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굴의 심리학비굴의 심리학

Posted at 2009. 11. 4. 15:41 | Posted in 수령님 생활일지
모 씨가 외주 업체와 쇼부뜨는 장면...

외주 : 배고파요, 좀 올려 주세요.

모씨 : 죄송하지만 사정이 안 되서...

외주 : 집에 쌀이 없어요.

모씨 : 죄송하지만 사정이 안 되서...

외주 : 먹여 살릴 가족도 있고...

모씨 : 죄송하지만 사정이 안 되서...

외주 : 햄스터도 굶고 있고...

모씨 : 죄송하지만 사정이 안 되서...

외주 : 집에 가는 길에 흙이라도 좀 파서 가져가야 겠네요, 밥 지어 먹게...

모씨 : 죄송하지만 사정이 안 되서...

외주 : 아니면 햄스터라도 잡아 먹어야 하나...

모씨 : ......

결국 외주 측은 햄스터를 잡아 먹고 집에 모래를 퍼 가게 되었다는 아름다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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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햄스터도 먹을만 할까요? ㅎㅎ
  2. 대야새
    짤은 안마열사 ㅎㅎㅎ
    요즘 울 회사도 힘든데..
    이게다.. -_-;;;;
  3. 하청 때려잡아 배불리는 게 원청이 할 짓인지 난감한 일입니다. 고스란히 부메랑으로 돌아와 자기를 칠 것을 왜 모로쇠하는 건지. 그게 눈 감는다고 안 오나?
  4. 마오
    흠... 사정이 안되서라... 저걸 변명이라구... ㅋㅋ
  5. 현실창조님! 올 간만 입니다. 잼있내요... 즐거운 퇴근 시간이 될 것같아요. 또 다른 내일을 위해서 열심히 글 올려 주세요. 잼난 글로요?
  6. 하아.. 그것이야말로 협력업체의 비애.. ( -_-);; 외주=나 였던 시절이 떠올라.. 안마열사도 급버로우.. ㅠㅠ
  7. natsume nana
    아즈미 하루사키 노모가 나왔어요.
    아... 이제 그런분이 아닌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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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전문가어떤 전문가

Posted at 2009. 5. 3. 13:56 | Posted in 예산낭비 문화부
어떤 인터뷰를 쓴 후 생각해 보았는데 기실 어떤 인터뷰어보다 더 큰 문제는 어떤 전문가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어느 영역이든 이른바 '컨설팅'한다는 사람들의 글을 보면, 특히나 '컨설팅 전문'이라는 이들의 글은 해당 업계 실무진, 혹은 그 영역에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는 되려 별 것 아니라, 혹은 오버라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그들의 글이 지니는 특징은 지나친 단순화이다. 그리고 사후적이다. 단편적인 소식을 가지고서 문제점이 너무도 쉽게 도출된다. 마치 일부 - 혹은 상당수 - 경제학 학자들이 시장화만이 정답이라고 이야기하듯. 

이들이 지니는 재능은 냉철한 판단력이나 뛰어난 통찰력이기보다 오히려 이야기 재주, 사람을 설득시키는 재주이다. 어쩌면 이들의 글이 사태를 지나치게 단순화하는 것도 일반인으로 하여금 쉽게 자신의 논리를 받아들일 수 있게끔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 모든 실마리들을 논리적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오류가 없어야 한다. 이를 위한 최고의 전제는 바로 사후 해석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얻은 명성은 양의 되먹임을 통해 계속해서 신문과 책을, 그리고 웹과 세계를 점점 더 잠식해 간다.

소위 이런 '이야기꾼 전문가'가 뜨는 배경에는 결국 전문가를 도출하는 구조에 한계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까지는제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자신의 능력을 알릴 기회를 얻기도 힘들었고, 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이들의 탐색 비용도 높았다. 

동전의 양면 같은 제약 속에서 그 혜택은 소수의 점으로 집중되었다. 이런 구조 속에서 대부문의 전문가는 두 부류 중 하나이다. 하나는 엘리트 루트를 걸어 온 전문가, 그리고 또 하나는 자기 홍보에 능한 전문가.

