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되는 트위터 미디어 사회우려되는 트위터 미디어 사회

Posted at 2010.11.23 23:45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오늘 북한의 개뻘짓 드립. 덕택에 금주 예비군은 취소되었음. 잘잘못 가리는 건 호태 옹의 한 마디로 대충 때우고...

 PJH 
 by NudeModel
나는 북한정권을 진정 증오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사태를 이 지경으로 몰고온 정부를 비난한다. 폭격으로 죽은 장병과 피해지역 주민들에 슬퍼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이 사태로 정권의 치부와 노동계 이슈들이 묻힌것이 안타깝다. 이런건 모순도 양비론도 아니다

것보다 이번 일을 통해 쏟아지는 트윗을 보며  과연 트위터가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궁금증이 살짝 들었다. 트위터는 굉장히 개인적인 미디어로 사람들이 '원하는 정보'를 얻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여기서 '원하는 정보'란 단순한 사실관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사실을 해석하는 틀'이기도 하다. 즉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듣는데는 트위터만한 게 없다.

이후 일어날 몇 가지 상황을 가정할 수 있다. 

1. 정확한 사실이 전달되는가? 왜곡된 사실도 전달되는가?
2. 수용자의 신념체계에 부합하는 정보만 전달되는가? 부합하지 않는 정보도 전달되는가?
3. 수용자의 신념체계에 의한 곡해 정도는 큰가? 작은가?

사실 이러한 문제는 비단 SNS가 우리 삶에 뿌리내리기 전부터 존재해 왔다. 예전부터 미디어의 사실 왜곡 가능성은 존재했으며, 수용자는 자신의 신념 체계에 맞는 매체를 '선택'했다. 또 어떤 정보이건 그것은 수용하는 이에 따라 전혀 다르게 해석되고는 했다. 


1. 사실왜곡의 대표적인 예, 참고로 진짜로 갔다-_-;


2. 신념체계에 부합하는 매체 선택의 대표적인 예


[##_http://realfactory.net/script/powerEditor/pages/1C%7Ccfile29.uf@1653BE0D4CEBCC853430DD.jpg%7Cwidth="400"_##]
3. 신념체계에 의한 곡해의 대표적인 예, 이 경우는 알고서 곡해했다는 차이가 있지만...


내가 좀 궁금한 것은 트위터가 이러한 현상을 어떤 방향으로 가게 할 것인지. 즉 사실왜곡의 정도, 신념체계와 어긋나는 사실의 수용 여부, 마지막으로 곡해의 가능성을 어떻게 변화시키느냐이다. 그리고 나는 요즘 돌아가는 걸 보면 아마도 세 부분 모두 부정적으로 흐를 여지가 크다고 생각한다.

기존 미디어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현실을 왜곡해왔다. 그럼에도 어느 정도 팩트만큼은 지켰는데 이는 면죄부이기도 했지만 최소한의 저널리즘으로 설 수 있는 기본 원칙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보 생산자가 대중으로 확산되며 이 부분은 상당히 희석되었다. 이를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길은 출처를 확인하는 습관이겠지만 보다 즉흥적으로 소비되는 트위터에서 이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수용자의 신념 체계에 부합하지 않는 정보까지도 전달하는지 여부에서는 한층 더 슬프다. 김민석님의 글을 빌리자면 '나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트위터는 취향의 분별을 더욱 강화시켜 변화보다는 분파적 고착을 이끄는 양상이 더 커 보인다. 신속한 정보의 유통을 이끌었다는 점에서는 저널리즘에 많은 주목을 받았었다. 그러나 그 정보 이후는 완고하다.'

신념체계에 의한 곡해 여부는 쉽게 이야기하기 힘들다. 그러나 쏟아지는 정보 자체가 이미 자신의 신념 체계에 부합하는 정보로 가득찬다면 아마도 그것은 수용자의 신념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이런 상황에서 신념 체계에 부합하지 않는 정보가 들어온다면? 아마도 곧이곧대로 수용할 가능성은 한층 더 낮지 않을까 한다. 

이러다가는 줄지은 병신짓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inuit님은 '블로그가 검색에 응하는 아카이브 플랫폼(archive platform)이라면, 트위터는 흐르며 실시간으로 미디어를 소비하는 스트리밍 플랫폼(streaming platform)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흐름을 전제로한 매체의 본성과 즉물화되어 가고 있는 시대정신에 잘 부합하고 있는게 트위터라는 생각도 듭니다.'라고 말했다. 백번 옳은 말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스트리밍 플랫폼이 자리잡을수록 위와 같은 우려가 커진다. 몽양부활님은 '당연히 미디어를 운영하고 참여하는 건 사람입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긍정도 있고 부정이 있기 마련이죠. 다만 같은 사람이라도 이용하는 미디어에 따라 부정적 측면이 더 활성화되기도 하고 긍정적 측면이 더 활성화되기도 합니다. 기왕이면 긍정적 기능이 더 활성화되는 미디어에 더 관심을 가져보자는 것이죠.'라고 이야기하지만 그 뜻에 동의하면서도 선뜻 현 세태를 긍정적으로 보기 힘들다.

여기에는 단순한 뉴미디어에 대한 신뢰보다는 의식적인 보완이 필요하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블로그, 그 이상의 아카이브 플랫폼 - 예를 들자면 위키 - 의 구축에 관심이 많이 간다. 쏟아지는 실시간 정보 속에 성찰은 죽고 사실에 주의를 기울이기 힘든 세상임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는 동시에 사실을 확인하기조차 힘든 현실에 그 1차적 원인이 있다. 공영방송이라는 KBS와 통신사라는 연합뉴스부터 버리게 되는 그 어떤 매체도 신뢰할 수 없는 불신 미디어 사회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다음 글에서 좀 더 이야기할 생각인데 정말 쓸지는 모르겠다. 귀찮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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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이거 좋아요!
    트위터가 어떤 영향을 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혹은 만드는 것도 재밌겠네요.
  2. 후후후후..
    나야 뭐 가십거리와 날조를 일상으로 하는 사람이라 트위터도 다를바 없으니..
    3번 타입이 나군요..ㅋㅋ
  3. 뭔가 복잡해서 잘 모르겠지만... 트위터 같은 세련된(?)서비스를 통해 뭔가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내기에는, 그걸 사용하는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는 함량미달이 아닐지...

    자율적인 통제가 거의 전무하니, 허위사실날조, 감정적인 RT, 왜곡과곡해는 다반사. 이러다가 사고한번 터지면, 트윗을 규제해야 한다는 개뻘소리까지 나올까 걱정입니다.
  4. Asqara
    제 생각에는 조금 다르게 느껴지는데요. 트위터는 전적으로 '개인이 거의 모든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수다 떠는 공간인 동시에 정보를 습득하는 미디어의 기능이 중첩'되어 있다고 보고요.

    개인이 거의 모든 것을 선택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개인의 성향이나 취향에 따라 전혀 다른 현상이 나타납니다.
    트위터에 있어서는 섣부른 일반화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요.

    저 같은 경우는
    1. 내가 아는 주변 지인
    2. 시민사회 활동가들, 같은 계열(農) 트위터들
    3. RT에서 보고 마음에 들어서 팔로우 하는 경우
    4. 질 높은 정보를 제공하는 트위터들

    정도로 팔로우를 하고 있습니다.
    즉 신념이나 사상이라는 잣대보다는
    '기존 관계'와 '주 활동분야' 그리고 '나와 다른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
    이 주된 잣대이구요.

    객관성 가치중립성과 같은 언론적 가치가 트위터에 필요하다고 생각되지는 않네요.
    그런걸 듣고 싶은 생각도 없구요. ^^
  5. 난 항상 이런 얘기가 들릴때 마다 형식이 내용을 결정짓느냐, 내용에 따라 형식을 결정하느냐 라는 화두가 떠오름.....
  6. 우리들 중 상당수가 3의 부류에 해당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한다능

    아닌 분들은 죄송..
  7. 이용약관위배로 관리자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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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변태가 되겠습니다30대 변태가 되겠습니다

Posted at 2010.11.05 23:10 | Posted in 수령님 생활일지
공자는 15세에 학문에 뜻을 두고 30세에 기반을 닦고 40세에 흔들리지 않는다 하였다. 중국식 나이도 만으로 따지고, 굳이 예전 환경에 맞출 필요는 없겠지만 뭔가 마음을 흔드는 말이다. 공자가 20세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은 그 동안은 자신의 길을 고민하라는 이야기이겠지.

사실 나도 30대를 어떻게 보낼지 고민이 많다. 굳이 30대라기보다는 앞날이겠지. 내가 그렇게 제멋대로 사는 인간은 아니지만, 또 자신을 믿고 나만의 길을 만들려고 좌충우돌하며 살아온 것도 사실이다. 그게 비록 뜻대로 안 될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아직 꿋꿋하게 살아오고 있다.

오늘 소중한 블로그 벗 삼룡이님이 은퇴를 선언했다. 같이 술 먹자고 연락하다가 두 차례나 깨진 게 벌써 1년이 되었구나. 한 번씩 서로가 바빠서 약속을 미루다가 흐지부지된 것이 어찌 그리도 아쉽던지... 그 와중 작별 인사에 내 이름까지 남기다니... 

전 사실 30대의 의사로 심장내과를 전공하여 종합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고등교육 받은 아저씨 변태죠^^) 전공의, 임상강사를 지내는 동안 스트레스나 풀겸 끄적거리기 시작한 것이 이렇게 까지 이어질지 몰랐네요. 물론 최근 3-4개월 방치 상태라 이어졌다고 하기도 그렇지만요. (중략) 제가 강한 충격으로 이제는 모든 의욕을 없어져서 더 이상은 뭐 하나 즐거운 생각 하나도 떠 오르지 않네요. 부디 모두 건강하시고 잘지내시기를 빕니다.

어쨌든 30대를 꿋꿋이 변태로 살아간 삼룡님을 보고 결정했다.

"난 30대 변태가 되겠어"


임요환은 일찌기 30대 프로게이머를 목표로 하였으며 그 꿈을 이루어냈다. 비록 4강전에서 4:0으로 가볍게 발렸지만 알만한 사람은 다 퇴물이라고 이야기한 그가 다시 일어나는 모습은 나름 감동을 안겨주었다. 그 특유의 끈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이야기다. 

임요환이 지금까지 명을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는 오직 하나 '끈기'라고 생각한다. 말콤 글래드웰은 성공의 이유를 1만 시간의 수련이라고 부른다. 여기에는 약 10년이 필요하기에 '10년 법칙'이라고도 한다. 임요환은 어찌 되었든 프로게이머로서 10년 이상을 살아왔고 이제는 떨어지는 손과 머리의 속도에도 불과하고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내게 되었다.

내가 변태로 살아온지도 어언 10년이 다 되어간다. 그 동안 어떠한 결과물이 없었다고 탓하지 말고 꾸준히 이 길을 걸어가자. 성과가 없었음은 오직 나의 수련이 부족했기 따름이다. 30대에도 계속해서 변태로 살아가자. 그 때쯤 되면 나도 레진사마처럼 축전 하나쯤은 받아보지 않겠는가? 이겨도 변태, 져도 변태라면 이기는 변태가 되겠다.


차도남 채치수옹마저 감동받을 정도의 변태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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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홍성일
    삼룡님 연락처좀 알려주세요. 악키 전집에서 네 개 빼고 다 갖고 있습니다. 삼룡무공훈장으로 이보다 더 적절한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
  6. 부디 이기는 변태가 되시길~^^
  7. 저도 조만간... 교회오빠도 못 되어보고..

    변태로 변태할지 모르겠군요 ㅠㅠ
  8. 교회다니면서 변태인 난 뭔가...
  9. ㅂ ㅕ ㄴ ㅌ ㅐ ㅁ ㅏ ㄴ ㅅ ㅔ !!
  10. 바른손
    모태솔로,
    모태변태의 길에 있어서 교회는 굉장한 유혹이죠.

    어제도 교회 오라고 꼬시는 현직 교회오빠의 유혹을 뿌리치느라 힘들었습니다.

    삼룡님은 뭐가 충격인건지... 블로그가 '현실 지인'들한테 털린건가...

    어쨌든 또 한명의 거사가 이렇게 은퇴를 하는군요.
  11. xym
    아............지금 4강 경기 막 틀어놓고 포스팅 읽고 있었는데...........
  12. 20대는 변태가 아니었다는 듯이 말하니 심히 당황스러울뿐..
    나는 내추럴 본 변태가 되겠음.
    변태로 태어나 하나의 변태로 사그러지겠음.
    시발 이러니 여자가 없지!
  13. 아... 차마 동참할 용기가 없는 제 자신이 원망스럽군요... OTL
    으하하 ^^;;
  14. ...-_-

    저도 그 30대 변태 진입이 두달 남았네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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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도 낚시, 블로그도 낚시...카페도 낚시, 블로그도 낚시...

Posted at 2009.06.12 12:52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농담이 아니고 이 나라에 미래가 있을지 심히 걱정스럽다... 얼리어답터 카테고리로 발행-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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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연아 참 피곤하겠네요 ;;;
    피부관리에 일본아이돌 .. 도지사에 써클렌즈까지 홍보해야하는군요 -_-;;
  2. 이미 낚시는 우리삶에 깊숙히 스며들었어요..!

    수령님도..ㅋㅋㅋ 얼리어답터..ㅋㅋㅋ
  3. 이건 뭐랍니까. ㄱ-
  4. ㅎㅎ, 정말 찾고자 하는 정보의 결과가 이미 과반수이상이 낚시 유도글이 많더라구요.
  5. 태그에 김연아라... 이전에 홈피 제작하시는 분이 웹상에 검색순위를 올리기 위해 홈피 흰바탕에 흰글씨로 별의별 단어를 다 적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는데.. 김연아 선수... 귀가렵겠어요
  6. 카테고리 낚시하시는 분도 있는데요, 뭘.
  7. 이명박관을 찾아서
    낚시 자체는 나쁘게 보지 않지만 아무 관련이 없는 태그는 대략 좋지 아니하죠. 검색의 물을 흐려놓는다는...

    행인1: 죄송한데요 이명박관이 어디에 있죠?
    행인2: 내 휴대폰 속에 있어. 봐. 내 폰 좋지? 저번주에 새로 샀다.
    행인1: 장난치지 마시고 진짜 이명박관이 어디에 있죠?
    행인2: 내 가방 안에 있어. 너도 장판 하나 사라.
  8. 정말 좋은, 언제나 당신을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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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키운 블로그, 오프라인 안 부럽다잘 키운 블로그, 오프라인 안 부럽다

Posted at 2009.04.10 21:00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오늘 모 대리님께서 잡지를 한 권 던져 주셨다. 어인 일인지 내 블로그가 잡지에 나왔다고 한다. 무가지이다보니 글은 좀 찌라시틱했지만 소개된 블로그들을 보니 나같은 졸개를 제외하고는 쟁쟁한 분들, 존경하는 분들도 좀 되는지라 한 줄 소개 글임에도 기분이 좋았다. 


내 온라인 생활은 무엇이었을까... 이런 쓸데 없는 생각 중 서로 댓글도 주고받지 않으며 트랙백으로 대화하는 까칠한 이웃 타락한 목동님의 사람 사이의 소통, 그리고 신호라는 포스팅을 보았다. 멋진 영상이 하나 나오더라. 소리 키우고 보면 그야말로 예술이다.


가까이 있어도 마음을 열 수 없는 사람이 있는 반면 멀리 떨어져 있어도 모든 것을 내비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이 있다. 예전 다시 비트에서 시작하자라는 글에서 언급했듯 나는 더 이상 오프라인의 온라인에 대한 우위를 인정하지 않는다. 

여기서 몇 발짝 더 나아간 생각이 담긴 글이 내게 끊임없이 영감을 불어넣어주는 구월산님의 미래 기업과 블로고스피어이다. 너무나 멋진 글이라 요약도 불가능하니까 꼭 천천히 집어 보기를 권한다. 그래도 약간을 추려 와 본다.

브랜드를 만들어내는 , 영향력과 평판을 갖추는 것의 최초단계는 누군가의 생각이며  생각의 실천이기업을 만들어낸다.

 

그래서 기업은 물리적인 자산이나 광범위한 인적자원, 멋진 Office 빌딩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가장 강력한 기업은 쉽게 생각을 모으고 실천할  있는 구조를 갖춘 기업이며 이는 가장 탁월한 개인들이 자발적으로 쉽게 참여할  있는 구조를 말한다. 소유되고 통제되는 현재의 기업에서 이런 구조를 만들  있을까?

 

블로그스피어가 미래기업의 씨앗이라는 것은 이런 조건을 블로그스피어가 만족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블로그스피어는 거대한 대학이며, 블로그들은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며 진화한다. 사람에 대한 핵심적인 정보인 그들의 취향, 성격, 지향점과 능력까지도 오픈된다. 기업에서 어떤 사람을 채용할  이런 정보는 얻기 힘들다. 그래서 비전과 가치관에 맞게 쉽게 무리지을  있다. 각계 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이 제한없이오로지 그의 탁월성과 아이디어로 참여가 가능하다.  


자발적인 참여는 비용에서의 해방을 의미하여 자발적으로 참여한 사람들은  기업(플랫폼) 생산자이자 고객이기도 하다. 미래기업은 기업의 플랫폼일 것이다. 개별 기업(개인)들에 시스템과 정보, 교육, 자본,아이디어, 공통의 브랜드를 제공할  있다. 관계지향적이라는 사실, 커뮤니케이션에 소음이 끼어들 여지가 많지 않다는 것도 블로그스피어의 장점이다.


나는 물론, 구월산님도 오프라인의 아톰이라는 존재의 힘을 부정하는 건 아닐테다. 그럼에도 나는 비트를 통해 기존의 모든 관계망이 재조직될 것이라 생각한다. 

비전은 단순한 목표 그 이상의 기반이고, 훌륭한 조직은 구성원이 비전을 함께하는 모임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비전을 함께 나눈다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웠다. 모든 조직은 아톰에 얽매었다. 세계 속에 실존하는 점적 존재들은 더 넓은 자신의 가능성을 실현하지 못하고 자기 주변의 점들과 엮일 수밖에 없었다. 물론 그들은 나름의 교집합을 형성했지만 그것이 비전의 공유에 이를 가능성은 극히 낮을 수밖에 없었다.

이제는 그러한 한계가 깨지고 있다. 존재하는 모든 개체는 아톰의 한계를 넘어 빛의 속도로 멀리 떨어져 있는 점적 존재와 연결된다. 그리고 그것은 확장되고 연결되며, 필요에 따라 순식간에 재조직된다. 

그리고 이 느슨한 점들의 연결의 기반에는 비전의 공유가 작용하고 있다. 얼굴 한 번 보지 않은 블로거들일지라도, 굳이 블로거가 아니라 댓글만 다는 이라도 때로는 유대감을 느낀다. 오가는 댓글 하나 속에 잠재적인 비전의 공유를 확인한다. 유유상종이라고 비슷한 이들끼리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기존에서는 주변에서 약간이나마 생각을 함께 하는 이를 찾아야 했으나 이제는 더 많은 생각을 공유하는 이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몇 년간의 블로그질이 내게 준 것은 파워블로거같은 사탕발림도, 영향력이나 인맥도 아니다. 그것은 세계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 그리고 이를 통해 주어진 미래에 대한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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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야새
    우왕.. 유명인사네 ㅋㅋㅋ
    축하 축하...
    마지막 문장 멋있음!!!
  2. 암튼 이승환이 무언가 뿌듯해 한다는 것은 알겠어.
  3. 멋지네열...
    부럽네열...
    배고프네열...
  4. 우왕 ㄷㄷㄷㄷ
    부러워요 ㅋㅋㅋ
  5. 잡지에도 나오고 완전 스타 다 되셨습니다 ㅋㅋ
  6. 저도 비전을 공유하러...
  7. !@#... "소개된 블로그들을 보니 나같은 졸개를 제외하고는 쟁쟁한 분들, 존경하는 분들도 좀 됨"... 그대로 반사합니다.
  8. 비트를 통해 매트릭스를 만드는겁니다.
    어느덧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
  9. 이거 웬지 평상시 리승환님의 글과 많이 다른 느낌이네요. 오프라인 잡지의 명성이 승환님을 균형잡히게 해주는 지도.. 암튼 몇년간의 블로그 운영으로 얻은 것이 다양한 시각과 미래에 대한 희망이라는 말은 너무나 멋진 말임!
  10. 무가지라서 찌라시틱한게 아니라 제 글이 원래 찌라시틱합니다만...
    • 2009.04.11 20:19 신고 [Edit/Del]
      밑에 리스트가 어지간히 블로고스피어를 돌아다니고 이해한 분이 아니고는 나올 수 없는 리스트라 생각했는데 제나두님이셨군요 ^^
  11. 리승환님 블로그에서 제 글을 보니 제일 먼저 들어오는 게 띄워쓰기 틀린 것들 이네요 ㅋㅋ. 글을 쓰면서 그 글을 누가 알아준다는 것이 참 고마운 일인데, 리승환님이 이렇게 알아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요즘은 자기 생각을 현실에서 무리없이(?) 실천하는 경지라는 것에 대해 좀 생각하는데, 이런 경지는 보통 30대 후반부터 가능하지 않나 보고 있습니다. 나도 아직 그런 경지에 이르진 못했지만, 리승환님의 글을 보노라면 그런 경지에 아주 빨리 도달할 가능성이 많음을 항상 느낍니다.
    • 2009.04.12 21:29 신고 [Edit/Del]
      저도 맞춤법 무시하는 편이라 띄워쓰기는 모르겠으나 블로그스피어가 아니라 블로고스피어입니다-_-ㅋ
      존경하는 분께 격려를 받는 것만큼 힘이 나는 일은 없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 ^^
  12. 비밀댓글입니다
  13. 리승환 동무. 내가 요즘 무쟈게 바뻐. 블로그도 제대로 못올리고, 답글도 영 쉬원찬아. 근데 남의 블로그에 가서 내 욕을 했단 말여? 내 강남가서 어퍼뿐다?!
    http://blog.ohmynews.com/tetsu/266737#comment180141
  14. 멋지네요. 저도 가끔 제 마음을 가장 잘 알아주는 사람은 오프라인이 아니라 온라인에 존재한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물리적으로 옆에 있는 사람에게보다 온라인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말을 하는 것이 더 편하게 느껴지지요.

    그러다가도 온라인에서 보여주는 제 모습이 전부는 아니다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좋은 모습... 아니 보여주고 싶은 모습만 보여주니까요. 그럼에도 내가 보여주는 나의 생각을 공유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축하합니다. 이제 유명인사네요. 여름에 한국 갈텐데... 그때 사인이라도 하나 받아두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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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인터뷰어떤 인터뷰

Posted at 2009.04.09 13:47 | Posted in 예산낭비 문화부
얼마 전 극찬한 유정식님의 글 '내가 싫어하는 9가지 유형의 책' 중 일부이다.

