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빨 블로거 추천도서 릴레이좌빨 블로거 추천도서 릴레이

Posted at 2009. 3. 8. 10:26 | Posted in 책은곧배게 학술부
제가 존경해 마지 않는 엄청난 내공의 블로거 아이추판다님께서 블로거가 고른 2009 새내기 추천도서라는 재미있는 포스팅을 했습니다. 여기에 동참하려다 갑자기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그렇다면 좌빨 블로거들의 추천도서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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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환호하는 촛불 좀비들의 환호성이 들립니다.

전 인민이 3S 정책에 절어 박태환에 질질싸고 김연아에 딸치고 있습니다. 자, 우리 좌빨이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의식이 자본가화되어 있는 무지몽매한 프롤레타리아를 교화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과 언론이라는 이데올로기 기구의 잠식이 우선! MBC를 통해 시도한 언론장악이 실패한 이상 우리는 풀뿌리 교육으로부터 인민의 좌경화를 시작해야 합니다. 마침 금융위기를 통해 그들이 실패하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는 지금! 우리는 자신있게 외칩니다. 만국의 좌빨이여 단결하라!

규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지적당한 좌빨 블로거는 추천도서를 꼴리는대로 선정한다.
2. 인민의 의식을 널리 개화할 수 있는 좌빨 블로거 세 명을 선정해 추천도서 목록을 늘린다.
3. 트랙백 받고도 버티면 테러한다.

주1. 신입생 추천도서가 아니며 '좌빨스런 책'이 아닌 '좌빨 블로거가 추천한 책'입니다.
주2. 좌빨의 기준은 이 글을 참고하십시오.
주3. 무한확장이냐고 묻는데 어차피 좌빨 블로거, 다 그 놈이 그 놈인지라 금새 바닥이 드러날 겝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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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크 독트린
- 경제학자들은 경제학을 가리켜 사회과학의 왕이라 자부한다. 시장은 선이고 문제는 그것으로 조금이라도 가까이 가는 것이라 말한다. 이 책은 그 신자유주의 경제학자 및 신자유주의 신봉자들이 얼마나 큰 위선자이며 이가 세계를 얼마나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그것도 '잔인한 순간'을 이용하여 망쳐 왔는지 경험적, 논리적으로 서술한다. 촘스키하워드 진의 미국 비판이 다소 국지적이고 개별적인 사례를 언급한다는, 그리고 스티글리츠장하준 교수의 책이 세계 경제를 망치는 이면 권력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 책은 그런 아쉬움들을 털어준다. 한 마디로 어떤 개새끼들이 세계를 어떻게 망치고 있는지를 너무나 잘 보여주는 책. 두껍고 내용도 많아 읽는데 시간은 좀 걸리는데 요즘 이야기도 많고 글의 르포필이 강해 생동감이 있어 그럭저럭 재미도 있고 읽기 어렵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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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권력전쟁
- 너무나 많은 이들이 인터넷을 낙관적으로 바라본다. 물론 이상한 놈을 대통령으로 맞이한 우리들의 책임이다. 이에 따라 동시에 비관론도 함께 피어나고 있다. 낙관이 크다보니 장기적 시각을 갖지 못 하고 별 것도 아닌 현상에 비관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낙관과 비관의 교차 속에 그 안에 작용하는 거대 권력에 대한 고찰은 그다지 많지 않다. 이 책은 좌빨과는 거리가 멀지만 적어도 국가권력이 인터넷을 어떻게 통제하려 하고 기업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대안적인 모색들이 어떻게 무너져 나가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좌빨테크와는 거리가 머나 인터넷에 대한 이해도가 2HD 디스크에 불과한 위정자를 모시고 있는 홍익인간들에게는 꽤 읽어볼 책이 아닐까 한다. 개나 소나 읽을 수 있고 내용도 꽤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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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사회주의 - 세계적 좌빨잡지 monthly review를 아예 이 책 한 권으로 때웠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명성에 부끄럽지 않은 훌륭한 좌빨서적. 자꾸 이상한 경제학자와 위정자 놈들이 중국의 부상을 두고서 경제개방의 결과로만 몰아 붙이며 마치 개방이 곧 발전이라는 공식을 들이미는데 그게 얼마나 허구적인 소리인지 보여주는 책이다. 중국의 개혁개방은 매우 점진적이며 치밀한 국가 관리에 의해 일어났을 뿐 아니라 우리가 알고 있지 못하는 대내외적 모순도 누적되어 가고 있음을 치밀하게 파헤친다. 중국 역사에 대해 좀 알지 못하고 읽기는 좀 빡셀 듯 한데 그런 분들은 20세기 중국사를 추천한다. 쪽바리가 써서인지 가벼운 분량 대비 꽤 충실한 중국 근대사 서적. 근데 찾아보니 20세기 중국사는 절판되었다. 걍 알아서 소화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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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역할 - 장하준은 뭔 책을 이리도 빨리 쓰는지 다들 내용이 겹친다. 사다리 걷어차기는 치밀하고 경험적인 역사서에 가까운 느낌이었고,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세계화에 대한 그의 생각을 걍 속 편하게 볼 수 있는 책, 쾌도난마 한국경제는 한국경제에 대한 그의 단상을 읽을 수 있는 책쯤 되겠다. 그러나 본인이 가장 감동받은 책은 본서인데 논문을 엮은 책이다 보니 장하준 사상의 정수는 이 안에 담겨 있다고 봐도 될 것 같다. 물론 그러다 보니 읽기 무지 피곤하고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으나 여하튼 장하준에 관심이 있다면 넘겨서는 안 될 책. 왜 좌빨과 거리가 먼 이 책을 꼽았느냐고 묻는다면 장하준 교수가 서울대 임용에 수 차례 탈락하였음을 볼 때 국가 공인 좌빨로 보아 마땅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김수행 교수 퇴임 이후 서울대는 막스주의 경제학 전공 교수를 임용하지 않았다.


