야겠습니다.
  3. 저도 이글루 top 100 이니 뭐 이런건 오덕이 오덕을 밀어주는 형편이라 별 관심없음. 하지만 승환님이 올려주신것은 기쁘네요. 저도 몰랐는데 블로그 함 날라가니 RSS 가 거의 1/5수준이 되버리네요(....헐 별관심없지만) 그리고 이왕 선정해 줄려면 '성인문화의 발달을 선구하는 삼룡이'라는 둥 좀 멋있게 소개해 줄것이지......잉!!!!!!!!! 벩!!!!!!!!
  4. 저는.. 제 블로그는 왜 없습니까~~~~~~~~~~~~~ 수령님.. ^^;
  5. 아아~~ 이런!! 영광스런 이름이!! 유해계의 메타블로그!!
    구독자가 28명이나 된다는 사실은 미처 몰랐습니다.. 그렇게 많다니!!
    이렇게 많으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짤릴 확률이 늘어난단 말이 아니겠습니까!! ㅋㅋ
  6. 아..추가할게 너무 많은걸요
    이럼 또 기존 구독이 정리가 되어야하는데~_~;;;
  7. 저련
    자꾸 릴레이를 미루면 우재님이 삐집니다.
  8. ....;;;

    컨텐츠에 비해 인지도가 후달리는 유망 블로그들을 소개한다는 취지에 어울리지 않는 블로그가 하나 걸리적 거리는군요.

    수령님의 무한한 총애, 소생에게는 짐이됩니다. ,m(__)m
    위대하신 수령님께 천세!
  9. 음 별볼거 없는 뉴비 블로그를 이렇게 올려주시다니.. 영광입니다. 이거 수령님께 폐나끼치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ㅎㅎ 쟁쟁한분들과 함께 해서 영광입니다. 이거 다른분들께 신세만 지네요^;;
  10. 평소에 눈팅만 하는데, 노정태씨의 블로그만 자주 구경했습니다. 근데 은둔자님의 블로그는 꽤 신선하군요;; 그런데 수령님 블로그는 재미있습니다.
  11. 한RSS를 통해 승환님 블로그 눈팅만 하고 있던 1人입니다.
    좋은 블로그 많이 알아갑니다만... 덕분에 RSS를 정리해야 할 이유가 더 늘었군요 ㅠㅠㅠ
  12. 주말 잘 쉬고 월요일 아침에 출근해 보니 갑자기 rss 구독자 폭탄을 맞았더군요. 무슨 일인가 싶어 보니 역시 이승환님의 블로그 소개글이었군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일전에 주신 숙제는 조금만 시간을 더 주십시오. 제가 요즘 손 봐야 될 논문이 2개나 밀려서...-.-;;;
  13. 패션 관련 블로거, 글 쓰는 일이 귀찮아서인지 직업이 그래서인지 글보다 이미지가 많은데 의외로 재미있는 소식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 어떤 소식인지는 뭐, 사람따라 다르겠지만 본인이 즐거워할법한 소식도 있다는 정도로 마치자.

    ....와우; 글쓰는거 귀찮습니다 사실 (...)
    어쩐지 한RSS구독자가 늘어난거슨 수령님의 은총이었군요; ㄷㄷㄷ

    이러면 글을 더 많이 써야하자나요; ㅋㅋㅋㅋ
  14. 김선생
    저도 수령님의 은혜의 폭포수를 맞게 되는군요. ㅎㅎ
    역시 블라인드를 당한것이 전화위복이 쿨럭..
  15. 좋은 곳 많네요.
    덕분에 여러개 추가했습니다.
  16. 블로고스피어에 대단하신 분들이 많으신줄은 알았지만....

    덕분에 많은 분들을 알게 되네요. ^^
  17. 에궁 너무 많군요. 다음에 또 와서 봐야겠네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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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빅뱅 권지용이 욕을 먹어야 하는가? 섹스와 패션코드왜 빅뱅 권지용이 욕을 먹어야 하는가? 섹스와 패션코드

Posted at 2008. 10. 16. 12:55 | Posted in 풍기문란 연예부
이 글은 AT4W (Art & Trend 4 da World)의 AT4W님이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권지용 안티의 공격에 아예 삭제했다는데 다행히 구글에 저장되어 있네요. 원래 펌질은 절대 안 하지만 좋은 블로그 소개도 할 겸 좋은 글 묻히는 것도 아쉬워 이렇게 펌질을 합니다. 뭐 저야 악플은 신경도 안 쓸만큼 인터넷에 녹아든 인간이기도 하고요. 가독성을 위해 문장 띄워쓰기와 사진 크기 편집을 했음을 미리 밝혀드립니다.