3. 인터뷰나 토론 내용을 모은 책

어떤 주제에 대해 인터뷰했거나 두 명 이상의 화자가 나와 토론을 벌인 내용을 책으로 기록해서 내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나는 페이지를 펼쳐보고 그런 구성임을 발견하면 흥미가 싹 가시면서 책을 내려놓게 된다. 왠지 모르겠지만, 그런 책은 오랜 시간을 공들여 쓴 게 아니라, 숙성되지 않은 생각을 단시간에 쏟아부은 것 같아서이다. 촘스키 책 중 이런 책이 몇 권 있는데 별로 달갑지 않다.

충분히 동의하는 내용이다. 이 내용을 다시금 언급하는 것은 언젠가부터 신문이건 블로그건 인터뷰 기사가 늘어나는데 난 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인터뷰는 힘이 세다. 

인터뷰는 근본적으로 구어체이기에 아무래도 좀 더 부담없고 쉽게 느껴지며 화자의 인격마저 느껴져 스토리텔링으로서의 힘도 가진다. 

그럼에도 나는 대부분의 인터뷰 기사를 긍정적으로 여기지 않는다. 대부분의 인터뷰들이 화자의 입을 빌려 인터뷰어가 하고픈 이야기를 전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즉 화자는 인터뷰어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 힘을 더해주기 위해 선별된 이에 불과하다. 일반 기사가 '편집'이라는 하드한 힘을 통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는 느낌을 버리는 동시에,자기 생각이 아니라는 적당한 공정성마저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인터뷰어의 계획대로다. 무릎팍 도사가 애널서킹이라는 의도를 가지고 있듯.

외부 기고 칼럼은 최소한 '본지의 논지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라는 말을 꼭 남긴다. 그러나 인터뷰는 그냥 조용히 막을 내린다. 모든 미디어는 그 존재 자체로 권력이지만 유독 많은 인터뷰어들은 그것을 잊거나, 혹은 잊은 척 하거나 하는 것 같다. 

끝으로 좋은 인터뷰의 예시를 첨부한다
신고
  1. 마지막 사진 2pac 아닌가요?

    오.. 떨립니다만
  2. 기사쓸 때 가장 편한 게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 라고 합니다' 인터뷰 인용이지요 ㅋㅋ
  3. 간만에 진지한 코멘트를 달라고 했는데...길어질 거 같으니 새롭게 포스트를 세우는 방향으로.
  4. 민트
    랄랄라~ 천년 묵은 짤방..
  5. 인터뷰에 대해선 저랑은 정반대 관점이네요. : )
    좌빨 바통도 아직 받지 못했지만, 이건 꼭 쓰고 싶네요. ㅎㅎ
  6. 비밀댓글입니다
  7. 후ㄷㄷ
    무릎팍 도사의 새로운 의도를 알았어요...
    애널써킹 이였다니 후 ㄷㄷ 하군요 ..
  8. 잘 읽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인터뷰로 만든 책이 인터뷰이보다는 인터뷰어의 작품이라는 느낌이 강해서 아마도 집어들지 않게 되나 봅니다. ^^
  9. 생각해보지 못한 관점입니다. 항상 무릎팍 도사를 보면 유명인의 숨겨진 모습을 보여준다는 목적으로 방송하기에 긍정적으로만 평가했는데, 사실 말하자 하는 것만 골라 말하자면 인터뷰가 아닌, 자기 홍보의 수단을 목적으로 하는 일종의 광고일 수도 있겠네요. 애널서킹, 한 번 생각해볼만한 단어인 것 같습니다.

    포스트는 (http://minoci.net/818) 이 링크를 따라왔습니다. 최보식 기자의 이외수 작가 인터뷰를 보고 작가 검색을 해봤는데 제가 생각하지 못한 방향으로 생각하시는 분이 계셔서 글을 읽게 되었네요. 다양한 방면으로 인터뷰의 목적에 접근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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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로 돈 버는 사람들은 돈 벌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블로그로 돈 버는 사람들은 돈 벌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

Posted at 2009.04.05 16:16 | Posted in 세금도둑 경제부
며칠 전 블로그래픽 멤버들을 뵐 기회가 있었다. 

유일한 여성 멤버인 펄님은 내 얼굴을 보자마자 도망가 버렸다. (참고로 본인은 멤버가 아니다) 그러고보니 한 때 본인의 별명은 무려 '모세'였다. 등장만 하면 여자들이 썰물처럼 갈라지며 빠져 나간다는 이유로... 여하튼 고수들과 함께 하며 많이 배우고 또 많이 겸손해질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 

여자들 눈에는 내가 이 놈으로 비춰지는건가...


여기서 추비추 이야기가 나왔는데 나는 여기에 대찬성이다. 

무려 블로거뉴스에 송고하면서 미디어 역할을 바라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비판 나오면 블로거 가지고 왜 그러냐고 묻는 건 책임감 있는 행동이 아니다. 물론 나는 원래 블로그는 논리성이 강해야 할 의무감은 없는 매체라고 본다. 그러나 자신이 그렇게 쓴다면 상대방 역시 자신을 그렇게 평가하는 데 좀 더 열린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은 머니야님의 블로그 때문이었는데 난 그냥 낚시 블로그인가 하고 있었는데 - 실제로 그런 부분도 있고- 들어가 살펴보니 의외로 멋진 글이 좀 있었다.  

머니야님 블로그의 최대 장점은 속물적인 부분을 숨김 없이 드러내는 점이라 본다. 절대 비꼬는 의미가 아니라 찬사의 의미이다. 수익을 올리는 상당수의 블로거들이 자신의 수익이나 수익 추구 의도를 감추고 상당히 폼을 잡으며 글을 쓰는 반면 이 분은 자기 상황이나 감정에 숨김이 없다. 때문에 이른바 파워 블로거라 불리는 수익성 갖춘 블로거들은 마치 돈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운영하다보니 뭔가 기회가 생기는 것처럼 언급하다보니 사람들에게 좀 엉뚱한 곳을 바라보게 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머니야님은 그 본질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나는 숱하게 많은 블로그 마케팅 관련 글을 읽으면서도 이 정도 혜안을 갖춘 글을 본 적이 없다. 

그 혜안은 초점의 이동이다 '블로그로 돈 벌기'로 이뤄진 패러다임을 '블로그로 돈 벌기'로 이동시켰다. 솔직히 까발리고 생각해 보자. 물가를 생각할 때 한국의 단위노동시간당 임금은 열악하기 그지없다. 물론 여기 오는 분들은 대개 일정 수준 이상의 삶을 누리고 있겠으나 어지간한 학벌, 집안, 인맥 등 총체적인 능력이 없이 현재 안정적이라 할 정도의 수입을 올리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나마 그게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때문에 다들 공무원이 되고자 한다. 그것은  긴 세월을 통해 사회 속에서 가장 안정적 돈벌이 메커니즘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이나 정도는 다르지만 생활을 위한 수입 확보라는 측면에서는 다를 바 없다. 꽤나 야근을 하면서도 붙어 있는 이유는 그렇게 해야 돈을 벌고 어느 정도 안정적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통념이 자리잡아서가 아닐까?

장사는? 이건 자기 하기 나름이다. 그러나 리스크는 가장 높다. 그것이 정립되지 않은 분야일 때 더욱 그러하다. PC방 바람이 불 때 이를 시작한 이들은 잘 자리잡았으나 보드게임방은 초반 바람을 타고도 처참히 무너졌다. PS방도 단숨에 자리 잡은 게 아니라 몇 차례의 전반적 실패를 거듭해 이제서야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이런 업종은 뭐 언급한다면 끝도 없을 것이다. 

최은 대딸방에 이어 대떡방이 유행이라 한다. 이메쿠라의 한국판 비슷한 느낌이라는데 삼룡이님 리뷰 좀...


그렇다면 블로그는 어떨까?

만약 전업 블로그를 생각한다면 이건 일종의 장사다. 장사 중에서도 가장 자리를 잡지 못한 장사에 속할 것이다. 전업 블로그가 아니라도 돈 벌기를 생각한다면 장사라는 점에서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현실은 쉽지 않다. 많은 이들이 장사해서 성공하는 책을 내놓지만 실제 그것은 이미 사회에 널리 알려진 내용이다. 자기계발서를 내 놓아서 돈 버는 이들이 책의 저자 뿐이듯, 블로그로 돈 벌 수 있다고 선전하며 돈을 벌 수 있는 이들은 블로그로 돈 벌 수 있다고 선전하는 이들 뿐일수도 있다. 이미 모두의 지식이 되는 순간 그것은 쓸만한 지식이 아니다. 단지 그 지식을 유포한 이들에게 힘을 쥐어주는 수단일 뿐이다. 

결국 자신만의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창조해 나아가야 하는데 이건 블로그에 비단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다. 머니야님이 지적했듯 어디까지나 촛점은 돈벌이이고, 그렇다면 되려 쇼핑몰에 비교하는 게 현명한 일이 아닐까 한다.

가슴을 키우면 쇼핑몰로 4억을 벌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자지를 키워 블로그로 4억 소년이 될게요.

자기가 좋아하는 물건 판다고 돈을 벌 수 있는 쇼핑몰은 없다. 물론 그것이 이해도는 높여 주어 동종 상품군에서는 힘을 더해줄 수 있을지 몰라도 없는 시장이 갑자기 창출될 수는 없다. 대중의 구미와 숨겨진 니즈를 읽어내고 그들이 원하는 상품을 팔아야 돈이 생기듯 대중의 구미에 영합하는 블로그를 운영해야, 적어도 그 블로그를 필요로 하는 이들의 돈을 긁어낼 수 있는 블로그를 운영해야만 돈을 얻어낼 수 있다. 

그러나 국내 블로그에서 오가는 이야기가 그야말로 환상 유포들이다.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말만 넘쳐나지만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 마치 주제 잡고 열심히 블로깅하면 자연스럽게 돈이 생긴다는 것, 집착하지 말라는 잠언록같은 이야기만 오간다. 그러나 거기에 대해 검증된 예들은 너무 부족하다. 앞서 언급한 자기계발서는 넘쳐나는데 이대로 살아서 그 목표에 이른 이들은 전혀 알 길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카부토님이 매달 블로그로 500만 + 100만을 번다는 이야기가 블로그계에서 논쟁이 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블로그래픽 자리에서 내맘대로 익명 처리한 한 분이 말씀하셨는데 이게 현재 블로그로 돈 번다는 세상의 핵심을 찌른 말이 아닐까 한다.

"돈을 번다고 선전해야 돈을 벌 수 있는 거죠."
신고
  1. 저도 머니야 머니야 블로그를 링크 해놓고 자주 가서 보고 있습니다.
    이분은 참 대단하신게, 포스팅중간중간에도 아주 교묘하게(자연스럽게) 광고를 하시고, 사이드바나 포스팅 아래에 추천하는듯한 멘트를 남기셔서 호기심을 유발, 클릭하게 만드시더군요. 돈이 돈을 부른다고, 괜찮은 전략같습니다.
  2. 대야새
    마당발 승환 수령 ㅋㅋㅋ
    어둠의 무리들과는 언제 한잔?
    머니야님 글 읽어보니 참 맞는 말인거 같은데 실천하기는 어렵네..
    • 2009.04.05 23:59 신고 [Edit/Del]
      대형, 제가 그간 폰 분실로 연락을 못 드렸습니다. 화요일, 수요일쯤 폰이 생길 듯하니 늦어도 다음 주말까지는 꼭 한 잔하죠. 제가 자리 주선할테니 비밀글로 연락처를 남겨 주셨으면 합니다.
  3. 저는 자지를 키워 블로그로 4억 소년이 될게요.

    <--- 같이 동업한번 하시죠. 수령님 ㅋㅋㅋㅋㅋㅋㅋㅋ
  4. "여기서 추비추 이야기가 나왔는데 나는 여기에 대찬성이다.
    무려 블로거뉴스에 송고하면서 미디어 역할을 바라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비판 나오면 블로거 가지고 왜 그러냐고 묻는 건 책임감 있는 행동이 아니다."

    이건 아닌 것같습니다만. 논점을 임의 변경해버렸다고나 할까요?

    거기 한 마디 남긴 나도 그렇고, 다른 분들도 그렇고, 추비추의 문제점(?)을 말하는 이들이 지적한 것은 "비판 나오면 블로거 가지고 왜 그러냐고 묻는" 게 아니고, 왜 그런 일을 하는지에 대한 어떤 설명도 없는 채 다른 이가 블로그에 남긴 글을 두고 몇몇이서 그런 얘기를 하는 건 순전히 뒷다마 까는 걸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이었잖아요. 문제를 지적한 이들 가운데, 누구도 "비판 나오면 블로거 가지고 왜 그러냐고 묻는" 식은 아닌 것같기에 하는 말입니다.

    무튼, 자신의 생각에 따라 팩트를 비튼 다음, 자기 생각을 전하는 이런 식의 글쓰기 방식.. 별로 바람직해뵈지 않아 보입니다.
    <덧> 이후에 전개하신 얘기에는 공감 쌔립니다. ^^
    • 2009.04.06 23:22 신고 [Edit/Del]
      나름 설명은 있었습니다만... 본 글에 없어서 그렇지... 뒷담화로 보일 가능성이 좀 있기는 했습니다. 너무 엄숙주의자로 보일 여지도 있었고... 허나 현명하게 잘 대처해 나가리라 믿습니다 ^^
    • 2009.04.10 14:17 신고 [Edit/Del]
      논점을 임의 변경한 것도 팩트도 비튼 거이 아니죠. 단지, 하민혁님의 팩트와 다를 뿐입니다. 그것은 이 글을 전개하고자 가지치기를 했다 볼 수 있겠구요. 아니 사실 하민혁님 같이 방법론에 관한 그런 비판을 하신 분이 소수고 오히려 그런 것을 왜 하느냐가 다숩죠. 블로그그래픽에 올라온 글에 머니야님께서 쓴 댓글과 다른 댓글을 봐도 글고 칼에 찔렸다는 글과 그에 달린 댓글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비판과 대안이 얘기되었으면 좋겠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기에 정당한 비판을 왜곡한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하민혁님께서 팩트를 비틀었다고 하시는디 그건 하민혁님 얘기일 뿐이라는 것입죠. 하민혁님께서 말씀하신 비판은 유효하고 왜곡할 이유가 없습죠.

      그리고 자경단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야말로 의도를 비틀어 버려서 완장놀이하는 것으로 치부하는 듯한 인상이라 별로더만요.
    • 2009.04.10 14:57 신고 [Edit/Del]
      이승환님/ 네, 저는 못 봐서요. 그런 거 없이 단체로 그런 얘기를 하는 건 상당한 위험을 안고 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내부적으로 한다면야 아무런 문제될 게 없겠지만, 공개적으로 하는 경우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너바님/ 자경단이라는 표현 맞습니다. 한 개인이 뭔가를 말하는 건 문제 될 게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떼를 지어 말할 때는 함부로 해선느 안 되는 겁니다. 그때 그건 개인의 의견 개진이 아니라 자경단 활동이 되는 거니까요. 이에 대해서는 언제 시간 나는대로 글을 하나 써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 2009.04.10 15:14 신고 [Edit/Del]
      그러니까 그리 떼를 지어 말하는 방법에 관해선 비판을 받아야하고 수정을 해야겠구만요. 근디 그거랑 자경단이란 뭔 상관인지 모르겠구만요. 얘기 방식에 시행착오는 있더라도 완장놀이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디.

      암튼 글을 써주신다니 기다리고 있겠심다!
    • 2009.04.10 15:28 신고 [Edit/Del]
      제가 말을 좀 단정적으로 막 하는 버릇이 있어서리. ^^
      자경단은 이를테면 그렇다는 야구잖아요.

      자경단이 맞다 한 거는, 자경단이라는 게 뭔가요. 몇몇이 모여서 만든 사설 임의단체로, 특정 지역의 현안에 대해 이러쿵 저렇궁 시시비비를 가리는 곳입니다. 저는 추/비추가 하는 일이 그와 별로 다를 바 없이 보였다는 야구입니다.

      무튼, 지금 여기서 너바님과 내가 갈리는 부분은 자경단을 보는 시각입니다. 저는 자경단이 필요하다고 보는 긍정적인 입장인데 반해, 너바님은 매우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완장' 놀이 등의 표현을 보면 그렇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저는 그거를 완장 놀이로 보지 않습니다. 한번만 접어 생각해보면, 예컨대 제 블로그의 글들을 잘 읽거나 그도 아니라면 뉴스로그 등을 운영한 제 경우에만 비추어봐도 그걸 부정적으로 보고 있지 않다는 사실은 쉬이 읽어낼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제가 문제 삼고 있는 부분은 그 일을 하려면 먼저는 그 일을 하기 위한 분명한 가이드라인을 정한 다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거야말로 뒷담화에 지나지 않거나 완장놀이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이구요.
  5. 중간에 므흣한 사진들은 접기센스부탁드려요...일하다가 틈틈히 보는데 이거 좀 눈치보이네요...여성동지들이 좀 있어서 ㅋ
  6. 왜 암것도 모르는 저에게 저런 이상한 것을 시키시는 거예요 옵바!!! 아잉!!!!
  7. 4억소년 동호회라도 하나 만들어 스킬을 축척합시다!!
    ( +_+)// 4억은 못벌어도 여자 4명만이라도 후릴 수 있도록!!
  8. 초면에 이렇게 글을 남겨 죄송합니다.

    제 블로그의 프로필 내용이 논쟁거리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

    좋은 글 잘 읽어서 행복했고, 머니야님의 글은 찌라시 블로거분들은 물론 찌라시 블로거가 되고 싶어하는 블로거분들이 한번쯤은 읽어봐주셨으면 좋겠네요.

    앞으로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9. 비밀댓글입니다
  10. 흥미로운 글이네요. : )
    역시나 리승환동무다운 솔직무쌍한 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블로그로 돈벌기든, 무슨 별별 생쑈를 해서 돈벌기이든 간에 넘지 말아야 할 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위 머니야님의 글을 예시하자면, 머니야님의 다른 글들은 물론 의미있는 글들이 상당하리라 생각합니다만, 적어도 '추/비추'에서 다룬 글에 대해선 일반의 상식으로 그 글이 갖는 위험성에 대해서 충분히 공감을 가질 수 있는, 그러니 '돈벌기의 수단'으로서 주제에 대해 접근하는 방식이 그저 '미끼'라고 했을 때, 그 미끼의 '최저 하한선'(?)을 넘어선 글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비판한 것입니다. 적어도 제 입장은 그랬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그 비판의 기준을 말씀드리면 이런 것입니다.

    1. 머니야님의 글은 메타에 송고한 글입니다. 그러니 적극적인 관심을 스스로의 책임으로 감당하겠다는 의사표시인 셈이죠. 그래서 저는 관심을 주었고, 그 관심이 '칭찬'이 아닌 '비판'이었을 뿐입니다.

    2. 머니야님의 해당글은 장자연의 죽음에 대한 세속적인 관심을 트래픽을 통한 광고적 효과에 철저하게 종속시키고, 그 죽음을 이용한 글입니다. 그 정도의 차원에서 여타의 찌라시 매체를 훨씬 능가하고 있다고 저는 판단했습니다. 그러니 비판해야 할 필요성이 높은 글이었다는 점입니다. 더군다나 그 글의 노출도는 6만회를 상회하는 매우 높은 것이었습니다. 그 내용의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그런 의미가 노출된 유통의 크기에서도 비판대상으로 삼아 마땅하다고 봅니다.

    3. 머니야님의 '해당글'에 대한 비판과 머니야블로그에 대한 전반적인 비판은 별개로 취급해야 마땅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승환씨의 글이 충분히 이해가 되고, 또 설득력을 갖는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머니야님께선 '추/비추'에 대해서까지 다소 과도한 과장으로 미끼글을 쓰셨죠. 그 글에 대해서 굳이 정색하고 비판하지 않은 이유는 머니야님의 장자연 미끼글과 비교한다면 이 정도는 그나마 인정할 수 있는 감정적인 반응의 범위에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장자연 미끼글은 그 미끼글로서의 정도가 그만큼 심하다고 판단한 것구요.

    4. 추비추의 문제에 대해선 공개적으로 글을 쓰고, 해당 글에 '트랙백'까지 남긴 글에 대해 '뒷담화'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오히려 반문하고 싶네요. 이런 앞다마를 뒷담화로 해석하시는 그 논거가 무엇인지 말이죠. 다만 우리 내부에서도 '집단적인 비평'이 감성적인 차원에서 '집단 다구리'(ㅡ.ㅡ; )로 느껴질 수 있는 점에 대해선 충분히 그 문제를 인식하고 새로운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추.
    불필요하고, 지극히 비생산적인 논란이 있을까 싶어 이 댓글에 있었던 위 다른 댓글러에 대한 답글 성격 의견은 최소화해서 수정합니다... ㅡ.ㅡ;;;
  11. 저런 책을 사주면 저 사람이 돈을 버는 거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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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비트에서 시작하자다시 비트에서 시작하자

Posted at 2009.03.31 14:56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음반 산업이 무너졌다고 좌절하는 이들이 많다. 

긴 시간이 지나서야 이게 다 MP3 때문이라는 생각은 꽤 줄어든 것 같지만 그렇다고 음반 산업 자체가 죽었다는 사실을 부정하지는 못한다. 

그런데 역으로 생각해 보자. 애초에 아톰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즉 음악은 존재하되 음반이 아닌 비트의 형태로만 음악이 존재했다면? 그리고 우리들도 물리적 실체를 가지지 않고 단지 사이버 세계 안에서 유영하는 존재였다면? 

이처럼 질문의 틀을 새롭게 짤 경우 무한의 가능성이 생긴다. 만약 그러한 상태에서 우리가 물리적 실체를 얻었다면 우리는 과연 현존하는 CD 음반을 만들었을까? 아니면 전혀 새로운 무언가를 창출했을까? 답은 아마도 후자일 것이다. 음반은 우리가 음악이라는 콘텐츠를 활용해 내 놓을 수 있는 매우 단순한 하나의 상품 형태에 불과하다. 우리는 음반을 잃었지만 여전히 우리에게는 음악이 있다. 

단지 물 건너간 음반을 음악이라 착각하고 있을 뿐이다.

인간관계 역시 마찬가지이다. 타락한 목동님이 블로그에서 엄친아를 만날 때의 느낌에 대해 포스팅하셨다. 여기에 대해 사람들의 답변은 차갑다. 블로그에서 잘났다는 놈들 실제로 본 적 있는지, 정말 잘 나가는 놈은 클럽에서 논다느니, 차라리 싸이를 한다느니... 

