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L(망한 스타리그) 정전록MSL(망한 스타리그) 정전록

Posted at 2010. 1. 23. 21:15 | Posted in 폐인양성소 게임부
사실 쓰려고 했던 글은 이게 아니었는데 어이가 없어서 한 마디... 보다 좀 긴 일갈. 현재 e스포츠에서 '이제동-이영호'는 '임요환-홍진호'이후 나온 최고의 아이콘. 얘네가 어쩌다가 결승에서 붙으며 완전히 MBC게임이라는 방송사는 완전히 미친 듯이 기뻐함. 

그런데 이게 왠 일. 1:1 동점 상황에서 3세트 접전 중. 무려 '온풍기'를 돌렸다고 '정전'이 일어나고 심판진은 이제동 우세승을 선언. 이거에 빡돌은 이영호 소속팀 KT는 철수하는 강수를 두지만 그래봐야 돌아와야 하는 게 힘 없는 자의 설움. 그리고 4세트에서 이영호는 무력한 패배. 

여튼 유래가 없는 결승전에서의 우세승, 덤으로 리플레이까지 없었던 당시의 애매함에 힘입어 네티즌들은 초분노하기 시작함. 스타크래프트 갤러리는 죄 없는 가전제품 갤러리-_-를 털기 시작했고 여하튼 리플들이 참 빛나는데 그 리플들을 싣도록 하겠다.

1. 온게임넷 사장 曰 "오늘은 한우다"
- 온게임넷은 라이벌 방송사(...)

2. [속보]KT, 한국전력 본사 특별 스튜디오로 결승전 장소 변경 요청
- (......)

3. 이번사태로 UAE 원전수주 포기
- (......)

4. 온게임넷PD "받아라 나의~~~ EMP 쇼크 웨이브를~~~~~~~~~~~"
- EMP 쇼크웨이브 맞으면 마법력 제로(...)

5. 용달차위에서도 하구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용달차 위에서 게임하는 프로그램도 있는데 특별 스튜디오에서(...)

6. 5시부터 지켜봤는데 해설자들 떠드는거 1시간 30분, 광고 1시간, 게임 30분.....
- 정전에 보이콧까지 겹치며 완전 광고만 봤음. 스폰서 네이트는 좋아해야 할지, 싫어해야 할지...

7. 온풍기에 스타 인증 필요 할 듯
- 내가 온풍기 회사 홍보 직원이라면 이만한 홍보 기회도 없을 듯

8. 복수용달 온풍기vs이영호
- 복수용달이라고 복수하고픈 상대 지명하는 프로그램 있음;;;

9. 임진록을 뛰어넘는 정전록
- 뭐, 말 그대로 꽤나 오래 회자될 듯;

10. 이영호:이제동:온풍기=1:1:1
- ;;;;;;;;;;;;;;;;;;;;;;;;;;;;

여하튼 오늘부로 MBC게임의 MSL은 '망한 스타 리그'의 준말이 확실시됨. 이후 진행된 4세트에서 이영호는 완전 무력하게 깨지던데 그 상황에서 정상적인 마인드 컨트롤이 가능하다면 석가 내지는 예수일 것임. 요즘 야근 땜시 스포츠건 게임이건 거의 못 보던 터라 졸라 기대했고, 삼룡님께서도 기대를 담아 포스팅했건만 그런 축제를 잡쳐 버리다니. ㅅㅂ MBC게임... 오늘은 아가씨 홀드 걸어 놨는데 2차 뛰었다고 한 방 날린 이혁재가 인간적으로 보이는구나. 개소리는 때려 치우고 오늘의 베스트 리플을 선정함.




출처는 여기, 좋은 건 나눠야 한다는 박애정신 하에 저작권은 그다지 존중하지 않았음...






  1. 이런 온풍기,,, MSL 욕 많이 먹겠네요
    MSL 다음 리그 스폰은 http://www.ups21.net/ 에서 해야할 듯...
  2. 나도 기가 막혀서.....황당해하다가 다 긑나가 곱창집가서 욕하며 소주 3병 먹고 괄라됨

    최강의 선수들과 최악의 운영이라.....관계자들은 할복이라도 해야될듯....
  3. http://comic.naver.com/challenge/detail.nhn?titleId=121494&no=5&genre=OMNIBUS&weekday=
    절대강자 온풍기님!
  4. 납작버섯
    대략 이해감...스타를 안하다보니 별관심없었는데 친구하나가 불러서 한잔하러 갔는데
    안주씹는거 보다 그 방송을 엄청 씹더군요(질근질근~~;;)
  5. Lancer
    4. 온게임넷PD "받아라 나의~~~ EMP 쇼크 웨이브를~~~~~~~~~~~"
    - EMP 쇼크웨이브 맞으면 마법력 제로(...)

