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덕후 블로그 어워드2010 덕후 블로그 어워드

Posted at 2010. 1. 15. 16:23 | Posted in 블로고스피어 인민재판록
그간 블로그 도메인이 나가서 남조선 세력들이 꽤 기뻐했던 것 같다. 그러나 도메인 이양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며 다시금 세력 확장에 나서게 되었다. 이에 새롭게 함께 할 동지들을 소개하고자 '2010 덕후 블로그 어워드'를 개최한다. 물론 상품이나 상금 이딴 거 죽어도 없다. 그런 거 있으면 도메인 끊길 때까지 놔 두지도 않았겠지-_- 대상 격인 씹덕후 1분과 기타 잡다 오덕후 10분을 선정했으니 모두 RSS 구독하기를 바란다.

종횡무진 씹덕후상 : capcold님의 블로그님 

만화평론가이자 미국 모 유명대학 조교(라고 쓰고 비정규직이라 읽는다)로 계시는 capcold님의 블로그. 미디어, 만화, 시사 등 엄청난 분야를 가로지르는 지식과 통찰력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또한 출처를 중시하는 'back to the source' 캠페인을 펼치시고 이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본받을 점이 많은 분.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할 것이 기대된다. 허나 이런 엄청난 공력과 내용에 비하면 인기는 바닥이라는 아픔이 있어 동정표로 대상을 수여한다. 본인은 워드프레스란 이유로 무시당한다고 하소연하나, 아마도 낡은 개그코드 때문이 아닐까 싶음.  



미소녀 오덕후상 : moastone.net 

일본 2D 미소녀, 일러스터 등에 대해 다루고 있는 곳.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와 지속적인 커뮤니티 모니터링 등은 놀랍기 그지 없어, 이 블로그 자체가 하나의 작은 위키피디아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 이글루스의 검색 기능이 하도 뭐같아서 당최 필요할 때 찾아보기가 힘들다는 점이 아쉽다.


자기몰입 오덕후상 : ego+ing 

밑도 끝도 없는 늘어놓기로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문학적 상상력과 통찰력이 돋보이는 블로그. 마치 생각의 지도를 그리듯 종횡으로 사유를 확장하고 연결해 가는 과정을 블로그에 그대로 보여준다. 최근은 몽키플라이라는 트위터 연동 유틸리티를 개발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물론 돈은 한 푼도 못 벌었지만 진정한 덕후라면 돈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 




야구 오덕후상 : 
yagoora 

블로그로 따지기 애매한 면이 있지만 어쨌든 블로그 툴을 사용하고 있다. 단순히 '의견'과 '추측'이 난무하는 한국 스포츠 블로그계에서 몇 안 되게 '사실'과 '현장'을 담고 있는 가치 있는 곳. 여기저기 글을 송고하기 이전부터 이런 자세를 견지해 왔는데 보지도 않고 맘대로 쓰는 이들이 난무하는 한국 - 심지어 기자도 그렇다 - 에 이런 곳이 꼭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참고로 손윤님의 영화평기호태님의 블로그도 매우 좋으니 꼭 찾아 보도록.


먹거리 오덕후상 : gundown의 식유기 

수 많은 '전문 블로거'들은 gundown님 앞에 무릎꿓을 필요가 있다. 파워 블로거라 자부하는 이라면 gundown님의 반의 반이라도 성실함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돈에 구애받지 않고 순수하게 자기 취미로 맛집을 탐방하고 그것을 블로그로 옮겨 담는 gundown님의 블로그는 많은 이들에게 '진짜 맛집' - 돈 내고 실리는 맛집이 아닌 - 을 모두에게 선사할 것이다.



예산 오덕후상 : 
자작나무통신 
서울신문 강국진 기자의 블로그. 한국 기자들의 전문성 부재는 죽도록 씹혀 오고 있다. 특히나 귀찮고 알아먹기 힘든 분야에 대해서는 더욱 그러한데 '중요하고도 귀찮고 설명하기 힘든' 문제인 예산에 대해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까발리는', 그리고 '대화하는' 곳이라는것만으로도 이 곳을 방문할 이유는 충분하다.