이가 사실이든 아니든 여기서 느낄 수 있는 것은 사람들은 여전히 온라인에서의 정체성을 오프라인에 종속된, 혹은 부대된 하나의 무언가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과연 그러할까? 물론 우리의 마음은 육체에 종속되어 있으나 동시에 몸 역시 마음에 의해 움직인다. 마찬가지로 오프라인의 육체이건 온라인의 흔적이건 그것은 모두 우리 총체적 인격체의 투영일 따름이다. 이들이 완전한 이분법의 선을 그을 필요도 없으며 그 어느 한 쪽이 우위를 점하고 하나를 포용해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우리가 부정하려고 해도 이미 비트의 영향력은 어마어마하다. 온라인을 오프라인에서 완전히 그어내려 아무리 노력해도 이는 칼로 물베기에 다름 아니다. 그것은 이미 물이자 공기와 같은 존재이다. 우리의 그 논쟁조차 비트 안으로 흡수되며 그들의 반론을 메타적으로 부정하고 있다. 

우리들은 과연 어디에 놓인 존재일까? 이 모든 것이 매트릭스처럼 환상의 세계일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그러나 이미 존재하는 모든 아톰들은 비트에 의존하고 있다. 굳이 비트를 아톰 아래에 놓고 아톰에 부대해 존재하는 요소라 이야기하지 말자. 

차라리 제로에서, 다시 비트에서 시작해 보자. 그 때 우리에게는 그간 보지 못했던 수많은 가능성이 열릴 것이다.  

결론은 언제나 일본이 앞서 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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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련
    이.. 일루젼!!
  2. 글보다 그림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1인 [..]
  3. 결론은 언제나 일본이 앞서 간다는 것...

    ------------------------------------------

    대한민국의 선진화가 시급합니다 ㅡ.ㅡ;;
  4. 아아.. 이해 안되던 글이 짤방(?)으로 다 이해되는군요!!!
  5. 미행미행
    미행이다 하악
  6. 시밤 먼 말인지 하나도 몰겠네...-_-;;
  7. natsume nana
    승환님 초대장감사합니다 그런데 티스토리 블로그가 좀 어렵네여
    네이버처럼 생각했다가 한방먹었습니다 아직 건들지도못했습니다
    승환님블로그를 보니 감탄사가 나오네여
    여담이지만 승환님이 딸갤들을 모아서 소개하는글을 봤는데요
    그딸갤들의 로망은 승환님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분들 대부분 승환님을 알더군요;;;
  8. natsume nana
    테츠님도 여기 오시는군요 우아 테츠님 블로그 잘보고있습니다
    • 2009.03.31 22:16 신고 [Edit/Del]
      대한민국 최고의 블로그가 현실창조공간이니 머.
      아이디 보니 나츠메 나나를 조아하는 모양인데,나츠메 나나는 만난 적 없지만,오자와 마리아는 인터뷰 한 적 있소. 죽는 줄 알았소. 참느라....-_-;;
    • 2009.04.01 23:24 신고 [Edit/Del]
      이 동네는 다들 엮이고 엮이는 동네로군요......
  9. 시스템의 문제이죠.. 수많은 분들이 이 블로그를 찾는것도 "쉽고 재밋기 때문"인데,
    음악을 파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도 시디 파는 행위가 "쉽고 돈벌기 편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모든건 "편리"함 때문인것같네요. 물론 이승환님이 계속 "뜨거운 글"을 쓰다고 해서
    음반파는 분들이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 줄거라는건 아닙니다. :)
  10. 그림보다는 실사가 더 좋은
    (...)
    음악산업은 죽쓰는지는 몰라도 좋은음악은 쓰나미처럼 나오니...
  11. 음 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센스있는 재치가 이 포스팅으로 종결되는 느낌이군요. 이렇게 완벽한 포스팅은 1988년 이후로 첨봅니다.
  12. 역시 짤방의 힘은 대단하군요.. ^^;
  13. 비밀댓글입니다
  14. 저런 게임 깔때마다 여동생한테 걸린다는;;
  15. 오늘 대전 강의가는 지라 KTX 탔는데 KTX잡지 특집이 블로거였거든...거기에 현실창조공간도 소개되었더라....얼...파워블로거!!
  16. 김선생
    역시 당할수가 없다니깐요..ㅎㅎㅎ
  17. 지나가다
    테이프,CD 등의 음반시장은 mp3로 인해 이전에 비해 규모가 적어졌겠지만, 벨소리, 컬러링 등 새로운 시장이 열려 전체 음악시장의 규모는 이전보다 더 커졌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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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의 귀환수령의 귀환

Posted at 2009.03.30 16:18 | Posted in 수령님 정상인모드
며칠을 거의 노숙자마냥 살았더니 몸이 최악입니다. 어쨌든 다시금 블로그를 개시할 생각인데, 앞으로 블로그 형식이 많이 바뀔 예정입니다. 특히 제가 직접 긴 글을 쓰기보다 링크를 늘리고 제 생각도 단상을 많이 올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링크를 보충, 재발행하는 경우도 잦을 것입니다. 오랜만에 한RSS를 보니 구독자가 곧 700명이 될 것 같은데 제 블로그가 다양한 블로그의 형태로써의 실험장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를 위해 많은 비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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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ndy
    여기 구글리더도 있습니다. ^0^
    (한RSS가 모든 구독자를 체크하는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

    700명 이상은 더 되지 않을런지요.
  2. 사본 - 여기 구글리더도 있습니다.
  3. 귀환을 축하드립니다.. 저도 며칠 노숙자가 되어야 할듯..
    돌아와서 수령님의 글 탐독에 나서겠습니다.. ㅋㅋ 그동안 강건하시길!!
  4. 요즘은 뭐하시나 했습니다 ㅎㅎ

    재미있는 거 마니마니 올려 주시길...
  5. 피드버너로 하게 된다면 전체 구독자를 알 수 있을 듯 싶은데요 ^^
  6. 무사히 도착하신거 같아 다행입니다. (^^)
    요번에 얼굴을 뵐 수 있어서 참 영광(?)스럽고, 더 즐거웠습니다.(笑)
    마무리(?) 잘 하세요~ 또 뵙겠습니다! m(__)m
  7. 홍대방랑
    후후 언제나 지켜보고있었답니다.
  8. 돌아오시길 기다렸습니다 ㅋㅋ
    얼른 쾌차하시길 ㅎ
  9. 김선생
    저도 구글리더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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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과 쥐떼의 소통 - 거대조직과 블로그공룡과 쥐떼의 소통 - 거대조직과 블로그

Posted at 2009.03.17 23:38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공개하기 뭐해서 묵히던 글인데 갑자기 필 받아 방생합니다.

백악기에 공룡이 꽤 고전한 데에는 물론 기후 등의 환경적 요인이 크지만 대통령과 비슷한 포유류, 혹은 설치류에게 어느 정도 고전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대통령들이 살을 살짝 떼어 먹고 도망가는데 그것을 공룡의 큰 덩치로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었다는 것이죠.

공룡은 덩치에 비해 뇌가 워낙 발달하지 않은지라 물린 후 신경자극에서부터 뇌로, 그리고 뇌에서의 판단, 판단 후 반응 결정, 반응 결정 후 동작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은 대통령께서 공룡의 살을 떼어 먹은 후 도망가기 충분한 시간을 제공했다고 합니다. 쓰고 보니까 열라 불쌍하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론 이런 쥐는 예외다, 대통령보다 더 큰 유일한 쥐로 기네스북에 등재

저는 정부나 대기업의 소통이 위의 상황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을 대통령에 비유한 점, 대통령께 심히 죄송하지만(...) 그들의 의사결정구조는 개개인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느릴 수밖에 없습니다.

요즘들어 '소통'이라는 이야기가 화두입니다. 노무현 정부 말기도 그랬지만 이명박 정부는 그야말로 '귓구멍을 막은 정부'로 통하고 있죠. 귀가 없다는 이야기도 있다는.....

그런데 귀막은 정부는 그 이전이라고 아니었을까요? 이명박, 노무현 이전 정부 중 어느 정부도 딱히 현 정부보다 소통의 레벨이 나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이가 크게 문제시화되지 않은 점은 사람들이 이를 당연하게 여겼기 때문입니다. 미디어들의 기술적 한계 때문이었죠.

그러나 인터넷이 보급되며 사람들의 상식과 전제가 완전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소통을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죠. 지금 정부와 국민간의 갈등은 이러한 모순에서 비롯되었다고 봅니다. 전기를 통한 시공간을 초월한 쌍방향적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해진 국민들과 이를 따라갈 수 없는 오프라인에 기반한 조직 구조간의 갈등. 암호걸린 컴퓨터로 성질내는 누구 빼고 정부라고 해서 컴퓨터를 쓸 줄 모를리야 없지만 적어도 조직의 의사 결정이 개인을 따라갈 수는 없으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각하를 위한 용량 2MB 컴퓨터

최근 기업은 물론 정부도 이른바 소셜 미디어, 블로그를 사용한 홍보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대한 조직이 블로그를 사용한 결과는? 아마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을 겁니다. 사람들은 인터넷에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원합니다. 블로그로 그 물꼬는 터졌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블로그를 '당연히' 쌍방향적 매체로 여깁니다. 이를 접하는 이들은 티비, 라디오 등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제대로 된 소통'을 기대합니다.그런데 쥐의 사고와 행동 속도를 공룡은 절대 따라잡을 수 없듯 국민의 소통욕구에 정부가 대응한다? 아니, 기업조차 불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거대 조직일수록 의사 결정은 늦어지게 마련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접하는 미디어에 따라 소통의 기대 정도가 전혀 다릅니다. 티비를 보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이 그것에 반영되기를 바랄지언정, 반영되지 않는다고 해도 크게 불만을 가지지 않습니다. 이에 반해 라디오에느 약간의 참여 폭을 기대합니다. 비록 자신의 이야기가 반영되거나 미디어를 통해 송출되지 않는다고 해도 남들의 이야기가 진행자의 목소리를 통해 방송되는 것을 당연시하죠.

그리고 블로그에는 빠른, 그리고 많은 소통을 원합니다. 그러나 거대공룡이 재빠른 개미들의 속도에 맞는 반응을 보일 수도 없을테고 그 많은 개미들에게 주의를 분산시킬 수도 없을 겁니다. 사람들의 소통욕구에 대응할만한 툴을 찾았지만 그 욕구에 부응할 수 없는 조직 구조가 발목을 잡는 것이죠. 그러니까 기업이건 정부건 올리는 컨텐츠가 신뢰받지 못하고 되려 역효과를 낳는 경우도 종종 생기는 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너무 단순화시키긴 했지만 여하튼 거대조직의 이상한 결론

이러한 모순에 대해 거대 조직은 '잃지 않는 장사'라는 답안을 찾았습니다. 좋은 이야기만 쓰고 예쁜 말만 쓰는 겁니다. 나쁜 부분은 언급하지 않고 좋은 부분만 언급하고, 좋지 않은 이야기에는 침묵하고 좋은 이야기에는 웃음 짓습니다. 이것으로 세련미가 떨어진다고요? 그럼 좋지 않은 이야기에도 친절히 응대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공간을 구축해 나감으로 그들은 위기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고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얻은 것은? 글쎄요. 여하튼 잃은 것은 얼마 없어 보입니다.

저는 그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그냥 소통을 포기하세요"라고. 그들을 욕하고 비웃는 게 아니라 그게 차라리 낫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그건 그들의 잘못이 아니라 한계입니다. 그 대신 거대 조직은 나름의 잇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삼성이 노키아가 된다고 그게 좋은 결과입니까? 구글이 MS가된다면? 닌텐도가 소니가 된다면? 완전한 소통이 능사는 아닙니다. 사람들은 인격화된 소통을 원하지만 조직이 그러한 요구에 대응하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물론 그것을 흉내낼 수는 있지만 그보다는 차라리 더 나은 구조의 소통을 모색함이 나을 것입니다.

그래도 소통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면? 차선으로의 방향을 몇 가지 생각해보자면, 먼저 소통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소통이라는 말을 살짝 집어넣고 그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만 보여주세요. 그것을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방안은 투명성입니다. 블로그를 통해 어설픈 인격체를 상정하거나 '홍보팀 XXX'입니다, 같은 이야기보다 현재 어떠한 소통 한계가 있고 이를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 또 어떻게 소통 구조를 개선해가기 위해 노력하고 어떤 결과가 있었는지를 어필하는 게 나을 겁니다. 예로 거대 조직의 블로그는 조직의 한 부분임을 천명하며 이들의 문제 해결 프로세스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투명하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간섭하지 않는 것입니다. 놀림거리가 된다고 발끈할 필요 없습니다. 인터넷에서는 부시 대통령이건 오바마건 네티즌들의 조롱거리라는 점에서는 평등합니다. 간섭은 되려 역효과만을 낳습니다. 네티즌들에게 비판은 놀이이자 삶입니다. 그 어떤 비판에도 대인배적인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악플이나 조롱을 두려워해 삭제하고 관리해봤자 이미지 하락만이 있을 뿐입니다. 물론 노이즈 마케팅은 지양해야겠지만 쪽팔리는 일에 대한 최고의 대응이 알아서 자폭하는 것이듯, 조롱거리가 되는 게 두렵다면 차라리 놀이터를 만들어주는 쪽이 그 형태가 좋을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렇게 욕먹고도 아직도 배고프다는 대인배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서두르지 않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트래픽 장난이나 치는 것은 이미 인터넷 광고업계에서도 지양하는 일입니다. 더군다나 블로그는 역사가 누적되는 툴이고 소통이 전제되는 툴이기에 부정적 이슈로 떠오름은 브랜드 가치 하락을 이끌어내기 쉽상입니다. 개인 블로거들 중에서도 구독자가 많고 조회수가 높지만 구설수에 휘말리고 가볍게 취급받는 이들이 있는 반면, 그리 많은 방문자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지 않음에도 조용히 신뢰를 형성해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정량적보다는 정성적인, 의식적보다는 무의식적인 부분에 세심하게 신경쓰며 장기적으로 거대 조직을 브랜드화시키는 하나의 요소이자 거점으로 초점을 이동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여하튼 이런 이야기들은 다음에 다시 언급하고... 이러한 조건들을 충족시키기 힘들다면? 그냥 기존 구조에 남아있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때로는 1.0이라는 이름으로 격하당하지만 여전히 기존 커뮤니케이션 툴의 영향력은 강력합니다. 또한 대형 조직은 이러한 툴에 훨씬 익숙하며 궁합도 훨씬 잘 맞는 편입니다, 쓸데 없이 리스크를 안을 이유도 없고 투자 대비 효과도 안정적입니다. 무엇보다 지금까지의 역사가 그 효과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비록 공룡은 멸종했지만 나름 긴 시간의 흐름 속에 적응해 나간 생물이며 또한 그 시대의 강자였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블로그라는 툴이 브랜드를 공고히 하는 매우 강력한 도구로 사용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단 앞서 이야기한 몇몇 조건을 충족할 수 없다면 별로 권하고 싶지 않을 뿐이죠. 다시금 반복하지만 당신들은 그 넘치는 개미들의 속도에 대응해 소통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또 그들을 통제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아무리 열심히 머리를 싸맨다고 해도 그 효과가 단기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물론, 측정하는 것조차 힘들 겁니다. 이 모든 위험 요소가 '매우 당연한 것'이라 여겨질 때 블로그는 거대 조직은 물론 그들을 둘러싼 수많은 개미들에게도 후생을 낳는 강력한 도구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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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트
    저 컴에 빠진 기능이 하나있네요. 오해라고...ㅋㅋ 이게 말 안들어 쳐먹는 프로그램과 소통할 때는 만능키 아닌가요?
  2. 근데 이명박 정부는 1.0식 소통인 정책토론도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터라... 소통의 방법론을 떠나 그냥 소통할 맘이 없는것 같습니다.
  3. 마지막 문단을 읽으니 왠지 떠오르는 연설문이 있네요.

    지름신(마음 속의 소리를 질러라고 외치는 신)의 가호 아래 이 블로그세상은 새로운 자유의 탄생을 보게 될 것이며, 블로거의, 블로거에 의한, 블로거를 위한 현실창조공간은 이 인터넷 세상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승화리함 컨닝-

    아이템 선정, 글의 내용 다 좋으나 평소 수령동지의 유머스러움이 2% 부족해 무효.
  4. 차분하고 설득력 있게 잘쓰셔서 동감하고 갑니다. 정말 현실적인 대안을 쓰신것 같습니다. 정부가 귀는 귀울이데 발끈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5. 처음부터 끝까지 동감하며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ㅎㅎ
    좋은하루 되세요~
  6. 원투원마케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써 참 공감하는 말입니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블로그라고 들어가보면 이건 글만 덜렁, 자기랑 다른 의견이 적히면 바로 삭제. 이건 소통은 커녕 홍보라고 부르기도 힘든 것이지요. 강력한 채널을 저렇게 쓰면서 '소통'이라고 하다니..소 잡는데 메스 들이대는 격이지요; 에휴
    • 2009.03.18 20:49 신고 [Edit/Del]
      아, 그 쪽 업종에 종사하고 계셨군요. 거대 기업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좀 더 머리를 써야 할텐데 애초에 그럴 구조가 안 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7. 저련
    바퀴벌레들이 많은 곳에서 잠을 자다가 살을 뜯겼던 경험이 많이 있다는.. 그런 것들에 비하면 사람도 열라 둔하다는
  8. 까까를 위한 용량 2Mb컴퓨터가 제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이거 제 블로그에 퍼다 놔도 되겠지요? 이렇게 잼나는 글을 묵혀두다니 놀라울 뿐입니다.
    까까가 공룡살을 뜯어먹었다는 불경한 말을 내뱉다니.. 조만간 남산에서 찾아오겠군요. ㅋㅋ

    ###제 생각에 까까가 뜯어먹은 건 분명 미국산 공룡의 등뼈 부위였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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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통한 성장과 진화블로그를 통한 성장과 진화

Posted at 2009.03.05 22:53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얼마 전까지 올블로그를 '블사조'라는 태그가 장식하고 있었다. 캡쳐하려고 했는데 내려버렸다 -_-

개인적으로는 블사조 팀의 프레이밍은 좀 문제가 있다고 본다. 블로그를 사용해 조금씩 진화한 사람이라고 하는데 이들이 관심을 가진 대상은 블로그를 통해 힘을 얻은 사람, 혹은 블로그를 통해 홍보를 적절히 행하고 있는 사람에게 집중되어 있다.

이는 블사조의 두 가지 유형이라는 글에서 잘 드러난다. 물론 팀블로그이기에 팀원 한 사람의 의견으로 볼 수도 있겠으나 글들을 보면 다른 팀원들도 앞서 언급한 프레이밍에서 크게 벗어난 것 같지는 않다.

블사조가 찾아간 이들이 블로깅을 단지 권력을 위한 도구로 사용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오히려 이들의 블로깅은 자연스럽고 블로그로 권력을 꾀하는 분들은 아니리라 생각한다. 내가 조금이나마 교류한 분은 많지 않으나 선현우님은 예전에 오프라인에서 어쩌다보니 엮인 적이 있는데 정말 훌륭한 사람인 거 안다. mepay님이 돈 벌려고 네이버 까고 앉아 있겠는가?

그러나 적어도 난 블로그를 통해 진화, 성장한 사람을 쉽사리 단지 블로그가 현재 위치에 도움을 주었다거나 적어도 뚜렷한 결과물로 드러남을 통해 평가하는 데 반대하고 싶다는 말이다.프로젝트를 벌이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나도 블로그를 통한 성장에 꽤 관심이 많다. 블로그와 나라는 포스팅에서 단편적으로나마 나의 이러한 생각을 쓴 적도 있듯.

그러나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블로그를 통한 성장은 블사조 팀이 바라보는 부분과 다르다. 그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어떠한 기회를 얻거나 자기 홍보를 훌륭하게 수행해내기 위한 블로그, 최소한 의식적인 능력 제고나 개발의 도구로써의 블로그가 아니다.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은 세계관을 넓히고 더 좋은 지식을 구축해 나가는 자연스러운 장(field)으로서의 매체, 혹은 도구로써의 블로그이다. 겉으로 쉽게 드러나지 않지만 정말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여기라고 본다. 마치 티비의 등장을 통해 radio star를 뛰어넘어 성공한 video star와 그 체계를 구축해 나아가는 media management 보다 티비 그 자체가 사회와 그 구성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더 주목해야 하듯.

미디어는 공기처럼 너무나 자연스레 우리를 움직이게끔 한다. 블로그 역시 마찬가지로 단순한 현재 지위나 활동 이상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디어이다. 그것도 그 어느 미디어보다 더 우리로 하여금 적극적으로 관여하게끔 하는 미디어이다. 때문에 이를 바라볼 때는 겉으로 쉽게 드러나는 형태보다 더욱 조심스레 그것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러나 블사조 팀은 blog star와 good blog management에만 주의를 기울이는 게 아닐까?

예로 이글루스의 느슨한 게시판적 성격은 파워블로거를 낳기 힘들다. 하나의 길고 논리적인 자기완결적 컨텐츠가 주류인 티스토리 - 정확히는 블로고스피어의 티스토리 유저 - 와 달리 디글루스 유저들은 단편적인 미완결적 생각을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미완결적 컨텐츠는 때로 놀라운 결과를 낳는데 누군가의 댓글과 트랙백으로 이가 훨씬 보완되며 단단한 지식을 구축하는 것이다. 그 사이에서 블로거간 관계망은 긴밀해지고 이는 다시 더 나은 지식을 낳는 토대가 되어 피드백을 형성한다. 그 속에서 이들은 자연스럽게 무언가를 받아들이고 변해간다.

이들이야말로 블사조 팀이 말하는 블로그를 통해 조금씩 진화하는 모습에 훨씬 가깝지 않을까? 적어도 난 그렇게 생각한다.

블로그를 통해 힘을 얻거나 자기 홍보에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담아내기 쉽고 서사적으로 구성하기 쉽다. 이는 어느 정도 전략적이거나 적어도 자기 중심적인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당연히 블로그를 통해 성장, 진화한 사람을 떠올리면 blog star와 good blog management를 떠올리게 됨은 당연한 일일테다.

그러나 블로그는 그렇게만 쓰는 공간이 아니며, 그렇게 써야 하는 공간은 더욱 더 아니다. 블로그는 좀 더 복잡하고 엉망진창이다. 그러나 그 산출물은 의외로 전략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것 이상의 것일 수 있다. 그 블로거들은 물론 사회 전체에게도. 유감스럽지만 블사조의 프레이밍으로는 이런 풍요로운 사실들을 담아낼 수 없다는 게 내 생각이다.