이 트랙백을 누구한테 넘길까 고민하다가 foog님자작나무님, 그리고 민노씨께 드립니다. 난 좌빨이 아니야라고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들 블로그 청와대로 넘기면 다 남산으로 끌려 갑니다.

다 쓰고 보니 필로스님이 준 트랙백 릴레이를 아직 받지 않았군요, 며칠 명상 후 포스팅하겠습니다 -_-
  1. 야호 1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빨블로거 추천도서 하시면 저에게도 릴레이 넘기세요^^
  2. 좌빨 블로거의 추천도서.... 릴레이...

    이거 대박인데요... 진짜 재미있겠군요...foog님과 민노씨님이야 rss 구독중이지만 자작나무님은 첨이네요... 빨리 rss 구독해야지... 지난번 사자성어 릴레이보다 더 재미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 2009.03.10 16:44 신고 [Edit/Del]
      바라옵건데 Crete님도 참여를... 자작나무님 글은 꽤 볼만합니다, 예산이나 정책 관련 글이 많죠.
    • 2009.03.10 23:30 [Edit/Del]
      전 좌빨 블로거라고 보기에는....-.-;;;

      물론 저 반대편에 계신분들 눈에는 다 그게 그거겠지만.... 아주 유용한 좋은 책들을 많이 접할 수 있는 기대에 부풀어 봅니다.
    • 2009.03.11 10:27 신고 [Edit/Del]
      사실 민노당, 진보신당보다 더 좌빨이라고 공격받는 포지션이 Crete님의 포지션입니다만...

      그냥 박모 총장님이 주장하는 레드 바이러스 퍼뜨린다 생각하고 한 번 참여를, 굽신굽신...
  3. 제 블로그가 좌빨 블로그에 선정됐다니... 제 블로그가 어딜 봐서 청와대로 넘기면 남산으로 끌려갈 내용으로 보이나요. 전 이래뵈도 국정원 관계자가 사준 밥도 먹어봤다구요. ㅋㅋㅋ
    일단 "나는 콩사탕이 싫어요"라고 외쳐서 알리바이를 대놓고, 현실창조공간님의 지령을 충실히 이행해서 꼴리는대로 추천도서를 선정하겠습니다. 아울러 인민의 의식을 널리 개화할 수 있는 좌빨 블로거 세 명도 제 맘대로 선정하겠습니다.
    사실 추천도서로 제일 먼저 머리에 떠올린게 <국가의 역할>이었는데 이승환님이 선빵을 날려버렸군요. 더 열심히 고민해서 결정적 한방을 날리도록 합지요.
    뱀다리: 사자성어 릴레이는 이정환님 추천으로 저도 참여했습니다요. http://betulo.blog.seoul.co.kr/1272
    • 2009.03.10 16:47 신고 [Edit/Del]
      오오, 멋지십니다. 제 친구는 국정원 들어가더니 갑자기 연락을 끊던데 ㅋㅋㅋ
      일단 이 못난 언청이의 청을 들어주시니 그저 감개무량할 따름입니다. 내공이 무시무시한 분이라 다소 쫄았는데 여하튼 참여해주시다니 그저 감사하옵니다 _(_ _)_
  4. 새내기들이 제 블로그에 올까 싶은 생각이 일단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유익하고 재밌는 바통놀이고만용!

    추.
    필로스님 삐치시겠다. ㅎㅎ
    • 2009.03.08 19:44 [Edit/Del]
      왜요? 고마워하고 있는데요^^
    • 2009.03.08 22:07 [Edit/Del]
      아, 제 말은요..

      "다 쓰고 보니 필로스님이 준 트랙백 릴레이를 아직 받지 않았군요, 며칠 명상 후 포스팅하겠습니다 -_-"

      요 부분 때문에 농담 삼아서 적은 것입니다. ^ ^;;
      필로스님께서 준 바통은 받지 않고 요 바통은 낼름.. 뭐 이런 어감입니다..
    • 2009.03.08 22:09 [Edit/Del]
      아까 통독하고 지금 다시 찬찬히 읽어보니까...

      "주1. 신입생 추천도서가 아니며 '좌빨스런 책'이 아닌 '좌빨 블로거가 추천한 책'입니다."

      이런 문구가 있었고만요...;;;;;;
    • 2009.03.08 22:34 [Edit/Del]
      아...그러셨구만요... ^^
    • 2009.03.10 16:48 신고 [Edit/Del]
      제가 원래 남 부탁을 좀 안 듣습니다(...)
      신입생들을 위한 좌빨도서는 블로그에서 놀이하기에는 좀 시시하지 않을까 해서요 -_-;
  5. 좌빨의 책이라...

    김정일 한의 핵전략 - 김명철 -
    뇌봉 - 최성만 외-
    철학의 빈곤 - 맑스 -
  6. 대야새
    인터넷 권력전쟁 봐야 겠네요..
    좌빨이란 단어가 왜이렇게 우낀지 ㅋㅋㅋ
  7. 좌와 빨을 합쳐서 아직까지 쓰는(그것도 정부적 차원에서) 나라는 역시 울 나라밖에 없는 듯... 2HD 디스켓이 뭐 그렇죠.
  8. 저련
    <고려사>를 보세요. krpia에 소속기관이 소속되어 있다거나, 구입한 도서관에면 무려 공짜로 볼 수 있다는..
  9. 좌빨 서적이라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티 안나는 책으로는
    http://gyuhang.net/entry/%EC%B6%94%EC%B2%9C
    김규항씨가 추천하는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역마살이 낀 팔자라 이 글을 외국에서 보고 계시다면
    서준식의 ”디아스포라 기행” (국내 체류자들에겐 뭐 별 감흥이 없을 것입니다.)

    영어로 되어있는데 별로 영어같지 않아서 읽기 쉬운 책으로는
    Jean-Bertrand Aristide 라는 조그만 섬나라 아이티의 대통령도 했던 목사의 Eyes of Hearts
    http://www.amazon.com/Eyes-Heart-Seeking-Path-Globalization/dp/1567511872/ref=sr_1_8?ie=UTF8&s=books&qid=1236577129&sr=1-8
    를 권해드립니다. 한국에서도 번역본이 나왔지 싶은데 잘 모르겠네요.