사회학 오덕후상 : 
SOVIDENCE 

현실을 다루려면 이래야 한다! 라는 감탄이 절로 튀어 나오는 곳. 많은 시사 전문(?) 블로거들은 감정이나 정파에 기대는 경우가 많은데, 바이커님은 언제나 침착하게 그래프와 연구 결과를 가지고 이야기한다. 비록 많은 글이 업데이트되지는 않지만 글 하나하나는 언제나 내용이 알차다.


과학 오덕후상 : Null Model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블로그. 인지심리학을 주로 이야기하는 문인인 줄 알았으나 라깡주의자를 올킬할 정도로 강한 무력 - 물론 그들은 라캉이 되살아나도 죽지 않는 강한 생명력이라 죽지는 않았으나 여하튼... - 도 지니고 있다. 그 무력의 근저에는 치밀한 데이터와 원문에 대한 탐색이 있다. 학문에 대한 태도를 배우기 위해서라도 꼭 가 볼만한 블로그.


 기생충 오덕후상 : Parasitic Realm of Red Queen 

허구헌날 기생충만 다루는 블로그. 왠지 병신같지만 멋있는 분으로 그의 근성에 반해서 선정해 버렸다. 하지만 난 아직까지 이 분 블로그를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분들을 이해하지 못하겠다. 대체 이런 글을 왜 쓰는지는 모르겠지만 아프리카 봉사활동을 갈 정도로 인덕이 훌륭하신 분(으로 내 맘대로 사료) 여하튼 '근성'이 무엇인지 알고픈 분은 방문을 바람.




찌질이 오덕후상무규칙 이종블로그
한국에서의 온갖 찌질이 사건들, 인터넷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정리해주는 블로그. 문체는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시니컬하나 이런 작업이야말로 진정한 웹 세계에 대한 역사를 써 내려가는 게 아닐까 한다. 인터넷도 안 쓰고 인터넷이 어떻고하는, 아이돌도 안 보고 아이돌이 어떻고 욕망이 어떻고 하는 분들은 이 블로그를 방문하여 진흙탕 속에 들어가는 게 어떤 것인지 배우고 오기를 바란다.
  1. 덕후 레벨이 쫌 높은듯.. ㅡㅡ;
    우왕..
  2. 몇몇 블로그는 구글 리더에서 추천해준 블로그라는 것을 보고 깜놀... 일부는 이미 구독하고 있어서 패쓰~
  3. 아흙!! 어둠의 블로거도 덕후를 조사하시지요!!! ㅋ
  4. !@#... 대상을 탄 곳은 통상 五덕을 뛰어넘는 十덕의 경지라니 참 훌륭한 블로그네요. 어머나, 소년소녀 너도나도 반드시 RSS등록을 해놔야 하겠어요.
  5. 헐 ......접속 안되어 블 접은줄 알고 깜놀함^^ 아 덕후의 길은 멀고도 외롭죠....
  6. 수상 감사합니다. 근데 무슨 상이지요?
  7. 크헉;없어진줄 알아쓰빈다
  8. 세 곳 빼고는 전부 처음 듣는 곳이네요. RSS 등록 해놔야겠습니다 ㅎㅎ
  9. 오오~~
    참고하겠습니다..
    완전 보고 싶네용
  10. 후니훈
    다른건 모르겠지만 건다운 식유기는 인정 합니다.
    업무특성상 예전에 외식사업부에서 요청으로 유명 맛집 블로거나 그분들
    중계하는 분을 만나본결과... 거의 대다수가 돈받고 올리기도 한다는거..
    건다운님은 안하시더군요...-.-;;
  11. 저도 조기 낄 수 있도록 분발해야겠습니..ㄷ....
    전 안될겁니다 아마..
  12. 유입 경로에 보이길래 들렸는데 왠 덕후 어워드가... 암튼 선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소 불건전한 글만 올리니 이런 성과가 나타나기도 하네요. 오덕, 십덕을 넘긴 이십, 삼십덕이 되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아아, 이런건 잉여력 자랑인데...) 재미있는 블로깅 되세요.