이런 글을 굳이 쓰는 이유는 어느 순간 사람들이 블로그라는 매체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잊고 천편일률적으로 사용, 심지어 규정하고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싸이월드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블로그를 미니홈피처럼 폐쇄적이고 신변잡기적으로 사용했으며 이는 그러한 사용법을 최적화한 인터페이스로 무장한 네이버 블로그에 의해 다져졌다.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려는 그 순간 다음 블로거뉴스는 블로그를 내용 없는 무가지 공장 - 여기에 대해서는 차후 포스팅하겠다 - 으로 만들며 반드시 뜨는 컨텐츠를 생산하라고 권하고 있다.

그러한 흐름의 정점에는 어찌 된 일인지 파워블로그, 파워블로거, 블로그마케팅이라는 이름 하에 블로그가 권력을 얻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 여겨지고 있다. 그 선망을 일으키는 게 웹포털이건, 언론이건, 마케팅 회사건 아니면 우리 안의 욕망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적어도 블사조가 바라보는 블로그를 통한 진화와 성장은 너무 현재의 결과에 그 초점이 맞처져 있지 않느냐는 게 내 생각이다. 그 중에서 파워블로거 소리 안 듣는 사람도 드물 것 같고.

성공한 사람들에게 블로그가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를 바라보는 것도 좋지만 솔직히 내가 볼 때 이 능력있는 분들은 블로그 없어도 잘 먹고 살았을 분들도 꽤 된다. 이들에게 블로그는 시간당 임률로는 손해일지도 모른다. '파워블로거=블로그를 통해 성장, 진화한 사람'이라는 프레이밍은 블로그에 대한 본질을 캐치하는 데에도, 또한 그것을 활용하는 이들로 하여금 어떠한 통찰을 얻기에도 거리가 있지 않을까?

블로그를 수단으로 활용하는가, 그 자체가 목적인가 하는 어린애 같은 소리를 하는 게 아니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블사조 팀이 찾아간 분들이 그런 분들도 아니라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 블로그를 통해 조금씩 성장, 진화한 이들을 찾는다면 블로그라는 매체 자체를 다른 시각에서 한 번쯤 바라보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성장과 진화는 자신도 모르는 부분에서 일어난다. 내적 성장은 외적 성장과 달라 한참이 지난 후에야 성장을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성장과 진화의 형태는 다양하다. 우리가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삶은 기실 다양하고 풍요로운 세상의 하나의 삶의 형태에 불과하다. 블로그를 통한 성장과 진화의 모습도 다양하다. 앞서 말한 이글루스의 사례는 물론, 어쩌면 아무런 포스팅 없이 서칭을 통해 블로고스피어를 유영하는 이야말로 엄청난 진화와 성장을 했을 수도 있다. 좀 더 소리없고 자연스러운 성장과 진화에 주목한다면 더욱 풍요로운 세계가 보이고 또 열리지 않을까?

뭐, 이딴 글을 위해 긴 분량을 할애했냐고 묻는다면 할 말은 없다. 그냥 난 그렇게 생각한다. 블로그를 바라보는 시각이 언젠가부터 좀 편협해지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 그리고 그것이 우리가 다른 미디어를 받아들이는 것처럼 너무도 당연한 것으로, 자연스레 받아들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왠지 아내의 유혹의 장서희가 유마 아사미를 닮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다시 보니 안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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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블로그는 반드시 정보(컨탠츠)를 생산해야한다."
    요즘 메타와 블로거뉴스들을 보면서 그네들이 잘못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지한 모습이 좀 낯설다는...다행히 막판 짤방으로 이승환은 이승환이구나 싶었다는...
  2. 잘봤습니다.
    편안한 저녁 되시기 바랍니다.
  3. 근래에 읽은 리승환 동무의 주옥같은 포스트들 가운데서도 최고!
  4. 우왕~
    내용없는 무가지 공장이라...님 잘 읽었습니다.
  5.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블로그를 통한 성장...저도 한번쯤 생각을 해봐야지 싶습니다.^^
  6. 마지막 사진이 없었다면 수령님의 글인지 몰라볼 뻔 했습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7. 마지막 짤방이 수령님이라는 것을 알게해주는군요 ^^;
    수령님답지않은 깊이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8. 마지막 짤방... 언뜻보면 그럴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합니다 ㅋㅋ

    장서희씨가 살 좀 더 찌우셔야 가능~!!
  9. 민트
    장서희는 점만 찍음 못알아 본다능..ㅋㅋㅋ
  10. 전 그냥 올블이 또다시 장사 시작하는구나~ 찌라시 돌리기란 생각을 했습니다. ^^;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이전에는 이런 글을 보면 마구 포스팅 하고 싶었는데
    지금은 민노씨가 유혹하셔도 휭이네요.. ㅋㅋ
    머리가 맑아진 느낌입니다. 짤방으로 ...
    • 2009.03.08 00:36 신고 [Edit/Del]
      뭐, 올블이 돈 버는 것도 아닌걸요, 되려 스폰서인데;;;
      저는 요즘은 무슨 글을 봐도 포스팅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야근해야 합니다 -_-
  11. 블사조 프로젝트의 먹는 언닙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

    글에서 이야기하셨듯이 블로거에겐 내적성장과 외적성장이 있다고 생각해요. 이 둘이 뚝 떨어져있는 것은 아니고 어느정도 겹쳐있을거구요.

    저희는 외적성장에 초점을 맞췄다고 볼 수 있는데, 내적성장이 없다면 외적성장에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어느정도 진화하신 분들을 인터뷰한 것은 그분들의 과정을 듣고 싶었던 것이고 블로그에 올릴려고 하는 인물중심의 인터뷰포스트는 한분한분 정리를 해보기 위함입니다.

    책에서는 인물중심보다는 그렇게 소화를 시켜낸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시켜볼 생각입니다.

    블사조 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시각으로 블로그, 블로고스피어, 블로거 등을 풀어낼 수 있는 분들이 많이 나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말씀하셨듯이 성장과 진화의 형태는 다양하니까요. ^^
    • 2009.03.08 00:37 신고 [Edit/Del]
      아직 출판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가 좀 성급하고 주제넘은 이야기를 한 것 같기도 했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출판물은 웹에서의 총합보다 더욱 나은 결과물이 나올 것 같군요. 좋은 결과물 기대하겠습니다 ^^
  12. 오호, 통찰력에 감동의 쓰나미가!!

    한데 '블사조'가 뭔진 모르겠구만요. 하하.
  13. 네이거
    후끈 달아오르는구마잉~
  14. '아무런 포스팅 없이 서칭을 통해 블로고스피어를 유영하는 이야말로 엄청난 진화와 성장을 했을 수도 있다'
    '...블로그를 바라보는 시각이 언젠가부터 좀 편협해지지 않았는가'

    ~~좋은 지적인 것 같습니다.
  15. "세계관을 넓히고 더 좋은 지식을 구축해 나가는 자연스러운 장(field)으로서의 매체, 혹은 도구로써의 블로그이다"라는 말이 너무 너무 좋아요.
    저도 꼭 그렇게 되었음 좋겠어요 ㅋ자연스럽게 ㅋㅋㅋ
    통찰력있고 깊이있는 얘기 넘 감사드려요 ^-^
    항상 인터뷰때마다 유무형의 얻는 것에 대해서 여쭤보지만, 우리도 말씀대로 더 깊은 논의의 진화 혹은 성장에 대해서는 더 고민해야겠네요 ㅎㅎㅎㅎ
    어떻게 보면 블로그를 통해 뭐뭐를 이루었대 하는건 눈에 보이기도 쉽고 남에게 보여지기도 쉬운거잖아요. ^0^;; 그치만 스스로 블로그를 통해 무엇을 얻었고 발전할 수 있었다^^ 이게 전제되어야 정말 블로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무언가가 있는 거 같아요!!! ㅎㅎ^-^ 소리없고 자연스러운 진화과정까지 담고 또 그것에 대해서 재조명해볼 수 있는 블사조팀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ㅎ
    • 2009.03.10 17:06 신고 [Edit/Del]
      이렇게 방문하시니 제가 너무 말을 무겁고 멋부려 쓴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_-;;;
      여하튼 좋은 결과물 나오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16. 카스테라
    수령님, 프로젝트 끝나고 밀린 RSS 도느라 미칠 지경인데,
    (그나마도 대강 넘기고 있는데)
    이런 주옥 같은 포스팅, 아름다워서 덧글을 안 남길 수가 없었습니다. 홍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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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블로거와 공인파워블로거와 공인

Posted at 2009.02.13 18:57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요즘 블로고스피어를 후끈하게 달구는 떡밥이 TNM과 광고에 대한 건인데 여기에 대한 비판은 본인도 상당 부분 수긍하는 편이다. 사실 이런 걸 제쳐 두고 어쨌든 사람 까기는 사실 별로 맘에 들지 않는다.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본인이 남들이 좋아라 하는 것에 대해서는 까도 남들이 까는 데 함께 돌 던지는 것은 싫어하는 편이라 지금 모습이 별로 좋지 않게 느껴진다. 그것도 이상한 wheel이 피드백을 타며 점점 폭력적인 방식으로 표출됨은 좀 보기에 그렇다. 솔직히 안 봤으면 좋겠다.

그건 별개로 하고 이번 일로 느낀 건 파워블로거와 공인의 관계다. 공인의 개념에 대해 이런 저런 말들이 많다. 연예인이 어떻게 공인이냐, 공인은 공적 업무에 종사하는 나발나발 거리는 이야기들. 이걸 요약하면 '공인'이라는 개념이 사전적 정의에 따라 어떠한 직무를 수행하는 이들에 한정하는가, 아니면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가진 이들로 보는가, 즉 그 개념이 절대적인가 상대적인가의 문제다.

본인은 후자에 찬성한다. 즉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해 공인을 설정함에 찬성한다. 말단 공무원의 잘못과 연예인의 잘못 중 어느 쪽이 더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겠는가? 사실 연예인의 행동 하나하나는 고위 공무원 이상으로 영향력을 미친다. 물론 이전에 언급했듯 연예인의 말 실수 하나하나에 촛점을 맞추는 것은 소모적일 수 있으므로 그것을 사회에 생산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올바른 언론의 역할이 없이는 찌라시 놀이에 그치게 되겠지만.

이는 당위성을 떠나 사회 속에서 너무나 당연한 일일 수밖에 없다. 사람들의 주의는 언제나 집중된다. 옆 사람과 알고 있는 연예인에 대해 대화해 보라. 결국 손가락에 꼽을만한 연예인만이 화제로 자리매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정말 소수가 아니고서는 영향력이 작기에 무시해도 되는가? 그렇지 않다. 사회 구성원들의 관심사 역시 롱테일을 그린다. 그리고 주류층이 아니더라도 구성원의 수가 상당한 이상 비주류 내부의 주류는 역시 그 안에서의 관심을 독점하게 된다. 인디 음악계에서도 나름 유명세를 떨치는 가수가 소수 존재하듯.

이렇듯 '공인'의 의미를 상대적으로 바라본다면 파워블로거라는 말이 어떤 의미이든 - 정말 영향력이 크건 혹은 조회수만 많건, 즉 질적이건 양적이건 - 그들의 영향력이 커진다면 그들은 상당한 주목을 받는 계층이다. 그리고 그들이 원든 원치 않든 일정 이상의 책임감을 블로거들은 '부여할' 것이다. 그리고 그 책임감에 걸맞지 않는 행동을 할 경우 사람들이 지닐 실망은 주류 매체에서보다 더욱 클 것이다. 롱테일에서의 로열티는 공통된 관심사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다.

파워블로거라 불리는 그들은 이를 거부할지도 모른다. '이 곳은 나의 개인 공간입니다'라고. 물론 이들이 방송사나 신문사처럼 제도적 규제와 법에 지배되는 존재는 아니다. 그러나 예전에 내가 블로고스피어를 무림에 비유했듯 자생적인 비제도적 룰은 존재하며 당연히 큰 영향력을 가진 존재는 주목받고 높은 책임감을 요구받을 수밖에 없다. 요약하면 블로거는 사적 공간인 동시에 공적 공간에 노출되어 있다는 뻔한 소리를 넘어 어떠한 분야에서 힘을 가질 경우 책임감이 요구될 '수 밖에' 없다는 뻔한 소리이다.

물론 블로거는 그 룰에 저항할 수 있다. 제도권 내부의 공적 매체처럼 반드시 따라야 할 룰은 매우 느슨하다. 그럼에도 자신이 일정 정도의 영향력을 갖추고 있다면 자신에게 돌아오는 때로는 무섭기까지 한 그 피드백을 당연히 받아들여야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마치 연예인이 이제 악플과 뒷담화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하듯이 말이다. 블로거들은 단지 이전 매스 미디어에 익숙해져 있기에 그것을 당연시하지 않을 뿐이다.

특정 블로거를 공인이라 부르는 것은 우습지만 일부 블로거는 공인으로의 지위를 요구받을 수 밖에 없으며 그것을 인정해야 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적어도 나는 이번 사태를 이렇게 읽고 있다. 뭐, 사람들의 신경질적인 반응은 정말 마음에 안 들지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짤방은 세계에서 가장 가슴이 큰 여성, 각각의 무게가 9kg(...)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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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개된 자신의 글에 대한 책임을 거부한다면 정답은 하나. 일기는 일기장에. 그럼 혼자 가끔 들여다보고 자기 글솜씨에 감동하면 됨.


    그리고 혐짤 자제 좀.
  2. 짤방이.....좋다기보단 숨막히네요 ㄷㄷㄷ
  3. 짤방의 압박
    이 글을 보니 이글루스 사건이 생각나는군요. 모 잡지사 기자가 자기 사무실 사람 흉보는 글 두번 올렸다가 마지막 글은 몇 시간만에 지웠는데 그걸 본 어느 누가 블로그로 마녀사냥식 인민재판 하지 말라고 비난하자 빠순이들이 대들고, 까돌이들은 얼씨구나 하고 달려들고. 인기 블로거일수록 포스트 하나하나에 신경써야 할 거 같아요.
  4. 민트
    글은 안 읽고 짤방만. -_-; 여름도 아닌데 괜히 수박이 먹고 싶어지네요.
  5. 사진을 위로 올리세요. 글은 안 읽고 짤방만. -_- ㅋㅋ
  6. 다들 글보다는 짤방만.. ^^;
    뭐 특정 블로거가 공인으로서의 의무를 요구받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오고 있기는 하지만서도..
    좀 억울한 것이 전혀 이유가 되지 않는 이유로 비난을 받는 일이라죠. -.-;
    최근에 당했던 것들이 너무 커서리.. -.-;
    쩝.. -.-;
    • 2009.02.14 12:11 신고 [Edit/Del]
      개인적으로 학주니님께서 이야기한 사실 중 일정 부분을 선별하는 리뷰에 대해서 찬성하지 않는 편입니다. 어쨌든 거래가 있고 그것이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염두한다면 대단히 큰 위험성을 지닐 수 있으니까요. 최근 비난이 너무 원색적이라 불쾌하기는 하나 블로그를 이용한 광고 윤리가 재고될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 2009.02.14 19:38 신고 [Edit/Del]
      제품을 리뷰하는데 있어서 제 경우에는 단점보다는 장점을 주로 쓰는 편입니다. 물론 단점이 보일때는 그것도 같이 언급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장점이 많이 보이고 단점이 잘 안보이는 경우도 있지요. 그럴 경우에 장점을 주로 쓰고 단점을 나중에 쓴다든지 하는 방식을 취합니다.
      사실 중 일정 부분을 선별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제품을 쓰면서 나오는 사실이라면 다 내놓는게 원칙이겠지요. 그저 발견하지 못한 사실까지 써야 한다는 것이 이상하다는 의미로 저런 내용을 썼는데 왠지 와전되어 전달되는거 같네요 -.-;
    • 2009.02.16 00:03 신고 [Edit/Del]
      제가 얼리아답터들에게 리뷰를 맡기면 안 된다고 이야기했던 부분이 바로 여기입니다;;;
  7. 파워블로거라 부르든 뭐라 부르든, 그 지위는 동료 블로거들이 준 겁니다.
    만일 그 지위에 합당하지 않으면 그 지위의 생성과정과 역순으로 영향력이 감소될 것입니다.
    반면, 억지로 끌어 올리려거나 끌어 내리려는 노력은, 그 정도를 벗어나면 보기에 불편할 따름이지요.
    이런 flame은 때되면 나오는 거라 익숙하지만, 요즘 발언들은 품위도 없이 독하기만 하네요.
    가끔 시간내서 들린 메타는 악취만 풀풀 난다는..
    • 2009.02.14 12:12 신고 [Edit/Del]
      제가 하고 싶은 말을 깔끔하게 요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은 참 답답하지만 어떠한 미디어도 성숙을 위해 거쳐 지나가야 할 하나의 단계라 생각하며 계속 지켜보고 있습니다.
  8. 짤방에 대한 딴 이야기지만 저 여자, 허리가 아프지 않을까요. 디스크의 위험이;;
  9. 굳이 공인급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아니라 할지라도, 무조건 자신이 배설한 글에 대한 책임은 져야되는겁니다. 공인의 영향력과 블로거의 책임감과의 연결은 무리가 있지않나 싶네요. 누구나 책임져야 하는거니까요.
    전 연예인은 공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공무원은 개념부터가 국민을 위해 '공무를' 하는 '선천적' 공인이고 연예인은 인기를 가졌을때야 비로소 '후천적'으로 공적인 영향력이 생기는 '기능인'이니까요, 말단공무원과 같은 비교로, 막 신인으로 데뷔한 듣보잡 연예인이 마약을 한다한들 나와 상관없지 않습니까. ^^;;;;;;;

    물론, 인기있는 연예인이 공인수준의 영향력을 발휘한다는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 2009.02.16 00:05 신고 [Edit/Del]
      누구나 책임져야 하는 것은 많지만 많은 사람이 주목하는 경로와 그렇지 않은 경로에서의 책임감은 다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원해서가 아니라 많은 사람드링 접속하는 경로라는 측면에서 그런 현상이 생길 수밖에 없거든요.

      공인 개념은 저와 다른데 이건 설정하기 나름인지라 ㅎ_ㅎ;
      제 생각에 듣보잡 연예인은 당연히 주목도가 낮으니 그만큼 영향력도 낮고 책임감도 사실상 낮아질 수밖에 없는 게 이 세상이라 생각합니다. 연예인만큼 빈익빈부익부 세상도 없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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逆 블로그 마케팅逆 블로그 마케팅

Posted at 2009.02.05 11:59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개인적으로 주머니가 궁한지라 여기 광고 달아 한두푼이라도 더 벌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다만 그러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우선 예쁘지가 않다. 내게 블로그는 하나의 집인데 집 입구에 광고를 덕지덕지 달고 싶지 않다. 사람이 많이 온다면 투자대비 효용으로 나쁘지 않겠으나 사람을 많이 불러 모으려면 대중 호응하는 글만 써대야 하는데 이건 내 철학에 근본적으로 위배되는 것이라 역시 기각. 단 공익적인 뭔가를 추구해 볼 생각은 있는데 이건 다른 분들과 함께 고민할 시기가 오겠지. 지금은 야근이...

또 하나의 길이 있다면 전문성을 길러 리뷰 블로거가 되는 길이다. 이건 대중 호응 + 물주(...) 호응 이라는 두 가지 조건을 구비해야 하기에 더 싫다. 그나마 전문성도 없지만 솔직히 난 리뷰 쓰는 블로거들이 그다지 전문성이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명성은 명성을 낳는 법, 오히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사성, 즉 얼마나 블로그를 오래 해 오며 신뢰를 형성해 왔느냐이겠고 다음으로 자신을 적절히 포장할 줄 아는 브랜딩 능력, 그리고 마지막으로 블로그는 '관계'인 만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겠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주 찾기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NDS를 만들 능력이 있다면 각하께서 손수 물주가 되어 주실지도 모른다는...

어쨌든 토토브라우저 패킷 구매할 돈도 없는(...) 신세이다보니 나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 헤맨 결과 새로운 모델을 개발했다. 이른바 '逆 블로그 마케팅'

사실 블로그 리뷰가 기업광고나 신문잡지 리뷰보다야 신뢰성이 높지만 이후 차칫하면 사상누각으로 흐를 수 있다고 본다. 몇 년 전 맛집 열풍이 불었을 때 매스 미디어에서 소개된 맛집의 인기는 엄청났다. 그러나 그 양이 엄청나게 불어날 때 사람들은 그것이 '맛집'이기에 소개되는 것이 아닌 '매스미디어'이기에 소개되는 것임을 깨달았다. 때문에 사람들은 좀 더 신뢰성 있는 소스를 원했다. 그 중 가장 믿을만한 것은 입소문이다. 난 맛있는 식당이나 맥주집을 대개 '추천'받는다. 개인의 경험이 담긴 정보는 자본과 결탁된, 혹은 구조상 어떻게든 생산해야 하는 매스 미디어의 그것보다 훨씬 신뢰가 간다.

그런데 블로그 리뷰는 어느새 어정쩡한 위치에 서게 되었다. 전문 리뷰어들의 리뷰는 '사실적으로 순수한' 개인적 경험이되 '사회적으로 순수한' 개인적 경험이지 않다. 돈을 받고 하는데 어떻게 순수하게 하겠는가. 예로 어지간한 출판업자라면 inuit님이나 풍림화산님께 북 리뷰를 맡기지는 않을 것이다. 책의 좋고 나쁜 부분을 가감없이 자기 감상을 섞어 쓰기 때문이다. 출판업자에게 이는 큰 부담이며 그는 아마도 책의 내용을 좋게 써 줄 수 있는 누군가를 찾을 것이다. 물론 그는 약간의 비판을 섞으며 신뢰성을 섞을 줄 아는 인물이겠지. 별로 듣기 좋지 않은 농담을 섞자면 악리뷰는 양리뷰를 구축하게 되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와서 고백하지만 나는 돈만 준다면 이런 책도 띄워 줄 생각 있다

물론 지금까지 그런 문제는 표면화되지 않고 있다. 블로고스피어에서 찌질거리는 나같은 놈이나 민노씨 등 돈은 없고 시간은 주체 못하는 사람들이나 이딴 소리하지, 그 외 99%의 네이버 좋아, 다음 사랑해 네티즌이 신경이나 쓰겠나. 문제는 이러한 리뷰들의 집적이다. 사람들은 매스미디어가 매스미디어이기에 맛집을 소개할 수 밖에 없음을 긴 시간이 지나서야 깨달았다. 이는 이론적 문제이기보다 경험적 문제이기 때문이다. 맛집이라 부르기 뭐한 맛집이 계속해서 축적되어서야 이제 더 이상 이가 신뢰할 소스가 아님을 깨닫게 된다. 블로그라고 별다를 바 없다. 전문 리뷰어라는 사람들의 리뷰가 쏟아지며 사람들은 이가 친구가 싸이월드에 된장짓 섞어 사진 찌질거린 글만도 못함을 깨닫게 될지도 모른다.