첫 번째 부류는 사회 구조가 과도한 탐색 비용을 줄여주는 방향으로 나아가며 생긴 결과이다. 어떠한 측면에서는 보잘 것 없는 요소일 수 있는 학벌, 커리어 패스 등은 전통적으로 무거운 인센티브를 얻어 왔다. 이 안에서도 미국 박사, 외국계 기업, 임원진 등의 각종 차이를 양산하기 위한 권위가 끊임없이 성립되어 왔다. 

두 번째 부류는 의사전달의 채널이 한정된 상황에서의 결과이다. 소수의 채널은 자기 홍보에 열성을 기울이지 않는 한노출 기회를 매우 적게 가져가게 했다. 때문에 자기 홍보능력이 뛰어난, 좋은 말로 자기 브랜딩 능력이 뛰어난 이들이 실력의 정도에 앞서 전문가의 자리를 꿰어차게 되었다. 책을 쓰건, 방송에 출연하건, 인맥을 활용하건...

첫 번째건 두 번째건 문제는 있다. 물론 어떠한 상황에 완벽한 인간을 찾는 것이야 영원히 불가능하겠지만 전자의 경우는 외형적 요인, 이른바 스펙에 과도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게 된다는 점이다. 물론 이에 상관관계는 있을지언정 인과관계로 보기는 힘들고 이 사이에는 필연적으로 보이지 않는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후자의 경우는 두말할 필요도 없겠다. 그들이 실력과 자기 브랜딩 능력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면야 상관 없지만 사람들에게 소위 '꽂히는' 이들 특유의 화법이 전문성과 겹치는 경우는 - 대단히 주관적인지도 모르겠으나 - 솔직히 보기 드물다. 실례로 정치 비판하는 이들만 바라보아도 우리 눈 앞에 보이는 이들이 진짜 전문가라고 생각하는가?

그러나 현대 사회는 전문가로의 길에 중대한 변환을 가능케 했다. 우선 탐색 비용이 극도로 줄어들며 더 이상 외형적 요인에 매달릴 이유가 없어지며 기존의 로얄 로드가 깨지게 되었다. 다양한 채널이 확보되며 단순히 미디어 노출을 위해 애쓰지 않아도 수면 위로 떠오를 기회도 생겨났다.

무엇보다 수많은 전문가들에게는  비판이라는 칼날이 기다리고 있다. 모두가 펜이 아닌 키보드라는 권력을 쥐게 된 웹이라는 공간은 이른바 '얼치기 전문가'들을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다. 전문가 계층이 재편될 기반은 닦인 것이다.

그런데 내가 바라보는 지금, 새로운 사회는 오히려 지난 시대의 변주에 불과하다. 

다양한 비판들로 기존 전문가 계층이 무너지고 신진 전문가 계층이 부상하기는 커녕 되려 자기 홍보 좀 하려고 용쓰는 어중이 떠중이 전문가들이 난무하고 있다. 대중들은 더욱 정보의 혼란에 빠지게 되고 결국 그들은 되려 이른바 하이 커리어 패스, 하이 스펙만을 바라보게 된다. 오히려 문제는 더 커져버린 것이다. 

어느 정도 문화적 기반이 있는 국가들은 그럭저럭 멀쩡한 전문가층을 유지하고 있고, 또 웹 철학이 바로 선 나라들은 웹을 통해 여기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보완하고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해외 이야기고, 아마 선진국 이야기일 것이다. 많이 아쉬운 일이고 또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문제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고 있고 좋은 모델이 나오길 진심으로 바란다.

덧붙이고 싶은 말은 더 좋은 진짜 전문가가 우리에게 노출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필요도 있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를 손쉽게 얻으려는 생각을 버리는, 전문가 의존증 자체를 내차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한다. 우리 앞에 노출되는 전문가라는 이들의 말은 때로는, 주식 투자를 보아도 그렇듯 상당수가 무지랭이의 직관보다 못한 경우가 많다. 차이가 있다면 그것은 일 터지고 난 후 말하는 솜씨에서 차이일 것이다.

ps. 마침 유정식님이 미네르바의 예측력을 믿어야 할까? 라는 좋은 글을 써 주셔서 링크한다.


글을 정리하는 셈 치며 한국의 전문가들을 소개할까 한다.

