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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개념 야겜을 제안하며 (45) 2009.04.12

신개념 야겜을 제안하며신개념 야겜을 제안하며

Posted at 2009. 4. 12. 21:27 | Posted in 폐인양성소 게임부
얼마 전 우연찮게 오성급 초고수 덕후께 가르침을 받을 기회가 있었다. 그 분은 내게 긴 시간 오덕문화에 대해 강의를 펼쳤는데 긴 시간 잠자고 있었던 본인의 야겜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깨어나게 하셨다. 그리고 오늘 Non-Fixed님의 글을 보니 그 감정은 폭발하며 돈오를 할 수 있었다. 오늘의 돈오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야겜, 혹은 에로게나 미연시로 지칭되는 성인용 게임들을 보면 대개 포맷이 비슷하다. 

하나는 흔히들 연애물, 정신나간 놈들은 순애물이라고 부르는 - 아니, 어쩌면 그들은 사랑은 몸으로 하는 것임을 주장하는 용자인지도 모른다! - 장르는 남자가 여성 캐릭터에게 살랑살랑 꼬리를 흔들며 열심히 레벨 노가다(호감도 업)를 거쳐 최종 보스를 무찌르고(고백) 해피 엔딩(떡)을 쟁취하는 포맷이며 그 외 장르들을 가지고 능욕물, 조교물, 귀축물, 뭐 이따시로 나누는 놈들도 있지만 결국 남자 맘대로 여성을 유린한다는 Dreams come true의 포맷이다. 

왠지 정신나가 보이는(...) SES가 노래합니다, Dreams come true...


일본에서 열심히 찍어내고 있는 야겜들의 컨셉이 이토록 동일해도 그럭저럭 팔리기는 한다.

이유는 나름 건전한 삶을 살아가는 일부 매니아들과 본인과 같은(...) 넓은 동정덕후층들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인듯 하다. 손익분기점도 무지하게 낮은 편이고 구색 좀 갖추면 그럭저럭 사는 놈들은 있으니 그냥 산은 산이오, 야겜은 야겜이더라, 무엇을 기대하더라도 기대한 그만큼을 보게 되는구나, 하면서 적당히 업계는 유지되는 것 같다. 

엘프의 전성기 이후 이 업계 게임을 거의 하지도 않았으나 그나마 2000년대 들어 주인장이 그럭저럭 괜찮은 설정을 갖췄다 생각하는 게임은 overflow의 스쿨 데이즈 정도이다. 링크를 보면 알겠지만 상당히 막장적 세계관이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듯한데 제주도를 사겠다는 대인배 국가에서 이 정도면 양반이기도 하고 주인장이 원래 제정신 아닌 놈임을 적당히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 그런데 몇 년간 아예 신경도 안 썼더니 언제 후속작까지 나왔구나. 소개 보면서 눈물 흘릴뻔 했는데 누구 이거 좀 구할 능력 있다면 댓글로 좀 달아 주었으면 좋겠다, 완전 캐감동이구나... 이왕이면 스쿨데이즈도... (용량이 좀 거시기하지만)

하드한 건 싫어... 하는 분들은 소프트한 박살천사 도쿠로짱을 추천한다, 넓은 아량으로 삭제판을 퍼왔다.


여하튼 본인은 하나 제언을 하고자 한다. 

대충 윈도우 시대로 접어들며 나오는 게임은 피아캐럿 시리즈나 투하트, 코믹마켓 등의 대성공을 시작으로 오덕들을 주 타겟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그러다보니 자연히 본인같은 동정덕후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게임들, 살랑살랑 꼬리치면 우리도 여자를 얻을 수 있어... 식의 뷰티풀 라이프를 보여주는 게임이 늘어난 게 사실이다. 본인은 그 병맛나는 스토리가 싫어서 야겜에서 손을 끊었었고...

그렇지만 주인장은 대안 없는 비판을 지양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우리도 여자를 찰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게임을 등장시키는 것은 어떨까?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는 말씀하셨다 "이쯤 되면 막 나가자는 거 아입니까?"