    ...그냥 끝내면 재미없으니 선전 하나. 연재하던 미소녀 CG 관련 글들은 서브 블로그로 뺐습니다. 주소는 http://moastone.pe.kr 잉여력 확장을 위해 불건전 블로그 하나 더 만들었으니 많이 사랑해 주세용~ :)
    • 2010.01.20 13:06 신고 [Edit/Del]
      불건전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모아님 블로그는 꽤 예전부터 보며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CG 블로그도 진작부터 보면서 덕후들 이야기 낄 때 한 마디씩 건네고는 합니다 ㅋㅋ
  13. 아.. 진짜 너무 재밌어요..ㅎㅎ 저 기생충 오덕후상 받으신 분의 블로그 갔다가 그만 깜놀했다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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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읽은 책 Best 52008 읽은 책 Best 5

Posted at 2008. 12. 25. 10:35 | Posted in 책은곧배게 학술부
최근 들어 제 이미지가 하루가 멀다 하고 나빠지고 있습니다. 모두 물 나쁜 이웃들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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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자가 나를 어둠의 늪으로 빠뜨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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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목님까지 친히 나서 나를 악의 조직에 영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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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더 이상 빠져나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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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고치기 귀찮아 출판사 운영중인 죄 없는 언더독님을 끌어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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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요약하면 최근 변태무리들과 어울리지 말라는 충고를 많이 듣는다는 것입니다.

고로 오늘부터 이들과 연락을 끊고 착하게 살겠습니다. 제가 잠시 눈이 멀었나 봅니다. 그 의미에서 블로그계를 대표하는 선비 블로거들... inuit님, sanna님, 쉐아르님, 도도빙님이 추진하는 올해의 책을 꼽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오늘부터 이 계열에 합류할 생각이며 책에 대한 감상은 이후 쓸 리뷰를 위해 간략하게 코멘트만 붙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내일부터 이 곳은 독서블로그로 변모할 예정이며 충XXX, 대XX, 삼XX 등은 모두 차단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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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스완
그야말로 올해의 킹왕짱 책입니다. 제가 요 몇년 간 읽은 책 중에 단연 최고의 책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군요. (독서량의 부족이 드러난다는...)
good. 온갖 상식에 찌들어버린 뇌를 세탁해준다.
bad. 책값이 오지게 비싸다. 하여간 거지같은 출판사들...
ps. 물론 저는 한글판으로 보았지만 폼생폼사 스타일 블로거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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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로 살펴본 일본 문화
책은 얇지만 그 내용은 두껍습니다. 일본에 대한 이해를 넘어 언어 그 자체에 대한 성찰을 할 수 있습니다.
good. 서구 언어학에 갇힌 틀을 깨고 이를 통해 문화간 차까지 일깨워준다.
bad. 딱히 흠잡을 부분이 없다.
ps. 딱히 코멘트할 부분도 없다. 그만큼 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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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버전스 컬처