처세 전문가

떡질 전문가

경제 전문가

서민 전문가


and... Who am 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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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야새
    1등... 환이는 여자 마음 훔치기 전문가? ㅋㅋㅋ
    나쁜 남자의 매력이 물씬 ㅋㅋㅋ
  2. 한국에서 오는 손님들 간혹 만나면, 답답해질 때가 한두번이 아니란다. 말이 안 통해서.
    첨엔 내 소통능력에 문제가 있나 했는데, 니가 알다시피 내 소통능력은 지존급이잖니...(엉?)
  3. 150% 공감하는 글이군요.
  4. ㅋㅋㅋ 착취전문가는 두 번째봐도 빵 터지는군요. 쎈스쟁이 수령님 ㅋㅋ
  5.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특히 뒤에 연이어 나온 사진들을 보고 크게 웃었습니다. ^^ 이승환님은 센스전문가?
  6. !@#... 여기 '마이너 전문가' 신고합니다.
  7. 수령님 曰 Who am I?
    수령님은 발기부전자.
    남의 블로그에 가서 내 욕하고 다니지 마세욤.
  8. 크라테스
    재밌는 곳을 발견했다....ㅋㅋㅋ
    나의 아고라가 될 수 있을것같네요. 앞으로 자주오죠. 오모시로이네,
  9. 흠.. 전 불량전문가? ㅋㅋㅋㅋ
    시간이 바빠 차근차근 읽지 못했습니다.. 저녁시간대 다시 조목조목 보겠습니다..^^
  10. 짤방의 전문가 인정!!!
  11. 스피닉스
    진짜 전문가라면 자신이 하는 말에 책임 의식을 가지고 해야하는게 아닐까 하는 짧은 생각..
  12. 수령은 참으로 열심히 사시네.
  13. kenneth
    그 단순화와 일점확대를 얼마나 리저너블하게 하는가. 도 능력이지요.
    ㅋ-컨설팅 주니어 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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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미디어 법칙절대 미디어 법칙

Posted at 2008. 7. 20. 21:58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1법칙 : 절대로 사람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공급하라
2법칙 : 절대로 1법칙을 잊지 말라
- 리승환

예전 inuit님이 포스팅한 절대 투자법칙의 패러디입니다. 오늘 이녁님의 글을 읽고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긴 글인지라 다들 읽기 귀찮아하리라 생각하기에 -.- 이녁님의 주장 중 핵심 문단을 옮겨 보겠습니다.

글이 제법 산만해졌는데, 한문장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인터넷 여론은 오프라인의 사람들이 찾을 때 비로소 사회 전체를 움직일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된다." 반대로 오프라인과 괴리된 인터넷 여론은 우물 안 소수의견으로 머물 뿐 현실의 거대한 흐름으로 이어지지 못한다. 그것은 인터넷 여론이 설득력이 없어서가 아니다. 인터넷 여론은 찾는 사람만 필요에 따라 찾기 때문이다. 1000개의 기계가 있다 해도 그 기계를 사용하는 사람이 20명이라면 결국 20대의 기계밖에 없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인터넷은 어디까지나 도구일 뿐이다. 현실의 사람들이 이용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주인없는 차처럼 무의미한 도구에 불구하다.

별로 부정하기 힘든 의견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람들을 인터넷(정확히는 사이트)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까요?

간단합니다. 사람들 구미에 맞는 글을 쓰면 됩니다.

물론 모든 미디어 사업에는 정치경제학적인 힘이 작용하기에 단순히 콘텐츠만으로 그 영향력을 확보하기는 힘듭니다. 그러나 적어도 사람들 마음에 맞지 않는 콘텐츠를 발행하다가는 그 독자를 잃기 일쑤입니다. 

네이버와 조중동이 이번에 많은 팬을 잃은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네이버는 언제나 약은 처신을 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그것에 크게 반발하지 않았죠. 조중동은 언제나 수사와 선동에 바빴습니다. 역시 사람들은 여기에 크게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사람들이 어느 순간 조중동과 네이버에 강한 공격을 퍼붓고 있습니다. 갑자기 아고라와 경향, 한겨레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람들은 참과 거짓, 올바름과 그름보다는 자신과 공감하는 무언가를 보고 싶어합니다. 그간 조중동과 네이버는 이를 효과적으로 해 냈고 지금은 아니라는 차이가 있을 뿐이지요. 물론 이 근저에 그들의 비도덕성이 깔려 있음은 사실이지만 그것을 인과관계로 엮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경향, 한겨레와 아고라가 마음에 안 들면 언제든지 떠날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요.