전차남은 찌질한 오덕의 성공기를 그렸다. 

한심하고 찌질한 오덕도 아름다운 여자를 얻을 수 있다는 판타지를 그렸다. 그러나 이는 현실과의 어정쩡한 타협이며 마치 우는 아이 달래기에 지나지 않는다. 한 발 더 나아갈 필요가 있다. 주인공 오덕에게 모든 여자가 들러붙어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애원하는 것이다. 할렘물처럼 모든 여자들이 주인공을 추종하는 거다.

그리고 주인공은 쿨하게 그녀들을 밀쳐내는 것이다! 주인공은 맘대로 즐기다가 그녀들을 차는 거다. '미안해' 따위의 입발린 말도 없이 '넌 내게 장난감에 불과했어'라거나 '나처럼 인기 많은 인간이 놀아 준 것만으로도 영광인 줄 알아'와 같은 말을 뱉는 것은 어떨까? 아아... 이것이야말로 남자들이 바라던 궁극의 세계인 것이다.

기존 야겜 업계는 연애/귀축이라는 무리한 이분법으로 본인과 같은 동정덕후들의 컴플렉스를 이용해 왔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진정한 고객의 니즈는 숨겨진 곳에 있다. 어쨌든 투자자도 좋고, 동업자도 좋고 본인과 이런 게임 하나 만들 생각 있는 분은 과감하게 댓글을 달아 주시기 바란다. 요즘 이명박 각하께서 수출 늘리려고 별 똥을 다 싸던데 그야말로 우리는 블루오션을 열어가는 대한의 동정덕후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

리승환은 대답했다.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제게는 야겜이 있습니다."
  1. 대야새
    에이 동정 아니면서 ㅋㅋㅋ
    야겜은 해본적이 없어서 -_-;;;
  2. 어머나 히밤~! 저도 본거군요....얼마전 일본간게 저거 찍으러 갔다는게 사실이었군요!! 그나저나 승환님 혈색은 좋아보이십니다~
  3. 도스 시절 이후로도 그런 게임이 출시되었군요;; 승환씨가 마법을 쓰고 있다고는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4. 대야새님의
    '에이 동정 아니면서 ㅋㅋㅋ'


    이 멘트 하나로 상황 종료 ㅋㅋㅋ

    ------------------------------

    일본이 빨리 온라인쪽으로 투자를 활발히 해야 하지 말입니다 ㅡ.ㅡ;;

    온라인 야겜을 서비스하는 순간... 대한민국 수많은 남성들은

    일어 학원을 수강하러 갈지도..ㅋㅋ
  5. 비로그인
    음? 아직도 만우절 이벤트 중이신가요?
    아니 예전 포스팅에서 학교 다니면서 여자랑 뽕짝뽕짝도 해봤고 안해볼 것도 해봤다고 다 고백하셨으면서 이제 와 무슨... 설마 가카 스타일로 "오해다. 뽕짝뽕짝은 뽕짝 노래를 듀엣으로 불렀다는 것을 표현한 말이다" 뭐 이러시려는 건 아니겠죠?
    • 2009.04.12 23:20 신고 [Edit/Del]
      뽕짝뽕짝은 떡이 아닙니다 -_- 차라리 만행에 가깝습니다.
    • 비로그인
      2009.04.12 23:29 [Edit/Del]
      어둠의 세계에 몸 담고 계신 수령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면 오히려 상상력이 무럭무럭...

      <삽입만 아니면 뭐든지 OK?> 같은...
    • 2009.04.12 23:33 신고 [Edit/Del]
      언젠가 추한 제 과거를 조금씩 업데이트하려 했으나 님이 두려워서 관둬야겠습니다.
      님이 어찌나 두려운지 지금도 실시간 모니터링 중입니다 -_-
    • 비로그인
      2009.04.12 23:40 [Edit/Del]
      헉 -_-;;; 아니 무슨 말씀을... 가카의 복고정치도 거리낌없이 까시는 호방한 기개의 수령님께서 일개 비로그인 덧글러 따위를 경계하시어 포스팅을 꺼리시다니... 아니 될 말씀입니다.

