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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반 쪽밖에 없는 반두아 사연, 안방을 울려

얼마 전 Q 채널에서 얼굴이 코끼리처럼 보일 정도로 큰 종양을 가진 중국인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여 주더라. 일단 수술은 해서 생명의 위협 수준은 벗어났는데 그래도 여전히 정상 생활은 불가능한 수준이다.
매우 고통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인데다가 외모 자체만으로도 꽤나 선정적으로 비춰질 수 있는지라, 대단히 민감한 소재인지라 초반엔 약간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이런 민감한 소재를 다루었음에도 끝내 이 다큐멘터리는 욕 먹을 짓을 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는데, 그의 인생사를 조심히 보여 주며 가족들이 안아 온 고통이라거나, 주변 사람들의 시선 등을 조심스레 담았기 때문이다. 이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선정적으로 비추어질 수 있는 타인의 고통을 상업화할 때는 매우 섬세하게 '선'을 지키는 예의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걸 보고 위 기사를 보니 할 말이 없다. 장애아를 가지고 '있다, 없다' 코너에 내보내는 제작진의 대가리 속에는 뭐가 든 것일까? 케이블보고 막장이라 지랄거리는데 이거 공중파가 훨씬 더한 듯. 자기 아이가 장애아라도 저런 짓거리를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이거 미친개가 필요해 캠페인이라도 벌여야 할 듯. 근일 중 모 님께 배너 제작 부탁이라도 드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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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치마를 걷으니, 허벅지가 헉!"
무슨 기사이길래 제목이 이런가 싶어서 열어보니, 미국에서 탈북 여성이 탈북 이후 겪은 중국에서의 고문과 고통스러운 시간을 증언하는 기사였더라고요. 그런 기사에 저런 제목을 붙이다니...다 같이 망하자는 짓거리다 싶더군요.뭐 그런 사례가 그 집만의 일도 아니고 어디 한둘이겠습니까만....에혀~
개념이없죠...... 구준엽부터.....
그나저나 아이야 힘내라.. T_T;;;;
어린이와 노인만 아니면 거침없이 물어제끼는 미친개 중 1犬입니다. 그런데 저를 미친개로 만드는 사람들보다 자기한테 직접 피해만 안 오면 팔짱낀 채 뒷담화만 까대는 아가리파이터들이 더 얄밉더군요.
잘 지내고 계셨죠?
오랜만에 와서 제 댓글갯수의 카운터를 까먹었음 .. ㅋㅋ;;;
음... 개념없는 행동.... ㅋㅋ 따끔한 채찍질이....하악~~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이건 좀 아니지 말입니다.
이참에 '대한민국엔 딱지치기로 피디 자리오 오른 사람이 있다'나 '개념은 엿 바꿔 먹은 방송사가 있다'를 제보하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근데 보다 보니...... 제가 비판하는 근거가..... 단순히 도덕성 같은것이라는.....
그리고 그날인가 그 즈음이 어린이날이었던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날 편성한 프로그램도...대개 이런쪽과 관련 있고....
물론 상업적으로 장애인...들을 이용하는것은 격렬한 비판을 해야 겠지만....가끔 그 비판하는 이유가 단순히 주입받은 도덕적 그것때문이라는... 내가 진정 가슴속에서 우러나오는 것인가라고 생각할때가 있습니다. 아니면 그냥 거기서 하는것이니까 그런 내용이겠지라는 판단이거나....
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