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미디어 법칙절대 미디어 법칙

Posted at 2008. 7. 20. 21:58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1법칙 : 절대로 사람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공급하라
2법칙 : 절대로 1법칙을 잊지 말라
- 리승환

예전 inuit님이 포스팅한 절대 투자법칙의 패러디입니다. 오늘 이녁님의 글을 읽고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긴 글인지라 다들 읽기 귀찮아하리라 생각하기에 -.- 이녁님의 주장 중 핵심 문단을 옮겨 보겠습니다.

글이 제법 산만해졌는데, 한문장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인터넷 여론은 오프라인의 사람들이 찾을 때 비로소 사회 전체를 움직일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된다." 반대로 오프라인과 괴리된 인터넷 여론은 우물 안 소수의견으로 머물 뿐 현실의 거대한 흐름으로 이어지지 못한다. 그것은 인터넷 여론이 설득력이 없어서가 아니다. 인터넷 여론은 찾는 사람만 필요에 따라 찾기 때문이다. 1000개의 기계가 있다 해도 그 기계를 사용하는 사람이 20명이라면 결국 20대의 기계밖에 없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인터넷은 어디까지나 도구일 뿐이다. 현실의 사람들이 이용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주인없는 차처럼 무의미한 도구에 불구하다.

별로 부정하기 힘든 의견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람들을 인터넷(정확히는 사이트)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까요?

간단합니다. 사람들 구미에 맞는 글을 쓰면 됩니다.

물론 모든 미디어 사업에는 정치경제학적인 힘이 작용하기에 단순히 콘텐츠만으로 그 영향력을 확보하기는 힘듭니다. 그러나 적어도 사람들 마음에 맞지 않는 콘텐츠를 발행하다가는 그 독자를 잃기 일쑤입니다. 

네이버와 조중동이 이번에 많은 팬을 잃은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네이버는 언제나 약은 처신을 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그것에 크게 반발하지 않았죠. 조중동은 언제나 수사와 선동에 바빴습니다. 역시 사람들은 여기에 크게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사람들이 어느 순간 조중동과 네이버에 강한 공격을 퍼붓고 있습니다. 갑자기 아고라와 경향, 한겨레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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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참과 거짓, 올바름과 그름보다는 자신과 공감하는 무언가를 보고 싶어합니다. 그간 조중동과 네이버는 이를 효과적으로 해 냈고 지금은 아니라는 차이가 있을 뿐이지요. 물론 이 근저에 그들의 비도덕성이 깔려 있음은 사실이지만 그것을 인과관계로 엮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경향, 한겨레와 아고라가 마음에 안 들면 언제든지 떠날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요.

미디어의 수용자는 단순히 스펀지같이 정보를 흡수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그들은 정보를 선별합니다. 그리고 그 선별 기준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을 거스르지 않는 것입니다. 때문에 촛불 시위도 아고라, 이글루스로부터 촉발되었기보다 단지 심지에 불을 붙였다는 표현이 적합하겠지요. 이미 설득당할 준비는 끝나 있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성공하는 매체에는 여러 조건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논리적이고 유머러스하게 잘 쓴 글이라 해도 맘이 맞지도 않으면 그만입니다. 절대  사람들은 그렇게까지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기에 공감은 최소한의 기본조건으로 남을 수밖에 없죠. 대표적인 예가 유전자 조작 식품입니다. 추유호님의 글을 보면 알 수 있듯 유전자 조작은 위험성이 굉장히 낮음에도 유럽의 생산량은 매우 낮고 기준은 엄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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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이 기사가 조선일보라 거슬리셨나요? 바로 이 '브랜드'가 때로는 독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생산하지 못할 때 버텨줄 수 있는 힘이 됩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이전 독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생산해 온 역사가 집적되어야 하죠. 그리고 이 브랜드를 형성하기 위해서라도 인터넷 사이트 뿐 아니라 어느 매체라도 사람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생산해야 합니다. '한겨레'나 '경향'을 보는 분들 역시 그렇지 않나요?

선결 전제 요구의 오류처럼 보이지만 '결국'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강화할 콘텐츠를 원합니다. 결국 미디어를 만드는 것은 우리 자신이고 끊임없이 자신이 옳음을 증명해 줄 미디어를 찾는 것이죠. 아니라고요? 한 번 묻겠습니다. 여러분은 '거슬리는' 미디어를 몇이나 보십니까?
  1. 드디어, 미디어의 생리를 알아버렸군요.
    돈벌기 위한 3법칙은, 절대로 1,2법칙을 남에게 알려주지 말라는 겁니다. ^^;
  2. 인터넷으로 오지 않는 사람들이 오지 않는 이유는 컨텐츠 자체 때문이 아니라, 컴퓨터라는 물리적 장벽 (특히 나이 드신 분들) 때문이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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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은 우익꼴통이라는 생각일본인들은 우익꼴통이라는 생각

Posted at 2007. 10. 10. 22:33 | Posted in 없는게나은 정치부
중국 있을 때 느낀 점 중 하나가 한국인들이 참 애국심이 강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일본인 보면 독도 문제 물어보는 거 참 좋아해요. 물론 민감한 사항이니 이야기하지 않는 사람도 많지만 독도 이야기하면 불타오른다는 점에서는 별 차이가 없죠. 그런데 사실 일본인들은 독도건 다케시마건 별 관심 없습니다. 관심은 커녕 모르는 사람도 많고요. 일본 신문사 웹사이트에만 들어가봐도 그게 확연히 보이더라고요. 중요섹션 인식이 완전히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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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시피 조선은 경제 - 정치 - 사회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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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는 정치 - 경제 - 국제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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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 머니 - 화제 - 사회... 라는 괴상한 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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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언론 한겨레는 당연히 정치 - 사회 - 경제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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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이라고 다를 것 없죠. 정치 - 경제 - 사회 순입니다.


이처럼 한국 언론의 탑 섹션은 죄다 정치와 경제이며 다음은 사회, 국제 정도입니다. 그러나 일본은 대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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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는 사회 - 스포츠 - 경제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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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도 사회 - 스포츠 - 경제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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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와 산케이야 뭐 경제신문이니 그렇다 쳐야죠...

그렇다고 이런 면에서 한국언론이 독특한 것은 아닌 것 같네요. 다른 나라도 대개 정치와 경제를 앞세웁니다. 어쨌든 일본이 과거사에 대해 뻘짓을 하고 있으나 그것만으로 일본인에 대한 이미지를 일반화시켜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한국 언론에서 자꾸 일본 언론이 어쩌고 하며 늘어지는데 일본 언론은 한국 언론보다 훨씬 건전한 것 같네요. 취미생활이 왜곡도 아닌 것 같고 오히려 또라이같은 기사 한둘만 보면 한국 언론이 신나서 인용하는 것 같아요. 어쨌든 일본인 붙잡고 정치 이야기로 굴복시키려 하지 맙시다. 사실 한국도 베트남에게 할 말 없는 나라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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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중국웹은 일단 많이 넣고 보자 정신인지 일단 들어가면 읽기가 싫어집니다.
  1. intherye
    중국어 읽지도 못하는데 읽기가 싫어지네요. 하하하
  2. 일본인들에게 독도 문제를 왜 물어 보십니까? 그저 스포츠 이야기 여자 이야기 하시면 제일입니다. 뭐 연예인 이야기 해도 되구요. 싫없이 낄낄 거리고 이야기 하는게 좋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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