어쨌든 왜 마케팅 모델 이야기 안 하고 뜬 소리하냐고 묻는 분들이 있을텐데 '逆 블로그 마케팅'이란 이러하다.

사실 리뷰들이 대개 긍정 일색이기에 - 돈을 받지 않는 생활 글이라도 부정적인 것에 대해서는 사람들은 잘 언급하지 않기에 생기는 현상 - 사람들은 오히려 부정적인 리뷰에 신뢰를 갖게 된다. '逆 블로그 마케팅'이란 이를 노린 마케팅인데 일단 한 업종을 잡아서 모든 회사를 깐다. 단 되도록이면 작은 회사부터 깐다. 그렇게 안티 블로거로 명성을 얻어 오다가보면 이제 대형 업체에서 연락이 올 거다. "님하, 우리는 까지 말아주세요, 굽신굽신" 그러면 팔짱을 낀 채로 담배 한 대 꼬나물고 거만하게 대답하자 "얼마면 되겠어?"

카라께서는 말씀하셨다. '어디서나 당당하게 걷기'라고. 이렇게 살면 돈도 벌고 당당하게도 살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지막으로 직장에서 닦이고 집에서 구박받을 40대 블로거들을 위해 설레이는 짤방 하나 선사한다.

글고 이웃들 중에서도 리뷰 쓰는 분들이 좀 있는데 괜시리 기분 상하실 것 같아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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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본격 본문을 잊게 되는 짤방
  3. 5132
    죄송합니다. 마지막 짤발에 눈이 가는 순간 1분정도 계속 보고 있었고.. 본문 내용은 잊었습니다. 내용이 뭐였더라하고 스크롤을 올리기도 싫군요.. '. `
  4. 리뷰라면 역시 제닉스님인듯 하네요.
    저는 음반리뷰를 하긴하지만
    전문 블로그는 싫더라구요.
    잡학다식하게 다 얘기하는걸 좋아해서 ㅎㅎ;
  5. 짤방에.....눈이.........OTL
  6. 그래서 제 리뷰는 돈이 안되는군요.
    이제야 알았습니다. ^^;

    근데 저 소녀가 유명한 사람인가요? 당최 누구신지.. -_-
  7. 약합니다.. 좀 더 쎈 걸로 부탁해요
  8. 김선생
    저장했다가 40 되면 하악하렵니다. ㅎㅎ
    짤방에 본문이 지는 아름다운 포스트군요.^^
  9. 한듣보말고 태연으로 바꿔주셈

    -by 젖절한 탱구빠
  10. 일헌잭일
    아니...나도 모르게 짤방을 10여분 보고 있었다.
    그리곤 마우스 왼쪽버튼을 지그시 누르고...
  11. 용호씨
    설레였습니다-_-b
  12. 승연님이 인상적이네요. 본문보다 오래봤을 정도이니 ㅋㅋㅋ
    먹고 사느라 정신이 없는 복학생입니다.
    입사도 하시고 세월이 많이 흘렀네요. 바쁘시겠어요.
    블로그를 옮길까 하는데 수령님이 쓰시는건 뭐죠? 이건 어렵나요?
    • 2009.02.10 09:53 신고 [Edit/Del]
      결국 전역하셨군요. 세월 정말 많이 흘렀네요. 블로그서 본지도 4년이 되었을 듯...

      여기는 티스토리인데 이글루스랑 큰 차별점은 없는 듯 해요. 분위기가 많이 다르지만요;;;
  13. 짤방에서 멍때리고 있었네요...
  14. 결국 블로거들이 나아가야 하는 길은 진실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진실성에 있겠지요..
    저도 요즘 이래저래 공부를 하다 블로그, 그리고 블로그 마케팅에 관련하여 많은 고심도 하고 관련된 사람들도 만나보지만 역시 우리가 이렇듯 바른 길로 나아가는 생각의 재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지아날로거라는 말을 만들어봤지만 디지털 시대, 따뜻한 인간미는 버리지 않는 아날로그의 감성을 함께 표현할 수 있는 블로그, 블로거가 될 수 있길 ~^^ 승리의 그날까지!!
  15. 일단 짤방 대박난거 축하드립니다.~
    승환님의 마케팅방법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제부터 작은 규모의 웹사이트부터 시작하면 어떨까 맘 먹고 있는데...
    승환님도 아래에 있는 사이트 같이 까심이....

    http://www.realfactory.net

    후다닥~~~~~
  16. 저도 광고를 달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보기에 좋지 않달까요?
    뭐, 알록달록 이쁘지도 않은 블로그이긴 하지만 광고가 좀 흉해 보여요.
    제 수준에서는 수익성이 얼마 날지도 모르고, 제대로 나지도 않겠지만 말입니다 ^^;
    리뷰도 거의 감성적인 리뷰라...ㅋ
  17. 판치라;;
    짤방이 기억소거에 탁월한 영향력을 발휘하는근영
  18. ㅋㅋ 짤방도 기가막히지만 역 블로그 마케팅도 재미나네요 ^^
  19. 충무로
    빤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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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뉴스와 연예블로거의 밀애블로거뉴스와 연예블로거의 밀애

Posted at 2009.01.27 16:31 | Posted in 풍기문란 연예부
난 연예계에 별 관심이 없다. 드라마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시트콤이나 쇼프로보다 내 삶이 더 웃긴지라(...) 굳이 연예계에 관심 가질 필요가 없다고나 할까나? 그보다 내가 관심을 가지는 부분은 연예계를 통해 드러나는 사회의 자화상이다. 전에도 언급했지만 사실 연예인들에 대한 반응이 딱 우리 사회의 수준을 드러내는지라. 그러다보니 한국의 연예 저널리즘에 대해서는 거의 참담함을 느낀다. 뭐 한국 언론의 수준이 그리 높다고 하기도 그렇지만 그럭저럭 정론지라 부를만한 신문도 있고 돈 많은 신문사의 기사는 나름 알차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어디를 뒤져도 연예계에 관해서는 그냥 신변잡기 수준을 넘어서지 못함. 덤으로 사람 병신 만드는 데 일조.

요즘 연예 전문 블로거가 부쩍 눈에 띈다. 근데 남이 블로그질 하는 거 가지고 뭐라 하는 것도 웃기지만 솔직히 별로 맘에 안 든다. 전에 이야기했듯 사람들이 참 기자 무지 따라한다. 근데 정치계나 경제계는 주류 언론의 시각에 반하고 때로는 그것을 뛰어 넘는데 연예 관련 블로그는 별로 그렇지 않은 것 같기 때문이다. 뜬다 싶은 글은 그냥 딱 언론에서 떠드는 그 레벨이다. 물론 몇 가지 면에서 더 유리하기에 기존 매체보다야 낫기는 한데 결국 시각이나 깊이에 있어서는 대동소이하다. 차라리 그냥 감상평을 쓰면 상큼하기라도 한데 그저 대중의 관심이나 끌고 덤으로 광고 수입 좀 올리려는 글 투성이인 것 같다. 적어도 블로거뉴스 메인에서는.

요즘 블로거뉴스를 보면 연예 전문 블로거와 이상한 밀월관계를 가지는 것 같다. 뭐, 블로거뉴스 시스템상 책임을 유저에게 돌릴 수 있겠지만 본인들이 언론이라는 자각을 가지고 있다면 이 문제에 대해 좀 생각을 해 주셨음 좋겠다. 안 그래도 미디어다음 자체기사가 오보라고 기자들 사이에서 무지 욕 먹는 것 같드만. 언론이 가져야 할 책임감이나 의식은 없이 이익만 고려하다보니 블로고스피어에도 별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아직까지 포털이라는 거대 매체에 비하면 한국의 블로그계는 그 영향력이 미진하니까. 어쨌든 연예 전문 블로거들의 유승준 까는 글 보다가 답답한 마음에 글을 쓰려다 내가 하고픈 말을 잘 담은 글을 읽어 일부분을 옮긴다. 적시에 아주 속 시원한 글을 보아 기쁠 따름이다.

아무튼 내가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지금껏 애드센스건 뭐든 아예 광고를 달지 않은 이유는 결국 포털 사이트도 자본의 논리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사람들이 선호하는 글을 전면배치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지. 문제는 그럼으로써 다수의 이름으로 그리고 민주주의적 여론수렴이라는 그럴싸한 포장 아래 일방향성 의견의 나열들만 넘쳐나고 결국 그런 흐름이 전체주의적 색채를 띄고 다양한 의견이나 기발한 역발상의 글들을 아예 죽일 수도 있다는 생각들은 도대체 언제쯤 하시려나? (중략... 이런 문제로 다음 블로그뉴스가 성공에서 멀어진다는 이야기인데 내 의견은 이와 달라서...) 블로거기자 십만의 시대라고 외형만 계속 늘면 뭐하나? 의견이 매양 눈에 뻔히 보이는 원론의 반복과 대부분이 시류편승의 글들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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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부터 싸가지 없는 글 올려 죄송합니다. 다들 올해는 떡 많이 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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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승환님 글 잘 읽었습니다. 저 역씨 연예계는 관심밖의 일이라...
    솔직히 말해 유승준을 용서하던지 말던지 이딴거에 관심 없습니다.
    내 코가 석자이기 때문에...

    비단 유승준 뿐이 아니라...
    친구중에 이름만 말하면 아는 가수녀석이 있긴합니다만.

    연예계는 저와 동떨어진 사회이기 때문이랄까요?

    글을 적다보니,
    이거 뭐~ 어중이 떠중이도 아니고..

    승환님 늦었지만,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2. 그분(?)들은 스크롤 조금 내리면 구분안될 정도로 블로그 분위기며 글쓰는 분위기가 비슷들 하시더군요.. =_= 왜 그럴까하고 항상 궁금해합니다..... _^_
  3. 대야새
    언제나 강력한 유승준 떡밥?
    ㅋㅋㅋ 취업 축하 및 한살 더 먹은것도 축하~
    나는 광고 달고 싶은데 주제가... -_-;;;;
  4. 태터랑 다음이 '블로거'들 버릇 참 고약하게 만들어놨다는 생각 많이 듭니다.
    다음에서 바라는 블로거들이 '블로고스피어'의 주류가 되었을지는 모릅니다만 세상의 주류는, 아니.. 심지어 온라인의 주류조차 블로고스피어는 아니라는 것. 이거 참 생각 해 보아야 할 노릇입니다.

    미네르바는 아고라에 있었고 요새들어 유쾌한 기행을 일삼는 이외수 선생은 DC에 계십니다. 우석훈씨는 이글루스에 있었고요. 근데 '블로고스피어'의 본류를 자처하는 태터(혹은 블로거뉴스)에는 누가 있나요. 태터를 기반으로 해서 그 위치까지 올라간 사람이 누가 있는지를 생각해 보면 참 암담하지요. 태터와 블로거뉴스의 위상이라는게 사실은 거품에 불과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 2009.01.29 19:08 신고 [Edit/Del]
      태터는 어차피 그런 분들 영입해 자연히 그렇게 쓰게 되는 거니 그냥 그렇거니 해야죠. 다음 블로거뉴스는 좀 거슬리지만요. 어차피 여기 붙는 분들이 뭐 크게 뜰 것도 아니기에 신경은 안 씁니다. 대체제가 넘치니까요.
  5. 비밀댓글입니다
    • 2009.01.28 12:20 신고 [Edit/Del]
      제가 고향서 올라오자마자 지금 급히 나가야 해서 내일이나 자료 찾아볼 수 있을 듯 한데... 메일주소를 알려주심이 어떠한지요?
  6. 비밀댓글입니다
  7. 자신이 이용하는 매체에 대한 이해 없이도 운영 가능한 것이 블로그니까요. 링크 걸어두신 글도 읽어보고 댓글도 좀 봤지만 역시나 기시감이 일 뿐이군요. 전 '집단지성'의 실체는 잘 모르겠는데, 활화산 같은 '집단정념'은 자주 봐온지라 속 시원한 글 봐도 동감댓글 하나 못쓰겠단 말입니다. ㅋ 저같은 소인잡배는 그저 싸이월드에서 일촌들이랑 방명록이나 찌질거리는 게 딱인 것 같습니다.
  8. 전 태생이 잡담수다블로그로 뭉쳐진 요리블로그(라고 곧죽어도 우기는)인지라..
    다음 블로거뉴스와는 거리가 멀다는..ㅎㅎ

    가끔 나 안죽었소~ 하는 마음으로 글을 보내본다는..ㅋㅋ
  9. 저도 태생은 와인블로거라고 우기는 지라 (청소년 유해블로거 아님)..하지만 연예관련 포스팅이 나름 깔것도 많고 호응이 좋은것에는 공감함.

    하여간 취직 다시 축하드리고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지나침 흡연과 음주는 발기력 장애를 일으킵니다^^]

    발기력장애보다는 흡연과 음주를 선택한 삼룡이^^
  10. 낙타등장
    전통 떡치기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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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형 블로거의 미래기자형 블로거의 미래

Posted at 2009.01.04 10:59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며칠 전 블로거, 왜 기자처럼 써야 할까? 라는 글을 읽었다. 중앙일보 이야기는 접어두더라도 이여영님다운 글이라 생각했다. 이여영님이 지적하는 부분은 언론사는 현실적 제약 요인들로 인해 마음대로 떠들 수 없지만 블로거는 그렇지 않은데도 왜 언론과 피차일반의 글들을 생산하고 있는가... 특히 연예계 블로그들이 그렇네, 요런 이야기. 신년 들어 나이 먹으며 눈이 침침해질 일부 블로거들을 위해 고맙게도 요약까지 해 주셨다. 모두 수령님의 은혜에 감사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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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공의 횃불아래 목숨을 건다

이 글을 보면서 생각한 것은 습관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새로운 미디어가 등장할 때 인간이 그것을 최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마치 공이 있다고 해서 그것을 가지고 축구나 농구 등의 게임을 바로 고안해 낼 수 없는 것과 같다. 여기에 이르기까지는 이를 활용해 최대한의 주목, 혹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 그리고 수 많은 실험과 우연들이 뒤따라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가장 먼저 참조되는 것은 기존에 존재했었던 미디어이다. 예전 jean님이 해 주셨던 이야기인데 TV가 처음 등장했을 적 TV에서 신문을 읽었다고 한다. 게임기의 역사도 마찬가지다. 리모콘을 사용하는 wii와 터치패드를 사용하는 NDS가 등장하기 이전 모두 옛날 옛적부터 존재했던 사각의 키패드와 버튼에 의존했다. 물론 패미컴 시절부터도 오리사냥한답시고 건콘(총)을 판매했고 32비트 게임기 시절에 들어와서는 각종 리듬액션 게임을 위한 컨트롤러들을 판매했다. 그러나 기본사양과 옵션의 차이는 매우 크다. 미디어에 있어서 혁신적인 변화는 생각보다 천천히 이루어진다.

물론 과거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미디어는 그만큼의 높은 이용자 만족도를 가지고 있었기에 이를 무시함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러나 높은 이용자 만족도는 동시에 기존 미디어가 우리의 사고방식을 상당히 지배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때문에 새로운 미디어마저도 구 미디어와 비슷한 양태로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인터넷이 처음 등장했을 때 언론사닷컴들이 그저 기사를 그대로 올렸던 것과 현재 댓글과 하이퍼링크, 각종 독자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언론사닷컴을 비교하면 그 차이는 잘 드러난다.

잠시 개소리가 길었는데 읽지 않았다면 다행이고 여하튼 이여영님의 글로 잠시 돌아와 보자. 나는 블로거들이 기자처럼 쓰는 게 맘에 들지는 않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누구나 주변 미디어의 영향을 받는다. 본인처럼 정신나간 계층은 길 가는 개를 지켜보면 수황 시리즈를 떠올리게 되듯 (이해하지 마라... 이해하지 말라고 쓴 글이니...) 대개 머리가 좀 돌아간다는 양반들은 신문 문화에 굉장히 길들여져 있다. 자연스레 이들의 글은 신문을 따르게 된다. 생각보다 꽤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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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는 이 포스팅 및 주인장의 인격과 좆도 관련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에 블로그가 들어온 지 꽤 되었는데도 왜 아직까지 신문을 좇고 있을까? 블로거뉴스도 블로거뉴스고 연예계 낚시 블로거도 낚시 블로거지만 난 한국에 블로그가 들어온 것과 그 질과 양의 비약적 도약은 좀 다르다고 본다. 한국에 블로그가 들어온지 시간이 꽤 걸렸으나 그 질이 비약적으로 높아진 것은, 그리고 그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역사는 의외로 짧다. 왜? 싸이월드가 아닐까? 한국인의 블로그 사용행태는 그간 녹색콘돔 네이버의 힘에 업으며 상당히 신변잡기식, 오프라인 인맥 위주로 꾸려졌다. 이것이 최근 들어 변화를 보이고 있다. 아니, 오히려 현재 싸이월드에 가면 의외로 사진첩에서 다이어리로 조금씩 무게 중심이 이동함을 보이고 있다. 어쩌면 이제 패러다임 쉬프트가 일어나며 싸이월드가 블로그의 영향을 받는 게 아닐까?

어쨌든 이러한 측면서 나는 장기적으로 기자를 따라가는 블로그들은 슬그머니 죽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신문기사는 몇 가지 측면에서 최악이다. 그 감각성, 서사성, 인격성 제로의 따분하고 내용 없는 글들이란 도무지 사람들의 흥미를 끌 것이 아니다. 지금이야 공통의 소재라는 점과 낚시성 제목 덕택에 잘 버텨나가고 있지만 아예 깊이 있는 저널리즘을 추구하든지, 혹은 맛이 가고 가고 또 가는 레벨까지 선정성을 밀어 붙이거나 하지 않고서는 도무지 요즘같이 감각적이고 의견이 담긴 컨텐츠가 횡행하는 시대에 살아남기 힘들 것이다. 그런 신문기사를 따라가는 블로그들이야 두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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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침에 느즈막히 일어나 RSS를 켜보니 리승환동무의 글이 있군요.....흐

    굳이 교조적으로,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그 틀에 기존 현상을 끼워맞추는건 그다지 체질에 안맞아서 그러려니 하지만 기자형 블로거가 늘어난다기보단 블로거들의 성향이 제너럴하게 흐른다 - 블로그가 웹진의 성격을 띄운다 - 는게 지금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이에 대한 논평과 기타 등등의 얘기는 제가 언젠가 블로그에 관해 쓴 글의 댓글에 김슨상님이 문제 제기하신 댓글에 있,....lol
    • 2009.01.05 15:32 신고 [Edit/Del]
      뭐 같은 이야기인 듯 합니다. 그냥 시대 흐름상 자연히 '해소'될 문제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선생님 글은 열심히 뒤져보겠습니다 -.-ㅎ
  2. 역설적이지만 이 글이 지금까지 포스팅중에 가장 기자가 쓴 글 같네요.ㅎㅎㅎ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3. 뭐.. 다 옳은 얘긴데 왜 하나의 단어에 꽂힐까요?
    녹색콘돔 네이버 ㅋㅋ
  4. 손윤
    이여영님의 글에는 심히 공감하면서도 ....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블로거가 기자처럼 글쓰는 이유는 ...

    "언론사는 현실적 제약 요인들로 인해 마음대로 떠들 수 없지만 블로거는 그렇지 않은데"가 실제로는 아니라는 점도 있고, 결정적으로 블로그가 돈이 안되기 때문에 시간과 돈을 들이지 않고 쓸 수 있는 스타일이 기자(여기에서의 기자는 일반적인 기자가 아님)처럼 글쓰기라서 그런 것은 아닐지 싶습니다.
    • 2009.01.07 13:19 신고 [Edit/Del]
      '실제로 아니고'라는 말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덤으로 '시간과 돈을 들이지 않고 쓸 수 있는 스타일이 기자'라는 말에 기자님들 눈물 흘릴 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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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바닥에서 야동을 논하다마포 바닥에서 야동을 논하다

Posted at 2008.12.23 22:45 | Posted in 야동퇴치 여성부
삼룡님의 글에 날림으로나마 올립니다.

딸갤의 본좌 충용무쌍, 그리고 어둠의 집단을 지배한다는 땡건두목. 그들을 실제로 볼 수 있는 날이 왔다. 외계인을 보는 것만큼이나 희귀한 기회를 나의 호기심은 져버리지 않았고 결국 삼자회담, 거기에 대야새님이 추가되었다.지하도를 올라가며 두 남자가 보였다.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을 볼 때 두 명이 모두 온 것 같지는 않았다. 한 명은 매우 오덕스럽게 생겼고 한 명은 근엄한 얼굴이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땡건두목은 근엄한 얼굴의 소유자였다. 목소리는 그야말로 성우! 거기에 처음부터 대놓고 반말을 내뱉는 포스! 역시 두목변태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충용무쌍님은 블로그에서의 댓글만 보아도 개념이 없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으나 실제로 보니 더욱 심했다. 약속시간을 15분이나 늦은 것이다. 그 동안 우리는 주변의 모든 남자에게 신경을 곤두세웠다. 60대 할아버지가 우리에게 길을 물었을 때 우리의 신경은 극으로 곤두섰다. 그러나 잠시 후 한 건장한 남자가 우리에게 다가오더니 "이 사람들이구만..."이라는 말과 함께 웃음을 지었다. 아, 놔... 이 양반도 초면에 반말이네. 하긴 제정신인 사람들이 이런 짓을 할 리가 없지... 이런 생각을 하며 우리는 족발집으로 향했다.

충용본좌는 내 옆 자리에 앉으셨다. 그리고 땡건두목은 내 앞에 앉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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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變論動(네 변태가 야동을 논함)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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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함께 할 때 아무것도 당당한 것이 없는 무리들...
사자성어로 유유상종, 순우리말로 끼리끼리...

우리의 술자리는 너무나 즐거웠다. 그러나 내용은 매우 단순해 요약하자면 10초에 한 번 '야동'이라는 단어가 등장했으며 12초에 한 번 '딸'이, 15초에 한 번 '떡'이라는 단어가 등장했다. 그것도 목소리는 어찌도 크던지 건너방까지 들릴 정도였다.

