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의 대졸초임 관련 개소리경총의 대졸초임 관련 개소리

Posted at 2008. 11. 23. 23:40 | Posted in 세금도둑 경제부
제목을 좀 자극적으로 적었다. 물론 저기 위에서 '대졸초임 관련'은 빼도 된다. -_-

언제나 그렇듯 경총은 리포트를 하나씩 내 준다. 고맙기도 해라. 이번에는 대졸초임을 문제시했다. 사실 굳이 '이번'이라고 할 것은 없는 게 지난 번에도 이걸 가지고 긁어 댄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글을 쓰는 본인은 그것을 깐 적이 있다. 한 마디로 100명 이상 기업체에서 일하는 놈 얼마 되지도 않는데 그걸 가지고 전부인 양 떠들고 있다는 것. 이번 기사에서는 교묘하게 '정규직 대졸 초임'이라고 되어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3일 '주요국의 대졸 초임 비교와 정책점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정규직 대졸 초임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의 127.9%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경총은 이전과 같이 종업원 수 구별을 없앤 것일까? 그렇지 않다. 할 일 없는 본인이 경총 자료를 보니 여전히 조사 대상은 종업원 수 100인 이상의 기업이었다. 뭐, 굳이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게 더 큰 문제다) 아래 도표를 봐도 대충 드러날 듯. 아저씨들, 아무리 저같은 졸업생들이 밥값도 못하는 밥벌레이오나 이러시면 아니되옵니다.

 

한국

일본

격차 (A-B)

대졸초임

(A)

규모별

임금지수

대졸초임

(B)

규모별

임금지수

1,000인 이상

29,806

124.8

25,256

102.7

4,550

300~999인

26,177

109.6

24,679

100.4

1,498

100~299인

23,879

100.0

24,581

100.0

-702

              자료 : (한국) 경총「임금조정 실태조사」, (일본) 産勞總合硏究所「モデル賃金實態資料」


이번 자료에서 좀 특이한 점은 외국과의 비교를 통해 신뢰를 꾀했다는 점. 100인 이상을 대상으로 했음을 보여주기 위해 가져 온 위 도표도 그 중 하나인데 사실 100인 이하로 가면 이야기가 많이 다를테다. 일본이 한국처럼 중소기업 등쳐먹는 대기업 구조가 확립된 곳도 아니고 경쟁력 면에서도 비교적 강한 편이니. 그보다 본인을 놀라게 한 것은 GDP 대비를 통해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외치는 부분.

1인당 GDP 대비 대졸 초임은 일본이 72.3%,영국이 92.2%,미국이 94.5%였다. 경총은 이들 국가 평균 대졸 초임이 1인당 GDP의 69.5%로 우리나라 1인당 GDP가 이들 국가의 47.6%에 불과한 것을 고려할 때 국내 정규직 대졸 초임이 경제 수준에 비해 21.9%포인트 높게 책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뭐 이것도 결국 대기업 가지고 조사한 거니 이런 자료가 나올 수 밖에 없는 것. 사실 내가 생각해도 한국 대기업 연봉이 좀 세기는 한 것 같다. 중소기업은 반대로 좀 병이고. 뭐, 대기업 등살에 못 이겨서 중소기업이 이 꼴이 된 건지 아닌지는 경총이 알 바 아니기는 하다만 내가 참으로 궁금한 점 하나가 있다. 비정규직은 왜 뺐냐는 점이다. 경총의 자료에는 이런 말이 수 차례 주석으로 등장한다.

한국과 일본의 경우 공식통계로 대졸초임이 작성되고 있으며, 조사대상(정규직)과 조사방법(기업대상, 근로자수 가중평균)이 동일하여 비교의 유의성이 높음. 미국과 영국의 경우 정규직․비정규직의 구분이 없으며, 주40시간 이상 근무하는 Full-Time Worker를 대상으로 조사되었음.