미디어의 수용자는 단순히 스펀지같이 정보를 흡수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그들은 정보를 선별합니다. 그리고 그 선별 기준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을 거스르지 않는 것입니다. 때문에 촛불 시위도 아고라, 이글루스로부터 촉발되었기보다 단지 심지에 불을 붙였다는 표현이 적합하겠지요. 이미 설득당할 준비는 끝나 있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성공하는 매체에는 여러 조건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논리적이고 유머러스하게 잘 쓴 글이라 해도 맘이 맞지도 않으면 그만입니다. 절대  사람들은 그렇게까지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기에 공감은 최소한의 기본조건으로 남을 수밖에 없죠. 대표적인 예가 유전자 조작 식품입니다. 추유호님의 글을 보면 알 수 있듯 유전자 조작은 위험성이 굉장히 낮음에도 유럽의 생산량은 매우 낮고 기준은 엄격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만일 이 기사가 조선일보라 거슬리셨나요? 바로 이 '브랜드'가 때로는 독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생산하지 못할 때 버텨줄 수 있는 힘이 됩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이전 독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생산해 온 역사가 집적되어야 하죠. 그리고 이 브랜드를 형성하기 위해서라도 인터넷 사이트 뿐 아니라 어느 매체라도 사람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생산해야 합니다. '한겨레'나 '경향'을 보는 분들 역시 그렇지 않나요?

선결 전제 요구의 오류처럼 보이지만 '결국'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강화할 콘텐츠를 원합니다. 결국 미디어를 만드는 것은 우리 자신이고 끊임없이 자신이 옳음을 증명해 줄 미디어를 찾는 것이죠. 아니라고요? 한 번 묻겠습니다. 여러분은 '거슬리는' 미디어를 몇이나 보십니까?
  1. 드디어, 미디어의 생리를 알아버렸군요.
    돈벌기 위한 3법칙은, 절대로 1,2법칙을 남에게 알려주지 말라는 겁니다. ^^;
  2. 인터넷으로 오지 않는 사람들이 오지 않는 이유는 컨텐츠 자체 때문이 아니라, 컴퓨터라는 물리적 장벽 (특히 나이 드신 분들) 때문이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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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생각을 수정하시오당신의 생각을 수정하시오

Posted at 2007. 6. 5. 02:19 | Posted in 수령님 사상전집

남자들은 엄청나게 거대한 이야기를 시작해 서로 비판하며 그 이야기의 폭을 줄여가는 반면 여자들은 사소한 이야기에서 시작해 서로 공감하며 살을 붙여나간다고 합니다. 그 결론은 남자들은 싸움을 하고 여자들은 운다고 하더군요. 남자, 여자 같이 술 먹으면 남자들은 답답해 하고 여자들은 짜증을 내고요. 뭐, 성격 파탄자 사이에서나 일어날 이야기 같지만 대충은 들어맞는 듯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여자들 대화가 상대적으로 남는 것은 없어도 관계가 돈독해지는 쪽으로 나아가는데 비해 남자들 대화는 머리 속에는 뭐 남는 게 있다고 쳐도 저런 식으로 나오면 서로 관계가 안 좋아지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제 경우에는 아예 심각한 충돌의 우려가 있는 대화는 잘 꺼내지 않습니다. 그런다고 남는 게 없으니까요. 얍삽하다면 얍삽하지만 이게 그래도 작은 삶의 지혜인 듯 합니다.

그런데 상대방에서 작정하고 나오면 정말 곤란합니다. 물론 이런 부류 중에서도 상당히 논리적이고 감정동요도 적은 분들도 있지만 대개 이런 부류는 자기 생각을 강요하려는 분들이 많아요. 제가 가장 이야기하기 힘든 부류는 말을 잘 하지 못하거나 알아듣지 못하는 부류가 아니라 바로 자기 생각을 강요하는 쪽입니다. 이런 분들과 대화할 때는 대화를 어디로 이어가든 이야기하는 자체가 불편합니다. 나름 말을 살짝 옆으로 돌리려 해도 자기 생각과 조금만 틀어지면 그것은 틀렸다고 규정짓고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면 정말 난감하죠. 그렇다고 이런 분들이 아주 멍청한 사람들은 아닙니다. 오히려 지적 능력 자체는 어지간한 사람들보다는 한두수 위입니다. 오히려 그래서 자존심도 있고 자기 생각이 틀렸다고 인정하기 싫어하는지도 모르겠는데 어쨌든 논박해봐야 시간만 아깝고 하니 그냥 고개 끄덕거리며 GG치고 마는게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제 블로그 오지 않는 분 중에는 제 생각이 자기 생각과 같다고 착각하는 분이 꽤 많을 거에요 -_-a