주된 내용
1. 우리는 경찰이 지금 당장 잡아가도 할 말 없는 작자들이다.
2. 혹시 한 명이라도 잡히면 무조건 상대방을 엮어 죄를 경감해야 한다.
3. 야동 관련 책이나 한 권 쓰자.
4. 내친김에 백분토론도 나가서 전여옥 열받게 하자.
5. 나경원은 조교가 필요하다.
6. 전여옥은 건드리기도 싫다.
7. 우리도 한 때 존뉴비였다, 이제 그들을 감싸안아 주자.
...가 10분 그리고 나머지는 모두 위에서 이야기한 내용들... (약 4시간 동안 -_-...)

소리가 워낙 커서 어느새 디씨와 야동 이야기는 주변 테이블로 퍼져가는 훈훈한 현상을 만들기도 했는데 우리들은 그저 말 없이 염화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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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태들의 카리스마어이없음에 사람들은 그저 침묵을 지킬 뿐...

충횽은 리얼 마초였다. 그의 사상은 '딸불여떡'(딸은 떡에 미치지 못한다)로 그에게 있어 딸은 단지 떡의 길에 이르기 위한 하나의 수련일 뿐이다. 요즘 유행하는 '대륙'에서 건너왔다는 그의 혹독한 수련법은 일반인은 가히 상상도 못 할 수준이다. 그가 내게 넘긴 사진을 과감히 공개하니 여러분들도 충횽처럼 되고 싶으면 하루에 100회로 시작해 2주에 10회씩 그 양을 늘려 나가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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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악물고 아무 소리도 내지 않는 충횽의 위엄을 보라!

그러나 본인은 생각이 조금 다르다. 본인은 딸이 떡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떡을 갈구함이 아니라 오히려 이러한 믿음이 사람들로 하여금 떡에 집착하게 한다고 생각한다. 야동이 왜 굳이 떡 칠 능력이 없는 인간들의 욕구승화수단이 되어야 하는가? 우리의 생각 차이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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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과 충횽의 생각 차를 잘 보여주는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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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사실은 나도 떡이 좋다.

그 밖에 충형께서는 자신을 본좌라 부르지 말라는 이야기를 해 주셨다. 한 때 김씨가 운영하던 클럽에는 1000명의 회원이 있었는데 그들은 어마어마한 전문가로 자신은 그 중 한 명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 즉 세상에는 최소한 충형과 같은 분이 999명은 더 있다는 것! 괜히 이 나라가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뽑고 공정택을 교육감으로 뽑는 게 아니었다. 이 나라는 근본부터 썩어 있었던 것이다! 이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땡건두목이 끼어들었다.

충횽 : 그 미소의 의미는 무엇이오?

땡건 : 후후후... 충횽, 그대가 겨우 김본좌의 문하생에 불과했단 말인가?

충횽 : 무슨 말이오? 스승을 욕했다가는 용서하지 않겠소!

땡건 : 후후... 난 이미 김본좌를 완전히 누른 적이 있네만...

충횽 : !!!!!!

땡건 : 나는 그가 '이 중 하드에 야동 없는 자 돌을 던져라'고 할 때 홀로 돌을 던진 사내라네.

승환 : 그 무슨 말이오? 그대 관상을 보아하니 모든 욕구 중 유일하게 정욕만이 남은 인간, 야동이 없을 리 없소!

땡건 : 물론 야동은 있지. 하지만...

충횽 : 하지만?

땡건 : 나는 모든 야동을 정품 CD와 DVD로 가지고 있네!

두둥......

참고로 AV가격은 결코 만만치 않다. 한국의 책이 그러하듯 원래 사는 놈만 사는 것이 가격이 나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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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기면 이해라도 하지... 여기 오는 여성 블로거분들, 남자친구를 믿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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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한 충횽과 나는 그대로 버로우...

얼굴을 들지 못하는 충횽에게 땡건은 뭔가를 내밀었다.

충횽 : 이건...

땡건 : 쿠루미 모리시타 베스트 정품이라네. 그간 한국 야동계에 공헌한 혁혁한 공을 보아 주겠네.

충횽 : !!!!!!!

그것은 그릇의 차이를 명백하게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패자에게 오히려 손을 내밀줄 아는 정신은 그저 스포츠 경기 한 판 이겼다고 전 국민이 미쳐 날뛰는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 아닌가? 더군다나 그것이 한 시대를 풍미한 여인의 정수가 담겨 있는 작품이라니. 무엇보다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것은 그 CD를 말고 있는 리본! 리본! 리본! 리본! 리본! 리본! 리본! 리본! 리본! 리본! 리본! 리본! 리본! 리본!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솔직히 이 리본 보고 나랑 충횽이랑 잠깐 벙~ 했음...

아... 공자께서는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라 하셨던가... 나와 충횽은 그저 좀 알고 본다고 깝쭉거리는 일개 딸갤러에 지나지 않았으나 땡두목은 정말 그것을 즐기는, 이미 신체와 야동이 동화되어 버린 이른바 야동만렙에 올랐음을 우리는 그 리본을 보고서야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아직 이 경지에 오르지 못한 것이 무척이나 다행으로 여겨졌다. 내 비록 야동을 끊지는 못해도 이렇게 살지는 말아야지...

그 때 다가오는 한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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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야새가 나타나면 어떨까?

대야새님을 처음 보는 순간 느낄 수 있던 그 섬뜩함은 하세가와 치히로의 그것이었다. 하세가와 치히로가 누구인가? '동안의 암살자!' 비록 동안이나 그 어떠한 막장물에도 서슴없이 도전하고 심지어 그 작품을 지배해버리는 치히로의 카리스마! 그것을 느꼈음에도 우리는 그의 의연한 태도에 자격지심으로 덤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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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력이라면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하던 우리들은 일제히 몸을 던졌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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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것은 무너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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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대야새님은 음지에서 존뉴비들을 돌보고 계신 백의의 천사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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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되먹지도 않은 것에 눈물짓는 변태새끼들...

보라! 나는 꿀을 너무 많이 모은 벌처럼 나의 야동에 지쳤고, 나는 나를 향해 내미는 여러 손이 필요하다. 나는 증여하고 나누어 주고 싶다. 인간 가운데서 존뉴비들이 다시금 A급 AV를, 헤비업로더가 다시금 시로우토를 기뻐할 때까지. 그러므로 나는 밑바닥으로 내려가지 않으면 안 된다. 그대가 저녁에 바닷속으로 떨어져 하계를 비추는 것처럼, 그대 충일하는 천체여! 나는 존뉴비들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려고 하거니와 인간들의 명칭에 따르면 나는 그대와 마찬가지로 몰락하지 않으면 안 된다.
- 부랄드리민 니체 '대야새는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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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볼 것도 없이 무조건 굽신굽신이었다.

눈치 빠른 땡건두목은 재빨리 도망쳤고 대야새님의 거대한 우주에 압도당한 우리는 그 자리에 남았다. 저 동안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에 어떻게 대항할 수 있단 말인가. 우리를 굴복시킨 대야새님은 말 없이 소주를 시켰다. 변변한 안주는 없었으나 술은 따르는 그 주인을 닮는다고 했던가? 소주에서 왠지 모를 향이 느껴졌다. 그는 우리에게 자궁과 어머니, 그리고 여성을 연결짓는 삼위일체 우주론을 펼치며 결국 여자가 최고라는 진리를 우리에게 깨우쳐 주셨다.

이 날의 결론 : 막장새끼들은 굳이 정모를 할 필요가 없다.
어차피 온라인에서 하는 이야기가 오프라인 술자리에서 하는 이야기와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충형과 함께 연말연시 이벤트를 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저도 비공개(쓰다 만 글)만 수십개가 있지만 존뉴비 of 존뉴비들을 위해 '이 땅에 태어나 야동 잘 보는 법'을 올해 안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굉장히 즐거운 모임이었고 신년에 대형 정모로 우리 변태들 집결하도록 합시다. 덤으로 어워드는 그 자리에서 논의될 듯 합니다.

맞출 필요없는 퀴즈
땡건두목은 어떻게 쌔삥 AV를 충횽에게 선물로 줄 수 있었을까?
1. 선물 주려고 구입했다.
2. 원래 야동은 사기는 하되 뜯지 않고 다운받아 보는 오덕후 정신
3. 원래 야동은 두 개씩 사서 하나만 뜯는 딸덕후 정신


최종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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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어제 내내 포스팅이 없으시다 했더니 밤에 살짝 올리셨구먼! 트랙백^^ 그리고 개인적으로 충용본좌의 딸불여떡 이론에 동조하는 편임!
  3. indy
    정말 웃기네요.

    블로그 글 보면서, 많이 지랄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 정도의 레벨이라면 달인이라고 해도 별 무리가 없을 듯. ㅋㅋ
  4. 일헌잭일
    존뉴비 of 존뉴비는 그냥 훈훈할뿐이빈다.
  5. 크리스마스 인사를 하러 들어왔더니 그 사이에 많이 아스트랄 해졌군요. 정의와 사랑의 이름으로 뒷말생략... ㅎㅎ 메리크리스마스.
  6. 좀비
    허허.... 내참..
    내 살다살다.. 야동으로 훈훈한 감동을 받아보긴 또 처음이구나..
  7. 민트
    아...여기까지 포스가 전해져오네요.
    여튼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다!! 전 '메리' 한지는 모르겠네요.ㅋㅋㅋ
  8. ㅇㅇ
    충용님에블로그팬인데 그분을 통해서 여기까지...딸덕후들은 결국 하나인가 ;;;;
  9. 역사적 회동에 뉴비는 감격할 뿐입니다. 친구로부터 thank you for massage 라는 답신을 받은 이후로 가장 신선한 충격(포스팅)입니다. 수령님 marry Christmas!
  10. 딸에 대한 생각은 승환님에게 한 표를 던지는 바입니다.

    사랑인 넘치는 이 크리스마스에 이 곳에서 감동의 오르가자미를 잡고 가옵니다.
  11. 낙타등장
    끼리끼리
  12. 압박좀그만
    검색어는 이거랑은 전혀 다른 음악관련쪽이었는데,
    우연찮게 들르게 되었네요...
    그런데 막상 보게되니 굉장히 재미나고 유쾌하군요(?)
    저도 제대로 불알이 달린 요즘(?) 남자라면 야동 한 편이상쯤은 봤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글을 보며 감상문이라해야할까요?
    대야새님이 그런 일까지 겪으셨다니...안타깝기도 하면서;
    블로그로는 일본 블로그말고 가까운 외국업체쪽 블로그로서 구글 블로그를 왜 염두에
    안두셨는지 궁금하네요...구글은 별로 제재가 안 심하잖아요?
    (구글 블로그는 공공연한 어둠의 자료들 링크가 그대로 올라오는 곳들도 많잖아요...쿨럭; )

    아, 마지막으로 한 마디 더~
    존뉴비란 말은 잘 모르겠지만,
    저도 야동 자료 원하는건 잘 구한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다른 글에서는 쓰셨을지 모르겠으나,
    만약 저기서 사용하는 '존뉴비' 들이란 단어가 '하수' 랑 비슷한 뜻이라면...

    대인배님들께서 라피드쉐어와 메가업로더등등 기타 이런 종류의 웹하드를 애용하는 존뉴비들까지도
    잘 챙겨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전하면서...그럼 이만 ㅂㅂ2

    Have a Nice Day~!
    • 2008.12.29 12:21 신고 [Edit/Del]
      어차피 쥐새끼가 이 나라 대통령인 이상 무슨 일이 어떻게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리고 존뉴비에게 필요한 것은 능력이 아닙니다, 노력입니다 -_-!
  13. 오.. 존경스러운 분들이군요.
  1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블로거 뉴스는 성역인가? <-이 글 때문에 승환님 블로그에 들어오게 되었는데... 이런걸 보게 될줄으 몰랐네요 ㅋㅋㅋ
  15. ㅋㅋ 남성편은 없나여?
  16. Engine
    퍼갈께요.. 유머방에.;;;
  17. 마초
    여친이나 사기소
  18. 오래됬지만 훌륭한 글입니다.
    여기저기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9. ds
    야동 구입하고 싶었는데 불법인가요
  20. jhdh
    제목 --자살 예방 홍보 사이트 소개-----자살 재발 재발 하지마세요.절대로 죽으면 끝이 아닙니다. (아래 극 초 엽기사이트 참조) 자살 강력 예방 사이트 (www.jhdh.org)--극빈국 문화 선교회
    여러분 자살(갱년기 우울증 임신우울증 가정불화 실연 왕따 가난 갈등 홧김에 및 기타 우울증 등으로) 및 성폭력 등 강력 범죄 예방 사이트 (구약성서 노아 홍수의 노아가 탔던 배가 터키빙하 속 에서 발견된 뉴스와 호랑이와 뱀과 결투 장면 희귀 영상도 첨부) 홍보 좀 하러 왔습니다 ( 한국 년간 자살 시도자 10만 8천명 한국 자살 고위험군 (368만명) 한번 자살 시도자는 반복 하게되는 것이 특징 그리고 조선일보 2012년 12월 21자 보도에 의하면 2012년 전국민 9% 국민들이 자살 충동을 느꼈 답니다.(이 자료는 저와 여러분 주변분 들이 이 통계에 들어 있을 확률이 높다는 것 입니다.) 2010년 자살자가 1만 5566명 이며 하루 42.6명이 자살 했답니다.) 자살자들의 심리는 죽으면 모든 것이 끝이라고 단순 생각 하게 생각 하는 것이 문제인데 이 사이트 보시면 자살자는 100% 바로 땅속 지옥으로 저승 사자가 잡아 가게 되고 말로 표현 하기 힘든 초 엽기적인 방법으로 고문 고통 당하는 내용 입니다 (예—지옥 온 사람에게 마귀들이 피를 빨아먹고 머리에 못 를 박고 산사람 껍질 벗기기 뱀을 입 속으로 집어 넣기 불 못에 쳐넣기 도끼로 머리 반으로 쪼개기 끊는 기름 붓기 등 상상을 초월하는 초 엽기적 인 고문을 마귀가 실행 중이랍니다.)자살자가 이사이트 한번 보면 감히 자살 절대로 절대로 못합니다. 이미 많이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 주변에 자살 할려고 계획중인 분이 이 사이트 www.jhdh.org. 를 보시면 지옥의 처참한 실체가 겁이 나서 바보 아닌 이상 절대 자살 못합니다.(지구 어디에도 없는 소름 끼치는 엽기 사이트) 자살자는 예외 없이 지옥 가기 때문이죠. (참고로 지구촌 하루 자살자는 약 3.000명 30초당 1명식 자살 통계가 있습니다. 1명이 자살하면 주변 20명이 자살을 충동 영향을 받는 답니다)저의 주변에서 여러 명이 어려움으로 자살한 사례가 있었고 그들의 가정이 표현하기 힘들 정도의 어려움 격 는 것을 보고 어떻게 자살을 막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 인터넷 검색으로 사이트를 하나 추천 드립니다. (( www.jhdh.org ))종교 기관에서 만들었지만 자살 및 성 폭력범 강력 범죄 예방 교육용으로 최적 이며 실제 효과가 좋습니다. 염치 불구 하고 여기 저기 들어가서 자살 방지 홍보 글을 올리고 있으니 모든 종교를 초월 해서 이해를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보시고 주변에 우울증 및 생활고로 몹시 힘들어 하시는 분 과 정신적으로 괴로워 하시는 분 있으시면 이 사이트를 강력히 추천 부탁 드립니다. 특히 지옥 의 실체를 소름 끼치도록 증언해 놓았더군요 지옥은 불교 천주교 이슬람 기독교 통일교 등 모든 종교 에서 인정 하고 있기에 자살 및 성폭력 범 강력 범죄 예방에 매우 효과가 있습니다. 다같이 자살과 범죄 없는 밝은 사회 건설에 협조를 부탁 드립니다. 북한에 현수막이 생각 납니다. 여러분 어렵더라도 웃으며 삽시다.유익한 정보 잘 보고 갑니다. 여러분 뜻하신 일 소원 성취 바랍니다. 여러분의 깊은 이해를 부탁 드리오며 모두모두 행복 하세요. 혹시 중복 게재되어 짜증 나 시는 분께 죄송 합니다 저의 사이트를 차단해 주세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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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블로고스피어는 '무림'이다나에게 블로고스피어는 '무림'이다

Posted at 2008.12.15 19:42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오랜 이웃 Freesty님Astraea님이 블로그 5주년이 되었다고 한다. 나도 이글루스 블로그 개설이 2004년 12월 1일이었으니 벌써 4년이 되었다. 모르고 지나갔다는 게 블로그가 나와 너무 동화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에는 감동적 모임이 있어서 올해는 무얼 할까 생각했는데 사실 오랜 기간 교류한 분들은 꽤 뵌 것 같아서 딱히 모임이 떠오르지도 않았다. 김선생님은 캐나다에서 외화벌이에 바쁘시고 충용무쌍님은 단백질 낭비에 바쁘시고 (언제쯤 정신차리시렵니까...) 여하튼 4년 기념으로 '나에게 블로그는 무엇인가'를 생각하다가 내친 김에 블로고스피어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내 나름대로 내린 답은 블로고스피어는 내게 '무림'과 같은 존재라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론 이런 뇬은 없다...

중국을 두고 흔히들 two-track이라는 말을 쓴다. 법과 제도가 지배하는 표면 외에도 그 외 전통 질서가 지배하는 이면이 있다는 말. 그러니까 그 내면에는 온갖 비공식 조직 - 이른바 삼합회라거나 - 이 판치는 건데 비단 중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는 법과 제도 속에 사는 동시에 명시화되지 않은 질서 속에서 살아간다. 흔히들 이야기하는 유가적 개념인 인, 의, 예 등은 모두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은가? 서구 사회도 신의 자리를 이성이 대체했다고 떠들어대나 여전히 절대적 존재에 대한 상정은 그 사상의 밑바닥에 자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무림'을 이러한 공간으로 생각한다. 흔히 무협지 이야기를 하면 무슨 하늘을 날아다니고 장풍을 쏘아대는 각종 무공을 흔히 떠올리는데 더 중요한 것은 법과 제도가 아닌 불문율이 지배하는 공간이라는 점이다. 블로고스피어 역시 그렇지 않은가? 이 곳에는 정해진 룰이 없다. 그럼에도 불뮨율이 있고 그것을 무시하면 괄시받는다. 또한 이 곳은 다양한 캐릭터가 그대로 표출된다. 그 중 눈에 띄이고 능력 있는 캐릭터는 사람들의 이목과 발길을 끌어당긴다. 물론 소설과 달리 그 관계는 수직적이지 않고 수평받는다. 그럼에도 그 힘은 때로 수직상하적 관계 이상이다.

바깥 세상과의 묘한 관계 역시 눈에 띄인다. 무협지에서는 종종 제도권과 얽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무림을 이해하지 못하는 제도권은 때로는 그들을 자기 밑으로 끌어들이려 한다. 그리고 일부 무림인들은 제도권의 몰이해를 이용, 자신이 힘을 얻고자 제도권을 이용하기도 한다. 또 어떤 이들은 제도권에서의 명함을 떼고 순수한 자기 역량으로 승부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제도권에서의 힘을 바탕삼아 무림에서 힘을 발휘하고자 하는 이들도 있다. 때로는 무림에서 한 몫 잡고자 하는 이들도 있는데 이들에 대한 무림인들의 거부감 역시 블로고스피어와 동일하다.

가장 결정적으로 무림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아무도 알지 못하듯 블로고스피어 역시 혼돈의 공간이다. 그럼에도 이 공간은 제도권의 힘 없이도 나름의 균형을 이루며 때로는 발전한다. 그것은 무림 안에서의 변증법에 의해서이지, 외부의 힘에 의해서가 아니다. 아무도 모르는 사이 내부의 불문율은 조금씩 공고해지며 그것은 느슨하게나마 발전적으로 나아간다. 이것을 제도권에서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들일 수 없다면 그것은 그들의 문제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니들 문제라고, 씨뱅아...

이런 생각으로 내 무림사를 살펴보니 처음 무림을 접한 게 초고수 deulpul님을 통해셔였다. 지금도 초고수로 군림하고 있는 deulpul님은 은 내게 동경 그 이상의 충격이었고 내게 서둘러 무림으로 나아가게끔 했다. 입문은 이글루스파에서 이루어졌다. 이 곳은 상당히 부족틱한 곳으로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서로간의 성장을 이끌어 주는 공간이었다. 그러나 반대로 원채 정신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유입만큼이나 유출도 많아  은하님, Amnesiac님, 박경민님, 그리고 얼마 전 복귀하신 이재상님 정도만이 남고 초기 교류했던 무림인들은 이미 대부분 무림을 떠났다. 본인도 결국 1년 반을 넘기지 못하고 태터툴즈파를 거쳐 티스토리파로 오게 되었다.

그러나 이글루스파에 몸 담고 있을 시절 놀라운 일이 발생했는데 누추한 초가에 현 무림의 원 오브 킹왕짱 정파 초고수 inuit님이 왕림하신 것. 그것은 무지랭이 본인에게는 무림사는 물론 제도권 하에서의 삶까지도 뒤바꿀 놀라운 일이었다. 곁눈질로나마 inuit님의 초특급 무공을 익힐 수 있었던 것도 행운이었지만 덕택에 고수들과의 만남이 줄줄이 엮였음은 더욱 큰 선물이었다. 고수들의 집결지에서 sanna님, 유정식님, 미래도둑님, 쉐아르님, 언더독님 등을 뵐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내 觀에 너무나 큰 영향을 준 jean님까지도.

이 때를 즈음해 이글루스파, 네이버파, 티스토리파, 태터툴즈파 등이 분열되어 있던 무림은 몇몇 가교들의 등장으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했다. 블로그코리아, 올블로그, 한RSS, 믹쉬 등은 그간 흩어져 있던 무림인들을 한 군데로 모았고 이들은 어느 새 고수들의 자연스러운 경연장이 되었다. 이를 통해 각 분야의 고수들이 하나 둘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손윤님, foog님, 당그니님, capcold님 등 세기 시작하면 끝이 없을 정도로. 이 밖에 내 관심 분야의 분들과도 쉽게 접촉할 수 있게 되었는데 덕택에 상하이신님, 바로바로님 등 중국 관련 무림인은 물론 몸은 멀리 있어도 강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는 사파 중의 사파 유해 무림인들과도 교류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무림을 조금도 이해하지 못하는 꼬꼬마 관료들과 장사꾼에 의해 장렬히 서거하신 lezhin사마의 뒤를 이어 사파 무림계의 지존으로 일어서고 계신 충용무쌍님은 본인으로 하여금 용기를 내고 사파의 기치 하에 일어나게끔 하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맹자께서는 無羞惡之心 非人也 라 하며 옳지 못함을 부끄러워하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라 하셨다.