그러나 한국은 이들 두 국가와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나라이다. 대우의 차이 역시 아래 표에서 알 수 있듯 점점 커져가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게다가 사회보장망은 빈약하기 그지 없다. 좌빨 언론에 의하면 이명박 정부의 사회복지예산 증가율은 제자리라고 한다. 아니, 설령 늘어난다면 대체 그 재원은 어디서 마련할 것인가? 감세한다고 난리인 마당에. 사실 노무현 정부 시절 비교적 많은 돈을 쏟아부었음에도 전체적 평가가 궁색한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는 더욱 걱정이다. 정리하자면 비정규직 비율이 높고 그 대우가 낮을 뿐 아니라 전체 안정성이 낮은 국가에서 비정규직을 빼고 타 국가와 비교하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그 설득력을 잃어버린다는 이야기. 이런 상황에서 경총의 소리는 뻘소리, 그걸 받아 먹는 언론도 뻘소리, 그런 이야기다, 뭐... 더 이상 이런 글 쓰기도 귀찮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 씨바. 이 놈의 미친 세상. 산타 할아버지만 믿고 가는 거다...
  1. 경총에게 무엇을 바라는거자체가...;_;
  2. 민트
    아...젠장 또 혐짤..-_-;; 산타복 입는다고 혐짤이 귀연 짤방 되나요!!
  3. 짜증나는 현실입니다...
    명바기와 그 지지자의 나라와 그 외 사람들의 나라로 분리되는 것 같아요..
  4. 경총=輕銃(?)...할말이 없내요. (__);;
  5. 앞으로 남은 한 달 동안 많이 울고 나쁜 일도 많이 해야겠네요. 제가 아는 아이들에게도 전해줘야겠구요.

    산타를 피하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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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이 되는 법임원이 되는 법

Posted at 2008. 8. 1. 23:52 | Posted in 조작의산실 통계부
전자

1. 모든 회식에 참석할 필요는 없다
2. 금요일 점심을 활용하라. 매일 한 사람씩 자신의 편으로 만들라
3. 라이벌의 부하 직원을 당신편으로 만들라
4. 모든 이의 이름을 기억하라
5. 간접적인 사무직을 피하고 직접적인 생산직을 추구하라
6. 인사부가 당신의 경력을 구축해주리라 기대하지 말라
7. 고객을 아는 것이 당신의 미래를 아는 것이다.
8.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라
9. 고독하고 힘든 일을 하라
10. 근로자 격려를 위한 현상 순회를 계획하라
11. 한 번 더 전화하라
12. 45분 일찍 출근하고 15분 늦게 퇴근하라
13. 일거리를 집으로 가져가지 말라
14. 초대받는데에 필요한 요건을 갖춰라
15. 비즈니스 여행을 할 때에는 상사의 근처 자리는 피하라
16. 객실에서 식사하라
17. 기내에서 불필요한 잡지로 시간을 낭비말고 일을 하라
18. 인사파일을 만들어라
19. 자필편지를 보내라
20. 상사와 친구처럼 지내지 말라
21. 실책을 숨기지 말라
22. 두각을 나타내라
23. 휴가를 가지않는 것은 무능력의 표시다
24. 상사의 요구에는 항상 예로 대답하라
25. 상사를 놀라게 하지 말라
26. 상사가 유능해 보이도록 그리고 그 상사의 상사는 더욱 유능해 보이도록 하라
27. 훌륭한 상사가 실수하게 내버려두지 마라
28. 인생에 큰 의미가 있는 새로운 것을 매년 하나씩 추가하라
29. 다음책들을 공부하라
30. 댄스파티에 갈떄는 댄스복을 입어라
31. 인재에 과감하게 투자하라
32. 근로자들에게 과도한 임금을 제공하라
33. 멈춰라 주시하라 그리고 경청하라
34. 무조건 애사심이다
35. 데이터 갭을 찾아 매워라
36. 사전 준비를 하라
37. 당황하거나 화내지 마라
38. 명료하게 쓰는 법과 명확하게 말하는 법을 배워라
39. 모든 사람을 특별 대우하라
40. 다른 사람의 공로를 자기것으로 가로채지 말고, 다른 사람의 공로를 인정하는 사람이 되어라
41. 비공식적인 뜻박의 보너스를 지급하라
42. 예의범절은 수지맞는 비즈니스다
43. 다른 사람의 기분좋게하는 10가지 말을 하라
44. 고생을 거부하지 말라
45. 시행착오를 거듭하라
46. 성급함은 낭비를 부른다
47. 좋은 것은 가속화하라
48. 좋은 아이디어는 출처가 아니라 그 자체에 의의를 두어라
49. 권력 다툼에 휘말리지 말라
50. 샤프해보이는 샤프한 사람이 되어라
51. 훌륭한 상사는 본받아라
52. 예산을 초과하지 말라
53. 적을 과소평가하지 말라
54. 중상모략을 일삼는 자를 단 한마디 말로 모략하라
55. …를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멤버가 되라
56. 구상은 완벽할 필요 없지만, 실행은 완벽해야 한다
57. 자신의 실수를 자신있게 그리고 주의깊에 기록하고 수집하라
58. 어제는 잊어라 오늘을 살고 내일을 계획하라
59. 재미있게 웃으며 일하라
60. 가족을 최고의 고객처럼 대하라
61. 목표가 없으면 영광도 없다
62. 항상 부하직원의 배우자를 기억하라
63. 영업사원의 시각으로 일을 보라
64. 사력을 다해 판매하라
65. 제국의 설립자가 되지 말라
66. 서류가 아니라 재품에 주력하라
67. 가르칠 기회는 스스로 배울 기회이자,. 다른 이를 리드할 기회아다
68. 아이디어 킬러때문에 낙담하지 말라
69. 항상 최고의 연봉을 제시하는 일자리를 선택하라.
70. 다른 사람에게 불쾌한 글을 보내지 마라 ; 언제 만날지 모르는 사람에게 증거를 주지 마라
71. 매일 한 시간씩 생각하고 사색하라.
72. 자신만의 아이디어 노트를 만들라
73. 패거리와 술을 마시지 말라
74. 흡연을 삼가라