왜 하워드 라인골드가 저자를 '21세기의 맥루한'이라 말했는지 이해가 갑니다. 올드 미디어와 뉴 미디어의 접점, 그 곳에서 펼쳐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 폭넓은 이해를 가져다 주죠.
good. 유명 대중문화가 소재인지라 맛깔이 나며 방법론 자체에 대해 clue를 줍니다.
bad. 한국의 대중문화에 약간의 성질이 날 수 있음.
ps. 팬, 블로거, 게이머가 국내에는 더 늦게 출간되었는데 좀 더 별로임. 그래도 괜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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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과 마음공부
반야심경이라는 짧은 텍스트를 통해 불교의 전반적 이해까지도 할 수 있도록 엮은 책입니다. 딱딱하지 않게 주요 개념을 흝어 그 어느 불교 입문서와 개론서보다 강추입니다.
good. 반야심경이라는 위대한 경서를 되새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동.
bad. 너무 쉽게 설명하려다 보니 이론을 깊이 다루지 않는 부분들이 좀 아쉬움.
ps. 인생이 잘 안 풀리다보니 점점 사상이 불교로 치닫아 본 책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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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즈 온 더 런
찌질함의 극을 달리는 주인공이 뭐라도 해 보겠다고 설치지만 결과는 물론 과정마저도 안습 찌질인 만화입니다. 용두사미로 치닫지만 이 정도 처절함이라면 용두사미도 용서됩니다.
good. 눈물나게 찌질하다. 옆 그림만 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bad. 앞서 말했듯 용두사미 필, 그리고 마음 약한 사람은 안쓰러워 보기 힘들 듯.
ps. 자신보다 더 찌질하게 살아가는 사람을 보고 싶다면 강추, 단 힘은 안 된다.

릴레이 바톤 받으실 분을 구합니다. 연말이라 바쁘다고 둥글둥글 넘어가면 아무도 안 받을 것 같아서 강제지정.
대단한 다독가로 보이시는 두 분, capcold님호밀님께서 수고를 해 주셨으면 합니다. 쿄쿄쿄...
  1. 이전 댓글 더보기
  2. !@#... 에잇, 이 바통 받아버리도록 하겠습니다.
  3. 바...반야심경. (^^);;
    내용에 빠져 정작 책소개를 보곤 응? 이랬습니다;;
  4. ㅇㅇ
    변태들과 협력해서는 안돼 ㅋㅋ 아대박이다^^ 충용님 대야새님 삼룡씨 여러블로그다가봤지만
    역시 여기가 제일 딸감에대한 얘기가 적네요^^ 가장정상적인블로그!!
    오프만남이후에 4명에대인들 블로그에 온통
    정모에관한얘기들 서로에 입장차가 다들 달라서 둘러보는재미가 있네요^^
    다시 생각하면 그때모였던분들이 이나라딸을 이끌고 계시다는게....대단합니다..
    운동장하나빌려서 팬들과 모임한번갖는게 어떠실지~
  5. 어랏.. 다음 어둠의 정모에 승환님 따라 쫓아가볼까 했더니, (금방 되돌릴) 절교선언을 해버렸네요. ^^;;

    블랙 스완 괜찮은가요?
    하도 광고를 떠들어대서 거들떠도 안봤는데, 승환님 평을 보니 좀 달리 보여요.
  6. 어느새 저도 선비 블로거에 합류되어있네요 ^^

    블랙스완... 색다른 시각임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승환님이 이렇게 칭찬을 하시니 꼭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반야심경과 마음공부'도 관심이 가네요. 타종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듯 해서요.
  7. 동무! 이바닥은 발들여 놓기는 쉽지만 본인이 원한다구 나갈수 있는 그런 바닥이 아니라우. 마음과 본능의 소리를 외면하지 말라우. 결국 남는건 하드에 남는 야동뿐이라우.... 연말이라 쓸쓸해서 그런가 본데 우리 마리아 오자와 [명기의 품격]이나 공구할까요?
  8. 블랙 스완...내용이 먼가요?
    검은백조도 있다~ 이건가...
  9. 블랙.. 컨버전스... 살짱 땡기는군요.
    졸업하기전에 도서관에서 뽕을 뽑아야 하는데....
    리스트 추가...
  10. 이거 왜 이러십니까. 이러시면 안 되지 말입니다.
  11. 류자키자키
    이제, 부활한 레진사마랑만 엮이면 리승환 수령도 막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겠군요.
  12. 리승환 동무. 내년에 야사를 전문으로 펴내는 단행본 부서를 새로 출범할 생각인데, 부서장으로 와주지 않겠나? 어둠의 분들과 놀던 가락을 양지에서 마음껏 펼쳐보게. 그 사람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주게. 신제품 개발과 홍보에 필수적인 분들이라네.