    스타에서는 EMP가 프로토스의 쉴드를 벗기고 마나(마법력)을 날리는 기능을 하지만 실제 EMP라는 무기는 전기와 관련된 기기들을 바보로 만드는 기능입니다. (매트릭스의 함선이 센티넬 바보 만들때 쓰는 무기) 즉 저 댓글은 온게임넷 PD가 정전시키려고 EMP를 쏘았다는 조크지요.
  6. 하루에도수없이그짓
    계정압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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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프렌들리 e-sports FA제도비즈니스 프렌들리 e-sports FA제도

Posted at 2009. 8. 27. 13:25 | Posted in 폐인양성소 게임부
e-sports 팬들이 FA 반대 선언문을 발표했다. 일부 사람들은 뭐, 게임이 스포츠냐, 하면서 찌질거리지만 적어도 그간 불합리했던 기존 스포츠의 FA 제도에 대해 침묵하던 기존 스포츠 팬들보다야 훨씬 낫다.

원래 한국의 FA 제도는 타 스포츠에서도 불합리한 측면이 컸다. 야구의 경우 무려 9시즌을 뛰어야 하는데 군대에 부상 등을 고려하면 이 자격을 획득할 수 있는 선수 자체가 극소수다. 거기에 FA 선수 전년도 연봉의 450%를 내놓거나 전년도 연봉 300% +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을 내놓아야 한다. 농구도 마찬가지다. 전년도 연봉 300%, 또는 전년도 연봉 100% + 보호선수 3명 외 선수 1명을 내놓아야 한다. 그래도 농구는 5시즌만 뛰면 된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양심적이다.

그나마 스타급 선수의 경우는 낫다. 아무리 늙었다 해도 S급 선수라면 돈지랄을 해서라도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허나 나머지 선수들은 전혀 경우가 다르다. 노장들이나 B급 선수는 그 어느 구단도 보상금을 내면서까지 데려가려 하지 않는다. 때문에 선수 협상력만 떨어지고 대개의 선수들이 FA 신청조차 하지 못하고 구단과 합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농구의 경우는 아예 샐러기캡(구단 연봉 상한선)을 맞추기 위한 은퇴의 수단으로까지 사용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 마디로 FA란 이런 것처럼 내놓아도 사가기 힘든 제도였단 말이다... 그리고 보신탕행


여하튼 원채 말이 안 되는 FA 제도이지만 e-sports가 특히 되도않은 점을 꼽자면 아래와 같다.

1. 말도 안 될 정도로 짧은 협상 기간 : 소속팀과 선협상 후 결렬시 타 팀이 협상할 수 있는 시간은 겨우 5일뿐이다. 5일이면 애인에게 손만 잡고 자기는 커녕 손만 잡기도 힘든 시간인데 대체 뭘 어떻게 하라고?

2. 에이전트 선임 불가 :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협상력이 떨어진다. 산전수전 겪은 구단 스태프와 게임만 한 어린애들간 격차가 좀 크겠나? 그런데도 에이전트는 금지다. 단지 부모 동행 정도나 가능할 뿐이다.

3. Free Auction : 선수가 물건도 아닌데 선수 의지와 관계없이 높은 가격 입찰 구단으로 무조건 가는 것도 문제지만, 사실 농구도 가장 높은 가격으로 입찰한 구단이 FA 선수를 사 간다. 허나 차이가 있다면 연봉총액제 입찰이라는 것, 즉 A구단이 1년 5000을 부르고 B 구단이 2년 6000을 부를 경우 선수는 '무조건' B 구단으로 가야만 한다.

4. 연봉 공개 금지 : 협상된 연봉은 공개할 의무가 없다. 이후 계속해서 구단이 유리하게 끌고 갈 여지를 얼마든지 남겨두는 것이다. 가뜩이나 불공정한 협상 테이블을 유지해서 애들 삥 뜯자는 거다.

5. 외통수에 놓인 선수 : 원소속 구단과의 협상 결렬이 실패할 경우 타 구단의 입찰을 받는데 여기서 입찰을 받지 못하거나, 제시 금액을 거부할 경우 원소속 구단과의 협상만이 가능하다. 즉 여기서 원소속 구단의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타 구단으로 갈 수 없고 은퇴할 수밖에 없다.