    좌빨 말고 좌익이 되고 싶은 분들께 일독을 권하는 책은
    1948년, 49년 중국혁명 당시 감옥을 무대로 펼쳐지는 나광빈/양익언의 ”붉은 바위”라는 책이 있습니다. 시중에 아직 있는지 모르겠는데 알라딘에는 있다고는 나오는군요.
    프리즌 브레이크는 저리가라할 정도의 반전과 액션이 살아숨쉬는 탈옥 소설인데, 시종일관 공산주의 만세를 외치므로 그거 싫어하는 사람들은 경기를 일으킬만한 책입니다. 주의 요망.
    한국에 도는 책들은 북한에서 번역한것을 그대로 가져다 쓴 것 같더군요. 여하튼 북한식의 말투와 '공산주의 만세!” 를 견딜 수 있다면 좌익이 되기 위한 실천 지침서로는 최고로 치고 싶습니다.

    이승환 수령님의 만수무강과 백딸이불여일떡 정신이 영원하시길 축원하옵니다.
    • 2009.03.10 16:50 신고 [Edit/Del]
      트랙백으로 달아도 좋을만큼 긴 댓글을 주셨네요. 원서도 보다니, 놀랍습니다...
      탈옥소설은 시간 나면 한 번 보고 싶군요.
    • 2009.03.11 03:13 [Edit/Del]
      말이 원서지 100페이지정도도 안되는 얇은책인데다가 본인이 프랑스어랑 아이티 원어만 할 줄 알기때문에 직접 영어로 쓴건지 누가 옮긴건지는 모르겠지만, 고만고만한 중학생 기본 영어로 책이 되어있습니다.
      한국어 버전도 분명 있을껍니다. 검색하기가 귀찮아서 안찾아봤지만서도ㅋㅋㅋ
    • 2009.03.12 05:52 [Edit/Del]
      수령님. 한국어 버전을 찾았습니다.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8105818
  10. 좌빨 아니라고 우기기 전에 책들 먼저 읽어야겠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D
  11. 저련
    심심해서 좌빨이라고 자수하고 트랙백도 날렸다는.. ㄲㄲ
  12. 요즘 정말 뜬금없이 에스파냐 역사를 훑어보고 있는데 아무래도 저도 좌빨 기운이 조금 있는지 신자유주의자 까는 책들 보다는 재미가 덜 하더군요. 읽고 있는 책들 정리하면 위의 책 중 몇 권을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13. 낙타등장
    장하준 형님 책은 정말 내용이 다 비슷비슷
    그걸 조금이나마 구분한 승환님이 신기하구만,,
  14. 김선생
    좌빨되기 쉽네요 요즘은 ㅋㅋ... 명박님의 마법은 정말 신묘망측 합니다요.
    한국가면 저도 몇권 구해와야겠습니다.
  15. 저련에게 바톤을 넘겨받아 저도 트랙백 보냅니다.
  16. 게임 접은게 너무 늦었나보네요.ㅋ 읽은 책이 하나도 없네.

    2년전 -_- 에 읽은 책을 추천한다면
    아리랑/김산,님 웨일스

    읽고나서 좌우 따지기보다는 김산의 폭풍과도 같은 근성에 반했음
  17. asdf
    신입생 추천도서...ㅎㅎ
    잘 보고 갑니다.
  18. 인디언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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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동없는 후배야동없는 후배

Posted at 2007. 11. 25. 11:34 | Posted in 수령님 생활일지
도서관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후배 : 형, 저 잠시 나갔다 올테니 노트북 좀 맡아주세요.

승환 : 그래, 알았어.

저는 타인의 컴퓨터를 보면 항상 야동을 찾아내는 버릇이 있습니다.

F3(검색) 버튼을 누른 후 *.avi를 검색했습니다.

............

이럴 수가, 하나도 검색되지 않았습니다.

확장자의 문제이겠거니 해서 *.asf를 검색했습니다.

역시 검색되지 않았습니다. 그저 경제학 강의만 즐비했습니다.

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워 절망하고 있을 적 후배가 돌아왔습니다.

승환 : 야, 넌 어찌 하드에 야동 하나 없냐?

후배 : 아, 네... 원래 그런 거 별로 안 좋아해요.

승환 : 그래도 그렇지, 전부 강의밖에 없고. 국제경제학은 구하기도 힘들텐데. 근데 누구 강의냐?

저는 국제경제학 파일을 더블클릭했습니다.

후배 : 앗, 형! 그건!!!!!!

잠시 후 도서관에서 이어폰을 통해 따뜻한 신음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교훈 : 나무를 숨기려면 숲에 숨겨라
야동을 숨기려면 경제학 강의에 숨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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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아놔.. 한참을 웃었습니다 ㅋㅋㅋㅋ
  3. 푸하하하하하하~!!!
  4. 전 보통 외장 하드에 보관해서 하드는 아주 깨끗합죠....(자랑은 아니지만...)
  5. 낙타
    역시 수령님다운 유머입니다....야동이 빠질 수 없죠
  6. 전 귀찮아서 아무 것도 바꿔놓지 않습니다. 단지 노트북을 누구에게도 빌려주지 않을 뿐. *-_-*
  7. 비리
    오빠가 있어서 그런지 ......incomm...폴더가....
  8. 완전...ㅋㅋ 대박인데요.....
    완전 얼굴 다 팔렸겠어요.....
    그거 괜찮네요..그 방법........(홍보하는데 사용해도 좋을 듯 싶은데요....)
    조용한 곳에서 .....