사실은 포스팅이 귀찮습니다... 날로 먹으려는... 여하튼 시작.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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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튀기는 합니다만, 기자의 눈에는 '저것'만 보이는 모양입니다.

하아, 원래 다른 포스팅을 먼저 쓰려고 했는데 RSS로 받아본 기사들이 정말 '꼬라지'가 한심해서, 한자 적지 않을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저는 일단 빅뱅의 팬은 아니지만, 빅뱅을 좋아합니다. 스타일링적인 면에서도 물론 그렇지만, 기존의 '꽃미남 아이돌 그룹'의 전형적인 '포멀'한 스타일링을 뒤집어 놓은것도 그렇고, 스트릿 패션브랜드를 많이 홍보해 주어서, 개인적으로는 매우 감사해 하는 그룹입니다. BAPE, KIKS TYO, STUSSY, 아 그리고 BAPE의 설립자 니고와 퍼렐 윌리엄스가 디자인한 루이뷔통 선글래스 (제가 알기로는 팬들이 선물했다지요 아마?) 등등, 우리나라라는 틀안에서 좀 더 많은사람들이 스트릿 패션을 접하게 만든 장본인들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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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간지남이 Pharrell Willi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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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arrell Williams Nigo LV Millionaire Edition 

단, ROCKETDIVE님이 말씀하셨던데로, 모 특정브랜드를 입고 나왔던것에는 실망했었습니다만. 어쨌든, 이들이 10대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합니다. 하지만 이들이 또한 '기자어르신' 들에게 갈리아노 티셔츠를 입었다고 '까이는' 상처를 받아야 할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왜냐구요?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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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_galliano

첫번째. 갈리아노 디자인 성향에 대한 '무지'라고 밖에는 볼수가 없기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전 패션에 관해서는 무지해요! 그러면서도 연예인 패션에 대해서 썼습니다'라고 기사로 만천하에 알려 버린 꼴이지요.

존갈리아노는 Christian Dior의 수석디자이너이기도 하며, (또한 Dior는, 루이뷔통의 모회사인 LVMH의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의 개인소유 브랜드이기도 합니다.)자신의 시그니쳐 브랜드를  이끌고 있기도 합니다. 디오르쇼에서는 과거 디오르가 선보였던 우아함을 자신의 스타일인 '펑크'와 믹스 시켜 재해석하는것으로 호평을 받아왔고, 자신의 개인 시그니쳐 컬렉션에서는 퇴폐적인 아름다움, 섹시함을 강조하는것으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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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갈리아노 오뜨 꾸뛰르 (Haute Couture 고급 맞춤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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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갈리아노와 아뜰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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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S/S Men's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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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9 F/W Men's Collection

디자인성향및 코드가 항상 퇴폐적 , 그리고 거기서 찾는 아름다움이 주가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뭐가 어떠하다구요? 당신들의 눈에는 'SEX' 밖에 안보이는가 봅니다. 기사 대목이 참 웃깁니다. '얼굴을 화끈거리게 만들었다' 소위 기자라는 분이 '노골적이다' 라는 표현도 아니고 '개인적인' 경험을 일반화 시키다니요.

또한 더 재미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부모의 입장에서 걱정된다' 그래요. '제가 부모라면' 아이가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똑같이 입는다면 타이를수도 있겠습니다만, 아이가 '의식이 다져지는' 상황에 있는 경우라면 스스로의 판단에 맞기고 싶습니다.

두번째. 우리나라의 성문화는 너무 닫혀 있습니다.