    (나, 참 기가 차서... 크하하하하...)
  13. 털썩~~선비라니요. 이 무신 말씀을.....ㅠ.ㅠ
    요즘 일본어 학습에 용맹정진중인데 '언어로 보는 일본문화' 좋아보입니다. 근데 수령님이 이 책을 왜 읽으셨을까 궁금...혹시 야동의 깊은 이해를 위하여? ^^
  14. 가루
    와 보이즈온더런 진짜 재밌죠. 보고나서 다음편이 기다려지는 만화~
  15. 금과은, 굉장히 재밌게 봤는데..

    그런데 '충직한 선비'를 저렇게 노골적으로 비하해서 묘사해도 되는겁니까????
  16. 야심찬 포스팅이었으나, 역시나 진실성을 의심 받고 있군요. '평소에 잘하라'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아무튼 크리스마스 및 새해 인사는 생략하겠어요.
  17. 와~! 만화추천~!
    '보이즈 온 더 런'을 보며 노하우를 배워보고 싶네요~ ///>ܫ<///
  18. 음... 과연ㅎㅎㅎ 기대하겠습니다. 블랙스완 보고싶네요.
  19. 이런다고 이미지가 .....
  20. 언어로 살펴본 일본 문화 보고 든 생각인데. 문화론에 관한 책이라면 '일본열광'도 상당히 잘쓴 책이더군요. 그 전작들의 수준낮음을 보고 이 책도 평가 절하 할 뻔 했는데, 들어간 정성이 다르더군요.전공자로서 심리학을 전공하지 않고 과연 지역학을 하는게 맞는가 하는 의문이 들정도로 셈이 났습니다.

    사서보긴 아깝고. 빌려보세요. 진지하다 농담따먹다 하는 책이라서요.
  21. 김선생
    오옷..블랙스완을 여기서 다시 보게 되는군요.ㅎㅎ
    정말 좋은책인데 역시..알아보시네요..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태의 낙인은 하루아침에 없어지는것이 아니랍니다.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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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을 이해하는 네이버웹툰을 이해하는 네이버

Posted at 2008. 10. 30. 10:30 | Posted in 분서갱유 만화부
최근 네이버에서 n의 등대라는 만화를 시작했습니다. 벌써 세 달이 되었으니 최근이라는 말이 좀 무색하군요. 여하튼 이 만화를 보고 느낀 점은 역시 네이버가 웹을 참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놈들이 양심에 털이 나든 자지에 털이 나든 확실히 앞서 간다는 점은 인정해야 할 것 같아요.

웹툰의 특징이 무엇일까요?

1. 책이 아닌 모니터에 갇힘으로 세로 스크롤형이 많다.
2. 하이퍼링크를 통해 일방적 구조를 깨뜨릴 수 있다.
3. 제작비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효과를 사용할 수 있다.
4. 네티즌들이 그 자리에서 웹툰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

그리고 n의 등대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A. 기존 유명 만화가 4인 합작 프로젝트.
B. 네 개의 만화가 서로 겹치고 엇갈림.
C. 만화가 무엇하나 명확한 것이 없어 궁금증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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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네들... 솔직히 코믹 그리던 양반들이다 보니 연출이나 작화에 문제가 있는 분도 있다...

한 번 생각해 보죠. 제가 생각하는 웹툰의 특징 중 1~3번은 매우 부수적이고 가장 큰 특징은 4번입니다. 예전에 우리는 무슨 만화책을 읽어도 항상 타 커뮤니티를 찾아서 사람들과 대화를 해야 했습니다. 때문에 대화는 분산될 수밖에 없죠. 모두가 다른 게시판에서 이야기하면 그 소통의 양이 집적되지 않습니다. 또 산발적으로 이루어지는 만화에 대한 이야기는 딱히 대단한 의견이 나오기도 힘들고 반응하는 이도 적기에 재미도 없죠. 그러나 웹툰은 만화 바로 아래에 사람들의 생각이 집적되고 교류의 장이 됩니다. 이는 일종의 SNS 역할을 하며 만화를 보는 맛을 더욱 돋우죠.