    정말 이승환님이 더 유머러스하세요.....
    완전 이승환님 매력에 빠질 듯 싶은데요....풍덩.....;)
    • 2007.11.26 22:55 [Edit/Del]
      다행히 칸막이가 있어서 별 문제는 없었지만서도... 비슷한 홍보 방법으로 예전에 강일이라는 가수가 타mp3파일에 자기 노래를 삽입한 적이 있었죠, 그리고 제 바다는 수질이 좋지 않습니다 -_-a
  9. ㅋㅋㅋ 국제경제학...경제학 그거그거...오묘하죠...저도 파일명까지는 바꾸진 않는데...ㅎㅎ
  10. 국제 경제학.
    저는 그 자료가,
    일본과 미국 유럽등지의 어덜트 산업의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참고 자료였다고 생각합니다.
  11. 조심성 많은 후배로군요! : )
  12. ㅋㅋ 야동은 DVD로....ㅎ
  13. 국제경제법과 국제거래법과 국제법을 배운 저로서는 국제경제학 강의가 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14. 다들 야구를 너무 완소 사랑하시는거죠... 쿨럭...
    저두 그런 것 싫어하는 부류(믿든 안믿든)인데...
    예전 후배녀석하고 술 먹다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데
    요샌 p2p에도 검색어가 필터링 된다며...
    소장가치로 검색하면 좋은 것들이 나온다고 하더군요... 쿨럭...
  15. 예전에 야동을 mp3로 저장해 놨다가 그당시 여자친구에게 된통 당했었던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교육적인 포스트군요.
    오늘도 심금이 울려서 갑니다. ㅠㅠ
  16. 역시 재미있는 포스팅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댓글이 더욱 폭발하네요. :)
    혹시 신문 같은데 '시사만담가'라는 신직종으로(아무래도 신문이니 야동전문가는 좀 힘들 것 같고) 칼럼이라도 연재하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우리 신문 구독부수 팍 늘 것 같은데;;)
  17. 브라질레이루킥
    남녀 강사가 가르쳐주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은 현실세계와 많이 동떨어진듯...
  18. wenzday
    제 동생은 지금껏 저와 컴 쓰면서 한번도 야동을 걸린 적이 없습니다. 안 보는 건지 제가 못 찾는 건지 (열심히 찾지도 않았지만) 모르겠지만 한두살 먹을수록 슬슬 괜한 걱정이(?) 드는 건 왜일까요. 저 녀석 말짱한 거 맞아? 하는... (이런 누나라 미안) 조언 하나 던져주세요.
    • 2007.11.29 12:53 [Edit/Del]
      F3을 누른 후 위치를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로 설정, *.avi, *.asf를 검색해 보세요. 그래도 안 나오면 생리적 문제가 있거나 너무 잘 나가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거나 둘 중 하나일 겝니다.
  19. ㅋㅋㅋㅋㅋㅋ 재밌네요
  20. Ha-1
    뭐하러 숨긴답니까 -_-;
  21. paris33
    ㅍㅎㅎㅎㅎ와~~재밌어요 이런 맛에 이승환님방이 그리워진다니깐요 ㅋ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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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공부는 사람을 보수적으로 만드는가?경제학 공부는 사람을 보수적으로 만드는가?

Posted at 2006. 12. 25. 21:57 | Posted in 세금도둑 경제부
듀크토고님의 글을 보고 트랙백합니다.

솔직히 언론에서 진보, 보수는 좌파, 우파와 함께 너무 함부로 남용하기에 현실에서 쓰이는 그 의미를 정확히 포착해내는 것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그래도 몇 가지를 생각해보자. 먼저 사전적 정의이다. 기본적, 사전적으로 보수는 별로 좋은 의미가 아니다. 가장 사전적으로 놓고 본다면 보수는 진보와 반동 사이에 끼인 그 무언가이다. 즉 진보란 긍정적 의미의 변화이며 반동은 부정적 과거로 회귀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진보에 부정적 변화의 의미는 들어있지 않으며 부정적 변화를 진보라 일컫는 것은 긍정적 변화를 위한 필연적 부정적 과정일 때이다. 반동이 좋은 의미로 쓰이는 경우는 없다. 공자를 반동이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어느 정도 부정적 의미가 깃들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과거 모택동 시절 중국은 공자를 반동주의자라 일컬었으나 다시금 중국에서도 성인의 위치를 되찾은 공자는 반동주의자라 불리지 않는다. 그가 분명히 과거회귀적인 모습을 보였음은 사실이었음에도 말이다.

다음으로 정치성을 강하게 지니고 사용되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좌파는 우파, 보수를 그저 가진 자들의 이익을 계속해서 유지하며 약자들을 고려하지 않는 사상으로 이야기하며 우파는 좌파, 진보를 순수한 노력의 대가로 얻은 더 부유한 이들의 이익을 능력, 혹은 노력이 부족한 이들에게 나누어주는 부자연스럽고 불공평한 사상으로 이야기한다. 즉 대비되는 방향을 부정적인 것으로, 그리고 스스로의 당파성을 긍정적으로 이야기한다. 물론 이 정도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적어도 진보언론이라 불리는 이들이 보수를 좋은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가 드물며 (때로는 올바른 보수를 이야기하지만 이는 결국 현재의 보수를 부정하는 것에서 기인하며) 보수언론이라 불리는 이들이 진보를 좋은 의미를 사용하는 경우 역시 드물다. (이 역시 현재의 진보를 부정하는 것에서 기인함에 불과하다고 본다)

기본적으로 사전적, 기본적 정의는 중요하지만 그것에 얽매어 현실적 쓰임을 무시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행위는 없다. 현실을 떠난 정의는 이미 의미를 잃은 – 그것이 학문적 연구라면 모를까 –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정치적 입장이 담긴 그 쓰임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만은 없다. 즉 현실적인 용례 내에서 과도한 정치적 입장을 배제한 채 그 의미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 그럴 경우 진보와 보수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나는 솔직히 이들 개념의 쓰임 자체를 부정하고 싶지만 이들 개념의 사용에서 정치적 당파성을 걷어낸다면 그것의 의미는 ‘좌파 – 우파’와 매우 근접한, 사실상 거의 동일한 의미로 사용된다고 본다. 즉 시장의 작동에 국가 개입의 여부, 그리고 성장과 분배의 비중을 어느 정도로 할 것인가, 이 두 가지 문제가 기본적으로 남는다고 본다. 그렇기에 나는 그냥 ‘우파 – 좌파’라는 개념을 사용하고 진보는 그냥 좋은 의미로 사용하는 게 옳다고 본다. 즉 우파적 방법을 취하건 좌파적 방법을 취하건 더 많은 이들에게, 특히 약자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간다면 그것을 진보라 칭하고 싶다.