사실 저는 꽤 오픈마인드라 자부합니다. 점점 모두가 표준형 인간으로 수렴된다고 해대지만 결국 백 명의 사람이 있으면 백가지 삶이 있고 백가지 생각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삶과 생각은 모두 부분적인 진실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은 제 지론입니다. 살아오며 겪은 게 다르고 배운 게 다른 데 하나의 진리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면 그게 오히려 문제를 양산할 뿐이죠. 포퍼가 막스와 플라톤의 말을 진리로 받아들인 이들이 낳은 비극을 이야기한 '열린 사회와 그 적들'도 감명받은 정도는 아니지만 상당히 공감하며 읽었고요. (물론 사람들의 선입견처럼 포퍼가 막스까는 아닙니다. 오히려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 중 하나로 칭송하죠) 그런데 자기 생각만 맞다고 주장하는 분들은 어떻게 그리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물론 자기 생각이 맞다고 생각할 수는 있고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맞을 것입니다. 또한 그것을 남에게 강요까지는 아니더라도 전파하는 것도 별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그런 것도 불가능하면 여기가 북조선이죠, 물론 길에서 저보고 눈이 맑다고 잡는 것은 좀 사절하고 싶지만. 저도 눈이 좀 맑으면 좋기는 하겠다만.

하지만 적어도 사람이 사람을 대하려면 자기 오류를 전제하고 대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상대방은 이미 사람이 아닌 거죠. 자기 생각은 무조건 옳다는 것은 남의 생각은 무조건 틀렸다는 것인데 사실 세상이 그리 얕지는 않거든요. 물론 다들 어디서 주워들은 지식을 내뱉지만 지식이 곧 진리는 아니며 그 지식의 정당성도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어차피 현대 학문이라 해봐야 다들 자신들이 연구하고자 하는 방면에서 모델을 활용했으니 일정부분의 추상화를 피할 수 없는데 그것만 가지고 진리라고 하면 그보다 수십, 수백배 많은 것들을 배재한 채 내린 결론일 뿐입니다. 물론 그것이 부분적으로는 매우 진리에 가까울 수 있겠지만 현실은 그 부분과 턱없이 먼 곳에 있을수도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들이 서로 배척하는 입장을 공격하면서도 정작 상대방에 대해 잘 아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점이에요.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백전백승이라는데 자신이 지키고자 하는 부분에 대해서만 알고 공격하고자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접근하기는 커녕 폄하하기 바쁘죠. 사실 이 부분은 너무나 책임감 없는 태도라 생각합니다. 결국 자기 맘에 들면 받아들이고 아니면 말겠다는 신념에 가까움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니까요. 어떠한 입장을 공격, 논박하려면 그 분야에 대해 깊이 파지는 못할지언정 진지하게 접근하는 것은 최소한의 예절이라 생각이 듭니다.

제 경우에는 정치적 색채도 그다지 뚜렷하지 않은 편이지만 포지션을 떠나서 남을 설득하려는 게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나 그리 좋은 행동이라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제 주변에도 정치과잉이 좀 많은데 정작 대부분 사람들은 그 사람이 뭐라 떠들든 신경쓰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아요. 설득하는 사람은 상대방이 닫혀있다고 이야기하지만 오히려 설득하는 사람들이 주변 사람들의 태도를 더욱 닫히게 하는 적이 많았고요. 저도 일학년 때 순수한 의도로 학내 언론쪽에 들어갔다가 민족주의만 내세우는 것을 보고 탈퇴한 적도 있고요. 사실 남을 설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냥 열심히 살아가는 것 이상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괜히 의미없는 입씨름하며 늘어질 시간이 있으면 자신이 추구하는 길로 정말 충실히 살아가면 됩니다. 가장 느리게 보이지만 사실 추구하는 가치에 따라 언행일치 속에 자기 삶을 살아가면 주위 사람은 감화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감화가 동의를 의미하지는 않지만 그 누구도 진정성이 느껴지는 행위에 침을 뱉을 수는 없죠. 뭐, 자주 일어나지만 그것은 언론을 통해서 접하는 것이고 실제 삶을 접하는 것과는 무게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어쨌든 뭐 저는 저대로 살아가겠습니다. 물론 여러분이 가진 생각이 진리라는 생각만 담보되어 있지 않는다면 제 삶에는 어떤 충고와 비판도 환영입니다.