그런데 한번 생각해보죠.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한 이후 유교는 우리나라의 큰 틀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전의 고려는 어떠했는가요? 세계 어느나라보다 교류를 많이했고, 무역도 많이 진행하였고, 문화를 많이 발전시켜서 근대로 들어서기전 대한의 역사상 가장 날려진 나라였습니다. 현재까지도 우리나라는 COREA라고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그런 고려에서 가장 많이 불려졌던 노래 '고려가요'는 주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었나요? 묻고싶습니다. 또한 조선시대 가장 유명한 화가 신윤복, 김홍도도 춘화도를 그렸고, 그것으로도 유명해졌습니다. 춘화도가 무엇입니까?

이것 또한 묻고싶습니다. 흔히들 생각없이 해외의 성문화가 문란한것이라 단정짓습니다. 그러나 불륜과 간통이 언제나 최대의 화두에 있고, 여러사람만나보지도 않고 덜컥 결혼했다가 이혼해서 자식들에게 상처를 주는것과, 결혼하기전 여러사람을 만나보고 평생의 반려자와 평화스럽게 사는것, 어떤것이 더 아름답게 보이는가요? 결혼하고서도 퇴폐적인 성문화를 파고드는것, 불륜을 저지르는것만큼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고 배신을 주는 행위가 어디있나요?

모든 문화는 상대적입니다.

아, 물론, 첫사랑을 평생동안 사랑하며 결혼하고서 평생을 사랑한다면 이처럼 이상적인게 없겠습니다만, 이상은 이상일뿐이죠. 연예인이 저런 티셔츠를 입고 돌아다닌다고 무조건 지탄하기전에, 아이들 성교육 제대로 시켜본적 있습니까?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퇴폐성문화를 없애려면, 아이들 성교육부터 제대로 시키려고 노력하세요. 그동안 감추려고 하고 덮으려고 하는, 'SEX'에 대한 고정관념때문에 아이들의 성에 대한 생각이 비뚤어져 나가는 것입니다. 인터넷의 세계때문에 이젠 덮을수도 없고 , 더더욱 닫을수는 없습니다.

세번째.

그런데, 참 언론의 이중적 태도는 참 웃깁니다. 모 가수의 컨셉트는 데뷔초기부터 '페티쉬와 섹스'였는데요, '기자어르신'들은 그저 사진보고 좋다라고만 생각한건지 그때는 아무런 문제 삼지 않더니, 영향이 큰 연예인이 "티셔츠"를 입었다고 저렇게 물고 늘어지다니요. 자신이 섹시한,퇴폐적인 매력의 여자사진을 찾으면서 흥분하는건 좋은거고, 우리아이들이 저렇게 입고다니는것은 안된다? 그런건가요?

지금도 뜨겠다고 얼굴 안알려진 연예인들도 벗으려고 난리들인걸요? 또 그런 연예인들덕에 먹고 살지들 않나요? 기자어르신들? 아! 혹시나 해서 얘긴데 전 연예인및 모델들의 섹시한 사진 좋아합니다. 오류를 범하지는 말자 이거죠. 전 솔직합니다.

결론은, 권지용군이 섹시한 코드의 티셔츠를 입었다고 지탄할것이 아니라, 먼저 아이들에게 성교육을 '제대로'시키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그겁니다. 성문화가 안정적으로 정착한뒤에 건강한 밝은사회가 된후 논의해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선택은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 그들 자신에게 맞겨 놓는것이지요.
  1. 도덕, 윤리적으로 이미 떨어질대로 떨어지면서
    성문화에 관해서만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아마 부끄러운 자신에 대한 위안이겠습니다.

    "나 이렇게 깨끗하고, 강직하고, 바른 사람이야!"

    덕분에 더욱 은밀하고 질척질척한 성문제만 대량생산했군요.
    잘 감추고 없애지 못 할 것이면 잘 꺼서 다룰 궁리를 했어야...(에효)
  2. 한국대표미녀
    빅뱅 너무 멋있어요!
  3. 저 옷에 그런 비밀이...나름 무쟈게 비싸고 유명한 옷이었구만요. 낄낄.