그렇다면 제기된 문제로 들어가 보자. 경제학 공부가 사람을 보수적으로 만드는가? 여기서 ‘보수’를 ‘우파’적으로 만든다고 바꾼다면 어떨까? (위에서 밝혔듯 나는 이렇게 보는 게 올바르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그러한 관점에서 ‘보수’를 언급할 것이다) 이럴 경우 나는 그 명제가 옳다고 생각한다. 경제학이 발전해오며 수 많은 학자들의 논의가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그것은 시장을 옹호하는 이들과 시장이 지닌 문제점을 비판하는 이들과의 논의들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것이 어떤 ‘XX주의자’라는 딱지를 달고 등장하건 말이다. 여기서 볼 때 이 두 흐름이 동등하다고 보더라도 벌써 반은 시장을 보다 중시하고자 하는 보수가 먹고 들어가는 것이다.

그렇다고 반에서 그치는가? 그럴 리 없다. 우리는 우선 대부분이 학부, 즉 대학생활에서 자신의 공부를 마치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무슨 이야기냐고 하면 대학 공부라고 해 봐야 별 것 없다. 학부시절의 교육은 사실상 이후 공부할 것을 알아먹게 만드는 정도, 또한 그것을 현실에 적용시킬 수 있는 정도의 교육이다. (물론 말이 쉽지, 이걸 제대로 배우는 게 쉽지 않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런데 경제학의 태동 자체가 이미 수요와 공급, 즉 시장에서 비롯했음에 주목해야 한다. 그렇기에 시장에 대한 비판과 공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에 앞서 시장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고 학부생활은 아무래도 이 쪽에 더 많은 힘을 쏟을 수밖에 없다. 그것이 경제학의 전부는 아닐지언정 아무래도 다수의 경제학도들은 그것을 크게 넘기 힘들다는 것도 사실일 테다.

사실 현대사회에 시장이 최선의 결과를 보장한다고는 보지 않더라도 그것이 지닌 효율성을 의심하는 이는 그 누구도 없다. (물론 이 경우 질적인 측면은 무시되지만) 또한 현실 속에서 시장이라는 기제를 포기, 혹은 대폭 수정하는 것 역시 불가능하다. 그리고 시장이라는 틀을 계속해서 분석하고 문제점을 보완하려 하는 게 경제학이라는 점에서 경제학도들이 어느 정도 보수화되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어쩌면 경제학도들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사람들이 보수적인 관점(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우파적 관점)을 지니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경제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겨지는만큼 누구나 경제학을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고.

그렇기에 나는 경제학도들이 일정 정도 보수화되어 있다고 생각하며 또한 이를 그다지 부정적으로 여길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이를 부정적으로 여기는 이들은 대개 ‘보수’라는 개념의 사전적 정의가 좀 거슬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개념의 실제 쓰임은 진보 역시 그러하듯 가치적으로 중립적이라 보아도 무방하다. 물론 이러한 현상에 문제가 없지만은 않다. 내가 만나는 사람들이라 해봐야 대다수가 학부레벨이지만 나는 그들 중 좌파적인 접근을 하는 이들을 거의 보지 못했다. 오히려 고전적 자유주의의 관점을 너무 맹목적으로 따른다는 생각을 받은 적이 적지 않았다. 물론 이는 단순히 학부레벨의 문제만이 아닐 것이며 또한 경제학도들만의 문제 역시 아닐 것이다. 그러나 산술적으로만 봐도 너무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가 하는 우려를 떨치기는 힘들다. 그것이 옳건 그르건, 심지어 논리적 정당성의 정도를 떠나서 말이다.

마지막으로 듀크토고님이 제기한 자유주의라는 용어의 쓰임에 대해서도 한 마디 하고자 한다. 기본적으로 자유주의는 분명 시장을 더 지지하는 우파에 있어야 한다. 많은 좌파적 길을 지지하는 이들이 자유와 평등이 상충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펼치는데 나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자유는 필연적으로 평등과 상충한다. 좌파적 방법을 지지하는 이들에게는 오히려 사회주의라는 이름이 좀 더 어울린다. 한국에서는 반공주의의 영향이 막대하다보니 아직까지 ‘사회주의’라는 말이 쉽게 쓰이고 있지 않지만 복지와 평등을 주장하는 이들은 당연히 사회주의자로 봄이 옳다. 이 역시 경제학도가 보수적이라는 칭호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듯이 거리낄 필요가 없는 말이다. 유럽 대부분의 국가들은 스스로를 ‘사회민주주의국가’라 칭하고 있다.

물론 정부의 개입을 선호하는 이들이 자유주의자로 불리는 것은 단순히 사회주의자들, 혹은 좌파적 방법을 선호하는 이들이 자유와 평등이라는 가치를 모두 점유하려는 원인에 있지만은 않다. 집권층 (정치적 측면을 넘어 힘을 쥐고 있는 이들) 에서 자신들의 권력 유지를 위해 타인의 (특히 약자의) 자유를 억압하는 측면이 존재하며 사회주의자들이 이들에 맞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권력을 가지고 타인을 억압하는 이들이 자유주의자가 아니듯 이들에 저항한다고 해서 그들이 자유주의자인 것도 아니다. 기본적인 자유를 억압하는 이들에 저항하고 비판하는 것은 당연한 상식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을 비판해 나가는 것은 사회주의자, 자유주의자를 가릴 것 없이 모두의 책임이며 오히려 자유의 가치를 더 높게 사는 보수적인 이들에게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닐 것이다.
  1. 이방인
    승환님 블로그에 댓글을 남기려고 할때마다 금칙어가 있다고 하는군요-_-. 괴롭습니다.
  2. 헉 제 글을 -_- 사실 제 글도 아니고 영어공부나 끼적거려 본 것에 불과한데...