  1. 저도 어렸을땐 그런 분(?)들과 싸우려 들었는데 이젠 그냥 웃으면서 동조하는 척 하는 스킬을 배웠습니다. -_- 둥글게 둥글게!
  2. 구구절절 동감되는 글이네요. 한편으로는 제가 제 생각을 강요하는 인간은 아니었나 반성하게 됩니다.(꼭 정치얘기 아니더라도.) " 남을 설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냥 열심히 살아가는 것 이상이 없다"라는 것.. 가슴 깊이 새길만한 말이군요.
    • 2007.06.05 23:17 [Edit/Del]
      이렇든 저렇든 사실 Astarot님의 삶은 제게 있어 참으로 흥미로운 대상입니다, 이미 엘윙님은 밀려버린... -_-;
  3. 20대는 '강요'는 아니더라도 '고집' '논쟁' 같은 게 좀더 강한 시기였다면 30대는 '경청' '이해' 쪽으로 변화한 것 같아요. 그래서 20대의 강요, 고집은 그냥 웃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문제는 40대에도 아직 '강요' '고집' 쪽을 고수하시는 분들을 만날 때. 영원히 무너지지 않는 벽을 마주 대하는 듯한 느낌이죠. 변화를 완전히 거부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이분들과 논쟁하려 들면 다쳐요. 그냥 네네, GG 하고 거리 두는 방법 밖에 없어요..
    • 2007.06.05 23:18 [Edit/Del]
      제가 만나본 사람들을 보아도 20대만큼 고집 센 계층도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나이 많으신 분들의 고집 앞에는 장사가 없는 것 같고요, 잘 모르는 사람들 만날 때면 딜레마입니다. 불확실성 하에서 양을 택할 것인지, 질을 택할 것인지 -_-...
  4. wenzday
    자신이 추구하는 길로 정말 충실히 살아가면 됩니다. -> 그렇습니다, 끄덕끄덕.
    승환님의 글은 읽는 동안 어떤 '불편함' 의 감정이 거의 생기지 않아 참 좋습니다. 요즘은 가벼운 가십 이외에는 글 한 줄 쓰기가 어렵습니다. 점점 말하기도 어려워지고. 마지막 두줄에 박수를.
  5. 네 동감합니다. 저는 맨위의 엘윙님같은 스킬이 높다고 자부하기에 그닥 어렵진 않습니다만...
    같은 이유로 저는 종교에 심취하기 보다는 어느 종교의 교리만큼 바른 삶을 살아보려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래도 지옥간다는 것 같은데... 역시 날탱이라도 종교는 있어야 하려나요? ^^
    그리고 놀라운 점은 이 긴 글을 제가 다 읽었다는 겁니다. 하하(사실 몇 줄은 넘어간 듯 하네요.)
    • 2007.06.05 23:21 [Edit/Del]
      예전에 틱낫한이 한 말이 기억나네요. '세상에 좋은 말은 넘치는데 그것을 행함은 보기 드물다'고.
      저는 종교도 없고 윤리도 없고 도덕도 없는지라 -_- 내세가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6. 공감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자신의 기준으로 남을 설득하고 재단하려는 자세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알게되었습니다. 100명이면 100가지 아이디어가 있게 마련이죠. 그리고 그 생각들은 그 자신한테만은 적어도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 생각이 행동으로 이어져 남에게 피해를 입히지만 않는다면 말이죠^^;;
    • 2007.06.05 23:22 [Edit/Del]
      하하, 블로그가 여러 점에서 좋네요. 저도 블로그 처음 할 때는 꽤 까탈스러웠는데 많은 반성을 하고 좀 둥글로 변했죠. 자신만의 삶이 가지는 외부성을 모두 계산할 수는 없겠지만 좋은 의도와 열린 자세만 견지한다면 결국 타인에게도 이익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
  7. 글 읽는 내내 고개가 끄덕여 집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했거나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굳이 승리자를 따지자면 결국 오픈마인드였고 잘 경청했던 사람이 마지막엔 미소를 지었던것 같습니다. 저도 이제 수정을 해야겠습니다. 많이 느꼈던 부분이지만 가슴한구석의 뜨끔함이 쉽게 가라않지 않을것 같습니다.
    좋은 내용 커리어블로그 추천포스트(랜덤)로 등록 합니다. ^^ - 양큼 -
    • 2007.06.05 23:19 [Edit/Del]
      헉, 오늘 today가 꽤 많은데 커리어블로그 덕택이었군요. 그런데 잘 생각해보니 저는 오픈마인드보다는 기회주의자일지도 -.-;
  8. 브라질레이루킥
    ㅋㅋㅋ공감하다 못해 빼껴가고 싶은 글이군요...
    저의 삶의 자세와도 비슷한 부분이 참 많아요...
    어렸을때 부터 둥글게 자라서...다른 사람들이 능글맞다고 많이 하더라고요...ㅋ
    가끔 지나치게 열린 자세를 견지하는 모습이 나 자신의 뚜렷한 색채가 없어 보여 싫기도 하지만...
    회색주의로만 안간다면 다양성을 인정하는 열린자세 좋은거 같음...
    그나저나 양복은 내가 드라이 맡겼음ㅎㅎㅎ
  9. 이방인
    1. 승환님은 설득이 아닌 감화를 말씀하시는데 그렇다면 a. 학적논쟁의 성립이 과연 가능한가? b. 정보의 양, 주장에 대한 근거와 타당성보다 상대방의 인격이나 친분이 더 선행하는 문제인가? c. 승환님의 주장은 불가지론인가? d. 진정성이란게 검증가능한가? 정도가 지금 저에게 드는 의문이겠습니다.