후자

1. 오너에게 잘 보여라

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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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블로그는 여러분의 창의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상품은 당연히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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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너가 되는 법... 오너와 같은 교회를 다녀라. 추가해야 할듯~
  2. 민트
    66. 서류가 아니라 재품에 주력하라

    오타났셈.ㅋㅋ
  3. 제 오랜 지론은 '성공하길 꿈꾼다면 오너의 딸을 꼬셔라.' 입니다.
  4. 뭐니 뭐니 해도 역시 핏줄이 쉽게 가는 지름길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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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팅과 통계의 오류미팅과 통계의 오류

Posted at 2008. 1. 19. 00:58 | Posted in 수령님 생활일지
소녀1 : 이번에 미팅할 사람, 손!

소녀2 : 남자애들 어떤 애들인데?

소녀1 : 평균 신장 185래, 완전 모델이지!

소녀4,5,6,7 : 나! 나! 나! 나!

소녀1 : 좋아! 네 명 당첨!

미팅날 그녀들은 최홍만과 세 명의 통아저씨를 만날 수 있었다.

교훈 : 표준편차를 보자 통계학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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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진호
    CㅁCㅁ한 위로를 드립니다.
  2. C면 일단 패스네요.....응???

    저는 그저 졸업이 목표였기 때문에...;;;
  3. 삶의 교훈을 주시는군요.ㅎㅎ 간만에 들렀습니다..^^ 잘 지내시죠 ?
  4. 이승환님의 멋진 유머에 토욜 오후가 유쾌합니다. ^^
  5. 아아~ 심오하구만요!
  6. Ha-1
    승리의 소녀1~ (응?)
  7. 소녀2는 무척 현명했군요.
    왠지 장가들고 싶은데요.
  8. 지금 소녀3 무시하시나효?
  9.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웃겨서...
  10. 민트
    지금 최홍만 무시하나효? 요즘 노래도 불러서 부수입 올리던데. 애교도 짱이고..ㅋㅋ 하지만 소개팅에서 만나고 싶진 않다는;;;ㅋㅋ
    • 2008.01.21 21:17 신고 [Edit/Del]
      노래 은근 괜찮더라. 최홍만이 발음은 아주 똥인데 말투 자체가 래퍼니 -_- 그건 그렇고 최홍만 재산 30억은 족히 넘을거다... 잘 생각해봐라.
  11. 요즘은 미리 미리 미니홈피로 사진보고 간다던데용.. 아...소개팅이랑 미팅이란은 틀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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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에서의 멘탈리티와 통계스포츠에서의 멘탈리티와 통계

Posted at 2007. 10. 28. 10:35 | Posted in 정력은국력 체육부

예전에 inuit님이 돈 버는 놈 따로 있고 사후 설명하는 놈 따로 있다고 했는데 이 중에서 명확한 쪽은 돈 버는 쪽입니다. 사후 설명은 아무렇게나 하면 그만이니까요. 물론 그게 설득력이 있고 그러한 일이 반복되어야 명성을 얻고 그걸로 돈벌이 하는 게 언론의 세계이겠지만 야구의 경우는 이게 정말 안 먹히는 듯 하네요. 한국 언론의 문제는 이상하리만큼 멘탈리티를 강조한다는 겁니다. 아래 두 기사는 이를 잘 보여줍니다.