6. 사전 접촉 및 담합에 대한 규정 전무 : 이건 뭐 할 말이 없다. 가뜩이나 좁은 바닥에서 어쩌라고;;;

이딴 제도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FA 대상자 39명 가운데 5명을 제외한 34명이 기존 소속팀과 재계약을 맺은 것. 더군다나 연봉 5000만 이하의 선수들에 대해서는 보상금 없이도 이적이 가능했음에도 대부분의 선수가 도장을 찍은 것이다. 개중에는 꽤 대접을 받은 경우도 있다고 하나 이것조차도 연봉 공개 금지 조처로 알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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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한다, 씨발 니미 것들...


결국 5명의 선수 중 1명의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그 어느 팀도 입찰하지 않았다. 셋은 좀 실력이 떨어지니 그렇다 치고 현재 프로리그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제동 선수에게 왜 입찰이 조금도 떨어지지 않은 거지, 이건 좀 요상하다. 어차피 영입하지 못하더라도 가능한 선에서 입질은 전혀 손해 볼 일이 없다. 더군다나 보상금은 전해 연봉 200%로 타 스포츠에 비하면 그리 큰 편이 아니다. 그런데도 대체 입질 하나 없는 이 모습이란...

여기서 사람들은 이제동과 부모의 입이 맞지 않았기에 당연한 결과라 말한다. 아버지는 더 높은 연봉을 위해 협상을 결렬시켰는데 정작 이제동은 부모님을 설득하겠다고 하니 타 팀이 입찰하기 좀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던 것도 사실. 그리고 선수가 원하는데 어떻게 하겠냐, 의리 있다 등등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건 이제동이 뭘 원했느냐가 아니라, 이번 일로 드러난 FA의 실상이고 그것을 드러내는 현실이다. 물론 원소속팀에 남고 싶다는 의지는 존중받아야 하지만, 이제동 정도가 입질 한 번 당하지 못할 환경에, 그 이유로 '은퇴냐, 구단이 제시하는 조건을 받아들이느냐'라는 두 개의 선택권만이 남는다는 건 FA 제도가 얼마나 'MB식'으로 비즈니스 프렌들리한지 잘 보여준다. 즉 FA 자체는 선수로서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 프로선수가 에이전트 하나 끼지 못하고 타 팀의 입찰을 5일간 기다리고 안 되면 시키는대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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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쿨한 인간은 세상에 많지 않다.


소문에 따르면 '압도적' 랭킹1위인 이제동 부모측이 요구한 금액은 연 옵션 미포함 2억이고 구단이 제시한 금액은 옵션 포함 2억이라고 한다. 이거 정말 무지하게 짠 거다. SK가 랭킹 2위 김택용에게 최소 3년 7억 5천을 퍼부었기 때문이다. 이것도 어디까지나 최소인지라 얼마나 올라갈지는 알 길이 없다. (미공개니까)

비유하자면 (부상 전) 김광현과 류현진이 같이 FA 나섰는데 류현진은 최고 대우 받고 김광현은 그보다 20~30% 낮은 금액에 도장 안 찍으면 은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처우에 대한 최고의 선수에 대한 맞대응은 실패했고, 이것이 현재 FA 제도의 현실이다. 밑지기 싫으면 주는대로 예예 거려야 하는.

프로게이머 인생 순탄치 않을 것이다. 바둑이나 골프는 일단 프로만 되면 그 이후에 강사를 해서 돈 잘 번다. 연줄 좋으면 높은 사람 만나 좀 놀아주고 거액을 챙길 수도 있다. 몸으로 뛰는 운동 선수도 강사를 못 해도 최소 몸이라도 써서 먹고 산다. 근데 스타크래프트는 모냐? 애들한테는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도 돈도 별로 못 받고, 이거 끝나면 비전 막막하고. 그런데도 저연봉에 고생하다 FA 기대해보니 완전 애들 삥뜯는 제도고.

여하튼 긴 말 하기 귀찮다. 저기 박스 안에 있는 거 제발 좀 제대로 고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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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FA 대박의 꿈은 그렇게 갔습니다...
  1. 헉! 시발 꿈.

    앗! 꿈이었구나
    후반부를 위해 한잠 더자야지..ㅋㅋㅋ
  2. 뭐 이노무 나라에서 골때린 것들이 한두개가 아니어서요. -.-;
  3. 이건 뭐... 도데체 선수입장은 전혀 고려가 안되어 있는 룰이군요. 누구 머리에서 나왔는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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