    얼른 볼만하게 수정 좀 해야겠군요

    좀 긍정적으로 이산수학은 그나마 중간 이상이었다...
  3. 저는 일단 경제학 공부라도 좀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4. 흥미진진하면서 진지한 글 잘 읽었습니다.
    용어 정의부터 접근하셔서 아주 좋았습니다.
    보수에 대한 견해는 이견도 있더군요.
    보수가 꼭 나쁜 것이냐? 좋은 것을 지키려는 보수는 좋은 것이다...... 라는 주장.
    공자의 경우엔 "옛 것이 좋은 것이여~"를 외치신 분입니다만......
    물론 사회를 변화 발전시켜야 하고 개선시켜야 할 부분이 많다는 점에서, 사회의 잘못된 점을 고쳐나가려는 이들은 모두 진보주의자로 불리우게 된다는 점에서는 진보라는 단어가 좋긴 좋습니다만......

    그리고 사안마다 시민들의 견해는 다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사안에 따라 보수파도 되고 진보파도 되는 경험을 하게 되면 '내 정체성은 뭐지?'라는 아리송한 질문도 하게 되지요.

    그러나 사실은 지나치게 편가르기 국면으로 몰아가는 정치인들과 사회 분위기가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그런 잘못된 분위기가 많이 희석되어가고 있고, 보수언론에서조차 진보적인 견해를 읽을 수 있고, 진보언론에서조차 보수적인 견해를 읽는 경험을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진보라는 단어에 대해서도, 개선이 아닌 개악의 경우에는 진보라는단어를 잘못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사용하는 단어가 문제가 아니라, 님의 말씀대로 사회의 진보 발전, 인권 개선, 상식을 위해서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인간된 도리를 다 하는 데 있어서 진보 보수가 중요한 게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아직까지도 촌스럽게 편가르기를 하는 분들을 소수지만 가끔 접하게 되는데요, 그럴 때마다 한숨이 나오더군요.
    그런 식으로 편가르기해서 자기가 지지하는 정당이나 정치인, 정권을 옹호하려 들고, 상대편 정당이나 정치인, 반대되는 의견을 가진 국민들을 내쫓고 우롱하려 드는 모습을 볼 때는 참으로..........

    무의미한 편가르기는 관두고, 그저 국민이 행복하고 나라가 발전하고 인류 복지에 기여하는 그런 사고로 사안별로 깊이 고민하는 자세를 전 국민이 갖추고, 편가르기 정치공학이 발 붙이지 못하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한 요즘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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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인문학에 대한 편견우리 사회의 인문학에 대한 편견

Posted at 2006. 7. 12. 16:05 | Posted in 사교육산실 교육부
 얼마 전 연세대를 갔다가 각 학과 취업률을 보게 되었다. 원래 취업률이란 게 각 학교마다 높이려고 용을 쓰는 측면이 있지만 일류대의 경우는 이게 좀 덜한 편이다. 이런 학교에서 취업 못했다는 것은 어지간하면 안 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살펴보니 뭐 다들 75에서 95를 오가며 매우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사실 내가 다니는 이류대도 어지간하면 취업 문제는 없으니 일류대야 오죽하겠는가? 그런데 갑자기 눈에 튀는 둘이 있었다. 사학과가 60%대고 철학과가 30%대 -_- 였던 것이다.

보고서 좀 너무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학과건 철학과건 대개 이중전공을 통해 경영, 경제학을 공부한 이가 태반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입학 점수에서의 차이도 없다. 인문계열 와서 일년간 술만 먹고 시험 안 본 이들이 철학, 사학으로 빠진 것일테니. 물론 세상 넓으니 이상한 사람(?)도 많아 앗싸리 철학, 사학 공부하러 온 이들도 있겠으나 이들은 어차피 대학원으로 갈테니 취업률에서 제외된다. 덤으로 고시로 빠지는 이들도 종종 있으나 이들 역시 취업률에서 제외된다.

그런 이들이 딱히 딸릴 점은 없다. 물론 이학년 때부터 경제, 경영을 공부했으니 일학년 때부터 한 이들보다 일년 늦은 것은 사실이지만 일학년 때 배우는 과목이 극히 기초적인 것이기에 속도를 붙여 따라잡지 못할 것은 아니다. (마인드의 차이는 존재하겠지만) 그런데도 취업률에서 이렇게까지 떨어지는 것은 인문학에 대한 편견이 우리 사회에서 얼마나 뿌리깊게 박혀있는지를 문득 깨닫게 한다. 더군다나 한국 명문사학 연세대생인데 이 정도라니, 참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학과는 그럭저럭 봐줄만 하지만 (봐줄만한가-_-?) 철학과는 너무 처참할 정도다.

물론 철학공부하는 사람들 중에 세상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는 이들도 있다. 자신들의 언어로만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살아가는 이들을 생각하면 내가 봐도 한심하다고 생각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모든 월드컵 응원하는 이들이 또라이가 아니듯 모든 철학공부하는 이들이 다 이런 것은 아니다. 오히려 다른 지식의 토대로 활용해 장점으로 살리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이런 것 다 떠나 오히려 철학과 학생들은 철학에 큰 관심이 없이 여느 학생들처럼 경제, 경영을 공부하며 취업에 대비하는 경우가 더 많다. 학부 성적으로 잘려 왔으니 당연한 일이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는 일단 인문학이라고 하면 편견을 가진다. 사학과는 그냥 '그런데를 왜 가요?' 정도이지만 철학했다고 하면 아예 사회와 동떨어진 이가 되어버린다. 사실 인문학 공부하는 이들 중 서구 인문학자에 대해 엄청 환상을 가지는 이들이 있는데 외국이라고 이들이 돈이 철철 넘치지는 않는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냉소적인 시각은 받지 않고 오히려 존경을 받는 축이다. 그리고 그들의 지식이 그저 사회에 쓸모없다고 생각하지 않고 사회에 유용하게 활용한다. 예로 미국 대형병원에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윤리학자가 한 명씩 배치되어 있다.