그러나 고수보다 더 눈에 띄었던 것은 무림 그 자체를 바라보는 움직임들이었다. 현재는 은둔 중이신 지존 아거님의 수제자격인 민노씨는 그 누구보다 이 무림에 관심을 가졌던 분으로 역시 내게 큰 영향을 주었다. 그가 지금까지 무림에 대해 펼친 문제 제기만으로도 블로그 하나를 만들 수 있을 정도이다. 그리고 그는 자기 자신이 하나의 가교가 되어 더 많은 문제제기들을 엮어내며 무림인들로 하여금 성찰의 기회를 갖게 했다. 그 덕택에 펄님, 너바나나님, 필로스님 등 더 많은 사람의 고민이 묶일 수 있었고 이 분들은 무림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좋은 제안을 내 주시며 풍요로운 무림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방향은 다르지만 buckshot님 역시 민노씨와 유사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여하튼 정리가 되지 않을만큼 4년간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여기서 다 다룰 수 없는 게 미안할 뿐, 너무 많은 무림인들로부터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받았다. 지금 돌아보면 거의 김용 수준의 방대한 드라마를 써도 될 것 같다. 무림과 제도권과의 알력, 그리고 이 틈을 타 무림을 이용하려는 움직임, 무림을 단순히 돈벌이로 보고 이에 편승하려는 움직임 등 불만이 가는 일도 많았지만 무림은 언제나 그것에 유연하고 현명한 대응을 해 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문제는 끊임없다. 그러나 제도권에서는 문제가 언제 제대로 해결된 적이 있었던가? 요 일년간은 완전 시대의 역행을 그리고 있지만 이에 비해 무림은 끊임없이 신흥 고수가 등장하고 기존 무림인들은 성장하며, 그리고 새로운 무림인이 끝없이 늘어나며 더욱 풍요로워지고 있다. 이런 공간에 몸을 담은 4년은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주장하는 것은 단순한 내 자기변호는 아니라 확신한다.

되도 않은 글을 끝까지 읽어 주신 분들을 위한 블로그 4주년 이벤트

그간 본 책 굳이 방에 쌓아 놓기도 뭐 해 방출 좀 하겠습니다. 지금껏 세 번 이상 댓글을 남겨 주신 분으로 한해 주소와 연락처를 비밀글로 남겨 주시면 비록 제가 보던 중고 책이지만 그 분께 맞춰 발송하겠습니다. 쪼잔한 새끼야, 중고 책가지고 생색내냐... 라고 욕 먹는 게 겁나는지라 기분 땡기면 두세 권씩 보낼 용의도 있습니다. 뭐, 지식은 나누면 좋은 거 아니겠습니까? 여하튼 배송비가 겁나 되도록 적은 분들의 지원을 바라며...
신고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저같은 변방의 듣보잡에게 고수라는 표현은 좀...
  3. 재미있네요... 불혹무림사에 제 닉이 등장하다니 감격이 흑흑...
  4. 너무 재밌게 읽다가 제 닉까지 등장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저야말로 칩거중이라 ^^

    그나저나 이런 식의 분석을 어떻게 해야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도저히 따라할 수 없는 경지라... 조만간 주류공간에서 이승환님의 글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게 됩니다 ^^
  5. 정리가 되시는구나
    저는 정리가..........먼산.................
  6. 추천(??)한 블로그 하나씩 찾아가보면서 새삼 좌절했음. 난 뭐 하고 사는 거지 싶어지는구나~~~ㅠㅠ

    열공해야겠다!!
  7. 덕분에 들풀님을 제 기억에서 끄집어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4주년 축하드려요^_^
  8. 블질에 단순한 '~질'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고 큰 가치를 만들어내는 분들이 저렇게 많다는 사실에 충격 받았습니다. 아..그냥 디씨질 3년이 지루해서 마교 "녹색콘돔파" 에 투신해 찌질거리고 있는 제 블질이 한스럽습니다.
  9. 낙타등장
    나에게 책을 넘기라~
  10. 4주년 감축드립니다.
    근데 청소년 유해사이트의 기념이벤트가 너무 건전한거 아닙니까? ㅎㅎㅎ
  11. 덧말제이
    그래서 지원은 안 합니다.
    어쨌거나 축하드려요~ :)
  12. 이 포스트를 처음 본 순간 느낌이 "득템했다!!"
    좋은 링크 소개 감사합니다.
    리더기에 추가할 링크가 한 무더기군요 ^^
  13. 저를 포함시켜 주시다니 영광입니다. 2008년 마무리 잘 하시고, 2009년도 행복하십시오.
  14. 정말, 완전 적절한 비유라는 생각이네요.
    4주년 축하드리고요, 승환님도 어느 새 중견 무림인. 크후후후.
    연말 잘 보내시고요- :)
  15. 멋지십니다..+_+ 이제 5개월차에 접어드는 초보에게 이런 멋진...!!! +_+
    저도 4년이 지난후에 기념포스팅을 하면..포스팅이 A4 10장짜리 수다로 나오지 않을까..쿨럭..ㅋㅋ

    즐거운 하루 되세요 승환님@!!!
  16. 대야새
    아 덧글이 미달이라 안되는군요 ㅋㅋㅋ
    축하드립니다..
    토욜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17. 승환형님, 올것이 왔습니다.
    릴레이 바톤 넘깁니다. 격물치지님=>이누잇님=>쉐아르님=>저=>승환형님이 되는 겁니다.
    열심히 고민하시길.
  18. 비밀댓글입니다
    • 2008.12.18 00:54 신고 [Edit/Del]
      ................. 엄친아셨군요.
      그보다 충용무쌍님과의 만남이 토요일날 있습니다. 카페 정모라 참석은 힘들 듯하고 언제 한 번 유해 블로거 모임도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 2008.12.18 11:53 신고 [Edit/Del]
      좋겠네요. 저는 이제 그런데 나가고 싶어도 나이가 넘 많아서 쪽팔려 잘 못나갑니다.^^
  19. 역시 엄청난 컨텐츠 생산력! 대체 그 기발한 아이디어들은 어디서 샘솟는 것입니까.
  20. 호오.. 호랑이 떠난 무림에 여우들이 날뛰었군요.

    capcold님의 말씀을 실행에 옮겨볼까 생각중입니다. -_-;
  21. 연말이 되니 축하드려야 될 분들이 많네요~
    4주년 축하드리고 내년에는 좀 더 멋진 글을 기대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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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려고 만든 블로그가 아닌데...이러려고 만든 블로그가 아닌데...

Posted at 2008.12.06 13:42 | Posted in 수령님 생활일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상위 19개 검색어 중 2개가 로봇, 12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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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습지만 남일 같지 않아요.ㅋㅋ
  2. 대야새
    ㅋㅋㅋ 원래 목적은 뭐였어요?
    관서원교 정말 대단하네요..
  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로봇은 아직 안잡히는듯 한데.... (어쩜 혼자만의 생각일지도.....)

    "유부녀"와 "여고생"이 상위 5등 이상에 항상 랭크됨...

    정말 신기해서 대체 내 블로그에 그런 내용이 뭐가 있나 아무리 뒤져봐도 유부녀와 여고생 단어를 쓴 기억도 없는데..OTL

    - 혹시 저거이 로봇들이 검색한 것일까... 하루에 2건 이상 한달에 50건은 꼬박꼬박 검새됨....ㅡ.ㅡa
    • 2008.12.06 18:17 신고 [Edit/Del]
      그래도....저 로그는 다양한 검색어라 부럽...

      여고생하고 유부녀 두개만 제대로 밀고 있고 "그녀의 흥분되는 x살" 이라던지 "3일 입은 팬티의 향기" 같은건 1-2번 조회로 끝나버리는 안타까움....ㅜㅜ
    • 2008.12.06 20:31 신고 [Edit/Del]
      [레슬링을좋아하는여자가남자를계롭히는동영상]

      방금 잡힌 고민해볼만한 검색어...
      ㅡ.ㅡa
    • 2008.12.11 12:12 신고 [Edit/Del]
      유부녀에 여고생이라면 참으로 극단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조화로군요. 어쩌면 이제 구글은 사람의 마음 속까지 읽어내는 힘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레슬링은 모르겠고 유도물은 충용무쌍님의 블로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4. 제발 국내 포털의 선진화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5. 저는 "야한" 블로그로서 입지를..(__);;
    트랙백도 같이 두고 가겠습니다.(넙죽)
  6. 감사합니다.
    이게 다 수령님의 은혜입니다. DDR NOW FAQ 공지 보내기 프로젝트를 실패한뒤
    '犬C발, 조선족 알바새키, 기뮤식만 좋을짓 내 다시는 안한다!' 하고 삐져서
    혼자 네이버 구석탱이에서 놀고있던 저의 가능성을
    누구보다 먼저 인정해주시고 양지로 끌어올려주신 분이 수령님과 D-S님이십니다.

    작금의 검색어 유입 분포가 의미하는바는, 제가 은혜갚고 있는거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우리는 이미 한통속 ㄳ
    • 2008.12.11 12:14 신고 [Edit/Del]
      저를 엮으려 하지 마십시오. 혼자 조용히 경찰서 가서 조서 쓰고 벌금 좀 내고 오면 되는 겁니다. 일제시대처럼 주변 놈들 다 불라며 고문도 안 한다고 하더이다. 다시금 강조하는데 제발 저를 엮으려 하지 마십시오.
  7. 현실창조공간의 확실한 정체성이군요.
  8. 트래픽을 확실하게 올려주는 검색어들 아닙니까. 카운터가 엄청납니다.ㅎㅎ
  9. 김선생
    역시 대세는 닥치고 하악하악 이군요. ㅠㅠ
  10. 무료포르노사이트에서 넘어갔습니다..ㅋㅋㅋㅋ
    남일 같지는 않은..ㅡㅠ
  11. 덧말제이
    언제 들어와도 웃음을 안겨주시는군요. ^^
  12. 저도 얼마전에 이런 포스팅을 했는데...새댁속살...털썩..;;
    트랙백을 살짝 던지고 갑니다~!!!

    오늘도 즐겁고 신나고 행복한 하루~ 12개가........설사 그러하다 할지라도!!!
  13. 그래도 생각보단 건전한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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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유해 블로그 모음청소년 유해 블로그 모음

Posted at 2008.11.29 20:59 | Posted in 야동퇴치 여성부
각하, 오늘 동방신기·솔비·다듀…무더기 청소년유해매체 판정라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물론 지난 정부에서도 이런 문제가 많았으나 각하가 즉위하신 이후 더욱 표현의 자유가 문제시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각하께서 경시하고 있는 것이 사실상 포르노에 적응은 물론 중독된 아이들에게 저런 음악은 하등의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최근 사회적 문제는 블로그를 통해 이러한 음란 정보가 유포됨으로 아이들의 순수한 정신 세계가 더럽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점점 주류매체로 성장하고 있는 블로그에 관심을 쏟지 못하는 이명박 각하 및 보건복지가족부 여러분들을 위해 청소년 유해 블로그를 신고하오니 이 나라의 꿈나무들을 부디 보살펴 주시길 바라옵니다.

1. 충용무쌍님 블로그 : 어둠의 딸갤을 주름잡다가 블로그계의 사파를 이끌던 레진이 나가떨어진 후 올라 온 작자이옵니다. 무릇 성적 행위에도 등급이 있고 최소한의 예의가 있음이 정도이오나 그는 변태적 성욕으로 무장한 그는 매일같이 '막장공주'라는 미명하에 미니멈 항문, 맥시멈 형용불가한 변태적 성행위를 묘사한 쓰레기 영상물들을 아이들에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는 청소년 보호법을 교묘하게 피해 나가며 아름다운 포탈 네이버의 블라인드에도 순순히 따르나 이는 마치 좌빨 세력들이 현 체제에 순응하며 조금씩 그 마수를 뻗혀 나감에 다름이 아니옵니다.

2. 대야새님 블로그 : 악질도 이런 악질이 없나이다. 이미 네이버와 티스토리에서 숟한 징계와 경고를 주었음에도 그는 마치 윤리와 국가를 비웃는 듯 일본 블로그를 개설했나이다. 더군다나 그의 블로그에 올라온 포스팅을 보면 그야말로 눈을 뜨고 볼 수 없는 노골적인 성행위들이 마치 최근 (사이드카 발동 or 환율 급등 or 지지율 폭락) 마냥 끝 없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자라나는 순수한 아이들이 이 광경을 본다면 성에 대해 얼마나 잘못된 의식을 가지겠나이까? 이런 뿌리도, 종자도 없는 작자를 가만히 두심은 우리 민족의 정기에 못을 박음과 다름 아님을 臣은 목 메어 주장합니다.

3. pearlpix님 블로그 : 살다 살다 별의 별 놈이 다 있습니다. '자막'이란 서로 다른 언어로 생활하는 이들에게 언어의 장벽을 넘어 아름다운 문화를 공유케 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문화를 형성해 나가게 함은 물론 서로간의 이해를 증진케 하고자 존재하는 것인데 이 어찌 추한 포르노 따위에 자막을 입히는 짓을 하는 놈이 있을 수 있사옵니까? 그의 작업량이 왕성할 뿐 아니라 그가 선택하는 포르노 역시 내용이 추하고 충격적인 것들 뿐입니다. 아이들에게는 때로 영상보다 그 내용이 더욱 성의식을 왜곡시킬 수 있습니다. 영상 보급에 힘쓴 김본좌에 이어 자막까지 본격적으로 보급된다면 이 나라의 미래는 대체 어디에 있겠나이까?

4. 고아라님 블로그 : 위 포르노 삼종세트보다 더 추할 수 있는 인간이 바로 이 자입니다. 페티쉬의 극에 달한 그는 부끄러움도 모르고 매일같이 레이싱걸, 연예인, 심지어 일반인까지 조금이라도 노출이 있다 싶으면 그것을 블로그에 올립니다. 이가 매우 위험할 수 있는 이유는 아이들이 모든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쉽사리 여기고 포르노의 가르침을 실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대한민국은 세계 최다 미혼모 보유국으로 전락함은 물론이고 나아가 다시금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해외에 수출한다는 멍에를 뒤집어 써야 할지도 모릅니다.

5. 삼룡이님 블로그 : 대한민국은 인구 대비 숙박업소가 가장 많은 나라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 동방예의지국은 성매매 업소를 전면에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백의민족이 최소한의 염치를 알기 때문이 다름 아닙니다. 그러나 이 치는 포르노로도 모자라 매일같이 업소 이야기만을 꺼냅니다. 어떤 업소가 어떻게 텐프로가 어떻고 지껄임은 자기 자신의 얼굴에 먹칠은 물론 나라에 먹칠이오, 나아가 아이들로 하여금 이런 문화가 올바른 것이라는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그의 영향으로 벌써부터 중고등학생은 텐프로 계를 하고 있다고 하니 이 어찌 통탄할 일이 아니겠나이까?

6. 이승환 블로그 : 한 때 '무료 성인 사이트'라는 변태뽕빨 블로그를 운영하다가 문을 닫더니 이번에는 '현실창조공간'이라는 블로그를 개설, 주경야독을 해도 모자랄 백수새끼가 아침에는 정치로 각하를 까고 밤에는 야동으로 세상을 어지럽히는 망나니입니다. 이런 합리성을 가장한 마초들의 영향으로 대한민국은 그저 전거성만을 떠받드는 폭력국가로 되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지가 무슨 단군신화 곰도 아니고 인간이 되겠다고 인터넷을 끊었으나 역시 변태의 피는 끊을 수 없었는지 다시 인터넷을 연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주의를 요합니다.

7. 청와대 블로그 : (전략)어차피 아무도 안 보니까 별로 신경 쓸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PS. 더 나은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분, 청소년 유해 블로그 신고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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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어쩐지 조용하던 제블로그에 인간들이 북적인다 싶더니 이유가 있었던 것이군요. 그리고 좀 억울함! 다른 사람들이 주동자 및 입안자 레벨이라면 걍 나는 운송책정도 인데 왜 저기 제가......흑흑흑 ( 이모든건 음모야!!!)

    정통부눈에 걸리기 전에 우크라이나로 빨리 이민을 가거나 일본에 야동적 망명을 신청해야 겠음

    '동무! 내가 잡혀가드라도 내야동과 은꼴사들을 부탁허이'

    '딸렐루야!'
  3. 흠~ 한개도 몰랐는데...
    좋은 정보 공유에 감솨~ ㅋㅋ
  4. 정보 공유 감사 (...)
  5.  믹시에서 왔습니다. 뭔가 싶어서 열심히 읽었죠. 아... 뭔가 시니컬... [시니컬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그런데 6번까지 읽고 7번까지 봤는데... 음흣...

     마지막의 그림이 눈에 딱 들어오는군요. 여기서 뿜었습니다. 이 사람들을 얼굴 프로필만으로 보니 그냥 일반적인 사람 답더군요.

     덧글을 보니 7개의 블로그 중 6번이 이곳... [아, 시크하시다...]

     즐겁게 보고 돌아갑니다.
  6. 안녕하세요, :) 아침에 살짝 정신이 몽롱할때 블로그질을 잠시하는데 낯익은 이름이 보여서 설마 하고 들어왔는데...(...) 아는분의 블로그로 이동이 되어버리는군요.

    기억은 하시고계시려냐, 엘윙 누나 블로그에서 몇번 뵈었던 루드에요. 정부에서 주요인물로 선택되셨군요. .. 못뵌사이 큰인물이 되셨네요. 웬지 즐겨찾기에 넣어야할분위기?...
  7. 비밀댓글입니다
  8. 아놔..... 그냥 장난인지 알고 링크눌렀는데 상쾌한 아침에 사무실에서... 옆의 여직원에게 완전 개변태취급받았다는 ㅜ.ㅡ 한동안 구설에 오르게 되었어요. 책임지라는... 깨끗히 씻고 있겠어요 *-_-*
  9. 충용무쌍님 블로그는 이미 알고 있지만, 전 막장 취향(?)이 아닌지라. 흠흠.
    하지만 대야새님 블로그는 적절하군요. 끄끄끄. (설마 거기도 취향이??)

    다만 지금 확인은 못 하겠네요.
  10. 가루
    폐하가 보위에 오르신 후...
    7번은 전국민 유해매체...
  11. 이런 적절한 정보가!!
  12. 청소년유해블로그를 스스로 자백하면, 배신자일까요. http://deathmask.tistory.com
  13. 링크따라와서 진지하게 읽고 있다가 6번 보고 흠칫!
    블로그 이름보고 다시 흠칫!!

    난 이런 유해 사이트를 즐겨보고 있었던 건가 ;ㅅ;
  14. 김선생
    유해블러그 반열에 올라가신거 감축드리옵나이다. ㅎㅎ
    요즘시대는 뭐든지 일등만 하면 장땡입니다. 앞으로도 가열찬 하악 포스트 부탁드려요.^^
  15. ........

    ..........


    ......................매우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씨익...]
  16. 이보게
    평소 대야새님팬이엿습니다~어쩌다우연히링크타고 날아왔는데 ~ 아하 고소하고싶어지네요~
    살인미수로 ㅋㅋㅋ 웃다횡경막파열하는지알앗습니다 ~ ㅋㅋㅋ 아직도 복근의고통이~
    재밌게읽고갑니다
  17. 레진님 블로그 티스토리에 있습니다. http://lezhin.com
    미녀들의 자태를 볼 수 있는 블로그도 있습니다. http://skysummer.wordpress.com/
  18. 38명을 전부 알고 있고, 봤던 사람은 나뿐인가...
  19. 주인장님께 복이 있나니...ㅎ
  20. 포기해그럼편해
    걍짜짊아가야
  2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블로거님 정말 맘에드네용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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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의 역사는 블로그에서도 반복되는가?미디어의 역사는 블로그에서도 반복되는가?

Posted at 2008.10.27 11:40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신문, 잡지, 라디오, 티비, 그리고 인터넷과 휴대전화까지.

근래 수백년간 펼쳐진 주요 미디어의 여정들입니다. 물론 세분하면 끝도 없겠지요. 그리고 이들 중 라디오가 크게 힘을 잃은 것을 제외하면 티비까지는 나름 공존의 시대를 걸어 온 것 같습니다. 인터넷과 휴대전화의 등장 이후 그것은 융합과 경쟁으로 나아가고 있고요. 최근 잡지와 신문에 대해 좀 조사하다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사용자
초기의 미디어는 사회 저항적, 고발적 성격이 강했습니다. 사실 신문이나 잡지가 처음 편찬될 시기는 '인쇄술' 그 자체가 이미 혁명이었습니다. 더 이상 지식과 정보를 소수층의 것으로 가두어 두지 않았으니까요. 이후 시대가 어느 정도 안정 국면에 접어들자 이들은 시대를 리드했습니다. 당시는 소수의 미디어만이 존재했던 시기이니 당연한 이야기죠. 일종의 사회화 기능을 담당했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게 20세기 중반 들어 어느 정도 억눌린 욕구를 표출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죠. 동시에 하나의 거시적 권력을 상대하기보다 미시적인 자기규율에 대한 저항으로 나아갑니다. 그것이 히피 등 아나키적 흐름으로 나아가기도 하고 여성운동 등 다수의 저항, 동성애자 등의 소수의 저항 등 다양한 방면으로 분출되었죠. 물론 동시에 소비나 욕망을 긍정하자는 흐름도 있었습니다. 이들끼리 충돌지점은 있었으나 결국 모두 자신의 입장에서 목소리를 낸 것이라는 점에서는 대동소이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게 20세기 후반 들어오면서 극적인 변화를 겪습니다. 어느 순간 소비자본주의의 물결에 휩쓸려 버린 것이죠. 언제부터인지 잡지의 표지, 신문의 1면, 티비의 주요 프로그램은 '연예인'으로 가득 차 버립니다. 스타만큼 손쉽고 고수익을 보장하는 수다꺼리가 없음을 깨달은 것이죠. 그러나 돈과 진실은 양립하기 힘들고 소비문화와 민주주의는 양립하기 힘듭니다.

이러한 모습은 우리가 어느 매체를 마주칠 때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노력이나 교육이 없다면 쉽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말이죠. 신문은 자신들의 판매량을 고려해 기사의 논조를 변질시킵니다. 잡지는 소수를 타겟으로 하되 더욱 물질과 소비적인 측면에 이슈를 집중하게 됩니다. 공중파는 자본력을 이용해 A급 연예인을 대거 캐스팅합니다. 케이블 티비는 부족한 자금력을 충당하기 위해 더 자극적으로 나아갑니다. 포털은 그 안에 사람들을 가두고 떠들게끔 하기 위해 특정 이슈를 선택하죠.