그리고 이 지점에서 n의 등대는 네이버의 웹툰에 대한 이해를 잘 보여줍니다. 우선 A. 기존 네이버 웹툰에서 활약하던 유명 만화가를 섭외, 수주했다는 점에서부터 사람들의 기대를 끌어 모으기 충분합니다. 게다가 B. 네 개의 만화는 서로 연결되어 있기에 이들 중 하나만 보면 자연히 다른 만화로 손이 가게 되어 있죠. 즉 기존 일 주일에 한 번의 트래픽 유발효과를 가지고 있던 웹툰이 4배의 효과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실제로는 그 이상일테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C. 만화가 이해하기 힘든 요소가 많은 것은 네티즌들간 활발한 소통을 이끌어냅니다. 실제로 n의 등대에 대한 네티즌 댓글은 만화를 이해하고 파악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네티즌들의 이야기가 오가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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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네이버의 이 도전이 더욱 놀랍게 여겨지는 것은 그간 네이버가 장편 연재를 그다지 전면에 내세우지도 않았기 때문입니다. 장편이 꽤 있었음에도 옴니버스 형식의 코믹 만화를 밀었죠. 마음의 소리, 입시명문 사립정글고등학교, 와탕카, 낢이 사는 이야기 등이 네이버가 밀어 주는 만화였죠.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이 포털을 사용하는 이유는 킬링 타임이 주 목적이지, 괜찮은 콘텐츠를 보기 위해 씨름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이에 반해 다음은 스토리가 괜찮은 장편을 되려 밀고 있던데 제 생각은 글쎄요... 강풀의 일부 만화와 같은 킬러 콘텐츠가 터져 준다면 고맙지만 그것도 그 만화가 연재되는 날만 트래픽 유발인데 마감을 앞당기면 질은 떨어지는 딜레마에 걸리죠. 더군다나 초반에 뜨지 못하고 중간쯤 이르면 사실상 망한 건데 원고료 날리는 꼴이고요. 무엇보다 장편 만화에 우연히 걸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를 보려고 웹에 들어올 정도면 이미 종이 만화를 꽤나 좋아하는 사람이 아닐까요? 이 수는 많지 않고 대부분의 네티즌이 원하는 것은 그저 심심풀이 땅콩먹기 옴니버스 만화가 아닐까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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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조석님은 의외로 멀쩡하게 생겼음... 본인도

n의 등대는 네이버가 아마 최초로 전면적으로 밀고 있는 장편 만화인 것 같습니다. 어찌 되었든 이 만화는 꽤나 인기를 끌고 있고 성공적인 아이디어로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네이버에 박수는 별로 보내주고 싶지 않고. 여하튼 단순히 좋은 콘텐츠만 모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갇혀 있어서는 도태된다는 것을 다시금 잘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합니다.

ps. 제게 나름 아이디어를 준 만화의 이해 강추합니다. 얼마 전 capcold님이 시리즈 전부 번역했더군요.
  1. 헐.. 조석님 잘생기셨네요.. 진짜 각잡힌 얼굴일줄 알았는데.. ^^
    그나저나 N의 등대는 조금 몰입감이 떨어지지 않나요.. 스토리는 궁금증을 유발하는데 서로 그림체가 틀리바다보니 동일한 인물이 너무 딴판으로 보여요.. ;;
    • 2008.11.01 20:59 신고 [Edit/Del]
      초반에는 괜찮았는데 스토리부터 용두사미 필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그림도 말씀하신대로 누가 누군지 못 알아보는 일에다가 작화도 문제가 좀 있네요 ㅡ.ㅡ
  2. 스콧 맥클라우드의 만화의 이해!!!!!! 전 책으로 소장하고 있죠. 재미있는 책입니다. ㅎㅎ

    n의 등대는 아직 안봣는데 한번 보고 싶네요.