점점 경제력이 중요해지는 세상에서 경제, 경영학이 발전하는 것은 좋은 일이며 개인적으로도 인문학보다는 이 쪽에 더 흥미가 있다. 또한 인문학만이 대단한 것인 양 근거없이 내세우는 인문학적 모럴리즘은 반드시 경계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과 같이 인문학을 공부하는 이들을 그저 사회와 동떨어진 이들로 보는 시각은 재고되어야 하지 않는가 싶다. 요즘 전문인력 국가유출을 가지고 일부 전공이 푸대접이라 말들이 많은데 인문학은 푸대접을 넘어 무대접인 듯하다 -_-ㅋ
  1. 저도 경제학을 공부하지만
    경제학과 경영학은 툴일 뿐입니다.
    툴을 이용해 진정한 컨텐츠(인문학)을 활용해야한다는게 제 지론입니다만;;;; 아직 대한민국은 먹고 사는것만해도;;
  2.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은 언제적 이야기인지... 이제는 이미 죽어버린 인문학의 부활을 이야기해야할 때인지도 모르겠어요.
    • 2006.07.13 12:55 [Edit/Del]
      비실비실하는 바에야 아싸리 확실히 죽는 게 나을 것 같아요 -_-;
      그러면 나름대로 필요성이 올라오겠죠
  3. 은하
    무대접 공감;;; 철학과 친구가 참 불만이 많더라구요. 사학과보다 더 가혹한 대우인듯(...)

    중요한 건 사고력이나 응용력인데, 사람들이 뭔가 직접적으로 보이는 '기술','팩트'만 중시해서 그런 거 같아요.
    • 2006.07.13 12:56 [Edit/Del]
      그래도 서울대는 좀 양호하지 않나요 -_-?
      라고 하고 싶지만 연세대를 보니 그게 아닐 듯...;

      문제는 인문학도가 대부분 원해서 되는 게 아니다보니 인문학도라고 해서 딱히 사고력이나 응용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라는... 난감;
  4. 덧말제이
    이공계 위기라고 하지만 인문학은 만년 위기이다 못해 몰락 지경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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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원론 수강소감경제학원론 수강소감

Posted at 2006. 7. 6. 16:09 | Posted in 수령님 생활일지

이 그림 한장으로 대신하고자 한다...



덤으로 후학들에게 꼭 하고 싶은 한 마디가 있어 덧붙인다.


사랑해, 이 말 밖에...



처음 수강신청을 한 날 교수님에게서 문자가 왔다. 발표하는 놈이 왜 안 오냐고 교수님께 전화는 받아 봤지만 문자를 받아본 것은 처음이었다. 물론 그 내용은 별로 달갑지 않았다. 응원의 메시지도, 격려의 메시지도 아닌 아주 썰렁한 문자였다. '경제학원론 동시수강하는 학생은 고생할 각오를 해야, 토토목 영어시험 예정' 말이 좋아서 그렇지, 나가라는 소리다. 이후 수업시간에도 교수님은 내가 괴로워 할 때마다 그만두라고 한 거 왜 들어서 고생이냐고 갈구고는 했다.

어쨌든 16일간 시험만 6번 쳤더니 머리가 돌아버릴 것 같다. 밤도 여럿 새고 그래도 감도 안 오고... 좀 웃기는 이야기지만 모형들이 전부 이상형을 가정하는 것이다보니 무슨 사회철학 공부하는 기분이었다. 교수님께 이야기하니 일단 미거시까지 탄탄하게 공부한 이후 계속해서 이 틀들을 구체적 현실에 대입해보라고 하신다. 이전에 모님께도 같은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난다. 내 경험상 실력있는 사람들은 대개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기본에 충실하라'고.

올해 들은 경제학 수업은 하나같이 좋은 학점과 거리가 멀었고 이번 수업도 그러할 듯하다. 하지만 이제껏 그 어느 수업들에서도 얻을 수 없었던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특히 엄청나게 좌절감을 느끼게 된 것은 단순히 해당과목 교과과정 이상을 얻게 한 것 같다. 하지만 더 이상 밤 새고도 좌절하는 이런 경험따위는 하고 싶지 않다 -_-

이번 방학때는 돈을 벌기보다는 공부를 해야겠다. 빚은 좀 지겠지만 돈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말자. 잠시 쉰 후 경제수학과 미거시를 사러 서점에 가봐야겠다.
  1. 근성있게 살고 계시군요. 힘내시오.
  2. 이방인
    ㅠ_ㅠ 전 말로만 공부를 하는 중인데 전진하고 계시는군요. 화이팅입니다.
  3. 그래요, 돈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는 마셔야죠 :)
    ... 짤방들은 원츄!!
  4. 해성
    어엇,어엇...
    경제수학이라니요옷...(삐질;)

    경제학과목 끝날때까지만이라도 만수무강 하시기를...(애도.)
  5. 저도 이번에 밤 새고도 좌절하는 경험을 톡톡히 했습니다. -_-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아요;
  6. 연속으로 밤새기 스킬, 원츄 -_-

    얼마후 입실론-델타를 대하게 될 형을 생각하니 미소가 떠오르네요 ㅋㅋㅋ
  7. 열심히 노력하시는만큼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
  8. 나중에 따로 공부하려면 약 60배쯤 힘이 드니, 어렵더라도 지금 열심히 하세요. 힘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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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조금 남은 학기아직 조금 남은 학기

Posted at 2006. 6. 16. 14:17 | Posted in 수령님 정상인모드
 웃기는 시험들이 많아서 별로 시험같다는 느낌이 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기말고사가 끝났다. 남들은 종강이라고 즐거워하지만 학교 다니며 교수님 얼굴보다 술집 아줌마 얼굴을 더 많이 본 나는 계절학기를 들어야 한다. 그것도 6학점이나. 어차피 이번학기 학교 다니며 꽤 많은 클래스에 청강을 했으니 그 때와 별반 다를 바 없는 기분으로 3주를 더 보내는 셈이다. 너무 조여진 생활이 없어도 늘어지니까 다행이기도 하다.