    문득 얼마 전에 대낮 대로변에서 남자가 샛노란 바탕에 'I Love Dick'이라 쓰인 티셔츠를 입고 돌아다니는 걸 보곤 식겁했던 기억이. ㅡ ㅡ;
  4. 포스팅까지 하실줄은 ;;; 사전에 말씀해주셨더라면 하는 생각입니다.;;
  5. 김선생
    저런 티셔츠를 입고 나오면 한국청소년들은 하악하악 하나요?
    옛날 학원폭력의 원흉이 만화책이다라고 해서 콩방정 떨던 지난날이 생각나는군요. ㅎㅎ
  6. 민트
    여튼 저 옷 시러요. ㅡ.ㅡ; 빅뱅 사과도 안해뜸.
  7. 저 옷이 갈리아노 옷이었군요. 저도 패션에 무지한 사람이라 일반 티셔츠에 코디가 자극적인 내용의 스티커를 붙여 놓은 줄 알았습니다. ;;;
    하지만요, 본문 중에 기자분들의 짧은 패션 지식을 탓하는 내용도 보입니다만, 실제로 일반 대중의 몇 %가 저 옷이 갈리아노의 옷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갈리아노의 디자인 스타일에 대한 이해를 하고 계실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끼리끼리 모이기 때문인지 적어도 제 주변엔 드무네요.

    말씀처럼 겉으로는 숨기기 급급하면서 뒤에서는 호박씨 까는 우리의 성 문화도 참 문제긴 합니다만, 풍토가 그렇다면, 적어도 파급력이 큰 연예인은 단순히 세련된 문화 아이콘으로서 저런 옷을 소비하기에 앞서 좀 더 고찰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개인의 취향으로 일상중에 입는 것이라면 모르겠습니다만, 다만 방송할 때 만이라도요.
    • 2008.10.21 22:08 신고 [Edit/Del]
      사실 전 갈리아노가 뉜지도 몰랐습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한국 기자들이 대충 써대는 것은 뭐 두말할 필요가 없으니 동감이 가기는 합니다. 입으려면 좀 철학이 있는 놈이 입고 '이게 뭐가 문제냐'며 대들었으면 좀 멋있어 보였을텐데 그냥 수그러드니 중2병이 아닌가 하는 생각만 들더군요;
    • 2008.11.13 04:26 [Edit/Del]
      기자이기때문에. (사실 스포츠 찌라시에서 관음에 가까운 글을 쓰는 인간쓰레기들을 기자라고 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일단 사전에 디자이너가 어떤 인간인지 모를 '일반사람들'에게 정보를 알려주어야 하는 의무가 있고, 적어도 그이후에 논의해도 늦지 않은 사항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저는 앞서 이 상황을 20년대 플래퍼족의 등장이나 90년대 Thong의 등장에 비유드렸습니다.
    • 2008.11.13 13:53 신고 [Edit/Del]
      너무 흥분은... 돌려막기식 기자 시스템이 있는데다가 분야가 꽤나 전문성을 요구하기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것은 힘든 것 같습니다.
  8. 니즐
    좋은글 퍼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9. 생각좀하고살자
    알고 모르고를 떠나서 저딴 옷 입고다니는게 잘 된건가?
    그렇게 좋으면 많이 입고다니시던가
    이왕이면 한글로 '나는 섹스가 좋다' 라고 쓰고 다니지
  10. 더지
    생각하고살자// 님은 섹스를 되게 부정하시는 면이있네요 ㅎㅎ 님도 그렇게해서 태어난건데
  11. 한국
    늦은 댓글인에요, 외국에 살고 있어요, 성에 관대한.
    TV 프로그램을 봐도 성이고
    개그도 성적농담밖에 없어요.
    이런 농담에 어떻게 웃는지 아십니까?
    호탕하고 기분좋게 하하하? 아니죠 재수없게 낄낄낄 하고 웃습니다.
    하루이틀이고 문화충격이지,
    계속되잖아요?
    정말 드럽습니다.
    그렇게 계속 더 자극적인 것을 찾지요.
    이 대중문화 선도하는 빅뱅이 한 번 입었지요, 그리고 용납되지요?
    다음은 뭡니까?
    그 다음은요?
    아무 것도 없습니다.
    왜냐면 애초에 성은 성이지 문화가 과대포장한 야시시한 그런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왜곡된 감정의 표출은
    정신적 표류와 방황만을 일으킬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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