      논리적 정합성 이전에 음란한 표현의 자유를 사랑하는 민주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도 수령님의 포스팅,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보겠습니다.
    • 2009.04.12 23:51 신고 [Edit/Del]
      저는 의외로 소심합니다, 방금 전까지 그야말로 ㄷㄷㄷ 상태 -_-
      따뜻한 시선은 없어도 되니까 제발 제 오금만 저리게 하지 말아 주십시오.
  6. 그냥 웃고 만다. 내 다음에 한국갈 때 마니 사가지고 갈께. 정품으로.
  7. http://www.teatime.ne.jp/infor/tech48/page_02_01.htm

    Tech48 의 그 신개념 야겜에 대한 소개인 줄 알았는데... 기대가 지나쳤던 듯..
  8. 수령님께서는 이미 수많은 무언가를 섭렵하신 것으로 비공식 체널로 입수된 정보가 있는데... ㅎㅎㅎ
  9. 와갤러
    작년에 "미육의 향기"라는 보기 드문 걸작 야겜이 나왔습니다. 일반적인 꼴릿꼴릿을 넘어 '감동'을 준다고 표현을 쓸 정도의 명작입죠. 리뷰 한 번 보시는 것도 좋을 듯. http://mistjade.egloos.com/1826641
    • 2009.04.13 14:01 [Edit/Del]
      이건 처자식이 단잠에 빠져 들었을때 한번 해보고 싶은 야겜이군요. 그럼 사러 가볼까...
    • 2009.04.14 00:35 신고 [Edit/Del]
      저도 예전에 해 볼까 했는데 이상하게 인스톨 후 실행이 안 되던가, 인스톨 자체가 안 되던가...
      패치만 구해주신다면 이 몸 불살라 열심히 하겠습니다.
  10. 아, 전 얼마전에 테크놀로지적으로 신개념 야겜을 생각했는데 말이죠.ㅎ
  11. 동정이라면...

    7서클 마법을 시전 해 보세요 ㅋ
  12. 비밀댓글입니다
  13. 동정이시라면 동자공을 수련해보시는 것은?
  14. natsume nana
    승환님 조심하세요 미르네바가 1년6개월 받았답니다 구형인지 실형인지는 못받습니다만은
    님도 소리소문없이 잡혀가요
  15. 저는 동정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동정을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리승환님께서 동정이라고 하시면... ( >.<;)//!!! 오예~
    아직 세상엔 처녀가 하나쯤 남아 있을법 해!!! 라고 외칠뿐입니다.. ㅋㅋ
    아!.. 그리고 제 글이 올라와 있는 줄은 차마 몰랐네요
    ( -_-);; 부끄럽습니다.. 돈오라니요!!
    어쨋든.. 그래도.. 동정은 못믿겠습니다..ㅋㅋ 죄송~
  16. 후ㄷㄷ
    푸하하하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신분도 있네요 예전 승환님 포스팅에 뽕짝뽕짝을 저도 당연히 그렇게 생각했는데... 하아.. 절에가서 인성수련이라도 받아야 겠어요... 당연히 그게 그건지 알았습니다..
    어쨋든 리승환님은 혼전순결을 지키시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웃음을 참을수 없어.
  17. 이 시점에서 갑자기 떠오르는 소희 미연시...
  18. 온라인 미연시게임이라면 받는(?)쪽과 주는(?) 쪽이 있어야 되는데 모두 주는 쪽을 선호하지 않을련지...
  19. 알 수 없는 사용자
    흠.. 얼마전 미연시온라인 기획, 디자인, 스토리를 내가 맡을테니
    한국에서 대박한번 쳐보자고 예전회사 사장님께 수줍게 propose했는데 -_-;
    여기 나온 아이디어 도용해도 됩니까?

    근데.. 미연시온라인 나오면 사람들 많이 할꺼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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