저는 뉴스가 기자 주변에서 일어난 일이 라는 의견에 찬성합니다. 단지 지금까지 그 틀을 깰 수단이 없었을 따름이죠. 이제 미디어는 모두에게 열려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기자가 되고 그들이 생산하는 모든 컨텐츠가 뉴스, 그리고 그 수단, 매개체가 모두 언론으로 변화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죠. 그러나 아쉽게도 그것은 점점 타 매체가 걸어 온 길을 걸어가는 것 같군요. 점점 블로그는 '1인 미디어'이되 '내 미디어'가 아닌 쪽으로 향하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한국에서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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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표지모델을 찾으려 했건만... '아기는 어디서 생기나요?'라...
딸갤의 양대 산맥 대야새횽충용무쌍횽께 묻자 엄마한테 물어보라고 하기에 네이버에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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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이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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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룡이님께서 새로운 답을 주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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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기는 어떻게 생기나요"
    요즘 세상에도 저리 꿈과, 로망이 넘치는 소박한 의문이 살아남아 있내요.(감동?)
  2. 아기라....
    정답은 여기에^^

    http://kerveros.egloos.com/4664444
  3. 이론과 실제가 다르기 때문에 쉽사리 설명드리기가 망설여지는군요.
  4. 요즘 다음 블로거뉴스 보면서 블로그도 점점 이메일처럼 스팸걸르기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던 마당에 눈에 확띄는 글 제목을 보고 들어왔습니다.
    점점 블로그도 돈벌이와 연계되면서 글 제목처럼 미디어의 역사가 반복 될 듯 하더군요.

    블로그 재밌게 둘러보고 갑니다. 재밌는 글이 아주 많더군요. :)
    • 2008.10.28 11:32 신고 [Edit/Del]
      제가 좀 낚시성 제목을 잘 씁니다......
      돈벌이보다는 노출욕이 더 이런 현상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지만 결론은 개놈의 포탈...

      제 글은 재미있지만 도움은 안 되니 주의해서 읽어 주십시오 :)
  5. 음, 제가 모종의 이유(그래봐야 숙제)로 준비하고 있는 연설문과 비슷한 맥락이라니.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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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성' 편향의 싸이월드여성'성' 편향의 싸이월드

Posted at 2008.08.27 22:00 | Posted in 불법복제 통신부
쿱미디어에 포스팅된 jean님암탉이 울면 사이트가 망하는 이유가 무지하게 공격당하고 있군요. 논리가 좀 비약적이기는 해도 찌라시틱한 제목 외에 이렇게까지 공격 받을 내용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나름 남성성과 여성성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라 그런지, 맥루한적으로 읽어서인지 꽤 흥미 있게 보았습니다. 사실 꽤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줄 법한 글인데 너무 논리적 반박만 있어서 아쉽기도 하네요. 아는 것도 없고 한지라 남성성과 여성성, 그리고 싸이월드를 놓고 좀 껄떡거려 볼까 합니다. 언제나처럼 근거는 없습니다.

제 기본적 생각은 '여성 사용자가 많은 웹이 성공하지 못한다'가 올바른 주장은 아닐지언정 '남성적 웹'과 '여성적 웹'의 구별은 상당히 유의미하다는 것입니다. 또 '여성적 웹'보다는 '남성적 웹'이 장기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제가 바라보는 남성성은 '공명심 추구'와 '공적 이슈 선호'이며 여성성은 '관계 지향'과 '사적 이슈 선호'임을 주지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남성'과 '남성성', '여성'과 '여성성'이 전혀 다름도 기억해 주시고요.

제가 바라보는 싸이월드는 그 사용자 비율을 떠나 성향에 있어 여성성(관계 지향성과 사적 이슈 선호)이 극단으로 강한 웹 서비스입니다. 누가 가지고 논다고 해도 남성적(공명심 추구와 공적 이슈 선호)으로 사용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폭이 좁아 글 읽기가 힘들 뿐더러 퍼가요~♥ 가 난무할 뿐, 기본적인 저작권조차 제대로 보호되지 않는 싸이월드에서는 높은 수준의 컨텐츠를 생산할 유인책이 마련되지 않습니다. 공적 이슈 추구도 거의 나타나지 않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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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여성성...

반대로 여성성(관계 지향성과 사적 이슈 선호)은 득세합니다. 이 곳에서는 공명심 추구라는 남성성조차 사진첩을 통해 외모를 자랑하거나 미니룸을 꾸미며 센스를 자랑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 모두 매우 여성적인 부분이죠. 이는 남성이 싸이를 한다고 해서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제 아무리 게시판과 페이퍼, 클럽 서비스를 붙들고 늘어진다고 해도 공명심을 충족시킬만한 컨텐츠를 생산하기는 힘듦은 물론 공적 이슈에 대해서도 큰 반응을 이끌기 힘듭니다.

물론 블로그라고 남성성 편향적이라 보기는 힘듭니다. 한국 뿐 아니라 일본, 중국 역시 일기장 혹은 지인과의 교류가 블로그 사용 행태 비율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입니다. 사실 미국조차도 한국과 그 비율을 견줄 정도는 아니겠지만 그러합니다. 자기 공명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높은 수준의 컨텐츠를 생산하고자 하는 블로거는 어디서나 소수입니다. 그러한 의도를 가지고 포스팅하는 블로거들 중 타인이 만족할 정도의 컨텐츠를 생산하는 이들은 더욱 소수이고요.

그럼에도 타 SNS와 블로그는 싸이만큼 극단적으로 남성성(공명심 추구와 공적 이슈 선호)을 죽이지는 않습니다. 때문에 소수에게나마 양질의 컨텐츠 생산에 대한 유인을 제공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 및 SNS는 이를 스토리텔링과 개성이 없는 기성 언론의 좋은 보완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의 감성 36.5도, 생활의 발견이 그 대표적 예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는 육아, 요리, 맛집 등이 자주 소개되지만 그것은 소재가 여성적이지, 그 컨텐츠의 발현 형태는 남성성에 가까움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이와 유사한 싸이의 '시선집중' '컬쳐N라이프'는 비교적 부실합니다. 그 부실한 컨텐츠조차 미니홈피가 아닌 C2에 기대고 있음은 여성성 편향적인 싸이가 처한 형편을 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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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뉴스는 오히려 기존 뉴스의 틀 안에서 놀아나고 있다고 봐야 할 듯

그러나 극단적 여성성(관계 지향성과 사적 이슈 선호)의 문제는 킬러 컨텐츠 확보의 유무에 있지 않습니다. 이는 어떻게든 풀의 크기가 해결해 줄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한국인은 이번 올림픽에 대한 반응을 보면 알 수 있듯 몇몇 소재에 집중하는 경향이 커서 치명타로 작용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더 큰 문제는 최소한의 남성성(공명심 추구와 공적 이슈 선호)이 없음으로 이슈 재생산이 너무 약하다는 점입니다. 남성들의 대화에서 보이는 특징이 정치, 경제 등 본인들도 잘 모르는 거대한 소재, 만인의 공적 이슈를 붙들고서 늘어진다는 점입니다. 이의 좋고 나쁨, 옳고 그름을 따지고자는 게 아닙니다. 어찌 되었든 이러한 태도가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는 게 중요합니다. 공적 이슈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사적 이슈는 지인들끼리 나눌 수 있을 뿐 아니라 그조차도 대개 서로 별 관심 없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이 결과의 차이는 어떠할까요? 싸이에서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컨텐츠 중 하나는 혈액형이나 분위기 있는 말들입니다. 비록 보는 이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 몰라도 두고두고 논쟁꺼리는 아닙니다. 그러나 이명박은 어떻습니까? 보는 사람 짜증은 불러일으킬지언정 그를 둘러싼 이야기는 끝이 없습니다. 이처럼 싸이월드는 공적 이슈 선호라는 남성성이 극도로 배제됨으로 사용자를 붙잡아 두기 힘들다는 문제를 피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풀은 작아도 이글루스는 시끌벅적하죠. 이 중심에 킬러컨텐츠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공통의 관심사, 이슈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싸이월드에는 이가 없습니다.

사실 싸이월드 역시 공통의 관심사에 꽤나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때문에 나름 밀고 있는 서비스가 둘 있죠. 하나는 투데이 멤버, 또 하나는 얼짱, 마지막으로 스타 서비스입니다. 말이 좋아 투데이 멤버지, 그냥 좀 있어 보이는 남녀 소개하는 겁니다. 얼짱 서비스에다가 이왕이면 스펙도 좀 갖춘 애들 소개하는 란이랄까요? 여하튼 셋 다 모두 외모 중심적이고 허영심을 자극하는 서비스들이죠. 그렇다고 사람들이 여기 와서 별로 달라질 건 없습니다. 그냥 예쁜 사진 퍼가고 이쁜 여자애들한테 일촌 구걸하는 게 전부죠. 물론 본인은 투데이 누드, 몸짱 서비스를 만들어 준다면 블로그를 때려 치울 의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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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아이비도 투멤 탄 적이 있습니다. 이후 여러 문제로 폐쇄 -_-


타이밍이 워낙 좋아 한반도를 휩쓸었지만 앞으로 싸이가 시끌벅적하기를 기대하기는 힘들 겁니다. 예전에야 신기하고 해서 리액션이라도 많았지만 자기 사진도 아닌 남 사진 좀 보려고 싸이에 매달려 있을 이들은 많지 않으니까요.

이미 버스가 지나갔다고 비웃는 게 아니라 단순히 수입만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꽤나 현명했다고 봅니다. 저는 투데이 멤버, 얼짱, 스타 등의 서비스가 싸이의 철학과 위치를 딱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차피 싸이는 시작은 비록 미미했으나 끝은 창대할 서비스가 아닙니다. 싸이에 호감을 느낄 계층은 아이들과 10~20대 여성, 그리고 그들이 내놓는 최적화된 컨텐츠(투멤, 얼짱 등)를 소비할 남성 정도입니다. 먹히지도 않을 공적 이슈 재생산에 노력하기보다 이 분야를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싸이에 박수를 쳐 주고 싶습니다. 덕택에 저도 가끔 봅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해 주셨듯 여성이 온다고 돈이 안 될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여성성(관계 지향성과 사적 이슈 선호)이 남성성(공명심 추구와 공적 이슈 선호)을 압도한다면, 즉 커뮤니티 서비스에서 공통의 이슈를 창조하거나 재생산하지 못하고 사적인 컨텐츠에 묶여 있다면 그 한계는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싸이의 경우는 그 풀이 워낙에 커서 지금과 같은 대성공을 한 것이지만 그러한 히트상품은 극소수고 그것조차도 지금 한계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여성 회원이라고 해도 어느 정도 남성성을 지니게 할 필요, 즉 공명심을 추구하게끔 하고 공통된 이슈를 두고 왈가왈부 (그것이 꼭 논쟁이 아니더라도) 하게끔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단순히 성패 여부를 떠나 어떠한 서비스가 더 소비자들에게 효용을 줄 수 있을지를 생각해도 양질의 컨텐츠 생산과 많은 의견 생산을 통해 더 큰 사회 전체 효용을 창출하리라 생각하고요.  그리고 그것은 단지 사용자에 달린 게 아니라 서비스 그 자체에서 이미 결정된다고 봅니다. 때문에 웹에도 단순한 이윤추구가 아닌 철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는 여성이 써도 블로그이고, 싸이는 남성이 써도 싸이일 따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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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싸이 미니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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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제목 하나로 욕을 먹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 제목만 보고 기분이 상해서 읽고 싶지도 않아졌거든요.) 반박글을 보면, 내용자체로도 이야깃거리가 있는가보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기본적으로 웹상에서의 여성성과 남성성에 대해 승환님이랑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닭대가리 블로거 포스팅도 비슷한 선상에 있었던 것 같은데..
    • 2008.08.28 00:18 신고 [Edit/Del]
      제 경우는 jean님 블로그를 자주 왔다갔다하다보니 독해법이 좀 달랐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닭대가리 포스팅이 비슷한 선상에 있었던 것은 제 머리가 닭대가리라 내용이 다 그게 그거라는... -.-...
  3. 제 싸이도 저를 만나고 싶으시면 배찌를 클릭하세요라고 블로그 링크를 띄워났는데 ㅋㅋㅋㅋ
  4. 남성성과 여성성이라는 것도 (남성/여성 보다는 훨씬 탁월한 언어선택이지만요..) 다소간 신화적인, 그럼에도 분명한 가부장적 지배적 관념에 유리하게 유통되는 이데올로그이거나, 이번 논쟁(이라기 보다는 집단적인 성토?)처럼 산업적 관점에서 거칠게 파악한 마케팅 컨셉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없지 않습니다.

    추.
    거유 새침떼기군요!
    표정이 참... ㅡ.ㅡ;
    • 2008.08.28 00:21 신고 [Edit/Del]
      음... 제가 좀 마쵸인지라 그 방면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 보지 못했습니다. 확실히 이러한 개념 설정은 남성에게 더 유리한 사회를 낳을 여지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동시에 어느 정도 생물학적 차이를 반영한다 생각하는지라 애매하네요...

      지금 보니 정말 머리보다 크군요...;
  5. 이 떡밥이 그 떡밥인가요. 민노씨 말처럼 여성/낭성이란 말보단 낫지만 여성성/남성성도 거슬리는 면이 없잖아 있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남성/여성이란 말은 똑같이 들어가서 그런지.

    싸이에 대한 지적에는 무척이나 공감하구요.
    저도 싸이는 포기했지요. 지인들에게 안부를 묻는 도구론 참 괜찮지만 그 이상의 의미는 전혀 없으니. -_-;

    근디 저런 '극단적 여성성'은 부담 백배네요...
    • 2008.08.28 00:21 신고 [Edit/Del]
      사실 몇몇 분들은 싸이가 애초에 이렇게 될 것을 예견하셨다죠, 물론 막는 데는 하등 힘을 발휘하지 못 하셨지만 -_-ㅋ

      저도 저런 극단적 여성성은 부담 백배지만 구경이라도 했음 하는 생각이...
  6. 남성성과 여성성이라는 말은 조금 의문이 들긴 하지만, 공명심 추구와 관계지향성의 조화가 웹서비스의 성공을 결정한다는 말씀은 정말 맞는것 같아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7. 싸이에 대한 글에 공감합니다. 더불어 저 훌륭한 여성상의 그림도(^^).
  8. 상하이곰
    싸이월드 특성이 여성적인건 참 맞는듯 함
    여자 꼬실라고, 혹은 여자친구 관리하려고 싸이 하는 경우도 많죠.

    가끔 와서 현실창조 공간을 둘러보는데 표현의(적절하고도 맛깔난 표현과 비유) 연금술사
    인듯
  9. 글쓴이께서는 "여성성은 관계 지향성과 사적 이슈 선호"이고 "남성적은 공명심 추구와 공적 이슈 선호"라고 정의내리셨는데, 그게 반드시 그런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물론 글쓴이가 지적하신 "관계지향성/사적 이슈 선호 vs. 공명심 추구/공적 이슈 선호"에 대한 시각에는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것들을 "여성성 vs. 남성성"으로 칭한다는 것은 심각한 논리의 오류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싸이월드의 경우 많은 여성회원들이 "관계 지향성과 사적 이슈 선호"적인 면을 나타낸다고 해서 그런 특징을 "여성성"이라고 결정지어버리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즉,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는 말입니다. 이 때문에 쿱미디어의 글이 비난을 받은 것이고요.
    • 2008.08.28 00:25 신고 [Edit/Del]
      일종의 흥미성으로 선택한 단어이기도 하지만 전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실제로 심리학적 연구들이 뒷받침하고 있고요.

      엔즐님과 민노사마의 말을 들으니 분명 그것이 결과적으로 문제가 있는 어휘 선택임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현실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보기에도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10. 웹에도 철학이 필요하다. 좋은 말인 것 같아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그림도 센스 만점 ^^;
  11. 흥미로운 글 재밌게 읽고 갑니다..^^
  12. 쿱미디어 글 봤을때, 마치 남성 여성 따지는게 말장난같아 보이더군요.
    실제로 주부들은 웬만한 사회 동향은 다파악하고 있습니다.
    연애질이나 좋아하는건 어린 여학생들이죠.

    오히려 공명성이나 사회성이 아니라, 주체적인 정보생산자인지
    아니면 수동적인 정보 소비자인지의 구분이 더 적당해보입니다.
    구시대적인 성역할 구분을 21세기의 정보화 시대에까지
    적용하며 거기에 굳이 목맬 필요가 없다는거죠.

    맥루헌적으로 보셨다고 쓰신걸 보고
    최소한 열린사회와 닫힌사회 정도의 용어는 나올줄 알았는데,
    정작 맥루헌 이론은 보이지가 않아서 아쉽네요
    맥루헌에 대한 글과 관계지향적인 주제없는 블로깅의
    한계성을 적은 글을 같이 트랙백 걸어봅니다
    • 2008.08.28 01:03 신고 [Edit/Del]
      글쎄요. 저는 표현 하나하나에 그리 민감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재미있는 문제제기를 한다면 논리에 다소 문제가 있더라도 훨씬 더 확장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하니까요.

      리카르도님이 지적해 주신 부분은 위 분들과 다르게 '남성성'과 '여성성'이라는 개념 선택이 아닌 '공명심'과 '관계 지향'이라는 구분 틀을 이야기하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부분에 대해 위의 댓글과 같이 결과적으로 문제를 생산할 수 있으나 어느 정도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구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주체성과 수동성도 의미 있는 구분이겠으나 이 역시 여러 문제를 낳으리라 봅니다. 사실 '사적 이슈'만큼 주체적인 것은 없지만 동시에 싸이처럼 미디어의 쓰임새를 벗어나지 못할 수 있으니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가 가능할 것 같고 좋은 의견 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저는 여기서 '열린 사회'와 '닫힌 사회'를 언급할 맥락으로 쓰지 않았습니다. 그보다 단순한 명제 '미디어가 메시지'라는 맥락으로 바라보았을 따름이죠. 실제로 저는 맥루한에 대해 몇 가지 통찰에 주목할 뿐 - 구술과 문자, cool과 hot, 미디어와 메시지 - 이지, 그의 설명이 별로 설득력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트랙백 글들은 이미 잘 읽어 본 글이지만 다시 한 번 이 글과 연관해 곱씹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ps1. 본문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저는 남성성과 여성성이 '반드시' 충돌하지만은 않는다는 것이라 봅니다.

      ps2. 덤으로 저는 오히려 맥루한의 태도를 다다이스트적으로 여겨 주목하고 있습니다.

      ps3. 그리고 댓글 달려니 차단된 IP로 뜨는군요 -_-;
    • 2008.08.28 11:01 신고 [Edit/Del]
      리플 목록에서 악플 차단하다가 같이 차단되신것같네요
      꽤 오래 전부터 마우스가 급발진(급더블클릭)현상으로
      애를 먹고 있었는데, 아마 삭제할때 그 효과로 같이 차단
      클릭되신것같습니다. 하나 살려니 버리기 아까워서 쓰고있는데..
      어서 갈아야겠네요. 아이피 알려주시면 해금조치하겠습니다
  13. -_-;;
    글쓴이는 싸이에 일촌이 없는가...
    뉴스에 들어가서 댓글만 봐도 네이버, 다음보다 그리 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 없는데
    디씨나 엠파스보다는 낫고
    • 2008.08.28 00:37 신고 [Edit/Del]
      일촌은... 100명은 안 되도 좀 있기는 합니다. 예쁜 여자 위주가 아니라 활동에 문제가 많은 찌질이 일촌이라 그렇다고 생각하죠.
  14. 한국에서 아직 개척 가능한 SNS시장을 고민하고 있는 이에게 다시 한 번 확신을 주는 좋은 글입니다. 이 포스팅 자체가 언급하신 '공명성'에 이미 부합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좋은 글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15. 글이 길어서 제대로 읽지는 못했습니다. 같은 기획이라도 디자인으로 인해 남성,여성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보일수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16. 미니룸에 납작 엎드린 곰이 참으로 탐나는군.
  17. 글 잘 봤습니다. 저의 글도 트랙백 해봅니다 ^^
  18. Met
    돈벌이의 측면으로만 보자면 말씀하시는 '여성성'이 '남성성'에 비해 비교할 수도 없이 큰 시장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말 자체에 그 핵심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관계 지향적이고 사적 이슈가 주가 되기 때문에 소위 '입소문 마케팅'을 인터넷에서 어렵지 않게 실현할 수 있을 뿐더러, 사용자들의 커뮤니티 활동 패턴에 따라서 맞춤 광고 및 마케팅 전략을 세운다면 높은 효율을 가진 광고 시장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기업들이 얼마나 사악하게 전략을 세우느냐에 따라서 성패가 결정되겠지만요. 그런 면에서 싸이는 좀 운이 좋았을 뿐인 멍청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2008.08.29 02:12 신고 [Edit/Del]
      그 부분은 동감합니다. 홈쇼핑 시장이 그 대표적 예죠. 이 글은 '소비하는 대상'에 주체를 맞추지 않았기에 그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싸이는 멍청이고 운도 좋았지만 그 컨셉 자체도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내 도토리~~~ -.-
  19. 변함없이 용자다운 단어선택이네요. :D
    뭐 승환님 글은 "뭥미?" 하고 찬찬히 읽어보면 수긍이 갈만한 글이니까요.
    역시 '남성성', '여성성'에 대한 편향적인 가치판단은 없네요.

    그나저나 저는 싸이에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한때 저의 미니홈피는 성별을 물어오는 질문들로 가득할 만큼...
    이름도 있고 성별도 뜨는데...
  20. 승환님의 글을 보니 '귀여운 마초성'과 '불쾌한 마초성'을 얘기하고 싶어졌답니다.
    전 승환님의 재기발랄한 '귀여운 마초성'을 높이 사는 편입니다만...
    특정 주제의 글과 특정한 이미지가 함께 붙어서 '불쾌함'의 맥락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점.
    이번 글은 좀 위험합니다. ^^;
    • 2008.08.31 18:40 신고 [Edit/Del]
      아, 이거 상당히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 것 같네요.
      사실 이 글과 엮인 글도 위험한지 아닌지는 맥락에 좀 달려있기는 합니다. 2년 전 썼을 때 아무 일도 없었거든요 -_-;
  21. 음..
    싸이는 멍청이고.. 라니..
    싸이를 만들고 있는 사람들이 글을 읽을 거라는 생각은 안하시나봐요..

    그리고 싸이에서 찾을 수 있는 컨텐츠가 혈액형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건 싸이에 글을 올리는 '유저'의 이슈이지 '서비스'의 여성성과는 다른 이야긴데오
    논지와는 다른 근거로 여성성을 이야기하시는군요
    원래 싸이 서비스를 까려던 글 아닌가요>

    또한 유저들 역시, (어떤 분이 올리신 댓글처럼)
    싸이 뉴스에 달리는 댓글은, 모 포털의 알바들이 차지한 댓글판보다
    더 건전하고 철학이 뚜렷합니다..
    여성성과 남성성의 정의 또한 많이 불쾌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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