결과적으로 신예들의 활약은 두 팀 베테랑들이 좌우했다. 두산의 독특한 선후배 문화가 팀이 3번째 우승했던 2001년 분위기를 재현하고 있다. 선배가 코칭스태프로부터 존중을 받기 때문에 후배에게 형처럼 다가설 수 있다.

홍성흔은 시리즈 2차전 6회 자기 판단으로 스리번트를 댔다. 또 번트 성공 뒤 덕아웃에 들어와 결승홈런을 친 타자처럼 액션을 보였다. 채상병이 홈런을 터뜨렸을 때도 후배에게 자리를 빼앗긴 홍성흔은 자기 일처럼 좋아했다. 홍성흔의 팀내 입지가 탄탄하기에 가능한 장면이다.

반면 SK는 평등하다. 박재홍·김재현·김원형 등도 기득권을 잃고 똑같이 경쟁했다. 사실 이들은 후배를 도와줄 여력이 없다. 당장 한 경기, 한 타석을 걱정해야 한다. 정규시즌과 달리 리더가 있어야 할 큰 경기에서 SK가 구심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이유다.
(
링크 - 두산의 힘, SK에 없는 독특한 선후배 문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몇몇 선수들에서 비롯된 즐기는 야구의 나비효과는 침체된 팀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페넌트레이스 때처럼 선수단 전체가 경기를 즐기자 결과도 좋았다. 김성근 감독의 말대로 즐기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자 좋은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찬스 때마다 헛방망이를 휘두르며 맥없이 물러나던 타자들의 방망이 끝에 집중력이라는 기운이 감돌자 두산 투수들도 어찌할 도리를 찾지 못했다. 상대 투수에 따라 적극적인 타격이 효과적으로 주효했지만 무엇보다 팀 배팅과 동료 타자들을 믿는 '화합의 야구' 효과도 빼놓을 수 없었다.

특히 김재현의 경우에는 페넌트레이스 때 부진으로 소위 '말발'이 먹히지 않을 수 있었지만 " 그때 후배들을 묵묵히 도와준 것이 한국시리즈에서 후배들이 잘 따르고 도와주는 이유가 된 것 같다 " 며 겸손하게 설명했다. 인고의 세월을 참고 기다린 인내의 결실이 지금의 김재현과 SK로 하여금 화합의 야구를 할 수 있게끔 만든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
링크 - 3연승 SK '달라진 분위기 - 달라진 경기력')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론 정신적인 면은 중요합니다. 한국에서 가장 데이터를 중시하기로 유명한 김성근 감독도 인터뷰를 보면 알 수 있듯 무지 멘탈리티를 중요시합니다. 그런데 분석에 있어서 이를 도입하면 좀 곤란해집니다. 그냥 갖다붙이면 그만이거든요. 3패하던 팀이 역전 4승하면 '정신력의 승리'고 연이어 4패하면 '압박까지 작용'했다고 말하는 것처럼요. 저는 멘탈리티를 요인으로 승부를 예측한 기사를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기껏해야 대개 예상 후 면피용(?) 반전의 가능성으로 제시하는 정도죠.

또한 사후적으로 그 요소를 제시한다고 해도 그게 사실일 가능성은 낮습니다. 선수들을 무지하게 조사하면서 그 공통요소를 찾아낸다면 모를까, 그냥 선수 몇 명한테 인터뷰하다보면 자연히 그 인터뷰 내용이 타 선수의 인터뷰에도 영향을 주고 처음 생각 그대로 흐를 수밖에 없죠. 뿐만 아니라 인과관계가 역일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습니다. 즉 팀의 멘탈리티가 좋아 이긴 게 아닌 경기 내용이 좋다보니 자연히 신이 나는 거죠. 제 생각에는 이 쪽이 훨씬 신빙성이 있어 보입니다.

