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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원숭이의 손 (11) 2007.07.24

원숭이의 손원숭이의 손

Posted at 2007. 7. 24. 23:43 | Posted in 수령님 생활일지
원숭이의 손 이야기를 아시나요?

인도에 다녀온 친구가 '원숭이의 손'을 보여주며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지만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는다고 말합니다.
호기심을 느낀 아들은 몰래 원숭이의 손을 훔치고 아버지는 200파운드를 달라고 첫 번째 소원을 말합니다.
며칠 후 아들이 공장에서 사고로 죽고 아버지는 위로금으로 200파운드를 받게 됩니다.
어머니는 두 번째 소원으로 아들을 살려달라 말합니다.
이윽고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어머니는 반가움에 문으로 달려갑니다.
그러나 죽은 아들이 멀쩡하게 돌아올 리 없음을 아는 아버지는 아들을 돌아가게 해 달라고 마지막 소원을 빕니다.
결국 남은 것은 싸늘한 200파운드 뿐이었습니다.


원숭이의 손 - another story vol.1 / 어느 날

브라질에서 돌아온 리승환군의 친구 깍깍(가명)군은 원숭이의 리승환에게 작고 까만 손을 보여줍니다.

승환 : 이게 뭐지?

깍깍 :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원숭이의 손'이라네. 그러나 행복하게 해 주지는 않는다네.

승환 : 자네는 무슨 소원을 빌었나?

깍깍 : 미녀와 돈과 명예를 바랬다네.

승환 : 그런데 왜 행복해지지 않았나?

깍깍 : 매독에 걸리고 연 66%의 고이율에 시달리고 있으며 매독에 사채 끌어당겼다고 동네방네에 소문이 다 났다네.

승환 : -_-......

깍깍 : 어떤가? 자네의 호기심이라면 분명히 이것을 원할 거라 생각해 가져왔네만...

승환 : 난 요즘 그저 성실히 사는 것 외에는 관심이 없다네.

깍깍 : 그럼 무슨 소원을...?

승환 : (원숭이의 손을 잡으며) 술을 끊게 해 주시오!

깍깍 : 결국 소원을 빌고 말았군...

승환 :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걸?

깍깍 : 그건 두고 볼 일일세... 그럼 이만...

승환 : ......


원숭이의 손 - another story vol.2 / 사흘 후

깍깍 : 어떤가?

승환 : 술을 마시고 싶어도 마실 수 없게 되었네.

깍깍 : 무슨 이야기인가...?

승환 : 심각한 설사를 앓게 되었다네.

깍깍 : -_-......

승환 : 최근들어 서서 오줌을 눈 적이 없다네.

깍깍 : 무슨 이야기인가?

승환 : 하루에 열 번씩 앉아서 싸다보니 서서 쌀 틈이 없다네.

깍깍 : -_-......

승환 : 뱃살이 빠져서 좋기는 하다만 이거 먹는 보람이 없다네, 먹는 족족 쏟아버리니...

깍깍 : 다시금 원숭이의 손을 사용하는 것은 어떤가?

승환 : 안 그래도, 그럴 참이네. (원숭이의 손을 잡고) 설사를 멈추게 해 주시오!

깍깍 : 다음이 기대되는군.

승환 : 자네 입장에서는 그렇겠지만 난 공포의 연속이라네.

깍깍 : 매독만 안 걸렸으면 되지 않나?

승환 : -_-......

깍깍 : 아무리 힘들어도 사채는 땡기지 말고...


원숭이의 손 - another story vol.3 / 일주일 후

깍깍 : 어떤가?

승환 : 설사가 씻은듯이 사라졌다네.

깍깍 : 부작용은 없는가?

승환 : 그 이후 응가가 안 나온다네...

깍깍 : -_-......

승환 : 매일같이 쾌변과 메치니코프, 칸, 불가리스를 돌려먹는데도...

깍깍 : 비온 뒤 굳는다더니 설사 뒤 변비라...

승환 : -_-......

깍깍 : 참 딱하지만 어쩔 도리가 없네, 원숭이의 손을 잡게 된 이상.

승환 : 매독에 무이자인 자네를 보면서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을 따름이네.

깍깍 : -_-......

승환 : 그렇다고 해도 이거 예전에는 먹는 보람이 없었는데 이제는 먹는 게 두렵다네.

깍깍 : 결국 이번에도 해답은 원숭이의 손이겠군.

승환 : 허나 뭐라고 이야기해도 원숭이의 손은 나를 괴롭힐걸세.

깍깍 : 그래도 뭐라도 빌어보게.

승환 : (원숭이의 손을 잡고) 제발 나를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해 주시오!

깍깍 : 괜찮은 소원이군, 축하하네. 해방을...

승환 : 그러게... 이번 소원만큼은 정말 내가 봐도 잘 빈 것 같군...


원숭이의 손 - another story vol.4 / 그리고...

그날부터 저는 매일 밤 술로 괴로움을 잊어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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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게 소설이 아니고 팩션임은 내 인생이 얼마나 안습인지 보여준다 ㅠ_ㅠ
  2. 하하하하.... 그래도 매독과 이자율은 없잖아요(웃음(
  3. 아.. 재미있게 보다가 맨끝에 팩션이란 소리에 갑자기 눈물이.. ㅜ.ㅡ

    (트랙백이 안되네요.)
  4. 기브 앤 테이크 군요.. 무서운 인생...
  5. iqnett
    저도 진짜 다이어트 입에 달고 사는데.. 맨날 작심삼일도 안가고..

    친구소개로 웰니스피부도 넘 좋아졌대요!

    살빠지고 예뻐지고 넘 좋지만 주위 플래너한테 상담받고 한달만에 7kg감량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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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당당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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