    음.. 저는 개인적으로 트랙백 만화가 어떨가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조금 번거롭겠지만..

    1편으로 시작한 만화가 자유로운 트래픽으로 인해 계속 분화되는 피라미드 구조. 결국 결말은 무한대! ㄷㄷㄷㄷㄷㄷ
    • 2008.11.01 21:00 신고 [Edit/Del]
      저 분이 웹툰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하는 이야기도 있던데 전 그건 아닌 것 같고 여하튼 상당히 앞서 웹툰을 읽어낸 분이 아닐까 합니다.

      트랙백 만화는 재미있겠는걸요, 단 만화를 그릴 능력이 있는 이가 드물다는...
  3. CPGN
    재밌게 읽었습니다.
    n의 등대 보고 싶어지네요.
    그런데 만화에 관해 관심 있는 사람으로 한마디만 하자면...

    3. 제작비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효과를 사용할 수 있다. <- 이 부분이 좀 걸리네요.

    제작비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말은 좋은 효과를 쓴 작품이나, 그렇지 않은 작품에 같은 값이 매겨진다는 얘기인데,
    제작비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효과를 사용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좋은 효과들을 만드는 시간이나, 능력에 대한 정당한 보수가 지불되지 않는다는 건 더 좋은 작품을 만드는데, 저해 요소가 되지 않을 까요?
    • 2008.11.01 21:02 신고 [Edit/Del]
      사실 그리 추천은 않습니다. 초반은 좀 빠져들기 좋은데 나중에 짜증날 듯 해요. 스토리 뼈대 자체가 너무 논리성을 무시하는 구조라 맘대로 적당히 넘어가려 할 듯...

      타 매체에 비해 비교적 손을 덜 쓰고 좋은 연출을 넣을 수 있는 것은 제 관점에서는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영화 같은 경우 엄청난 효과에 독립영화가 쪽을 못 쓰고 말살당하는 일이 많지만 만화는 스토리가 좀 탄탄하면 그럴 일은 없을테니까요.
  4. 작가님이 참 새끈하게 생기셨습니다.
    만화가가 아닌 것 같을정도내요. =ㅂ=);;

    음, 웹만의 카툰의 발전이라. 시도와 시행착오끝에 잘 됬음 좋겠습니다. =ㅂ=);;
    • 2008.11.01 21:02 신고 [Edit/Del]
      요시토시님도 쌔끈하게 생겼길 빕니다.

      참고로 전 웹툰이 너무 하이퍼링크를 쓰지 않고 단방향적으로 가는 게 좀 아쉽더라고요.
  5. 제가 지금 밤샘작업중이라 정신이 오락가락하고 있는데,
    스킨이 바뀌신건가요?;;;
    암튼, 사랑스러운 스킨이네요. 보라색 플라~워, I love it!
  6. 정말 킬링타임으로 웹툰 보다가 점점 빠져서 이제는 날짜 마다 챙겨보고 n의 등대까지 열심히 보게 된 한사람으로서 공감되네요..네이버. 게다가 도전만화가라는 코너는 관심작가 기능없어서 건의했더니 요즘 개편되어 스크랩기능 생겼더라구요 호호
  7. 민트
    요즘은 귀귀님이 대세임..ㅋㅋㅋ
  8. 네이버토박이
    헐... 네이버는 모두 미워하는군요. 거의 사이버 광우병 같은 존재. 누가 싫어하는 이유를 죽 늘어놓은 뒤 미워하면 다른이는 일단 미워한 다음에 싫은 이유를 배우기도 하는 것 같네요.
  9. 웹툰 좋아했는데, 뉴욕에 오고 난 후부터는 속도가 너무 느려서...젝일!!
  10. 정말 파란/다음과 네이버의 웹툰을 비교해보면 장편 지향 / 단편 지향의 성향이 확실히 드러나죠. 작가들에게는 어느 쪽이 더 득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11. 재밌는 글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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