이번에 계절학기를 듣는 과목은 경제학원론1,2이다. 영어 객관식 시험을 3회 치루지만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고 오히려 상당히 기대되는 이유는 병역특례 마치고 복학할 적 목표로 했던 것이 경제학과 정치학을 2년동안 전공생처럼 공부해보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그들만큼 많은 클래스에 참석할 수 없고 또한 깊이있게 과제를 들여다보지 않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넓게 보는 것은 충분히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이런 생각을 갖게 된 것은 경제나 정치에 잘 모르고 쉽게 떠드는 사람들을 보고 짜증내다가 나 역시 항상 모르고 떠들었던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혼자 난독을 하면 아무래도 체계성이 떨어지고 독단에 빠져 손쉽고 깊이없는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서 꼭 수업을 들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정치학을 좀 들어본 결과 확실히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혼자서 책을 잡고 껄떡거릴 적에 비해 훨씬 내용 정리가 잘 되었고 앞으로 뭔가를 할 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경제학도 혼자서 껄떡거리며 봤는데 사실 제대로 이해 못한 것은 물론 현실에 적용을 정말 못 시키는 일천한 수준이다. 그래서 결국 이렇게 원론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냥 미거시로 바로 들을까 했는데 경제정책론 교수님께 물어보니 일단 맨큐 경제학을 이삼회독 해보는 게 훨씬 좋을거라고 하셔서 일단 원론을 듣기로 마음먹었다. 아마 복습하며 2회독 할 듯 하며 필요하면 이후 고시경제학 자료를 구해서라도 미거시를 볼 생각이다.  

어떻게 보면 참 늦은 일이기도 하다. 남들 대학 일학년 때 듣는 것을 육년차에 듣고 있음을 생각하면 참 시간 헛되게 썼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내가 술마시며 소비를 증진시킴으로 자본주의 사회를 이끌어나가는 데 적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니 정 헛되지만은 않겠지만 나름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 뭘 얼마나 더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그걸 얼마나 깊이있게 공부할지도, 또 그게 얼마나 생활에 적용될지는 알 수 없는 길이다. 더군다나 나같은 잡식성은 좀 추상적인 데서 그치는 일도 많은 것도 사실이기는 하니까.

하지만 그렇다고해도 '늦었는가?'라는 질문보다는 '시작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더 발전적이고 생산적인 게 아닌가 한다. 일단 결정했으면 쓸데없는 회의는 버리고 집중해 더 나은 결과를 얻어내야겠다. 그래서 삶을 통해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는 게 자신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주변에 경제학을 경제학은 그렇게 투자할 가치가 충분한 것이라 생각한다. 학기는 아직 조금 남았고 거기에 남은 힘을 쏟아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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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댓글이 없다!
    두번하면 재미없나요? ㅇ-ㅇ?
  2. 벌써 한학기가 다 끝나가는군요. 여름방학 계획도 알차게 잘 세웠다니 반갑습니다. 지금 흘리는 진한 땀이 결실을 맺는 그날을 생각하며 화이팅! ^^
  3. 저는 졸업하고 다시 학교에 편입해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편입니다. 하지만 졸업하면 30이군요-_-.
  4. 저도 4학년때 경제학 원론(영어 수업)듣고 완존 좌절했습니다. 후배랑 같이 들었는데 얼마나 쪽팔렸는지..ㅜ_ㅠ
    누드모델님은 잘 하실수 있을겁니다. 홧팅!! (퇴근 7분남았다 앗싸!)
  5. 나도 아까운 시간 다 보낸 것 같아서 속상해요.
  6. 해성
    뭐.. 경제학이라는 것 자체가 가상의 공간에서 이뤄지는 학문인지라..(통제하는 요소들이 너무 많잖아요. 지들도 책에서 그러잖아요. 파레토 최적은 이뤄질수 없다고.ㅎㅎ)
    나름 미시듣고 기절해, '다시 경제학 따윈 듣지 않을테다!'했었는데, 그놈의 경제학 중독증이라고... 이번학기 응용미시를 들으면서 다시 한번 다짐했습니다. 경제학따윈 듣지 않겠다고...

    정치학과 수업은 팀플이 많지 않나요? 정외과 수업듣는 사람들의 말빨하난 끝내준다든데요...
    • 2006.06.18 21:29 [Edit/Del]
      아아, 경제학도이셨나봐요. 저는 아는 게 하나도 없으니 더 이상 떠들면 무식만 드러날 듯 ㅎㅎ, 어쨌든 말씀을 들으니 저도 곧 다시는 듣지 않겠다고 다짐하게 될 듯 합니다 -_-;

      정외과 수업의 발표는 말 그대로 교수님 마음인데 개인적으로 남들 발표 듣는거나 제가 발표하는거나 좀 피해서 교수님 강의만 최대한 듣고 싶은 게 심정입니다, 아무래도 그 쪽이 남는 게 많은 것 같아서요.
    • 해성
      2006.06.25 11:15 [Edit/Del]
      경제학도라니욧~
      그러면 절대, '경제학 따윈 듣지 않을테다!'라는 생각따윈 할수 없었겠지요.ㅎ

      제가 경제학과랑 경영학과중 어디를 지원할까 고민하던 몇년전에 저를 경제학이라는 지옥으로 가려던 것을 막아주신 (제 주변의)S대 경제학과 졸업생에게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큰일을 낼뻔 했었지요.
      그렇다고 경영학과가 천국이라는 말은 아니예용..쿨럭-

      그러나 최근 경제학도 아이들의 공부량을 보고... 반성정도를 해주는 센스를 보였었드랬습니다.ㅋ
  7. 은하
    저는 다음학기(6학기째)에서야 경제학 개론을 교양으로 들어볼라구요;;;; ㅡㅡ
    • 2006.06.20 23:31 [Edit/Del]
      저도 6학기 -_- 그런데 경제학원론은 말 그대로 그냥 기본적 로직이네요. 거시, 미시 다 들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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