    2. 설득, 대화, 논쟁으로 서로 합의에 도달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과연 무가치한 것인가? 하버마스와 루만이 서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그 논쟁이 서로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는데 과연 그것을 어떻게 봐야하나?

    3. 제가 대화로 하는 논쟁에 회의적인 것이 승환님같은 이유입니다만은. 저는 주로 글로 딱 찍혀진 (그러니까 문서 또는 인터넷 웹페이지) 무언가가 있는 논쟁을 좋아하는 편인데, 그 이유는 상대방과 근거와 정보를 가지고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기야 근거와 정보가 상대방에게 얼마나 먹혀들지는 알수가 없죠.

    정도가 제가 한 이틀 정도 승환님의 글을 보면서 떠오른 생각들입니다. 이런 리플을 달면 어찌보면 새되는(?) 글이라는 생각도 드오나, 승환님의 이런 입장도 어찌보면 "자기중심적으로 닫힌 사고"에 대한 옹호가 될수도 있다고 생각되어 적어본 것이니 너그러이 이해해주십사 합니다.
    • 2007.06.06 18:03 [Edit/Del]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하지만 조금 저와 핀트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는 게 제가 말한 주장의 강요는 자기 오류의 가능성을 전제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말씀하신대로 합의를 이루지 않는다고 해도 서로의 주장을 면밀히 검토함으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음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이는 상대방의 주장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있을 때인데 제가 말한 부류는 이런 노력이 결여되어 있다는 거죠.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이방인님도 충분히 겪었으리라 생각하니 굳이 더 늘어놓지는 않겠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같은 이유로 대화보다는 글로 하는 토론을 좋아합니다. 대화는 아무래도 휘발성도 강하고 당시 분위기도 판단에 영향을 줄 뿐더러 필요한 경우 여유를 가지고 정보를 찾아보기도 쉽지 않으니까요. 이러한 이유로 논쟁이 좀 더 이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저는 허무적이거나 불가지론을 이야기한 것은 아닙니다. 물론 취하고 있는 패러다임과 근거의 정도에 따라 정당화의 정도는 다를 것입니다. 그리고 그 규준은 나름대로 학계에서 확립된 것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즉 상대방이 받아들이냐, 마느냐라는 가부, 혹은 호오의 문제와 달리 얼마나 튼튼한 논증인지를 가르는 기준은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에서는 단지 자신의 논증이 어떨지언정 상대방의 논증을 무시하는 문제를 이야기한 것 뿐이죠.