이러쿵저러쿵해도 다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기본적으로 야구는 통계의 스포츠입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단장으로 불리는
오클랜드의 빌리빈은 경기장에 갈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하지만 그의 팀은 가장 효율적인 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복잡한 통계를 통해 야구 전체를 수치로 설명하고자 하는 세이버매트릭스의 영향력은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세이버매트릭스주의자들의  이론에 따르면 큰 게임에 강하다거나 득점주자가 있는 경우에 강하다거나 하는 특이한 케이스도 사실상 존재하지 않으며 단지 샘플의 크기가 작기에 일어나는 착각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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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치 능력으로 매일 발리는 에이로드

그러나 한국 스포츠언론에서 이들 수치를 잘 활용하는 일은 드문 일입니다. 대개 상황설명만 열심히 한 후 그 원인을 멘탈리티에서 찾고자 하죠. 물론 통계란 것이 완벽할 수 없듯 세이버매트릭스 안에서도
클러치 능력이 존재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와 단장들이 모든 것을 세이버매트릭스에만 의존하지 않는 것은 이 때문이죠. 제 아무리 설득력이 높고 신뢰도가 높다고 해도 수치는 어디까지나 수치입니다. 추상과정에서 많은 요소가 배재될 수밖에 없고 질적 요소는 개입조차 할 수 없는 통계는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죠. 그러나 한계를 가진다고 해도 이들 수치는 훌륭한 참고자료이기에 큰 중요성을 가집니다.

사실 두산이 2연승 후 SK가 3연승을 거둔 것은 처음 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그리 놀랄 것도 없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2승을 거둔 팀이 떨어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하는데 길게 보면 더 중요한 그 2승을 거둔 팀의 패넌트레이스 성적이 어땠나, 혹은 상대 전적이 어땠나입니다. 기사에 따르면 4승으로 스윕한 경우만 네 차례인데 제 기억에 네 팀 모두 패넌트레이스 우승 팀입니다. 즉 기본 전력이 더 탄탄한 팀이죠. 그러니 이번 한국 시리즈의 경우 SK가 초반 2패를 했지만 전력상 앞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제 설명도 사후적인 부분이 개입되어 있습니다. 사실 저도 두산의 우승을 예상했는데 이건 순전히 사기유닛 리오스 때문입니다. 작년 류현진도 대단했지만 사기유닛은 아니었는데 리오스는 올해 아주 인간이 아닙니다. 플레이오프는 단기전 성격상 S급 투수 한 명이 A급 투수 두 명보다 더 낫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막말로 리오스 세 게임 나와서 상대 A급 투수와 두 번 상대해 2승 1패만 잡아줘도 SK는 나머지 경기에서 3승을 거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되는 거죠. 근데
5억짜리가 한 건 하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소 띠껍게 생긴 류현진과 달리 인물도 잘 났음... 돈도 많고 인물도 잘나고... ㅅㅂ

어쨌든 분명 스포츠는 모르는 일이고 전문가라고 다 맞춰야 할 이유도, 의무도 없습니다. 그 잘 나간다는 ESPN의 전문가들의 플레이오프 예상도 작년의 경우 50%가 채 되지 않았습니다. 사실 그들의 예상이라고 일반인과 별로 틀릴 것도 없고요. 그러나 전문가들의 예상에는 그럴듯한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어떤 이유로 어느 팀이 승리할지 적절한 근거를 제시한다면 그것은 스포츠를 관람하는 데 재미를 배가시키겠지요. 이는 사후해설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둘러대기식이 아닌 다양한 상황에 적절한 통계를 활용해 경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관심과 재미를 끌어올리는 게 전문가들의 역할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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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재미있게 봤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통계를 충분히 활용한 야구가 이뤄지면, 더 재미있을텐데 말이지요.
    아예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이 예전보다 많이 줄지 않았나 싶어요. TV를 잘 안보니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 2007.10.29 16:17 [Edit/Del]
      네, 제가 야구에 관심 가졌던 시절이 90년 초반인지라 기억은 안 나지만 분명 그런 듯 합니다. 제가 초딩 때는 학교에서 애들이 야구 이야기만 했거든요, 아무래도 놀 거리가 너무 많이 생겨서가 아닐지...;
  2. 확실히 통계 쪽에 관해서라면 물 건너 미국쪽이 식겁할 정도로 정리가 잘 되어있죠..

    (무슨 카드 게임처럼 통계치로만 경기시켜 보는 것도 있었던 것 ㄱ타고...)
  3. 정말 잘 읽었습니다. 스텟 야구의 편집증 정도가 넘어서 어떤 분석 사이트는
    선수의 가족생일이나 병사 이런것까지 변수로 집어 넣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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