      마지막으로 '진정성의 검증'은 수치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제 경험적으로는 상당부분 수긍하는 부분입니다. 실제 삶에서 흔들림없는 내면의 소리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은 찾기 드뭅니다. 대개 깊이없이 편한대로 말을 바꾸고 언행일치를 하지 않는 읻르과 달리 진정성을 가졌다 생각하는 분들은 만나면 만날수록 깊이가 느껴지고 존경심이 느껴지더군요. 개인적으로도 지금은 많이 부족하지만 이러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좀 아는 게 없어 덧글이 많이 부족한지도 모르겠는데 이외에 뭔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추가로 알려 주셨으면 합니다 ^^
    • 이방인
      2007.06.06 22:39 [Edit/Del]
      1. 네 승환님의 말씀대로 "자기 오류의 가능성을 전제하지 않는 경우"에서 출발한듯 합니다만은, 나중에는 일반론으로 가고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씀드려 본 것입니다. 특히 "사실 남을 설득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냥 열심히 살아가는 것 이상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괜히 의미없는 입씨름하며 늘어질 시간이 있으면 자신이 추구하는 길로 정말 충실히 살아가면 됩니다." 이 부분에서 느낀 것인제 제가 승환님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나 봅니다. 그래서 질문이 마지막 문단의 내용에 집중적으로 쏠리게 되었습니다.

      2. 승환님께서 말씀하시는 '경험적으로 수긍하는 진정성'이란 부분, 좋은 말씀입니다. 사적인 영역에서는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공적영역에서의 진정성.., 매우 의심합니다. 그것이야 얼마든지 조작가능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이미 '획득'되어버린 진정성은 의심하는 것이 '불경'이 되어버리는 암울함도 가지고 있지요. 좀 도발적인 질문인 듯한 느낌입니다만은 승환님께서는 어떤 분들이 한국사회에서 '공적으로 진정성'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그 분들은 어떤 식으로 진정성을 검증을 받았는지요?

      저의 추가 의문사항은 이 정도입니다. 저야 말로 부족한지라 제대로 된 질문인지가 의심될 따름입니다.
    • 2007.06.06 22:57 [Edit/Del]
      하하, 마지막 부분은 어디까지나 의견에 가깝습니다. 특별한 논리구조를 가질 수 없기에 일반화된 지식이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너무 무겁게 생각하기보다 그저 제 삶에 대한 자세 정도로 받아들여 주셨으면 합니다. ^^
      글에서 밝혔듯 언론을 통해서 접해서는 그 진정성이 올바르게 받아들여지기는 커녕 곡해, 왜곡될 가능성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반대의 경우로 기회주의적으로 살아온 이들의 삶에 진정성이 베어 있는 것처럼 선동도 가능하고요. 물론 자신의 포지션을 유불리에 따라 쉽사리 바꾸는 것은 결국 공적 인사들에게 있어서 공격받을 기회를 늘릴 수 있을 뿐더러 투표자들에게 불확실성을 배가시킴으로 신뢰를 잃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처럼 성향이 분명하되 항상 스스로를 중립으로 치부하는 언론 사이에서 이러한 기회주의적 성향에 따른 disincentive가 쉽게 일어나리라는 것은 대단히 나이브한 시각일 것입니다. 얼마 전 한겨레21에 실린 정태인씨에 대한 강준만 교수의 기고글은 이러한 언론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글이 아닌가 합니다. 제가 이야기한 부분은 아시다시피 굉장히 사적 영역에 집중된 글이며 공적 영역에 있어서는 대중에게 전달시 언론이라는 제3자가 개입할 수밖에 없는만큼 좀 더 깊은 논의가 필요하겠지요.

      이러한 측면에서 저는 이방인님께서 내어주신 문제제기에 굉장히 공감하는 편입니다. 그 부분은 제가 글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넘는 부분이기에 미처 언급하지 못했음을 밝힙니다.
  10. 창훈
    한번, 회색인간으로 비난받은 적이 있어.
    내 때의 주변 사람들이 과격하기 쉽기 때문인건지 꽤 곤란했었는데,
    그 당시엔 그런걸 받아들이는 능력이 부족했던 것 같아.
    지금 그 생각하면서 형 글 보니 괜히 위로가 되네, 흐흣.
  11. 첫번째 단락 부분.. 상당히 뼈가 되고 살이 됩니다. 다른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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